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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이프 온리 (43)

 

43)


 


“ 이렇게 많이는 필요 없는데...그리고, 이젠 나도 월급을 받잖아...”


“ 호호~ 됐네요~~ 그 월급은 잘 모아놨다가 나중에 내 용돈이나 두둑이 주렴, 그럼 되지?


  그리고, 와이셔츠하고 넥타이는 많이 있는 게 좋아...직장생활을 하려면....


  결혼을 해서 누가 널 옆에서 챙겨주려면 아직 1년이나 남았잖아?


  혼자일수록 더 깔끔하게 하고 다녀야 되는 거야~”


“ 하하~ 알았어...엄마...내가 엄마하고 새미 용돈은 꼭 책임을 질게...”


“ 약속했다? 어디 나중에 결혼을 하고도 그 약속을 잘 지키나 보자...호호호~”


“ 새미야..이리 줘...안 무거워?”


“ 응, 오빠~ 괜찮아~ 내가 들고 갈래...”


“ 호호호~ 하여간에....우리 새미는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지?”


“ 으, 응...엄마...”


 


세 사람은 손에다 쇼핑백을 바리바리 나눠서 들고는 즐겁게 웃으며 걸었다.


특히 새미는 양손에다 든 걸로 부족해서 품에다가도 짐을 안고서는,


민의 권유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보물이라도 되는 양 더 꼭 껴안았다.


엄마는 그런 새미를 보면서 웃기만 했다.


 


“ 자~ 그러면...들어가는 길에 장만 봐서 가면 되겠다...”


“ 응...엄마...대신에 오늘은 장만 봐두고 저녁은 밖에 나와서 먹어...


  내가 두 사람한테 맛있는 걸 사줄게...너무 고생들 했는데...”


“ 흐응~ 어디 그러면 기대를 해볼까? 오늘 저녁은 나도 좀 편하게 쉬고...”


“ 좋아~ 두 사람...먹고 싶은 걸 미리 생각해둬...”


 


주차장으로 와서 차에다 짐을 싣고는 민이 운전석으로 앉았다.


아무래도 서울시내는 자신이 익숙했기 때문이다.


뒷좌석에 앉아서 즐겁게 떠드는 모녀의 맑은 목소리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톤 차이만 있을 뿐인 예쁜 쌍둥이 새들이 지저귀는 것처럼...


 


 


“ 많이들 먹어...”


“ 응...엄마...엄마도 어서 들어...”


“ 그래...그러자...”


 


나란히 앉아서 먹는 남매의 앞엔 빈 껍질들이 수북한데도 엄마는 둘 앞에다 더 놓아주었다.


집으로 와서 짐들을 정리하고 먹고 싶은 걸 물었을 때 웃고 말았다.


두 사람의 대답은 달랐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두 가지 다 민이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두 여자...


그래서,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꽃게 찜을 먹기로 결정했었다.


 


“ 엄마도 좀 더 먹지 그래? 하나 더 시켜줄까?”


“ 호호호~ 나도 많이 먹었어....


  새미가 간만에 저렇게 잘 먹으니까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른걸?


  우리 딸 맛있게 먹었어?”


“ 웅~ 엄마~ 헤헤헤~~”


 


엄마가 걱정을 했을 정도면 그간에 어땠을지는 눈에 선했다.


시무룩하게 기운이 빠져서 밥술을 뜨는 둥 마는 둥 했을 새미의 모습이....


통통하게 나온 배를 두드려 보이면서까지 해맑게 웃는 새미가 예쁘면서도 마음이 짠했다.


 


“ 뭐하고 싶어? 엄마...새미는?”


“ 웅~ 그냥..난 아무거나 다 좋아...”


“ 하하하~ 그래...새미는 됐고...그러면 엄마는?”


 


새미의 대답이야 이미 예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조건 오빠를 따르는....


엄마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 집 근처에도 노래방이 있지?”


“ 응...왜? 노래를 부르고 싶어?”


“ 호호~ 그래, 간만에 소리도 좀 지르고, 배가 너무 불러서 술은 더 이상 못 마시겠다...”


“ 그렇게 하지, 뭐...그러면 그만 나갈까?”


“ 응, 오빠~”


 


조금은 어지럽게 게 껍질이 널려진 테이블 위...


역시나 가족들끼리는 이렇게 뭔가 격식을 따로 차릴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그냥 푸근함 속에서 즐겁기만 하면 되는....


민은 그런 광경마저도 행복하게 느껴졌다.


 


 


“ 에게~ 그게 뭐야?”


 


멋지게 한 곡을 불러줄 테니 남매간에 블루스를 추라고 부추겼던 엄마가 혀를 찼다.


새미와 둘만 있었다면야 춤이 아니라 거의 애무에 가까웠겠지만,


아무래도 엄마의 앞이라 오히려 평상시보다 더 어색하게 몸을 엉거주춤 띄웠던 것이다.


 


“ 지 오빠 팔을 베고도 잘만 자는 녀석이 왠 내숭이야?


  비켜봐~~ 내가 시범을 보여줄게, 원래 블루스는 이렇게 춰야 제 맛이지...”


“ 어~?”


“ 제대로 꽉 안아, 아들~~”


“ 으, 응...엄마...”


 


새미의 팔목을 잡아서 끌어낸 엄마가,


민의 목을 두 팔로 안고 몸을 밀착하며 던진 말에 허리를 꽉 잡아당겼다.


그러자, 부드럽고도 탄력이 넘치는 여체가,


뭉클하게 착 감겨와 민은 자신도 모르게 발기가 되고 말았다.


 


“ 흐응~ 역시 이런 영계하고 춤을 춰야 좋다니까? 호호호~~”


 


엄마가 야릇한 뉘앙스의 말을 농담처럼 하면서 아랫배를 슬며시 움직여 성기를 비벼왔다.


물론, 완전히 달라붙은 두 사람의 몸으로 가려졌다지만,


새미가 바로 옆에서 보고 있는데도 가해오는 엄마의 자극에 짜릿해졌다.


민이 순간적으로 유연한 엄마의 허리에 감긴 자신의 손을,


밑으로 내려서 탐스러운 엉덩이를 거머쥘 뻔할 정도로...


 


“ 자~ 네 오빠를 그만 돌려줄게...이번에 제대로 춰봐~~


  더 추고 싶어도 요 녀석이 울 것 같아 안되겠다...호호호~”


“ 히잉~ 엄마~”


“ 뭐해? 안 추면 내가 또 뺏어간다?”


“ 아, 아니야~ 출거야~”


“ 어쿠~ 새미야 조심해...넘어져...”


“ 호호호~”


 


옆에 서서 초조하게 보고 있던 새미에게로 엄마가 민의 등을 툭 밀었다.


그리고, 엄마의 놀림에 얼굴이 빨개져서,


어쩔 줄을 몰라 하던 새미가 엄마가 한 협박에 화들짝 놀라서,


거의 다이빙을 하는 것처럼 민의 품으로 뛰어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 오..빠...”


“ 자~ 꼭 안아...엄마가 노래를 불러주는데 열심히 춰야지~~ 후후후~”


“ 으, 응....”


 


딱딱하게 굳은 성기가 아랫도리를 쿡 찌르자 새미가 조금 놀라서 움찔했다.


하지만, 민의 속삭임에 어깨에다 얼굴을 대고는 안겨서 흐느적거리며 몸을 맡겼다.


엄마는 서있기가 피곤했던지 다시 자리로 가서 앉는 게 보였다.


그러자, 갑자기 밀려드는 야릇한 기분과 갈망...


손에 만져지는 가느다란 새미의 허리 살을,


애무를 하듯이 부드럽게 문지르다가 슬쩍 밑으로 내렸다.


움찔하는 하복부의 움직임이 성기로 전해지면서 짜르르한 느낌을 일으킨다.


 


“ 오, 오빠~”


“ 후후후~ 괜찮아...엄마는 못 봐...”


“ 그래도...”


 


엄마 쪽으로 등을 돌리고서 새미의 한쪽 엉덩이를 꾹 쥐었다.


그러자, 당황한 속삭임과 함께 파르르 떨리는 새미의 아랫배...


마치, 질 속으로 굵은 기둥이 밀고 들어갈 때 보이는 모습처럼....


민의 성기도 꿈틀거리며 더욱더 단단하고 뜨거워졌다.


손에 잡힌 부드러운 살을 슬며시 놓고는 엉치뼈 쪽으로 미끄러졌다.


 


“ 하윽~ 제, 제발...오빠...”


 


그 탐스러운 두 개의 구릉이 갈라지는 곳,


깊고도 깊은 계곡이 시작되는 부분을 손끝으로 문지르자,


새미에게서 나지막한 신음소리와 함께 두려움에 찬 속삭임이 들려왔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이제는 제법 자신의 굵은 성기에 익숙해져,


그곳을 드나들 때면 은근히 쾌감을 표하는 귀여운 갈색 출입구가 있다.


거기도 애무를 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렇게까지는 못하고서,


얇은 치마의 사그락거리는 느낌과 함께,


항문 바로 위쪽의 연약하고 따스한 살결을 계속 어루만졌다.


 


“ 젖었지?”


“ 오, 오빠~ 아~”


“ 우리 새미의 예쁜 보지가 푹 젖은 거 맞지?


  새벽까지 이 오빠 자지로 박히고도 또 하고 싶어서 그렇게 됐지?


  말해봐...어서...지금 내 자지가 터지기 직전인 게 느껴지지?


  이걸...네 작은 보지에다 넣고 싶어서...보짓물을 싸고 있는 거지?...”


 


갑자기 왜 이런 기분이 된 건지는 모르겠다.


하여간에 주연에게 들었던 새미의 음란한 노출행위와 지난 새벽까지의 뜨거운 정사,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한 엄마까지 이런 모든 것들이 뒤엉켜 발정하게 만들고 있었다.


민은 지금 자신이 거의 제자리에 멈추다시피 해서는,


마치 선 채로 관계하는 것처럼 엉덩이를 앞뒤로 천천히 흔들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


정신 없이 손으로 깊은 곳을 만지면서 음탕한 말을 속삭이고,


무의식 중에 자신의 딱딱한 성기로 새미의 아랫배를 계속 찔렀다.


그나마 실내가 조금 어두운데다가 엄마가 구석으로 떨어져 앉아있다는 게 다행이었다.


아니, 어쩌면 깊은 곳에 숨은 본심은 엄마가 알아채길 바라고 그러는 건지도...


 


“ 하윽~ 앙...맞아...오빠...새미 보지가...젖었어...오빠 자지를 넣고 싶어서...”


“ 흐흐흐~ 역시 그렇구나....”


“ 하악~”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리고, 귀에서 커다란 종소리가 울리는 것 같았다.


새미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꽉 거머쥐자 억지로 참는 신음소리가 들렸다.


내려다보자 스크린 불빛에 비치는 새빨간 입술만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자신도 모르게 입 안에 고이는 침...


민의 머리 속은 텅 비어갔다.


그때...


 


“ 자~ 그만 가자....”


“ 으, 응....엄마...”


 


갑자기 들려온 엄마의 음성....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다.


절묘한 타이밍...


다행스러운 일인 걸까?


아니면 정말로 안타까운 순간이었을까?


민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고는 새미의 손을 잡았다.


뜨겁게만 느껴지는 작은 손바닥에는 땀이 촉촉하게 배어있었다.


 


“ 집에 가서 우리 가볍게 맥주나 한잔하고 일찍 자자...모두 피곤할 텐데...”


“ 그렇게 해, 엄마..”


“ 우리 딸도 잘 놀았지?”


“ 응...엄마...”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새미...


분명히 지금 치마 속은 척척하게 젖어있을 것이다.


문득 엄마가 궁금해졌다.


과연 엄마의 그곳은 어떤 상태일까?


엄마가 아니라 주연이라면 지금 자신의 양손은 서슴없이 두 여자의 팬티 속을 확인할 텐데...


민은 아쉬움을 느끼면서 엄마를 바라보았다.


 


 


“ 이리와...내 귀염둥이들...이렇게 안고 자보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구나...”


“ 엄마...”


“ 웅~~ 엄마~”


 


그냥 침대에서 모두 같이 자기로 했다.


엄마가 가운데에 누워서는 양팔을 벌리더니 민과 새미에게 팔베개를 해준다.


엄마와 키가 비슷한 새미에다, 엄마를 안아주며 잠드는데 익숙해져 있던 민인데도,


지금만큼은 엄마의 품이 그렇게나 크고 푸근하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둘 모두를 품고도 넉넉하게 남을 것처럼...


따스하고 폭신한 살집과 함께 포근한 냄새가 너무나 좋다.


 


양 옆에 누운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엄마 쪽으로 몸을 돌려서,


한 다리를 엄마의 허벅지에 올리고서 한 손을 그 아랫배에다 놓았다.


엄마의 음부에서 무릎이 닿고, 그 위쪽에서 만난 손은 서로 겹쳤다.


꽤나 야릇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여겨지면서,


세 사람은 마치 하나가 된 것처럼 일체감을 느끼고 있었다.


주연과 새미를 동시에 안을 때 서로의 성기가 연결이 되어,


세 명이 한 덩어리가 되던 것과는 또 다른 공감대였다.


그것처럼 뜨겁고 격렬하지는 않았지만,


이 잔잔하고 따스한 느낌이 훨씬 더 깊고도 끈끈했다.


 


“ 하~ 내 뱃속에서 발길질을 하고...


  젖을 빨면서 꼼지락거리던 내 애기들이 언제 이렇게 커버렸을까?”


“ 엄마...”


“ 엄마...”


 


어둠 속에서 조용하게 엄마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아련하면서도 그리움으로 가득 찬 몽롱한 목소리...


가슴이 뭉클해진다.


엄마의 아랫배에서 자신의 손 아래에 놓였던 새미의 손을 꼭 거머쥐면서,


엄마를 살며시 불러보고는 젖가슴에다 뺨을 기댔다.


그러자, 동시에 똑같은 행동을 하는 새미...


역시나, 지금 셋은 마음으로 서로의 모든 걸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 너희는...나한텐 세상 전부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석들이야...알지?”


“ 응...엄마..사랑해...”


“ 엄마앙~~”


“ 에구~ 우리 막내...이렇게나 착하고 예쁜데...


  이 엄마는 우리 새미가 너무 착해서 걱정이야...


  조금은 욕심도 부릴 줄 알고...그래야 하는데...”


“ 엄마..걱정 마...새미는 내가 지켜줄 테니까...


  난...우리 새미가 그냥 지금처럼 계속 착하게 사는 게 더 좋아...”


“ 그래...맞아..네가 있었구나...우리 새미의 제일 든든한 우군이...호호호~~”


 


새미가 어린애처럼 엄마의 젖가슴에다 얼굴을 비비적거리자,


엄마가 따스하면서도 안쓰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저 다정한 음성...


민이 다짐이라도 하듯이 말하자 엄마의 목소리가 조금은 밝아졌다.


 


“ 이것만 잊지마...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서로를 믿고 지켜줘야 할 사랑하는 가족이란 걸...”


“ 알아...엄마...영원히...사랑할거야...”


“ 그래...그래...”


“ 엄마...오빠..사랑해...”


“ 나도...새미야...”


“ 호호호~ 원래부터 엄마는 별로 걱정하지는 않았어...


  너희들은 누가 봐도 정말로 착하고 예쁜 애들이니까....자~ 그만 자자꾸나...”


“ 응...엄마..잘자...새미도...”


“ 응...오빠...엄마...잘자~”


 


엄마가 양팔을 구부려 두 사람을 더 당겨 안았다.


이제는 완전히 성인이 된 아들딸의 두 다리와 머리를 지탱하자면,


많이 불편할 걸 알았지만 민도 새미도 오히려 엄마에게 더 달라붙었다.


그리고, 민이 새미와 맞잡았던 손을 놓고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자연스럽게 엄마의 옷 속으로 젖가슴을 잡자,


새미의 손도 질 새라 뒤따라서 반대편 젖가슴을 더듬는 게 느껴졌다.


 


이제는 자신에게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그것도, 엄마가 아니라 여자로서 매료시키는 뭉클한 젖가슴이었지만,


지금 순간만큼은 성적인 게 아니라 정말로 그립고 포근한 느낌만 주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엄마가 그런 두 남매의 행동에도 전혀 놀라지를 않고,


눈을 감은 채 팔베개를 해준 양손으로 두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는 걸 보면,


애초에 이렇게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던 게 이런 걸 예상했던 것도 같았다.


아니면, 갓난아이 때의 자식들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서 기대했던 지도...


엄마의 따스함과 포근함을 온몸으로 만끽하면서 스르르 졸음이 몰려왔다.


반대편 젖가슴에서 꼼지락거리던 새미의 손이 잠잠해진 걸 보니 벌써 잠이 든 모양이었다.


민은 마음 속으로 다시 한번 두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확실히 이런 건 엄마만이 부릴 수 있는 마법인 것 같았다.


비록,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먼 길을 차를 타고 올라와,


쇼핑을 하느라 돌아다닌데다가 술까지 조금 마셨다고는 하지만,


평상시 잠귀가 밝은 편인 자신이 이렇게까지 깊이 잠들다니...


 


어느 순간인가부터 눈이 부신 게 느껴져 날이 밝았다는 건 알았었다.


하지만, 자신의 품에 안긴 이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깨기가 싫었던 것이다.


손이 허전한 느낌에 눈을 감은 채로 더듬어 옷 속을 파고 들었다.


매끄러운 배를 지나 위로 올라간 손이 브래지어를 밀어 올리고서 말랑거리는 젖가슴을...


가, 가만 브래지어?


 


“ 으~음~ 응? 헉~!”


 


눈을 뜨자 자신의 한 팔을 베고서 폭 안긴 정수리와 윤기가 흐르는 머리카락이 보였다.


그때, 옷 속으로 들어간 손이 쥐고 있던 그 폭신한 젖가슴의 주인이 고개를 뒤척였다.


그건 바로 새미였다.


약간 미소까지 띤 행복한 얼굴...


민은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지만 그런 새미의 평화를 깨기가 싫어서 조심스럽게 손을 빼냈다.


 


‘ 엄마는?’


 


화장실에 간 걸까?


만약에 엄마가 조금 전 장면을 봤더라도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정도야 잠결에 충분히 생길 수가 있는 일이니까...


민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 어딜 간 거지? 어제 장을 봐서 아침거리를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을 텐데?’


 


화장실에서 소리가 나지도 않을뿐더러 불도 켜있지를 않았다.


 


“ 응? 이건...”


 


일단은 갈증 때문에라도 물을 마시려고 냉장고로 향하다가,


주방식탁 위에서 딱지 모양으로 곱게 접어진 하얀 종이를 발견했다.


순간 엄마가 남긴 메모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손으로 잡아서 드는 종이의 겉면에 ‘민이에게’ 라고 적혀있는 그걸 펼치자,


동글동글하면서도 작고 예쁜 글자가 빽빽이 들어차 있는 게 보였다.


이상했다.


엄마가 쓴 글자만 보고도 왠지 가슴이 뭉클한 것도 그렇지만 왜 이렇게 두근거리는 걸까?


 


[ 너무 맛있게들 자서 깨우지는 않았어...

 

호호..내 아이들이지만 어쩌면 그렇게 예쁘게들 자니?

엄마는 아저씨와 아주머니하고 전에 갔던 거기에서 같이 점심을 하기로 했어...


그러니까, 걱정하지는 말고 동생이랑 둘이 밥을 먹어...


원래는 아저씨가 너희들도 같이 초대한 걸 내가 사양했단다...


둘만 있는 게 더 좋겠지? 새미한테도 그럴 거고...


아마 오후 느긋하게나 올 거야...


출발하기 전에 다시 전화를 할 테니까 마음 놓고 편하게 있으렴...


어때? 좋지? 호호호...


 


네 동생이 많이 쓸쓸한가 봐...


당연하겠지, 나도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그 여린 아이라면...


새미는 정말로 유리잔 같은 아이야...


그러니까 네가 잘 보듬고 소중하게 챙겨야 해...


하기야, 나보다 네가 더 잘 알 텐데, 내가 괜한 소리를 했나?...


알지? 내가 하는 말뜻....


우리 민이는 자상하니까...이 엄마가 굳게 믿어...


어제도 말했지만 너희들은 나한테 너무 소중해..


사랑한다...얘들아...


 


- 엄마가 - ]


 


눈시울이 뜨듯해졌다.


어렴풋이 짐작은 했었다.


피하나 섞이지 않은 남인 주연이나 상훈도 알아챈 걸,


누구보다도 자신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엄마가 모른다면 이상한 이야기일 것이다.


어쩌면 자신이 어제 그런 것도 그걸 확인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 엄마에게서 인정을 받고 싶은...


엄마는 애초에 자신이 기대했던 아들과의 달콤한 서울나들이를,


너무나 애처로운 딸을 위해 이렇게 일부러 넘겨준 거였다.


 


“ 엄마...사랑해...”


 


민은 중얼거리면서 종이쪽지를 다시 접은 다음에,


책상으로 가서 책갈피에다 소중하게 보관을 했다.


그리고, 돌아서자 여전히 새근거리고 잠든 새미가 보였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여린 동생...


혼자 썰렁하게 누워있는 모습이 갑자기 처연해졌다.


그래, 엄마가 저렇게 외롭게 두지 말라고 일부러 피해주기까지 했는데....


가슴이 화끈하게 뜨거워지면서 깰 때부터 잔뜩 충혈이 되어있던 성기가 꿈틀거렸다.


 


“ 쪽~”


 


움찔~


살며시 다시 옆에 누워서 동그란 이마에다 입을 맞추자,


잠결에도 좋은지 생긋이 웃으며 조금 뒤척이는 게 너무나 예쁘다.


 


“ 쪽~ 쪽~”


“ 으~음~”


“ 쪽~ 쪽~ 쪽~”


“ 아~함~ 오, 오빠~”


“ 사랑해...새미야...너무 예쁜 내 동생...내 사랑...”


“ 오빠...? 흡~~”


 


양 뺨에 이어서 눈과 코 그리고 얼굴의 여기저기에다 입술을 가져가자,


드디어 그 맑은 눈이 떠지더니 정신을 차리고는 곧 동그래진다.


그 표정이 어떤 색기 어린 얼굴보다 더 유혹적이다.


민은 그 깜찍한 모습에 참지를 못하고 뜨겁게 키스를 했다.


엄마를 걱정한 건지 놀라 버둥거리던 새미의 몸짓이 점차 잠잠해지더니,


곧이어 사지로 칭칭 감아오면서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혀를 뽑을 듯이 강하게 빨아들이고 사타구니로 민의 성기를 거세게 비벼왔다.


 


“ 하아~ 하아~ 오빠...엄마는?”


“ 주인 할아버지 내외분과 점심약속...오후에나 온대...”


“ 아앙~ 그러면?”


“ 그래..우리 둘뿐이야...”


 


엉덩이를 거머쥐면서 소곤거리자 새미의 눈이 젖어 들더니 기쁨으로 반짝거린다.


 


“ 후후후~ 우리 새미 보지..지금도 젖었네? 어제 노래방에서부터 계속 그런 거 아냐?”


“ 아흑~ 좋아~ 오빠 손가락...아앙~ 보지 속에서 움직여...”


 


펑퍼짐한 반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서 팬티까지 들치고는 꽃잎을 갈랐다.


이미 미끈거리는 그 살결을 쓰다듬고서 구멍 속으로 밀어 넣자 달뜬 신음을 토해낸다.


 


“ 빨아줄까?”


“ 아앙~ 오빠~~ 해줘~ 새미 보지를 빨아줘~~”


“ 자~ 그러면...오빠가 먹기 좋게 해줘야지?”


“ 응~~”


 


이불을 젖혀버리자 새미가 누운 채로,


요가라도 하는 것처럼 다리를 허공으로 번쩍 쳐들고서,


엉덩이 밑으로부터 반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뽑아 올렸다.


달덩이처럼 둥글게 퍼진 새하얀 엉덩이 사이로 빨간 살 틈이 젖어서 반짝거렸다.


꼭 붙은 허벅지와 미끈한 다리가 가로수처럼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새하얀 하체로,


길게 그어진 금에서 물기가 스며 나와 앙다문 항문으로 흘러내리는 모습이 너무나 짜릿했다.


자신의 굵은 기둥에 그렇게나 많이 괴롭혀졌다는 생각이 도저히 들지 않는 깨끗하고 순결한 모습...


민은 새미가 다리를 내려서 벌릴 때까지 참지를 못하고 바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 아아앙~ 오빠~아~~”


“ 후루룩~~”


 


하늘에 뜬 두 허벅지를 손으로 받치고서는 단번에 혀로 쭉 핥아 올리자,


새미에게 비명이 터져나오며 자전거라도 타는 것처럼 다리가 허공에서 버둥거렸다.


 


 


“ 좋아?”


“ 응...”


“ 행복해?”


“ 응...오빠...”


“ 이제는 외롭지 않지?”


“ 앙~ 오빠~ 사랑해...”


 


질에다 한번, 항문에다 한번..그렇게 연거푸 두 번의 사랑을 나누었다.


두 구멍에서 흘러내린 정액이 침대시트를 축축하게 적시고 있었다.


아직도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민의 가슴에다 뺨을 대고 있던 새미가,


민의 물음에 몸 위로 기어올라오면서 키스를 퍼부어왔다.


 


“ ..엄마가...올 때가 되지 않았을까? 오빠...”


“ 으, 응...엄마가 출발하기 전에 전화를 한다고 했어...


  거기서 여기까지 오려면...아무리 빨라도 한 시간은 넘어 걸려...


  좀 막히면 두 세시간도 더 걸리고....”


“ 웅~ 그렇구나...”


“ 왜? 또 하고 싶어서? 조금은 더 있어야 내가 다시 기운을 차릴 텐데...”


“ 아니야...오빠..지금만으로도 충분해...그냥....엄마가 갑자기 오면 어쩌나 싶어서...”


 


몸 위에서 도리질을 하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


그리고, 흔들리는 몸을 따라 젖가슴이 뭉클하게 비벼오고 젖꼭지가 간질이는 느낌이 아찔했다.


민은 새미의 허리를 두 손으로 안아주었다.


 


“ 새미야...”


“ 응...오빠...”


“ 그러니까...놀라지 말고 내 말을 잘 들어...”


“ ..으, 응...뭔데...?”


 


약간만 놀라도 토끼처럼 동그래지는 눈...


맑고 투명한 그 호수를 보노라면 늘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민은 허리를 안았던 두 손 중에 하나를 올려 새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손바닥으로 스치는 보드랍고 매끄러운 머리 결의 감촉이 너무나 좋다.


 


“ 엄마가...우리 일...알아챈 것 같아...”


“ 오, 오빠?”


“ 걱정하지마....엄마가 일부러 둘만 있으라고 자리를 비켜준 거야...”


“ ..오..빠...”


“ 엄마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니까..


  ...우리가 혹시나 마음에 상처나 입지 않을까 걱정을 늘 해...


  그래서, 네가 힘들어하고 기운이 없어 보였던 게 마음이 많이 아팠나 봐...”


“ ..엄마...”


“ 그래...엄마는 내가 널 외롭게 만들지 않길 바래..잘 지켜주고...


  그러니까..너도 씩씩하게 기운을 내야 해..알았지?”


“ 으, 응....”


“ 그리고, 나중에 엄마가 오더라도 괜히 눈치를 보거나 그러진 말고....”


“ 하지만....”


“ 괜찮아...엄마는...하여간에.....나만 믿어..알았지?”


“ ...응...사실...나도 어쩌면 엄마가 알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었어...”


“ 왜?”


“ ..으, 응...그냥....엄마니까....”


“ ..휴~ 그래..네 말이 맞아...엄마니까...”


 


민은 엄마와의 관계를 설명하지 않는 상태에서,


뭐라고 하기가 힘들어 그냥 자신을 믿으라고만 했다.


그러자, 역시나 새미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새미의 모습이 사랑스럽고 고맙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엄마의 말처럼 조금은 답답하고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이어진 말에서 그만 탄식을 토하고 말았다.


 


종종 까먹고는 하지만 어떤 면에서 새미는 자신보다 더 예리했다.


본능적으로 본질을 꿰뚫어보는 그런 능력....


그게 여자 특유의 육감인지, 아니면 자신이 둔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뭔가 타당한 이유를 찾으려고 버벅거리는 자신과는 달리,


단순하면서도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단숨에 찾아내버렸다.


맞다...엄마니까...그것보다 더 정확하고 확실한 해석이 어디 있을까?


엄마니까...소중한 자식들의 변화와 감정을 아는 건 당연한 것이다.


 


“ 새미야...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우리 일단은 씻고 밥부터 먹자......


  그러고 나면...아마 이 예쁜 새미 보지를 또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거야...”


“ 아앙~ 오빠~~ “


 


민이 엉덩이 사이로 손을 밀어 넣으며 소곤거리자 새미가 달뜬 신음을 토했다.


 


 


“ 잘들 쉬었어? 밥은 먹고?”


“ 응...엄마...엄마는?”


“ 으~응...나도 맛있게 먹었어...시원하게 바람도 쐬고...”


“ 엄마~아~ 보고 싶었어~ 너무~ 히잉~”


“ 호호호~”


 


엄마는 메모대로 오후 느지막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새미와 민은 엄마의 전화를 받고는 다시 씻은 후에 청소와 함께 환기를 시키고 기다렸다.


맑은 공기와 싱그러운 자연풍경을 접하고 와서인지,


생기가 넘치는 것 같은 엄마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그래도 혹시나 했던 어두운 기색이 없어 보여 다행스러웠다.


채 신도 벗기 전에 달려간 두 남매는 엄마의 손을 잡은 민과는 달리,


새미는 엄마의 젖가슴에다 얼굴을 묻고서 비비적거리며 애교를 부렸다.


 


“ 어디 보자~ 우리 귀염둥이...”


“ 앙~ 엄마~”


“ 호호호~ 얼굴에서 반짝반짝 빛이 다 나는구나? 역시 엄마보다 오빠랑 있으니까 더 좋지?”


“ 몰라~ 앙~”


 


새미의 고개를 들게 해 뺨을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말하자,


새미는 부끄러운지 다시 엄마의 품으로 얼굴을 묻었다.


민은 엄마의 손을 여전히 잡은 채 눈빛으로 감사의 말을 건넸다.


그러자, 엄마는 부드럽게 웃으며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꼭 잡아주었다.


자신과 있을 때는 그렇게 음란하고 본능적인 한 여자를 드러내도


엄마는 역시 엄마라는 위치가 가진 그 깊은 모성애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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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번 편 마지막 멘트에서 약간 혼란이 오게 말씀을 드린 것 같군요...

제가 말한 건 이번 편이 끝이란 게 아니라, 마지막을 향해서 달려가는 중이라는 의미였고...

에필로그에서 멘트를 몰아서 길게 할 터이니, 이제부터는 멘트가 거의 없을 거라는 그런 말이었다는...

여기서 딱 끝을 내기에는 스토리 상으로 볼 때 무리죠...

아마 몇 편은 더 가야만 정리가 될 거라는...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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