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92) 유방을 경쟁하는 목욕탕 (2/2)
「그러지. 그럼 안·미사, 우선 현재 상황에 대해 너의 입으로 설명해주었으면 한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의장역할을 하는 마류조와가 시선을 돌리자, 지천사 안·미사구와 몸을 움찔한 후, 조수의 격려를 받으며 새빨개진 얼굴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 네. 여러분...정말 중요한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한달 후, 서역은 강림제의 달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 동안엔 종족간의 다툼이 금지됩니다.
거역할 경우……서역의 모든 이들이 한 뜻이 되어 처형시킵니다」
안·미사의 말에, 모두들 진지하게 귀를 기울인다.
설명을 시작하자, 일의 중대함을 잘 이해해서인지, 안·미사의 얼굴에서도 수줍음이 사라지고 눈이 진지하게 빛난다.
「강림제는 3주간의 준비 기간과 일주일간의 본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열리는 곳은 이 천병의 마을입니다만, 그 자의 힘과 지배는 서역 전체에 영향을 끼치므로, 인간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제에 참가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말에, 샤론이 지친 몸을 일으켜 세워 손을 든다 .
「그 자……는 대체 누구죠? 강림제라는 이름으로 보건데, 그 자가 강림하는 제라고 생각됩니다만...」
안·미사는 그쪽을 향해 고개를 돌린 후,
「저와 언니, 그리고 라크시의 아버지인 하르비야니의 강림을 축하하기 위한 제입니다.」
부끄러움으로 인해 생긴게 아닌, 다른 원인의 긴장을 하며 그 말을 한다.
그 때, 인간들이 취한 행동은 둘로 나누어졌다.
라그라질을 보는 자와 라크시를 보는 자.
라그라질을 보는 자들은 얼굴을 찡그린 마천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라크시를 보는 자들은 리세를 강하게 압박해가며 먹고 싶은 요리를 일일이 나열하는 라크시의 모습에 어이없어 했다.
「하르비야니……라고요? 강림이라는 건, 어딘가 멀리 가 있다고 생각해도 되는 겁니까?」
샤론의 물음에, 안·미사는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인 후.
「아버지는, 하르비야니는 이미 죽은 자 입니다.
죽었다고는 하나, 이 세계에 영향을 간섭할수 있다는 특성을 지닌,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서역의 초대 관리자입니다」
그 말을, 이번엔 마천사가 보충해준다.
「그녀석은 말이죠... 육체적으론 죽었어요.
그렇지만 그 녀석의 영혼은 세계와 하나되어 계속 살아 가고 있는데, 서역의 마력이 순환되어 갱신되는 다음달동안만, 그 마력을 이용해 부활 하는 거죠」
내뱉어진 라그라질의 말에, 인간들은 목을 갸우둥 거린다.
「플레어는 이미 들었죠? 하르비야니의 목소리.
나와 이 마을에서 다시 만났을 때, 나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하던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목소리.
그게 하르비야니에요..」
모두의 시선이 모이자, 반쯤 죽어가던 상태의 플레어가 정신을 차려,
「……확실히 들은 적이 있다. 누군가가 펼친 마법이라고 생각했는데……그게 그거 였군」
「그래요. 그리고 지난 얼마동안, 그 녀석은 우리들에게도 몇번이나 간섭을 해왔어요.
그쵸, 안, 라크시?」
장녀의 말에, 여동생들은 각자 고개를 끄떡인다.
「그래서, 그 하르비야니가 부활하면 어떤일이 일어납니까?」
성기사 베나가 안·미사에게 묻는다.
「하르비야니는 말 그대로 서역의 지배자입니다.
그의 생각대로 이루어지며, 제멋대로 놀아대며, 부셔버리는 존재.
강림제 동안, 매개체 안에 들어온 그를 즐겁게 하는게 서역의 백성들이 해야 할 입니다.」
이어서 다른 목소리가 질문을 던진다.
스테아다.
「서역의 백성……마귀들은 어찌 되는 겁니까?
방금전 다툼을 금지한다고 말했는데, 제옴트에 부려지는 마귀들도 그렇게 됩니까?」
그 물음에 지천사가 답해준다.
「네. 하르비야니의 마력은 딸인 저보다 위에 위치하므로, 저의 마력에 의해 지배당하는 마귀라 할지라도, 하르비야니가 강림하는 동안엔 제의 규칙을 따르게 됩니다.」
들려온 대답에, 인간들은 깊은 생각에 잠긴다.
「그 말은 즉, 그 강림제가 일어나는 동안엔 저희쪽은 행동불능, 저 쪽은 전력이 대폭적으로 내려간다는 건가요?」
루루가 조용히 묻자,
「그렇기도 합니다만.... 하르비야니는 아마 인간족의 방해를 용서치 않을 겁니다.
제가 일어난 동안은, 이 땅에서 전쟁의 불길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안·미사가 답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동안에 전쟁 준비를 끝내놓으면 된다는 소리인가..」
마류조와의 중얼거리는 말에, 지천사는 고개를 흔든다.
「그건 아닙니다, 마류조와.
가슴 아프지만, 여러분들도 제에 참가해야 할거라고 생각됩니다.
하르비야니의 기분을 해치는 자는, 이 서역에서 있을 곳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 자는 변덕삼아 종족을 멸하고, 장난삼아 치켜세워줍니다.
그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조심 조심하며, 제의 시간을 보내주셨으며 합니다.
아버지의 상대는 저희들이 하겠습니다」
서역에 있어서 절대적인 지배자.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군림하는 왕.
하르비야니.
「……그게 현재 문제중 첫번째입니까. 확실히 무거운 문제군요.
언제 전쟁의 불꽃이 타올를지 모르는 상황인데, 그런 제가 끼어들다니……」
베나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자,
「할수 없지, 이 건에 대해선 우리들이 할수 있는게 거의 없다.
안·미사에게 맡기는 수밖에. 사정은 이해한다. 충고도 고맙다.」
마류조와가 이어 말했고, 안·미사는 조용히 고개를 움직였다.
「그럼 두번째 문제다. 로니아」
마검대공은 옆에 있는 기술 장교의 이름을 부른다.
「응. 병기 생산, 무기 제조, 마도기병 강화.
모두가 협력해줘서 순조롭게 되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부족해.
제옴트에 쳐들어가는건 무리」
나온 말에, 인간들은 굳은 표정을 짓는다.
「이 전력으로 덤벼봤자, 후속부대가 없는 우린 승산이 거의 없어.
군비도, 보급 물자도, 무엇보다도 전력이 전혀 충분하지 않으니깐..」
로니아의 말은 현재 상황의 재확인이다.
「……그건, 즉……」
얼굴을 들어올린 유키리스가 슬픈 목소리로 묻는다.
거기에 대답한 것은 마류조와.
「 『공격해오는 적을 기다리다가 도중에 맞받아 치는 걸』 우리들의 기본방침으로 세워야 한다는 소리다. 우리쪽에서 먼저 제옴트를 공격하는 건 흉내도 내지 못한다는 말이기도 하지.」
내뱉어진 말에, 유키리스의 얼굴이 시퍼래진다.
「저 쪽엔……동료가, 나..나때문에 잡혀 버린 동료가……구해야 하는데……모두들……」
조금씩 떨고 있는 마도사의 몸을, 옆에 있던 아뮤스가 잡아준다.
「……그건 맞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무모하게 돌격을 했다가, 우리들이 전멸당하면 어찌 되지?
우리들의 미래가 무너지는 것뿐아니라, 그녀들의 희망도 같이 사라진다.
우리들은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그거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유키리스를 향해, 마류조와는 침착하게 답해준다.
하지만 옆에 있던 슈트라는 알수 있었다.
마검대공의 입가에 세게 깨물어진 흔적이 남아있는 걸.
자신들과 합류하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해방군.
아마 제옴트에 토벌당해, 잡혀버렸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을 이끌고 있던 마접공주 알 발렌시아는 어떻게 되었을까...
마검대공 마류조와의 사촌여동생인 소녀는 아마도 지금쯤....
「제옴트 진지엔 우리들의 동료가 분명 많이 잡혀 있을 겁니다.
제가 잘 아는 선배도 분명……」
알 발렌시아를 보좌하던 스피아칸트의 대기사 마리아자트.
베나의 선배이며, 조국의 결전때, 전장에 나가지 못한 베나를 대신해 싸운 기사.
「본진의 방어는 매우 굳건합니다. 저와 아뮤스, 그리고 마리스는 이전에 제옴트의 본진에 쳐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그저 천막이 모여있을 뿐인 진지였기에, 쳐들어가기가 쉬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봤습니다……제가 잡혀있는 동안, 엄청난 속도로 요새가 세워지는 걸..」
헤미네가 손을 들어, 제옴트 진지를 언급한다.
「나도 봤어요……그 요새, 빈틈이라곤 전혀 찾아볼수 없는 느낌이었어요.」
세나 또한 입술을 찡그리며 말한다.
그러자 무거운 침묵이 잠시동안 흐르더니,
「마류조와, 적이 공격해 오길 기다린다곤 했지만, 그래선 그저 상황만 더 악화되는게 아닐까요?」
시로에가 진지한 눈으로 의장을 쳐다본다.
「그 말이 맞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거기에 대한 한가지 해결책이 있다.」
마류조와가 시로에의 말을 되받아친다.
「리트리로이……왕자를 말하는 건가」
시로에 옆에서 목욕물에 몸을 담구고 있던 하이네아가 말하자, 마검대공은 그녀를 향해 고개를 끄덕여 준다.
「그렇다. 그 왕자가 우리쪽에 있는 이상, 최대한 이용해 먹어야 한다.」
거기에, 마리스의 명랑한 목소리가 끼어든다.
「인질이라는 건가요―?」
「아니. 그건 효과가 없다.
리트리로이는 자기발로 도망쳐나온 왕자다.
인질로서의 가치는 이미 사라진거나 마찬가지인 상태다.
지금 상황에선 그가 반란을 일으키게 만들어야 한다.」
마류조와는 강력하게 하나의 제안을 내민다.
「전장에 나와있는 오비리스 원수의 군대가 아닌, 본국 제옴트에 직접 리트리로이의 모반을 알리는 거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도발과 함께, 길거리에 선동적인 내용이 적힌 전단지를 뿌리는 거다.
반란국의 이름은 『신생 제옴트』……이봐 이봐, 그렇게 노려보지말라고」
어깨를 움츠리는 마류조와를 향해, 리세부터 시작해 몇명의 날카로운 시선이 모인다.
「이 이름은 꼭 필요하다. 제옴트의 왕자가 제옴트를 둘로 쪼갤려고 하고 있다... 백성들이 그렇게 생각하게 만드는거다.
그렇게 한다면, 현 국왕 일파는 리트리로이 세력을 없애는데, 온힘을 모을 것이다.
그 때 가장 먼저 움직이게 되는건, 이미 이 땅에 들어온 오비리스의 군대겠지..안 그런가?」
「음... 그럼, 공격을 하기 위해 쳐들어 온 오비리스를 죽인 다음에, 리트리로이를 버리면 되는거네?」
마류조와의 말에 덧붙이듯, 마도사 아뮤스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날카롭군. 뭐, 그 말대로다. 리트리로이의 혁명을 도와줄 의리따윈 전혀 없으니...
녀석은 제옴트의 왕자다. 쓸모가 있는 동안에만 살려둔 후,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면 죽이지는 않겠지만 어딘가에 내다 버릴 셈이다.
오비리스를 처리하면, 잡힌 동료를 구할 수 있다. 이게 우리들의 해결책이다.」
인간들은 깊은 생각에 잠기면서도, 마류조와의 작전에 약간의 빛을 느꼈다.
「 남은건 어떻게 오비리스를 쓰러뜨리냐……군요」
샤론의 작은 목소리에,
「오비리스를 죽이는건 저희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라크시, 그 녀석이 오면 네가 나가세요.
그리고 잡아서 내 앞으로 데리고 와요. 갈기갈기 찢어버릴테니깐..」
「오비리스를 죽이면 풀 코스! 풀 코스 만들어 줄래?」
천사들은 각자 협력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라크시, 마도기병, 그리고 우리들. 이만큼의 전력으로 어떻게 해서든 오비리스를 처리해야 한다.
그러니 3번째 문제, 어떻게 오비리스의 목을 칠까..에 대한 회의를 시작하자.」
마류조와의 중간 정리에 의해, 회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소란스러운 회의를, 샤스라하르는 눈이 시뻘개져 쳐다보고 있다.
변호를 하자면, 소년은 진지하게 회의를 듣고 있다.
발언은 하지 않았지만,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며, 생각을 거듭 하고 있다.
하지만, 회의가 점차 진행되면서, 열기를 띠게 된 참가자들이 일어나 의견을 말하기 시작하자, 볼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유방을, 튀어오르는 유방을, 자신을 유혹하는 유방을....
그렇지 않아도 탈의소에서 베나의 알몸을 봐 욕정을 해버린 직후인데, 이 상황은 소년에게 있어 지옥이나 다름 없었다.
「전하? 기분이 안 좋으십니까?」
옆에서 베나 【폭유(爆乳: 거유보다도 훨씬 더 큰 유방)】 가 묻는다.
그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그러니까, 거기서 그러면 안된다고!」
일어나 몸짓 손짓으로 의견을 보이는 세나 【미거유(美巨乳:아름답고 큰 유방)】 를 쳐다본다.
「아니, 이곳의 방어를 이걸로 굳히는게 최선이다!」
세나를 향해 반론하는 로니아 【미유(微乳:작은 유방)】 가 눈에 띈다.
「진정해라 너희들」
중재를 하기 위애 일어난 마류조와 【염유(艶乳:요염한 유방)】.
「로니아씨도 세나씨도 일단 진정하세요」
이어서 곤란한 얼굴을 한 슈트라 【완유(お椀乳:공기밥 그릇을 뒤집어 올려둔듯한 유방)】.
「하지만, 이런 편성으론……」
배부된 방위선배치도를 보면서 스테아 【정유(丼乳: 사발을 뒤집어 올려놓은 듯한 유방)】 가 말하자,
「이곳이 조금 허술하네요」
샤론 【미유(美乳:아름다운 유방)】 이 끼여들어 배치도를 함께 보며 말한다.
「라그라질, 여길 쓸수는 없는 거냐?」
플레어 【적상유(吊り上げ乳: 위를 향해 봉긋 솟은 유방)】 가 묻자,
「어디보자? 아, 거긴 안돼요. 예전에 묻어버려서..」
라그라질 【창백유(蒼白乳:푸른끼가 돌정도로 핏기가 없는 유방)】 이 답했고,
「야하하하. 정 안되면 파내면 되지 않으까요―」
그 옆에서 마리스【오른쪽 유두 옆에 점】가 웃었다.
「탕에서 나가면 그거 먹고 싶어! 그거!」
라크시 【절벽】 가 떠들자,
「아―, 첩도 먹고 싶어질듯하구나」
하이네아 【박유(薄乳: 너무나 작은 유방)】 가 말했고,
「네. 얼음실에서 밀크 아이스크림을 가져 오겠습니다. 헤미네님과 시로에님은 어쩌시겠습니까?」
리세 【보통 크기의 유방】 가 답했다.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리세」
온화하게 웃는 헤미네 【유륜이 조금 작은편인 유방】 의 말에,
「 나는 괜찮다. 신경써줘서 고맙군. 시녀」
시로에 【거유】 가 고개를 흔들었다.
「아무래도 조금 우쭐해하고 있었든듯 하네요」
루루 【백도 복숭아같은 유방(白桃乳)】 가 붉은 얼굴로 말하자,
「그렇네요. 그렇지만 회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아뮤스 【슬라임 유방】 가 답해주었고,
「……둘다, 진지하게 듣고 있는 겁니까?」
유키리스 【함몰 유두】 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여러분을 위해서라도, 저는 제가 할수 모든 일을 하겠습니다」
안·미사 【너무나 깊은 골짜기】 가 말하자,
「당신의 도움이 되겠습니다」
유라미르티 【미백유(美白乳: 아름답고 하얀 유방)】 가 옆에서 응해준다.
샤스라하르는 엄청난 기세로 회전하는 뇌를 있는 힘을 다해 멈추려 하며, 회의를 보고 있다.
【미유(美乳)】 가 의견을 내면 【슬라임 유방】 이 바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었고, 【미거유】 가 소리를 지르자 【보통 크기의 유방】 이 그것을 진정시키고 【너무나 깊은 골짜기】 가 온화한 목소리로 중재를 했으며, 【오른쪽 유두 옆에 점】 이 회의를 휘젓는다.
【폭유】 의 한마디에 잠시 조용해지지만 【창백유】 가 제멋대로인 의견을 내자, 【정유】 가 흠을 잡을려고 했고, 【함몰 유두】 가 슬픈 듯 한 목소리를 내자, 머리를 긁는 【염유】 가 거기에 끼여든다.
【절벽】 과 【박유】 가 말싸움을 시작하자, 【유륜이 조금 작은편인 유방】 과 【거유】 , 【미백유】 가 그들을 진정시킬려고 했으며, 【미유(微乳)】 는 【백도유】 에게 푸념을 들려주며, 【완유】 와 【적상유】 는 어깨를 움츠리고 붙어있었다.
「가슴……가슴…………가.....스」
샤스라하르가 기억하는 건 거기까지였다.
이튿날 아침, 젖베개에서 눈을 뜬 샤스라하르가 베나에게 묻는다.
「내가, 어쩌다……」
기억나지 않는 어제에 당황해하는 샤스라하르에게,
「너무 오랜시간 뜨거운 탕속에 있다보니 기절을 하신듯 해서, 당황해 침실로 모셔왔습니다」
인자한 어머니처럼 샤스라하르를 껴안으며, 베나가 답했다.
「회, 회의는……?」
약간 초조한 목소리로, 소년이 묻는다.
「회의는 다음번에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결론이 나올 때까지 , 매일 저녁 정해진 시간에 다같이 목욕을 하기로 했으니, 전하께서도 늦지 않게 와주십시오」
그 말에,
「어라? 전하, 왠지 평소보다 더 딱딱한듯 합니다만...……」
샤스라하르의 자지가 한순간에 발기해, 밀착된 베나의 허벅지를 누른다.
「베나……부탁이 있는데……」
「네, 전하. 무엇입니까?」
샤스라하르는 결정을 내린 후, 젖베개에서 얼굴을 꺼내 베나를 쳐다본다.
「저녁에도 나랑 섹스를 한번 해주지 않을래?」
회의에 집중하기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회의를 보고 있기 위해서도..
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욕망을 모두 내뱉은 후 참석해야 한다.
샤스라하르 왕자는 성기사의 몸위에 올라타며, 의연한 표정을 지었다.
덤. 가슴명칭을 사람이름으로 다시 변경한 문장
【샤론】 이 의견을 내면 【아뮤스】 가 바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었고, 【세나】 가 소리를 지르자 【리세】 가 그것을 진정시키고 【안·미사】 가 온화한 목소리로 중재를 했으며, 【마리스】 가 회의를 휘젓는다.
【베나】 의 한마디에 잠시 조용해지지만 【라그라질】 이 제멋대로인 의견을 내자, 【스테아】 가 흠을 잡을려고 했고, 【유키리스】 가 슬픈 듯 한 목소리를 내자, 머리를 긁는 【마류조와】 가 거기에 끼여든다.
【라크시】 와 【하이네이】 가 말싸움을 시작하자, 【헤미네】 과 【시로에】 , 【유라미르티】 가 그들을 진정시킬려고 했으며, 【로니아】 는 【루루】 에게 푸념을 들려주며, 【슈트라】 와 【플레어】 는 어깨를 움츠리고 붙어있었다.
덤2. 아직 미완입니다. 다만 최종화 예고를 했기에 148화가 마지막이라고 한것입니다. 저도 완결이 어찌 되는지 아직 모릅니다. 그리고 완결후 외전 연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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