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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야설] 무림색야성 A-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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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 대단한 인물이다…… 이런 자들이 720명이나 한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는 말인가? ”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죽자 그의 머리부터 녹아들어가 전신이 한줌의 혈수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죽음을 대비하여 고도로 준비된 시간을 가졌던 자들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가 앞으로 만나야 할 상대들이 그만큼 더욱더 치밀한 존재들이라는 사실까지..

 


 


@@신비림의 처소 -12


 



쏴아아아아


신비림주의  욕탕……
비록 욕탕이 아닐지라도 이곳은 신비림의 가장 금지로 알려진 곳의 하나였고, 일체의 사람들의 접근이 통제되는 곳이었다.



주변에는 신비림이 자랑하는 신비살강 36명이 천라대진을 펼쳐서 누구라도 감히 접근조차 생각지 못할 위압감을 가하고 있었다.



그들 역시 일일이 성주가 키운 무사로 성주 부인의 가역을 아는 신복들이었다.


 


“ 누구냐? 이것은 금지의 지역이오…… 물러서시오 ”
존재조차 느끼지 못했으나 갑자기 출현하는 인물들……


 


“ 저에요…… 가희(佳希)…… 사모님이 부르셔서…… ”


“ 아…… 가희(佳希)낭자……! 어서 들어가시구려……! 모두들  진의 생문을 열도록 하게……! 가희(佳希)낭자일세…… ”


그의 한마디에 그녀를 누르던 무형의 강기가 사라졌다.


 


---아가씨…… 그럼 저는 밖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그녀를 호위하는 개인무사의 전음이 들렸다.


 


---네, 그러세요. 부청(扶淸)아저씨……
이미 그가 그녀를 보호한지도 삼년…… 이제 아가씨라는 호칭으로 벽을 튼 사이였다.


 



‘흠…… 아가씨를 아끼시는 주모님께 가니 괜찮을 터이지…… 더구나 이곳의 천라대진은 나조차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 수준이니…… ’
어둠의 그는 마음을 풀며 조금 멀리 떨어져 주위를 경계하였다.


 


 


‘왠일이시지? 일년간 한 번도 같이 목욕을 한 적이 없었는데……? 이런 밤중에 여인인 내가 이리 다니면 의심이 생겨서…… 접촉이 없었거늘…… ’
성주가 떠나기 전, 그러니까 주모가 여자임을 밝혀도 될 때에 둘을 자주 목욕을 하며 서로의 예기를 나누고는 했다.



주모는 상당히 가희(佳希)에게 자상하게 대해주었던 것이었다.


가희(佳希)에게 적당한 호신무공을 가르켜 준 것도 주모였다.


본래 여리고 정이 많은 주모였으며 그녀 또한 가희(佳希)의 맑은 따스한 심성을 잘 알기에 그녀에게 친모 이상으로 자상하게 대우를 해주었었다.


 


 


 



“ 호호…… 과연…… 네 몸매는 1년전에 비해 놀랄만큼 성숙하고 아름다워졌구나…… ”
가희(佳希)의 아름다운 나신을 보면서 주모가 탄성을 질렀다.


 



“ 아이…… 별 말씀을…… 저는 매일 씻어서 괜찮으니…… 제가 주모님을…… 닦아…… ”
가희(佳希)는 부끄러워하며 주모의 등 쪽으로 갔다.


 



“ 아직도 수궁사가 찍힌 그대로네……? 왜 그리 사내들에 관심이 없으실까? 우리 공주님께서, 호홋!  우리 가희(佳希)에게 언제쯤 국수를 얻어 먹을 수 있을까? ”
그녀의 팔목을 보고는 주모가 웃으며 말했다.


 


“훗…… 오빠가 먼저 가기 전까지는 저는 안가요…… ”
여인은 상큼하게 웃으면서 주모를 쳐다보았다.
신뢰감이 가득 담긴 눈빛이었다.


 


“ 그래그래, 둘의 사랑은 정말 부럽다니까…… 자 오랜만에 네 몸을 닦아주고 싶구나…… 이리 오렴…… ”
주모가 비누칠을 하더니 그녀의 몸에 문대었다.


 



“흐음…… 향기가 좋아요…… 못보던 비누네요…… 주모님…… ”
비누거품에 코를 대고 향기를 맡던 가희(佳希)가 주모를 보며 물었다.


 


한데 ,
주모의 손이 자신의 가슴에 비벼지자 그녀는 야릇한 느낌에 몸이 나른해지며 긴장이 확 풀어짐을 느꼈다.
향기러운 냄세가 그녀를 들뜨게 하였다.
그녀는 향이 너무 좋아…… 그것에 신경이 쓰인 나머지 지금 몸의 변화를 대단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쁘지 않는 느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몸에 칠해져가는 비누거품이 그녀의 전신을 가볍게 달구어가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었다.


 



“ 너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비누란다…… 호호…… 좋지? ”
“ 으음…… 예…… 그런데…… 몸이 나른해지는 느낌이…… ”
가희(佳希)의 눈꺼풀이 점차 감기면서 몸이 뜨거워져갔다.
졸린 듯 몽롱해지는 기분속에 주모의 손길이 좋은 감촉으로 느껴졌다.
주모의 여린 손길이 비누거품을 이끈채 그녀의 나신을 부드럽게 쓸어가고 있었다.
마치 여인의 육체를 애무하는 듯하게……
미끌미끌하는 비누의 촉감이 그녀의 알몸과 주모의 교묘한 손길에 마칠됨으로써 그녀의 나신을 흥분시키었다.


더구나 눈에 띄게 비누거품이 가희(佳希)의 몸으로 흡수되고 있음을 가희(佳希)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비누가 흡수되는 부분의 피부는 하얀 백색에서 붉게 물들어갔다


 


“ 하…… 아아…… 뜨,뜨거워요…… 나…… 왜…… ? ”
야릇한 피부의 흥분이 미묘한 간지러움과 더불어 여인의 육체를 뒤 흔들어놓고 있었다.
주모의 손길이 그녀의 전신을 비누로 칠해놓았다.
그리고 흡수된 부분에는 서둘러 다시 비누를 칠해대었다.
주모의 손이 비누거품에 넘쳐나면서 끊임없이 가희(佳希)의 나신을 비벼대었다.


 


“ 흐응…… 더 더워…… 하…… 아아…… 아아…… ”


주모 그녀의 손길이 가희(佳希)의 유방을 연속해서 비벼댔다.



특히 그녀의 유방의 깊은 계곡에는 밑으로부터 아예 비누를 대고서는 비벼대고 있었다.


특별한 암시를 주는 듯……


 



“ 하아…… 이, 이상해요…… 어, 어떻게…… 나…… 좀…… ”
그녀가 몸을 비틀면서 신음해 대었다.
불같이 벌겋게 달아오른 그녀의 유방.
집중적으로 흡수된 비누의 양은 다른 신체로 흡수된 그것의 십 배는 되었다.
조심해서 비누칠을 해대는 주모의 손도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하나 자세히 보면 주모의 손에 끼어진 투명한 장갑…… 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었다.


 


“ 하아…… 나, 나 좀…… 아아…… 내 몸 좀…… 어떻게…… ”
가희(佳希)의 육체로 끊임없이 스며드는 신비한 비누거품들……
계속되는 집요한 나신의 마찰……
가희(佳希)가 자신의 육체에 일어난 엄청난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몸을 꿈틀거리며 일어서려고 했다.
그러자 주모가 즉시 그녀의 마혈을 제압했다.


 


“ 하아아…… 나, 나 좀…… 어떻게…… 제발…… 해주세요…… ”
가희(佳希)의 허리가 혈에 제압된 채 그녀는 목을 뒤로 젖히면서 신음해 대었다.
아니 갈구해 대었다.
주모의 손길이 점차로 그녀의 허벅지로 향했다.


 


“ 흐…… 으윽…… 하아아앙…… 아아…… ”
가희(佳希)는 자신의 육체에 전해지는 욕망의 사액에 미쳐있었다.
간냘픈 여인의 손길이 가희(佳希)의 허벅지를 문지르며 점차로 점차로 위로 쓸어올라갔다.
비누의 미묘한 미끄러움과 육체끼리 비벼지는 마찰……
그 느낌……
일방적으로 당하는 가희(佳希)의 나신은 달아오른 화로마냥 뜨거웠다.


 


“ 하아아…… 제…… 발…… 더어…… 하아아…… ”
자신의 육체가 타락하고 있음을 깨닫을 이성이 지금 가희(佳希)에게 남아있지 않았다.
어느덧 허리 혈을 제압당한 가희(佳希)는 움직일 수 있는 두 손을 올려서 자신의 젖가슴을 잡아 쥐었다.
이지러지는 자신의 소중한 유방……


 


“ 호호…… 그래그래…… 그렇게 하는 거야…… 느낌을 찾아가는거야…… ”
주모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흘렸다.


 


“ 스스로 육체를 일깨우는거야…… 호호…… 여인의 몸이란 만질수록 그 굴곡과 느낌이 개발되거든…… ”
주모의 음탕한 웃음 속에 이지러지는 자신의 유방……
그 소중한 젖가슴이 자신의 손에 의해 이리저리 학대를 받는 동안 그녀는 전에는 알 지 못했던 열락의 쾌감을 전해받았다.
사액에 의해 그녀에게는 쾌감외에는 모든 감각이 지금 의미가 없었다.
그만큼 일깨워져버린 그녀의 성세포들……
자극은 곧 쾌락이었다.
그러기에 가희(佳希)의 쌍수는 스스로의 火體를 비벼가며 쉬지 않고 있었다.


 


“ 하아악…… 아하하악…… 조, 좋와…… 흐응…… ”
소녀, 가희(佳希)의 몸부림……
광란의 육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그녀가 연출하는 농염하고 음란한 색의 향연!
사모의 손길이 더욱 교묘하고 짙어져갔다.


 


“ 호호호……! 아이야…… 나의 주인님께서 너를 만져주시는 황홀한 시간을 기대하렴……! 너의 약점을 철저히 길들여 주인님의 손 끝에 녹아나도록 만들어주마…… ”
주모의 손에 묻어있는 신비한 비누거품
여인의 육체에 스며들며 그 육체를 달구는 동시에 부드러움과 윤기를 가미해주고 있었다.
경국지색의 창녀를 탄생시키는 마법의 비누……
그 사액……


 


“ 흐으…… 하아아악…… 흐으으응…… 하악…… ! ”
발광하는 가희(佳希)의 율동치는 나신!
이지러지는 유방의 탄력…… !


 


“ 호호홋…… 꽤나 그동안 잘 참아왔군…… 너는 깨어나도 꿈인 듯 여겨질 것이다……! 혼절한 다음 주인님께서 주신 망신단을 내가 먹이고 너의 기억을 꿈으로 연결시킬 터이니……! 잠결에 깨어난 너의 혼몽함이 나에 대한 신뢰로  별 의심을 사지 않을 것이다! 호홋! ”
인자한 용모의 중년여인은 다시 비누의 액을 비볐다.


 



“ 그리고 몸의 잠재력까지 진을 빼어 발출시키니....  아가 넌  평소에는 나른함이  늘 몰려와  너의 행동을 제약할 거야…… ”
비누거품이 여인의 하부의 심처로 흘러들어갔다.


 


“ 하아…… 아아…… 뜨, 뜨거워요…… 하악…… 어떻게 좀…… ”
가희(佳希)의 발광이 거의 극한으로 치달았다.
흔들리는 육체의 황홀한 자취.
튀는 물방울의 아름다움.
그에 비해 하얗게 탈색된 여인의 눈가에 맺힌 애욕의 정화.
둔부가 치켜올려지고 탱탱거리며 흔들리는 육질.


 


“ 직접 주인님께서 손을 보셔도 좋지만…… 만약 청안(淸眼)이 살아온다면 네가 수궁사가 없어진 것을 알고 전설을 쫓아 떠나지 않고 이곳을 주시할거야 ”


 


“ 하지만…… 과연 살아올 수 있을까?…… 천요성(天妖城)의 특급 살수가 직접 온다 했고,  누구도 그 자의 상대가 될 수 없다고 하셨는데…… 호호…… ”
들리지 않는...
아니…… 들을 수 없는 주모의 목소리……


이미 색의 늪에 깊이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가희(佳希)였다.



한 여인을 감질나도록 달구기만 하는 중년여인이 손길.
반과부의 손길에 처녀는 허물어질 수밖에 없었다.


 


 


 


“ 하아아앙…… 제, 제발…… 아아…… 하악…… ! ”
어느 색녀보다도 선정적인 가희(佳希)의 율동……
그리고 자아를 탐하는 손길……
흔들리는 육체의 굴곡……
붉은 입가에 흐르는 환락의 증표……
여인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저주의 邪液…… !!


 


 



@@ 청혼(淸魂)


 


은마살(隱魔殺)의 남부무림 해안지방


청혼(淸魂)……
아니 그가 모습도 아니 심성조차 극악스럽게 변해버린 모습으로 배회하고 있었다.
오직 색이 안겨주는 즐거움을 찾아다니는 인간……
이미 며칠 사이 이 남부무림에서는 날이 어두워지면은 여인들이 다니는 것은 금기화되었다
그 주요 원인이 바로 그였다


 


“ 크큿…… 행위의 시간만 즐거울 뿐…… 또 다시 공허하고 갈증만 가증되는 것은 무엇때문이지? ”
이미 그가 범한 여인의 수가 수십을 넘었다.
내공을 위한 것도 아니고 그의 행동은 그저 쾌락을 쫓는 본능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한데……
그의 심성에서는 점차 어떤 기가 침입하여 점차로 그의 내부에 마성을 깃들여주었다.


그 기가 더욱 그의 색욕을 부채질했다.
알 수 없는 근원의 존재가 그를 부르고 있었다.
무신의 내단이 그의 몸으로 점차 스며들어감은 시간에따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현상이었다.



한데, 이를 통해 그가 점차 자신의 강력해짐을 더해가는 때마다 그 강력함을 유혹하는 색의 기운도 더욱 강렬해져갔다.


 


약한 자의 지배에 대한 갈증과..
힘있는 자의 권한은 그를 색을 통해 그 유혹을 계속하고 있었다.


 



“ 도대체 뭐지... 크흐흣... 나에게 더할나위 없는 극한의 쾌락을 안겨줄... 나를 이 갈증에서 해방시켜줄 듯한 저 기운은 무어란 말야? 크흐흑...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지경이다 크하하! ”
그의 마성이 점차 증폭되었다.
그의 內部에 潛在된 邪藥의 氣運에 未知의 힘이 그의 變化를 促進시켰다.


 



“ 여자가 필요해…… 흐흐…… 그것도 싱싱한 계집으로…… 처녀가…… 크크큿…… ”
그가 엄청난 속도로 나아갔다.


 


 


“ 무의식중에 펼쳐내는 저 아이의 무공에서 천무가 나왔다. 그 무신이 나왔단…… 말인가? ”


또 하나의 존재가 세상의 곳곳에 거미줄마냥 정보를 통하여 그의 존재는 이미 그자의 시선에 들어있었다.
그는 암울하게 중얼거렸다.


 


“ 정녕 그가 나왔다면…… 누구도 쉽사리 무림을 넘볼 수 없을 것이다…… 설사, 내가 이십 년간 짜놓은 계획이라 하더라도…… 하지만,”


음울하게 지켜보는 노인.


 


“ 하나, 천기는 분명 그의 소멸을 이야기하고 있다…… ”
자신이 천기를 잘못 읽었을 리가 없었다.


그가 그의 팔십 평생을 바쳐온 일이 아니던가?


천기만을 읽으면서 시기를 기다린 것도 이십년간이었다.


그만큼 치열했고 그는 자신의 준비들을 세 번 네 번 반복해오고 있었다.


그 치밀함이 혼란으로 다시 흔들리고 있었다.


 



“ 아직 저 아이의 무위가 그에는 턱없이 이르지 못함을 보아…… 그 연결성에 무게를 둘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 존재이니! 크흐... 모를 일이다. 더구나 저런 색마라니…… ”



그가 버리는 난행들을 몇차례 관찰한 그로서는 더욱 혼란할 수 밖에 없었다.



무신의 무공에,
색마의 행위라니...



그의 머리가 혼란으로 어지러워지고 있었다.


 


 



@@ -15 신비림의 호수의 정자


 



뭔가에 지친 듯 잠들어 있는  가희(佳希)의 옆에 은밀히 나타난 청안(淸眼)


그녀의 평온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그가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 가희(佳希)…… 내 목숨이 살아있는 한…… 너는 내가 지켜주마…… ”
사실 그가 바라는 것은 무림의 평화따위는 아니었다.
그녀의 행복한 시간...
그것 하나면 더 바랄 바가 없었다.
그 행복이 무림이라는 평화 속에 이루어진다면 더 좋겠지만 진정한 목표는 늘 정해져 있었다.
그가 조심스레 그녀의 방에서 나왔다.


 


 


“ 부청(扶淸)님…… 긴히 해야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
스스스스스……
그의 부름에 마치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마냥 한 인영이 그곳에 내려앉아 부복했다.


 



“ 가희(佳希)님은 주모님과 함께 수욕을 즐기신 후 피곤하신지 지금까지 주무시고 계십니다. ”



“아.. 네!”
청안(淸眼)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부청(扶淸)을 지긋이 내려보았다.
그가 무엇인가 중요한 결정을 내렸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려 한다는 것을 부청(扶淸)은 바로 알아챘다.


 


“부청(扶淸)님...”
“ 공자님…… 말씀하십시오………… ”
아직도 하대를 하지 않는 청안(淸眼)의 그 태도가 그가 느끼는 유일한 불만이자 아쉬움이었다.


 


“ 덕분에 한 번 더 살아났습니다…… ”
부청(扶淸)의 몸에 잔경련이 일어났다.


 


“ 아니…… 그럼 또 누가 독을…… ? ”
“ 아니…… 저번에 그랬지만…… 오늘은 폭발이었습니다…… 그분이 주신 호신강기가 아니었다면은…… 사지가 찢어져 죽었을 겁니다. ”
그에대한 깊은 감사를 통해 전해지는 신뢰...!
부청(扶淸)은 그가 진짜로 해야할 이야기가 그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랜 부재를 위한 당부일터였다.


 


“ 어찌되었든 무사하셔서 다행이십니다. 그런데…… 드디어…… 떠나십니까? ”
그는 부청(扶淸)에게 자주 자신의 오랜 출타에 대해 이야기 했었다.
사부가 그 흔적을 찾아 평생을 헤맨 고대인의 정기!
그 정기는 다가올 재앙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일 것이라고 사부는 늘 말하곤 했다.
그는 가희(佳希)에게조차 말하지 않은 그 비밀을 부청(扶淸)에게 가끔씩 언급해주었던 것이다.


 


“음…… 지금처럼…… 가희(佳希)…… 저 아이를 부탁드립니다. 설사 누가 오더라도…… 그것이 비록 사부님일지라도…… 이 정자 밖으로는 나가지 못하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준비된 진을 발동시켜 주십시요 ”


 


“ 그분께서 주신 최후의 기관을……? 그렇게 급박합니까? ”
흠칫 놀란 부청(扶淸)이 조심스레 물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음이 분명했다.


 


“…… 적어도 신비림의 절반은 간세들이라 봐야 할 것입니다. 비록 저나 그녀가 부청(扶淸)님덕에 항독지체가 되었으나…… 덕분에 부청(扶淸)님의 항독지체가 깨어졌으니…… 그 죄송함을 어찌 해야 될까요? ”


 



“ 또 그 말씀을…… 그분께서 공자님을 부탁하셨고 저 또한 그렇게 스스로 결심한 이상 그 말씀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오래 걸리십니까? ”
그의 태도는 여전히 주종간의 그것이었다.
자신보다 강한 사내로부터 주인의 대접을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나 부청(扶淸)은 진심으로 그에게 복속하고 있었고,
그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감사하고 있었음은 물론이었다.


 



“ 음…… 한달…… 아니면 일년…… 저는 오늘 낮에 죽은 것으로 알려놓았으니…… 가희(佳希)에게 잘 말씀해주셔서 한 곳에서 무공 수련에 들어간 것으로 해주십시오…… 아마 날 시해하던 놈들 외는 세상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질 것입니다. ”


 


“ 알겠습니다. 그럼…… 꼭 뜻을 이루시기를…… ”
부청(扶淸)은 실질적으로 그와 그녀에게는 삼촌이상으로 존재감을 가지는 그들의 측근이었다.


 


“부청(扶淸)님이 아니면 감히 떠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럼 여유가 닿는데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는 떠나면서도 눈을 가희(佳希)가 있는 곳에서 떼지 못하고 있었다.


 


‘ 잘 부탁드립니다…… 나의 누이를…… ’


 



스스스스---
그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부청(扶淸) 그의 허리는 펴지지 않았다.


 


 



@@@@ 가희(佳希)


 



“주모님... 오빠에 관한 중요한 이야기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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