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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이프 온리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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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하악~ 하악~~ 아앙~”


“ 허억~~”


 


철썩~ 철썩~


이전에 보였던 그 어떠한 화려한 기교도 없이 엄마는 단순하게 방아만을 찧어댔다.


민의 아랫도리를 뭉개버릴 것처럼, 또는, 스스로의 음부를 찢을 듯이 아주 격렬하게....


처음에는 안기듯이 엎드려 찰싹 달라붙었던 모습이,


어느새 민의 가슴팍을 양손으로 짚고서 오줌을 누는 듯한 자세로 엉덩이를 오르내렸다.


 


살이 부딪치고 물이 튀는 요란하고도 질척한 소음...


두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가쁜 숨결과 함께 엄마의 비음도 점점 크고 빨라졌다.


하체를 두드리는 충격이 몰려올 때마다 눈에서 불이 튀는 것 같은 큰 쾌감을 맛보고 있었다.


다른 감각은 모두 배제한 채 오로지 기둥만 꽉 조이고서 뜨겁게 마찰하는 질의 느낌인데도,


기존의 다양하면서도 여러 부위에서 복합적으로 전해지던 쾌감들보다 오히려 더 아찔했다.


방광을 압박하는 충격으로 인해서 왠지 사정을 할 때 오줌까지 함께 싸버릴 것만 같은 초조함...


민은 그런 쫓기는 것 같은 야릇한 감각 속에 엄마의 젖가슴만 터져라 거머쥐고 있었다.


 


“ 아하학~ 아아~ 미, 민아~ 손가락~~ 아앙~ 손가락을 넣어~~ 뒤에~ 아아아~~”


“ 흐으~~ 엄마~~”


 


드디어 지친 걸까?


아니면 절정이 가까워진?


엄마가 무릎을 끓고는 살기둥을 완전히 집어넣어 깊숙한 곳의 질 근육으로 강하게 조여왔다.


그리고는, 엎어져 엉덩이를 휘저어 음핵을 민의 치골에다 비비면서 숨이 끊어질 것처럼 말했다.


파르르~ 파르르~


짧게 주기적으로 경련을 일으키는 엄마의 뜨거운 몸...


민은 손을 엄마의 등 뒤로 돌려 한 손으로 엉덩이를 잡아당겨 벌리면서,


다른 손으로 두 개의 손가락을 항문 속으로 쑥 밀어 넣었다.


 


“ 아윽~ 아~~ 더, 더 세게~~ 아아아~ 쑤셔~ 휘저어~~ “


 


푸드득~


엄마의 몸이 떨리면서 질과 항문이 동시에 바짝 조여 들었다.


마치 학대라도 바라는 것 같은 아주 절박한 음성...


민은 분노인지 흥분인지 자신도 잘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는,


그 상처받기 쉬운 연약한 속살은 고려치도 않고서 손가락을 거칠게 움직였다.


엄마의 항문에다 터널이라도 뚫을 것처럼 빠르게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다가,


끝까지 밀어 넣고서는 손목을 틀어 손가락을 돌리기도 하고,


그걸 다시 구부려 직장의 얇고 매끄러운 벽을 상처라도 낼 양 긁어댔다.


 


“ 아아아앙~ 아, 아파~~ 아흑~~ 좋아~~ 미쳐~~ 아흑~~ 민아~~”


“ 헉~ 엄~마~~”


 


민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항문 속에다 단단히 박아 넣은 손가락을 가지고,


마치 엄마의 몸을 들어올릴 것처럼 위로 당기면서 허리를 쳐올렸다.


그러자, 터져 나오는 엄마의 목소리...


뭘까?


아프다면서도 커다랗게 질러대는 저 쾌락의 호소는?


눈으로 보지 않아도 엄마의 항문은 위로 당겨져 찢어질 것처럼 잔뜩 늘어났을 것이다.


그런데도, 엄마는 그 고통을 뛰어넘는 쾌감을 느끼는지,


무릎을 꿇었던 다리를 뒤로 쭉 펴면서까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 아아아아~ 가~~ 나~~ 죽어~~ 아아아아앙~~~”


“ 허억~~”


 


엄마가 어깨를 물어오면서 비명을 질렀다.


성기를 괴사시킬 것처럼 딱딱하게 굳어오는 질 벽....


민은 어깨로부터 전해진 화끈거리는 통증이 곧 커다란 환희로 변해 온몸으로 번져나가는 걸 느꼈다.


그리고, 아랫배 깊숙한 곳의 근육이 당기는 듯한 감각과 함께 정액이 요도를 세차게 달렸다.


 


“ 아흐흑~ 흑흑~~ 흐흐흑~~ 아~~~흐~~”


 


반쯤은 정신이 나간 듯한 엄마의 목소리...


이제는 거의 흐느끼면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깨물 힘도 없는지 민의 목덜미에 갖다 댄 엄마의 입술에서 침이 줄줄 흘러내렸다.


그리고, 그때 아랫배를 뜨겁게 적셔오는 물기...


엄마가 오줌을 싸고 있었다.


 


숨이 막혀오는 것 같은 아찔함에 눈을 감았다.


찍~ 찌익~~


자궁을 뚫을 것처럼 거침없이 쏘아지는 물줄기와 함께 하단전이 텅텅 비어가는 느낌...


민은 자신의 두 손이 엄마의 엉덩이와 항문을 나눠지고 좌우로 당기면서,


정말로 괄약근이 찢어질 수도 있을 만큼 강하게 벌리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


 


 


“ 민아....”


“ 응...엄마...”


 


욕조 속의 뜨거운 물에 미끄러지는 엄마의 부드러운 살결이 감미롭기만 하다.


등을 기대고 품에 안겨있던 엄마가 고개를 돌리면서 나지막이 불렀다.


그 상냥한 목소리에 가득 담긴 애정과 감사 그리고 포근한 감정에도 왜 이리 가슴이 답답해지는 걸까?


민은 엄마의 머리카락에 코를 묻으면서 말랑거리는 젖가슴을 감싸 쥐었다.


손아귀에 넘쳐나면서 따스하게 달라붙는 이 느낌...


조금은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다.


 


“ 고마워...사랑해...이런 기분...정말로 얼마만인지 몰라...”


“ ...아니야...엄마...나도 너무 좋았는걸?”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심장이 짜르르 하게 아파오는 느낌이다.


엄마가 말하는 오랜만이라는 말이 너무나 확연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사진 속에서 봤던 그 많은 장면들...


어떻게 보면 변태적이라고 할만한 그런 행위들 속에서 한결같이 빛나던 엄마의 얼굴...


엄마가 항문에다 손가락을 넣어달라고 한 다음,


자신도 모르게 했던 그 거친 행동들에 엄마는 처음으로 오줌까지 싸버렸다.


음부와 항문에다 굵다란 두 개의 딜도를 박고서 눈이 풀려있던 모습이 문득 떠올랐다.


 


“ 이제 다 이야기를 할 테니까...이렇게 꼭 안고 있어...알았지?”


“ 응...엄마...걱정 마...절대로 안 놓을 거야...쪽~~”


 


이건 서로간에 하는 일종의 다짐이었다.


엄마는 민을 믿는다는, 그리고 민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 거라는...


 


“ 그 사람은....그러니까...넌 잘 모르겠지만 네 외가의 작은 할아버지 친구분이야...”


“ 작은 외할아버지?”


“ 응...나한테는 막내 삼촌....”


“ 아...”


 


본 적은 없지만 이야기를 들은 기억은 있다.


이미 오래 전에 외국으로 이민을 갔다는 엄마의 막내 삼촌...


 


“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막내 삼촌을 따라 놀러 갔다가 처음 봤었어...


  당시에 대학생이던 그 사람은 내 사진을 찍어줬었지.


  그런데, 그때 졸업작품으로 날 찍고 싶다고 부탁했어...


  난 당연히 좋다고 했고....후후후~ 첫눈에 반했었거든....”


“ 으, 응....그랬구나...엄마...”


 


하기야, 어린 여중생에 비친 사진작가를 꿈꾸는 대학생이 얼마나 멋있었을까?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을 붉히게 되는 게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 그리고, 난 그걸 핑계 삼아서 그 후에도 종종 찾아가 맛있는 걸 사달라고 조르곤 했어...”


“ 후후후...반했으니까....”


“ 호호호~ 맞아...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그냥 그렇게 따라다니면서 몰래 가슴을 졸이는 것 밖에 없었어...


  어쩌다 손이라도 한번 잡아준 날에는 밤새 잠을 못 자기도 했어...”


“ 응...잠깐...엄마...”


“ 응? 왜? 흐응~~”


 


역시나 추억은, 그것도 아름다운 기억은 사람을 빛나게 하는 것 같았다.


꿈을 꾸는 듯 몽롱한 표정을 한 엄마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참을 수가 없었다.


민은 엄마의 이야기를 잠시 멈추게 하고는 키스를 했다.


젤리처럼 말랑거리는 따스한 혀와 함께 달디단 타액이 넘어왔다.


그리고, 손안에서 출렁거리는 이 감미로운 촉감...


이런 달콤한 느낌 속에서도 가슴에서 싸하게 전해지는 아픔...


마음 속은 그다지 평화롭지 못했지만 그래도 행복한 감정이 드는 건 다행이었다.


 


“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지...언제까지 그 핑계로 쫓아다닐 수는 없었거든?”


“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 고등학교 입학을 할 때...네 외할아버지한테 졸라서 사진기를 선물 받았어...


  꽤나 비싼 거라서 쉽지는 않았지만...그냥 취미로만 한다는 조건으로 결국엔 승낙을 얻어냈어...”


“ 하하하...하기야 외할아버지가 엄마를 어떻게 이겨?”


“ 호호호....”


 


무남독녀 외동딸인 엄마라면 외할아버지께서는 지금도 죽는 시늉까지 하신다.


뭐...덕분에 새미는 외갓집만 가면 공주님이다.


민은 거기에 비하면 약간 찬밥 신세지만 그걸 한번도 서운하게 여긴 적은 없다.


자신부터가 새미라면 신주단지 모시듯이 했으니까...


 


“ 그때부터는 정말로 행복했어...사진을 배우는 핑계로 일요일마다 찾아갈 수가 있었으니까...”


“ 그러면...아까...그 사진...그러니까...처음으로 누드를 찍었던...그때가 언제야?”


“ 으, 응...그건 고2때....”


“ 햐~ 우리 엄마 정말로 대담했네? 아니, 그 아저씨..라고 해야 하나? 그 분이 더 대단한 건가?”


 


요즘같이 여중생마저 원조교제를 하는 세상도 아니었는데,


여고생의 누드를 찍을 생각을 하다니...


이걸 감탄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 부러움에 가까울 거다.


그 대상이 엄마였으니까...


그것도 그렇게 눈부시게 아름답고 순결하던 시절의....


 


“ 후후후~ 아니야...내가 찍어달라고 조른 거야....”


“ 으, 응? 엄마가?”


“ 그래...난...그때 이미 그 사람을 너무나 깊이 사랑하고 있었으니까...


  친구의 조카가 아니라 그 사람의 연인이 되고 싶었거든?”


“ 에? 역시...우리 엄마는....햐~~”


“ 호호호~ 발랑 까졌었다고? 맞아....


  나 일부러 친구들한테 묻기도 하고, 잡지나 책 같은 데서 많이 찾아봤었어...


  연애하는 법, 남자를 유혹하는 법...그리고 섹스에 관한 것까지...”


“ 흐음...그러면...자위도 그때부터 했겠네?”


“ 호호호~ 그건 일찍부터 했어...중3때부터....”


“ 헉~ 그건 누구한테 배운 거야?”


“ 으, 응...자연스럽게 알게 됐어...자전거를 타다가...킥킥~~”


“ 에효~~”


 


역시나 근본적으로 엄마는 어린 나이 때부터 성감이 발달했었던 것 같았다.


어쩌면, 새미도 그렇기에 술기운이라고는 하지만, 마음과는 상관없이 병호에게 쉽게 넘어갔는지도...


 


“ ..그러면...그건?”


“ 그거? 어떤 거?”


“ 처음으로 한 날....아까...사진에 있던....”


“ 으, 응....고2 겨울...크리스마스였어....”


“ 물론, 엄마가 유혹을 했겠지?”


“ 후후후~ 맞아...샴페인을 먹고는 취한 척했지...”


“ 그 사람은? 사귀는 사람도 없었어? 그래도 크리스마스면....”


“ 흐음~~ 뭐라고 할까? 딱히 사귀는 사람은 없어도 주변에 여자는 많았어......


  아무래도 직업이 그러니까...”


“ 사진작가였던 거야?”


“ 으, 응...사진관을 겸해서 자기 작품도 찍는 스튜디오가 있었어.....”


“ 그러면...몇 살이었던 거야? 그 아저씨는....”


“ 나보다 12살이 많았어...띠동갑....호호호~~”


“ 와~ 정말....우리 엄마...참...조숙했다....12살 연상을....”


“ 흥~ 그러는 너는? 나하고 몇 살 차이가 나는데? 그거 두 배야...”


“ 하하하~ 그거야...엄마를 닮아서 그렇지...뭐?”


“ 아앙~~”


 


그러고 보니 엄마의 말이 맞았다.


자신이 더 대단한 건가?


더군다나 엄마인데...


민은 약간 기분이 풀리는 듯해서 젖가슴에 있던 손을 내려 엄마의 가랑이로 넣었다.


그러자, 그 하늘하늘한 꽃잎 사이로 매끄러운 액체가 만져졌다.


 


“ 그런데...왜 헤어진 거야? 맞지? 대학 이후로 못 만나다가 한참 후에 다시 만난 거?”


“ ..그래....맞아...그랬어....”


 


추억으로 즐거워하던 엄마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민은 엄마의 슬픔이 너무나 진하게 전해오자 자신도 마음이 아파왔다.


이건 질투나 그런 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엄마와의 공감대였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만 느낄 수 있는...


그래서, 이 감정이 굉장히 반가웠다.


 


“ .....그러니까....”


 


잠시 말을 끊고서 한참 숨을 고른 뒤에 엄마가 다시 시작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일인데도 당시의 감정이 워낙 컸던 모양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엄마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원래 엄마는 대학을 가지 않고 졸업을 하면 집에다 이야기를 해서 바로 결혼하기를 원했다.


물론, 외갓집에서야 난리가 나겠지만, 엄마는 그 모든 걸 극복할 자신이 있었다.


아니, 그런 걸 떠나서 그 남자가 없는 삶을 상상도 못했다는 것이다.


감정뿐만이 아니라 육체적인 면에서도 너무나 행복했었단다.


하기야, 그랬으니 사진들에서 본 그런 음탕한 모습이 가능했을 거다.


자신이 보기에, 엄마는 그때 이미 지금의 새미만큼이나 성적으로 완전히 개발이 된 것 같았다.


 


하여간에, 그런 엄마를 그 사람이 달랬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나중에는 엄마의 공부까지 도왔다니...


민은 처음에 속으로 무지하게 욕만 했던 게 조금 미안해졌다.


엄마의 이야기 전후를 따져보면 미소녀를 농락한 그런 파렴치한은 아니었다.


 


어쨌던, 빠듯하게 시작했던 공부의 결과로는 다행스럽게 전문대에 합격해,


이젠 대학생이 되어 앞으로 펼쳐질 그 사람과의 행복한 날들을 꿈꾸고 있던,


그런 엄마에게 갑자기 날라든 건 청천벽력의 소식이었다.


그 남자의 결혼...


그것도 이미 지난 주에 하고서 신혼여행을 갔다는...


나중에야 알았지만 작은 외할아버지에게 숨겨달라고 부탁을 했었다고 한다.


작은 외할아버지도 두 사람의 그런 깊은 관계까지는 몰랐지만,


조카의 심상치 않은 모습을 걱정하던 차에 친구의 말은 정말로 고마웠을 것이다.


 


엄마는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그 사람을 만나려고 했지만,


단단히 작심을 한 건지 만나기는 고사하고 사진관마저 정리를 해버렸다.


그것도, 작은 외할아버지를 통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행복을 비는 짧은 편지 한 통만 남기고...


그래서, 시작된 게 바로 엄마의 그 엉망인 대학생활이었다.


그 남자에게, 그리고, 바보 같은 스스로에게 복수를 하는 심정으로...


 


그 부분에서 저절로 탄식이 흘러나왔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으면...


아마 엄마가 새미처럼 여린 성격이었다면 아주 극단적인 일을 저질렀을지도 모른다.


민은 엄마의 방탕함이 차라리 고마웠다.


그렇기에 이렇게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에게 안겨있는 게 아닐까?


 


“ ..그러다가 아버지를 만난 거야?”


“ 으, 응...그때쯤에는 모든 것에 지쳐있었어....몸도 마음도...그런데...네 아빠는.....”


“ 응...아버지는...”


 


엄마가 잠시 머뭇거렸다.


하기야...그럴 만도 했다.


자신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감사해하면서도 죄스러워해야 하는 대상....


 


“ ..뭐랄까? 참...편안한 사람이었어...따뜻하고...”


“ ...응...그렇지..아버지는 참 좋은 분이지..누구한테 모진 말 한마디 못하는...”


“ 그래...네 아빠는...남편으로서...그리고 가장으로...아버지로서도 정말 좋은 사람이야...”


 


민은 엄마의 말에 숨은 뜻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렸다.


그리고, 거기에 깔린 미안함도...


그렇기에 자신이 먼저 그걸 덜어주어야 할 것 같았다.


엄마나 주연이 늘 자신의 부담감을 알아서 해소해주었듯이....


아버지껜 죄스러운 말이 되겠지만, 그건 내가 감당하자...


 


“ 후후후~ 하지만, 남자로서는 그냥 그렇지? 밋밋하고...”


“ ..그...래...약간...”


“ 에이~~ 엄마..우리 사이에 그러지 말고...편하게 말해...


  아버지가 평소에 재미도 없지만...하는 것도 별로이지?


  엄마가 그랬잖아? 내가 박아주는 게 훨씬 더 좋다고...


  아버지하고 할 때는...보짓물을 질질 싸고..오줌까지 싼 적이 없지? 맞지?”


“ ...으, 응....”


“ 후후후~~ 말해봐...내가 자지는 두 번째고...잘하는 건 최고라고 했는데...


  아버지는 몇 번째야? 지금까지 해봤던 남자들 중에...”


“ 그, 그건...”


“ 웅~ 보자....거의 꼴찌지? 그렇지? 안 봐도 뻔해....


  우리 엄마는 음란해서 아주 야한 말도 하고...보지도 아플 만큼 거칠게 박아줘야 좋아하는데...


  흠..흠..너무 점잖은 우리 아버지는 이랬을 거야...


  여보~ 힘들지 않아? 키스를 하고 싶은데....곧 나올 것 같은데...미안해....맞지?”


“ 너~어?”


“ 내 말이 틀렸어?”


“ 킥~~ 어쩜? 본 것처럼 그대로야? 호호호호~~


  너 혹시 훔쳐보기라도 한 거야? 킥킥킥~~”


“ 하하하~ 내가 그랬잖아? 안 봐도 안다고....


  후후후~ 내가 엄마를 훨씬 더 많이 닮았지만 아버지의 아들이기도 하다고....”


“ 호호호호~~”


 


눈이 휘둥그래졌던 엄마는 아버지의 말투까지 흉내를 낸 민의 모습에 크게 웃었다.


민은 눈물까지 글썽해서 웃는 엄마에 조금 안심이 되었다.


자신의 의도가 제대로 먹혀 들어간 것 같았기 때문이다.


 


“ 호호~ 그래...네 말이 맞아..


  네 아빠는 그런 면에서는 나를 너무 몰라..아니, 별로 알려고 하지도 않아...


  그렇게 훌륭한 물건...흐음~ 자지를 가지고도 말이야...”


“ 엥? 그러면...아버지가 자지는 꼴찌가 아닌가 보네?”


“ 치~ 그러면...내가 널 바람 피워서 낳았을까? 이게 누굴 닮았을 것 같애?”


 


엄마가 갑자기 몸을 돌리더니 성기를 잡아왔다.


이젠 완전히 원래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 민의 마음도 좋아졌다.


물론 물 속에서 부드럽게 귀두를 문지르는 엄마의 손길도 무척이나 달콤했다.


 


“ 으, 응? 내가 두 번째라며? 아버지보다도 더...”


“ 후후후~ 네 아빠는 세 번째...자지 순위로는....”


“ 후후후~~ 그렇구나...그러면 아버지도 괜찮네? 열 몇 명중에 3등이라면....”


“ 치~~ 그러니까...내가 그러지...그 좋은 걸 가지고도 제대로 사용도 못한다고....”


“ 흐흐흐~ 알았어...아버지 몫까지 내가 대신에 해줄게..그러면 됐지?”


“ 앙~ 우리 예쁜 아들...이 엄마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아~ 사랑해...”


“ 나도 엄마...”


 


엄마가 키스를 해오자 민의 마음은 또 한 단계 더 상승을 했다.


아까 흔들렸던 자신감이 되돌아오는 기분이었다.


 


“ 응...그런데...어떻게 다시 만난 거야?”


“ 으, 응...그게....”


 


다시 몸을 돌려 등을 기대고 안겨온 엄마가


민의 손을 끌어 자신의 가랑이에다 놓아주고는 말을 이었다.


머리카락을 올려 묶어서 훤히 드러난 가는 목덜미와 발개진 귀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 우연이었어....그렇게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는데....”


 


엄마는 아주 멀리, 그것도 어디 외국에라도 나가 사는 줄만 알았다고 한다.


끝끝내 자신에게 그 사람의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던 작은 할아버지가,


외국으로 이민을 가버리자 더더욱 그런 생각이 강해지면서 포기를 했었다.


그런데,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인근의 도시로 놀러 갔다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것이다.


처음에는 잘못 본 줄 알고 멍하니 쳐다보기만 하는데,


당황해서 갑자기 몸을 돌리는 그 사람에 확신을 했다.


그리고는, 친구들에게 너무나 오랜만에 만난,


이민간 막내 삼촌의 친구라고 이야기하고는 잠시 따로 떨어져 나왔다.


물론, 그건 거짓말이 아니었기에 당당하게 말하는 엄마의 태도에 아무도 의심을 하지 않았다.


 


“ 휴~~ 역시...인연이 있는 사람은 그렇게라도 다시 만나게 되는구나...”


“ 그런가 봐....”


 


왠지 민의 마음에서도 아까와 같은 고통이나 격렬한 감정이 많이 사라져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엄마의 말에 대꾸를 했다.


 


“ 그래서?”


“ 응...연락처를 받으려다가 아무래도 또 도망을 갈 것 같아서 따라갔어...”


“ 어딜?”


“ 응...그 사람...절대로 사진을 그만둘 리가 없었거든...


  그래서..스튜디오로 가자고 했지...차나 한잔 얻어먹자는 핑계로.....”


“ 그랬구나....”


 


역시나 엄마다웠다.


뒷일을 떠나서 일단은 저지르고 보는...


아마 그 순간만큼은 민은 물론 다른 그 누구도 생각나지 않았을 게 분명했다.


 


“ ..그러면....그날....또다시...?”


“ 아, 아니야...그건....내가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 후후후~ 그게 아니라..그 사람이 거리를 뒀겠지...엄마가 그냥 넘어갈 사람이야?’


“ 호호호~ 우리 아들은 못 속인다니까? 들켰네?....”


 


잠시 점심이라도 먹으러 나왔던 건지 스튜디오는 바로 근처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엄마는 바로 달려들어 키스를 했다고 한다.


당황해 하면서도 과거의 익숙했던 여체에 반응하며 키스까지는 호응했던 그 사람이,


바지 위로 성기를 만지던 엄마의 손이 지퍼를 내리려 하자 정신을 차렸다.


 


차를 마시면서 아주 짧은 이야기만 나누고는 다음을 기약했다.


하지만, 엄마는 다시 찾아오겠다는 날짜를 아예 못을 박았다.


그것도, 만약에 그때도 그냥 사라진다면,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엄마다운 무시무시한 협박을 남기고...


그런데, 엄마는 이미 그때 결심을 하고 있었다.


그날 모임의 주목적인 1박2일 단체여행날짜를 약속으로 잡았으니...


집에다가 여행을 간다고 하고는 빠질 생각이었던 것이다.


 


“ 나..참...우리 엄마는...너무 밝힌다니까?”


“ 후후후~ 맞아...사실 그때 너무나 반가운 것도 있었지만....안길 생각 밖에 안 들었어...


  자지를 살짝 만져만 봤는데도...치마까지 젖을 정도로 보지에서 물이 줄줄 새고 있었거든....”


“ 엄마?”


 


엄마가 너무나 쉽게 시인을 하자 조금 놀랐다.


사실 민은 엄마가 그 남자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말할 줄 알았던 것이다.


 


“ 이상하지? 헤어졌을 때는 정말로 죽을 것처럼 힘들었는데...


  나중에 가니까 그런 감정은 희미해지고...미칠 것 같은 그 쾌감만 생각나는 거야...


  그 사람 이후로는 한번도 그런 걸 못 느껴봤거든...?


  더군다나...네 아빠는....그전의 다른 남자들만큼도 못했으니까....


  솔직히 그때쯤에는 자위에도 지쳐서 정말 바람이라도 피울까 할 정도였어....”


“ 하~~ “


 


이해가 갈 듯 하면서도 잘 와 닿지가 않았다.


확실히 엄마는 평범한 여자가 아닌 것만 같다.


 


“ 그렇게나 좋았던 거야? 사진을 보니까...자지가 아주 크다거나 굵은 것 같지는 않던데...”


“ 으, 응...그래...그건 맞아...하지만.....”


 


엄마의 뒷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의문이 풀렸다.


엄마가 다시 찾아가 두 사람이 뜨겁게 재회를 한 것은 의외로 그 남자의 집이었다.


그 점은 엄마도 무척 놀라게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놀람은 뒷전이고 일단은 서로의 옷을 벗겨내기에도 벅찰 정도로 흥분했었다.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눌 때쯤에는 엄마의 질에서 정액이 천천히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는 그간에 몰랐던 진실들을 알게 되었다.


엄마를 버렸다고, 배신했다고 생각했던 건 오히려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그 남자는 사진일을 하면서 숱한 여자를 겪는 와중에,


섹스중독에 가까운 증세에다 약간은 변태적인 성향까지 띠게 되었었다.


그래서, 고등학생인 엄마를 안으면서도 몇 번이나 그런 충동을 억눌렀다고 한다.


 


그렇게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엄마가 자신의 곁에 계속 남아있으면,


결국에는 망가질 수 밖에 없다는 고민으로 마지막에 내린 결정이 그거였다.


엄마를 떠나는 것..그것도 완전히 포기를 할 수 있게 결혼이라는 최후의 방법으로...


그런 결심을 굳히게 된 건, 엄마가 대학까지 포기한 결혼이야기를 꺼냈을 때였다.


 


“ 휴~ 뭐라고 욕을 할 수도 없네? 그랬다면?”


“ 으, 응...그 말을 듣고 많이 울었어..바보라고 하면서...”


 


그 이후의 이야기는 대충 뻔한 스토리였다.


결국에는 그 사람의 부인도 버티지 못하고 떠난 지가 이미 여러 해 전이라고 했다.


그래도, 생각처럼 엄마가 행복하게 잘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다는 그 남자...


민의 기분은 참으로 묘했다.


이상하게도 굉장히 친숙해지는 느낌...


엄마를 정말로 아끼고 사랑하는데다가, 모든 걸 소유했다는 공통점 때문일까?


스스로도 자신의 이런 감정을 정의 내리기가 힘들었다.


 


“ ..그 이후로 쭉 만난 거야?”


“ 응...”


 


이건 물으나마나 한 이야기였다.


그냥 의례히 해본 말에 지나지 않았다.


이미 사진으로 확인하지 않았던가?


그 남자가 말했다는 약간은 변태적인 성향을 충분히 즐기고 있던 엄마의 모습을...


 


“ 그 사람도 뒤늦게야 알고 후회하더라?”


“ 뭘?”


“ 응...그때 내가 조금씩 변해가는 게 자기 때문인 줄 알고 그랬었는데...


  다시 만나서 그러다 보니까...나도 원래부터 그런 걸 즐기게 타고났다는 거야...”


“ ..휴....”


 


그래...맞다...


결코 엄마는 그 남자에게 길들여진 게 아니었다.


그 사람은 단지 길을 가르쳐준 것뿐이었다.


모든 건 엄마 스스로 원해서 즐겼던 거다.


음란한 엄마...그래서 더욱 남자를 빠져들게 만드는 매혹적인 요부...


 


“ 사랑해..엄마.....이제는 나도 다 이해하니까..걱정하지마...


  그 사람하고...일은..내가 어떻게 엄마에게 이야기할 부분이 아닌 것 같아....”


“ 민아...”


 


민도 인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쩌면, 자신이 이런 결심을 할 것을 예상하고 엄마가 다 털어놓았을 것이다.


자신은 두 사람의 그런 길고도 숙명적인 인연을 간섭할 수도, 그럴 위치도 아니었다.


엄마의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그래...엄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걸로 만족하자...


 


“ 고마워...사랑해..정말....너뿐이야...내가 세상에서 남자로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은....흑...”


“ 엄마....?”


“ 흑흑...믿었어...너라면...내가 사랑하는 우리 민이라면...


  절대로 이 엄마를 욕하거나 미워하지 않을 거라고...


  흑흑흑...이렇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안아줄 거라고....흑흑흑....”


 


엄마가 갑자기 몸을 돌려 안겨오면서 오열을 했다.


민은 자신이 엄마를 감동시켰다는 것에 뿌듯해졌다.


더군다나 뜻밖에도 세상에서 사랑하는 유일한 남자는 자신뿐이라는...


어쩌면, 아까부터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엄마에게 간절하게 애원하고 있었던 그 말까지 듣다니...


가늘게 떨리는 엄마의 등을 쓰다듬자 그 매끄럽고 따스한 살결이 황홀하기만 하다.


 


“ 흑흑....없어...그 사람은...”


“ 으, 응? 없다니?”


“ 떠났어...이미..흑흑흑...”


“ 뭐? 또? 아니 왜?”


 


이상하다.


기뻐해야 할 이야기인데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소리를 버럭 지르다니...


엄마를 아프고 슬프게 만들었다는 사실 때문에 이런 걸까?


아니면, 이제는 그런 갈등이 없어진 마당에도,


이렇게나 아름다운 엄마에게 휘둘리지를 않고,


또다시 배신할 정도의 냉정함을 소유한 그 남자에게 열등감이라도 느끼는 걸까?


민은 입술을 꽉 깨물면서 엄마의 가녀린 몸을 더욱 세게 껴안았다.


그런 남자 때문에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이렇게 내가 모든 걸 다 채워줄 수 있다고 마음 속으로 외치면서...


그런데....


 


“ 흑흑...재작년에...세상을 떠났어...암으로...흑흑...”


“ ...엄...마....”


 


들끓던 감정이 한 순간에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뒤통수를 망치로 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2년 전에 죽어? 그 사람이?


엄마의 오열은 끝없이 이어졌다.


왜일까?


민의 눈가도 축축해지는 건?


엄마의 흐느낌을 따라 욕조의 물이 흔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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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아무래도 기대들을 하시는 것과는 다르게 자꾸 엉뚱하게 이야기가 흐르는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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