鬼椿 오니츠바키 2-5
제5화
"아...으음...."
멍한 의식 속에 떠오르는 단단하고 두터운 근육질의 가슴, 넓은 어깨, 씩씩한 팔.
그리고, 집요한 애무와 스트로크에 몸을 맡기고 몸부림치는 자신의 육체.
격렬하고 깊은 섹스. 흐느적거리며, 짙은 어둠 속에서 생각해 낸다. 절정의 순간을.
"하아음...아하앙, 흐윽"
저절로 내려간 손가락이 핑크색 팬티 위로부터, 자신의 보지를, 갈라진 틈을 따라 천천히 문지르며 미끄러진다.
옆으로 누워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쓴 유카의 새우처럼 둥글게 구부린 등이 수 차례 꿈틀거리며 경련한다.
조금씩 힘을 더해가는 손가락을 따라 얇은 팬티 천이 따뜻한 계곡을 타고 말려 들어간다.
"아흐윽...그읍, 아앙"
잠옷의 버튼을 풀고 가슴으로 파고 든 손이 단단하게 뾰족해진 젖꼭지와 만난다.
"아하앙"
사랑스러운 입술에서는 달착지근한 소리가 새어나온다.
조금씩 더 강하게, 민감해진 싹을 굴리기 시작했다.
스스로 자신을 위로하는 이런 행위, 여태까진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니, 고교시절, 아직 아마노와 사귀기 전, 그를 떠올리며 두어 번 살짝 만져본 적이 있기는 했었다.
하지만 결코 기분이 좋다고 느껴본 적은 없었다.
하물며 연애를 시작하고, 연인과 잠자리를 같이하게되고나서부터는, 자위는 꿈도 꾸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꼬집고 있는 젖꼭지로부터, 비벼대고 있는 보지로부터, 분명히 짜릿한 느낌이 퍼져가고 있었다.
"으응, 흐응, 아앙...."
살구색깔의 젖꼭지를 세게 잡아당겨 꼬집는다.
류지가 애무하던 것처럼, 그것을 흉내내며 거칠게 흥분한다.
손바닥으로 음핵을 꽉 누르면서, 가느다란 손가락 끝으로, 젖기 시작한 보지를 문지른다.
팬티는 흥건하게 넘쳐난 애액으로 흠뻑 젖어, 습기 찬 소리가 들린다.
벌써 이렇게 젖었다...
어째서 이렇게나 느끼는 거지...
스스로를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손가락은 멈출 줄 모른다.
잠에서 막 깼을 때의 나른함 속에서, 온화한 쾌감에 취했다.
"아, 아앙, ....하아아..."
뜨, 뜨겁다...엄청나게 뜨거워.....
팬티의 가랑이 사이를 젖히고 직접 파고 들어간 보지는 애액으로 질퍽거리고, 새로운 자극을 간절히 원하는 것처럼 입을 뻐끔거린다.
이런 경험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더, 더, 더....몸이 그렇게 요구하고 있었다.
가느다란 손가락을 천천히, 깊숙히, 뜨겁고 촉촉한 보지 속으로 밀어 넣는다.
커튼 사이로 들이쬐는 아침해가, 유카가 꿈틀거리는 있는 이불 위를 비친다.
수치심이 강하고, 성적인 행위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던 유카의 육체가 지금은 탐욕스럽게 열락을 원하고 있다.
"하아...하읍...아...아앙...아아.."
점점 더 격렬해지는 손가락의 움직임. 베개에 얼굴을 묻고 신음소리를 죽인다.
긴 머리카락이 시트에 퍼져 춤을 춘다.
류지가 하던 것처럼 손가락으로 질벽의 그곳을 긁어대기 시작한다.
스스로 움직이는 손가락이, 그 움직임이, 류지의 애무와 겹쳐진다.
절묘한 애무로 바뀌어간다.
머리속이 류지의 애무, 몸짓, 얼굴로 가득 찬다.
"아앙, 아흐윽....응응...아응"
어느새 왼손은 보드라운 젖가슴을 형태가 바뀔 정도로 세게 움켜쥐고 있었다.
뾰족해진 유두가 잠옷과 스쳐 마치 전기가 통하는 것같은 자극이 전해진다.
꼭 붙인 허벅지 사이로, 뜨거운 보지 속을 헤집는다.
굉...굉장해....허벅지 안쪽까지 흠뻑 적시면서, 집게 손가락을 격렬하게 움직여 찔꺽거리는 추잡한 소리를 낸다.
"아흑...가...가아아..."
류지....느낀다, ...느껴버린다....
꼭 감은 눈 안쪽에서 불꽃이 튄다.
밀려드는 유열에, 길고 늘씬한 다리가 침대시트를 파고든다.
몸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 같은 절정에 닿으려는 그 순간, "유...카" , 아마노의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카즈야...?"
번뜩 제 정신이 들어, 몸을 일으켰다.
뒤척이다 잠꼬대라도 했는지 아마노는 조그맣게 코를 골며 자고 있다.
나...대체...어째서...
연인과 나란히 잠에 든 침대에서, 연인에게 등을 돌리고, 자위행위에 빠져 버렸다.
왜...이런 짓을...게다가 머리속에 떠올라 있던 것은 다른 남자의 얼굴.
그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죄책감이 되어 짓누른다.
불타오르던 욕정..., 몸 안에 아직 남아 넘실거리는 잔불을 무시하고, 망연자실, 잠옷의 버튼을 채운다.
어째서...나에게는 카즈야가 있는데...
코트 밖으로 날아간 공을, 우연히 지나가던 류지가 주웠다.
겨울철의 자율연습은 반쯤은 놀이. 적당히 몸을 움직여 라켓과 코트의 감을 잃지 않으려는 정도.
열 명이 채 안 되는 인원이 제각각, 연말 여행 계획이라든지, 연초의 후기시험 예상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랠리를 거듭하고 있다.
"여기, 공이요"
무표정하게 걷고 있던 류지가 씨익 미소를 지으며 공을 던져 준다.
라켓으로 공을 받으며, 자신에게만 보이는 저 친밀한 표정에, 유카는 자기도 모르게 싱글거린다.
"고마워, 류지"
그렇게 말하며 작게 손을 흔들었다.
"선배, 어때요? 오랜만에 잔류 연습 하지 않을래요?"
"응? 오늘? 지금?"
오늘 밤은 아마노와 함께 보내려고, 연습이 끝나면 바로 귀가할 생각이었다.
오사카로 학회 출장을 떠난 마리에의 부재를 틈타, 아마노가 저녁식사요리에 솜씨를 발휘하겠다며 의욕에 불타고 있었으니까.
"되도록이면 빨리 와"
연인의 말이 뇌리를 스친다.
머리속이 복잡해진 유카를 계속해서 조르는 류지.
"마음껏 쳐넣고싶은 기분이에요, 선배
(*주, 打ち込む, 못같은 것을 박아넣다^^, 테니스에서 공을 상태 편 코트로 쳐 넣다, 섹스-테니스의 중의적 표현)
상대해 주시겠어요?"
...잔류연습이 끝나고 나면, 분명 단 둘일 것이다. 류지의 눈빛이 순간, 음란한 빛을 띤 것을 놓치지 않았다.
말의 의미를 예민하게 캐치했다.
"---해요, 선배"
심장이 두근, 거리며 크게 뛴다. 라켓을 잡고 있는 손에 땀이 배고, 뺨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조그맣게 열린 입술에서 흘러나온 말은, "....응, 그래" 였다.
"감사합니다, 선배. 적당히 하진 않을테니까, 기대하세요"
"...응, 그럼, 있다가"
심장소리가 마치, 바로 귓전에서 뛰고 있는것처럼, 크게 울리고 있었다.
조금만...너무 늦지만 않으면...
스스로에게 하는 변명이 너무 치졸해서 가슴이 아린다.
코트에서 멀어지는 류지의 뒷모습을 힐끔 바라보았다.
"선배...모리사키 선배"
어느틈에 사츠키가 옆에 와있었다.
평소의 애교많던 눈빛은 차갑기 짝이 없고, 치켜 뜬 눈은 적대감으로 이글거리고 있다.
"이제, 교대해주셔야죠. 아까부터 계속 혼자서만, 코트를 전세낸 것도 아니고"
유카의 손에서 억지로 공을 빼앗는다.
대회 이후로 사츠키는 계속 유카에게 무뚝뚝하고 버릇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방해되잖아요, 빨리 나가줘요"
"아...미안.."
사츠키의 되바라진 말투에 당황하면서 코트 구석으로 물러났다.
사츠키는 유카쪽으로는 시선도 주지 않고,
"선배, 좀 전에 류지라고 부르지 않았어요? 둘이 꽤나 사이가 좋은가봐요"
그렇게 말하며 신경질적으로 서브를 날렸다.
사츠키의, 선배에게 한다고는 상상도 하기 힘든 버릇없는 태도에, 옆에서 지켜보던 여자 부원 몇몇이 수근댄다.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조금 전까지 잔뜩 흥분되던 기분은 순식간에 가라앉아 버렸다.
코트 철망에 등을 기대고 축 늘어진 유카의 입에서 한숨이 새어나왔다.
명색뿐인 미니게임을 끝내고 부실로 돌아오면, 아니나 다를까, 문을 닫자마자, 류지에게 입술을 빼앗겼다.
160이 훌쩍 넘는 유카인데도, 발끝을 들고 서지않으면, 류지의 입술에 닿지 않는다.
190가까운 큰 키, 갸름한 턱선에, 날쌔고 용감해보이는 얼굴생김새, 부드러운 머리카락은 갈색으로 물들이고 있는 류지가,
가냘픈 유카의 허리를 힘껏 꽉 껴안았다.
"아앙..."
붉은 리본으로 묶은 포니테일의 긴 머리카락을 몇번이나 부드럽게 어루만지면서, 입술을 요구해 왔다.
팔로부터, 입술로부터 전해지는 감촉에, 전신에 힘이 서서히 빠져간다.
누가 봐도 연인사이로밖에 보이지 않는 정열적인 입맞춤에 응해, 팔을 돌려 셔츠의 등을 잡는다.
류지....
사츠키의 태도로 인한 속상함도, 연인에 대한 꺼림직함도, 마법처럼 사라져 간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대신해서, 두근거리는 유열에 대한 기대가 끓어오른다.
"응...으흥...아앙"
밀고 들어오는 혀를 스스로 빨아들인다. 입술에 입술을 겹쳐, 차례로 서로의 입안을 혀로 탐낸다.
끈적끈적하기 짝이 없는, 오랜 시간 정성들여 서로의 입안을 혀로 자극하는, 교묘한 애무였다.
지저귀는 작은 새처럼 비쭉 내민 입술만 살짝 닿는 가벼운 키스인가 싶으면,
어느새 상대의 입술을 통째로 먹어치울기라도 할것처럼 격렬하게 빨아들인다.
점차 유카의 눈동자가 물기를 띠어, 신체가 뜨겁게 젖어들기 시작한다.
"으응....흐읍, 츄릅......흐읍"
흘려 넣어진 류지의 타액마저 넋을 잃은 표정으로 군침을 삼키듯 받아 마신다.
뜨거운 입가에서, 선이 고운 턱으로, 가느다란 목으로, 류지의 침이 방울져 흘러 내린다.
아,,,뜨...뜨거워....
신체의 안에서 뜨뜻한 열이 번져나가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
이 느낌....이거...이게 너무 좋아....
단지 키스만으로, 류지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된다.
날렵한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고 더욱 키스를 조르려고 하는 순간, "어...?" 류지가 털썩, 소파에 몸을 던졌다.
"류지?....!!"
남겨진 유카가 입술을 적신채로, 황당한 듯 서 있다.
마주 친 류지의 눈동자가 강렬하게 빛을 뿜는다.
"유카선배, 이번엔 내..여기에...키스 해 주세요"
내던져 벌리고있는 긴 다리 사이, 테니스웨어 반바지 위로, 우뚝 솟은 페니스를 꺼내 보인다.
쿵, 하고 심장이 크게 울린다.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아...."
격분한 페니스의 끝은 벌써 투명한 액체가 흘러넘쳐 형광등 빛을 받아 빛나고 있다.
몇번이나 꿰뚫려 절정으로, 의식을 잃을 때까지 자신의 몸 속을 헤집었던, 거무틱틱한 그것을 차분히 보는 건 처음.
굉장해...저렇게 큰 것이....저게...내...내 안에....안에.... 자궁이 뜨겁게 쑤셨다.
"왜 그래요? 빨리 해줘요"
연하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뻔뻔하게 강요하는 말투. 하지만 거역할 수 없었다.
류지의 자지를 응시한 채로, 비틀비틀 다가온 유카에게, 계속해서 요구한다.
"선배, 덥지 않아요? 외투는 벗어주세요. 테니스웨어만 남기고"
류지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옅은 루즈를 바른 입술을 한계까지 벌려 자지를 뿌리 끝까지 삼킨다.
커다란 손이 후두부를 잡고 조종하는대로 따를 뿐이다.
어떻게 해야 남자가 좋아하는지 전혀 알 수 없어, 단지 정성껏 입으로 물고 위아래로 단조롭게 움직일 뿐이다.
이렇게 굵고, 길고, 딱딱한 것을 자신의 몸 안에 받아들였다는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다시 한번, 그 크기를 입술로 안다.
"혹시 선배, 페라, 한 적 없어요?"
몇 번 아마노의 요구로 입에 넣은 적은 있었다. 한번은 연구실에서도 했었다.
하지만 딱 그 정도. 배설기관을 입에 넣다니...결코 좋아해서 하는 행위는 아니었다.
서투른 움직임에 류지가 인내심이 바닥났는지, 머리를 잡아 떼어놓는다.
"아...하아......하아....."
숨을 몰아쉬며, 코 앞에서 까딱거리는, 자신의 침으로 번질거리는 시커먼 자지를 잠시 바라본다.
그 압도적인 위용에 자기도 몰래 눈을 꼭 감고 만다.
"해본 적 없어요?"
야비한 질문인데도 이상하게 거역하지 못하고, 순순히 작게 부정해 보였다.
"하지만 이래서야 선배 애인도, 전혀 만족하지 못했을거라구요"
노골적으로 유카의 기술부족과 아마노의 기분을 싸잡아 제멋대로 조롱한다.
"별 수 없죠, 내가 가르쳐 주겠어요. 우선, 귀두를 핥아봐요"
"어...."
아마노와의 사이에서는, 항상 수동적인 유카가, 원래 수치심이 강한 탓도 있고해서, 적극적으로 봉사했던 적은 없다.
하물며 입술봉사는 경험도 적다. 자지를 핥는다는 행위는 곤혹스러웠다.
"그런..."
하얀 테니스웨어차림으로 남자의 다리사이에 무릎꿇은 채로, 물기 띤 눈으로 올려다 본다.
사랑스럽고 지적인 분위기의 미녀가 뺨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연약하고 괴로운 표정으로 애원했다.
그러나 류지는 개의치않고, "선배, 혀를 내밀라구요", 가끔씩 엿보이는 류지의 난폭한 일면.
"아흑...."
갑자기 두 개의 유방을 옷 위로부터 우왁스럽게 움켜잡는다.
아픔과 동시에, 유카의 등골에 전류가 흐른다.
깜짝 놀라 허둥지둥 혀를 내밀어 귀두의 액체를 핥는다.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이상한 맛.
잔뜩 성이 난 자지가 꿈틀, 반응한다.
"왼손은 불알을 살짝 잡아서 부드럽게 어루만져 줘요"
말하는 대로 따른다.
"오른손은 뒷쪽 줄기를 따라서 살살 위아래로 문질러요"
이렇게...이런 식으로...혀의 움직임은 그대로...
...류지의 방에서 했던 걸 기억해내면서, 천천히 상냥하게 오른손을 위아래로 움직인다.
"깔짝대지만 말고 혀를 돌려서 골고루 핥아요"
"이번엔 깊숙히 입으로 삼켜서 최대한 세게 빨아요"
"입에서 빼낼 때는, 입술로 거기 우산처럼 펴진 부분을 문지르고 혀로 앞쪽을 핥아요"
차례차례 연상의 여대생에게 명령하면서, 한편으로는 칭찬하듯이, 머리카락을 상냥하게 쓰다듬는다.
뺨을 오무려 뿌리까지 빨았다가 토해내고는 "이렇게...?",
올려다 본 류지의 얼굴은 충분히 만족, 쾌감을 견디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계속...더, 계속해 줘요..."
류지...느껴주고있어...격렬하게 요구하고 몰아세워 오는 류지가 평상시와는 반대로 자신의 행위를 받아들이고 있다.
봉사하는 즐거움. 충실감으로 벅차, 다시 달라붙어 놓지 않았다.
추잡하게 습기찬 소리를 내며 배운대로 몇번이나 몇번이나 충실히 재현해 보인다.
첨단을 혀로 기어다닌다.
뒷쪽의 줄기를 따라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혀로 핥는다.
열심히 귀두를 핥고, 입술로 머금어서는 강하게 들이마신다.
계속해서 반복한다.
"굉장해요....선배, 굉장히 기분 좋아요..."
점점 류지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거대한 자지를 입으로 삼키고 있는 유카의 등이 움찔거리며 튄다.
배어나온 땀으로 젖은 등에 브래지어 끈이 비친다.
움직일 때마다 들썩거리는 스커트 아래로 언더스커트의 프릴이 문득문득 내비친다.
머리를 묶은 빨간 리본이 격렬하게 흔들린다.
뜨겁게 새어나오는 콧바람이 류지의 무성한 음모를 간지럽히고, 더욱더 자지가 단단해져, 흥분을 높여간다.
그리고 그런 류지의 반응이 유카 자신의 관능도 타오르게 한다.
아아...또...더, 더...더 커졌어....굉장해...크다...
"선배, 나...이제...싸요!"
류지의 허리에 양팔을 돌리고, 깊게 얕게, 머리를 누르고 있는 손의 움직임에 맞춰 격렬하게 입술과 혀를 한계까지 휘감아 움직였다.
상반신을 요염하게 비틀면서, 하반신은 안타깝게 조르듯 비비 꼬고 부벼댄다.
만지지도 않았는데 보지에서 흘러넘쳐 배어나온 애액이, 팬티뿐만 아니라 언더스커트까지 부끄러운 얼룩을 만든다.
드퓻--.
달궈진 무쇠처럼 뜨겁고 단단한 자지가 불끈거리며 정액을 유카의 입 안 가득 뿜어낸다.
"웅, 우웁......"
목구멍에까지 대량으로 쏟아부어져 비릿한 남자의 냄새가 코를 찌른다.
엉겁결에 피하려고 한 유카를 간파한 것처럼, 후두부를 강하게 눌렀다.
대단해...굉장해....
마치 보지 깊숙히 질내사정당했다고 느껴질 정도로 소름끼치는 쾌감이 전신을 흐른다.
정수리까지 저릿저릿하고, 의식이 날아간다.
"우읍....웁....흡..."
미지근하고 쌉쌀한 류지의 정액을 꿀꺽 삼켰다.
새빨갛게 상기한 옆 얼굴,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이마와 뺨에 달라 붙어있다.
혐오감따위 조금도 없이, 차례로 뿜어지는 정액을 모두 고스란히 삼킨다.
물론, 정액을 먹는 것도 처음.
자신의 펠라치오로 류지를 절정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에, 만족감과 닮은 느낌이 든다.
"유카선배가 내 정액, 먹어주다니..."
류지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기분 좋게 들린다.
"...기분...좋았어?"
"굉장히---, 좋았습니다"
올려다 보이는 류지의 얼굴엔 마음 속 깊이 기뻐하는 표정이 떠올라 있다.
조금 전까지의 난폭함은 없어지고, 평소의 친근한 목소리였다.
아직도 유카의 손가락은 자지를 감싸쥔 채로 그대로 있다.
"대단해...아직도...이렇게..."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기세좋게 뻣뻣이 서 있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관능의 불길이 타오른다.
"갖고 싶지요? 이거. 선배, 이번엔 선배를 잔뜩 느끼게 해 줄께요"
"아...응... 가지고 싶어....원해...류지꺼...하고 싶어..."
주저없이 요구했다. 음미한 매력에 취해 홀린 눈동자로.
"그럼, 걸리적거리는 옷은, 전부 벗으세요"
"여...여기서, 전부?!!"
"네, 전부요. 유, 카, 선배. 전부 벗어요. 안 벗으면, 안 해줄 거에요"
몸이 오싹할 정도로 강렬한, 남자의 욕망을 형형스레 내뿜는 날카로운 시선을 받으며,
천천히 유카가 몸을 일으켰다.
조금씩, 사로잡히고 있다. 침식당해 간다----
가슴 앞으로 팔을 교차시켜 테니스웨어의 윗옷을 걷어 올렸다.
목으로 옷을 빼내는 동작이 자연스럽게 가슴을 앞으로 내미는 모습이 된다.
레이스가 수놓아 진 고급스러운 브래지어에 싸인 젖가슴이 풍부한 볼륨을 과시하고 있다.
"아...."
보여지고 있다. 그것만으로 유카의 신체를 작은 유열의 물결이 통과한다.
발 밑에 스커트가 떨어져 동그란 고리를 만들었다.
밝은 방 안에서, 남자의 앞에서 옷을 하나씩 자신의 손으로 벗어내린다.
전신을 핥는 듯한 끈적한 시선에 몸을 떨면서 뒤의 후크를 풀어, 어깨끈을 팔에서 빼낸다.
드러난 복숭아색의 젖꼭지는 벌써 아플 정도로 융기하고 있었다.
속이 비칠 것처럼 투명한, 새하얀 피부가 매끄러운 곡선을 그리며 잘록한 굴곡을 지나
육감적으로 균형잡힌 허벅지에서 꽉 조여진 발목으로 연결된다.
류지는 배꼽에 닿을 정도로 분기탱천한 자지를 꼿꼿이 세우고,
손이 닿을 듯한 가까운 거리에서 전개되는 "연인"의 스트립 쇼를 응시하고 있다.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차가운 시선으로, 희미하게 흡족한 표정을 띠고 바라본다.
유일하게 남은 언더스커트에 걸친 손가락이 멈춘다.
"왜 그래요? 유카선배, 하고싶지 않으면...나는 그만둬도 상관없어요"
아...이런 거 부끄러워...하지만...이걸 벗으면, 해..줄거야...잔뜩...느끼게 해줄거야...
본능이 망설이는 마음을 등떠밀었다. 손가락에 힘을 준다. 옅게 자란 보드라운 수풀이 얼굴을 내민다.
허리를 좌우로 꼬며 속옷을 끌어내리는 요염한 자태가 류지를 흥분시킨다.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보지에서 팬티로 이어진 애액의 실이 빛났다.
나...벌써...이렇게... ,손도 대지않고 그저 쳐다만 보는데도 넘쳐흐르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강의가 끝난 저녁때면, 많은 부원들이 모이는 방에서,
옷을 모두 갖춰 입은 류지의 앞에서 자신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가 되어 서있다.
부끄러워...그렇지만...하지만...아주...굉장히...
믿기지 않는다. 이 정도까지 자신이 음란하게 될 수 있다니, 상상도 하지 못했다.
치욕스런 행위를 강요당해, 거기에 복종하는 것만으로, 현기증이 날 만큼, 즐거움과 기대감이 몸 안에 퍼져간다.
발목으로부터 속옷을 뽑아 마루에 떨어트린다. 기다리던 류지가 크게 양 팔을 벌리며 말했다.
"자, 유카선배, 잘했어요. 자신이 직접, 넣어봐요."
류지의 어깨를 붙잡고, 천천히 다리를 들었다.
류지의 눈앞에서 낭창낭창한 유방이 출렁하고 흔들렸다.
흠뻑 젖은 보지가 입을 벌리면서 또 물방울이 흘러넘쳐 새어나온다.
"아아! 아앙...아흑!"
스스로 가랑이를 벌리고 넘어 몸을 가라앉힌다.
뜨거운 자지가 질구에 닿은 것만으로 가벼운 절정을 맞이해 등을 크게 뒤로 젖히고 몸을 떤다.
환성을 흘리는 입술이 떨렸다.
"아직, 안 돌아왔나..."
조금 실망. 주방의 불을 켜고 슈퍼 비닐봉투를 털썩 내려놓는다. 토란 한 개가 테이블을 굴러 바닥에 떨어졌다.
최근, 연습에 열심인 것 같다. 원래 운동을 좋아했던 유카. 고교때는 농구부에서 2학년때부터 레귤러였다.
도대회에서도 제법 좋은 성적을 거뒀었다.
붉은 리본을 흔들며, 코트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유카의 활약상을 떠올린다.
당연히 남자들에게 인기폭발. 고백받은 횟수를 셀 수도 없다.
다만 모두 거절당해, 심지어 격추왕이라고까지 불리웠다. 그건 물론 아마노 때문이었지만.
배려심 많은 성격으로 후배들에게도 인기가 놓았고, 동성으로부터도 사랑받고 있었다.
"뭐야, 내 앞치마, 어느틈에 세탁한거야?"
어쩔 수 없이, 유카전용의 곰무늬 핑크색 에이프런을 손에 들었다.
대학에 들어와서는, "팀스포츠는 다른 사람한테 폐가 되니까" 라면서,
아마노의 형편에 맞춰 시간을 만들 수 있게끔, 테니스로 전향했다.
"장난반이야" 라고 하면서도, 천부적인 운동신경 덕에 금새 실력이 붙었다.
스포츠와는 거리가 먼 아마노는 오직 응원만.
그러고 보면, 고등학교 때는 유카의 개인 매니저라는 조롱에 험담, 시기까지 받았었다.
유카가 먼저 말을 붙이는 남자는 오직 아마노 한 명 뿐이었다.
기쁘기도 했고, 부끄럽기도 했고, ...소중한 추억중의 하나.
"잘 먹여서 영양보충시켜줘야지"
요리책에서 "돼지고기 된장국" 페이지를 연다.
이번에는 절대 실패하지 않으마. 더듬거리는 손놀림으로 우엉 껍질을 벗긴다.
자신은 언제나 유카에게 의지하고 있다.
가족을 잃었을 때, 유카가 옆에 있어줬기 때문에, 외톨이라는 생각을 안 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그저 옆집사는 소꿉친구 이상이 되었다.
쭉 유카가 옆에 있어 주었다. 웃거나 화내거나 토라지거나, 그 어떤 때라도 늘 함께였다.
유카에게 의지하고 있는 자신은 그럼 유카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부끄러워서 말로 했던 적은 없지만, 시시하긴 해도,
스포츠에 열심인 유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많이 먹고 힘내라고, 그래서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우앗, 뜨, 뜨!!"
냄비에 돼지고기를 던진 순간 아마노의 손에 기름이 튀었다.
적어도 마음을 담아...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소중한 사람을 위해서...조그만 일이라도...
"유카...늦네..."
가스레인지에서는 냄비뚜껑이 들썩거리며 소리를 내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밥공기와 젓가락이 줄지어 놓여있다.
멍하니 텔레비전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바라보면서 연인의 귀가를 계속 기다렸다.
그 연인이, 그 무렵, 남자위에 올라 타 유방을 주물리고 쥐어짜이면서,
전신에서 비지땀을 쏟으며 허덕이며 몸부림치고,
자기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대면서 뜨거운 쾌락을 끝없이 탐내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없었다.
"저...선배, 왜 그러세요...?"
류지의 물음에도 아무 대답없이, 유카는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흰 스웨터와 청바지로 옷을 갈아 입고 소파에 앉은 뒤로, 그대로 계속, 미동도 없이, 무릎 위로 꼭 잡은 손만 바라보고 있었다.
카즈야...미안해...
온몸이 산산조각 나버리는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격렬했던 절정, 그 쾌감이 가시고 난 뒤,
맨 처음 떠오른 것은 연인의 얼굴, 상냥한 아마노의 얼굴이었다.
깊은 죄책감, 격렬한 자기혐오에 빠져,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마음을 단단히 조이는 둔한 아픔.
자신이 하고 있는 짓은 배반이라는걸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이제, 카즈야가 슬퍼지는 일, 하지 않을거야...
그리고...자신을 필요로 해주는, 외톨이 류지의 옆에 있어 준다, 그런 생각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자신에게 되뇌이는 거짓말일 뿐이다.
미안...정말 미안해...
단지, 류지에게 안기고 싶었던 것 뿐.
마약과 같은 쾌락에 빠지고 싶었던 것 뿐.
류지의 것을 탐내서, 모든걸 내보이고, 스스로 요구했다.
강요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했다. 원했다. 안기고 싶었다.
자기 스스로 음란한 행위에 푹 빠져들었다가, 냉정을 찾은 뒤에서야, 분명히 깨달았다.
빠져들었던 열락과, 식어버린 현실 사이의 너무나 큰 격차가, 이제서야 모든 것을 선명하고 뚜렷하게 해주었다.
요구하고 있던 것은, 마음이 아니라 자신의 육체였다고. 류지의 몸을 요구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단지, 그뿐이었다...
"유카선배, 정말, 왜 그래요? 갑자기 입을 다물어 버리고. 내가 뭘 잘못한 거에요?
아, 미안해요. 맞아요, 선배...그 입으로 해달라고 한거라던가, 벗으라고 한거라던가, 난폭하게 군거 미안해요.
하지만 저기, 아까 짖궂게 군거는...선배가 너무 매력적이라..."
꾸벅. 어린아이처럼 얼랑뚱땅 능청스럽게 사과한다.
"....그렇지 않아, 그런거...아냐.."
"어...저기...선배..."
간신히 고개를 든 유카의 얼굴은, 깊은 고통으로 비참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선배!"
류지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싹 가셨다.
"...이제 그만하자, 이런거..."
사그라드는, 작은 목소리.
"나, 이제, 더 이상...그...그이를..."
배신하는 짓, 못하겠어....
다가오는 류지의 손을 피하는 것처럼, 유카가 어깨를 홱 돌리며, 또 시선을 떨구었다.
아마노의 얼굴이, 손이, 목소리가, 온기가, 아마노의 모든 것이 온통 머리속을 메우고 있었다.
손을 뻗은 채로 돌처럼 굳어져, 한동안 침묵한 뒤, "알았어요, 이제 끝내요"
그렇게 떨리는 목소리로, 하지만 분명하게 말하는 류지의 얼굴은 애처롭게 애써 웃음을 짓고 있었다.
"유카선배, 괴롭게 해서 미안해요. 감사합니다. 정말, 즐거웠어요. 선배하고 사귈 수 있어서...
나, 다른 건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로 선배한테 반해서...
그렇네요, 역시 선배한테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이런 건...안 되지요.
짧은 동안이었지만, 행복한 꿈 같았어요. 최고였어요....감사합니다..."
이번엔 깍듯이 허리를 구부려 머리를 숙인다.
"류지...미안해..."
"선배가 사과할 것 없어요. 그냥, 웃어 주세요. 언제나처럼...웃는 얼굴의 선배가 제일 멋져요"
로커 앞에 뒀던 커다란 가방을 어깨에 걸친다.
"...이제 늦었으니까 그만 가죠. 아마 선배 애인, 지금쯤 많이 걱정하고 있을거에요"
문 손잡이를 움켜쥐고 등을 돌린채로, 아직도 앉아있는 유카에게,
"마지막으로, 하나만...부탁해도 돼요?...앞으로 딱 하루만, 제 애인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아, 물론 선배한테는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않을께요.
그러니까...앞으로 딱 하루만...또다시 외톨이로 돌아가기 전에...앞으로 딱 하루만..."
마치, 울고 있는 것처럼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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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이든, 에로망가든, 엣치애니든, 2차원 여자들이 폭포수처럼 질질 흘리는거(침?...에이, 설마 -.-)...
무신...그러다 바로 바싹 말라 죽지, 사람 몸에서 물이 글케 많이 나오는게 말이 되냐? 싶었는데,
요새 만나고 있는 소꿉친구(...였으면 좋겠지만 그냥 옆집여자..)가 물이 장난아니라능...
진짜로 있었더라구요, 키스만 해도 발목양말이 축축해지는 여자가.
모텔도 아니고, 이참에 침대매트리스 시트밑에 비닐을 깔았다니까요 글쎄 -.-
잠자리하고 나면, 시트를 안 갈 수가 없어요. 덕분에 일주일에 몇번씩 이불빨래하느라 세탁기만 죽어나...컥.
...근데, 그렇게 흘려대니, 말라죽지 않기 위해서인가, 하루에 생수PET병을 기본 세 통씩은 마시더라구요.
저도 만만찮게 물을 많이 마시는데, 마트 가면 카트에 생수가 늘 한가득. 누가 보면 영업하는 줄 알겠더라는.
어쩐지 처음 집에 놀러갔을때, 여자 혼자 사는 집에 웬 물통만 잔뜩 굴러다니더라니.
근데 하도 줄줄 쏟아져서인지, 여태까지 만난 여자들에 비하면 냄새가 거의, 아니 아예 없다시피.
전엔 어쩌다 손으로 만지면 손가락에서 냄새가 하루종일 가시질 않아 디게 찝찝했었는데.
암튼, 며칠전엔 "니는 언젠가 애기 낳을 때도 딴 여자들보단 디따 쉽게 쑤욱~하거따"라고 농을 지껄였다가 등짝에 쿵푸허슬 주성치 여래신장 생겼슴다.
그게, 전 남자라 몰랐는데, 아마 딴 여자들도 모르겠지만, 그거 줄줄 흐르는게 꽤나 피곤한 거더라구요.
사람이다보니 남자들 때때로 발기하는 것처럼, 자기도 그러는데, 그럴 때마다 장난 아니랍니다.
한참 혈기왕성하던 여대생 시절엔 하루에 팬티만 다섯 번을 갈아입은 적도 있다고. 생리대도 항상 대고 다녔는데도.
...이상, 뻘소리였슴다.
앞으로도 오니츠바키는 계속 검붉은 꽃이 만발합니다.
유카는 죄책감과 자기혐오로 계속 정신이 좀먹혀가고, 류지는 주구장창 유카를 맛나게 냠냠합니다.
사랑하는 여자가 눈앞에서 딴넘하고 붙어먹는 꼴을 지켜보는 네토라레의 클라이막스는 아직 좀 남았습니다.
그 때까진, 아마노 카즈야는 자기 애인이 신나게 따먹히고 있는거 바로 앞에 두고도 몰라요. 좀 불쌍 -.-
근데 전 왜 아마노도, 류지도 아닌 유카에게 감정이입이 되는걸까요...음, 전생에 여자였나...
그러고보면 로맨틱코미디를 봐도 항상 히로인한테 감정이입을...시크릿가든때도...어라??
...지금 월페이퍼도 사이먼 베이커의 살인미소...어머, 나 왜 이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