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어디까지일까 6부
진실은 어디까지일까 6부
술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더운 날씨와 방의 온도 때문인지 얇은 팬티위로 느껴지는 엄마의
둔덕에서는 후덥지근한 기운이 올라왔고... 더 이상 나의 이성은 존재하지 않았다.
침대 위에서, 치마는 허리까지 말려 올라가고, 티셔츠는 목까지 걷어 올라가 유방을 다 드러낸
채 술에 너부러져 있는 엄마와.... 술과 이 상황에 당장이라도 팬티를 찢을 듯이 발기된 자지를
어루만지며 엄마를 바라보고 있는 나...
저 멀리 개울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이렇게 큰지.... 내가 침을 넘기는 소리가 이렇기 큰지 미처
몰랐었다.
난 엄마의 얇디얇은 팬티 위로 보지를 만져보다 팬티 가운데가 후끈한 열기와 함께 축축한 느낌
을 받으며 팬티 옆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손가락 끝에서 엄마의 까칠까칠하면서도 부드러운 보지 털이 촉감으로 느껴졌다.
부드러운 보지 털의 촉감과 함께 엄마의 보지 계곡에서 느껴지는 질퍽함이 느껴지는 순간 나는
참을 수 없는 목마름을 느꼈다.
엄마의 클리토리스와 보지계곡을 만져보던 손은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가서 어느새 내가 태어
났던 갈라진 보지 구멍 속살이 손가락 끝에 닿았고, 약간은 미끈미끈한 점액들이 손가락 끝에
느껴지자 이성을 잃어버린 나는 중지손가락을 살짝 구부린 채 손가락을 서서히 엄마의 보지
구멍 속으로 밀어 넣었다.
유흥업소에서 만난 아가씨들처럼 엄청난 분비물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자극적인 교태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이 분위기에 미칠 듯이 흥분되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내 이성을 다시 마비시키는 것은... 엄마의 술 냄새 가득한 뜨겁고 거친
호흡이었다.
내가 엄마에게 무슨 짓을 해도 엄마는 깨어나지 못한다는 엄마의 그 호흡이 내 목덜미에 훅~
하고 느껴지는 순간 엄마를 갖고 싶다는 악마의 숨소리가 나의 온몸을 감싸고 있었다.
엄마의 팬티를 양 손가락으로 집어넣어 조금씩 밑으로 내리기 시작하였다.
엉덩이를 벗길 때 약간 힘들었지 엉덩이를 벗어난 팬티는 발목까지 쉽게 벗길 수 있었다.
‘아! 이게 물이 흐르고 있는 엄마의 보지...? ’
보지 털에 가려진 엄마의 보지도 내가 경험한 여자들과 다르지는 않았다.
엄마의 성숙한 보지는 많은 섹스경험으로 공알은 뾰족하게 치솟아 올라있고 소음순이 삐죽하게
나와 있는데 달빛에서도 검게 보여 엄마의 연륜을 보여주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소음순 사이로 슬며시 손가락 하나를 집어넣자 엉덩이가 꿈틀한다.
나는 손가락을 빼지도 않고 가만히 있었으나 엄마의 반응은 그 것 뿐이었다.
엄마 옆에 무릎을 꿇은 채 오른손으로는 엄마의 보지 속으로 손가락 두개를 모아 찔렀다 빼었다
하면서 나의 시선은 엄마의 아름다운 하얀 얼굴을 내려다보고 있었고, 왼 손으로는 터질 듯이
잔뜩 발기된 내 자지를 앞뒤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이쁘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엄마였지만…
지금 이 순간 엄마가 여신처럼 느껴졌다.
보지에서 손가락을 빼내고 혀로 구멍을 핥아보았다.
‘아..아..... 이게 엄마 보지 물 맛....’
손가락 움직임만으로도 엄마 보지에는 충분한 물이 고여 있었고 나는 그걸 혀로 핥으면서 전부
입 속으로 삼키기 시작하였다.
이성을 잃어버린 나는 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양 손가락으로 엄마의 보지 입술을 벌리며 보지 구멍 속까지 혀로 핥아대어도 엄마는 꼼짝하지
않고 보지 속살들만 느끼고 있는지 보짓 물은 계속 흘려 내보낸다.
“쭈우웁~~ 쭙~...쭈웁~~~ ”
보짓 물이 마르면 위에 오똑하게 솟아있는 클리토리스를 입술로 물고 혀로 핥다가 다시 물이
흐르면 그 물을 빨아 목구멍 속으로 넘기고....
엄마의 보짓 물로 갈증이 해소되자 솟구치는 엄마에 대한 수컷의 소유본능...
어쩌면 27년간 이 순간만을 기다려 왔을 것 같은 껄떡거리는 성난 자지를 보면서 엄마 보지
구멍에 대가리를 맞추고 눈을 감아버렸다.
아직도 나에게 조그만 이성이 남아있었는지 망서려진다.
하지만 동물적인 성 본능은 나에게 괜찮다며 계속 유혹을 하고... 엄마가 원하지 않는 섹스는
강간이라는 조그만 이성에 갈등하던 나는 본능에 맡겨버리기로 하였다.
엄마의 보지구멍에 맞추고 가만히 있는 귀두를 앞뒤로 조금씩 움직이며 대가리에서 느껴지는
엄마의 보지 속살들은 망설이지 말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그래, 엄마는 아무것도 몰라....’
스스로 최면을 걸며 엉덩이에 천천히 힘을 주기 시작하였다.
한 번에 푹! 박고 싶은 욕망을 간신히 달래며...
미칠 것 같은 쾌감에 금방이라도 좆 물이 뿜어져 나올 것 같았지만.... 이빨을 지긋이 깨물고
인내하면서 이 황홀한 쾌감을 조금이라도 더 느껴보고 싶었다.
귀두가 반 정도만 삽입된 채 움직이고 있지만 귀두와 엄마 보지 속살들이 마찰되는 소리가
음란하게 새어 나온다.
“찔걱~~ 찔꺽~ 찔 걱.... ”
“으...음... ”
엄마 보지 속살들을 건드리지 않고 귀두로만 엄마 보지 속으로 넣었다 빼었다 동작만으로도
엄마는 인사불성인데 보지 속살들은 느끼는 것 같았다.
보지 입술이 씰룩 씰룩거리며 손가락 한 마디쯤만 들락거리는 대가리를 구멍 속으로 끌어
들이려고 말미잘처럼 쫑긋거리며 잡아당기는 것이 아닌가...
사람의 심리는....
서 있으면 앉아있고 싶고... 앉아 있으면 눕고 싶고...
처음 엄마 보지 구멍에 대가리로 살짝 키스(?)만 하려고 시작 한 것이 지금은 대가리가 손가락
한 마디정도 들락거리고 있었으니...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서도 엄마가 인사불성이 되어 섹스를 하고 뒷마무리만 깨끗이
하면 엄마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 용기를 내고 있었고, 엄마의 보지 속으로 박음질
하고 있는 깊이가 점점 깊어져 가고 있었다.
손가락 반 마디에서 한 마디로...
그리고 지금은 손가락 두 마디정도의 깊이로 조심스럽게... 천천히 박음질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한 순간...
나는 겨우 붙잡고 있던 정신 줄을 놓아버렸다.
엄마 보지 속살들이 쫑긋거리는 반응과 가슴 밑바닥에서 잠들어 있던 엄마와 하고 싶다는
동물적 본능에 굴복한 나는 본능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푸욱~~! 푸욱! 푸욱~ 푹!....푸욱~ ”
“아....아... 아... ”
대가리가 엄마의 자궁 입구를 건드리며 힘차게 펌프질이 시작된 것이다.
엄마의 본능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엉덩이는 꿈틀거리며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비음을
쏟아 내면서...
엄마 양다리로 자신의 위에 올라 타 펌핑하고 있는 아들의 허리를 옭아매며 두 손으로는
아들을 끌어안으려고 허우적거린다.
‘아...아....여....보.....아......아....’
엄마의 입에서 여보라는 가냘픈 신음소리가 끝이질 않는다...
“푸욱~ 푹~ 푸욱~ 푹!....”
나는 고점을 향해 빠르게 올라가면서도 엄마가 임신 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꼈지만,
펌핑하는 동작은 멈 출 수가 없었다.
‘아...엄...마.... 나...나올 것...같...아..... 엄...마...’
마지막 피치를 올리다 동작을 멈추고 하체를 힘껏 밑으로 누르며 엄마의 유방을 입으로 물면서
엄마의 자궁 속으로 정액을 쏟아내는 순간,
“삐이걱~!! ”
“쿵~~! ”
옆방에서 문 열렸다 닫히는 소리에...
모든 동작이 순간적으로 멈추어졌지만 정액은 그대로 엄마 자궁 속으로 뿜어지기 시작하였다.
나는 엄마의 몸 위에 엎어져 있는 상태로 방문 쪽을 쳐다보았다.
‘아이~ 씨팔....’
방문은 조금 열려 있었고, 창문 브라인드도 올라가 있었다.
정액분출의 그 화려한 쾌감을 다 느끼기도 전에 나는 소리 나지 않게 몸을 일으키려 하자
나를 끌어안고 있던 엄마의 팔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더니 스르르 풀려버린다.
(5부)
나는 일어서서 조심스럽게 열려있는 방문에 귀를 기울여 보았다.
누군가 주방 쪽으로 걸어가면서 거실 실내등을 켰다.
누군가 주방에서 냉장고를 여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 얼른 방문을 닫고 잠그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했지만 거실에 있는 사람은 듣지 못한 것 같았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으로 조금 전의 흔적들을 찾아서 휴지로 닦아내기 시작 하였다.
엄청난 정액이 보지 밖으로 흘러나온 정액은 닦았지만, 보지 속에는 아직도 많은 정액이 가득
차 있어 손가락으로 보지 속에 있는 정액들을 긁어내면서 닦아내는 그 힘든(?) 작업을 하지만
엄마는 술에 취해 꼼짝 않는다.
나는 어렵게 벗겼던 엄마의 팬티를 힘들게 입혀주고 밀어 올렸던 브래지어도 내려주었다.
‘휴우~.... ’
나는 완전범죄에 안도의 긴 숨을 내쉬며 엄마 옆에 누워 눈을 감았다.
+++ ++ +++
내가 눈을 떳을 때는 밝은 햇빛이 방 안으로 쏟아지고 있었고, 옆에서 핸드폰으로 통화하는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휴우~~~ 누구야... 이 시간에....
“응... 여보 ....”
엄마의 목소리에서 아빠의 국제전화임을 알자 나는 꼼짝 할 수 없었다.
갑자기 아빠에게 미안하고, 엄마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죄책감에 눈을 꼬옥 감고 잠들어 있는 척
하면서도 귀는 엄마가 통화하는 목소리에 기울이고 있었다.
“... ... ... ”
“예... 여보~ 여기서 재미있게 놀고 있으니 걱정 말아요...”
“... .... “주형의 과장님 부부도 참 좋은 분이시고..... ”
“... ... ... ”
“그럼요... 효도한번 제대로 받고 있다니까요...”
“... ... ... ”
“그럼... 건강 조심하시고 잘 계시다 오세요...”
어느새 일어난 엄마가 아빠와 전화통화를 마치고 끊고 계셨다.
나는 이제야 잠에서 깨어나는 척 눈을 부비면서, 일어나 앉았다.
“아빠 전화야? “
“으응... 케냐에 풍토병이 창궐해서 유엔에서 파견된 의료지원단과 같이 있데...”
“그래? 아빠 고생하고 있겠다...”
“그러게...”
“엄마~ 어제 엄청 마시던데 괜찮은 거야? ”
“괜찮긴... 두통도 있고 어지럽고...”
나는 가방에서 미리 준비했던 여명808, 간장약, 그리고 두통약까지 챙겨 엄마에게 내밀며,
“엄마~ 약 들어... 숙취엔 직방이야... 그러게 눈치 것 마시지....”
엄마는 약을 먹으면서 얄밉다는 듯이 나를 흘겨보면서,
“누구 땜에 엄마가 무리하면서 술 마셨는지 몰라서 하는 말은 아니지? 과장님에게 아들
점수 따게 해달라고 아부성 술을 마셨는데...”
“히히히... 왜 몰라... 그래도 엄마가 술을 물마시듯이 마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거든...
암튼 엄마가 술 그렇게 마시는 거 첨 봤어...”
“엄마도 잘 모르겠어... 미친년처럼...? ”
“이제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개운할거야...편히 쉬어...”
“이제 아침 준비 해야지...”
“그건 아니지... 여행 오면 남자가 해야지... 엄마는 쉬고 있어...내가 다 할게....”
“푸흐흣~ 그럼 엄마는 아들만 믿는다...”
“응, 엄마~ ”
나는 방을 나오면서 어제 밤일을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보지 속에 정액들이 조금은 남아있을 텐데... 임신하는 거 아냐...? ’
한편으로 걱정이 되지만 이미 물 건너 가버린 일인걸 지금 와서 어떡해... 하면서도
안도의 한숨을 쉬며... 주방으로 걸어 나갔다.
+++ ++ +++
주방에는 형수님이 앞치마를 두르고 아침준비를 하고 있었다.
“굿모닝... 형수님~ 잘 주무셨어요? ”
“굿모닝~~ 속 괜찮아? 언니는...? ”
“소주 반병이 정량인데 그렇게 술 마시더니... 일어나지도 못해요. ”
“그러게...내가 봐도 너무 오버 하는 것 같드먼....”
“제가 갖고 온 약을 먹이고 누워있는데 좀 있으면 일어날 거예요...걱정 마세요...”
“그래야지...즐겁게 휴가 왔는데 몸져누우면 안 되지...”
“형수님~ 전 뭘 하면 되요? ”
“저기 소파에 그냥 앉아있으면 그게 도와주는 거야...저리 가~ ”
“히히히... ”
나는 소파에 앉아 조리대에서 움직이고 있는 형수님의 자태를 바라보았다.
‘와우~ 이렇게 보니 형수님 몸매 진짜 짱이네.....’
‘크크크... 저 엉덩이 사이에..정액을 줄줄 흘리던 형수님의 보지...’
과장님 밑에 깔려 요란스럽게 엉덩이를 돌리고 튕기며 몸부림치던 모습이 그려지며,
아침부터 주책없이 다시 아랫도리가 불끈거리자 밖으로 나와 버렸다.
엄마는 10시가 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엄마~ 좀 괜찮아? ”
“응, 두통도 없어지고 어지럽지도 않네....”
“히히히... 그것 봐... 엄마가 먹은 약...숙취에는 직방이거든...”
“약은 몸에 안 좋은 거야... 약 믿고 너 술 많이 먹지 마... 몸 해쳐...”
“으응~ 걱정마... 과장님네는 아침식사 했어...형수님이 북어해장국 끓였는데 식사 할 수 있어? ”
“미안하네... 꼭 같이 술 쳐 먹고 누구는 일하는데 누구는 퍼질러 잤으니...”
“에이~ 그건 아니지... 형수님은 술꾼인데 엄마가 술꾼을 따라 갈 수 없지...”
“넌, 아침식사 했어? ”
“에이~ 엄마가 이렇게 누워 있는데 아들 입에 물이라도 넘어가나...크크크...”
“픗~! 오늘은 머 할 거야?”
“팬션 뒷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면 어때? 해발 430m라 하지만, 여기가 해발210m라 하니까
뒷동산 정도지...”
“그래, 난 아들이 결정하며 무조건 콜~ 한다고 했잖아...”
“그럼 아침 겸 점심 식사 하고 산에 갔다 오자... 오늘 산에 갔다 오고, 내일 바다에 갔다
오면 우린 산과 바다 다 갔다 오는 휴가가 되네... 크크크...”
“그러게...”
엄마와 나는 11시가 되어야 주방으로 나갔다.
내가 식어있는 북어해장국을 전기레인지에 올려놓고 있는데 과장님과 형수님이 주방으로
오시면서,
“주형씨는 그냥 앉아있어...내가 아침식사 준비 해줄게...”
“아! 아니에요...형수님...제가 잘 해요...히히히...”
과장님이 걱정스런 표정을 지으시며,
“누나~ 좀 괜찮으신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아! 죄송합니다... 술이 약한데 너무 무리를 해서...그만...”
“그나마 다행이네요...”
“이 녀석이... 미리 약을 준비 해두었다가 먹여서... 이제 괜찮아요...”
“네, 과장님... 걱정 마세요... 식사하고 산에 오르기로 했거든요...땀 한 번 쫘악 빼면 숙취
정도는 깨끗 할거예요...하하하...”
“등산...? ”
“네, 과장님은 등산 좋아하지 않으세요? ”
“난... 등산별로야... 여기서 딩굴 딩굴 하지 머...”
“두 분만의 시간을 갖겠다는 말씀이시네요...히히히...”
옆에 앉은 엄마가 내 발을 쿡! 밟는다.
“이 자식이 왜 이래... 어찌 휴가 와서는 능글거리는 것 같단 말이야... 하하하...”
“그거 과장님이 가리켜 주셨잖아요.... 비즈니스맨은 뻔뻔해야 한다고...하하하...”
이때 거실 문이 열리며 어제 인사드렸던 사장님이 들어오셨다.
“엥~ 아침이야? 점심이야... 이 시간에...”
“하하하...형님~ 행차하셨어요... 어제 우리 누나가 과음을 해서 지금에야 일어났답니다.”
순간 엄마가 과장님을 얄밉다는 투로 눈을 흘기자,
“아이구~ 누나~ 실수... 실수예요... 하하하...”
“휴가 오면 마음 탁 풀고 한잔 하다보면 당연한 것 아닙니까... 하하하 게이치 마십시오...”
“죄..죄송합니다. ”
“아..아닙니다... 정일이 이 친구 눈치가 좀 없죠....하하하... 식사 드세요...”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는데 또다시 거실 안으로 들어오는 중년 여인을 보면서 형수님의
친구라는 팬션 진짜 사장임을 첫 눈에 알 수 있었다.
“야~ 김경옥... 이년은 제주에 왔으면 먼저 언니에게 안부전화로도 해야 하는 거 아냐? ”
“푸흣~... 지랄 떤다... 그래, 이미선 언~니~이~ 잘 쳐 먹고... 잘 지냈나요오~~! ”
“하하하.. .형수님...여기 다른 일행이 있거든요... 두 사람의 해후는 다음에...”
그때야 이미선 이라는 팬션 진짜 사장은 당황스런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한다.
“어머! 죄...죄송합니다... 친구가 반가워서...그만...”
엄마와 나는 식사하다 말고 일어 설 수밖에 없었다.
“아, 아닙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여기 과장님과 같은 회사에 있는 김주형입니다.
그리고 이분은 제 엄마이고요...”
“헉! 네? 엄마시라고요? ”
“호호호... 미선아 이 왕 언니 몇 살로 보여? ”
“뭐? 왕 언니...? 그럼 나보다도 나이가 많단 말이야? ”
“호호호.... 하하하...”
“야! 이 미친년아~ 방금 소개 받았잖아...여기 주형씨 엄마라고...”
“그..그러네... 언니~ 친 엄마는 아니시죠? ”
“호호호...네, 제가 주형이 친모 맞습니다. 올해 52살입니다. ”
“헉!... 누가 그 말을 믿어...”
보는 사람마다 엄마에게 40대 초반으로 보여 지는 동안이라는 말에 기분이 좋으신지
소리 내어 웃으신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전, 이 고릴라 같은 사람 와이프 이미선입니다. 옆에 있는 경옥이 보다
두 살이나 많은 42살 언니이고요.... ”
“아...네... 반갑습니다. ”
“우리 팬션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가십시오...”
“네, 감사합니다. ”
어제 이곳 사장이라고 하며 소개를 하던 창도형님과는 다르게 첫 인상부터 이곳 사장님이라는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여인이었다.
몸은 썬팅을 했는지 까무잡잡하고... 짧은 치마를 입었는데 엉덩이 계곡이 비춰 보일 정도로
엉덩이가 상당히 큰... 쭉쭉 빵빵한 여인이었다.
“손에 들고 온건 뭐야? ”
“응, 이거 너 좋아하는 파전 만들 재료랑... 활어 사 왔는데 지금 손질해서 냉장고에 숙성
시켜두면 저녁에 좋은 안주감이 될 거야...”
“호호호... 얘는 볼수록 착해진단 말이야.... 미선아 고맙다...호호호...”
“이..이 년이... 언니에게... 그냥...콱! ?
“호호호... 호호호.... ”
식사를 끝내고,
간단한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팬션을 나서는데 정원에 나와 있던 과장님과 사장님이 이야기를
하고 계셨다.
“주형아~ 지금 올라가려고? ”
“예...과장님... 얼른 갔다 와야 큰 형수님이 갖고 온 파전과 숙성된 생선회 맛 볼 거 아닙니까...
하하하... 어쩌다 좀 늦어도 우리 몫은 남겨 놓아야 합니다...하하하...”
“걱정마라~ 푸짐하게 사 오셔서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을 거다... 누나도 조심히 다녀오세요...”
“예,. 과장님...”
사장님과 과장님이 엄마 몸매를 샅샅이 훑어보는 것 같은 느낌이... 묘하게 나의 감정을 자극
시키고 있어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 ++ +++
팬션 울타리 옆으로 생겨난 오솔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정상에 갈 수 있다는 관리소 직원의
말을 따라 5분정도 걷자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며 가슴이 확 트인다.
“엄마! 공기도 맑고... 경치도 이국적이고... 좋지? ”
“응...진짜 좋네...”
엄마와 단 둘이 숲속의 오솔길을 걸으며 나는 자꾸만 엄마 엉덩이에 시선이 갔다.
조금 전 관리소 직원도 딴청을 부리면서 힐끔거리던 청바지 입은 엄마의 풍만한 엉덩이...
어제 이 엉덩이로 글씨를 쓰던 그 음란한 모습과...
어젯밤 저 씰룩거리는 엉덩이 사이에 있는 엄마의 보지를 드디어 내가 먹었다는 정복감과
변태적인 꿈을 이루었다는 느낌은 있지만,
맑은 정신으로 먹은 것이 아니어서 보짓 물을 줄줄 흘리며 벌렁거리던 보지의 윤곽만 희미하게
기억이 날 뿐이다.
“이 녀석! 또 엄마 엉덩일 보면서 히죽거려? 미친놈처럼...”
“히히히... 엄마 엉덩이만 보면 기분이 이상해져서...히히히...”
“녀석! 이젠 다 컷 다는 소리네...”
“엄마~ 나 27살이야... 장가갔으면 애가 둘 정도....히히히...”
“그래, 그래도 엄마 눈에 젖 먹던 베이비로만 보이는데....”
‘후후, 그 아기가...어제 지가 나온 보지에 박고 동생을 만들려고 한 줄은 모르지...히히히..’
“엄마! 조금 전에 인사 한 이 미선 이라는 사장님... 좀 사납게 보였지? ”
“장사꾼은 다 그렇게 보이는 거야... 몸에 밴 장사꾼 기질이겠지....”
“내가 봐도 엄마가 그 사장님 보다는 어리게 보이던데...”
“호호호... 정말 엄마가 그렇게 젊어 보였어? ”
“오죽 했으면 첫날 그 창도라는 사장님이 우리보고 커플로 착각 할 정도로 엄마는 젊어 보여...
난 그 소리 들으면서 억수로 기분 좋드라....히히히...”
“내가 기분이 좋아야지, 아들이 왜 기분이 좋아? ”
“히히히... 28년 전에는 엄마랑 아빠가 제주도에 신혼여행 왔는데... 이번에는 내가 엄마랑 신혼
여행 온 기분이 들어서...히히히...”
“푸흣!...너..그거 아니? 변태야... 변태...”
“난, 변태라도 엄마랑 같이 있으면 좋거든...히히히...”
“호호호... 못 말리는 아들이네.... ”
“그 김창도라는 사람...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네...? ”
“에이~ 엄마가 착각하고 있겠지... 그런 고릴라 같은 사람을 엄마가 어디서 봐? ”
“그렇지?... 모르는 사람인데...어디 TV에 나왔었나...? ”
“그럴 수도...있고....내가 그 사장님에게 이야기 해 볼까? ”
“아서라... 사람에게도 그 사람만의 독특한 기운이 있는데...옆에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사람
과 나쁜 사람이 있거든... 그 사장님은 기분이 별로거든... 아무소리도 꺼내지 마...”
“알았어...엄마~ ”
20분쯤 산에 오르자 등줄기를 타고 땀이 줄줄 흐른다.
“엄마! 땀 흘리니 개운하지...”
“응...힘은 들지만 숙취가 싸악 사라졌어...”
“저기 보이는 나무그늘에서 좀 쉬었다 가자...”
“그래...”
엄마와 나는 나무그늘아래 있는 바위에 앉아 가지고 온 오이를 하나씩 입에 물었다.
‘헉!...’
엄마가 입에 넣고 있는 오이를 보면서 느껴지는 변태스러운 음탕한 생각...
내가 왜 이렇게 엄마에게 집착하며 모든 것이 그렇고 그런 쪽으로 생각이 되어 지는지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이를 크게 베어 물었다.
“엄마~ 신혼여행 왔을 때 그 호텔 지금도 있어? ”
“없어졌어... 추억이 깃든 곳이었는데... 그때는 서귀포에서 가장 큰 파라다이스 호텔이었는데
구글 지도로 찾아봤더니 없어졌어...”
“에궁~ 내가 거기서 만들어졌는데...”
“이 녀석...또 무슨 말을 하려고...? ”
“내가 허니문 베이비라고 엄마가 말 해 줬잖아...그러니 내 생체적 고향이고...히히히...”
“뭐? 생체적 고향? 푸흣~ 너 가 만들어낸 말이지? ”
“응...히히히...”
“녀석...”
“... ... ”
“어제 그 왕 게임 정말 그렇게 하며 노는 거야? ”
“응... 요즘은 초등학생도 할 정도로 많이들 해... 특히 MT가서 술 먹으면 왕 게임 하다 사고
치고... 하지만 어른들은 어느 선에서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잖아...”
“엄마는 첨 해 봤는데 무섭기만 하던 걸...”
“엄마도 알잖아...사람 마음은 양면성이어서 악한 마음과 선한 마음이 공존하는걸...”
“그거와 왕 게임이 무슨 관계인데....? ”
“사람의 양면성을 동시에 자극 시켜주기 때문이지.., 가슴 속에 아무도 몰래 혼자만 감추고 있던
욕구를 게임으로 분출시켜 주는 게 바로 그게 왕 게임의 묘미잖아...”
“너 어렵게 말하니까... 뭔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
“엄마, 어제 잠깐 해봐서 느꼈겠지만, 당황스런 벌칙을 내려 그걸 어떻게 하나? 하며 마음속에
있는 악마의 눈으로 보기도 하고,
마음속에는 한번쯤 경험 해보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가 없었는데,..게임이라는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실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잖아... ”
“말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네...”
“응, 얄밉거나 미운 사람에게 황당한 벌칙을 내려 그 사람 쩔쩔매는 꼴을 보면 내색은 못해도
속으로 얏호! 하며 만세를 부를 수도 있고,
누구랑 한번 키스를 해보고 싶다...생각했는데, 벌칙으로 그 사람과 키스를 하게 되면 소원이
이루어져 즐겁고...”
“잔인하기는 하지만... 아들 말이 맞을 것 같네..."
“하지만 벌칙을 내리면 언젠가 자기에게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걸 알아야 하거든...”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기 전에 판 깨버리면 되겠네.... 호호호...”
“하하하... 그러면 당한 사람만 분통이 터지겠지...”
“어느 정도 선에서 통제를 못하면 큰일도 일어나겠다...”
“당연하지... 신혼부부들이 단체로 외국 여행 갔다가 왕 게임을 했는데, 애 아빠가 누군지
몰라 소송을 했다는 기사도, 있고,
지방분교 모 대학에서 학생들은 동거녀를 주기적으로 왕 게임을 통해서 바꾸다가 여학생
부모가 경찰에 고발한 사건도 있었고... 건전한 게임은 아니지...”
“그럴 것 같아... 그래도 끝은 있겠지...?”
“후후후... 당연히 있지...”
“라스트 엔딩이 뭔데...? ”
“참여한 사람 모두가 뒤죽박죽... 니꺼 내꺼 없는... 뭐,,.그런 거 있잖아... 한마디로 그룹섹스...”
“엄마도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 건전하지 못한 게임이라는 것도...”
“하지만 어느 선을 넘으면... 누가 중도 하차 시킬 수도 있고, 처음부터 마지노선을 정하고 시작
하면 인간의 양면성을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잖아...”
“그러기도 하겠다.... ”
“엄마~ 어제 엄마도 긴장을 많이 했지? 술을 그렇게 마시는 것 첨 봤어...”
“응, 긴장되고 무서웠어... 그냥 일어 설 수도 없었고...”
“맞아... 왕 게임하는 원인이 그 스릴을 느껴보고 싶어서 하는 거지... 그러면서도 이상한 기분
도 들지 않았어...? ”
“푸흐흣~ 엄마도 사람이야...여자이기도 하고....”
“아! 엄마도 여자였었구나....하하하...”
“이 녀석이... 호호호...”
어제 엄마는 왕 게임을 하면서 무서워 긴장을 하면서도 말초신경을 자극시킬 정도로 흥분하고
있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었음을 엄마는 모르고 계셨다.
분명 과장님이 형수님과 애무하는 걸 보며 엄마도 남몰래 보지를 만지며 팬티를 적시던 그때
엄마의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누가 알겠는가...
“이제 쉬었으니 다시 걸을까...?”
“응, 엄마...”
벌써 정상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안녕하세요... 정상이 멀었습니까? ”
“30분 정도... 가파르지도 않고 힐 신고 올라가도 되겠던데요... ”
“네, 산은 그래도 산 아니겠습니까...”
“여기 사람들은 산이 아니고 그냥 윗 오름이라고 하던데요... 암튼 힘들지는 않을 거예요. ”
“네, 감사합니다. ”
오솔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등산을 하기는 했는데 우리가 정상에 올라 왔는지 헷갈릴 정도로
산 위에는 평평한 풀밭인 민둥산이었다.
여기가 정상이구나 하는 것은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올라오면서 돌을 하나씩 주워 쌓은 자그만
돌무덤이 있기에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정상에 올라 온 사람들은 주변에 떨어져 있는 돌을 주워 다시 돌무덤위에 얹어 놓으며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는 모습이 꽤나 엄숙하게 보였다.
“모두가 여기에 올라오면 저렇게 기도를 하네...우리도 기도 하자...”
“응, 엄마...”
엄마와 나는 굴러다니는 조그만 돌을 하나씩 주워서 돌무덤위에 떨어지지 않게 올려놓고 기도
를 드렸다.
‘천지시명이시여... 저의 소원은...엄마가 맑은 정신으로 저를 아들이 아닌 애인으로 받아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리오니 소원을 이루어 주시옵소서....’
나는 진심으로 속마음을 열어 보이며 기도를 하고 눈을 떳는데 엄마는 아직도 눈을 감으시고
두 손을 모아 열심히 기도드리고 있었다.
경건하게 보이는 엄마의 기도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며, 방금 말도 안 되는 음탕한 소원을 한
자신이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린다.
‘참, 나란 놈... 진짜 변태새끼에 개새끼가 맞아....쩝! 내가 왜 이런 생각만 하고 있지...? ’
엄마가 기도를 끝내자 엄마와 나는 손을 잡고 천천히 산을 내려오기 시작 하였다.
“엄마~ 사랑해...”
“녀석, 뜬금없이 사랑타령은...”
“엄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아주 못된 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
“호오~ 이제야 알았어...못된 아들이라는 걸... ”
“응, 진짜 지금까지 난 착한 아들인 줄 알았는데... 문뜩 엄마는 아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데,
나는 나만을 생각하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냐, 착한 아들 맞아... 아직 철은 덜 들었지만...”
“엄마~ 이제부턴 엄마 인생을 찾아서 살아... 왠지 이 아들 때문에 엄마의 인생을 포기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
“어쭈~! 도를 깨우친 도사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엄마 인생이 뭔데...? ”
“그건 나도 모르지... 엄마가 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가슴속에 묻어만 놓고 꺼내보지 못하는
그런 것들이 있잖아... 누구에게 의논도 할 수 없는 그런 욕망 같은 거....”
“엄마 그런 거 없어...지금 아들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그러면 다행이고... 만약에 가슴속에만 묻어놓고 있는 것들을 해 보지도 않고 나중에 후회하는
그런 일이 엄마에겐 없었으면 좋겠어...”
“호호호... 진짜 우리 아들 다 컷네.... 고마워 아들...”
“엄마~ 사랑해...”
“그래, 엄마도 아들 사랑 해...”
생각은 순간적으로 떠오르고 느껴지는 것 같았다.
조금 전 기도를 하면서 음탕한 소원을 기도했었는데... 엄마가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뜩
엄마의 소원은 뭘까? 엄마의 소원은 자기의 인생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한 기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미치자 자신이 철없고 못난 아들이어서.... 너무나 엄마에게 미안했다...
엄마와 나는 팩션 편의점에서 신라면 하나씩 시켜 먹고, 아메리카노 커피를 홀짝거리며 땀을
식히고 있었다.
“아들~ 내일 스케쥴 잡았어? ”
“응, 바다... 해수욕장에 가서 물놀이 하면 산과 바다에서 휴가를 보내는 거잖아...”
“오케이~ 무조건 콜~~ 엄마도 내일은 바다가 좋겠다 생각 했었거든... ”
“아빠가 없어서 금년 휴가 재미없지...? ”
“아니, 아들이랑 단 둘이 데이트하고, 인생철학에 대해서도 논하고... 재미있는데... 호호호...”
“엄마가 좋다면 다행이네... 첫 효도여행인데 실망하면 내가 미안하잖아...”
“엄마는 진짜로 이렇게 단 둘이 오니까 좋아... 호호호...”
+++ ++ +++
팬션으로 돌아오자 저녁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파전을 만드는 고소한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거실에는 사장님 내외분도 와 있었다.
“다 먹고 치우려고 했는데 제 때에 맞춰 왔는데....하하하..”
“히히히... 제 코가 개 코라... 냄새는 잘 맡습니다. 제가 술상을 차릴게요... ”
엄마도 앞치마를 매며 주방으로 나갔고...
나는 거실에 교자상 두 개를 나란히 펴서 행주로 닦고 젓가락을 교자상 양쪽에 세 개씩 놓았다.
그리고 개울물에 담궈 논 막걸리 한통을 들고 왔다.
“사장님~ 아무리 파전에 막걸리지만... 아예 통으로 사오셨습니까...? ”
“그거 한통 갖고 모자랄지도 모를 걸.... 여기 다 술꾼만 있는데.. 아니 한 사람 혜정씨는 빼고..
허허허...”
‘혜정씨....? ’
사장님의 입에서 다정하게 혜정씨~ 하며 자연스럽게 엄마 이름을 부르자, 뭔가 불안한 느낌이
발바닥에서 등골을 타고 쏴아~ 하게 올라옴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엄마 이름을 알았지....? ’
왠지 사장님에게서 거부감이 느껴지며 불안감이 순간적으로 나를 경직하게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이름을 불린 엄마는 말을 흘려들었는지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나도 애써 무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