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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야설] 무림색야성 B-1

1

 

 


무림색야성 B-1무 협



 - 원작의 작품 (B-2) 무인 색야성


90년 4월 작품


 


@@ 소림사의 秘洞


어둑한 그림자들이 붉은 달빛을 받아 음산하게 펼쳐지는 밤이었다.
그 가운데 조금씩 미동하는 하나의 그림자...
밖에 나와서 천기를 살피는 고승이 있었다.
“후우…… 우리의 법문으로 기를 잡고 있으나…… 어째서 구성이 보이지를 않는 것인가? 지금쯤 미세하더라도 인세를 구할 그 구원의 빛이 조금씩 내비쳐야 하는 것인 것을…… ”


어쩌면 절망뿐이 없는 상황이었다.
지금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그것을 더욱 확신하게 해주었다.


어느덧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아…… 아…… 업이로다. 업이로다. 이 죄많은 인간들의 욕심을 어찌할꼬, 이 죄업들을 다 쌓아놓아 이제 어찌한단 말인가? 허허허…… ”


공허로운 웃음소리……
그리고 무엇을 의미하는 눈물인가?
“자비로운 세존이시여…… 아미타불…… 차라리 이 죄많은 목숨으로 저희들을 용서하시는 자비를 보이시기를…… 아미타불…… 아미타불…… ”
그저 나지막한 불호 만이 산중의 한 구석을 소리없이 가득 메워가고 있었다.


그의 죄책감 어린 소리를 꾸짖는 것일까?
쿠르르릉…… 콰쾅
비가 쏟아질 듯 위태하게 모여드는 흑운들……
얼마있지 아니하면 곧 동녘이 터올 시간이기도 했지만,


몰려드는 검은 구름의 기운을 보건데..
해는 떠오르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 은마살(隱魔殺)의 소궁


“젠장할!”
반무항(反武抗)의 처소
“이 따위 개같은 경우가……! ”
그는 들어오자마자 옷을 내팽겨치듯이 벗어 버렸다.
“젠장! 성주의 처사는 요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니까!”


일설즉무퇴(一說則無退)라는 그의 별호가 보여주듯,
말을 꺼내는데 인색한 그였지만 일단 꺼낸 말 한마디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강직함이 그의 대표적 인상이었따.
하나, 이런 그의 모습은 그의 살막 내에서의 행동처럼 항상 과격하고 위태한 면이 있었다.
늘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점에 있어서 그 누구와의 타협도 받아들이지 않고 몸을 내던지는 행동은 때론 칭송을, 그러나 때론 비난을 같은 한 사람에게서 듣게되는 결과를 종종 가져왔다.
세상을 편히 사는 방법은 물론 아니었다.


“여보…… 무슨 안좋으신 일이…… ? 또 성주님과 싸우셨어요? 그러지 마세요.”
그런 그를 안쓰러워하면서 늘 배려해주는 존재가 그에게는 하나 있었다.
이미 사십이 넘은 그에게 스스로 하늘이 내려주신 복이라 여길 정도로 소중한 존재인 그의 부인!
소화,
세간에 자애소화(慈愛少花)라고 불리우는 하늘아래의 천사같은 여인이 바로 그녀였다.


그녀가 걱정스럽게 남편의 심경을 물었다.


“아…… 아니오…… 여보. 내 어찌 부인의 뜻을 거역하겠소? 그냥 오늘도 가만히 허허! 장승마냥 가만히 있었다오. 허허허!”
“아이, 참! 당신도…… 어서 씻으세요. 피곤하실 텐데…… ”


그는 얼굴에 물을 묻히면서 다시 한 번 착하고 아름다운 20대 초반 그녀를 떠올렸다.


여전히 소녀같은 부인의 존재,
그가 신에게 감사드리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했다.


그녀는 힘있는 자가 흔한 동정심으로 베풀 수 있는 하나의 값싼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해하면서 그에게로 다가왔다.
그리고 한 점 거짓없는 마음으로 그의 곁에 머물면서 그를 수발하는 시녀를 자청하였고, 그녀의 그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에 감복한 그가 그녀에게 청혼하기까지 이르게 된 것이었다.
상당한 나이차이임에도 그를 진정 존경하고 따르는 마음으로 그녀는  자신의 일생을 이 우락부락한 사내에게 맡긴지 어느덧 수년이 된 것이었다.


당시 그가 베푼 물질적인 도움은 그녀의 가정형편에는 너무도 버거웠지만, 은마살 내에서 상당한 고위직의 그에게는 그렇게 커다란 의미가 되지 못하는 하찮은 수준이었다.
그리고 그 동정이 베풀어진 시기조차도 그는 물론이요 실질적으로 그녀의 가정에도 그때서야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가 부자 선심쓰듯 베풀어준 그 사치어린 은혜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사랑하고 세상의 전부보다 소중히 여겼던 그녀의 노모들은 죽고 말았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에 대해서 그녀는 그가 아는 만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자신에게 전해진 이 값싼 은혜에 진심으로 감복하고 또한 감사하며,  남은 자신의 삶을 그를 돕는 곳으로 자청했던 것이었다.


그 후 이 사내가 인생에서 가장 감사하며 또한 의미를 두는 새로운 존재가 생겨났으며,
하루하루 그는 이 기쁨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덧 그는 세상 무엇보다도 그 존재에 대하여 감사하고 소중히 하는 마음을 지니게 되었으며, 오늘 하루 역시 그 존재의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런데……
“으음…… ”
풀썩,
“아앗! 부, 부인!”
쿠쾅쿠쾅!
그는 욕실을 나오다가 막 쓰러져 있는 부인을 발견하고는 바닥이 꺼져라 달려왔다.
“아니…… 부인…… 어, 어찌된 일이오?”
“으음…… 여…… 여보……! 다,당신! 너, 너무 아파요…… 하아아…… 나 좀…… 아악”
격심한 통증이 스치듯 여인은 머리를 쥐어잡으며 신음했다.
“이…… 이런…… 왜 갑자기…… ”
팟!
너무도 고통스러워하는 아내를 보지 못하고 그녀의 혈을 집어 혼절시켰다.
아파하는 그녀를 보면서 그는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생활 속에서 나올 수 있는 병이며 아픔은 고사하고  피곤한 기색마저 그의 걱정을 가져오지 않기 위해  평소에 거의 하지 않는 화장으로 감추기까지 하면서 그 앞에서는 얼굴 한 번 제대로 찡그리지도 않던 그녀가 아니던가?


“어째서 이런 일이…… 갑자기…… 응? 누구냐!”
그가 크게 외치며 한쪽 창으로 몸을 날리려 했다.
“후후…… 과연 명불허전이로군! 귀신의 이목은 속일지언정 성내에서 반무항(反武抗)의 귀는 피할 수 없다하더니……! 과연 처음이다! 내가 드러내지 않으려 했음에도 내 기척을 파악해 낸 자는!”
스으으윽
나타는 흑의 복면인!
“누구이길래 감히 나 반무항(反武抗)의 처소에 겁없이……! 이는 내가 겪은 평생의 모욕이라 할 수 있으니, 본좌는 어디  네놈을 잡아서 그 간을 꺼내 보아 얼마나 퉁퉁 부어있는지 몸소 확인해 보겠노라! ”
아내의 갑작스러운 일에 흥분한 그가 대노한 상태에서 크게 손을 휘둘렀다.
하나, 그는 전신을 부르르 떨며 더 이상 행동을 급박하게 멈추고 말았다.


“ 쓰러진 부인을 그리 죽이고 싶다면 어디 더 손을 잔혹하게 놀려보시지!”
잘라 말하는 복면인의 한소리!
멈칫!
“네가…… 감히 수를 부린 것이냐? 나의 소화(少花)에게…… ”
그는 분노로 부들부들 떨리면서도 그 거구를 쉽사리 움직이지 않은 채 의문의 복면인을 주시하고 있었다.
평소 말보다 늘 행동이 앞선 그의 행태로 보아 지금 보이는 그의 자제력은 놀랍기만 했다.
그가 이토록 자제력을 보이는 것은 오직 그의 전부가 되어버린 소화의 안전과 관계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툭!
“해약이다. 삼 주야가 지난 후 다시 연락하겠다.  그 사이 네가 그녀를 살릴 수 있는지 네 능력을 시험해봐도 좋다.”
간단한 말과 더불어 복면인은 그대로 몸을 창 밖으로 다시 날리는 것이었다.
“헉! 그, 그것은 전설의 무형무설의 경공, 답혼무흔의 경지!”
반무항(反武抗)은 사라지는 그를 제지할 생각조차 못하고 멍하니 보다가는 서둘러 금낭을 들었다.
고급스러운 금장의 금낭 속에는 영약의 향이 가득 배어나오며 일련의 환약이 들어 있었다.
‘ 세 알이군! ’
그는 내심 침중함을 들어내면서 서둘러 세 알 중 한 개를 소화에게 먹였다.
해독제라면 한 두 알이면 충분할 것이었다.
세 알이라는 것은 이것이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음을 의미했다.


효과는 있었음에 분명했다.
그녀의 고통에 찌든 안색이 살며시 풀리는 것이었다.
복면인이 그녀를 죽이려 했다면 분명 아까 기회가 있었을 것이었다.
조금 후에 혈을 풀어주자 소화는 그 어여쁜 눈동자를 들어내었다.
맑디 맑은 그러한 그녀의 눈동자를 다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그는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괜찮소? ”
“어,,, 어찌된 일이에요? 저는?”
걱정스러운 그러면서도 더할 수 없이 다정스러운 눈동자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녀의 사랑스러운 남편!
비록 다른 수많은 이들에게 집법사자로서 악명을 떨치는 그였지만 이제는 그녀에게만큼은 더 할 나위 없는 유순한 동물이 바로 그였다.
“이제는 아프지 않소?”
“예…… 몸이 가뿐한 게 …… 왠지 기분도 아주 좋아요…… ”
그녀의 맑은 미소가 상큼하게 배어져 나왔다.
“그래…… 그래…… 다행이야…… 아까는 왜 그랬던 것이요?”
“그냥 저 탁자 위에 놓인 꽃을 만지다가…… 뭔가에 찔린…… 어마!  이상하네? 분명 저기에 있었는데...”
“음…… ”
그는 그 흑영이 조금 전 그 꽃을 회수해 갔음을 짐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그조차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은 그를 상대로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되는 경고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어느…… 죽일 놈이…… ? 독이리라…… 빠드득!’
아내의 피를 조금 얻어내어 서둘러 성분을 조사하고 흉수를 반드시 잡아내어 찢어 죽이고 말리라 다짐을 하는 그였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여보?”
“아니…… 이제 잘 되었소…… 자…… 이것을 가지고 꼭 내일 아침에 먹도록 하오! 그리고 고통이 있으면 지체없이 내게 알려주시구려! 꼭 이것을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하도록 하시오!”


그 고급스러운 금낭을 그녀 손에 쥐어주는 그의 손끝은, 지난 남부무림에서 벌어진 혈풍 이래로 다시금 피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예감으로 불안하게 떨리고 있었다.


@@색문신이 그려진 젊은 중(전설의 색환, 그 첫 인간사자)


그는 이미 머리가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산길인 이곳에 지금 이곳 태수의 딸들이 사냥을 나와 있었다.
“호홋 언니……! 형부보다 제가 더 큰걸 잡는다니까요…… ”
“흐응……! 설지, 하여간 너의 그 호승심은 어쩔 수가 없다니까! 계집애가 그리도 지기 싫어해서 앞으로 어찌 편히 살 것이냐? 호호홋!”
간드러지면서도 하늘거리는 음성 속에도 사내가 범접할 수 없는 기상이 서려 있었다.


“하하…… !처제를 데려가는 사내는 천하에서 두 번째로 행복한 사내일 거야!”
“흥, 어째서 두 번째죠? ”
설지라는 여인이 토라지듯 말했다.
“하하……! 행복하기로 따지면 설화를 반려자로 얻은 내가 천하에서 그 첫째이니 당연히  처제를 얻은 행운아는 두 번째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하하하하! ”


유쾌한 대화를 이어가던 세 명의 남녀는 어느 순간 하던 말을 멈추고 말았다.


그들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가운데 어느 사이 그들 앞을 가로막은 한 스님!
천연덕스러운 위장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아미타불…… ”
“응? 무슨 일이시죠? 스님…… ”
언니인 설화가 조심스레 물어 보았다.
“아미타불…… 시주님들……! 성이 어느 방향이오니까?”
마치 길을 일은 스님마냥  그는 세 명의 남녀를 향해 나지막한 불호를 외치면서 눈길을 주었다.


하나, 그의 음성을 귀에 담으면서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리던 세 사람은 순간 온몸에 전류가 흐르듯 움찔거렸다.
갑자기 세상이 묘한 기운으로 뒤덮여가는 느낌이 전해졌다.
너무도 갑작스럽기도 했거니와 전혀 살기나 특별한 변화가 없이 전해지는 은밀한 기운이었다.
그리고 그로 인한 변화는 참으로 폭발적이었다.


세 남녀는 그 자리에서 온몸을 부르르 떠는 것이었다.
그것은 서로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독자적인 행동이었음에도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떨림은 두 여인에게서 더 오래갔다.
자매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용모의 두 명의 젊은 가인들!


그런 그녀들의 눈가에는 놀랍게도 욕정을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로 짙은 색기가 물씬물씬 피어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녀들의 몸은 마치 아지랑이가 피듯 서서히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무공과 관계없는 인간의 본능적인 자극이었다.
스님은 그대로 세 남녀 중  자신에게는 별 필요가 없는 한 명의 존재!  즉, 사내를 쳐다보며 음흉이 웃어젖혔다.
“남자 시주님께서도 그동안 내심 바라던 여체를 찾으셔야지요……? ”
그가 눈빛을 빛내자 언니의 남편이라던 그는 멍한 표정에서 풀려나서 입가에 사악한 웃음을 짓고는 혼잣말로 그러나 누구나 들을 수 있게 중얼거렸다.
“흐흐…… 셋째 처제……, 너 설지란을 더 이상 바라만 보지 않고서 내 이번에야말로 안고야 말리라!”
사악한 음욕이 물씬 풍기는 중얼거림이었다.
다만, 소리가 너무 커서 누구를 향해 한 말이 아니었음에도 그 곳에 있는 모든 이가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감히 내뱉기 어려운 것이 분명했다.
하나, 누구도 그 말을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 바로 기괴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었다.


휘익!
말의 고삐를 채서는  함께 온 방향으로 다시 그대로 질주하듯 사라지는 사내!
이번에는 남은 두 여인이 말에서 내리더니 떠나는 남편이자 형부를 신경조차 쓰지 않는 듯 그대로 스님에게로 다가왔다.
“스님…… 호홍……! 소녀……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프옵니다. 좀 만져주시겠어요…… ?”
"흐응, 왜 이리 더운 것인지, 참 묘한 일이네요!"
스스로 상체의 옷깃을 풀어 젖히면서 희디흰 살결의 유방(乳房)을 꺼내비쳐 보이는 두 가인!


말에서 내려서 뜻밖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는 그녀들에게  젊은 중의 손이 빠르게 뻗더니  한 여인의 가슴을 쥐어 잡았다.
물컹……
“흐흐흣! 배가 아니라 여기겠지요…… 안그런가요? 보살님? ”
대담한 행동,
“흐…… 윽…… 흐으…… 응……! 그래요…… 더어…… 흐으으응…… ”
그녀가 몸을 꼬며 상체를 밀어부쳐왔다.
하얀 살결의 여인의 상체가 그대로 드러나면서 옷이 바람에 나부꼈다.
동생도 언니처럼 자신의 유들유들한 유방(乳房)의 전체를  젊은 승려에게 바싹 밀어붙이며 달려들었다.
그의 몸에서 번지는 미증유의 색기에 여인들의 욕념은 폭주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


한 사내의 몸에 두 여인이 상의가 거의 벗겨진 상태로 매달리고 있는 모습!
여인들의 눈가에는 불같이 이글거리는 욕념의 화염으로 가득차 있었다.
“하…… 아……! 빠…… 빨리…… ”
언니인 설화가 광란의 몸짓을 보였다.
이그러지는 퉁퉁하고 매끄런 유방(乳房)의 탄력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 흐흐... 시주들의 육덕은 정말 훌륭하시군요! 아미타불, 이처럼 본승께 육보시를 하시니 부처가 되어 극락에 오를 것입니다...  ”
물컹…… 물컹……
주무를수록 부풀어가는 그 희디흰 살덩이……
“흐…… 으으으…… 응…… ”
“아…… 흐으응…… 더어…… ”
뜨거운 여인의 몸을 교묘히 달구어 대는 사내……
사내의 손이 갑자기 여인들의 하체로 파고 들었다.
치미 밑으로 사라진 손이 자유롭도록 허리를 비틀어 주는 여인들,
“흐으으으…… 하악…… ”
비음이 새어나고!
움찔움찔 경련하는 가냘픈 허리……
그녀들의 손은 치미는 흥분에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의 육봉(肉峰)을 쥐어잡았다.
“아아아…… 좋아요……! 흐…… 으응…… 하아아…… 더어…… 하악…… !”
발작하듯 미친 듯한 행동을 보이는 두 裸女들.
사내는 두 여인의 육체 위를 덮쳐 하나가 되어서는 서서히 쓰러져 갔다.
아무런 반항도 제지도 없었다.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여인들
본능과 욕념을 극한적으로 일깨우는 저주의 색기!


 


이 각 후…… 해골로 변한 두 여인 위에 옷을 입고 있는 중!
“흐흣…… 몇 놈만 더 내공을 갈취해 필요한 공력만 채우고 나면, 그 후로는 그대로 살려두어서 색에 미친 년 놈들이 날뛰는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 정해진 순서지, 크흐흐흐!.”
그는 다시 죽은 그녀들의 남편이자 형부가 사라진 마을로 달려갔다.


@@청안(淸眼)


“으음…… 이 백 이 인들의 본원내공을 얻어서 환골탈태를 하였지만 원정내단의 형태가 아니기에 기로 흡수한 것들의 일부밖에는 내 것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살며시 떠오는 두 눈동자!
“하지만 이 정도라도 거의 10갑자에 육박한다. ”


실제로 다른 사람의 공력을 얻어서 자신의 것으로 하는데는 10갑자 이상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10갑자 이후에는 인간의 본원의 한계를 넘어서기에 스스로 수련이나 단련과정을 거쳐서 스스로의 용량을 늘려야만 하는 것이었다.
“ 이미 내 몸의 오 갑자의 공력에 고인들의 십 갑자가 어느 정도 융해는 되었으니…… 15갑자의 무공이 잠재되어 있음이다  ”
자신의 한계치를 넘어서는 공력이었음에 분명하지만, 가장 급박하여 전신 내공을 다  소모하는 상황이되면 언제든 뒤를 든든하게 백업시켜주는 역할을 해줄 것이 자명했다.
“ 정말 엄청난 내공이로구나……  ”
손끝에서 자연 형성되는 강기를 보면서 그는 스스로의 변화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었다.
“ 더구나 이곳의 개세의 무공도 엄청나지를 않는가? ”


“ 옛 무신의 무공이 이 정도에 필적할 만한가? ”


“ 후우…… 그 분이 살아만 계신다면……  ”
서서히 심결을 운용하여 절대 정의 상태로 접어들어 가는 그
자신의 의지로서 굳은 심지를 세우게 하는 법을 확고히 얻으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백이인중 일백일인은 내가공력을 나머지 반에게 주고서는 껍질같은 몸으로 심결을 탄생시키기 위해 평생을 바쳤고
나머지 일백 일인은 사십년동안 공력의 정순함을 그리고 증대를 위하여 이곳에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공동내단의 완성을 위하여!
스윽…… 그의 손에 새겨진 열쇠의 문신.
더구나 이 문신으로 천년간 내려온 사백사인들의 수하가 생긴다 하였다. 모두 성기를 제거하거나 완전한 성적인 기능을 차단시킨 사람들이……
천하를 위해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인물들이 지금도 나를 기다리고 있다. 정사를 떠나서 그의 손길에 담긴 열쇠의 문신만을 기다리면서 세월을 삮아온 그 많은 인물들……
과연 현무림에서 그들은 어떤 신분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인가?



@@색마동(色魔洞)


풍덩!
호수로 뛰어든 그는 색마일세가 만든 자신의 본부로 향했다.
‘ 제기…… 3일 간 쉬지 않고 쫓아오다니 …… 저런 괴물이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것인지…… ? ’
계속 뒤에서는 춘녀의 추적이 이어지고 있었다.
덜컹!
호수를 빠져나온 그가 색실로 들어섰다.
눈에 띄는 모든 곳에 너무나도 적나라한 춘화도!
남녀의 성희장면이 소리라도 들릴 듯이 적나라하게 음각, 양각되어 펼쳐져 있었다.
더구나 이 모든 것은 동굴과 암벽의 힘을 절묘하게 이용한 하나의 절진이기도 했다.
바로 전대색마의 평생을 바쳤던 역작!


쾅!
막 쫒아들어온 여인
한데……
멈칫하는 여인이 사방 벽의 그림들을 보았다.
그리고는 서서히 얼굴빛이 붉어지면서 호흡이 가빠졌다.
“ 후우우…… ”
그는 자신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 여기서도 효용이 없었다면 큰일날뻔 했군…… 허기는 이곳에서 형향을 받지 않는 이는 나뿐이지. ”


스르르르
털썩!
이내 그 여인은 온몸에 힘이 빠져버린 듯 주저 앉는 모습을 보였다.
“아…… 아아…… 허헉…… 하아아…… ”
가빠지는 호흡으로 헐떡이는 모습이 그의 눈에도 들어왔다.
여인은 성적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찢겨진 상의에서 살며시 비춰진 유방(乳房)을 덥석 쥐었다.
“하…… 하…… 아아…… 하아아아…… ”
자신의 신체를 탐하면서도 여인의 눈은 벽에 그려진 춘화에 고정되어 있었다.
점차로 그녀의 흥분이 고조되어 가면서 그녀의 행위가 가속화 되어갔다.
반라로 벗어진 상의가 아슬거리게 걸쳐있고,
그녀의 몸짓은 점차 농후한 요염으로 넘쳐흘렀다.
“하…… 아아아…… 아…… 으음…… ”
여인은 두 다리가 밖으로 나오게 주저앉은 채 두 손이 모두 허벅지 사이의 음문으로 파고들어 마구 후비고 있었다.
“흐흣…… 이렇게 풍염하고 물오른 계집이 그런 엄청난 신위를 지녔다니…… ”
거의 반나로 벌려진 여인의 상의에 아슬하게 내비치는 유방(乳房)!
덮썩!
여인은 자신이 쫓던 사내에 의해 자신의 젖가슴이 장악당했음에 신음만 흘릴 뿐 두 눈은 여전히 동굴의 춘화도에 고정되어 있었다.
오직 전신이 색에 물들여 있는 상태……
뭉클…… 뭉클……
“흐으응…… 아아아…… 더어…… 하아악…… ”
여인은 여전히 자위행위에 몰두하고 있었다.
전신의 색기가 길길이 날뛰고 있었다.
그녀는 정신없이 자신의 동굴을 후비고 있었으며 그런 그녀의 뜨거운 육체는 사내의 손길을 열렬히 환영하면서 그의 손길에 급속도로 반응을 보였다.
“이 색동에서는 모든 인간은 나에게 굴복할 수밖에…… 없지…… 흐흐…… 계집…… 나를 원하겠지…… ”
그는 비열한 듯한 웃음을 띄워보였다.
“ 하아학.. ”
여인은 대답없이 가쁜 호흡을 토해내면서 간절한 눈길로 그를 쳐다보았다.
“흐흐…… 어디 맛좀 보아보는 것도 좋겠지…… 동굴의 춘화의 기운을 내게 동화시킨다면…… ”
사극(邪極)은 동굴에서 흡수한 색기를 운용하여 스스로를 동굴과 일원화 시켰다.
춘화도에 빠져 스스로를 탐하던 그녀의 눈이 천천히 그에게 집중되었다. 눈에는 색으로 가득찬 탐욕이 보였다.
“하아아…… 어…… 서…… ”
여인은 무너지듯 그에게 안겨왔다.
자신은 엄청나게 풍염한 육봉(肉峰)을 그에게 밀어붙이며 올라간 치마 그대로 그의 다리에 그녀의 두 다리를 옥죄었다.
“흐흐…… 너는 누구지? 어서 말해…… ”
여인의 반응에 만족해하며 그는 서서히 이 불가사의한 괴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려 했다.
“흐으응…… 몰…… 라요…… 어…… 어서…… ”
하나, 여인은 계속 그에게 알몸을 비벼올 뿐 전혀 그짓거리 외는 다른 것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말해…… ! 즐거움을 줄터니…… 어서…… ”
뭉…… 클……
춘녀는 허리를 비비꼬며 유혹의 신음과 교태를 부렸다.
“흐응…… 아아…… 정말…… 몰라…… 흐흥…… ”
그녀는 자신의 탄력적인 젖가슴을 디밀며 그의 가슴에 부볐다.
그녀의 입술은 그의 목덜미를 빨며 그를 채촉했다.
“네 뒤에는 누가 있지…… ? 누가 너에게 명령하는 거야?”
사극(邪極)은 여인이 쾌락에 목마르면 결국에는 불고말리라 확신하며 끈질기게 캐물었다.
하나, 여인의 육체가 주는 미묘한 감촉과 탱탱한 살결에 점차 욕념이 솟구치고 있었다.
“몰라요…… 아…… 흥…… 더어…… ”
여인은 이지러지는 젖가슴을 더욱 그에게 밀면서 다리를 교차시켜 그의 성기를 자극했다.
“네년과 같은 금강불괴의 몸에도 한 두 군데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곳이 어디지? ”
“아아아…… ”
“어서 말해…… 극락 속에 몸부림치게 만들어 줄터이니…… ”
그는 여인의 둔부를 감싸올려 허리까지 오른 치마 밑으로 자극했다.


“하으응……! 모,몰라……! 아흥…… 서방님! 여기로…… 어…… 어서…… ”
여인은 더욱 필사적으로 자극적인 몸놀림을 써가면서 그의 전신으로 착 달라 붙었다.
“이…… 이년…… 으음…… 좋다……! 일단 극락으로 보내주지…… 내가 견딜 수 없군... 흐흐.... ”
과연 춘녀의 전설답게 그녀는 믿을 수 없는 촉감을 사내에게 전해주었고, 그녀의 육체에서 전해지는 그 황홀한 느낌에  욕정을 이용해서 그녀를 심문하던 그 조차  더 이상 계속 이어가지 못하고  여체를 범하려는 음욕에 빠져들고 있었다.
사극(邪極)은 끌어오르는 욕정을 먼저 식히기로 맘먹고는 그녀의 젖가슴을 무참히 짓뭉갰다.
“하앙…… 좋아……! 흐으응…… ”
여인은 더욱 허리를 밀어 부쳐 사내의 흉기가 그대로 그녀 안에 들어오게 했다.
“헉…… 헉…… 이년……! 정말 대단해……! 천하에 이런 계집년이 존재한다니! ”
엄청난 흡입력과 조임……
사극(邪極)은 서서히 그의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흥…… 응응…… 흐흥…… ”
그에 따라 밑에 깔린 여체도 너무도 반갑게 마주 호응해 나갔다.
그들의 행위는 처절하지만 너무도 적나라하게 이뤄져가고 있었다.


 


@@동승(童承)의 은마살(隱魔殺) 내 처소


욕라(欲羅)라는 사혼사녀(邪魂私女)에게 녹아나는 동승(童承),


“주인니~임? 정말 대단하세요. 흐응…… ”
“고마워……! 그대는 정말 사랑스러운 여인이오……, 욕라(欲羅)……! ”
“저를 사랑하세요? …… ”
끄덕끄덕……
“정말로요?”
물끄럼히 그녀를 바라보는 순진한 그의 눈동자는 한치의 거짓도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아이…… 고마워요…… ”
그녀는 끄덕거리는 그의 목을 두 손으로 휘어 감고는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입술이 서서히 그의 귓 볼을 잘근잘근 씹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런 그녀의 눈동자가 일순 빛을 발하는 듯 뭔가 의미심장한 뚜렷함을 보였다.
“주인님…… ? 정말 저를 사랑하세요?”
“그렇다니까…… 내 목숨처럼 그대를 사랑해…… ”


“정말로 저를 당신의 일부처럼 여기신다면…… 이 천한 것이 주인님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해주세요…… ”


"나를?"
"네! 제가 진정 사랑하는 이의 모든 것을 알고 더 아끼고 사랑해드리고 싶어요! 진실된 사랑에는 서로를 속이는 것이 없는 거잖아요!"
끄덕끄덕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말에 동조하고 있었다.
특히나 그녀의 몸을 섞은 이후 그는 그녀의 말에 어떤 저항감을 가질 수 없어지는 자신을 느끼고 있었지만, 문제는 그게 싫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녀의 말에 진실감이 느껴져 그 어떤 의문도 들지 않았다.
"저에겐 모든 것을 그대로 보여주실 수 있으시죠? 천녀가 모시고 사랑하시는 분께서는...!"
“그럼…… 그럼…… 이제 욕라(欲羅)은 내 인생의 의미이며 존재가치인걸…… ”


“사실…… 제게는 성주님은 아버님 이상이세요…… 정말 주인님같은 분을 제게 소개시켜 주기도 하셨으니까요…… ”
“후후…… 그건 나도 마찬가지인걸…… 내게 욕라(欲羅)을 주시다니…… ”


“참…… 아까 그 주인님의 신위는 정말 대단하셨어요…… 정말 홀로 배우신 무공이신가요? 지금까지 산 속에서만 지낸 채 터득하신?”
“아니…… 사실은 산 속에서 지냈다는 말은 거짓이었어…… ”


“어머…… 그럼 장승(張承)이라는 이름도? ”
끄덕끄덕……


살포시 미소짓는 그녀는 그대로 그의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제게 제가 주인님의 과거를 사랑할 수 있도록 주인님의 모든 것을 알려주세요…… 네에…… ?”
“후후…… 좋아…… 사실…… 내 본명은 동승(童承)이야…… ”
“동승(童承)?”
“그리고 천마성에서 일년정도 몸담고 있었지……! 성주를 도와서 공을 많이 세웠고 또 창립에 기여했기에…… 천마 십대비밀 장로중 일인이 될 수 있었지…… ”


“어머…… 정말 비밀 이야기네요…… 그래서요? 네에…… 어서 말해주세요……! ”
“훗……! 은마살에서 현재 황궁을 암암리에 장악하고 있다는 정보를 개인적으로 얻고 있었고, 그것이 균형을 깨는데 큰 역할이 될 것 같아 자원해서 내 스스로 황궁장악을 막아내려고 했었지…… ”


“ 더구나 이곳을 되찾으려는 남천성의 무리가 남아서 다시 옛날의 그들의 성으로 이것을 환원시키려 은밀히 활동중이거든. ”
여인의 교수가 그의 얼굴을 만지면서 미묘하게 쓰다듬었다.


참으로 묘한 감촉……
“ 고마워요…… 주인님을 알게 되어서 기뻐요……! 그리고 미천한 저를 믿어주신 것도…… ”


그녀는 그를 뜨거움이 담긴 눈으로 올려보았다.
“ 저를 믿어주신 대가를 보여 드릴께요……! 지상에 존재하는 극락을요…… 흐응! ”
그녀의 유들유들한 피부가 다시 밀착되자 솟구치는 하체!
“ 흐윽…… 욕라(欲羅)…… 아…… 아아……  ”
여인의 교수가 자신의 하주를 휘어 잡자 번지는 희열의 파장!
여인은 이 방면에 있어서는 수많은 훈련을 받아왔고 또한 그녀의 육체조차 그런 훈련 속에 인위적으로 다듬어지고  갖추어진 상태이기에 이미 그녀의 육체의 사액을 빨아들인 첫남자를 자유자재로 주무르고 있었다.
여인의 작은 손길만으로 녹아드는 남자의 육신!
“ 저는 서방님의…… 것…… 믿으세요……! 제가 당신의 것임을…… 웁……  ”
여인의 上門으로 사라지는 사내의 아랫 기둥!
“ 아…… 아아음…… 헉헉…… ! 욕라야! ”
그대로 두 손을 몸 뒤로 바치면서 헐떡이는 사내.
여인의 입에서 가쁘게 뿜어져 나오는 입김 속에는 사내를 흥분시키는 사악한 기운이 담겨져 있었다.



‘ 쯧쯔…… 그 늙은이의 걱정이 들어 맞았군. 하지만 저런 요물덩어리를 맛보는 기회가 되니 뭐, 크흐흐  내가 손해보는 것은 아닌 거겠지... ’
그들이 서로의 행위에 몰두해 다른 그 어느 것도 신경쓰지 않고 있는 때, 어느 사이에 천장에 붙어 있는 청혼(淸魂)!


그는 한참 행위로 접어든 순간 방안으로 천마주에게서 배운 은신술을 써서 잠입한 상태였다.
“ 하…… 하악…… 으 으음…… 헉헉……  ”
계속적으로 여인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동승(童承).


그러나 거부할 수 없고…… 오히려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일방적인 피해!
여인의 행위는 점점 농도 깊게 짙어져 가고 흔들리는 유방(乳房)의 현란함이 위쪽에서 숨어 있는 청혼(淸魂)의 아랫도리까지 불뚝 일어나게 만들었다.
혀로 감아세우는 그의 하주는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교묘한 성혈의 자극 속에 있었다.
미칠 듯이 정렬적인 그녀의 애무!
여인의 행위는 바로 정욕의 화신이었다.
그의 신체는 어쩔 수 없는 힘에 의해 그녀의 육체의 포로가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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