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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인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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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인연



 

 

-상-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길모퉁이에 돌아서면서 여성코너 란제리 점에서 저는 항시 머뭇거렸습니다. 원도우 유리창으로 보이는 안에는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인이 있고 저는 그 여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습니다.
아내 친구의 권유로 그 여자를 만나보라고 해서 그 여인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그 여인은 딸과 함께 빌라에서 살고 결혼을 했지만 남편의 무능력과 날카로운 성격을 날카로운 성격으로 불화가 자주 일어나서 끝내 이혼을 했답니다.
아내 친구말로는 참하고 예쁘고 상냥하다고 지켜보고서 내 마음에 들면 재혼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관심 있게 그녀를 보는 중입니다



30대 후반인 여자지만 아내 친구 말로는 43살이라고 알고있었고  23살 먹은 딸을 둔 과부이고 작은 빌라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저 또한 25살 아들을 둔 홀아비이지만
3년 전 아내를 잃었습니다. 
산악회에서 등산 간다고 하며 집을 나섰는데 영영 이별을 하고 말았습니다.
산악회라는 것도 불륜의 소지가 많아 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등산을 너무 좋아하는 아내에게 못 다니게 할 수 없어서 마지못해 다니게 되었고 한 달에 한번은 버스를 타고 멀리까지 가는 행사가 있다면서 나가던 날  그만 고갯길에서 버스가 굴러 큰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습니다.


 


아내 없이 힘든 세상 술과 무력한 인생을 살게되고 정신을 차린 것은 아내의 절친한 친구 오명희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치를 담아 가지고 가끔 저희 집을 찾아 주었으며  집안의 여자의 손길이 닿아야 할 곳엔
명희씨가 해주고 갑니다
그러면서 제게 재혼하라고 수없이 말하면서
김 지수란 여자이야기를 소개하며 지수의 모든 걸 귀띔해 주었습니다.
그래 관심 있게 보라면서 조만간 약속 날을 잡아 만나게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좋은 분입니다. 어떻게든 제 앞길을 찾아 주려고 애쓰는 여자였습니다.
 
삶의 여유도 있고 아들도 결혼을 하게되면 아내가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에 조금씩 마음이  동요되면서 명희 말대로 재혼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명희의 소개로 지수를  만나고 서로의 부족한 것을 채우면서 우리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서 와 지수야..........전에 이야기한 분이셔..........인사 나눠"
"안녕하세요 김 지수 입니다"
"오시는라 힘드셨죠.........유 민호 입니다"


가까이 그녀와 얼굴을 마주하자 수줍은 듯 손으로 딸기 같은 입술을 가렸습니다.
그냥 평범한 차림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던 그녀와는 전혀 다른 여인으로 변모해있었습니다. 저렇게 변하는 여자들을 보면서 외모에 치장하는 여자들의 마음을 이해가 되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한눈에 저는 그 여자에게 반했습니다


"두 분이 잘 어울린다."


어색한 자리에서 명희가 우리들에게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주려고 애써 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수와 데이트가 이루어졌고 우리를 맺어준 지수는 우리만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가버렸습니다


"40대 라고 알고있는데....... 30대처럼 너무 젊어 보여요.........."
"좋은 감정으로 보아주시니까? 그렇게 보이겠죠..........이제 주름도 생기기 시작하는데....."
"아름다워요. 정말............"
"아드님과 같이 남자들이 생활하시면 불편한 것 도 많을 텐데..."
"제가 엄마 역할 아버지 역할 다 했어야죠"
"사실 아내 잃고 힘들었습니다. 명희씨의 도움이 크고요. 지수씨를 만나는 것도 명희씨의 잔소리에 나왔지만...............지수씨 보니까? 잘나왔다는 생각입니다"
"명희씨는 참 착해요"
"맞아요...........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하는 천사 같은 여자죠"


한동안 침묵이 흐르고 다시 우리들은 서먹해지는 자리가 되었고 서로 목이 타는지 물만 마시었습니다 
 
"지금 이 자리가 지루하시죠........바람도 쏘일 겸 야외로 드라이브나 갈까요"
"그래요............주의에 사람의 눈도 있고 하니 나가요"
 
지수 역시 주위의 시선에 신경이 쓰이나봅니다.
걸어가면서고 그녀는 제 뒤만 따라왔습니다. 아무래도 어색한 자리라 부끄러운 모양입니다.
그녀가 차에 오르게 도와주고 우리는 밀실과 같은 공간에 단둘이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동요가 왔습니다.
설레이는 마음.........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보려 하지만...........떨리는 것은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그녀도 저와 같았을 겁니다.


"지수씨와 같이 있다는 게 너무 좋은데 떨리고 부끄러워서 말도 할 수 없네요 "
"사실 저도 떨고 있어요"



지수와 처음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시간부터 저는 지수씨 만을 생각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였고 지수 역시 제가 싫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서로의 사정이 비슷하고 이야기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되고 자주 만나다 보니 서로의 깊은 마음을 이야기하고 부족한 것은 도와가며 살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지수와 사랑이 이루어지고  살아가는 보람을 찾아서 행복한 마음으로 활기차게 생활   했습니다 헤어질 때마다 우리는 가겹게 키스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제가 점포에 찾아가면 지수는 점원이 이상하게 보는 눈이 싫다며 밖에서 만났고,
딱 한번 지수 실림 집에 찾아갔지만 딸과 눈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안 된다고 밖에서 만나게 해달라고 해서 우리는 항시 밖에 나와 식당이나 호텔에서 만났습니다.


주말이면 여행을 다니며 데이트를 했습니다
한적한 바닷가 호텔에서 내려다보는 창가의 풍경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작은 섬들 사이로 지나가는 배들이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아~정말 아름답네"
"그렇죠"
"저 배는 뭐 하는 배일까 "
"크기로 봐서 화물선은 아니고 외관으로 본 여객선도 아니고 고기잡이. 아니면 낚시 배"
"낚시..............."
"낚시 해봤어요."
"아뇨.............지금 민호씨 낚시에 제가 걸렸잖아요"
"하하하.............호호호"


지수씨 농담에 우리는 호탕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살며시 그윽이 저를 바라보는 지수를 안아 사랑의 키스를 해주었습니다.


"입술이 부드럽고 촉촉해."
"더 안아 주세요"


우리는 다시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해갔습니다. 붉은 계열의 립스틱을 칠한 탓에 깨물어 주다 싶이 강하게 빨아보았습니다.  
작은 신음에 입이 벌어지는  순간을 이용해 살며시 그녀의 입안으로 혀를 밀었습니다
조심스럽게 혀를 굴려 서로가 교차하며 움직이었습니다.
그녀에게서만 나는 그녀에게 도취되어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한쪽가슴속으로 손을 뻗어 만져봤습니다. 나이로 보아 늘어진 가슴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그녀의 젖가슴은 처녀처럼 탱탱하지는 않지만 만져 볼만 할 정도의 가슴을 갖았습니다


"지수씨.........사랑해........우리 사랑 변치 말고 살아 줘"
"저도 민호씨 믿어요........."


우리는 서로 약속하며 서로을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우리만의 행복을 누리자고 약속했습니다.


지수와 저는 서로의 살결을 맛 대고 한 몸이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처음 어색한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들은 서로를 원하고 있었으며 지나온 세월동안 잊었던 무엇인가를 찾고싶은 마음으로 서로의 갈망하며 부족했던 사랑을 갖고싶어 합니다.
너무 오래동안 잊어버린 여체. 남자만의 강렬하고 도전적인 사랑을 지수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지수씨는 아름답고 너무 예뻐서 내가 너무 갖고싶어졌어"
"저역시 많은 날을 잊고 살았던 걸 찾고싶어요"
"우린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원하는 만큼 나눕시다."


서로를 몸을 탐하며 홀로 살아온 기나긴 세월을 다시 찾은 기분으로 우리는 너무 정열적인
키스 포응으로 서서히 불사르고 있습니다      


지수를 여러 번 만났지만  처음 관계하는 섹스라 설레임과 흥분은 말할 수없이 높아갔습니다.  그렇다고 내 욕심만 내면 안될 것 같아 지수씨 의주로 가볍고 부드럽게 지수씨의 행동을 봐가며 우리들은 서로의 몸을 탐했습니다.


제가 지수 옷자락을 벗기려고 하자 지수자신도 벗으려고 자신의 손으로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한 꺼풀씩 벗겨지는 지수옷자락에게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았습니다.
란제리 가계를 하는 여자이라 속옷 모양과 색상을 아주 발랄 맞추어 입고 있었습니다.
`에고이스트 이너웨어’의 하늘색 러플 슬립은 마치 블라우스 같은 쉬 폰 슬립으로 발랄하면서도 섹시한 모습이었습니다. 실루엣이 살짝 비쳐 세련미를 살린 화이트 컬러 슬립은 청순한 섹시함으로 나를 현옥 시켰습니다


잡지책에 나오는 광고 입은 여성과 똑같은 모습에 저는 입을 닿을 줄 모르고 넉 나간 사람처럼 지수를 쳐다보며 감상했습니다.
지수를 보는 것만으로 성욕은 충만해져왔고 더 이상 참기 힘들어 지수의 몸을 매만지며


"자기는 나를 미치게 하네"
"부끄러워요............그만 보세요"


한없이 지수를 바라보고 몸을 더둠거리자 수줍은 듯 자신의 꽃무늬의 붉은 색 브래지어 한 가슴에 손바닥으로 가리고 몸을 돌립니다.
지수의 행동하나 하나가 너무 예뻐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지수의 허리를 잡고 살포시 제품에 당겨 습니다. 구석진 곳에 숨기라도 하는 냥 지수는 내 품에 들어와 허리를 감아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끝없이 지수의 몸을 샅샅이 더둠 거리면서 털이 보이는 듯한 작은 천 조각인 붉은 팬티를 끌어내려 알몸을 만들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지수의 보지를 빨고싶었지만 처음 관계하는 섹스라 무리하지 않는 행동을 하려고 그냥 손으로 비벼주다가 지수의 보지 속으로 제 자지를 삽입했습니다
이런 감정 얼마 만에 느껴보는가
아내 잃고 가끔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해봤지만 이런 감정은 없었습니다.
이제 지수가 나의 아내가 되는데 좋은 이미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정상적인 체위로 허리운동을 해갔습니다.
뿌듯하게 밀려오는 지수 보지 속에서 제 자지는 미끈거리는 윤활유를 뿜어냈습니다
부드러운 운동에 지수 얼굴이 일그러졌습니다.
괴성 음을 지르고 싶어하는 모습이지만 꾹 참아 가는 듯 했습니다.


"아........흐........흥"
"지수씨 좋아요...............이제껏 참아온 절제된 욕구에 날아갈 듯해요"
"조금.....더......"
"헉헉............"


속도가 점점 빨라지며 지수 보지 속에다 수없이 피스톤 질을 해댔습니다.
수십 분이 흘렀을 때 지수의 앙칼진 비음이 들렸습니다


"으앙 앙.............민호씨................나 느끼려해요......................으앙 앙"
"싸요............저도 나옵니다...........우리 같이 싸요"
"으앙 악..........으앙 악..........."
"으~~컥 컥 컥.............아~~~"


한 차례 폭풍우처럼 밀려오듯 우리는 최상의 절정에 이르게 되었고 그 자세로 조용히 가푼 숨을 가라앉혔습니다.
만족한 마음에 지수에게 고맙다는 표시로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습니다


"좋았어..........."
"행복했어요"
"사랑해"


수없이 반복해서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정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좋은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더 좋은 표현이 없었습니다


지수의 말에 의하면 지금의 딸은 지수나이 19살에 사귀던 남자에서 낳았고 책임감 없는 남자에게서 결별을 했답니다.
바보같이 몸을 허락하자 뒤돌아서는 남자에게 뭘 바라보겠나 하며 헤어졌다고 합니다


혼처가 들어와 딸을 데리고 재혼했지만 남편과 무능력과 성질머리에서 정이 떨어져 이혼하고 지금껏 딸과 같이 살아왔다고 합니다.
남자에게 두 번이나 배신당한 여자로 남자에게서 혐모 감을 갖을 정도라고 했습니다.
절대 결혼은 안 하리라고 다짐했지만 자기도 명희에 간청에 마지못해 선을 봤다고 합니다. 
한참의 나이에 외로운 나머지 명희 친구 소개로 저를 만나서 정을 주고 받다보니 서로 마음이 통하게 되고 사랑고백을 받고서 저와 결혼을 약속하고 만나서 사랑을 나누게 된 것이
자기로서는 행복하답니다



어느 날 아들놈이 교제한다는 아가씨가 내게 인사한다고 왔습니다
이름은 김 선희 나이는 23살이고 아버지는 어릴 적에 돌아가셔서 얼굴도 모른다고 했으며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답니다


"인사해 아버지"
"안녕 하세요........아버님"
"오~그래 오느라고 고생했다."
"절 받으세요"


아들놈과 아가씨는 제게 큰절을 한다며 치마 입은 채로 엎드리며 허리를 굽으려 절을 했습니다. 참하게 보이기는 합니다. 아들놈 말은 상냥하다고 했는데 격어 봐야 아는 일이고


"우리 서로 좋아하며 결혼하겠습니다. 허락해주세요"
"너희들이 좋아하는 사이라면 결혼해야지" 
"아버지 우리 결혼날짜 정 합니다."
"좀더 있다가 하지 뭐가 그리 급해"
"사실 선희씨가 임신을 했어요. 그러니 빨리 해야 할 것 같아요"
"그게 정말이야"
"네 죄송합니다."
"그래서 빨리 서두르는구나"
 
아들놈도 아버지 닮아 여자가 잘 따르는 타입이다. 다만 생활력이 부족하고 뚜렸한 직장이 없어 걱정이지만 가정을 꾸리면 책임감이 있어지게 마련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자식이라
고생을 해야 철이 들것 같아서 도와주지 않고 있다.
너희들이 좋다면 결혼 승낙을 하고 양가 부모님의 상견례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아가씨는 천호동에 산다고 했는데 내 아내 될 지수도 그곳이라 천호동은 잘 알고 있습니다.


"날짜가 얼마 없으니 서둘러야 할게 다 너희들이 바쁘겠구나"
"네"


아들놈이 결혼한다고 하지만 내 결혼생각에 들떠있어 아들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했습니다. 
그냥 자기들이 하고 싶다면 다 해준다고 했고 저는 돈만 주는 격이 되었습니다.


 



....................
아내가 잃고 성생활을 못한 탓에 지수를 만나자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고 살아가는 힘을 지수에게서 얻었습니다.
지금은 으레 만나 즐기고 있지만 지수는 제가 너무 좋은 분이라며 즐겁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오늘도 한바탕 천국을 왔다 갔다 하는 지수와 섹스를 하고는 알몸상태로 침대에 나란히 누은 상태로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지수씨............빨리 우리 함께 살고 싶어"
"조금만 기다려줘요............집안에 큰일을 치루게 될 날짜가 잡혀져 있는데 끝나면 그때 합쳐요"
"큰일 치룰 일"
"딸이 결혼해요...........양가에서 만나 상견례 겸 약혼식을 하자네요"
"아직 나이가"
"이제 23살인데 사정상  빨리 해주려고요"
"그랬군............."
".............."
"내 아들놈도 결혼한다며 상견례 날 받았지............."
"아드님도.........."
"그래 빨리 결혼시켜 내보내고 우리도 결혼합시다. 그리고 우리만이 신혼살림을 하면
지수씨도 편할 테고................잘되었네"


지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우리만의 신혼살림을 꾸미자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자식이 같이 있으면 부담스러울 테고 이제껏 키워놨는데 이제 가정을 꾸미도 살아보라고 내 보내어
내 자신의 행복한 삶을 누리기로 했습니다


"당분간 바빠서 우리 자주 못 만나 겠네요"
"보고싶어서 어쩌지."
"조금만 참아요.........큰 일 치루면 매일 볼텐데"
"몸조심하고 무리하지마.............그리고 혼사 치르려면 돈이 많이 필요할 텐데.......내가 조금 도와줄까?"
"모아 둔 돈은 있어요............"
"그러지 말고...........자기 통장번호 적어 줘...........부조금이라 생각해"


저는 지수의 핸드백을 들어 건네주며 꺼내 달라고 했습니다. 거절하는 지수에게 사정하듯
지수핸드백을 열려하였습니다


"자기야...........내가 지수 핸드백 열어본다"


결혼할 사람이지만 지수 핸드백을 열어 본다는 건 예의가 아닌 듯 해서 열어달라고 했지만
지수는 한사코 거절하였습니다.


"자기야........한번만 내말 좀 들어줘...........응"
"충분한 돈 있어요"
"자기 핸드백 열어보는 거 예의가 아니지만 열께"


그 말을 해놓고 핸드백을 열었습니다. 핸드백 안 옆 주머니에 통장을 꺼내 번호를 핸드폰에 기억시켜놓고 원위치해서 지수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미안해.........지수...........핸드백 열어서"
"자기와 결혼할 사이인데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


참 마음씨도 곱지요. 예의도 있고 착하고........모든 행동과 말이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가 이런 여자를 아내로 맞게되다니 어린아이처럼 새 신을 신고 팔짝 뛸 것 같은 기분입니다.
집에 오자 저 나름대로 아들의 결혼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수에게 이천만원을 통장에 넣어주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아버지가 될 사람으로써 자식의 혼사를 도와주고 싶음 마음입니다
아내가 없어 어려운 일은 우리집일은 명희씨가 도와주었습니다.


"계집애............죽지 않았으며 아들 결혼 준비하려고 서둘렀을 텐데.........."
"명희씨 죄송합니다. "
"지지배 때문에  재환이 엄마 역활까지 하게 만들고"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아내도 죽고 싶어서 죽었겠어요"
"나보다도 더 그리웠겠지만 자상한 남편 멋진 아들을 두고 간 것이 너무 억울해서 그래요"
"다 제가 복이 없어서 그렇죠"


명희씨의 투덜대는 투로 아내를 원망했습니다. 아내와 절친한 사이로 아내가 할 일을 명희씨가 해주었습니다. 항시 미안하였고 죄송했습니다
명희씨가 돌아가고 나자
그 날 저녁 며느리가 될 선희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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