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 온리 (15)
15)
“ 아흑~ 자, 잠깐만...오빠...”
“ 으, 응? 왜?”
모텔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두 사람은 순식간에 서로를 알몸으로 만들었다.
그 다음에 주연을 침대에다 쓰러뜨리고서 다리를 잡아 넓게 벌리자...
역시나...그곳은 물바다가 되어있었다.
천천히 오물거리면서 느른하게 사랑의 샘물을 토해내고 있는 새빨간 말미잘...
그 번들거리는 곳으로부터 여자의 냄새가 진하게 풍겨 나오자,
민은 도저히 참지를 못하고서 대뜸 얼굴부터 들이밀었다.
그리고 혓바닥으로 그 끈적한 꿀물을 떠올리는 그때, 갑자기 주연이 머리를 밀어냈다.
“ 그러면...내가 이야기를 못해...어쩔 거야? 이제는 그만 들을 거야?”
“ ...아니...계속해...듣고 싶어...”
잠시 망설였던 민은 위로 몸을 올리면서 주연을 껴안았다.
지금 당장에라도 흥건한 음부의 매끄러운 살결을 맘껏 맛보고,
그 뜨거운 속으로 들어가고만 싶은 욕심이 너무나 간절했지만,
그건 조금 후로 미루어도 원할 때면 언제나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 야릇하고 두근거리는 이야기를 들을 때의 짜릿한 흥분은,
지금 놓쳐버리면 다시는 비슷한 기회가 없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게다가 아마 그 판타지를 듣고 나서 사랑을 나눈다면 더 황홀할 게 분명했다.
그래서, 일단은 타오르는 듯한 충동을 참기로 결정을 내렸다.
“ 어서 해봐...”
한쪽 팔로 베개를 해주고는 귓가에다 뜨겁게 속삭이자,
그 보드라운 여체가 착 달라붙으면서 잘게 떠는 게 느껴졌다.
뜨거운 온천 물에서 막 나온 것 같은 열기가 전해지는 걸 보면 주연도 많이 흥분을 한 모양이다.
역시 우리 둘은 타고난 궁합인 걸까?
“ 어느 날 밤에 자는데 아래에서 간질간질한 느낌이 드는 거야...”
“ 꿀꺽~ 그래서?”
드디어 주연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민은 입안이 바짝 타와 마른 침을 삼키고서 손을 탐스러운 젖가슴으로 가져갔다.
손아귀에 가득 잡히는 너무나 부드러운 살덩이...
혹시나 이야기를 방해할까 싶어 조심스럽게 쥐기만 하고서 그 따스함을 맛보았다.
“ 처음에는 비몽사몽간에 꿈인가도 싶었지만...그건 꿈이 아니었어...”
“ 흐으~~”
단 몇 마디를 듣지도 않았는데...벌써부터 저절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과연 얼마나 숨막히는 이야기가 나올까?
“ 분명히 누군가의 손이..팬티 위로 날 만지고 있었어...아주 조심스럽게...”
“ 그, 그래?”
자신도 모르게 젖가슴에 있던 손이 스르르 미끄러지면서 그 홀쭉한 배를 쓰다듬었다.
“ 설마, 설마 하면서도 한 가지 문득 생각이 떠올랐지....
언젠가부터 아빠가 날 쳐다보는 눈길이 이상한 것 같더니...
가끔씩 실수처럼 내 가슴이나 엉덩이를 슬쩍 건드리던 거나....
욕실의 빨래통에 벗어두었던 내 속옷이 뒤집어져 있기도 하고...
때로는 샤워를 할 때 누가 훔쳐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거 같은 일들이....
아무래도 집에 남자라고는 아빠 밖에 없는데도...차마 그렇게까지는 생각하고 싶지가 않았던 거야...
그러면서도 그런 의심이 들 때마다 이상하게 짜릿한 기분이 들기는 했었지만...”
“ 흐흐~ 그럴 거야...넌 음란하니까....”
“ 흐응~ 맞아...난...정말 음란해...오빠~~ 키스해줘...”
“ 사랑해...”
적당히 추임새를 넣어주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건 두 사람이 같이 즐거워지기 위해서 하는 놀이였다.
당연히 서로의 장단이 맞아야 그 흥이 더하는 법이다.
주연의 보드라운 입술을 덮자 그 어느 때보다 달콤한 타액이 갈증을 달래준다.
“ 하아~~”
“ 그래...그래서? 눈을 뜨고 확인한 거야?”
“ 으, 응...더 이상 가만있기도 힘들었어...손이 점점 크게 움직이면서 팬티까지 젖고 있었으니까...”
“ 계속해....어서...”
키스가 끝나고 다시 달뜬 속삭임이 이어졌다.
둘 다 몽롱하게 꿈 속을 헤매고 있는 것 같은 이 느낌....
뜨거운 숨결이 서로의 얼굴을 간질였다.
“ 가늘게 눈을 뜨고 내려다보니까 아빠가 옆에 앉아있었어....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손은 내 잠옷을 위로 걷어 올린 채 가랑이에서 움직이면서...
너무 깜짝 놀랐어..혹시나 내가 지금 깨있는 걸 들킨 게 아닌가 하고....”
“ 들킨 거야?”
“ 그건 잘 모르겠어...어두워서 아빠의 표정이 잘 안보인데다가...
그때 갑자기 아빠가 고개를 돌렸으니까...그런데...”
“ 그런데?”
여자들은 이런 기술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걸까?
결정적인 순간에 말을 끊으면서 조바심을 나게 만드는....
문득 엄마가 자신을 놀리면서 그랬던 게 생각났다.
심장은 점점 더 빨라지고 흥분이 커지고 있었다.
“ ...아빠가...몸을 숙이더니 내 가랑이로 얼굴을 들이미는 게 보였어...아~~”
“ 그, 그래서?”
역시나 다시 한번 끊으면서 애를 태우는 주연...
아주 탁월한 솜씨였다.
이야기 속으로 정신 없이 빨려 들었다.
물론 거부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
“ 덜컥 겁이 나는데도...전기가 짜르르 흐르는 것 같으면서 거기서 물이 팍 쏟아지는 거야...
어쩔 줄을 몰라서 막 깨는 척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데....손가락이 팬티 아래쪽으로 들어왔어...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지를 뻔한 걸 겨우 참았는데...팬티 밑이 옆으로 당겨지는 게 느껴졌어...”
“ 아~~”
민은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뱉고 말았다.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너무나 생생한 이야기에 숨이 막혀왔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그때 옥탑 방에서 옆에 잠들었던 엄마에게,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었던 착각마저 들어 미칠 것만 같았다.
“ 흠뻑 젖어있었던 거기가 공기에 닿아서 썰렁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 순간?....하~~”
쿵쾅쿵쾅~
누가 내 심장에다 못질이라도 하고 있는 걸까?
거친 울림이 숨을 막히게 한다.
“ 손가락이 닿았어....내 보지를...아빠가 드디어 직접 만지기 시작한 거야....아흑~~”
“ 이, 이렇게?”
“ 마, 맞아...그렇게...아~ 좋아~~”
주연의 아랫배에 머물고 있던 손이 기나긴 기다림을 끝내고서 바로 가랑이 사이로 파고 들었다.
그러자 음부는 물론이고 항문까지 젖은 축축하고 뜨거운 살결이 만져졌다.
미끄덩하고 빠져든 손가락을 가녀린 꽃잎이 감싸고서 부들부들 떨었다.
“ 그리고 넌...지금처럼 보지를 흠뻑 적신 채로...아빠의 손가락을 환영했을 테지?”
“ 아아앙~ 그랬어...너무 너무 좋아서 보지를 벌렁댔어....오빠~”
손가락이 골짜기를 미끄러져 꽃잎을 가르자 주연이 신음을 토하면서 허리를 돌렸다.
“ 그런데도 여전히 자는 척을 한 거야?”
“ 흐응~~ 응, 물론 아빠도 그때쯤엔 내가 깬 걸 당연히 알았겠지만....
아빠도 나도 서로 모른 척...한마디도 하지 않았어...
그냥 입을 다문 채..아빠는 내 보지를 점점 더 빠르게 문지르고..난 조금씩 허리를 흔들었어...”
자극을 너무 주면 이 음란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계속하기 힘들게 분명했다.
민은 조금 전 지나치게 흥분이 돼서 거칠게 움직였던 손의 움직임을 다시 느리게 했다.
그러자 주연 역시 숨결이 조금씩 가라앉으면서 축축한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을 네버 엔딩 스토리를 진행한다는 것처럼....
“ 하지만..그것도...아빠가 손가락을 보지 속에다 넣고 쑤시니까 결국엔 소리를 내고 말았어...
아빠의 굵은 손가락이...보지 속을 휘젓고...마구 긁으니까...나는 반쯤 정신이 나가버린 거야....”
“ 그, 그러니까?”
“ 아빠가 갑자기 팬티를 잡고 벗기기 시작했어....”
“ 그러면 너는? 눈을 뜨고 아빠에게 말을 걸었어?”
“ 아니...그때도 나는 신음소리를 내면서도 여전히 눈을 감은 채로 엉덩이만 들어줬어...”
“ 하~~ 그리고는?”
이야기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끈적해져만 갔다.
그리고 그건 민의 가슴 속이나 주연의 음부 또한 마찬가지였다.
완전히 녹아서 흘러내릴 것처럼....
“ 아빠가 엎드렸어...내 가랑이에...”
“ 그렇다면...빨았겠구나...”
“ 하아~~ 맞아...입으로 빨았어...
내 보지를 손으로 잡아 잔뜩 벌려서...내가 흘린 보짓물을 싹싹 다 핥아먹고는...
클리토리스도 찌르고...나중에는 보지구멍 속에다 혀를 넣어서 빨았어....아아~~
오빠, 오빠~ 제발...빨아줘...어서 내 보지를...빨랑...그때 아빠처럼...”
“ 주연아~~”
아까는 거부를 하더니 이제는 먼저 민의 얼굴을 잡아서 급하게 밑으로 끌었다.
그리고는 아래로 내려온 민이 빨기 좋게 무릎을 세우고서 가랑이를 활짝 열었다.
조금 전에 봤을 때도 많이 젖어있었지만 지금과는 비교조차 안됐다.
마치 오줌이라도 싼 것처럼 허벅지 안쪽은 물론이고,
엉덩이 아래까지 흥건해서 침대의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이렇게나 물을 많이 쏟아낸 건 처음이었다.
주연 역시 스스로의 이야기에 엄청나게 흥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 아아아~ 좋아~~ 아흑~~”
“ 후루룩~~ 쩝쩝~”
핥는다거나 빠는 수준이 아니었다.
마신다고 표현하는 게 더 어울릴 것만 같았다.
미지근한 애액이 꿀꺽대고 목구멍을 넘어갔다.
“ 아앙~ 그래서, 그래서...내가 말했어...아빠...아빠 자지를 달라고...나도 먹고 싶다고...
아흑~ 줘..어서..오빠...빨리...빨고 싶어...아아아~”
몸을 빙글 돌려 터지기 직전인 성기를 얼굴 위에다 올려주자,
엄마의 젖꼭지를 찾는 갓난아이처럼 주연이 덥석 물고는 강하게 빨아왔다.
두 사람은 서로의 가랑이에다 얼굴을 파묻고서 빨고 핥는 질척한 소리를 울려냈다.
그리고 뜨거운 숨결과 신음소리도...
“ 아아앙~ 아빠~ 주연이..주연이 보지를 박아줘...어서~
아아~ 이 커다란 아빠자지를 내 보지에다 넣어줘...제발~~”
“ 후후후~ ...내 딸이...이렇게 보짓물을 질질 싸면서...
아빠한테 박아달라고 애원하다니....정말로 음탕하구나...”
“ 아앙~ 맞아...아빠...난 음탕해...어서...어서...”
“ 그래...박아줄게...아빠의 커다란 자지를...우리 딸의 이 작고 예쁜 보지에다 넣어주지....흐흐흐~”
자연스럽게 민은 주연의 아빠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민은 자신이 정말로 아빠가 되어서 딸을 범하는 것 같은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미칠 것 같은 자극과 흥분이 되었다.
엄마에 대한 자신의 미칠 것 같은 욕구를 이렇게 표출하고 있는 걸까?
동생을 가질 때와는 느낌이 또 달랐다.
동생은 너무나 소중해서 깊은 곳에다 숨겨두고 아꼈던 걸 결국에 사용하는 느낌이었다면,
이건 절대 내 것이 될 수가 없었기에 바라만 보면서 애태우던 걸 가지게 된 횡재한 기분이랄까?
물론 그렇다고 어느 게 더 짜릿하다고는 말하기가 힘들었다.
애초에 느낌부터가 워낙 달라서 비교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둘 다 자신을 미치게 할 정도로 짜릿하다는 건 같았다.
“ 어서~ 앙~ 제발~”
“ 후후후~ 자~ 들어가...이 아빠의 자지가....내가 사랑하는 딸의 보지로...”
“ 아아아악~ 들어와~ 좋아~~ 아항~~ 아빠의 자지가 너무 커서...아흑...보지에 꽉 차~~”
주연의 위에 올라타고는 귀두를 구멍에 댄 채로 잠시 애를 태웠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애원을 해오자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그러자 지금까지의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젖고, 뜨거운 질이 요동을 치면서 조여오기 시작했다.
거의 절정 직전에나 가야 오는 반응이 벌써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 흐응~ 우웁~~ 으으응~~”
다시 뜨겁게 키스를 하면서 허리를 움직이자,
주연이 아프게 혀를 빨아들이면서도 늘어지는 듯한 신음을 울려내기 시작했다.
“ 그런 상상을 해봤었구나?”
“ 으, 응....”
그 미친 듯한 정사는 두 사람 다 폭발을 하는 것 같은 큰 절정 속에서 막을 내렸다.
그리고 완전히 진이 빠진 상태로 엉켜있다가 민은 주연을 쓰다듬으면서 소곤거렸다.
물론, 자신의 판단에는 사실이 아닌 것 같지만,
설사 사실이라는 의심이 가더라도 그걸 추궁할 정도로 둔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슬쩍 에둘러 말했다.
“ 종종은....많이 놀랐어? 오빠?”
“ 아니야...처음에 잠깐...난...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거든?”
“ 흐응~~ 역시...오빠도 그랬구나...왠지 그럴 것 같더라니...”
일부러 자신도 그렇다는 걸 넌지시 표현했다.
그러는 게 여러 가지 면에서 나을 것만 같았다.
새미나 엄마와의 관계를 생각하더라도...
그냥 상상이라고 밀어 부치면 자신이 조금 이상한 기색을 보여도 눈치를 못 챌 테니까...
만약 주연의 이야기가 상상이 아니라 사실이라면?
그건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할 문제였다.
그게 과연 자신에게 복이 될지 화가 될지를....
어쨌던 지금 상황에서는 자신의 큰 고민거리를 하나 덜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 엄마? 새미? 아니면 둘 다?”
“ 후후후~ 어떨 것 같아? 네가 보기엔?”
“ 우웅~~ 둘 다일 것 같아...엄마도 예쁘시지? 새미처럼....”
“ 으, 응...많이 닮았어...쌍둥이 자매처럼...”
참으로 이상했다.
지금까지 주연의 눈치를 살피느라 전전긍긍 댔던 게 우스울 지경이었다.
이렇게나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다니...
그러고 보면 정말로 주연과는 천생연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미만이 아니라 엄마에 대한 문제로 자신의 마음 속에 어두운 그림자가 더 짙어지는 이때에,
마침 알기라도 한 것처럼 우연히 그런 이야기를 꺼내 결국엔 이렇게 편안하게 만들어주다니...
주연이 너무나 사랑스럽기만 했다.
이건 엄마나 동생에 대한 감정과는 다르지만 소중하게 여겨지는 건 마찬가지였다.
엄마와 동생은 금기에 대한 짜릿함과 간절함이라면, 주연은 내 동반자이자 동지였다.
완전하게 내 여자라는 느낌...그게 바로 주연이었다.
“ 흐응~ 그렇구나? 그러면 당연히 둘 다겠네? 맞지?”
“ 으, 응...그거야...상상인데 뭐....”
“ 후후~ 그렇지만 상상이라도 이왕이면 예쁘면 더 좋잖아? 부러워~~”
“ 으, 응? 그건 무슨 소리야? 부럽다니?”
이제는 어떤 이야기도 아주 스스럼이 없었다.
두 연인이 서로의 가족을 성적 대상으로 놓고 평하고 있다니....
어떻게 보면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지만, 달리 생각하면 아주 이상적인 커플이었다.
물론 세상 사람들이 알면 당연히 짐승 같은 것들이라고 욕을 할지도 모르지만,
아니, 십중팔구는 그러겠지만, 최소한 민의 입장에서는 환상의 짝임에 틀림없었다.
“ 사실...우리 아빠...정말 좋은 분이긴 한데...”
“ 응? 그런데?”
“남자로서 매력은 그렇게 없어....
그냥 내 주변에 그런 상상의 대상으로 삼을 사람이 아빠 밖에 없어서 그렇지...킥킥~”
“ 뭐? 그러면...넌 아빠 때문에 그런 상상을 한 게 아니라....”
“ 응...맞아...그냥 그런 데에...호기심을 가지다 보니까...”
“ 그런 데? 근친상간?”
“ 응...근친상간....”
조금은 뜻밖이었다.
당연히 자신처럼 가족의 유혹적인 향기에 취해 그런 상상을 하게 된 줄만 알았더니...
그렇다고 아주 놀라지는 않았다.
그냥 그 사연이 조금 궁금했을 뿐이지...
“ 그래? 그러면 어떻게 그런...그러니까 근친상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거야?”
“ 으, 응...우연히....”
“ 그렇다면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겠네?”
“ 응...맞아...”
“ 그래도 계기가 있을 것 아냐? 뭔데?”
“ ..웅...그건 나중에 이야기를 해줄게...약속할게...그렇게 멀지 않은 때에...”
“ 으, 응...알았어...”
이런 이야기까지 하면서 이유를 바로 말하지 않는 게 조금 의아하긴 했지만,
자신이 아까 잠시 생각한 것처럼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더군다나 멀지 않아서 다시 이야기를 해준다지 않는가?
주연의 성격이라면 아마 그 약속을 지킬게 분명했기에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다.
“ 흐응~~ 하지만....”
“ 응? 뭐?”
그렇게 다 끝난 줄만 알았는데 다시 이어지는 말에 민은 왠지 기대가 되었다.
또 무슨 짜릿한 이야기를 꺼내려는 걸까?
마치 깜짝 마술상자 같은 주연이었기에...
“ 만약에 오빠가 우리 아빠였더라면....어쩌면 상상만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 헉~!!”
이래서 방심을 못하는 것이다.
갑자기 자신에게로 날라온 날카로운 화살에 민은 등골이 서늘해졌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과연 그냥 자신을 그만큼이나 사랑한다는 뜻뿐일까?
아니면, 설마 동생과의 일을...그리고 엄마와도 의심을?
“ 오빠 같이 매력적인 남자라면...아마...아빠였더라도 내가 먼저 유혹을 했을 것만 같아...”
“ 주, 주연아.....”
“ 아빠가 샤워를 하는 걸 몰래 훔쳐보고 자위를 하거나...
바지 위로 슬쩍 보이는 자지가 선 걸 상상하면서 보지를 적셨을 거야...
자~ 만져봐...지금 이렇게 잠깐 이야기만 하는데도 또 새로 젖었지?”
“ 후~~ 그래...많이 나와...”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가라앉았던 열기가 다시 피어났다.
주연의 손에 이끌려 음부를 만져보자 정말로 흥건하게 젖어 들었다.
조금 전 정사로 남았던 애액을 밀어내면서 새로운 물들이 쏟아지고 있었던 것이다.
“ 오빠도...엄마나 새미...보지를 상상하면서...자위를 하고 그러지? 맞지?”
“ 으, 응....그..거야 그렇지만...”
쿵쿵~
귓가에서 뜨겁게 속삭이는 주연의 목소리가 아득하게 들려왔다.
또다시 심장이 거세게 박동하고 있었다.
자신의 내면을 너무나 정확하게 집어내는 주연이 고맙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조금은 무섭기까지 하다.
“ 아까 내가 말했던 것처럼...엄마의 보지를 빨고 손가락으로 쑤실 때...
예쁜 엄마가 오빠의 자지를 빨아주고...그러다가 박아달라고 애원하는 상상...그런 거 맞지?”
“ 크헉~ 맞...아....아~ 좋아..주연아...”
“ 할짝~ 그러면 이런 생각은 안 해봤어?”
“ 무슨...생각?”
도중에 밑으로 스르르 미끄러져 내려간 주연이 귀두를 살짝 핥으면서 질문을 던졌다.
아찔한 쾌감....
주연의 말이 주는 도착적인 분위기가 그 감각을 더 키우고 있었다.
그건 현재 상황의 자신에게 완전히 불가능한 환상만은 아니었기에...
“ 오빠의 엄마나 새미가...오빠의 자지를 상상하면서...보지를 흠뻑 적실지도 모른다는 생각...
단지 상상이 아니라..정말로....내가 말한 것처럼 오빠는 여자를 굉장히 자극하거든?”
“ 주연아~~ 더 조금만 더 세게 해줘...”
민은 주연의 머리를 잡아 누르면서 외쳤다.
성기가 슬슬 다시 커지는 기미가 보였던 것이다.
“ 사랑하는 우리 아들~~ 자~ 봐~~
엄마의 보지가 이렇게나 젖었어....우리 아들의 이 커다란 자지를 빠느라....
이 엄마의 보지도 빨아줘...어서~~ 손가락으로 쑤셔...
그리고 이 굵은 자지로 마구 박아주는 거야...해줄 거지?”
“ 아흑~ 엄...마~~”
주연이 몸을 돌려 민의 얼굴 위에다 가랑이를 벌렸다.
그리고는 여전히 성기를 혀로 건드리면서 유혹하듯이 말했다.
아까와는 반대인 것이다.
주연이 엄마를 자처하고 있었다.
민은 비명처럼 엄마를 부르고는 그 음란한 꽃잎 속으로 얼굴을 묻었다.
“ 안 자고 뭐하니? 내일 움직이려면 일찍 자야지...”
“ 어~? 엄마...”
뒤숭숭한 가운데 일주일이 지나갔다.
그날 이후로 주연은 정사 도중에 예고도 없이 엄마가 되었다가 새미가 되기도 했다.
물론 한두 번인가는 민을 아빠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역할을 대행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민은 아주 많이 흥분을 하곤 했다.
특히나, 주연이 자신을 아들이라고 부를 때면 더욱더...
그건 이제 곧, 그것이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날이 조금씩 다가오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에서...
그래서 주연이 엄마인양하는 이 유희가 놀이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그 사이에 생리가 끝난 동생이 사흘간 새벽마다 찾아 들었다.
그때 옥탑 방에서 엄마와 야릇한 분위기를 가진 탓일까?
아니면, 주연과의 놀이 때문에 조금은 현실감이 떨어져 버린 것일까?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너무나 위험한 짓을 태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쩌면, 자신의 방에는 거의 올 일이 없는 아버지보다는,
가능성이 큰 엄마에게 차라리 들켜버리고 싶었던 건 아닐까?
그래서, 엄마와의 관계에서 어떤 극적인 변화를 바라는...?
아무래도 주연의 말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운 것 같았다.
엄마나 동생이 실제로 자신 때문에 흥분을 해서 아래를 적시곤 할지도 모른다는 그 말...
엄마는 몰라도 동생 새미에 대한 주연의 판단은 너무나 정확한 것이었다.
그랬기에, 더더욱 자신에게 이런 혼란을 주고 있는 건지도...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서울로 출발할 일정 때문에 새벽에 동생이 오지 않기로 했다.
당연히 그걸 생각해서 오늘은 준비를 핑계로 주연과 조금 빨리 헤어지고 돌아와서는,
집을 비울 동안의 먹거리를 위해 엄마가 장을 보러 간 사이에 동생과 뜨겁게 사랑을 나누었다.
그렇게 일찌감치 이런저런 일들을 마무리하고서 일찍 잠자리에 누웠는데도,
잠이 오지를 않아 결국 다시 일어나 불을 켜고는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다.
마우스를 쥐고서 쓸데없이 여기저기 사이트를 뒤적거렸지만 머리 속은 멍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엄마와 둘만의 밤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있었던 것이다.
그때, 방의 불이 켜진 걸 봤었던지 엄마가 왔다.
“ 그냥...잠이...안 와서...”
“ 왜 잠이 안 와? 저녁을 시원찮게 먹더니 배가 고픈 거 아냐?”
“ 으, 응...? 그런 건 아니야...”
“ 흐~음...”
어차피 멍하니 보고만 있던 컴퓨터라 끄고는 침대로 앉았다.
그러자 따라와서 자신의 발치에 앉는 엄마...
언뜻 엄마의 그 부드러운 엉덩이가 발끝에 닿자 짜릿한 느낌이 밀려들었다.
그리고 당연하게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아랫도리...
내일에 대한 두근거림으로 시달리고 있던 때문인지 이 작은 접촉에도 그런 반응이 온다.
민은 슬며시 이불을 당겨서 하체를 가렸다.
“ 거기서는 정신 없이 잘만 자더니....?”
“ 뭐..그거야....피곤했으니까...”
“ 이리와...엄마가 재워줄게...그러면 그때처럼 잠이 잘 올 거야...”
“ ..엄마...?”
“ 어서...자~~”
“ 으, 응...”
고개를 갸우뚱하던 엄마가 민의 옆으로 파고들더니 드러누워서 두 팔을 벌렸다.
물론 재워주겠다고 했으니 안기라는 뜻이겠지만,
그게 마치 빨리 뜨겁게 안아달라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아무래도 자신의 소망이겠지?
민은 얼굴에서 화끈거리는 열기를 느끼며 그 포근한 품 속으로 파고들었다.
“ ...어때? 아직도 잠이 올 것 같지 않아?”
미처 생각지 못했던 문제...
엄마에게 푹 안기자 그때처럼 자신의 딱딱한 성기가 또다시 엄마의 허벅지를 찔렀다.
하지만 그렇다고 후다닥 몸을 떼기엔 더 우스웠다.
이미 그때도 엄마가 농담 비슷하게 가볍게 넘겨주지 않았던가?
민이 엄마의 풍만한 젖가슴에 얼굴을 묻고서 새근거리는 숨결만 토하자,
그 침묵이 답답했던지 엄마가 장난스럽게 물어왔다.
“ 으, 응...잠이 오는 것도 같아...”
“ 후후후~ 우리 아들은 정말로 건강한 것 같아...그렇지?”
“ 어, 엄마?”
“ 호호호~ 왜 창피해? 꼬추가 또 이래서? 에고~ 에고~ 부끄럼쟁이 우리 아들~ 킥킥~~”
“ 치~ 자꾸?”
그때 엄마가 허벅지로 민의 성기를 꾹 누르면서 짓궂게 놀렸다.
그러자 얼굴이 더욱 뜨거워지면서 성기가 꿈틀거렸다.
엄마의 본심은 도대체 뭘까?
그냥 모른 척하면 그만인 걸 이렇게 자꾸만 짚어내는 건?
“ 이번에는 잠옷을 여벌로 준비했어? 구멍이 날지도 모르는데?”
“ 아~~”
엄마가 먼저 도발해온 싸움이었다.
그 사이에 자신도 이런저런 심정적인 변화가 있지 않았는가?
민은 전과는 달리 조금 모험을 해봤다.
그래야만 내일 서울에 가서 뭔가를 시도할 단서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전에 엄마가 그랬듯이 이번에는 자신이 엄마의 엉덩이를 잡아당기면서 성기로 강하게 쿡 찔렀다.
그러자, 엄마의 입에서 짧은 신음소리가 터져나오면서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과연, 엄마는 어떻게 반응을 해올까?
민은 긴장 속에서 숨을 죽이고는 조용히 기다렸다.
성기를 누른 부드러운 허벅지와 손에 잡힌 엉덩이가 너무나 짜릿했다.
그리고, 귀에 들려오는 이 탐스런 젖가슴 너머의 심장소리...
뭐, 아직 이 정도는 엄마가 정색을 해도 적당히 장난처럼 받아넘기면 된다.
엄마가 전에 자신에게 했던 장난이 있으니...
“ 호오~~ 그래?”
“ 응...겁이 난다며? 잠옷이 뚫어질까...”
다행이었다.
잠시 멈추었던 엄마의 말소리가 다시 흘러나올 때는 상당히 부드러워져 있었다.
게다가 약간의 장난기마저...
일단 서로가 어색할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 같았다.
“ 웅~~ 그랬었지...내가...”
“ 그래..맞아...엄마...”
“ 그런데...”
“ 응? 그런데 뭐?”
또다시 발휘되는 엄마의 특기...
중요한 곳에서 말을 딱 끊고는 궁금증을 더하게 했다.
“ 이 정도론 어림도 없을 걸?”
“ 흐헉~ 어, 엄마~아~~”
“ 어디 요걸로 잠옷이 뚫릴까? 보기보다는...영~~ 킥킥킥~~ 빨랑 자...아침에 보자...”
“ 어...엄마...”
탕~~
스르르 침대를 빠져나간 엄마의 뒷모습이 사라지고 문이 닫히는 소리만 남았다.
민은 멍하니 바라만보고 있었다.
조금 전 갑자기 자신의 성난 기둥을 손으로 탁 틀어쥐면서 속삭였던 엄마의 말이 머리 속을 울리고 있었다.
그건 정말로 무슨 뜻이었을까?
마치 이번에는 꼭 잠옷을 뚫어달라는 것처럼 느껴진 건 자신만의 착각일까?
그리고, 아무리 자식이라지만 이렇게 성인이 된 아들의 단단하게 성이 난 성기를 만지다니...
문득 또다시 주연의 말이 떠오르면서,
엄마가 지금 화장실로 달려가 자위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당장에라도 쫓아가서 화장실 문을 열고는 확인을 하고만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
그래도 한가지 커다란 소득이 있었다.
엄마의 진심이 뭔지는 몰라도 엄마 역시도 이런 상황들을 불쾌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니, 불쾌한 게 아니라 오히려 약간 즐기고 있는 듯했다.
그게 비록 자신을 남자로 느낀 성적인 자극인지,
아니면 그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들에 대한 흐뭇함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지만....
어째던, 내일부터 둘만 있을 때 자신이 좀 더 과감한 뭔가를 해도,
엄마는 화를 내지 않고 웃으면서 다 받아줄 게 분명해 보였다.
“ 자자...자야 해...어서...”
민은 기대로 설레는 가슴을 부둥켜안고서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