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逆行) SE4 (8)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역행(逆行) SE4 (8)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조회 1,318회 작성일 24-02-06 09:25

본문

 

4-8)


 


“ 안녕하셨어요...? 이모부....”


“ 하하...그래...이렇게 건강해진 걸 보니까 너무 좋구나....처형도 오랜만이네요...?”


“ 네...제부....”


 


사장실에 둘러앉은 네 사람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 그런데 어쩐 일이야?”


“ 으, 응...일이 있어서 잠시 나왔다가 두 사람 얼굴도 볼 겸 점심이나 같이 할까 하고....”


“ 호호호~~ 내가 회사를 말아먹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던 게 아니고?”


“ 말아먹던 구워먹던...이제 난 손을 뗀 건데...둘이서 알아 해....흥~~”


“ 어머~?”


 


막내이모가 던진 농담에 엄마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그리고 그런 두 자매의 불꽃 튀는 신경전을 두 남자는 싱글거리며 지켜보았다.


아름다운 두 여자의 모습은 정말로 활짝 핀 꽃처럼 그윽한 향기가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 여보...그러지 말고 당신이 처형과 민이를 데리고 바람이라도 쐬면서 맛있는 거라도 먹어...


  두 사람 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데....나도 같이 했으면 좋겠지만 둘 중 하나는 있어야겠고....”


“ 그럴까? 고마워....자기...나 대신에 수고 좀 해~~”


“ 제부....그럴 필요까지 없어요...그냥 잠깐 얼굴이나 보려고 온 건데...”


“ 하하하...아니에요....그 동안 민이나 처형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이럴 때 기분전환이라도 해야죠...”


“ 헤헤헤~~ 감사합니다...이모부...그런데 이왕에 용돈도 두툼하게 찔러주시면 더 감격할 것 같은데...”


“ 하하하하~~ 물론이지...”


 


이모부가 아주 기분 좋게 웃으면서 지갑을 꺼냈다.


그리고 민의 너스레에 엄마와 막내이모도 미소를 지었다.


사실 용돈이 별로 부족할 일이 없는 민이 이모부를 즐겁게 하기 위해,


일부러 그러는 거라는 걸 누구나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 뭘 먹을까? 바람도 쐬고 맛있는 것도 먹고....좋은 생각 없어?”


“ 글쎄? 나야 그런 걸 잘 모르니...”


“ 민이 넌 어때? 아는 데 없어?”


“ 으, 응....그러면....”


 


회사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가면서 막내이모가 던진 말에 민은 문득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 그러면...우리 오리탕 먹으러 가자...왜 그 유황오리가 좋다던데?”


“ 에? 유황오리? 풋~~”


“ 왜 웃어? 이모...”


“ 호호호~~ 아니...너처럼 어린애 입에서 유황오리가 나오니까 좀 웃겨서....


  무슨 40대의 배불뚝이 아저씨도 아니고....쿡쿡~~”


“ 쳇~~! 젊은 사람은 몸에 좋은 거 먹으면 안되나?”


“ 호호호~~ 아니야....그래...그거 먹으러 가자...우리야 좋지~~ 여자들한테도 좋은 건데....”


“ 이모...행주산성 쪽으로 가....그쪽에 잘하는 집이 많다던데....”


“ 응? 너 가본 적이 있어?”


“ 아, 아니야....언제 TV에선가 본 것 같아서....”


“ 그래....그러자....그쪽이 조용하고 경치도 좋으니까....언닌 어때?”


“ 응...나도 좋아....”


 


막내이모가 차를 출발시켜서 강변도로를 탔다.


그때 일들이 정말로 꿈이었는지 아니면 엄마의 이야기처럼 현실이 투영된 건지 확인을 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 이제는 완전히 나은 거야?”


“ 으, 응...이모....”


“ .........”


 


문득 물어온 막내이모의 말에 대답을 하면서 뒷자리를 돌아보자 엄마의 어두운 얼굴이 보였다.


지금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는 새 아버지를 포함해 세 사람밖에 모르는 일이었다.


아니, 정확히 아는 건 엄마와 자신 둘뿐이었다.


 


엄마에게 안심을 하라는 의미로 살짝 웃어주고는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렸다.


그리고 그 순간 운전을 하는 막내이모의 옆모습으로 무심결에 눈길이 갔다.


안전벨트에 눌려 봉긋한 가슴이 강조된데다가 정장치마가 조금 올라가서,


새하얀 무릎과 매끈한 종아리가 그 부드러운 살결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자 문득 떠오르는 기억들....


언젠가 반대편 차도를 달리면서 처음으로 노출을 시키고 자위까지 하게 했던.....


 


맞다.


그날도 외국출장에서 돌아온 막내이모를 데리고,


행주산성의 오리탕 집에서 끈적한 분위기를 만든 뒤에 뜨거운 정사를 가졌지.


그런 다음에 도로를 달리면서.....


치마를 허리 위까지 걷어 올리고는 까맣게 윤기가 흐르는 음모를 드러낸 채로,


새빨갛게 젖은 꽃잎을 스스로 문지르면서 비명을 토해내던 음란했던 막내이모....


 


그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가슴이 뛰었다.


입안이 바짝 타오고 벌겋게 달아오른 쇳덩이를 삼킨 것처럼 아랫배가 뜨거워졌다.


손을 뻗어 막내이모의 가랑이 사이로 넣어보고 싶었다.


따스하고 말랑거리는 계곡 사이의 속살이 느껴지는 것만 같다.


그리고서 그 얇고 투명한 팬티를 허벅지까지 끌어내리고는....


 


“ 왜? 내 얼굴에 뭐가 묻었어?”


“ 아, 아니야...이모도 이제 나이를 먹는구나 싶어서...눈가에 잔주름이....흐흐~~”


“ 뭐, 뭐야? 너~~?”


“ 킥킥~~ 이모 나이면 그게 정상이지...뭘 그렇게 정색을 해?”


“ 너, 너~! 까불면 여기서 쫓아낸다?”


“ 하하하~~ 농담이야...농담...엄마하고 이모는 세월을 꺼꾸로 사는 것 같아서 농담을 한번 해본 것 뿐이야...


  두 사람 다 청바지에다 티를 입고 나이트에 가면 대학생들한테서 부킹이 줄을 설걸?”


“ 치~~!! 옆구리 찔러서 절 받기네....흥~~”


“ 하하하~~


 


콧방귀를 끼면서도 그 소리가 싫지는 않은지 막내이모의 눈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창 밖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생각에 빠져들었다.


과연 그 식당이 정말로 있을까?


만약에 그렇다면 막내이모와 다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까?


왠지 막내이모와라면 엄마한테처럼 자신의 아랫도리가 제대로 작동을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무엇 때문일까?


민은 민대로 그리고 엄마와 막내이모도 묵묵히 각자의 생각에 빠져 침묵이 이어졌다.


 


“ 어? 자, 잠깐만...이모....”


“ 왜?”


 


민은 멍하니 있다가 행주산성 쪽으로 빠져나가는 길에서 갑자기 소리를 쳤다.


 


“ 저리로 들어가봐....”


“ 왜 그러는데?”


“ 으, 응...왠지 저쪽이 경치가 좋을 것 같아서....”


“ 응...알았어...”


 


가슴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분명히 눈에 익은 길이었던 것이다.


설마....


 


“ 이, 이모...우리 저 집에서 먹자....”


“ 그래...깨끗해 보이네...방갈로가 있어서 조용할 것 같기도 하고....”


“ 응...그래...방갈로가 참 예쁘네? 경치도 좋고....역시 우리 민이는 눈썰미가 있어...호호호....”


 


쿵~ 하고 가슴이 내려앉았다.


잘못 본 게 아니었다.


꿈에서 봤던 바로 그 집이 멀쩡히 서있었던 것이다.


조금은 다급한 자신의 말에도 막내이모와 엄마는 별다른 의심이 없었다.


심장의 고동이 더욱 빨라지면서 아랫도리가 징징하고 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음~~ 저희 탕하고 고기를 주시고요....언니하고 민이는 가볍게 한잔 하지?”


“ 으, 응...이모....”


“ 술도 한 병만 주세요...”


“ 네...손님...”


“ 참..그리고 화장실이 어디에요?”


“ 절 따라오세요....가르쳐드릴게요....”


 


막내이모가 종업원을 따라 일어섰다.


 


“ 미, 민아?”


“ 엄마...잠시만...응?”


“ 네 이모가 언제 올지...아흑~~”


“ 그러니까 잠깐만 만지고 뺄게....나 엄마 보지를 만지고 싶어 터지기 직전이야...”


“ 앙~ 저, 정말이네?”


 


방문이 닫히자마자 옆에 앉은 엄마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리고는 당황해 하는 엄마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랑이에다 놓아주었다.


그러자 차돌처럼 단단해진 성기에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기쁜 기색이 넘쳐났다.


 


왜 그렇지 않을까?


병원을 나오면서 근심이 태산이었을 텐데 자극의 원인이 엄마에게 있더라도,


이렇게 발기가 되는 걸 확인한다는 건 일단 반가운 일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었다.


어쩌면 엄마는 그런 작은 희망 때문에 막내이모에게 들키더라도 자신의 손을 먼저 빼내지 않을지도 몰랐다.


                                                  


일부러 안내하는 종업원을 앞질러 그때 꿈에서 왔던 제일 끝의 방갈로로 향했다.


그리고 들어서자 익숙한 실내의 모습이 사진처럼 눈에 들어왔다.


여종업원이 보는 앞에서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막내이모의 음부를 만지던 그 테이블도,


방구석에 개여진 그다지 깨끗해 보이지 않는 이부자리와 창문까지...모두 그대로였다.


막내이모의 축축한 음부와 아프게 조여오던 뜨거운 질,


그리고 날카로운 교성과 진하게 풍겨오던 애액의 냄새가,


손아귀에 잡힐 듯이 다가오면서 아랫도리가 순식간에 뻣뻣해져 버렸던 것이다.


 


손끝에 걸리는 하늘하늘한 꽃잎이 금새 젖어 들면서 매끄럽게 벌어졌다.


그리고 허벅지를 벌려주고서 엉덩이를 살짝 쳐드는,


엄마의 좁은 구멍으로 밀려들어가며 진득한 액이 주르르 흘렀다.


엄마의 손에 아프게 쥐어지는 이 단단한 성기는 과연 누구 때문일까?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막내이모에 대한 순수한 욕망일까?


아니면 옆에 있는 엄마라는 촉매제가 영향을 끼친 걸까?


 


“ 키스를 하고 싶지만...그건 표가 나겠지?”


“ 앙...나도 하고 싶지만....”


“ 후후후~~”


 


자신이 멈추지 않으면 엄마 역시 그만두지 않을 것 같은 예감에 아쉬움을 달래면서 손을 빼냈다.


그러자 엄마가 발그레한 얼굴로 냅킨을 뽑아 애액으로 젖은 손을 닦아주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 매혹적이라서 당장에라도 상위에다 올려놓고는 가지고만 싶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막내이모가 보는 앞에서 그러고 싶었다.


그리고는 막내이모 역시.....


 


지금에야 확실히 깨달았다.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은....두 여자 모두였다.


그것도 한자리에서 안는 것.....


그 기억 속에서도 간절히 바랬지만 결국에 파탄이 나버려 이루지 못했던....


 


“ 주문한 거 아직 안 나왔어?”


“ 응...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리겠지....”


 


막내이모가 돌아왔다.


그리고 왠지 맞은 편에 앉으면서 엄마의 질 속으로 들어갔던,


자신의 손가락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그냥 찔려서이겠지?


어쩌면 그게 아니라 자신이 그걸 바라는 건지도....


막내이모가 모든 걸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기를....


 


“ 와~~ 정말 맛있어 보이네? 민이 네 선택이 아주 좋았던 것 같은데? 빨리 먹자...언니도 들어..”


“ 응...”


 


혹시나 기대를 했던 그 여종업원들은 아니었다.


그마저도 같으면 막내이모와 자신과의 관계에 더 확신이 설 것 같은 바램이었다.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기억을 빼서 막내이모의 머리 속으로 넣어주고만 싶었다.


맞은 편에서 열심히 먹기 시작하는 막내이모의 뽀오얀 젖무덤과 가느다란 손가락,


그리고 새빨갛고 촉촉한 입술이 민의 가슴을 애닯게 하고 있었다.


 


 


“ 으, 응....엄마...”


“ 잘 잤어? 이제 술이 좀 깨?”


 


타오르는 갈증으로 자신도 모르게 벌컥벌컥 마신 술 때문에 갑자기 졸음이 쏟아졌다.


아니면 너무나 간만에 마셔본 탓일까?


하여간에 두 사람을 놔두고 구석의 이부자리에서 잠시 눈을 붙였었다.


두런거리는 소리에 조금씩 정신이 들면서 따스하고 보드라운 느낌이 뒤통수에 느껴졌다.


그리고 눈을 뜨자 미소를 지으면서 내려다보는 엄마의 얼굴이 보였다.


 


“ 응...미안....”


“ 호호~~ 아니야...네 이모하고 이야기를 하느라 우리도 시간이 가는 줄 몰랐어...”


“ 으, 응....”


 


그제서야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새하얀 허벅지가 보였다.


그리고 치마 속으로 언뜻 보이는 가랑이 사이의 깊은 곳....


연한 베이지색의 좁은 천 너머로 거무스름한 게 비쳤다.


엄마가 자신에게 허벅지 베개를 해준 동안에 막내이모는 옆에 앉아 있었던 것이다.


다시 밀려오는 갈망....


민은 자신의 그런 내심을 두 여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애쓰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 졸리면 좀 더 자...시간이야 많으니까...”


“ 아니야...이모...다 깼어...”


“ 응...그러면 그만 가자...두 사람이 먹는 걸 보니까 도저히 안 되겠어....


  차를 세워두고 난 다음에 나도 마음 편하게 한잔 해야지....호호호...”


 


엄마와 막내이모를 따라 방을 나오면서 그제서야 불룩한 자신의 아랫도리를 깨달았다.


자는 동안에도 이랬을까?


두 여자는 이걸 봤을까?


민은 두 사람 몰래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 자~~ 이제 그만...언니 너무해....젊은 영계를 혼자 독식하다니....흥~~”


“ 어~ 어~ 이모~?”


“ 꽉 못 안아? 지금 차별하는 거야? 응?”


“ 아, 아니야....”


“ 호호호~~”


 


막내이모의 집에다 차를 세워두고는 근처로 다시 나왔다.


그리고서 주막집에서 동동주를 마시고는 노래방을 향했다.


낮에 혼자만 술을 못 마신 게 억울했던지 막내이모는 연거푸 잔을 기울였다.


그래서 세 사람 다 약간 알딸딸한 상태로 적당히 기분이 좋을 만큼 취해있었다.


 


핏줄끼리라 그런 걸까?


아니면 자신과는 너무나 특별한 관계(막내이모는 아직 모르지만..)에 있는 여자들이라서 일까?


세 사람은 신나게 부르고 마시면서 놀았다.


그리고 한 덩어리가 되어 얼싸안고 춤을 추면서 몸을 부대끼기도 했다.


 


그러다가 막내이모의 노래에 맞춰서 엄마를 안고 블루스를 추었다.


목을 안아온 엄마의 가느다란 허리를 안자,


뭉클한 젖가슴과 함께 따스하고 말랑거리는 아랫배가 당장에 발기를 일으키고 말았다.


그러자 엄마는 그걸 숨겨주려는 건지 아니면 그 감촉을 즐기려는 건지,


오히려 몸을 더 바짝 부쳐오면서 자신의 하체를 비벼왔다.


 


막내이모까지 그렇게 할 수가 없다는 게 아쉬웠지만 이것만해도 너무나 짜릿했다.


따스하고 부드럽게 만져지는 엄마의 허리에 놓인 손을 내려 그 탐스러운 엉덩이를 잡고 싶은 걸 애써 참았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치마를 걷어 올리고는 팬티 속으로 넣어 빵빵한 계곡 사이로 밀어 넣고 싶었다.


 


그렇게 아쉬운 듯, 모자란 듯한 흥분을 맛보고 있을 때,


갑자기 막내이모가 엄마에게 마이크를 넘기고는 자신을 끌어당겨 안았다.


당연히 그 짧은 시간에 도저히 발기를 죽일 도리가 없었던 민은,


엉덩이를 엉거주춤하게 빼고 막내이모의 손과 어깨에다 자신의 손을 올렸다.


하지만 호통과 함께 엄마처럼 목을 안아오는 막내이모의 허리를 잡을 수 밖에 없었다.


 


“ 흐응~~”


“ 저...이모...”


 


막내이모의 아랫배를 쿡 찌르는 단단한 기둥....


순간 몸을 움찔한 막내이모의 눈꼬리가 휘어지면서 야릇한 콧소리를 냈다.


그리고는 묘한 눈초리로 노려보는 막내이모....


차라리 엄마가 없었다면 미친 척하고 승부라도 걸어보련만....


왠지 가능할 것도 같다는 기분이 드는 건 아무래도 오늘 그 식당을 확인한 때문이리라...


하지만....


 


“ 언니~~”


“ 으, 응...왜?”


“ 이, 이모...”


 


뭐라고 변명이라도 하려는 순간에 갑자기 엄마를 보면서 부르는 막내이모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리고 당황해서 몸을 떼어내려고 하자 막내이모의 팔은 목을 단단히 감은 채 놓아주지 않았다.


게다가 확인이라도 하듯이 조금 전의 엄마처럼 오히려 더 바짝 몸을 붙여왔다.


민은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서 그냥 눈으로 막내이모에게 애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제발...엄마에게 말하지 말아줘...이모....


그렇게 간절한 눈빛으로 말을 건넸다.


 


“ 우리 민이....”


“ 응...민이가 왜?”


“ 이 총각....빨리 장가를 보내야겠어...언니~~”


“ 이, 이모~!!!”


 


그러나 그런 애원도 무시한 막내이모....


막내이모의 말이 귓전을 천둥처럼 와르르 두드리면서 맥이 탁 풀렸다.


망했다.


엄마에게도 막내이모에게도....끝장이다....


도망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이 들었지만 야속하게 막내이모는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어 놓아주지를 않고 있었다.


하지만 웃긴 건 이 상황에서도 자신의 아랫도리는 좋아라 더 난리를 피우고 있다는 것이다.


 


“ 호오~~ 장가? 왜 좋은 아가씨라도 있어?”


“ 웅~~ 아가씨고 뭐고....그냥 뒀다가는 병이 날 것 같은데? 아니면 오리고기가 너무 잘 받나? 킥킥킥~~”


“ 이, 이모....”


“ 호호호~~”


“ 나, 나...화장실 좀....”


“ 깔깔깔~~”


 


후다닥~~


깔깔대고 웃으면서 목을 조인 팔이 조금 느슨해지는 것 같자,


민은 잽싸게 막내이모의 품을 빠져 나와 무작정 밖으로 튀었다.


그러자 문이 닫히기 직전 자신의 폼이 이상했던지 엄마마저 크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 아~ 미치겠네? 이모는 거기서 대놓고 그러면 어쩌자는 거야?”


 


민은 노래방의 입구에서 담배를 피워 물고는 머리를 벅벅 긁었다.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다.


엄마한테 어떻게 변명을 하고 달래야 할까?


그나마 막내이모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장난처럼 여기는 게 다행이었다.


진지하게 파고든다면 막내이모가 문제가 아니라 엄마한테도 성욕을 느끼는 패륜아로 몰리는 게 아닌가?


물론 사실이지만 그걸 막내이모가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아예 엄마한테 털어놓아 버릴까?


어쨌던 간에 꿈 이야기를 하면서 막내이모에 대한 감정은 이미 고백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문제는 과연 엄마가 그걸 용납할 수가 있냐는 것이다.


치료를 빙자한 혜린과의 일도 그렇게나 힘들어했던 엄마인데....


 


“ 휴~~ 일단은 이 자리부터 대충 넘어가고 엄마하고는 둘이 다시 이야기를 해봐야지...뭐...”


 


그랬다.


막내이모가 같이 있는 이 자리에서는 그냥 술에 취한 척 적당히 얼버무릴 수 밖에...딴 방법이 없었다.


민은 담배를 비벼 끄고는 심호흡을 한 다음에 다시 실내를 향했다.


 


“ 으, 응....노래는 그만 하려고?”


“ 응...목도 마르고...힘도 들어서....앉아...”


“ 응...엄마...”


 


잔뜩 긴장을 하고 들어서자 조용한 실내에서 맥주를 홀짝이면서 뭔가 소곤거리고 있는 두 사람이 보였다.


그러자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대충 넘기려 했던 게 어려워졌다는 걸 깨달았다.


그나마 자신을 보면서 조용하게 미소를 짓는 엄마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자신의 옆자리를 두드리는 엄마에게 다가가 앉았다.


 


“ 저....”


“ 민아....”


“ 으, 응...엄마...”


 


맞은 편에서 말 없이 자신을 응시하는 막내이모...


주저하다 입을 떼려 하자 탁자 위에 놓인 자신의 손을 꼭 잡으면서 엄마가 조용히 불렀다.


따스하게 밀려오는 체온...그리고 부드러운 손길...


그러자 민은 초조하고 불안했던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꼈다.


그래...맞아...엄마는 내 편이지....심지어 새 아버지한테 그런 모습을 보이려고까지 했던....


그러면 남은 문제는 막내이모만....


 


“ 우리는 가족이야...알지?”


“ 응...엄마...”


 


그때 엄마가 막내이모의 손을 잡아 같이 겹쳤다.


세 사람의 손이 탁자 위에서 한데 뭉쳐졌다.


누구의 체온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아니 구태여 구분할 필요성도 못 느끼는 안온한 기분....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막내이모를 보자 미소를 보내왔다.


왠지 물기에 젖은 듯한 막내이모의 따스한 눈동자를 보자 남았던 긴장감마저 스르르 풀어졌다.


 


그래...우린 한 가족이지....


어쩔 줄을 몰라 했던 자신이 오히려 창피하게 느껴졌다.


내가 왜 엄마와 이모를 못 믿었을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적이 되더라도 끝까지 자신의 편에 설 게 분명한 이 두 사람인데...


 


민은 자신의 눈시울이 축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가슴 가득히 밀려드는 포근함....


그 따스함을 뿌듯하게 느끼면서 눈을 감았다.


그러자 또르르 흘러내리는 한 방울의 눈물....


그러나 덩치가 커져 성인이 된 지금에 흘리는 이 눈물이 전혀 부끄럽지가 않았다.


 


“ 어, 엄마? 이모?”


“ 쉬~~ 우리 아기....우리는 널 정말 사랑한단다...세상 무엇보다도...”


“ 엄마...이모...나도 그래...두 사람을....흡~~”


 


양 쪽 뺨에 닿는 보드라운 손길에 눈을 뜨자 언제 자리를 옮겼는지 막내이모도 옆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의 볼에다 입을 맞추는 두 여자....


촉촉하고 뜨거운 두 입술과 양 팔뚝에 느껴지는 뭉클한 젖가슴들이 놀라움과 함께 감동을 주었다.


이게 꿈일까? 생시일까?


몽롱한 기분에 두 사람을 부르는 순간 뺨에서 느껴지던 그 보드라운 입술들이 덮어왔다.


 


몸에서 힘이 쭉 빠지면서 현기증이 밀려왔다.


눈이 저절로 감기면서 스르르 뒤로 기댔다.


자신도 모르게 옆으로 벌린 두 팔에 가느다란 허리들이 잡혀왔다.


 


자신의 입술 위에서 부딪치던 뜨거운 두 입술 중에 하나가 물러나고는 곧이어 남은 하나가 완전히 차지했다.


누구일까?


말랑거리면서 들어오는 혀를 빨아들여 달콤한 타액을 삼키며 생각했다.


 


이상했다.


충분히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당하자 알 수가 없었다.


엄마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했다.


그렇다고 눈을 떠서 확인하고 싶지는 않았다.


왠지 눈을 뜨는 순간 이 꿈 같은 시간이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 아~! 흡~~”


 


너무나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환상을 전해주던 혀가 빠져나가자 자신도 모르게 아쉬움의 탄성을 토했다.


그러나 바로 이어서 또다시 입술이 덮쳐왔다.


이번에는 다른 누구일 것이다.


역시나 누구인지 모호하기만 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두 사람이 교대로 키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양 팔에 감긴 허리에서 손을 내려 엉덩이를 쥐었다.


양 손아귀에 가득히 잡히는 부드러운 살집들....


왠지 어떤 주저함이나 두려움도 전혀 생기지를 않았다.


두 사람이 이 모든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줄 거라는 믿음이 들었다.


그러자 혀를 강하게 빨아왔다.


 


후후~~ 한쪽만 잡았으면 이게 누구인지 확실히 알 수가 있었을 텐데...


민은 조금은 웃긴 생각을 하면서 손을 움직여나갔다.


그렇다고 딱히 안타깝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그냥 문득 든 생각이었을 뿐이다.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던 두 손을 옮겨 둥글게 골이 진 엉덩이 사이로 미끄러뜨렸다.


손끝에 따스하게 만져지는 꼬리뼈 부근의 연약한 살들이 미치도록 좋았다.


이대로 영원히....


 


“ 하아~~”


 


아~~ 이모였구나.....


입술이 떨어지면서 달뜬 숨결이 들려왔다.


그제서야 뒤에 키스를 한 사람이 막내이모였다는 걸 알았다.


아쉬웠다.


그 달콤한 키스가 끝난 게 안타까웠고, 이제는 눈을 떠야 한다는,


그래서 이 양 손끝에서 느껴지는 살살 녹는 듯한 부드러운 감촉을 포기해야 한다는 게 너무나 아쉬웠다.


그래...끝나지 않는 잔치란 이 세상에 없는 법이지....


 


“ 엄마...이모....”


 


손을 다시 올려서 허리를 안았다.


그리고는 눈을 떠서 좌우를 보았다.


두 여자의 입술 가에 번진 립스틱과 번들거리는 타액이 숨을 막히게 했다.


이대로 두 사람을 안고서 알몸으로 욕실로 들어가고 싶은 욕망이 너무나 컸다.


하지만....지금이 어떻게 된 상황인지를 모른다.


 


“ 언니한테 들었어...난...네가 다 나은 줄만....”


“ 이모....”


“ 너한테 도움이 된다니 기뻐....”


“ 고마워..이모...그리고 엄마....두 사람 모두 사랑해...쪽~ 쪽~”


 


민은 엄마가 이야기를 털어놓은 걸 알았다.


물론 그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인지는 모르지만....


아마 자신을 위해서 엄마는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참고 먼저 움직인 것 같았다.


역시...엄마는 자신의 여자이기 이전에 엄마였다.


자식을 위해서 모든 걸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는.....


민은 두 여자의 뺨에다 입술을 맞추었다.


 


“ 자~~ 이만 가자...”


“ 응...엄마...”


 


자신의 입맞춤에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 미소를 짓는 두 여자의 모습이 정말로 아름다웠다.


 


 


 


“ 엄마...어떻게 된 거야?”


“ 하아~~ 그게....”


 


엄마의 알몸을 안고서 속삭였다.


병원에서의 결과를 알리며 막내이모를 만나 술을 한잔 하고 왔다고 하자,


새 아버지는 무척이나 마음 아파하면서 엄마와 둘이 자라고 권했다.


덕분에 민은 종일 달아올랐던 열정을 엄마의 몸 속에다 잔뜩 풀 수가 있었다.


 


“ 그 식당에서 네가 잠들었을 때.....”


 


다인은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는데 아들이 잠들고 나서,


계속 발기가 된 상태인 게 너무나 기쁘면서도 마음이 복잡했다.


불룩하게 솟아오른 아랫도리를 보고 민망해하는 동생의 반응도 그랬지만,


문득 아들이 고백했던 꿈 이야기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꿈 속에서 동생과 그런 관계였었다는 아들의 숨겨진 본심...


그런데 그걸 생각하자 공항에서 픽업을 해오다가,


행주산성의 오리고기 식당에서 가진 야릇한 정사와 함께,                                    


도로 위에서 이루어진 동생의 숨 막히는 자위이야기도 덩달아 떠오른 것이었다.


 


그러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쩌면 이곳이 아들이 그때 이야기를 했던 바로.....


그리고 그 순간 질투와 모성애 사이에서 갈등을 했다.


하지만 결국에, 아니,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여자로서보다는 엄마로서의 본능이 더욱 강했다.


 


마음을 굳히고는 동생에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저되던 것도 새근거리며 잠이 든 아들의 보드라운 뺨을 쓰다듬자 용기가 생겼다.


동생은 모르고 있던 아들의 발기부전 현상....


의사의 권유대로 얼마 전에 시도했던 다른 여자를 통한 자극이 실패로 끝난 사실과 함께,


오늘 병원을 갔다가 그런 울적한 마음에 기분전환을 위해 찾아갔다는 말을 하자,


동생의 눈은 놀라움으로 커졌다가 눈물이 글썽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뭔가 이상한 걸 깨닫고는 더듬거리며 입을 열었다.


 


“ 훌쩍~ 어, 언니? 그, 그러면 이건 어떻게 된 거야...지금 분명히...”


“ 휴~~ 그래....이걸 아무한테도 말을 못해서 더 답답하지....”


 


동생의 눈은 눈물이 글썽한 채로 아들의 아랫도리를 보고 있었다.


바지를 찢을 것처럼 솟아오른....


 


“ 훌쩍....그게 무슨 소리야....”


“ 처음에는 정말로 전혀 반응이 없다가 언젠가부터 조금씩 나아졌어...


  그러니까...내가 씻겨주거나 같이 안고 잘 때....


  하지만 그걸 누구한테 이야기를 하기는 좀 그렇잖아?


  그래서 나중에 다른 여자의 도움을 받을 때 자연스럽게 넘어갈 줄 알았어....그런데...”


“ 어, 어머? 그, 그러면...얘가...언니를..?”


“ 모르겠어....날 여자로 봐서 그런지..아닌지는...사춘기 때 잠깐 그런 낌새는 있었지만...


  그러나 그건 남자아이들 대부분이 겪는 일이라고 알고 있어....


  그러다가 여자친구를 사귀고 여자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잊는 거라고 들었거든....


  그런데....지금에 와서....갑자기 다시 이러니까....휴~~~”


“ 그, 그러면...어쩌려고?”


“ 몰라...하지만...난 민이를 이대로 둘 수는 없어....내가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할거야...”


“ 어, 언니?”


 


동생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의 심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자신이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남편이 죽고 난 다음에 아들을 얼마나 의지했는지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 가인아....”


“ 으, 응? 언니?”


“ 부탁할게...절대로 남한테 이야기하지 말아줘...”


“ 무, 물론이지...언니...나도 언니만큼은 못하겠지만 얘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 알아...그리고 네가 그날 사고 때문에 자책하고 괴로워한다는 것도....”


“ ..그거야...당연하지...내가 그날 취해 얘더러 술을 사오라고 시키지만 않았어도...흑...흑...”


“ 울지마...가인아...민이도 나도...널 원망한 적은 없어...제발....응?”


“ 흑흑...하지만...하지만...”


 


동생은 다시 흐느끼기 시작했다.


당연히 자책이 될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누구의 탓도 아니다.


그냥 운명이 그렇게 지워졌을 뿐....


어쩌면 지금부터 자신이 하려는 이야기도 그런 굴레 속에 있을 것이다.


 


“ 가인아...내가 한가지만 더 부탁할게....”


“ 흑흑...말해...언니..내가 두 사람을 위해서라면....”


“ 그래...맞아...민이를 위한 일이야...그리고 민이를 위한 게 당연히 나를 위한 게 되고...”


“ 흑~ 알았어....빨리 이야기를 해봐..내가 할 일이 뭔지...”


“ ..휴~~ 어쩌면 너하고 나밖에 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몰라...현재로서는....”


“ 훌쩍~ 그게 뭔데? 뭐든지 할게....”


 


울음이 잦아들면서 잠든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는 동생의 모습이 처연하면서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심장에다 인두를 갖다 댄 것처럼 아파왔다.


그러나...참아야 한다.


 


“ 얘가...민이가....”


“ 응....”


“ 지금 이렇게 발기가 된 게 아무래도 나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


“ 어, 언니? 서, 설마?”


“ ...내 느낌이 그래....”


 


동생이 말뜻을 알아듣고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반응이 크지 않을 걸 보자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어쩌면 동생도 자신처럼 아들을 예전부터?


 


“ 그래서 말이야...만약에 그렇다면...너도 나처럼 우리 민이를 좀 도와줘....제발 부탁할게...”


“ ...하, 하지만.....그..건....”


 


정말 그런지도 모른다.


주저하면서도 딱 잘라 절대로 안 된다는 거절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걸 보면...


그래...어쩌면 세상의 다른 여자는 몰라도...얘라면....


내 동생이자 날 가장 많이 닮은 아이....


그리고 우리 민이와 같은 피가 흐르는.....


다인은 왠지 동생이라면 자신이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부탁이야....정말로 그렇다는 게 확인이 되면....제발...우리 민이를 평생 이렇게 둘 수는 없어...”


“ .......내가...어떻게 하면 돼?...”


 


자신의 진심은 과연 뭘까?


안 된다고 해주길 바랬을까?


아니면 승낙을 해서 기쁜 걸까?


스스로도 잘 알기가 힘들었다.


 


“ 특별히 어떻게 하라고는 안 할게....너도 여자로서 잘 알 테니까...


  그냥...민이가 어떤 반응을 보이더라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주면 좋겠어..


  그리고 이왕이면 네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극을 주면 더 좋겠지만...그건 전적으로 네 의사에 맡길게...”


 


힘들었던 말을 해버리고 나니 차라리 후련했다.


 


“ ...알았어...언니...약속할게...나도 언니처럼 최선을 다할게..그리고...절대 비밀도 지키고...”


“ ..그래...고마워....”


“ 아니야...당연한 거야...민이가 이렇게 된 건 내 책임이 큰 걸...”


“ 그만...그런 생각은 그만하고....우리 둘이 민이를 위해 노력하는 걸로 족해..알았지?”


“ 으, 응...언니...”


 


그때 아들이 깨어나는 기미가 보였다.


동생에게 눈짓을 하자 표정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아들의 시선이 자신의 치마 밑을 향하는데도,


모른 척하고서 그 속을 보여주는 모습에 또다시 가슴이 아파왔다.


 


“ 그렇게 된 거야.....”


“ 엄마...”


 


미안했다.


그리고 너무나 고마웠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 ..민아...난 괜찮으니까...한가지만 말해봐...이모하고는 될 거 같아?”


“ ....어쩌면....”


 


엄마의 어깨가 움찔했다.


 


“ ....그러면....만약에 그러고 나면...완전히 나을까?”


“ ...휴...나도 모르겠어....잘....”


 


솔직한 심정이었다.


어쩌면 그럴 것 같기도 했다.


가만 생각을 해보니 자신이 상처를 입은 건 새 아버지한테서 만이 아니라 이모부한테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그게 아니라 애초에 꿈과는 달리,


현실에서 엄마와 막내이모가 자신의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던 건 아닐까?


그래서 엄마와 막내이모를 향한 강한 소유욕과 집착으로 생긴 문제?


이제 와서는 어느 것도 확신이 없었다.


직접 부닥쳐보기 전에는....


그래도 엄마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먼저 나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게 천만다행이었다.


 


“ 엄마...괜찮겠어? 내가 혹시 이모하고 그렇게 된다면....”


“ 쉿~~!! 내가 그랬잖아? 너만 좋아진다면...창녀 짓이라도 한다고....”


“ 엄마...하지만...”


“ 괜찮아...가인이라면....그래...걔라면...그나저나...그것보다 가인이와는 어떻게 하려고?


  내가 부탁을 했으니까...어느 정도까지는 몰라도....그래도 나처럼은 힘들 텐데...”


“ ..엄마...그건 어쩌면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그게 문제가 아니라..엄마가 너무 힘들어질게 분명하니까...”


“ 그러면 됐어...가져...할 수만 있다면 가인이를 가져버려...그리고 깨끗이 낫는 거야...알았지?”


“ 엄마....”


“ 사랑해...민아...나...한번만 더 사랑해주지 않을래? 봐~~ 보지가 또 뜨거워졌어...앙~~”


“ 엄마...”


 


성기를 잡아 꽃잎 사이에다 문지르면서 음란함을 드러내는 엄마였지만,


눈가로 살짝 이슬이 비치고 슬픔이 느껴지는 걸 숨기지는 못했다.


아니, 자신이기에 알 수 밖에 없는 걸까?


이제는 물러설 데가 없었다.


자신의 욕심도 있겠지만 실제로 낫는 게 더 중요했다.


 


막내이모가 중요한 실마리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자신이 가장 소망을 했던 것처럼,


두 사람을 같이 안을 수 있게 만드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엄마에게 이야기를 했듯이 막내이모가 자신에게 안기도록 설득할 방법이 있었다.


물론 그건 자신의 꿈이 사실을 반영했다는 가정하에서였다.


하지만 엄마의 경우나 행주산성의 그 식당을 보면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

 

 

원래는 저번 주말까지 완결을 지을 생각을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머리가 복잡한 일이 생겨서 많이 늦어졌습니다....

아직도 해결이 된 건 아니지만....계속 손을 놓고 있다가는 영영 가버릴 것 같아서 써봅니다...

가능하면 이번 주 안으로 완결을 지을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추천47 비추천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