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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제자는 제자일뿐인데..

안녕하세요..

그냥..생각나서 적어봤는데요..별로 안야해서..-_-

앞에 적은건 거의 야하지가 않아서 이것만 올립니다..

 

-------------------------------------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나는 이성호. 꿈에도 그리던 선생님이 되서 충주에 XX여고로 발령받았다.
내가 담임을 맡은반은 2학년 1반으로 여고니까 당연히 여자만 있다.
문득문득 남자같은 학생들도 보이긴 하지만..다시 한번 분명히 말하지만 여.고.다.-_-


오늘은 월요일..조회시간. 휴우..지난주말에 청주에 내려가서 미희를 만나고 왔더니..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못본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건만..
나를 보자마자 서럽게 우는 미희가 너무 안쓰러웠다.ㅠㅠ 나도 울고싶단다 미희야..ㅠ
우리는 간단하게 밥을 먹고 바로 MT로가서 어제 밤늦게까지 함께있다가..오늘 새벽에 출발을 했다.
당연히 잠을 제대로 못잔 내 눈은 시뻘겋게 충혈돼있었고 머릿속은 술마시면서 밤샌다음날처럼 멍~했다.
약 36시간을 MT에 있으면서..(중간에 다시 계산을 했다.-_-;) 나는 총 5번을 쌌고..내 정성스런 애무와..
미희를 보내고자하는 마음에 미희는 10번정도 간 것 같았다.(세다가 나중엔 포기..그냥 대충 그정도 간것 같았다.)


아..하루도 안지났는데 미희생각하니까 또 꼴릴라고 한다. 안돼안돼..참아야돼.-_-
다행이라면 교사용 컴퓨터 책상앞에 서있는게 아니라 구형 교탁앞에 서있어서..
학생들은 점점 솟아오르는 내 바지춤을 못본다는거..정말 다행이다. 휴휴~


지난 일주일동안 최소한 우리반 아이들 이름이라도 외우려고 노력했지만..휴우..아직 반도 못외웠다.
그래도 처음 교실에 왔을때 딱 한명은 이름을 외울 수 있었다.
이러면 안되지만..정말 인형같이 생긴 학생이 있었는데..명찰을 보니 "정 수 희"라고 오바로크 돼있었다.
안돼안돼..나는 선생이고 쟤는 학생이야..게다가 나에겐 미희가 있잖아..
오매불망 나만 기다리고 있는 미희가..
그래도..뭐..수업할때 가끔 비타민삼아 봐주는건 괜찮겠지..라며 자기합리화를 하고
수업할때 수시로 그쪽을 쳐다봤다. 다행히 수희가 가운데 2개 분단중 하나라 시선을 돌릴때마다 쳐다보기 쉬워서 더욱 자주 볼 수 있었다.


그건그렇고 오늘도 누가 교탁위에 음료수를 갖다놨군..
센스쟁이~
누가 갖다놨는지를 모르니 그냥 말없이 먹어야 하나..
괜히 고맙다고 다른애들한테까지 말하면 갖다논 아이의 성의를 무시한게 되려나..
에이..모르겠다 깊게 생각하지말고 그냥 마시자.ㅋㅋ
부임한지 일주일, 아니 음료수가 놓여진건 부임한 다음날부터였으니까..하루만에 팬이 생긴거였다.
후훗..교생 실습 나갔을 때도 느낀 거지만..내가 몸매는 평범한데 키가 좀 커서..
정장을 빼입으면 누가봐도 괜찮다고 느낄 정도다.
게다가..초 레어급 총각선생님 아닌가..훗..
어차피 5년정도 후에는 아저씨 선생님이 되겠지만..



"다담주에 실장선거 할거야~ 되고싶은 사람은 미리미리 친구들한테 잘 보여놓도록 하고~
아니면 선생님한테 잘보이든가~ 나도 한표 참여할수도 있으니.."
"에이~ 그런게 어딨어요~"
"담임선생님한테 잘보이면 1년이 편한거 몰라? 실장이랑 상관없이도 잘보여야지~!!"
"깔깔~ 선생님 음료수 뭐 좋아하세요~? 제가 그 음료수로 갖다 놓을게요~"
"아~ 아냐아냐 선생님이 붕어니? -_- 음료수만 마시게..이런 물질적인거보다는..
선생님 말 잘듣는 학생을 좋아한단다~"
"우우~ 선생님도 별수 없어요~"
"그럼 선생님이 별수 없이 선생님이지 학생이리?"
"우우우우~~"
"쉿! 암튼 그렇게 알고.. 오늘은 특별히 전달사항 없고, 학기 초라고 들뜨는건 아는데..
마음은 들떠도 행동까지 들뜨면 사고나니까 조심해~ 자 그럼 이만. 인사는 생략~ 좋은하루~!"



학교 생활은 별다른 사고없이 잘 지나가고 있었다.
실장은 "김진아"라고 활달하고 리더쉽있어보이는 아이가 됐고, 부실장은 내가 첫날 이름을 외운..
"정수희"가 됐다. 수희는 정말 얌전하고 조용한 아이여서 실장선거에 나온거 자체가 신기했다.
후보 연설할때도 조용한 목소리로 간단하게 말했는데..평소에 얌전하고 착한 수희를 좋아했던 아이들이 많은지..
아슬아슬한 표차이로 진아가 실장 수희가 부실장에 당선됐다.


어느덧 5월..가정의달? 훗! 천만에! 행사의 달이다!! 중간고사부터 시작해서 뭔 행사가 이리 많은지..
에휴~ 정말 빡센 한달이 될듯하다.


지난달에는 미희가 시험기간이어서 2주에 한번밖에 못봤는데..이번달에는 내가 바빠서 잘못하면 못내려갈지도 모르겠다.ㅠㅠ
아냐아냐! 그래도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 내려가야지..


"얘들아..선생님은 많은걸 바라지않아..
꼴찌만 하지말자..그리고..선생님이 담당인 과목은..적어도 3등 안에만 들자!! 알았지?"
"네에~!!"
"맨날 대답은 잘해요~ 으이구~"
"네에~!!"
"알았어..그만대답해~!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고..시험끝나고 바로 소풍이 있으니..소풍생각하면서 셤공부 화이팅이다!!"
"네~~~~!!!"


시험 끝나고 바로 다음날이 소풍이다. 충주호에 간다고 하던데..에효..물 근처라 괜히 불안불안하다. 충주호가 좀깊어야지..
OMR카드가 나온게 좋은건가..시험본날 점수가 바로 나오니..떨리는 시간이 줄어서 좋은거일수도..나쁜성적이 바로 나오니..
혼날시간이 빨라져서..그것도 좋은건가? -_-
아무튼..통계는 내보지 않았지만 우리반 애들 성적이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았다. 오오~ 이 여세를 몰아 체육대회까지 잘하면..
짱인데..ㅋㅋㅋㅋ


시험 마지막날 종례시간.


"내일 학교로 7시 30분까지 와야하는 거 알지?"
"네~"
"시험 보느라 고생많았다~ 청소는 간단하게 정리하고 가고 내일 늦지않게 일찍와~"
"네~"
"그래 이상."
"차렷~ 경례~"
"감사합니다~"


다음날 학교 운동장
웅성웅성
와글와글


"반장~ 아직 안온 애들 없지?"
"네~"
"전부 1호차로 탑승~"


진아가 확인을 했으나 혹시몰라서 버스에 탄 아이들을 하나하나 세어보았다.
음, 맞군.
다 온걸 확인하고 남는자리에 2반이 타기 시작했다.


부르릉~ 출발~
와~ 나도 학생입장이 아닌 첫 소풍이다~
얼마만에 가보는 소풍이냐..감동..ㅠ
점심먹기전에 유람선을 타고 점심먹고 장기자랑하고 산책하다가 학교로 복귀. 오늘 일정이다.
우리는 1반이라 항상 1등아니면 꼴찌..
오늘 유람선은 2반과 함께 1등..ㅎ


"얘들아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간쪽에 너무 기대지말고~ 조심해야한다~ 알았지?"
"네~"


어린애들도 아니니 알아서 잘 하겠지..음~
아~ 배 출발한다~ 으흐흐~ 떨린다 떨려~


그런데 잠시후.."풍덩"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들렸다.


"꺄악~!!!!!! 어떻게해~!!!!!! 선생님 선생님!!!!"
"뭐야?? 왜그래??!!"
"선생님!! 수희가 물에 빠졌어요!!"
"뭐?!!!!!!!"


배 옆쪽에 수희가 물에 가라앉았다 떠오르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나는 신발과 마이만 잽싸게 벗고
"구명 조끼나 튜브 조금이따 던져!!"
라고 외치고 바로 뛰어들었다.
아..깊은데서 수영하는건 처음인데..-_-
누가 말했는지 선장님이 배를 멈춰서 다행히 수희와 거리가 크게 벌어지진 않았다.
나는 수희를 뒤에서 목을 감싸고 뒤로 헤엄쳐서 배쪽으로 향했다.


"선생님!! 여기 튜브요!!"
"그래! 던져!"
휙~ 철썩~
다행히 내손이 닿는 곳에 잘 떨어뜨렸다.
"수희야 수희야 정신 드니?"
묵묵..
이런!! 정신을 잃었나??
큰일났네.
간신히 수희를 먼저 배로 올리고(위에서 잡아당겨서..)
나도 올라갔다.
아직 정신을 못차리는 수희를 보고 중고등학교때 배운 응급처치법으로 인공호흡을 시작했다.
우선 기도확보하고..입안에 건더기 있나 살피고..아 조금 있다.
위에 단추풀고..귀로 숨쉬나 확인하고 가슴 오르락내리락하나 눈으로 확인하고..
젠장..숨을 안 쉰다.
나는 수희의 코를잡고 있는 힘껏 숨을 들이 부었다.
그리고 가슴과 가슴사이를 힘껏 5~6번 누르고 다시 확인하고 숨을 들이 붓고..
이렇게 4~5번을 하자 콜록대며 물을 뱉어낸다.
아..다행이다..


"수희야!! 정신 들어??"
"네..선생님.."


나는 십년 감수한 기분으로 와락 껴안으면서 말했다.


"이녀석아..조심하라고 그렇게 말을 했잖아..이녀석아..이녀석아.."
"죄송해요 선생님..흑.."
"에구..미안미안..놀랐지? 울지마..울지마.."


잠시후 주변 아이들에게 자초지종을 들었다.
2반 여깡(여자깡패)하나가 괜히 시비걸다가 수희를 밀었는데 가냘프고 연약한 수희는 배 바깥으로 떨어져 버린거다.
너 이년..죽었다..주위에 애들만 없었으면 귀싸대기를 갈기는건데..너..학교가서 보자..썅..감히 우리반 애들을 건드려? -_-++
멀리서 보니 2반 담임선생님이 그아이를 혼내고 있다. 내 대신 귀싸대기도 날리는 모습에..화가 약간은 수그러든다..


"수희야..괜찮아? 혹시모르니..병원좀 갔다오자."
"괜찮은데요..네.."


선장님에게 말씀드려서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갔고. 택시를 타고 수희와 병원으로 갔다.


"네..별다른 이상은 없네요.."
"네..휴우..감사합니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었고 나는 안도감에 젖어 의자에 추욱 늘어졌다
그러고보니.......
수희랑 나랑..둘다 물에 빠진 생쥐꼴이다..-_-
여태 이러고 왔었나..
이래서 아까 택시기사가 날 째려봤구나......-_- 그래도 물에 빠진건 아는지 별다른 말은 없었다만..열받을만 하네..
물에 젖은 수희를 보니..으음..고2면..다컸구나..
인형같은 얼굴에..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몸매..
소풍이라 사복을 입었는데..
위는 카라가 있는 티셔츠에 아래는 무릎 근처까지 오는 치마..으아..치마가 달라붙어서..너무..야해보인다..꿀꺽
안돼안돼..참아야지..
아..수희가 추운지 덜덜 떨고있다. 하긴..나도 으슬으슬한게..


"수희야..춥지?? 어떻게 하나..우선 좀 씻고 옷을 갈아입어야 할거같으니..잠시만 기다려봐?"


나는 잽싸게 밖으로 뛰어나가 근처에 있는 옷가게에서(다행히 병원이 번화가에 있어서 근처에 옷가게는 많았다..문제는 전무 유명 메이커;)
추리닝 위아래 세트를 남자꺼 여자꺼 한벌씩 사서 다시 병원으로 달려갔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수희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이노무 자식들..눈깔을 확..-_-+


"수희야. 이리와. 가자."


나는 수희를 데리고 목욕탕으로 갔다.


"샤워하고..감기기운 있을수도 있으니까 뜨거운 물에 몸좀 담갔다가 나와..
한시간 뒤에 여기서 보자."


하며 사온 옷을 건네주었다.


아차차. 전화해야지..
핸드폰은 다행히 마이에 있어서 젖지 않았다.


"어, 이선생 괜찮아? 어디 다친데 없대?"
"네..다행히 아무 이상 없다고 하네요.."
"그래..미안해 정말..내 이노무 자식을 그냥.."
"아닙니다..참..애가 몸을 아직 못말려서..떨고있길래 목욕탕에 데리고 왔는데요.."
"어 그래그래 잘했어. 잘 챙겨서 데려다주고 학교로 바로 와. 내가 1반까지 맡을테니 걱정말고"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감사는 무슨 그럼 학교에서 보자고~"
"네~"


나도 샤워를 하고 온탕에 잠깐 들어가 앉았다가 나왔다.
그런데..옷을 입을때 보니 아차차차!!!
속옷이 없다..
이런..젠장..
헉!! 그럼 수희도..이를 어쩌나..-_-;;
나는 어쩔수 없이 그냥 추리닝을 입고..맨발에 운동화를 신었다.(소풍이라 운동화 신고오길 잘했지..어휴..구두였으면 ㄷㄷ)


밖에 나가보니 수희가 기다리고 있다.
약간 젖은 머리를 보니 추워보인다..
그런데..속옷을 입었을까? 젖은거라..못입었을텐데..
그 사실을 알고나니 자꾸 눈이 가슴과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안돼안돼!!


"일찍나왔나보네..많이 기다렸어?"
"아니요..방금나왔어요.."
"그..래.."


"아! 수희야 배고프지? 밥도 못먹고..우리 밥먹으러 가자.."
"네.."


예스마담..수희. 우리반 애들이 붙인 별명이다. 거절을 못하고 거의 모든 대답이 "네"라서..ㅎ
누가 지었는지 정말 잘지었다.
혹시 감기기운 있으면 뚝! 떨어지라고 해장국집으로 갔다.


"혹시 감기걸릴까봐..콩나물 해장국 먹을래??"
"네.."
"여기요~ 콩나물 해장국 두개요~"


졸졸졸~

챙그랑~


이런..컵에 물을따라서 건네다가 젓가락을 떨어뜨렸다.
젓가락을 주우려고 허리를 굽혔는데 에잇 젠장..팔이 안닿는다. 그냥 내비둘까 하다가 조금만 더 뻗으면 닿을 것같아서..
있는 힘껏 뻗었는데..아 젠장..쳐버렸다.
더 멀리간 젓가락을 보며..속으로 툴툴대며 아예 쪼그려 앉아서 팔을 뻗고 젓가락을 줍고 고개를 드는데..
아..맞은편에 수희의 다리가 보인다. 다리는 뭐..항상 보는거지만 문제는 다리와 다리가 만나는 곳..
게다가 지금 팬티를 입지 않고 있는 상황..
옷이 약간 작은지..다리와 다리사이부분이 꽉 끼어서 살짝 도톰하게 올라와 있다.
웁!! 코피나겠다. 혈압이..아..
사이즈 중에 제일 작은걸로 사면 맞을 줄 알았는데..겉보기와 달리 은근히 볼륨이 있나보다..
허벅지가 꽉 끼었는데..보기 흉하게 꽉 낀게 아니라 딱..건강하고 섹시하다고 할 정도..
아까 상의도 보니..
그동안 헐렁한 교복만 보고 가슴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다.
교복 뒤에 숨어있던것은..딱 글래머러스하다고 할 정도의 가슴이었다.
키는 작은데..(160정도 된다.) 얼굴은 인형같고..저런 몸매가..아..키만 조금만 더 컸으면 모델해도 될 정도로 볼륨이 장난아니다.


"저..선생님?"
"으..으..응~!!"


쾅!


"아야야야..왜? ㅠㅠ"
"아..밥 나와서요.."
"아..그래..이노무 젓가락이 사람 고생시키네..응..먹자..ㅠㅠ"
"네..잘먹겠습니다.."
"그래그래..맛있게 먹어~"


아..애앞에서 창피하게..이게 뭐야..쟨 학생이다 쟨 학생이다 쟨 학생이다....
학생도 여자다..학생도 여자다..헉! 이게 뭐야.-_-
안돼안돼..밥먹자 밥..밥..
여자도 먹는거다..헐..나 왜이래..
계속 다른 생각을 하려고 애쓰면서 밥을 먹는데..
어디서 벨소리가 들린다.


"따~다~다~다~♪"


헉..이..이건..로망스.."금지된 사랑"
이런..이런..안돼 안돼..ㅠ


나는 밥을 입에 쑤셔넣엏다. 밥이 머릿속에 있는 엉뚱한 생각들을 잡아 먹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서..



"잘먹었습니다.."
"응..그래.."


나는 체할 거 같았다. 에효..이제 수희를 보면 자연스럽게 눈이 위에서 아래로 쭈욱 훑게 된다..
내일부터 수업할때가 걱정이다..교과서 들고 돌아다니면서 했는데..그랬다가 텐트를 칠거같다.ㅠ
안돼안돼..난 미희가 있어..얜 그냥 학생일 뿐이고..


"수희야..집이 어디야? 선생님이 바래다 줄게.."
"네? 아..저..XX동 A아파트요.."
"헉! 그..그래??"


거긴..내가 알기론 조낸 부잣집만 사는데라고 들었는데..우와..아! 학기초에 인적사항볼때 그 아파트사는 학생이 하나 있는거 같았는데
걔가 수희였나?? 그때 너무 대충봤더니..-_-;;


"자..가자..데려다 줄게.."
"네.."


그런데 시간이..조금 애매하다.
집에 데려다줘도 복귀 시간까지 1시간정도가 남는다..
흠..흠..흠..흠..
아..-_-;;


"저..수..희야?"
"네?"
"으..그게..응..아까 선생님이 실수로..소..속옷을 안사서..;;"
"아.."


얼굴이 빨개지는 수희..너무 귀엽다.;;


"늦었지만..으음..소..속옷을 지금이라도 사면 어떨까 해서..마침..옷가게가 근처에 많기도 하고;;"
"....네...."


마침 근처에 패션속옷..No가 있길래 거기로 갔다.
나는 대충 아무거나..으음..타이트한 사각으로 골라서 사이즈를 말하고 달라고 했다.
수희는 나와 함께 온게 부끄러운지..힐끔힐끔 나를 보면서 속옷을 보다가


"저..저거요.."
"네~ 손님 저 그런데 사이즈가??"
"....80B요...."
"네~ 알겠습니다..팬티도 필요하신가요?"
"..네.."


우와..역시..크다 생각했더니..비컵이구나..
수희야..너..가슴이..우리나라 상위 20%안에 드는구나..80%가 A컵이라고 하던데..
선생님은 자랑스럽단다..스읍 헛..침흘릴라.-_-;


우리는 갈아입고 간다고 말하며..탈의실로 갔고 마치 입고 있던 속옷을 아까 젖은옷이 들어있는 옷가방에 넣은 듯이 하고 나왔다.
수희의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의자에 앞뒤로 앉았다. 그런데..오오..속옷을 입고 추리닝을 입자 아까와 차이점이 뚜렷하다..
아까 가운데 있던 도끼자국은 역시..보..지라인이었던거다..지금은 팬티라인이 보인다..


아..얼른 주말이 왔으면 좋겠다..지금 이기분이 계속되면..아무래도 위험해 위험해..


수희네 아파트 입구까지 바래다 주고 나는 학교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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