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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무] 6부 雷音三寶와 九天雷音經

(꿈이었는가?)
 스스스스......
 상쾌한 아침 강바람이 종리자강의 긴 머리카락을 흩날렸다.
 [..........!]
 종리자강은 표표히 선채 동천을 바라보고 있었다.
 동천이 붉게 달아오르고 있다.
 어느덧 아침인 것이다.
 (하룻밤 사이건만......! 꿈에도 생각 못한 변화가 내게 일어났다!)
 종리자강은 자신의 손을 내려다 보았다.
 우두두둑!
 힘을 주자, 그의 손안에 들어있던 돌덩이가 으스러져 모래로 변했다.
 그는 느낄 수 있었다.
 상상도 못할 엄청난 힘이 자신의 몸속에 휴화산같이 웅크리고 있음을......!
 지금........!
 종리자강은 무엇이든지 부수어 낼 수 있는것만 같았다.
 그만큼, 그가 하룻밤 사이에 얻은 힘은 무서운 것이었다.
 (분명코........ 꿈은 아니었다.)
 종리자강은 천천히 허리를 굽혔다.
 그의 발아래에는 항마묵주,금강범천신륜,천존철불 등이 가지런이 놓여있었다.
 그것으로서 종리자강은 자신이 꿈을 꾼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
 뇌음삼보를 집어들던 종리자강은 멈칫 손을 멈추었다.
 세 보물옆에 한 줄기 글이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헛허... 대공을 이루기를 바라네. 천하가 평안해지면 천축에 들려 노납의 신위
에 촛불이나 하나 밝혀 주게나.... >
 이 같은 내용이었다.
 종리자강은 그 글이 누가 쓴글인지 알 수 있었다.
 [대사님......!]
 종리자강은 망연히 중얼거리며 적미불존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는 나머지 글을 다 읽어보았다.
 
 <....! 노납이 천축과 서장, 중원을 여행하며 보고 들은 내용과... 노납의 무공
수련의 요해를 남겨두네.......  무림(武林)이라는 실체를 아는데 도움이 되겠기
에 함께 남기네. 헛허.... 갈길이 바빠 이만 줄이네      赤眉.>


 땅바닥에 쓴 글은 여기서 끝이나 있었다.
 그리고 검은 빛이 도는 피낭이 하나 그 옆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
 종리자강은 조심스레 피낭을 집어들었다.
 무엇인가 장방형의 물체가 그 안에 들어있음이 손끝에 감촉으로 전해졌다.
 종리자강은 피낭을 열어 안에든 내용물을 꺼내보았다.
 그것은 꽤나 두툼한 비단 책자였는데 표지에 제목이 적혀 있었다.


 <구천뇌음경(九天雷音經).>


 [구천뇌음경......... ]
 종리자강은 유현한 시선으로 비급을 넘겨 보았다.
 구천뇌음경은 적미불존이 대천강종에게 패한뒤, 석존의 고행을 답습하며 적은
비급이었다.
 이에는 천축, 서장, 그리고 중원에 이르기까지의 기사(奇事)가 기록되어 있었다.
 또한, 백년의 고행을 통하여 적미불존이 깨달고 새로이 첨가한 대뢰음보전의 뇌
음 절기와, 이미 오래 전에 잊혀진 천축과 서장의 상고기학들이 적혀 있었다.
 그것이 어느정도의 가치를 지니는 것인지 종리자강은 자세히 알수가 없었다.
 아직 천하무림을 알지 못하기에.......
 [범어를 읽을줄 알아 다행이다.]
 종리자강은 싱긋 웃으며 구천뇌음경의 몇 구절을 읽어보았다.


 -- 대천강종의 변황에 대한 파괴 행로는 변황을 혼돈에 빠뜨렸도다.
 변황십정 중 본 뇌음보전만이 남아 정(正)은 쇠하고, 군마가 크게 일어났도다.
 삼백년 이전에 절문된 팔황마제가 부활하여 변황십정을 대신하도다.


 -- 구정의 폐허가 된 그늘에서 한명의 기재가 자라고 있다. 그가 용인지 봉인지
는 알 수 없으나 변황이 그로하여 다시 안정될 것이다.
 그는 천황지존(天荒至尊)이라 불린다.
 천황지존은 구정을 다시 세울것이고...... 변황이 정리되면 중원으로 복수의 검
을 돌리리라.


 --- 대과벽에서 천마의 기운이 흐르도다.
 천년을 묻혀있던 천마의 마명이 잠에서 깨어났음은 천마지존이 당세에 탄생하였
음을 나타낸다.
 천마지존의 탄생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을듯이 보인다.
 천 년전에 천마를 천외로 쫓아버린 중원 사자천과 신선부가 힘을 합해야 이를 막
을 수 있겠으나...... 이는 실현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
 노납이 열반에 든후, 누가있어 천마를 막을지 걱정이로다.
 아미타불.........
 [천마(天魔)?]
 종리자강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로서는 도무지 알 까닭이 없었다.
 천마가 무엇을 의미하고, 또한 그것이 천하에 어떤 영향을 끼칠것 인지를......
 지존마맥 이라 불리는 저 군마팔대천의 최강을......
 종리자강은 알 까닭이 없었다.


 [이런 넋을 잃고 있었군!]
 종리자강은 문득 실소를 터뜨렸다.
 어느덧 동천 위로 찬연한 일륜이 솟구쳐 자광을 강파에 흩뿌리고 있었던 것이다.
 종리자강은 뇌음삼보와 구천뇌음경을 피낭에 집어넣고 허리춤에 찼다.
 [잉어가 입질을 잘할때다. 집에 들를 필요없이.... 곧장 병서보검협을 한번 흩어
보고 와야겠다.]
 종리자강은 집이있는 쪽을 흘깃 바라보고는 걸음을 옮겼다.


 종리자강이 십 보를 못 움직였을 때였다.
 [보기(寶氣)가 이곳에서 치솟았는데........]
 한소리 중후한 목소리가 그의 귓전에 울렸다.
 [........!]
 종리자강은 흠칫하며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린 그의 눈에는 언뜻 이채가 서렸다.
 삼장 밖의 갈대 위,
 한명의 중년인이 갈대를 밝고 서서 종리자강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푸른 장삼을 멋들어지게 걸친 호감가는 인상의 인물인데, 등뒤로 붉은 수실이
달린 보검의 손잡이가 보였다.
 [아이야! 너는 이곳에 언제부터 있었느냐?]
 중년검수는 빠르게 눈을 굴려 종리자강의 아래 위를 흩어 보았다.
 종리자강의 초라한 차림새를 살펴본 중년검수의 입가로 언뜻 비웃음 같은 것이
스쳤다.
 (겉 모습은...... 번지르하나... 마음이 지저분한 사람이다! ]
 종리자강은 무심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순수함만을 보아온 그는 눈에 옳고 그름을 판별해내는 뛰어난 능력이 있었다.
 [어.......! ]
 종리자강이 아무 대답도하지 않고 다시 걸음을 옮기자 중년검수의 얼굴이 찡그러
졌다.
 스--- 윽!
 중년검수는 선풍같이 허공을 지나 종리자강의 앞으로 내려섰다.
 [감히 나 신검제(神劍帝)에게 불경하다니..... ]
 중년검수는 검미를 치뜨며 종리자강을 노려보았다.
 (쉽게 노하는 자.... 경박하여 절정에는 이르지 못하겠군.)
 중년검수는 검미를 치뜨며 종리자강을 노려보았다.
 [갈길이 바쁘니... 자강을 귀찮게 하지 마시오!]
 종리자강은 무심한 어조로 말했다.
 [무어라고......?]
 신검제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흐흣! 나 신검제가 너 같은 어린놈에게 욕을 당하다니........!]
 쩌---- 엉!
 신검제는 벼락같이 보검을 빼어들었다.
 스스스스-------!
 보검이 뽑히자 일시에 십장 방원이 뼈를 깍는듯한 삼엄한 검기로 뒤덮었다.
 [쿡쿡! 구천여제 매약방을 잡기전에는 검을 들지말라는 명을 들었으나.....]
 위------ 이이잉!
 신검제는 폭발하듯이 검기가 일어나는 보검으로 종리자강을 겨누었다.
 우르르르........!
 검기가 거세지며 주위에 서있던 갈대들이 바람을 만난둣이 사방으로 넘어졌다.
 가공할 만한 검기였다.
 [구검여제 매약빙!]
 그 검기속에서 종리자강의 안색이 흔들렸다.
 매약빙이란 이름을 두 번째 들은 때문이다.
 휘---- 이이잉!
 [흐흐..... 매약ㅂㅇ을 베기전에 네놈의 팔다리를 하나베어 본제에게 불경한 죄
를 묻겠다.]
 신검제는 음산하게 웃으며 종리ㅏ강에게 다가왔다.
 새파란 검기에 얼굴이 가린 신검제의 얽ㄹ이 그렇게 음산해 보일수 ㅇㅂㅅ었다,
 [자강은.... 당신과 다툴 이유가 없소! 물러 서시오!]
 종리자강은 팔짱을 끼고 선채 신검제를 노려보았다.
 [사자의 눈 같다니....}
 부르르.........
 종리자강의 시선을 접한 신검제의 검끝이 부르르 떨렸다.
 그러나,
 (이런 어린놈의 기도에 눌리다니......)
 신검제의 안면은 모멸감으로 더욱 흉측하게 이지러졌다.
 [흐흐...... 팔다리가 끊어져 나가면서도 그렇게 태연한가 보자!]
 츠츠..........!
 신검제는 보검을 번쩍 쳐들었다.
 금방이라도 내려칠 흉흉한 기세였다.


 바로 그때였다.
 [건방진 애송이놈!]
 한소리 찌렁찌렁한 폭갈이 갈대밭을 뒤흔들었다.
 [헉! ]
 폭갈에 접한 신검제의 안색이 새하얘져 급히 사방을 돌아보았다.
 (고..... 고수가 이 주위에 있다!)
 당당하던 기세는 어디로가고 신검제의 모습은 겁에질린 강아지꼴이 되었다.
 위---- 이잉!
 그 직후
 한소리 웅혼한 파공성이 일며 찬란한 금광으로 물들었다.
 [저.... 저것!]
 금광이 날아오른 방향을 바라보던 신검제의 두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촤-----아아!
 후들후들 떠는 신검제의 입에서 공포에찬 신음성이 흘렀다.
 (황금천응? 누구의 신물이기에 이 자가 이리도 자지러지는가?)
 종리자강은 의아한 기색으로 황금천응이라는 독술를 바라보았다.
 츠츠츠츠----!
 고오오오----
 황금천응은 기이한 소성을 발하며 곧장 날아와 종리자강에게로 쇄도했다.
 [..........!]
 종리자강은 흠칫하였으나 피하지않고 날아드는 황금천응을 바라보았다.
 스--- 윽!
 고오오---!
 황금천응은 마치 살아있는 진짜독수리처럼 유연하게 종리자강의 오른쪽 어깨에
내려 앉으며 날개를 접었다.
 (대단하다,누구의 솜씨이기에 이렇게 정교한가?)
 종리자강은 감탄의 빛으로 황금독수리를 바라보았다.
 날개를 접은 황금천응의 길이는 한자남짓, 다리마저 접으면 소매속에 들어가기
알맞은 크기였다.
 황금조각을 정교하개 세공하여 독수리의 깃을 만들었으며 두눈은 타는듯이 붉은
홍옥으로 만들어져 있다.
 특히,
 두발과 부리를 만든 새파랑 청강옥은 칼날강이 에리하게 다듬어져있어 섬뜩한
 느낌을 주었다.
 [황..... 황금대마제.... 이십니까?]
 신검제는 땀을 뻘뻘 흘리며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네놈의 사부 금검존이라해도 본마제 앞에서는 경거망동을 하지 못하거늘...]
 콰-- 릉!
 [케---- 에액!]
 어디선가 한 무더기 강기가 날라와 신검제를 후려쳤다.
 강기에 얻어맞은 신검제는 피를 토하며 삼장 밖으로 나뒹굴었다.
 [으으.....용...용서를....!]
 신검제는 오공에서 선혈을 줄줄흘리며 엉금엉금 기어 일어났다.
 [처음이니.... 이 정도의 징계로 끝낸다. 다시 한번 이 주위에 얼씬거리다간 죽
음을 면치 못하리라.....!]
 그와 함께 흉흉한 일갈이 신검제를 부둘부들 떨게 만들었다.
 [으.... 명.... 명심하겠습니다.]
 스스스스-----!
 신검제는 더듬거리며 보검을 주어 들고는 꽁지가 빠지게 달아났다.
 (저러고도 무인이라니......)
 종리자강은 탄식을 하며 신검제가 달아나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직후,
 [크으윽....!]
 우측 갈대밭에서 괴로운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이정도.... 내공을 사용했는데도... 내상이 도지다니..... ]
 와사사삭!
 갈대가 흔들리며 한명의 거구의 노인이 비실비실 걸어나오고 있었다.
 [사....사자천존....! 그놈의 사자천강은...너무도 지독하다.........!]
 거구의 노인은 입가로 한가닥 선혈을 흘리며 괴로운 신음성을 흘렸다.
 [만노(萬老)......! 당신이 황금대마제(黃金大魔帝)? ]
 종리자강은 의외라는 표정으로 노인을 바라보았다.


 ----- 만금천(萬金天)


 그 노인은 강룔폭에서 군마지존부라는 것을 찾던 만금천이란 노인이었다.
 [크크..... 황금대마제라...!]
 만금천은 자조섞인 웃음을 흘렸다.
 [그렇지... 노부도 한때는 군마십이존 중에 들던 황금대마제란 이름이 있었지]
 크--- 웅!
 만금천은 괴로운 표정으로 말하며 자리에 주저 앉았다.
 강맹한 장력에 이즈러진 그의 얼굴이 찡그러지자 소름이 오싹 풍기는 형상이
되었다.


 < 황금대마제(黃金大魔帝). >


 그 이름은 십수년전 사자의 강한 바람에 부서저 버린 이름이다.
 --- 천하제일부!
 이것이 황금대마제란 이름뒤에 반드시 붙는 또 다른 칭호였다.
 황궁마궁은 그대로 황금의 산이라고 알려졌으며, 황금마제는 바로 그 황금마궁
의 주인이 었다.
 그의 휘하에는 황금에 미친 칠십이제신이 있었고, 천하에 일만분궁이 있어 미친
듯이 천하의 황금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
 --- 황궁마궁에는 천하의 황금중 팔할이 모여있다. 그것은 중원 전체를 사기에
충분한 양이다.
 이런 말이 공공연하게 인구에 희자하였다.
 그 정도로 황금마궁의 재력은 무서웠고, 그 무엇으로도 황금마궁의 야성은 무너
지지 않을듯 보였다.
 그러나......
 모든것이 모래성과도 같았다.
 사자천존 이란 초강자가 천하에 나타난 후,
 황금마궁은 칠십이제신과 함께 괴멸되었으며, 황금대마제란 영광의 이름도 모래
성같이 흩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군마십이존(群魔十二尊)? 사자천존(獅子天尊)?.. ] 
 종리자강은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하며 황금대마제를 내려다 보았다.
 그의 시선을 접한 황금대마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너는.... 몰라도 된다. 무림이라는.... 몹쓸 세계에서 알려지는 이름이니..!]
 스슥!
 말을하며 황금대마제는 손을들어 황금천응을 가르켰다.
 그러자,
 고----- 오오!
 황금천응은 살아있는 독수리같이 길게 울음을 토하며 둥실 떠올라 황금대마제의
손으로 들어갔다.
 그것을 바라보며 종리자강의 눈빛이 언뜻 빛을 발했다.
 [그것이 만노늬 신물인 모양이군.... 아주 정교하게 만들었던데.... ]
 종리자강이 흥미있는 표정으로 황금천응을 바라보자 황금대마제는 씽끗 웃었다.
 웃음이라고는 하지만 얼굴이 으스러진 그의 웃음 차라리 처연하게 보였다.
 [크크..... 이것은 노부가 천병마존이라는괴짜에게 백만금을 주어 만들게 한
것이다.]
 황금대마제는 황금천응을 들고 일어섰다.
 종리자강도 나이에 비해 체격이 큰 편이지만 황금대마제는 그보다 머리 세개는
더 있을 정도의 거구였다.
 [크크.... 이놈은 다만 장식용이 아니다. 이놈의 몸에는 천병마존의 칠십이장의
암기와.... 황금마궁의 모든것이 들어있다.]
 [..........! ]
 황금대마제는 형형한 눈빛으로 황금천응을 주시했다.
 그런 황금대마제의 눈에 언뜻 이채가 흘렀다.
 (황금천응을 이녀석 자강에게 주어 버릴까? 무림과는 인연이 많은 녀석이라 어차
피 무인이 될 녀석인데....)
 황금대마제는 심각하게 눈빛을 번뜩였다.
 그러다가 그는 이내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아서라.... 황금천응은 이녀석에게 복 보다는 화 를주기 쉽다. 그렇잖아도 짐이
많아 뵈는 녀석인데.... 노부의 한까지 쥐어 줄 필요는 없다!)
 황금대마제의 눈빛이 변하는것을 보며 종리자강은 크게 기지개를 켰다.
 [하하.... 이러다가는 태양화리라는 놈이 날 잡아가려 해도 잡지 못하겠는걸! ]
 종리자강은 긴머리를 쓸어 넘기며 걸음을 옮겼다.
 [만노....! 어먼ㅁ께 잘 말씀드려줘요. 걱정하지 않으시게! ]
 걸음을옮기며 종리자강은 황금대마제에게 씨익 웃어보였다.
 [오냐! 어서 태양화리나 잡아 네어머니께 효도를 하거라! ]
 황금대마제는 고개를 끄떡였다.
 웃는다고 웃는것이 허연 이가 드러나 흉칙스럽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무림이라는 곳에에서는 어떻게 불리셨는지 모르나! 좋으신 분이다! )
 종리자강에게는 그 미소가 그렇게 따뜻해 보일 수 없었다.
 황금대마제의 흉측한 미소에 어찌 되었든 진심이 담겨있음을 아리 때문이다.
 [하하... 돌아올때 싱싱한 휫감을 갖다 드리겠습니다.]
 종리자강은 환히 웃으며 황금대마제에게 손을들어 보였다.
 [크크ㅅ! 이녀석아! 괜히 노부가 침만 흘리게 만들면 볼기가 터지도록 맞을 줄
알아라! ]
 황금대마제도 손을 들어보이며 고개를 끄떡였다.
 종리자강은 그런 황금대마제를 돌아보며 갈대 사이로 걸어 들어갔다.
 그는..... 꿈에도 알지 못하였다.
 자신의 일보일보가 대풍운의 도원지로 다가가고 있음을......
 인간이고..... 아직은 그저 평범한 소년이기에 그것을 알 까닭이 없는것이다.
 스스스..........
 종리자강은 갈대 사이로 사라지고.
 스산한 강바람만이 갈대밭을 흩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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