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96) 알몸의 기사 (2/2)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96) 알몸의 기사 (2/2)

「정말로 갈건가요? 세나씨」

샤스라하르의 긴장된 목소리.

「……쉿. 다른 사람한테 들키면 어쩔려고 그래」

세나는 굳은 목소리로 샤스라하르의 입을 막은 후, 주변을 둘러본다.

두 명은 지금, 옥상에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 발코니안으로 침입해 궁전 안으로 들어갈려고 하고 있었다.

물론, 몸을 숨기는 것이 하나도 없는 알몸 상태였다.

「너는 여기에 남아. 만약 시녀들한테 들키게 되면 왕의 명예에 흠집이 생긴다고..내가 네꺼까지 들고 올테니깐..」

세나가 샤스라하르를 말리며 말하자,

「아뇨, 저도 같이--」

「안돼. 이건 나와 너만의 문제가 아냐.

니가 흉한 모습을 보이면 베나님이랑 기사장에게도 폐를 끼치는 거야.

괜찮아. 기척을 지우는 훈련이라면 옛날부터 했으니깐,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을거야」

두개의 유방을 흔들며 단호히 말하는 세나에게, 샤스라하르는 약간 주저하면서도 그 말을 받아들인다.

「세나씨……무사히 다녀오세요」

기도하듯 말하는 샤스라하르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바로 돌아올거야. 회의에 지각하면 안되니깐.」

세나가 얻은 반나절휴식의 의미는, 햇빛이 있는 동안은 푹 쉬고 밤이 되면 회의에 출석해라.

그런 것이었다..

회의를 땡땡이 치는 짓을 한다면, 시간을 만들어 휴식을 취하게 해 준 스테아들을 볼 면목이 없어진다.

그리하여 세나는 샤스라하르에게서 멀어져, 궁전안에 침입해 들어간다.

소리와 기척을 탐지해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면서, 초조한 마음을 진정시키며 움직인다.

유방을 드러낸채 첫번째 복도를 지나고,

보지에 남아있던 정액을 흘려가며 2번째 복도를 지난다.

누군가에게 보여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싸워가며 움직이고 있다.

그 때,

「 보고는 이상입니다, 안·미사님」

「알겠습니다. 그럼 천병 연대는 내일부터 4성문 옆에 만들어놓은 진지로 이동합니다.

짐의 운반은 오늘안으로 하세요.」

집무실에서 소리가 새어나온다..

「처, 천병 연대……?」

마도기병에게 역할을 빼앗겨 길거리의 경비를 맡고 있어야 할 천병연대가 여기에 와 있었다.

게다가, 그들은 모두 남자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 세나에게 있어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는 무리들이다.

손으로 만져진다던가, 하는 그런 공포는 없지만..

「위험한데……」

샤스라하르가 시녀에게 보여져서는 안되는 것처럼, 세나 또한 천병에게 보여지고 싶지 않았다.

「크읏!」

세나는 힘을 내 달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복도에서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집무실엔 몇명의 천병과 안·미사가 있는 것 같았지만, 지금이라면 문제 없으니--

「……」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도착한 순간, 딱 만나버렸다.

안경을 쓴, 재판을 맡은 유라미르티와.

「아……어어……이건…어어…」

드러낸 피부에서 땀이 흘려나오는걸 느낀 세나와

「……」

계단을 올라와, 아무말없이 옆을 지나가는 유라미르티.

아마 그녀는 집무실의 안·미사에게 용무가 있는 듯하다.

「……당신이 이 마을의 주민이었다면, 노출 행위는 죄이므로 제가 처벌을 했을 겁니다.」

나직하게 중얼거린 말에,

「그게 아니라니까아안안안!!!!」

세나는 크게 외치며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



3층에 도착해, 빨개진 얼굴로 그늘에 숨은 세나는 망설이고 있다.

「슬슬 회의 시간이군요. 갈까요」

「그렇네. 오늘은 전술에 대한 발표가 있다고 했지」

「회의는 조금 지루하지만―, 욕탕에 푹 몸을 담고 있을수 있고, 모두랑 함께라 즐거워서 마리스는 좋아요」

아뮤스와 헤미네, 그리고 마리스가 복도를 걷고 있다.

동료인 그녀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걸까...

같은 공창으로서 쓰라린 경험을 계속 해 온 그녀들이라면, 이 부끄러운 모습을 잘 이해해 줄지 모른다 .

하지만,

「아뮤스……」

저 은빛머리의 마도사는 비꼬기를 좋아하는 자인인데다가, 특히 기사들에겐 독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여자다.

여자인 세나는 그녀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한다고 외치고 있지만, 기사인 세나는 긍지를 지키기 위해 그래서는 안된다고 하고 있다.

옆을 지나쳐가던 3명중, 헤미네가 눈썹을 찡그리고 마리스 또한 표정이 변한다.

「쥐……?」

「좀 더 큰 거라고 생각되네요―」

세나처럼 전사로서 일류인 그들이, 숨어있는 자의 기척을 눈치채지 못할리가 없다.

「뭐야?」

아뮤스가 궁금해 하자,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헤미네가 온화하게 말하며,

「에-하지만 뭔가―……우읍우읍 」

말을 할려는 마리스의 입을 막는다.

「쥐에게도 사정이 있겠죠. 이 냄새의 쥐라면, 문제없어요」

헤미네는 그렇게 말한 후, 어깨에 걸치고 있던 케이프를 벗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자, 가죠. 아뮤스, 마리스. 회의에 늦습니다」

「아니, 그건 그렇지만 저 케이프는……」

「우읍우읍」

헤미네는 마리스의 입을 막은채, 아뮤스의 손을 잡아 당겨, 떠나간다.

그것을 지켜보던 세나는 그제서야 그늘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헤미네……이 은혜는 나중에 갚을께요」

케이프를 허리에 감으며, 두 유방을 흔들며 감격하고 있었다.



2층에 내려온 세나에겐 노리는 게 있었다.

「2 층엔 우리들 방이 있으니깐..일단 상반신을 가릴수 있는 옷을 손에 넣은 다음에……」

그 계획이 박살나는데에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봐, 이 짐은 어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건 전부 가져가자고」

「좌천당한 몸이니깐, 이정도쯤은 괜찮지 않겠어」

천병들이 불만스러운 얼굴로 일을 하고 있었다.

2층과 3층은 원래 상위계급 천병들의 개인실이 있던 층이었으나, 그들이 추방당한 후엔 세나들에게 그 방이 주어진 것이다.

「체……」

세나는 그늘에 숨어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여기서 천병들이 떠나는 걸 기다릴까..아니면 포기하고 케이프 한장만 걸친 상태로 아래층에 내려갈까.. 하고

그 때,

「헤헤헤. 보물이다」

어느 방에서 늙은 천병이 튀어 나와, 손에 든 천 조각을 위로 들어올렸다.

그것은,

「오오오. 좋은 거잖아, 엄청 야한 팬티네……」

끈 팬티.

「나는 평범한게 좋아」

「아, 그거라면 아직 안에 많다고..」

그렇게 말한 늙은 천병이 가리킨 곳, 그가 튀어 나온 방은,

「기사장과 플레어의 방이잖아……!」

세나는 작은 목소리로 화를 내며, 그들을 노려본다.

목욕탕에 갔을 때, 아마 플레어가 문을 잠그는걸 잊어버렸을 것이다.

남자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방안에 들어가, 손 가득 속옷을 들고 나왔다.

면적이 작고 끈이 많이 달린 걸 좋아하는 스테아와, 엉덩이에 딱 달라붙는 걸 좋아하는 플레어가 어떤 속옷을 사용하는지, 세나는 매우 잘 알고 있다.

그 속옷들을 지금, 남자들은 양손에 가득 든 채,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용서못해!」

세나는 각오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는, 무언가를 잃을 수 밖에 없다.

허리에 감은 케이프를 풀어, 머리에 돌돌 감는다.

한쪽 눈만 드러나는 복면처럼 만들어, 그 외의 살은 모두 드러낸 채--

「네 놈드으을을을!」

날렵한 짐승처럼 뛰쳐나온 세나는, 순식간에 가장 근처에 있던 천병을 때려 눕힌다.

「으, 으아아아 젖가슴이 달려든다」

「보지가! 보지가 오고 있어」

연속공격으로 천병들을 쓰러뜨린 후, 그 손에서 속옷을 돌려 받은 후,

「후, 플레어 미안……나중에 씻어서 돌려줄께」

플레어가 즐겨 입는 초록색 흰색 줄무늬 팬티를 입어, 하반신에 안정감을 되찾는다.

그리고 두 명의 팬티를 원래대로 방안에 가져다 놓은 후, 기절한 천병의 머리를 짓밟으며 고개를 돌린다.

스테아 자매의 방과 세나와 샤론이 같이 쓰는 방은 계단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

그 곳을 향해 복면을 쓰고 팬티만 입은 상태로 이동해, 손잡이를 돌려본다.

철컥철컥

역시 샤론은 플레어와 달리, 문을 제대로 잠구고 간 것같다.

「큿……열쇠는 옷이랑 같이 날라가버렸으니.. 어쩔 수 없네, 플레어의 옷을 빌려--」

「너희들? 무슨일이야! 무슨 일이 있은거야!」

그 때, 복도에 새로운 천병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사, 상해 사건이야! 도둑일지도 몰라. 지금 당장 유라미르티님과 라크시님에게 연락해!」

소란이 커져가며, 계단의 저쪽 편에 천병들이 몰려와 버렸다.

불행중 다행인 점은, 모두가 기절한 천병을 보고 있었다는 점이다.

「어쩔수 없군……!」

세나는 각오를 한 후, 계단을 내려간다.



1층에 내려온 후, 더 이상한 망설이지도 않고 계속 달렸다.

「어라? 방금 뭔가가……」

빠른 움직임으로 복도를 달리자, 옆을 스쳐지나간 시녀가 매우 놀란다.

「잠시동안의 부끄러움일뿐이야……! 일단 옷만 손에 놓으면!」

안뜰에 도착해, 거기에 널부러져있는 옷을 본 세나.

간신히, 정말 간신히 도착했다.

그런 생각을 하며 한발짝 앞으로 나가자,

「어이―……거기 너! 쓸데없는 저항은 하지마! 

얌전히 체포당하지 않으면, 내 전투망치로 온몸이 너덜너덜해질거야!」

머리 위에서 화난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라크시……」

케이프로 얼굴을 숨긴채, 팬티만 입고 있는 세나의 모습을 본 라크시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도둑……치고는 이상한 모습인데.

뭐 상관없어, 이곳의 치안은 내가 지킨다! 그리고 메이드님한테 포상을 받을거다!」

덮쳐오는 라크시를, 일단 피한 세나.

「빠, 빨라. 단순한 도둑이 아냐?」

「하지마! 그만해!」

라크시가 휘두르는 전투망치를 열심히 피하는 세나였지만, 무기도 없는 상태로 버틸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점점 한곳에 몰리면서, 케이프 밑으론 엄청난 땀을 흘리는 도중,

「라크시, 거기까지입니다. 뒤는 내게 맡기세요」

하늘에서 날개를 펼친 금발의 천사가 내려온다.

「언니? 위험할텐데?」

지천사 안·미사가 나타나 놀란 라크시에게,

「괜찮아요 라크시. , 당신은 목욕할 준비를 하세요.

오늘은 내가 머리를 씻어줄께요」

안·미사는 부드럽게 말했다.

「음―……」

「무슨일이 생기면 마도기병을 부르면 된답니다. 라크시」

불만스러운 얼굴의 라크시를 달래며, 안·미사는 웃는다.

그 웃는 얼굴에 안심했는지,

「네」

라크시는 전투망치를 거둔 후 날라갔다.

그 뒷모습을 잠시 지켜본 후, 안·미사는 세나를 쳐다본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는……대충 알듯 합니다.

유라가 당신과 만났다고 말해준데다가, 기절한 천병의 주머니에서 속옷이 발견되었습니다.

안심하세요. 세나씨」

안·미사의 4날개가, 세나의 몸을 가려주듯 펼쳐진 후,

「자, 어서 옷을..」

지천사의 상냥함에 감동하며, 세나는 땅에 떨어진 옷을 입는다.



그리고 그대로 안·미사의 날개로 옥상까지 이동한 후, 빨개진 얼굴을 하고 있는 샤스라하르에게 옷을 주고, 매우 급하게 목욕탕으로 이동해, 회의에 참가했다.

아슬아슬하게 도착했기에 샤론에게 설교를 들었지만, 세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하하하. 샤론, 그렇게 화내지 마라. 세나는 멍청한 데가 있으니깐.」

옆에서 즐거운듯 웃으며 탕에 몸을 담구고 있는 플레어에게,

「멍청하다……라.

플레어, 아마 나중에 엄청 꾸중을 들을테니깐, 방에서 쫒겨나면 내 방에 와도 돼..

팬티에 대한 답례로 자게 해줄께」

세나는 그렇게 말했다.

그 후, 회의를 끝내고 2층으로 돌아온 리베르란트의 일행은 유라미르티에게서 천병들이 도둑질을 했다는 걸 들었고, 그 원인중 하나가 플레어가 문을 잠그지 않아서라는 말을 들었다.

세나의 예언대로 그날 밤 언니에게 엄청난 꾸중을 들은 플레어는 세나의 방에 와, 서로를 위로하듯 잠을 잤다.
 
=================================
 
오늘 작가의 말 " 최종화가 1화로 안 끝내지니 쪼갭니다"
 
그렇게 또 연장되었습니다 



추천71 비추천 78
관련글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5) 강림제 첫번째 주 그 6번째 이야기 - 자궁 찾기 (1/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4) 강림제 첫번째 주 그 5번째 이야기 - 창관 찻집 후편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3) 강림제 첫번째 주 그 4번째 이야기 - 창관 찻집 전편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2) 강림제 첫번째 주 그 세번째 이야기 - 상반신의 날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1) 강림제 첫번째 주 그 두번째 이야기 - 하반신의 날 (3/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1) 강림제 첫번째 주 그 두번째 이야기 - 하반신의 날 (2/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1) 강림제 첫번째 주 그 두번째 이야기 - 하반신의 날 (1/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0) 강림제 첫번째 주 그 첫번째 이야기 - 수영복 심사 (3/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0) 강림제 첫번째 주 그 첫번째 이야기 - 수영복 심사 (2/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0) 강림제 첫번째 주 그 첫번째 이야기 - 수영복 심사 (1/3)
  • 실시간 핫 잇슈
  • 야성색마 - 2부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그와 그녀의 이야기
  • 모녀 강간 - 단편
  • 단둘이 외숙모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학교선배와의 만남 - 단편
  • 위험한 사랑 - 1부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