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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이프 온리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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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 하~아~”


 


움찔~


새미에게서 낮게 흘러나오는 숨소리...


민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찔했다.


그리고, 동시에 온몸으로 흐르는 전기...


주연의 손아귀에 꽉 틀어 잡힌 살기둥이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고서 경련을 일으킨다.


그러자, 그 움직임을 생생히 느낀 주연 역시 민의 귓가에다 뜨거운 입김을 토해냈다.


 


“ 아흑~ 아아~”


 


이제는 또렷하게 신음소리를 내면서도 여전히 고개를 고정한 채 이쪽을 바라보는 정아...


어쩌면 눈으로 지켜보면서 마음 속으로는 우리에게 동참하고 있는 건 아닐까?


아니면, 지금 자신의 가랑이를 핥는 사람을 나라고 상상하는 걸까?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물론 그건 민의 간절한 바램이자 욕심이겠지만...


 


반바지와 팬티를 끌어내리자 새미가 몸을 꿈지럭거리며 엉덩이를 바닥에서 살짝 들었다.


훌렁~


마치 포도 알을 까내듯이 엉덩이가 한번에 벗겨지면서,


귀두로 부드럽고 따스한 살결이 닿는 게 느껴지더니,


곧 주연의 손이 움직여 그 통통한 살덩이의 계곡 사이로 이끌었다.


 


“ 아~”


 


귀두에 미끄러지는 연한 속살은 이미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었다.


흐드러진 꽃잎에다 비비는 성기의 민감한 끝부분에서 전해지는,


저릿하면서도 날카로운 쾌감을 새미도 역시 느꼈던 걸까?


작고 짧지만 강한 신음소리를 갑자기 토해낸다.


그리고, 파르르 떨리며 딱딱해지는 듯한 엉덩이가 기둥을 꽉 조여왔다.


 


하지만, 여전히 단 한마디도 뱉지 않는 새미였다.


그건 처음에 몇 마디를 주고 받았던 민이나 주연도 마찬가지였다.


방안의 모두가 미리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침묵 속에서 낮은 신음소리와 질척한 물소리만 들려오고 있는 지금 상황이,


너무나 끈적하고 무거운 공기를 만들어 숨조차 쉬기 힘들게 하고 있었다.


 


“ 하아~~ 이제는 해줘..상훈아...”


“ 사랑해..누나...”


 


그때였다.


처음으로 말소리가 들려온 건...


비록 크지는 않지만 침대 아래쪽에서도 또렷하게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게 의미하는 건 정아만이 아니라 상훈도 밑의 세 사람이 깨어있다는 걸 안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새미의 신음소리도 들었음에 틀림이 없다.


아래쪽의 가랑이에서 고개를 쳐든 상훈이 정아의 몸 위로 미끄러져 올라타는 게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정아와는 달리 똑바로 앞만 내려다보는 상훈은,


아마 민에 대한 예의의 차원에서 일부러 외면을 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 하윽~ 오빠~”


 


주연의 손에 이끌린 귀두로 꽃잎 사이를 파헤쳐지면서,  


조용히 몸만 꿈틀거리고 있던 새미가 드디어 엉덩이를 뒤로 밀며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자 일순, 귀두의 끝부분이 구멍 속으로 살짝 밀려들며 새미에게서도 말이 흘러나왔다.


침대 위의 두 남매가 금언의 묵계를 깬 게 신호였을까?


은밀하면서도 끈적하던 실내의 공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한증막처럼 아주 후끈하면서도 너무나 노골적이고 음란하게....


 


“ 아~아~”


 


상훈이 꿈지럭거리며 뭔가 헤매는 듯하던 허리를 딱 멈춘 채로 정아의 어깨를 안았다.


그러자, 동시에 흘러나오는 정아의 신음소리....


아마, 자신처럼 질구에다 귀두를 고정시킨 거리라...


자신들의 움직임에 상훈 남매가 타이밍을 맞춘 걸까?


아니면, 여전히 모로 누운 상태라 침대 위를 볼 수 없음에도,


소리만 듣고서 감각적으로 알아챈 새미가 그렇게 한 걸까?


다섯 사람은 마치 감독의 큐 사인에 따르기라도 하는 것처럼 척척 호흡이 맞고 있었다.


민은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아찔한 쾌감에다,


눈과 귀로 들어오는 미칠 듯한 자극에 심장이 터지는 것만 같았다.


 


“ 아흑~ 상훈아~~ 아~~”


“ 누나~~”


“ 아앙~ 오빠~”


 


멈추었던 상훈의 허리가 쑥~ 하고 내려가는 순간,


정아의 몸이 펄쩍 뛰면서 마침내 고개를 정면으로 돌리고 상훈을 끌어안는 게 보였다.


그리고 그때, 갑자기 주연이 기둥을 잡았던 손을 떼,


새미의 허리를 잡아당기면서 하체로 민의 엉덩이를 밀었다.


앞뒤의 그 부드러운 살들에 꽉 끼이면서 마치 햄버거 속의 패티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니, 그 뜨겁고 좁은 구멍으로 밀려들어가는 느낌으로 볼 때는 숯불에 구워지는 소시지?


어쨌던, 침대의 아래위에서 동시에 울려 퍼진 세 사람의 신음소리가,


끈적한 화음을 이루면서 모두를 미쳐가게 만들기 시작했다.


 


삐걱~ 철썩~ 삐걱~ 철썩~


 


“ 아하학~ 아~ 상~훈아~~ 아아~”


“ 헉헉~~”


 


정아를 바짝 끌어안은 상훈의 엉덩이가 빠르게 오르내리면서,


침대의 비명과 함께 살이 부딪치는 소리를 따라 정아의 신음이 흘러나왔다.


 


“ 아앙~ 오빠 좋아~~ 사랑해 아흑~~”


 


그리고, 새미가 엉덩이를 밀어오면서 허리를 돌렸다.


성기를 아프게 조여오는 강도가 평상시보다 훨씬 강한 느낌이 마치 다른 사람인 것만 같다.


아니, 어쩌면 지금 자신에게 범해지는 여자가 새미가 아니라 정아이기를 바라고 있는 건 아닐까?


자신은 정말로 섹스에 미친 짐승인 걸까?


민은 순간적으로 그런 자책감을 느꼈지만 몸은 이 폐륜적인 상황을 너무나 환영하고 있었다.


머리 속이 텅 비는 듯한 이 흥분과 쾌감이라니...


 


“ 하~ 오빠...내 보지...보지를 만져줘...아니, 손가락으로 쑤셔...제발...미칠 것 같아....”


“ 주..연아...”


 


그때 주연의 가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도 자신만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가 아니라,


이제는 제법 커진 새미와 정아의 신음을 한꺼번에 덮어버릴 만큼이나 큰 음성으로....


그러자, 그 순간 침대 위에 엉킨 두 사람을 여전히 바라보고 있던 민의 눈으로,


남매가 동시에 고개를 돌려 이쪽을 쳐다보는 게 들어왔다.


 


“ 흐읍~~”


“ 아앙~ 오빠~”


 


먼저 부딪친 건 어둠 속에서도 하얗게 보이는 이빨이었다.


상훈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밑에 깔린 정아의 눈빛이 다가왔다.


분명히 보일 리가 없는데도 그 깊고도 맑은 눈동자에 서린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자신도 모르게 크게 숨을 들이키면서 새미의 젖가슴을 강하게 쥐고 말았다.


 


“ 아하학~ 좋아~~ 상훈아~ 더, 더 세게~~ 아앙~~”


 


도발이라도 하는 걸까?


아니면 경쟁의식?


금방 고개를 돌린 상훈과는 달리 정아는 아까처럼 이쪽을 계속 바라보면서 허리를 쳐올렸다.


상훈의 움직임이 다시 빨라지면서 정아의 눈부신 하체를 내리찍었다.


 


“ 아흐흑~ 아~ 오빠~ 보지 안에다 넣어줘...제발~”


“ 아아앙~~ 아~~ 죽어~~”


 


주연이 새미의 젖가슴을 잡은 민의 손을 뒤로 끌어당겨서 자기 가랑이로 넣었다.


언제 벗었을까?


물바다가 된 사타구니가 바로 만져지면서 손가락이 꽃잎에 파묻혔다.


그러자, 달뜬 목소리로 신음을 토해낸 주연이,


그 말과 함께 민의 몸 너머로 팔을 뻗어 새미의 음핵을 문질렀다.


이제는 마치 세 여자의 신음 경연장처럼 되어버린 방 안....


민은 흥분을 넘어서 현기증까지 느끼고 있었다.


 


“ 아흑~ 아~ 커~ 단단해~~ 아앙~~”


“ 오빠~아~~ 아아앙~ 아~~”


“ 사랑해~ 오빠~~ 아~”


 


동시에 들려오는 신음들이 머리 속을 맴돌며 누구의 목소리인지,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자신이 박고 있는 여자가 누구인지조차 희미해져 갔다.


성기를 뜨겁게 조여오는 질의 주인공은 물론 새미였지만,


손가락을 자를 것처럼 구멍으로 문 주연이나,


강렬하게 박혀 드는 정아의 눈빛 또한 민의 숨을 막히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 누나아~~ 사랑해~~ 허억~~”


“ 아아아아~~ 뜨거워~~ 상훈아~~”


 


상훈이 커다란 음성과 함께 그 가녀린 정아의 몸을 뭉갤 듯이 거세게 허리를 밀어 부쳤다.


그러자, 터져 나오는 정아의 높은 교성...


두 사람은 서로를 팔과 다리로 칭칭 감고서 허우적거렸다.


 


“ 아앙~ 아~ 들어와~~ 가득~~ 좋아~~ 오빠~~”


“ 사랑해~ 오빠~~“


 


몇 초 차이였다.


아래가 터져나가는 것 같은 쾌감과 함께 폭포처럼 정액이 쏟아진 건....


새미의 비명과 함께 주연이 민의 고개를 잡아 돌리더니 키스를 해왔다.


혀를 아프게 빨아들이는 주연의 입 못지않게,


부들부들 떨면서 정액을 짜내는 새미의 질은 마치 엄마의 그것처럼 너무나 탐욕스러웠다.


온몸에 기운이 빠져 그때까지 팔꿈치로 받치고 있던 상체를 내려놓기 직전,


상훈의 정액을 받아들이면서도 끝까지 자신들을 지켜보던 정아의 얼굴이 보였다.


민은 주연의 질 속에 박혀있던 손가락을 빼내 주연의 엉덩이를 잡아당겨서,


자신의 하체 앞뒤로 두 여자를 꽉 붙여 눕고는 눈을 감았다.


방 안을 달구었던 뜨거운 숨소리들이 아련하게만 느껴졌다.


 


 


 


“ 하암~ 하...헛~~!!!”


 


어슴푸레하게 빛이 느껴져 서서히 잠에서 깨어났다.


양팔에 느껴지는 묵직한 무게와 함께 따스하고 보드라운 살결들에,


기분 좋은 하품을 하던 민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지난 밤의 그 아찔했던 일들이 떠오른 것이었다.


 


꿈이었을까?


처음 잠들 때처럼 자신의 양팔을 베고 곱게 새근거리고 있는 두 여자가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정아에게 가졌던 야릇한 감정 때문에 그런 꿈을 꾼 걸까?


조심스럽게 주연의 목 밑에서 한 손을 빼냈다.


그리고는, 살짝 몸을 돌려 손을 내린 다음에 새미의 반바지를 더듬었다.


고무줄을 들치고서 그 속의 얇디 얇은 천 속으로 밀어 넣자 촉촉하게 젖은 살결이 반겨준다.


 


“ 앙~ 오..빠?”


“ 으, 응...잘 잤어?”


“ 웅~ 뭐해? 아앙~~”


“ 후후후~ 우리 새미의 예쁜 보지한테 아침인사를 하는 거지? 쪽~”


“ 아이~~”


 


가급적이면 꽃잎을 자극하지 않게 신경을 써서,


천천히 구멍 속으로 가운데손가락을 밀어 넣자 새미가 깨어났다.


그 쫀듯하고 뜨거운 살 속에 파묻힌 손가락으로 느껴지는 축축함 만으로는,


그게 자신의 정액인지 새미의 애액 때문인지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혹시나 정말 꿈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로 내놓고 묻지는 않았다.


대신에 뺨에다 입을 맞추어주자 그 탄력적인 질이 꿈틀거렸다.


 


딸각~~


 


“ 잘 잤어? 두 사람~~”


“ 으, 응...그, 그래...너도?”


“ 아, 안녕...언니...”


“ 호호호~ 두 사람은 아침부터 참 다정해 보이네?”


 


그때 갑자기 화장실 문이 열리면서 정아가 나왔다.


이불 속이지만 새미의 질 속에다 손가락을 집어넣고 있던 두 사람은 당황해 하며 인사를 받았다.


아무리 서로가 알 건 다 아는 사이라지만,


이렇게 여동생의 음부를 손가락으로 쑤시면서 태연하게 대화를 나눈다는 게 쉽지가 않았다.


아니, 쉽고 어렵고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아찔한 자극이었다.


대번에 새미의 질이 조여 들면서 빠르게 젖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민의 성기 또한 터질 것처럼 더욱 부풀고....


 


“ ..왜...좀 더 자지 않고?”


“ 으, 응...그냥...저절로 깼어..내가 낯선 잠자리에 조금 민감하거든....하암~~”


 


미칠 것만 같았다.


다시 침대 위로 올라가 눕던지 자리를 비켜준다면 모르겠지만,


침대에 털썩 걸터앉아서 내려다보면서 이야기를 하니 손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지금이야 이불 위로 보면 언뜻 새미의 허리를 안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겠지만,


만약에 손을 움직인다면 새미의 가랑이 사이에서 빠져 나온다는 걸 알게 분명했다.


 


새미는 말조차 제대로 못하고서 얼굴이 빨개진 채로 낮은 숨결만 토해냈다.


하지만, 아래쪽 상황은 아주 난리가 나고 있었다.


질에서 흘러내린 애액이 손가락을 타고는 손바닥까지 적셔갔던 것이다.


어젯밤 일이 꿈이 아니었다는 확신만 있다면야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련만....


정아의 태도가 너무나 자연스러워 이제는 정말로 자신이 없어졌다.


섣불리 판단하다가는 자신이 정아를 유혹하기 위해 일부러 이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문제였다.


 


“ 아우~~ 좋은 아침~~ 모두들~~ 헤헤헤~~”


“ 엇~!!!”


“ 어머~!!”


“ 악~!!!”


 


그런데, 그런 고민이 무색하게도 바로 문제가 터져버렸다.


뒤쪽에서 깨어나는 주연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쾌활한 인사와 함께 벌떡 몸을 일으킨 것이었다.


당연하게 활짝 젖혀진 이불....


세 사람에게서 동시에 터져 나온 경악성과 함께


바로 누워 살짝 다리를 벌린 새미의 옆에다 비스듬히 몸을 바짝 붙이고서,


반바지 속으로 손을 깊숙이 밀어 넣은 민의 음란한 치태가 그대로 드러났다.


 


“ 미, 미안해....난...잠깐...”


“ 저, 정아....야...”


“ 호호호~ 우리 오빠...눈을 뜨자마자 새미를 괴롭히고 있었구나?...킥킥~~”


“ 앙...나 몰라...”


 


찰나의 순간 모두의 몸이 딱 굳었다.


하지만, 왕방울만해진 눈으로 민의 손이 들어간 새미의 하체를,  


멍하니 바라보던 정아가 후다닥 고개를 숙이고서 다시 화장실로 도망간 것과 함께,


민은 황급히 손을 빼냈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


남은 건 방 안을 짜랑짜랑하게 울리는 주연의 교소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새미 뿐이었다.


아...그리고, 흥건하게 젖어서 반짝거리고 있는 민의 손도...


 


“ 호호호~ 나 먼저...씻을게...오빠~~”


“ 그, 그래...”


 


화장실을 향하는 주연을 바라본 민은 새미를 일으켜 품에다 안고는 등을 쓰다듬으며 다독거렸다.


그리고는 몰래 코로 가져온 젖은 손의 냄새를 맡아보았다.


다행이었다.


진하게 밀려드는 새미의 체취 속에서 희미하게나마 밤꽃 냄새가 났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꿈만 같았던 일이 모두 현실이었다는 것이 된다.


 


“ 자~ 새미야...괜찮아...”


“ 그래도..너무 창피해...”


“ 후후후~ 너는 정아의 더한 것도 전에 봤잖아?”


“ 웅~~”


 


새미의 머리를 쓰다듬자 품에서 애기처럼 고개를 끄덕인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귀엽고 순진한 모습으로...


민은 안도와 함께 흐뭇함이 밀려들었다.


그리고, 지난 밤의 그 아찔했던 흥분도...


 


“ ...좋았었어? 밤에...”


“ ...응...오빠...”


“ 얼마나?”


“ ...많이...”


“ ..좀 있다 주연이가 나오면 나하고 같이 씻을까?”


“ ...하지만....”


“ 너 지금...보지가 근질거리지? 이 오빠의 자지를 넣고 싶어서...”


“ .....”


 


민이 귀에다 소곤거리면서 새미의 손을 당겨 자신의 성기에다 놓아주자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 ...내가 씻으면서...보지를 빨아주고...힘껏 박아줄게...똥꼬에다가도 해주고...좋지?”


“ ..오빠...”


“ 자~~..그러면 이불을 개자...”


“ 응...”


 


새미를 설득하고서 몸을 일으키자 침대 위에 누운 채로 빙긋이 웃고 있는 상훈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왔다.


조금은 겸연쩍긴 했지만 그렇다고 딱히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었다.


물론 지난 밤의 그 일이 없었다면 사정이 조금 달랐겠지만.....


민도 맞받아 한번 싱긋 웃어주고는 새미와 같이 이불을 개기 시작했다.


 


 


“ 조심해서들 내려가...졸다가 지나치지 말고...”


“ 나~ 참~ 우리가 뭐 어린애니?”


“ 흐음...너야...상훈이가 있는데 뭔 걱정을 하겠냐? 우리 예쁜이들이 걱정이지...후후후~”


“ 뭐어~? 너어~~”


“ 하하하~ 누나는...형하고만 말을 하면 정말로 어린애가 되는 것 같아....”


“ 치~ 뭐야? 상훈이 너도 같은 남자라고 민이 편을 드는 거야?”


“ 후후후~ 에이~~ 누나도 참~~ 난 언제나 누나 편이지~~ 물론~~”


“ 호호호~”


“ 하하하~”


 


정신 없는 이틀간이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굉장히 음탕하고 기묘한....


그날 아침 주연이 씻고 나온 다음에 민이 새미의 손을 잡고 당당하게 욕실로 들어설 때,


등뒤로 느껴지던 세 사람의 뜨거운 눈빛에 당장 사정이라도 할 것처럼 성기가 꿈틀거렸다.


그리고, 욕실로 들어서자마자 민은 미친 듯이 새미에게 덤벼들었다.


미리 말했던 것처럼 핥고 빨며 박아댔다.


앞의 구멍은 물론이고 입과 뒷구멍까지 남김없이...


처음엔 스스로의 손으로 입을 막아가면서까지 신음소리를 참던 새미도,


결국에는 찢어지는 듯한 비명으로 욕실을 쩌렁쩌렁 울리며 화려하게 폭발을 했다.


 


그때부터 그 야릇한 연극이 시작된 것이었다.


두 사람이 욕실에서 나왔을 때 잔뜩 붉어진 얼굴을 한 건 밖의 세 명도 마찬가지였지만,


민이 뻔뻔스럽게 던진 아침식사 메뉴는 뭐로 할까라는 질문에 정아의 태연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 다음부터는 조금 전에 있었던 욕실의 일은 물론 지난 밤의 숨막히던 광란도 모두가 잊은 듯했다.


씩씩하게 밥그릇을 비우고는 또다시 집을 나서서 전날과 비슷하게 축제를 즐겼다.


 


그런 다음에 옥탑 방으로 돌아온 저녁....


전날과 다른 것이 있었다.


정아가 당연하다는 듯이 상훈의 손을 잡고 욕실로 들어선 것이었다.


곧이어 들려오기 시작하는 신음소리...


민은 아침에 상훈 남매와 주연 이 세 사람이 밖에서 느꼈을 흥분이 충분히 짐작 갔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주연과 새미 그리고 민은 서로의 몸을 만지며 한껏 달아올랐던 것이다.


그러자 주연에게 많이 미안해졌다.


차라리 그때 주연의 손도 잡고 함께 다시 욕실로 데려갈 것을...


 


그렇게 밖에서 세 사람이 흠뻑 젖어가고 있을 때 안에서의 신음소리가 그쳤다.


몇 분이 지나서 발갛고 촉촉한 얼굴로 나타난 두 사람...


당연히 그 다음은 목안을 바짝 태우며 애타게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세 명의 차례였다.


민이 손과 혀 그리고 입으로 도합 여섯 개의 구멍을 마구 파헤친 후에,


약간은 후들거리는 무릎을 진정하면서 나와 마지막 밤의 맥주파티가 이어졌다.


역시나 서로에게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고 유쾌한 이야기만 나오는...


 


그러다가, 이런 즐거운 시간이 끝나가는 아쉬움을 달래면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잠자리가 배치되었다.


어둠 속에서 약간 두런대며 이야기가 나오다가 지난 밤의 뜨거웠던 향연이 재연됐다.


물론, 다른 점들은 있었다.


민이 잠들지도 않았고, 처음부터 침대의 아래위에서 서로를 의식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이번에는 아래쪽, 즉, 민들이 먼저 시작을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결정적인 차이점이면서도 정말 흥분이 된 건,


어제처럼 민이 침대 위를 훔쳐본 게 아니라,


새미와 주연을 나란히 눕혀놓고서 오가며,


그 뜨거운 몸을 범하고 있을 때 문득 느껴진 시선에 고개를 돌리자,


무릎을 꿇고서 뒤쪽으로부터 상훈을 받고 있던 정아가,


고개를 아래로 내밀어 보고 있는 걸 발견한 것이었다.


이번에는 분명히 보였다.


뜨거운 신음소리를 내고 있던 정아가 눈이 마주치자 미소를 보내온 게....


그 새하얀 이빨이 어둠 속에서 빛났다.


 


전날 밤 상훈의 미소는 쑥스러움과 동료의식을 나타낸 것이라면,


정아의 그 미소는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물론 그걸 확인할 방법도 그럴 정신도 없었다.


순간적으로 눈앞이 환해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어이없이 정액이 와르르 쏟아져버렸다.


엄청난 쾌감에 심장이 마구 뛰면서 커다란 신음을 토하고는 엎어졌다.


그리고, 잠시 후에 들려온 정아의 날카로운 교성....


새미와 주연의 젖가슴들에 파묻혀 헐떡거리던 민은 또다시 숨이 막혀오는 것 같은 짜릿함을 느꼈었다.


 


그런 기괴하면서도 음란한 밤을 보낸 다섯은 아침이 되자 여전히 태연함을 가장했다.


마치 다섯이 각각 따로 야한 꿈을 꾼 것뿐이었다는 듯이...


둘과 셋으로 나뉘어서 욕실에서 씻고 나와 아침을 먹은 후에 이렇게 함께 서울역으로 온 것이다.


기차의 출발시간을 앞두고서 시시덕거리며...


 


하지만, 장난을 치고 구김살 없이 웃는 서로의 얼굴 속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슬픔과 아쉬움은 공통적이었다.


떠나는 사람들과 보내는 사람....


과연 누구의 마음이 더 허전할까?


아무래도 혼자인 내 몫이 더 크겠지?


저들이야 자신 하나를 1/4씩 나누겠지만, 자신은 4명분을 감당해야 하니까...


민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짐짓 농담을 건네고 있었다.


 


“ 오빠...”


“ 후후후~ 우리 새미 울면 안돼..알았지?”


“ 응...오빠...”


 


점점 더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손을 꼭 쥐고 놓지 않던 새미가 약간 울먹이려 한다.


마음이 짠해진 민은 따스하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주연...


 


“ 오빠..사랑해...금방 또 올게...”


“ 그래...나도 사랑해...”


“ 형...정말 고마워요...인사를 못 드리고 입대하더라도 너무 꾸중은 마세요...”


“ 임마...너나 몸 건강해야 해...훈련소 퇴소할 때 꼭 면회가마...알았지?”


“ 넷~~!!! 하하하...기다릴게요...”


 


역시나 남자다운 상훈이었다.


씩씩한 대답이었다.


그때였다.


상훈의 팔짱을 끼고 있던 정아가 다가온 건....


 


“ 새미야..주연아...잠깐만 빌릴게...호호호~~”


“ 으, 응...언니...”


 


새미가 손을 놓고서 주춤 물러섰다.


 


“ 헉~!!”


“ 고맙다..친구야...진심으로....내 생애에 영원히 기억날 정말로 즐거운 날이었어...”


“ 정...아야...”


 


바로 앞에 바짝 다가선 눈부신 자태와 향긋하면서도 달콤한 체취에 멍해졌던 민이,


아찔한 감촉으로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정아의 그 부드러운 품에 안겨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온몸에 달라붙어 휘감겨오는 여체에 자신도 모르게 벌떡 서버린 성기가,


정아의 폭신한 아랫배를 뚫고 들어갈 것처럼 찌르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마치 거미줄에 걸린 나방처럼 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때 자신이 새미에게 자주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오는 손길과 함께 다정하고도 따스한 울림이 귓전을 두드렸다.


이상한 느낌이었다.


꼭 엄마와 새미 두 사람에게 동시에 안긴 것만 같은...


포근하면서도 두근거리고, 안도감과 더불어 찾아오는 참을 수 없는 갈증...


가지고 싶다.


이 자리에서 당장 발가벗기고는 이 딱딱해진 성기로,


정아의 몸에 달린 구멍이란 구멍을 다 쑤셔서 헤집어버리고만 싶은...


하지만...


 


“ 나도 정말로 기뻤어...네가 와줘서....”


 


대신에 민은 정아의 등을 토닥거리면서 말했다.


이건 진심이었다.


새미와 주연에겐 미안했지만...왠지 숨기고 싶진 않았다.


 


“ 하하하~ 정말로 안심이 되요...형이 있어서...믿고 잘 갔다 올게요....”


“ 상훈아...”


“ 충성~~!! 헤헤...어때요? 비슷한지 모르겠네?”


“ 녀석도....”


 


뒤늦게야 지금의 추태로 인해서 가장 미안해야 할 상훈이 떠올랐다.


하지만 오히려 든든하다고 말하면서 제법 그럴싸하게 거수경례를 붙여온다.


믿는다는 의미가 미묘하게 마음에 와 닿았다.


눈치가 빠른 상훈이라면 지금의 이 모습이 아니라도,


이미 민의 심경을 어느 정도는 눈치채고 있을 텐데도...


그건 누나와 이상한 관계가 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는 뜻일까?


아니면 자신 대신에.....?


말이 안 되는 생각인데도 왠지 자꾸만 후자로 믿고 싶어지는 건...


 


“ 잘들 내려가...”


“ 응...오빠...”


“ 네...”


“ 너도 잘 지내...”


“ 오빠...”


 


예전처럼 떠나가는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면,


그 허전함을 달랠 자신이 없어서 민은 짧게 인사를 하고 먼저 돌아섰다.


분명히 뒤에서 자신을 끝까지 쳐다보고 있을 그들에게,


다시 고개를 돌리고 싶은 걸 억지로 참고는 걸음을 서둘러 역 대합실을 빠져 나왔다.


 


“ 하아~~”


 


하늘을 올려다보자 쾌청하게 개인 푸르른 하늘이 더 없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그런 맑은 날씨와는 반대로 맥이 탁 풀렸다.


아직 축제가 끝난 게 아니기에 학교로 가면 사람들과 어울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민은 그러면 왠지 더 침울해질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그냥 집으로 향하기로 했다.


어쩌면....


정아를 떠올리면서 자위를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차라리 그게 나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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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없던 주말이 지났습니다...

이젠 좀 차분하게 마지막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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