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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제자는 제자일뿐..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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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희가 나를 위한 이벤트 준비를 위해 연락을 안했다는 것을 알고나니..
지난주의 마음고생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지금 기분이 너무 좋다~
수이 이년..이거..어떻게 처리를 해야하나..-_-+
나중에 두고보자..


아무튼 나와 미희는 그동안도 사랑하는 사이였지만..이제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이가 되었다.
이제 슬슬 부모님께도 인사드리고 해야할텐데~


아~ 올 겨울은 정말 마음이 따뜻한 겨울이 되겠구나~


크리스마스 이후로 미희는 바쁜 시간을 쪼개서 자주 연락을 했고, 나도 바쁜 시간을 쪼개서 자주자주 연락을 했다.
그리고..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던 명희누나가 다음주에 시집을 간다.
어제는..오랜만에 만나서..단 둘만의 처녀파티&총각파티를 했다.
아무리 명희누나가 고마워도..미희와 결혼을 약속한 상태고..
누나도 곧 시집을 가는 상황이라..섹스까지는 안되고..
서로 애무만 하다가......서로의 입에 사정을 했다.
(오랄 섹스는..섹스가 아니라고 생각..편한~ 생각~)


"이제..상담할 일 없겠네.."
"후후..네..그동안 고마웠어요..누나덕분에 잘 해결된거같아서 정말 너무 고마워요.."
"내가 한게 뭐가 있다고..그럼..여자친구랑 행복해."
"누나두요..행복한 결혼생활 하세요.."
"그럼 예식 당일날 보자~"
"네..조심해서 들어가세요~"


명희누나는 시집을 갔고..나는 충주에 남아서 바쁘지만 혼자라 심심한 방학을 보내는데..
어느날 갑자기 어떤 덩치좋은 아저씨가 찾아왔다.


"누구세요~"


벌컥


"저..누구..신지.."
"여기가 이성호씨 댁 맞소?"
"네..제가..이성호입니다만.."


다짜고짜 날아오는 주먹.
퍽!


"아! 갑자기 무슨 짓입니까?!"
"나..수희 애비되는 사람이오."
"네? 수희 아버님께서 왠일로 제게..아니..갑자기 주먹은.."
"후..당신이..내딸 눈에서 눈물흘리게 했다는걸 알고..당신을 갈아마시겠다는 생각을 꾹 참고 온 나한테..
그깟 주먹질 하나로 무슨 짓이냐고?"


허걱..설마..수희가 말한건가?


"아니..제가 뭘 어떻게 했길래..수희를 울렸다는 겁니까..최근엔 얼굴 본 적도 없건만!"
"후우..초면에 주먹으로 인사한건..이해해주게..아까 본 딸의 눈물생각에..정신이 없었네..
일단..좀..앉지..계속 세워둘건가?"


뭔가..상황이 바뀐거 같았지만..아무튼 안으로 모셨다.-_-


"후우..자네..내딸이 꿈이 뭔지는 알고 있지?"
"네..아나운서라고..지금 성적도 그정도면..충분히 유명대학 관련학과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꿈이 아나운서였지..그런데..오늘 부모를 앉혀놓고 한다는 말이..
자기는 국어선생님이 되겠다는구먼.."
"네??"
"후우..그냥 국어선생님이 아니라..충북에서..학교도 정했다더군..XX대학 국어교육과.."
"거..거긴.."
"그렇지..자네가 나온 학교지..이제 이해가 가나? 자네때문에 수희가 진로를 바꾼게야."


이럴수가..그동안 피해다니면서..얼굴을 안보면 나를 좋아한다는 그 마음이 수그러들줄 알았는데..
이건..오히려 더 키워준 꼴이 돼버렸으니..휴우..


"그래서 말인데..부탁이 있네."
"예..어떤.."
"내년에..수희 담임을 맡지말아주게."
"네? 그게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그러니까..부탁이라고 하는 걸세. 만약 맡게되면 반을 좀 바꿔달라는 말일세."
"네..저도 그게 낫다고 생각합니다..알겠습니다.."
"후우..우선 1년간 안보이면..조금은 괜찮아지겠지.."
"네...."
"아까는 미안했네. 그럼 나는 이만.."
"안녕히 가십시오.."


폭풍이 지나간 기분이다.
후우....
이럴수가..
허허..우선 내 후배가 되고..그리고 동료 교사가 되겠다는 거냐..
기특하기도 하고..맹랑하기도 하고..
그래봤자 나이차이가..아..수희 부모님이 띠동갑..
아버님 왜 그러셨나요..ㅠㅠ


딤임을 아예 1학년을 맡게 되면 더 안 볼수 있을텐데..흑..3학년 담임을 맡게됐다.
올해..죽었다..
다행히 수희는 우리반이 되지 않았다.


"얘들아..사람들이 꿈을 이뤄야 한다..꿈을 이뤄야 한다..하잖아?"
"네~"
"왜 꿈을 이뤄야 하는지 생각해본적있니?"
"꿈이니까 이뤄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냥 꿈이니까요.."
"ㅎㅎㅎㅎ 그래그래..그런데..선생님은 이런 생각을 해봤어..
너희들..꿈과 현실의 차이가 뭐야??"
"현실은 꼬집었을때 아파요~"
"깔깔깔깔~"
"자~자~ 조용~ 맞아..선생님이 생각한 것도 그거야..꿈을 왜 이뤄야 할까..
꿈은 안 아프잖아..꿈을 이루면..아무리 현실이 힘들어도 아프지 않으니까..
그래서 꿈을 이뤄야하는게 아닐까.."
"우와~"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봤다. 좀..유치하지?"
"아뇨~"
"ㅋㅋ 그래 고맙다. 아무튼 선생님이 하고싶은 말은..정말 바라는 꿈을 이루게 되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아프지않다는거야..가까운 예를 들어..선생님을 봐.ㅎ
어렸을때부터 꿈이 선생님이라..아무리 힘들어도..웃잖아?ㅋㅋ"
"맞아요 맞아요~ 선생님이 젤 많이 웃어요~"
"자~ 그럼 생각해보자..너희가 되고 싶은게..예를들면 선생님이나..기자..동화작가..등등 여러가지가 있지?"
"네~"
"그럼..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발판이 있을거야..예를들어 선생님은 사범대나 교대..기자는 언론정보관련 학과같은..
그렇지?"
"네~"
"결론은..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 대학같은 거야..꿈을 이루기 위해서 꼭 필요하지만..
대학 자체가 목표는 아니라는거지..그러니까..너희의 꿈을 위해서..올 한해 열심히 노력해보자.
선생님도 고3이 처음이라..노력 많이 할게. 알았지?"
"와~ 네에~"


내가 평소부터 고3담임이 되면 꼭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
대학은 목표가 아닌 수단..대학만 가면 뺀질거리고 노는 학생들이 많은 이유가..
대학을 목표로 공부를 해왔기 때문이다. 대학은..길목에 불과한데도..


휴우..정말..눈코뜰새없이 바빴다.
야자감독까지 하고..주말도 반납하니..
미희와 만난게 언젠지 가물가물하다..
미희도 취직을 한지 얼마 되지않아 많이 바쁜듯하다.
미희는 XX증권회사 청주지점에 취업이 되었다.
열심히 준비하더니..나름 대기업에 철썩 붙어버린게 너무 대견하다.
나보다 연봉도 쎄고..살짝 부럽기도;;


1학기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이번 방학때는 미희를 부모님께 인사시키고 나도 인사를 드려야하는데..
후우..슈퍼썬데이가 하필 대학교 체육대회라서..(예비역 체육대회..90년대 학번 선배님들까지 전부 오시는거라..불참불가..ㅠ)
노린거다..정말..
수능이 끝나고서야.. 인사가 가능하려나..ㅠㅠ



20살까지 술을 못마시는 학생들에게..(마시는 애들은 잘 마시고 다니더라.-_-)
약간의 술한잔이 묵인하에 허락되는 날이 있다.
바로..수능 100일..
후우..수능 100일도 내가 교사가 되기전부터 생각해 온게 있다.
단 하루지만..하루라도 수능을 잊고 편하게 쉬도록..코가 삐뚤어지게 술을 사주는것..-_-은 오바고..
한명당 맥주캔하나씩 돌리고..더 마시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막걸리 말통하나로 갖다놓고 마시는것..ㅋㅋ
이정도면..적당할 거라고 생각해왔다.


수능 100일 당일.
야자가 끝나고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XX대학교 잔디밭으로 갔다.
과에서 뒤풀이를 할 때처럼 둥~글게 앉히고 맥주와 종이컵을 하나씩 나눠줬다.


"억지로 마시지 말고~ 못마시는사람은 남겨도 좋아~그리고 부족한사람은..저쪽에 말통옆에 Pet병 보이지? 종이컵에 먹고싶은만큼 따라마셔~
자~ 우선은 올 여름 건강관리 잘하자~ 내가 1반을 이라고 선창하면..너희가 위하여라고 외치면 돼..TV에서 많이 봤지?
자~ 1반 수능 대박을!!!!"
"위하여~!!!!!"


벌컥벌컥
캬~


"자~ 이제 편하게 놀아~"


안주는..이런 자리에 나오는 안주야 뻔하지..과자부스러기..
그리고 큰맘먹고 사온..천원짜리 탕수육 무더기와 떡볶이..이런건 소주안준데..뭐..막걸리도 있으니.괜찮아.ㅋ
한참 우리반 아이들과 재밌게 떠들면서 술을 마시는데..


어라? 저쪽에서 "8반 대박을!! 위하여!!" 소리가 들리는거다.
저목소리는..울학교 8반 담임쌤 소린데..
아!! 8반이면 수희네 반인데..큰일이네.. 뭐..여기까지 오겠어..
신경을 안쓰려고 애쓰며 열심히 마셨다.


아..너무 많이 마셨나? 오줌보가 터지려고하네..쩝..이근처에 화장실이..아! 저건물이 열린거 같네..


"후~ 시원~ 하다."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앗! 진아가 수희를 부축하고 화장실을 갔다오는게 아닌가..
잽싸게 튀려고 했으나..눈치빠른 진아가 나를 부른다.ㅠㅠ


"어?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여기 왠일이세요?"
"어..그래 안녕..그러는 너희는 여기 왠일인데?"
"아..우리야 100일주 마시러 왔죠~ 히히~"
"그래..나도 같은 이유로 왔어.."


그런데..잠깐 멍하니 땅만보던 수희가..내 목소리를 듣고 나를 보자마자 와락 안긴다.
아..또 술취한 모드..큰일이다.


"선~생~니~임~"
"수..수희야..왜이렇게 많이 먹었어..정신차려봐 수희야.."
"저..멀~쩡~해~요~오~"


전혀..안멀쩡하거든..
진아는 잠깐 생각하는듯하더니..나에게 수희를 맡겨놓고..잽싸게 달려간다.


"선생님~ 수희좀 잘부탁드려요~ 선생님만 믿을게요~"


야야! 뭘 잘부탁해!! 우..이런..큰일이다..
작년 야영꼴나면 안되는데..


주변을 보니..도서관에 들락거리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
어휴..매미처럼 매달린 얘를 어찌하란 말인가..후우..


아무리 말로 어르고 달래도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
저번에 아버님께 들은 얘기도 있고..진로얘기도 해봐야하는데..
이상태에서는 씨알도 안먹힐 거같다.
후우..우선 애들두 지나가다가 볼 수 있으니..다른데로 좀 피해야겠다.
나는 수희를 데리고(들고..) 도서관 뒤쪽에 등나무 벤치로 갔다.
여름이라 잎이 우거져서 밖에서는 거의 보이질 않는다. 혹..누가 있을까 걱정했지만..
모기뜯기면서 나와있고 싶은 사람은 없는지..다행히 아무도 없다.


"수희야 우선 의자에 앉아봐. 안그러면 선생님 그냥 간다?"
"가지마세요~ 선생니임~"
"안갈테니까 자..우선 떨어져서 앉아!"
"네에...."


오..드디어 떨어졌다..


"너..술..안마시기로 해놓고 또 마셨네..-_-;"
"선생님..저희 아빠가 찾아가써쬬? 다..알아요.."


헐..


"죄송해요..근데..저..진짜예요..정말로 선생님 조아해요.."
"수희야..분명..안된다고 말했지? 안된다면 안되는거야.."
"......"


말이없는 수희..
그런데 갑자기 밀려오는 불안감..
내가 뭔가 잊고있는거 같은데..그게 뭐지..?


와락


수희가 또 달려든다..그런데 이번엔 위쪽이 아닌 아래쪽으로 달려든다.
아!! 작년 야영때..수희가 취하면 평소의 수희가 아니지!! 이런..그걸 잊고 있다니..
수희는 조금 낑낑대면서 벨트를 풀고 어느새 내 자지를 꺼내들고 있었다.


"수희야! 이러면 안된대도!!"


나는 수희를 떼어내려고 했는데..취해서 그런건지..운동을 잘해서 그런건지..힘이 장난이 아니다.-_-
둘다 해당하고 시너지효과인가..아무튼..한번에 떼어내지 못했고..내 자지를 수희의 입속으로 들어가버렸다.-_-
이젠 쉽게 움직일 수도 없다..수희는..본능적인지..가장 큰 인질을 물었다.ㅠㅠ


"수..수희야..이러지말고..우리..말로 하자 말로.."


나는 인질협상하듯이..떨면서 말했는데..떠는 이유가 인질 협상가와는 달랐다.
인질 협상가는 인질의 안전을 위해서 떨겠지만..(실제로 떨까? 아마추어는 떨겠지..)
나는..어느새 움직이는 수희의 혀에 자극받아서 저절로 목소리가 떨렸다.


"우브브..서..새니..아라애요.."


이거뭐야..왜이렇게 잘해..비디오보고 연습한거처럼..
정말 화려한 스킬로 내 자지를 공격하고 있었다.
화려한 공격에 금방 항복하는 내자지..벌써 나오려고 한다..


"수..수희야 안돼..안돼.."


울룩울룩..
꿀꺽꿀꺽..


허..그..그걸..다..마셔버리다니..그러고보니 나..아침에 샤워하고 학교에서 바로 오는바람에 씻지도 않았는데..
냄새날텐데..그걸..어휴..


"선생님..마시떠요.."


너..술깨고도 이럴 수 있냐..정말 그것이 알고싶구나..


"어휴..수희야..이러면 안돼..어쩌려고 이러니.ㅠㅠ"
"선생님..저..정말 선생님 사랑해요.. 두고봐요..선생님 후배가 되면..우선 스승과 제자 관계가 아니니까..
그리고 나중에 동료 교사가 되면..그땐 절 여자로 봐주시겠죠..흑..흑.."
"수희야..그런게 어딨어..한번 제자는 영원한 제자일 뿐이야.."
"아니예요!! 선생님은 남자고 저는 여자예요!! 남자와 여자는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구요!!"
"수희야..그래..좋아..그렇다고 치자..하지만 나는..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알아요..알고 있어요..ㅠㅠ 그래도..아무리 그래도 포기가 안되는걸 어떡해요.."
"수희야.."


후우..수희 너도 마음고생이 심한가보구나..
나는 수희를 끌어안고 토닥여주었다..



그렇게..조그만(?) 사건을 뒤로하고..
100일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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