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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 온리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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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너...옷을 좀 새로 사야 하지 않아?”


“ 아니, 엄마...어차피 대부분은 그냥 편하게 청바지를 입고 다닐 건데 뭐?...


  군대 가기 전보다 살이 약간 더 빠져서 전에 입던 걸 그냥 다 입을 수가 있어...”


“ 그래도...”


“ 으, 응...그러면...봄 잠바하고 속옷 정도만 사면 돼...”


“ 그래...아빠한테 이야기해서 따로 여윳돈을 주라고 할 테니까...


  네가 나중에 필요하면 사...그게 차라리 낫겠다...”


“ 알았어...엄마...”


 


저번에 큰 건 다 준비했다지만, 소소한 생활용품과 그릇 등등...생각보다 살 게 많았다.


메모를 해서 산다고는 했지만, 방으로 돌아오면 뒤늦게 생각나 다시 나가기를 몇 번이나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슬슬 어둠이 깔리는 걸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옷 가게를 향했다.


 


“ 역시 넌 삼각이 편하겠지?”


“ 응...난 사각은 왠지 자꾸 몸에 휘감기는 것만 같아서...”


“ 그래...어디 골라봐..아니다...내가 골라줄게...일단 한 10벌 정도면 되겠지?”


“ 그, 그...그냥 내가 고를게...엄마...”


“ 후후후~”


 


자신의 속옷을 엄마가 고르는 건 왠지 약간 겸연쩍었다.


그래서 먼저 나서서 살펴보기 시작하자 엄마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그냥 엄마에게 맡길 걸 그랬나?


뒤늦게야 조금 후회가 되었다.


어쩌면 그걸 통해서 엄마의 마음을 살짝 이라도 엿볼 수가 있었을 것 같기도 했다.


과연 엄마는 어떤 종류를 선택했을까?


아들로만 보느냐, 아니면 젊은 한 남자로 보느냐의 관점에 따라 다를 게 분명했다.


 


“ 엄....”


 


민은 눈으로 진열장의 속옷들을 들여다보면서도 머리 속으로 여러 생각을 하다가,


결국에 엄마에게 부탁을 하기로 마음을 결정하고서는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엄마를 부르려다가 멈칫하고 말았다.


엄마의 손에 들린 너무나 하늘하늘하고도 투명한 얇은 천 조각....


엄마도 자기 걸 살 마음이 생긴 건지 여주인과 뭐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고르고 있었던 것이다.


탄력적인 천 속에다 손가락을 넣고서 쫙 벌린 엄마의 손이 너무나 선명하게 비쳐 보였다.


 


엄마가 저걸 입는다면?


손바닥의 손금까지 알아볼 정도로 투명한 저 천이라면,


그 보드랍고 가는 털은 물론,


물기에 젖은 꽃잎이 수줍게 벌어져 반짝이는 것까지 다 보일 게 분명했다.


순간적으로 엄마의 알몸에 저것만 걸린 모습을 떠올리고는 가슴이 확 뜨거워지면서 아래가 뿌듯해졌다.


 


“ 으, 응? 왜? 다 골랐어?”


“ 아, 아니...아직...엄마도 사게?”


“ 응...마음에 드는 게 있어서...왜 내가 골라줘?”


“ ..응...엄마...막상 고르려니까 이게 저거 같고...저게 이거 같아서 잘 선택을 못하겠어...”


“ 호호호...그러길래 처음부터 내가 골라준다니까?...”


 


엄마가 웃으면서 손에는 그 야한 팬티를 쥔 채로 다가왔다.


그러자 자신도 모르게 거기로 쏠리는 눈길...


 


“ 뭐해? 같이 고르지 않고?”


“ 으, 응...엄마...”


 


옆에 다가선 엄마가 진열장 위에다 손을 올리고는 상체를 살짝 숙여 내려다보았다.


자꾸만 그걸 입은 모습을 연상시키는 그 하늘하늘한 팬티를 쥔 엄마의 자그마한 손이,


마치 금방 치마 속에서 벗어서는 손에다 거머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구부정하게 앞으로 구부려진 엄마의 몸과 치마에 싸여 탐스러운 곡선을 드러낸 엉덩이...


엄마의 뒤로 가서 치마를 걷어 올리면 새하얀 알몸이 드러나고 그 풍만한 엉덩이 사이로...


 


그런 망상을 하면서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자, 갑자기 엄마가 옆구리를 툭 치면서 말했다.


혹시 침이라도 흘리지 않았을까?


화들짝 정신이 들면서 먼저 든 생각이었다.


그 정도로 짧은 시간에 깊이 빠져들었었다.


아니나 다를까?


엄마의 묘한 눈길...


 


“ 미, 미안해...잠시 딴 생각을 하느라...”


“ 그으~래? 흐응~ 자~ 빨리 고르자...그러고 가서 저녁을 먹어야지...”


“ 응..엄마...”


 


엄마가 야릇하게 말꼬리를 늘이고는 다시 진열장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그전에 순간적으로 자신의 아랫도리를 스치듯이 지나가던 엄마의 눈길...


그러고 보니, 요즘은 엄마 곁에 있으면 시도 때도 없이 발기를 한 탓인지,


지금도 그 두터운 청바지를 밀고 있는 불룩해진 앞자락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얼굴에 열이 확 피어 올랐지만,


이제는 부끄러움이나 당황보다는 두근거리는 흥분이 먼저 밀려드는 건,


자신이 많이 뻔뻔해진 건지 나름대로 엄마를 파악하는 건지 애매하기만 했다.


 


“ 살까? 마음에 들어?”


“ 으, 응...물론이지...엄마가 골라준 건데 어련할까?”


 


엄마가 골라주는 속옷으로 나름 판단을 해보려는 의도였지만...그게 참으로 모호했다.


통상적으로 아들을 생각해서 고른다면 편안함과 위생을 생각한 통풍이 우선 고려됐겠지만,


일단 엄마가 고른 것들은 그런 쪽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꽤나 타이트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런 단점을 커버할만한 소재로 만든 고급스러운 스포츠 이너웨어였다.


아주 젊은 남자들이 선호하는...물론 여자들도 당연히 좋아할만한....


 


딱히 자신을 한 명의 남자로 생각했다기보다는 개방적인 사고를 가진 엄마 정도?


어쨌던 입으면 편하면서도 착 달라붙어 엉덩이와 성기의 윤곽을 유난히 강조하게 될,


어떻게 보면 수영복으로 입어도 될 것만 같은 그 팬티들을 보면서,


문득 그냥 모른 척하고 이것만 입은 채로 엄마 앞에서 왔다 갔다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쩌면 엄마는 이걸 사면서 그런 모습을 그려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 이제 그만 갈까? 더 필요한 건 없어?”


“ 응...엄마...됐어...”


 


고르고 고른 자신의 팬티들을 포장하는 주인여자에게,


엄마가 쥐고 있던 그 야한 팬티를 슬며시 밀어놓을 때는 정말로 가슴이 마구 벌렁거렸다.


왠지 꼭 자신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산 것만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 어쩔래? 오늘도 밖에서 먹을까? 아니면 해먹어?”


“ 엄마...우리 그냥 삼겹살을 사서 방에서 술이나 한잔해...


  엄마도 힘들게 일부러 음식을 하지 말고...돌아다니는 것보다는 그게 나을 것 같아...”


“ 그래...그럼...이제 밖으로 돌아다닐 일은 거의 끝난 것 같으니까...”


 


민은 조금이라도 엄마와 둘만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싶었다.


더군다나 집에서 긴장이 풀어진 상태로 엄마가 취한다면?


저번에도 엄마는 조금 취하니까 평상시와는 굉장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가?


지금은 엄마와 자신 사이에 그때보다 훨씬 더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기에,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생길 가능성이 그만큼이나 컸다.


 


이번이 아니라면 언제 또다시 그런 기회가 올지 모른다.


다음에 엄마가 올라올 때?


글쎄...그때면 엄마가 혼자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진 다음이라 예전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뿐이었다.


 


당장만 해도 민이 가게를 나오면서 엄마가 자신의 팔짱을 끼기 전에,


그 가느다란 허리를 슬며시 안자 엄마도 빙긋이 웃고는 자신의 허리를 안아오지 않았던가?


이건 모자간에 하는 행동이라기보다는 연인 사이의 스킨십에 가까웠다.


그럼에도 엄마는 자신의 기대처럼 많은 걸 용인해주고 있었다.


 


 


“ 언제 가려고?”


“ 왜? 내가 안 가면 좋겠어?”


“ 물론 나야 그렇지만....”


 


이제는 개강이 열흘 정도밖에 안 남았기에 민은 남고 엄마만 내려가기로 하고 상경을 했었다.


엄마와의 뭔가를 기대하는 걸 빼고서라도 조금이라도 엄마가 더 머물기를 바라는 게 당연했다.


 


“ 휴~~ 우리 아들...어른이 다 된 것 같더니...여전히 어리구나...”


“ 그거야...엄마..니까...”


 


술잔을 내려놓은 엄마가 길게 한숨을 쉬면서 애잔한 눈길로 쳐다보았다.


가슴이 찡해오면서 순간적으로 자신이 엄마에게 가지는 못된 욕심이 미안해졌다.


하지만, 그래도...역시...


 


“ 이리와...아들...엄마가 안아보게...”


“ 으, 응...”


 


방바닥에 앉아서 술을 마시던 엄마가 팔을 벌렸다.


그러자 민은 무릎걸음으로 엉금엉금 기어가서 그 포근한 품으로 파고들었다.


침대에 등을 기댄 엄마의 작은 키에 맞추느라 비스듬히 바닥에 눕다시피 하고서는,


말랑거리는 젖가슴의 기분 좋은 촉감을 느끼면서 양 팔로 엄마의 허리를 감쌌다.


따스한 온기와 함께 뺨으로 자신의 머리를 누르면서,


얼굴을 쓰다듬는 엄마의 다정한 손길이 왠지 짠하게만 느껴졌다.


 


“ 그래...나도 오래, 오래 있고 싶지만...그건 힘들겠지...


  아마 늦어도 글피쯤에는 가야 할 거야...”


“ 알아...엄마...그냥 내가 응석을 부려본 것뿐이야...그러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마...”


“ 이런 먼 곳에 혼자 뚝 떨어져 있으면 얼마나 외로울까?


  힘들 때 이렇게 엄마가 안아주지도 못하고...애교를 떨어주는 귀여운 동생도 없이...”


 


이제는 정말로 엄마에게 미안해졌다.


그랬었던 것이다.


엄마가 자신에게 그렇게 쾌활하게 장난을 치고,


좀 과하다 싶은 묘한 상황들도 다 너그럽게 받아준 건 결국에,


이렇게 객지에 홀로 남겨두어야 할 아들에 대한 안쓰러움이었다.


자신은 그저 엄마에게 여자만을 보면서 정신이 없어,


얼마 후면 뼈저리게 느끼게 될 외로움에 대한 생각도 못하고 있을 때,


이미 엄마는 처음부터 그걸 걱정하고 마음 저려하고 있었던 것이다.


 


“ 우리 아들은 어릴 때부터...너무 착하고 어른스러워서 이 엄마를 늘 기쁘고 편하게 해줬지...


  갓난아기 때부터 잘 먹고 잘자고...어디 아픈데도 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더니...


  나중에는 동생도 알아서 챙기고...걸핏하면 엄마를 웃게 만들려고 재잘재잘 떠들었어...


  그뿐이야? 학교에 가서는 항상 우등상장에다 모범상장까지...넌 항상 내 자랑이고 기쁨이었어...


  그런데...이 엄마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건...그냥 이렇게 며칠 동안 같이 있어주는 것 밖에 없단다...”


“ 아니야...엄마...난 엄마가 내 엄마인걸로만 해도 너무 행복해...


  이렇게 예쁘고 다정하고....음식 솜씨도 최고고...


  더군다나 속옷도 그렇게나 멋진 걸 골라주는 센스가 넘치는 우리 엄마...헤헤헤~~”


“ 민아...”


 


엄마의 음성이 너무나 구슬프게 들려 민은 농담을 했다.


그러자, 엄마의 눈이 촉촉해져서는 내려다보았다.


물기가 가득 찬 뭔가를 호소하는 듯한 그 눈동자를 보는 순간...


민은 조금 전까지 가졌던 미안함과 차분함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다시 뜨거운 기운이 아랫배에서 올라오는 걸 느꼈다.


엄마...나..엄마가 생각하는 것처럼 착한 아들이 아니야...이렇게 엄마한테 나쁜 생각만 하는데...


 


“ 우리 예쁜 아들...너무나 착한 내 아기...우리 민이...”


“ ..어, 엄...마?”


 


엄마의 얼굴이 서서히 내려왔다.


민은 설마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기대로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진짜로 자신이 기대하던 어떤 일이 생기려는 것일까?


이런 걸 예감하고서 그 동안 자신의 마음이 그렇게나 뒤숭숭했던 걸까?


촉촉하게 윤기가 흐르는 엄마의 새빨간 입술이 시야를 가득 메우는 걸 느끼고서 눈을 감았다.


 


따스한 숨결과 함께 그 부드러운 입술이 닿았다.


하지만, 그건 이마였다.


마치 민의 이마에다 그 느낌을 확실히 새겨주겠다는 듯이 아주 오랫동안...


 


“ 그만 자자...우리...”


“ 으, 응...엄마...”


 


혹시나 하고 더 기다려봤지만 잠시 후에 들려온 다정한 목소리에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기대를 했던 키스는 물론이고 이 푹신한 젖가슴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도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래도....


 


“ 잘자...”


“ 응...엄마도...”


 


그나마 이렇게 다시 엄마를 안고 잘 수가 있으니...


민은 문득 내일은 꼭 팬티만 입은 모습으로 엄마 앞에 나서보리라는 결심을 했다.


과연 엄마가 어떻게 반응을 할지는 몰라도...


 


 


 


“ 엄마...다녀왔어...”


“ 으, 응....그래...”


 


다음 날 민은 엄마가 반찬거리를 만들 장을 보자 그걸 옮겨다 주고는,


엄마가 음식을 만들 낮 시간 동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일을 보았다.


따로 공부를 할 어학관련 책들과 사전 그리고 각종 학용품 등을 사고,


학생증을 새로 만들기 위해 학교를 들른 김에 도서관에 들어가 아는 친구들을 몇 명 만나기도 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자 거의 해가 지고 있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이다.


 


“ 샤워를 한 거야? 이제야 다 끝났어?”


“ 으, 응...”


“ 에효~~ 역시 맛있는 음식이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구나...


  그때부터면 몇 시간이야? 미안~ 엄마..너무 고생을 시켜서...”


“ 아, 아니야...너도 얼른 씻어...”


 


안으로 들어서자 엄마가 막 샤워를 끝냈는지,


그때 자신을 정신 못 차리게 만들었던 목욕가운 차림으로 머리를 털고 있었다.


뭐...이제는 순간적으로 발기가 되는 것에 엄마도 거의 당연한 것처럼 무시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노출이 심한 자신의 옷차림이 신경이 쓰였는지 조금 당황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민은 엄마의 그 유혹적인 모습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심지어 모른 척하고 한번 껴안아볼까 하던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 이리 앉아...밥 먹자....”


“ 응...엄마...”


 


씻고 나오자 엄마는 그 사이에 옷을 갈아입고 있어서 아쉬움이 들었다.


하지만, 그걸 내색할 수는 없었다.


 


 


“ ...이제는 다 끝난 거야? 엄마...”


“ 으, 응....”


“ ..그러면...내일...가는 거네?”


“ ..그래...그래야겠지...네 아빠 때문에라도...”


 


저녁을 먹고 난 다음에도 엄마는 식혀두었던 음식들을 여러 통에 나누어 담고서 냉장고에다 차곡차곡 넣었다.


그러고 나서 커피잔을 마주하고는 묵묵히 앉아있다가 민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조금 서운했다.


엄마더러 하루만이라도 더 있다 가라고 하고 싶었어도,


일만 했던 엄마에게 미안해서 그렇게 말했건만 그런 대답을 하는 엄마....


 


하지만, 곧 그런 생각은 지워버렸다.


자신이 엄마를 원망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건 엄마가 했던 말처럼 어린애나 하는 투정일 뿐이었다...


그것보다는 이젠 정말로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은...


 


“ 엄마..그러면 우리 이럴게 아니라..이별주라도 해야 하는 거 아냐?”


“ 이별주?”


“ 응...이별주...뭐..어제도 술을 마셨지만...우리는 술꾼이니까...당연히 이별주가 있어야지? 헤헤헤~”


“ 호호호~ 그래...우린 술꾼들이었지?.좋아...그러자...”


“ 시간도 늦었는데..나가지 말고 어제 사온 술이 남았으니까 그냥 여기서 마셔...”


“ 응...그게 낫겠다...난 안주거리를 좀 만들게...”


“ 간단하게 해..엄마...자꾸 일만 하니까 내 마음이 좀 그래....응?”


“ 호호호~ 알았어...”


 


민은 상을 펴고는 술을 꺼내 놓으면서 주방에 선 엄마 몰래 난방온도를 잔뜩 높였다.


실내기온이 높아지면 술의 효과 또한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노림수도...


 


 


“ 엄마..나 좀 벗을게...너무 더워서 땀으로 축축해...”


“ 호호호~ 진작에 벗지....아닌 게 아니라 많이 덥다...온도를 좀 낮추던지...”


“ 술 때문에 그렇지...그렇다고 갑자기 낮추면 감기가 들지도 몰라...


  정 더우면 차라리 엄마도 좀 벗어...그게 나을 거야...”


“ 으, 응...그럴게....”


 


예상대로 엄마의 얼굴은 발갛게 달아올라서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그리고, 눈도 조금 풀리고 혀도 꼬인 듯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민은 술잔을 입에 대는 시늉만 하고 자신만 마시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


 


“ 어, 어머? 너?”


“ 어때? 잘 어울려? 엄마가 고른 거잖아?”


“ 으, 응....”


 


민은 아예 바지까지 벗어버리고는 런닝과 팬티만 걸쳤다.


그러자 엄마가 놀랐는지 그 풀린 눈이 순간적으로 커졌다.


그리고는 민이 옆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하자 슬며시 눈길을 피하며 대답했다.


 


“ 아주 편해~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어제도 말했지만....고마워~ 엄마~ 쪽~”


“ 아, 아니야...그건 당연한 건데...뭘~~ 호호~~”


 


민이 엄마의 어깨를 슬쩍 안으며 뺨에다가 입을 맞추자 엄마가 약간 부끄러워하면서 웃었다.


하지만, 고개를 살짝 숙인 엄마의 눈은


조금 전에 분명히 시선을 돌렸음에도 다시 민의 팬티에 못이 박혀 있었다.


그건 당연한 거였다.


그걸 노리고서 민이 엄마의 어깨를 안으면서 입을 맞춘 거였다.


그 자세에서는 고개가 자연스럽게 수그려진다.


그리고, 그렇게 될 경우 눈을 감지 않는 다음에야 그걸 볼 수 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타이트하게 윤곽을 드러내주는 팬티가 완전히 성이 난 성기를 숨길 수는 없었다.


아니, 오히려 더 크게 보이는 것만 같았다.


엄마의 어색한 웃음소리와 조금은 거칠어진 듯한 숨결이 그걸 잘 알려주었다.


 


“ 아유~ 안 되겠다...엄마 차라리 잠옷으로 갈아입어...내가 가져다 줄게...”


“ 우웅~ 고마워~~ 아들~~”


 


엄마는 어느덧 뭍으로 올라온 문어처럼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민의 어깨에 기대고 있던 엄마는,


민이 비키자 방바닥으로 스르르 무너져내려 잽싸게 침대에다 받쳐놔야만 할 정도였다.


 


“ 자~ 엄마..팔을 들고....”


“ 으, 응...우리 착한 아들...민...이...헤..헤...”


“ 엄..마...”


 


더 이상 술을 먹이는 건 무리였다.


팔을 들게 해 상의를 머리 위로 빼내는데도 엄마는 히죽거리면서 웃기만 했다.


엄마의 착한 아들이란 말이 가슴을 찔렀다.


하지만 새하얀 배가 드러나는 걸 보는 순간 그런 생각도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이어서 브래지어에 싸인 풍만한 젖가슴이 숨을 막히게 했다.


 


“ 엄마...자...일단 누워봐...”


“ 웅~~”


 


엄마를 안아서 침대에다 눕히자 브래지어만 걸친 새하얀 상체와,


부드러운 치마에 감싸인 하체가 그 매혹적인 곡선을 드러냈다.


침을 삼키고는 떨리는 손으로 치마를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고무줄만 허리에 걸린 치마는 생각보다 너무나 쉽게 미끄러져 내렸다.


그러자 조금씩 드러나는 굴곡진 공간들...


먼저 편평하면서도 약간 볼록한 평원이 보이더니 곧 하늘하늘한 천이 나타났다.


그건 한눈에도 알아볼 수가 있었다.


어제 자신에게 온갖 상상을 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 속옷이었다.


엄마는 그걸 드디어 오늘 입은 것이었다.


 


왜?


민은 문득 엄마를 너무 취하게 만들어버린 걸 후회했다.


왠지 엄마의 정신이 맑았더라면 뭔가를 들을 수 있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제 와서 그런 후회를 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이미 내친 걸음이었다.


멈추었던 손을 다시 움직였다.


 


둥글게 확 퍼지는 엉덩이를 따라 넓어지던 치마가 정점을 지나면서,


갑자기 쑥하고 빠져나오면서 단번에 허벅지 중간까지 내려왔다.


순간 턱하고 숨이 막히면서 성기가 사정을 할 것처럼 부르르 진동을 했다.


어제 자신이 상상했던 것처럼...


아니, 그것보다 훨씬 더 적나라하게 그 속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저분할 정도로 무성하지도, 그렇다고 어린 소녀의 것처럼 엷지도 않은,


딱 보기 좋을 정도로 소담한 검은 수풀이 보슬거리고 있었다.


입으로 불면 하늘로 동동 떠다닐 것처럼 너무나 가볍고 보드라워 보이는 털...


그리고, 그 아래로....


 


자신의 기억으로 엄마의 이곳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길고 깊게 패인 금을 따라서 그 제일 위쪽에 뾰족하게 머리를 내민 매끄럽게 반짝이는 싹과...


밑으로 내려오면서 닭 벼슬처럼 살짝 비치는 새빨간 살점들...


그것 역시 입을 꼭 다문 그 틈으로 물기를 머금고 있었다.


 


더군다나 엄마는 이 속옷을 입은 채로 습기를 토해냈던 건지,


팬티의 한가운데가 약간 딱딱하게 굳은 상태로 그 주변을 적시고 있었다.


워낙 얇은 천 탓에 많지 않은 물기임에도 그 중심은 완전히 투명해져 있었다.


저 신비롭고 뜨거운...그리고 너무나 매끄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속살의 촉감이,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 엄마...사랑해...”


“ 우웅~~ 민..아....”


 


이젠 어쩔 수가 없었다.


이 세상 무엇도 자신을 막을 수는 없다.


민은 런닝을 벗어버리고는 팬티만 입고서 엄마의 옆으로 몸을 비스듬히 뉘였다.


그런 다음에 팔꿈치를 받친 채 엄마의 목 밑으로 한 손을 넣고는 다른 손으로 그 매끄러운 허리를 안았다.


 


엄마의 얼굴에다 입술을 가져가 속삭이자 엄마가 눈을 감은 채로 자신을 불렀다.


그게 엄마가 자신을 허락한다는 의미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민은 그렇게 받아들였다.


그리고서 그렇게 가지고 싶던 엄마의 입술을 덮었다.


 


“ 우웁~ 흡~ 흐응~~ 으~응~~”


 


입술이 막히자 답답했던지 곧 엄마의 입이 열렸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잽싸게 혀를 넣었다.


그리고는 엄마의 혀를 감아서 빨아들였다.


뭉클하고 보드라운 살덩이...


엄마는 처음에 약간 버둥거리며 숨이 막히는 소리를 내다가 곧 점점 순응을 하기 시작했다.


어느 샌가 본능적으로 혀를 움직이면서 민의 움직임을 따라왔다.


그리고 민의 목을 안고서 조여오는 팔...


그것과 더불어 엄마의 입이 민의 혀를 강하게 빨아당겼다.


 


“ 흐으응~ 으응~~ 꿀꺽~~ 꿀꺽~~”


 


엄마의 비음이 점점 더 진해지면서 민의 타액을 정신 없이 받아 삼켰다.


그리고 자신의 다리 사이로 스며든 민의 무릎에다 가랑이를 비비면서,


허벅지로는 살 속을 뚫고 파고들 것 같은 성기를 문지르고 있었다.


민은 무릎에 느껴지는 축축하고 뜨거운 느낌과 동시에,


기둥과 귀두를 짓뭉개는 아찔한 마찰로 비명이 나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정신을 억지로 가다듬으며 엄마의 허리를 안았던 손을 올려 등으로 가져갔다.


 


매끄럽고도 부드러운 등판을 쓰다듬고는 연약한 살결을 꽉 조여서 괴롭히고 있는 끈을 더듬었다.


그 중간쯤에서 만져지는 딱딱한 플라스틱 고리...


그걸 두 손가락으로 집어서 모았다.


그러자 그게 스르르 미끄러지면서 두 개로 분리가 되는 게 느껴졌다.


다시 손가락을 벌렸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가슴팍으로 출렁하면서 젖가슴이 부딪쳐왔다.


 


두 사람의 가슴 사이에 끼어서 물 위의 가랑잎처럼 흔들리는 브래지어...


엄마의 등에 있던 손을 앞으로 돌려 그걸 밀치면서 젖가슴을 쥐었다.


너무나 부드러워서 그대로 터져버릴 것 같은 수밀도...


엄마의 혀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흡입이 더욱 강해졌다.


그리고 그때 민의 목을 안았던 두 팔 중 하나가 풀리더니 몸 사이로 파고들었다.


 


‘ 허억~! 어, 엄마~~’


 


생각지도 못했던 엄마의 반응...


엄마의 손이 팬티의 윗부분을 더듬더니 갑자기 고무줄을 들치고서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불같이 달아오른 기둥을 휘감는 손가락...


민은 그 미칠 듯한 감촉에 온몸을 부르르 떨며 성기의 끝에서 찔끔하고 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그러자 그걸 재빠르게 알아챈 엄마의 손가락이 귀두에다 그 물을 고르게 칠하기 시작했다.


 


민은 젖가슴을 쥐었던 손을 급하게 내려 엄마의 가랑이를 향하면서 자신의 무릎을 빼냈다.


마치 눈으로 보기라도 하는 것처럼 허벅지를 벌려주면서 손을 맞이하는 엄마...


그 얇은 천과 고무줄은 아무런 장애가 될 수 없었다.


단번에 그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 손끝을 단단한 싹이 스쳐 지날 때,


기둥을 쥔 엄마의 손이 파르르 떨리면서 강하게 쥐어왔다.


 


“ 흐응~ 응~ 으응~ 응~~”


 


손가락이 흐느적거리는 젖은 꽃잎을 가르고서 중앙까지 내려갔다.


뜨겁고도 흥건한 느낌...


그리고 오물거리면서 약동하는 살결....


엄마의 코에서 비음이 더욱 끈적해지고 있었다.


 


그때 기둥을 쥐었던 엄마의 손이 민의 팬티를 끌어내리다,


엉덩이에 눌려 잘 벗겨지지 않자 마치 찢기라도 할 것처럼 신경질적으로 거칠게 움직였다.


민이 급하게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자 좌우를 오가면서 허벅지까지 벗기고는 다시 기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조금 전까지와는 달리 아래위로 움직이면서 기둥을 흔들기 시작했다.


 


탁탁~ 찌걱찌걱~~


머리 속까지 울리는 것 같은 강한 쾌감 속에 민도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 모자는 서로의 혀를 미친 듯이 빨아들이며


서로의 성기를 손으로 애무해 질척한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마치 누가 상대를 먼저 절정에 오르게 만드는지 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많은 상상을 하면서 마음을 졸였던 민마저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음란한 장면이었다.


자신의 성기가 지금이라도 곧 사정을 할 것처럼 불뚝거리는 만큼이나,


엄마의 음부도 화끈거리는 열기와 함께 엄청난 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날 수는 절대 없었다.


엄마의 이 달콤한 음부를 입으로 맘껏 맛보고, 불덩이 같은 성기를 속에다 넣어야 하는 것이다.


민은 다시 한번 숨을 가다듬었다.


 


“ 아흑~~ 아~ 민...아~~~ 앙~~”


 


톱질을 하는 것처럼 꽃잎 사이의 매끄러운 오솔길을 오가던 손가락으로,


그 좁고 뜨거운 구멍 속에 밀어 넣자 빠듯하게 조여오면서 주름이 만져졌다.


그때 손가락을 크게 휘저으면서 입술을 떼어내 젖가슴을 덥석 물자,


엄마가 성기를 놓더니 민의 등을 안고 고개를 젖히며 비명을 질렀다.


엄마는 지금 자신을 범하고 있는 게 자신의 아들이라는 걸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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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탈자를 손보다 보니...12시를 살짝 넘겼군요...

제가 쓰는 글에서 민이가 간만에 너무나 순탄하게 세 여자를 획득하는 것을 수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흠...글쎄요...

뭐...어찌 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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