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는 제자일뿐..9
수희 아버님에게 수희를 넘겨받은(?) 후
수희는 수시로 우리 집에 찾아왔다.
너는 수능끝나고 점수도 여유있어서 할 게 없다지만..
나는 시험문제도 내야하고 할 게 많단 말이다.ㅠㅠ
그래도 뭐..이쁜 수희 얼굴 자주 보는 것도..나름 눈이 즐거워서 좋기도 하다.
(아버님께 넘겨받은 이후..내 마음도 반은 넘어간 것 같다. 하지만 나머지 반은 절대 미희에게서 떠날리 없다.
그거 하나는 확실하다.)
수희 대학 합격자 발표날.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집에 찾아온 수희.
나를 보자마자 울기 시작한다.
어? 왜이러지??
“수희야!! 왜그래? 무슨일 있어?”
“서..선생님..저..저..”
“그래. 무슨일인데?”
“저 합격했어요..흑..”
“야!! 니 점수로 떨어지는게 더 이상한거야~그거 때문에 울었단 말이야?”
“흑~ 그래도 너무 기뻐서요..”
“어휴..난또 무슨 일 있는 줄 알고 걱정했잖아!!”
“죄송해요..”
“뚝! 에휴..어쨌든 축하한다..뭐 먹고 싶은거 있어? 나가서 먹을까?”
“아뇨..그냥 선생님 집에서 먹어요~”
“그래? 그러자 그럼. 뭐먹을까? 피자 시켜먹을까?”
“네~”
피자를 시켜서 먹다가..아까 우는모습에 놀란게 생각이 났다.
너..너도 한번 당해봐라.
“수희야. 선생님이 군대에서 있던 얘기 해줄까?”
“네~”
“그래~ 이건..선생님 고참이 직접 겪은 일인데..”
.
.
.
얘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수희는 목이 타는지 콜라를 마시고 있었다.
“그때..얼굴 없는 병사가..왁!!!!”
“꺄악!!!”
수희는 깜짝 놀라며 들고있던 콜라를 엎질렀다.
이런..옷이 다 젖은 듯하다.
“히잉~ 선생님..너무해요..ㅠㅠ”
“하하하하~ 미안미안~ 그렇게 놀랄줄은 몰랐네..에구..옷 다버렸겠다..
화장실에 세탁기 있으니까 넣어두고 우선 샤워하고 있어..입을 만한 옷은 구해올게..“
나는 밖에 나가서 옷가게를 찾아봤으나..원룸촌에 옷가게가 있을 리가..
그냥 집에 돌아와서 반팔티와 반바지를 주려고 했는데 여름옷을 전부 깊숙이 넣어둬서 꺼내기가 복잡하다.
어쩔 수 없지..속옷은 있으니 와이셔츠하나만 주면 되겠지.
수희가 워낙 작고 내가 워낙 커서 와이셔츠만 입어도 왠만한 미니스커트보다는 아래로 내려 올 듯 하다.
“수희야~ 문앞에 입을 옷 놨어~”
“네..”
.
.
“선생님!! 이게 뭐예요!?”
“응? 그거만 입어도 돼~ 나는 길고 너는 짧아서~ 왠만한 치마만큼 내려올걸~?”
“하..하지만..우..”
“싫어?? 그럼 안빌려준다~?ㅋ”
“아..알았어요..”
잠시후 하얀 와이셔츠만 입고나온 수희.
헐..105사이즈라 많이 클 줄 알았는데..
가슴이 너무 커서 아슬아슬하게 팬티가 가려질 정도로만 내려왔다.
내려가야할 와이셔츠가 앞으로 솟아있는 거다..(정말 크긴 크구나..)
브래지어도 젖었는지 가슴 윤곽이 얇은 와이셔츠를 통해 보인다.
으..다 벗은거보다 더 야하구나..
으..자..자지가 서..설려고..안돼!! 참아야 하느니라!!
“수..수희야..어..어서와서 피자 마저 먹자..”
“네..”
묵묵히 피자만 먹는다..수희는 팬티가 보일까봐 걱정되는지 옆으로 무릎을 꿇은 채 앉아있다.
으..이 어색한 분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야하나..
아!
“수희야, 너 혹시 고스톱 칠 줄 알아?”
“네. 명절 때 친척분들 치는 거 보고 배웠어요.”
“그래?? 선생님이랑 고스톱 칠래?ㅋ”
“아..돈내기요??”
“어찌 선생님이 제자와 돈내기 고스톱을 칠 수 있겠니? 그냥 벌칙받기로 하자.”
“어떤 벌칙인데요?”
“으음..이기는 사람이 시키는 거 하기?”
“음..좋아요 그럼. 시키는 건 무조건 해야하는 거죠?”
“그래~”
“딴말하기 없기예요?”
“훗. 내가 할말이다!”
우리는 고스톱을 치기 시작했다. 미희가 올라왔을 때 가끔 치느라 사다뒀던건데..
이렇게 분위기 전환용으로 쓰일줄이야..다행이다.
고스톱은 양반다리로 앉아야 제맛.
수희에게 작은 담요를 건네주며 편하게 앉아서 치라고 했다.
왜인지 수희의 표정이 살짝 부끄러워한다.
술만마시면 대담해지면서..고작 팬티가리는걸로 부끄러워하다니..
의외로 수희는 고스톱을 잘 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나는 수희에게 콜라한컵 원샷하기, 꿀밤맞기, 볼꼬집기 등의 벌칙을 줬고
수희는 나에게 볼에 뽀뽀해주기, 입술에 뽀뽀해주기, 콜라한잔 러브샷하기 등의 벌칙을 줬다.
(이게 벌칙이냐..-_-;)
그렇게 한참을 치다가 내가 벌칙을 줘야하는 상황.
나는..뭘 시킬까 생각하다가 수희에게 엉덩이로 이름을 쓰라고 했다.ㅋ
"자~ 수희야. 뻣뻣하게 서서 하면 재미 없으니까~ 무릎을 90도정도 굽히고~ 엉덩이로 이름을 써주세요~"
"서..선생님.."
"자~ 아까 시키면 무조건 하기로했지? 자~ 시~작~"
수희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엉거주춤 일어나서..
나를보고 엉덩이로 이름을 쓰려고 한다.
"어허~ 수희야~ 엉덩이로 이름을 쓰는건데 왜 얼굴이 보여~ 엉덩이가 보여야지~ㅋㅋ 얼른 뒤로 돌아~"
"서..선생님..아..안되는데.."
"괜찮아 괜찮아~ 팬티는 안보고 엉덩이로 이름쓰는거만 제대로 쓰나 확인할거야~"
수희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뒤로 돌아서..무릎을 굽히고 엉덩이로 이름을 쓰기 시작한다.
허걱..뭐..뭐지..팬티가 얼마나 얇은거길래 엉덩이가 다보여..
이야..수희 야한팬티입었구나..저거 말로만 듣던 T팬티??
우와..보름달처럼 둥그런게..탱글탱글해보이고..
팬티가 혹시 보일까해서 고개를 내리려다가 꼴이 우스워보여서 꾹 참았다.
얼핏 까만색이 보이는거 같은게..
섹시함의 심볼!! 검정색과 빨간색 둘중의 하나인..검정색 T팬티??
수희..오늘 작정을 하고왔나..;;
"희"를 쓸때쯤 나는 꼴려서 더 참을 수가 없었다.
"수..수희야..선생님 화장실이 급해서..잠깐 화장실갔다올게."
나는 엉거주춤 일어나서 잽싸게 화장실로 갔다.
휴우..진정해야지 진정..
나는 열심히 귀를 후비며..진정하기위한 주문을 외웠다.
"동해물과...."
그런데..아까 브래지어가 없었는데..브래지어도 검정색인가??
나는 세탁기를 열었다.
그런데....
이..이게 어찌된 일??
세탁기 속에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하얀색 브래지어와 같은 세트인듯 비슷한 디자인의 하얀색 팬티가 들어있는게 아닌가?!
그..그렇다면..서..설마..
지금 현재 노팬티!?
헐..그러고보니 아까부터 망설이던 수희의 표정이 이해가 갔다.
담요를 건네줄때의 부끄러운 표정도..
엉덩이로 이름을 쓰라고 했을때의 표정도..
후우..아까 콜라를 쏟았을때 팬티도 젖었었나보네..
그것도 모르고..내 팬티라도 줄걸..
나는 더 솟아오르는 자지를 간신히 가라앉힌 후 밖으로 나왔다.
수희는 제자리에 앉아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굴이 빨개져있다. 내가 세탁기 속을 본 걸 알았나? 그럴리가..-_- 투시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는 아무렇지 않게 제자리에 앉아서..
"자~ 다시 시작하자~"
고스톱을 다시 시작했다.
수희가 노팬티라는걸 알자 담요를 치우고싶은 생각이..
다음에 이기면 저걸 치워볼까..
그런데 수희가 마음을 단단히 먹었는지..이기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문득 수희의 가슴쪽을 보는데..
어라?
아깐 분명 아니었는데..
지금은..양쪽 가슴 꼭대기가 불룩 튀어나와있다.
뭐지..??
이후로 수희가 이겼을때 나에게 요구하는건 키스 하나로 정해졌고.
나는 다행히(?) 시간을 정하자는 요구를 해서 30초로 정해서 짧은 키스를 했다.
30초가 끝난뒤 수희의 아쉬워하는 표정이란..
너무..야해보였다.
아..드디어 이겼다.
나는 엉덩이가 시렵다는 핑계로 이번 한판만 담요를 달라고 했다.
급격히 굳어지는 수희의 얼굴..
그런데 한편으로 붉어지는 볼..
수희는 도저히 안되겠는지..제안을 한다.
"선생님..저..절대로 아래쪽을 보면 안되요..네?"
"그래..알았어~ 어차피 화투장 봐야지~ 니 팬티 볼 겨를이 어딨어~ 얼른 줘~ 엉덩이 시려~"
엉덩이가 시렵기는..보일러 빵빵하다.-_-
"아..알았어요..절대 보면안되요.."
하며 담요를 준다..
그런데..담요를 줄때 일어나더니..아까처럼 무릎을 꿇고 앉는다..
이런..내 계획이..
수희..이..영악한것.-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