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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91) 휴일 (8/8)

「그렇습니까……그런 일이」

「응. 모두들 힘든듯해」

밤이 되자 샤스라하르는 배정받은 침실에서 잠옷으로 갈아입는다.

그 옆에선 성기사 베나가 스커트와 셔츠를 벗은 후 속옷을 벗고 있었다.

둘 다 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베나는? 마도기병은 어땠어?」

샤스라하르가 묻자,

「확실히 성장은 하고 있습니다만, 각각의 마도기병에게 기술을 제대로 가르칠려면 시간이 꽤 필요할듯합니다. 내일부터는 시간을 만들어 훈련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알몸이 된 베나가 성실한 얼굴로 답한다.

「그래. 힘들었겠네, 수고했어」

「감사합니다. 전하, 그럼 자도록 하죠. 내일도 아침부터 예정이 있습니다」

베나의 재촉에, 주군과 신하는 같은 침대에 들어갔다.

거의 키가 같은 둘이 마주보듯 누워, 밀착된다.

「전하, 실례하겠습니다」

침대 위에서 베나가 스멀스멀 움직여, 샤스라하르의 머리를 자신의 가슴 골사이에 넣는다.

젖베개.

「……저기, 베나」

샤스라하르는 부드러운 살의 세계에 둘러싸인 상태로 말한다.

「네, 왜 그러신가요?」

양 다리를 샤스라하르의 허리에 두른 후, 베나가 답한다.

「베나는……지난 번의 기억, 잊을 수 있다면, 잊고 싶어?」

그 말이 들려온 손간, 성기사의 몸이 잠시 떨렸다.

「……방금전의 이야기하신, 안·미사님의 돌에 대한 이야기입니까?」

「응……」

완전히 밀착된 상태로, 주군과 신하는 대화를 계속 이어간다.

「전하,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베나는 더 강하게 샤스라하르를 껴안으며,

「하지만 저에겐 그 돌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언제가..이 기억은 완전히 잊혀질때까지..영원히 제 속에 담아두고 싶습니다」

「 그렇지만, 그러면……」

샤스라하르는 베나의 양 유방에 얼굴을 넣으며, 당황스러운 목소리를 낸다.

「전하를 상처입힌 기억. 수호자로서 용서받지 못할 죄. 그 모든 걸 짊어진채 전하를 지키겠습니다.

더 이상 그 누구도 전하를 상처입히지 못하게 하겠다고, 내 자신에게 맹세하기 위해..」

베나의 말에는 강한 의지가 담겨져 있었다.

「베나……」

「저도 여자입니다. 더럽혀진 기억에 대해선 혐오감만이 남아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때 제가 느낀건 적병에게 범해진 혐오가 아닌, 전하를 지키지 못했다는 원통함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그때의 일을 잊지 않겠습니다.

전하를 지키겠다는 맹세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마음에 새겨두고 싶습니다.」

샤스라하르의 머리를 살짝 어루만지면서, 베나는 말을 이어간다.

「그 돌, 사용하시겠다면 제가 아닌 다른 분들에게 양보하겠습니다.

스테아씨처럼 악몽에 고통스러워하는 분들이 많이.……아니, 아마 모두가 고통스러워하고 있겠지요」

온몸으로 주군을 껴앉으며,

「모두 강하고 훌륭한 분들입니다. 한번은 뛰어넘었지만, 그럼에도 때때로 악몽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전하, 선택해주세요. 그 누구도 전하를 괴롭히지 않을겁니다.

주군이 내린 포상에 불만을 표하는, 그런 미숙한 기사는 저희쪽에 없습니다.」

베나의 격려를 받은 샤스라하르는 작게 고개를 끄떡인다.

부드러운 유방이 턱을 받아 들이고, 뺨을 쓰다듬어 준다.

「내일, 안·미사씨를 만나러 갈께. 그리고 돌을 받아올게. 고마워, 베나」

그렇게 매달리듯 성기사의 몸을 안고, 그 밤을 보냈다.



「샤스? 샤스!」

쿵쿵하고 문을 두들리는 소리가 울린다.

「전하-? 전하-!」

이어서 다른 리듬으로 문을 두들리는 소리.

「세나, 플레어도 그만 두세요. 실례예요」

당황한 목소리가, 노크를 하는 두 명의 기사를 가로막는다.

「반응이 없군……하지만 안에서 소리는 들려오는데……적이 쳐들어 온건가?」

「기, 기사장! 안됩니다! 창을 꺼내지 마세요!」

힘을 모으는듯한 소리에, 방금전 들려온 당황한 목소리의 주인이 더욱 더 동요한다.

「돌입!」

「예!」

「넷!」

「안됩니다! 지금 안에서, 그--」

침실의 문이 완전히 부셔진 후, 거기서 모습을 드러낸건 무기를 들고 있는 세나, 스테아, 플레어, 그리고 그 뒤에사 머리를 움켜 쥐고 있는 샤론.

네 명이 방안으로 들어와 본 건--

「전하, 전하. 그렇습니다, 좀 더 안쪽까지……! 부탁합니다! 저를, 저를 벌해 주세요!」

「이렇게? 베나? 여기가 좋아? 자궁 치기를 100번 받으면 더이상 자책 안하기로 약속했지! 지금 끝내줄께!」

퍽퍽거리는 큰 소리를 내며, 창틀을 잡고 있는 성기사 베나를 후배위로 범하고 있는 샤스라하르의 모습이었다.

둘다 흥분한 상태라, 주위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듯했다.

「네, 네! 전하의, 성스러운 막대기로……저를 벌해 주세요! 부탁합니다! 부탁합니다!」

「그렇게 해서 베나가 기운을 차린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을거야! 자궁 치기 100번! 해 보이겠어!」

샤스라하르는 허리를 뒤로 길게 뽑아 낸 후, 또 다시 자지를 날카롭게 자궁에 집어넣어, 베나에게 벌을 내리고 있었다.

「뭐야 이거……」

세나가 시큰둥하게 말했고,

「아침부터 이렇게 격렬한 플레이를 하고 있을 줄이야……」

플레어가 식은 땀을 흘리며,

「그러니까, 모두들 머리를 식히고 문에 귀를 한번 대어보았으면 되었잖아요! 지금 이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구요!」

샤론이 탄식을 내뱉었고,

「나..나중에 다시 오자……」

스테아가 창을 잡은 채 몸을 돌린다.

기사들이 빠른 걸음으로 방을 나간 이후에도, 문이 망가진 것도 모른채, 성기사와 왕자는 격렬하게 몸을 부딪치며, 자궁 치기 100번이라는 속죄행위를 끝마쳤다.
 
 
==============================
 
길고 긴 91화가 끝났습니다.
 
현재 연재분과 달리 희망 그 자체인 화였습니다.
 
망각의 휘석 설정을 보면 알겠지만, 일단 이걸 사용하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그대로 재생됩니다.
 
이 설정을 이용해 공창의 과거 이야기가 앞으로 몇화동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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