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逆行) SE2 (2)
2-2)
“ 민아...너부터 일단 먼저 씻어...자~~ 여기 이모부 티랑 반바지로 갈아입고...”
“ 응...이모....”
일식 집에서 특별히 맛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해서 초밥을 하나 포장한 다음에 바로 이모네로 왔다.
안주거리는 엄마가 오면 물어보고 시켜 먹자면서 막내이모는 술만 잔뜩 샀다.
그리고는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안방으로 들어가 옷가지를 챙겨 나오더니 민에게 던져주었다.
“ 하하하...역시 이모..답다고 해야 하나?”
민은 욕실로 들어서고서는 집과는 달리 어수선한 광경에 웃음부터 나왔다.
물론 전업주부인 엄마와는 입장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심한 것 같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같이 사는 이모부의 성격이 참 무던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더럽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정신이 사납다고나 할까?
가지런한 칫솔, 반듯하게 자리를 잡은 비누 곽, 그리고 잡기 편하게 선반에 모로 서있는 샴푸와 린스...
이런 게 집의 욕실을 들어서면 당연하게 보이는 풍경이었다.
그런데 지금 여기는 싸움을 하듯이 모가 서로 엉킨 두 칫솔, 비뚜름하게 놓인 곽 위로 몸을 반쯤 내민 비누,
그리고 가지런한 건 고사하고 아침에 씻고서 그냥 허겁지겁 나간 건지 샴푸와 린스는 아예 욕조 바닥에 누워 있었다.
더구나 진짜 백미는 다른 곳에 있었다.
한눈에 봐도 그렇게 된 과정이 머리 속에 그려지는 자그마한 팬티였다.
뚜껑이 열린 세탁기의 입구에 반쯤 걸쳐져 있는 뒤집어진 야리꾸리한 천 조각은,
보나마나 막내이모가 아침에 벗어서는 농구공을 슛하듯이 던진 게 분명했다.
겉모습은 엄마와 판박이인데 자매의 성격이 이렇게나 다를까?
“ 에휴~~ 덜렁이 이모....”
결벽증이 있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엄마 덕분에 정리되고 단정한 데 익숙하다 보니,
왠지 어지러운 광경에 불편함을 느끼고서 민은 한숨을 쉰 뒤에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 후후후~~ 그래도 이건 아주 야한 걸 입었구나....”
봉사를 하는 김에 제대로 하자는 생각에,
아예 옷을 벗고서 욕조와 세면대 그리고 변기까지 닦아준 민은,
마지막으로 막내이모의 팬티를 세탁기로 넣기 위해 집어 들었다.
그러자 너무나 얇아서 하늘하늘한 천이 손바닥까지 투명하게 비쳐 보였다.
자신도 모르게 손바닥을 벌려 팬티를 펼쳐보자 중앙의 좁고 겹으로 된 부분에 뭔가 묻은 듯한 흔적이 보였다.
팬티를 따라 세로로 길게 금을 그은 희끄무레한 자국....
민은 그 자국만 보고서도 그 주변을 따라 닿았을 막내이모의 촉촉한 꽃잎을 떠올리고 말았다.
“ 이런?....휴~~~”
역시나 여기서도 보약의 후유증이 바로 나타났다.
기다렸다는 듯이 용수철처럼 고개를 쳐드는 아랫도리....
어이없이 내려다보는 민의 눈길에 내가 무슨 죄냐고 항변이라도 하는 양,
건들거리면서 뻐끔거리는 외눈으로 한 방울 악어의 눈물(?)을 흘려내고 있었다.
“ 안되지..이러면....위험해...정말로 위험해.....”
자신도 모르게 손에 든 팬티로 귀두를 감싸 쥐었다.
사그락거리면서 너무나 부드럽게 스치는 감각에 부르르 떨며 뜨거운 숨을 토해냈다.
그리고 손을 움직이려는 순간 습기를 빨아들이는 팬티 본래의 목적보다는,
이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걸 여실히 증명하듯이,
투명한 천을 뚫고서 자신의 손바닥을 적시는 미지근한 액체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 찬물에 씻으면 좀 가라앉겠지....”
불에 데기라도 한 것처럼 그 작은 팬티를 세탁기 속으로 후다닥 던져버리고는 샤워기 꼭지를 틀었다.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 것일까?
아니면, 혹시나 이런 행복의 기회를 자신에게 다시 주었던 하늘의 진노가 두려웠던 것일까?
민은 살갗이 벗어져라 벅벅 문지르면서 열기를 식히기 위해 애를 썼다.
“ 오마나~~ 미스 한...너무 고마워요~~ 호호호~~”
“ 이, 이모?”
막내이모가 씻을 동안 곧 출발을 한다는 엄마와 통화를 하고서 소파에 앉아 TV를 보던 민은,
갑자기 목덜미에 느껴지는 촉촉한 살결과 함께 얼굴에 쏟아져 내리는 젖은 머리카락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이어서 막내이모의 낭랑한 목소리와 함께 귓전을 스치는 따스한 숨결,
게다가 등에 느껴지는 뭉클한 감촉에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호흡이 빨라졌다.
여체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단점이랄까?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등판인데도 그 짧은 순간에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젖가슴과 꼭지를 알아챈 것이었다.
“ 뭐, 뭐야? 이모?”
“ 호호호~~ 아주 말끔하게 정리를 했더라? 그것도 청소까지....
역시 넌 여자로 태어났어야 이쁨을 잔뜩 받고 살 텐데....킥킥....”
“ 에~헤~이~~ 아줌마...그만하시고 술상이나 준비하시죠? 엄마가 조금 전에 출발한다고 그랬는데..”
“ 흐~응~~ 그래도 남자라고...미스 한이라 놀려서 삐친 거야? 그래?”
“ 언제는 영감이라더니? 내가 준비할까?”
“ 쿠쿡~~ 됐어...내가 할게...더 이상 신세를 질 수야 없지..나도 염치가 있는데...앉아 있어...”
일어서려는 시늉을 하자 그제서야 막내이모가 목을 풀어주었다.
민은 주방을 향하는 막내이모의 짧고 타이트한 반바지를 찢을 듯이 빵빵하게 벌어진 엉덩이와,
그 아래로 매끈하게 뻗은 새하얀 다리를 훔쳐보면서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 이모가 봤을까?’
가랑이 사이를 불룩하게 만든 자신의 성기를 내려다보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아마 봤을 확률이 높았다.
자신의 어깨에다 턱을 고았던 막내이모의 시선을 피하기에는 하체에 달라붙은 반바지가 턱도 없었던 것이다.
‘ 에라~~모르겠다...내가 언제 그런 걸 일일이 신경 쓰고 살았다고?...이모가 어린애도 아니고...뭐...’
그냥 속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어쩌겠는가?
그렇다고 이 넘을 잘라버릴 수도 없는 거고....
후후후~~ 아마 그랬다가는 엄마가 울고불고 난리가 나겠지?
민은 실없는 생각을 해보고는 웃고 말았다.
“ 자~~ 건배...언니가 올 때까지는 그냥 맥주나 몇 잔 마시고 있자...”
“ 응...이모...건배~~”
챙~~~
맑은 소리가 울리면서 투명한 컵 속에 담긴 누리끼리한 맥주가 흔들렸다.
그리고 벌컥대고 목구멍으로 넘기면서도 맞은 편에 앉은 막내이모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고개를 젖혀서 맥주를 마시는 막내이모의 새하얀 반팔 면 티 아래로,
부드럽게 선을 그리는 융기와 함께 뾰족하게 튀어나온 꼭지가 너무나 선명하게 눈으로 박혀 들었다.
그러자 문득 엄마가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떠난 날 저녁,
집에서 자신에게 장난스럽게 젖가슴을 모아 내밀던 막내이모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랐다.
2년이 더 지난 기억인데도 아직도 그 장면이 너무나 생생했다.
혹시, 이모도 엄마처럼 그 당시에 날 좋아했던 걸까?
내가 엄마에 대한 생각으로 정신이 없어서 몰랐던 건 아닐까?
그날 밤 막내이모의 음성과 눈빛을 기억해보려고 애를 썼지만 생각이 나지를 않았다.
하기야 애초에 제대로 보지를 못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이 날 리가 없지....
민은 자신의 망상이 끝이 없을 것 같은 기분에 눈을 질끈 감으면서 마저 넘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원하게 목구멍을 넘어가는 느낌에도 가슴 속에서는 반대로 더욱 열이 나고만 있었다.
띵동~ 띵동~~
“ 언니가 왔나 보다...”
개구리처럼 폴짝 뛰어 일어나서 통통 튀는 걸음으로 현관을 향하는 막내이모의 엉덩이 사이로,
찰싹 달라붙은 반바지가 파고들어 도톰한 두덩과 패인 골짜기까지 보여주고 있었다.
민은 또다시 꿈틀거리는 성기를 의식하고는
반바지가 귀두에 닿은 부분을 팬티에서 떼어내려고 손을 내렸다.
발기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축축하게 젖기 시작한 귀두까지 들키는 건 곤란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엄마가 그걸 본다면?
차라리 엄마가 앉고 나서 나중에 들킨다면야 엄마에게 댈 핑계거리라도 있지만,
엄마가 오기도 전에 그런 상태가 되었다면 설명을 하기가 아주 난감할 게 분명했다.
아무리 엄마와는 비밀이 없고 모든 걸 서로 이해하는 사이라지만....
다른 여자, 더군다나 자신의 동생에게 흥분을 느꼈다면 화부터 날 게 당연했다.
“ 호호호~~ 어서 와~~ 언니...”
“ 호호~~ 그래...얼마나 대접을 잘해주려고...여기까지 불렀어?
언제는 영계랑 둘이 데이트를 한다고 좋아서 난리더니....왜...둘만 놀지 않고?”
“ 흥~~ 나야 백 번이고 그러고 싶었지~~
그런데.....마마보이가 하나 있어서 엄마 찌찌가 먹고 싶다고 징징대잖아?
내가 지금까지 자식도 안 낳았는데 이제 와서 애를 보게 생겼어?
치~~ 영계 하나 키우는데 이렇게 손이 가서야....흥~흥~~”
“ 엄마...오느라 힘들었지? 저녁 아직이지? 빨리 와서 앉아...이 초밥이 아주 맛있대...”
“ 어머? 어머? 봐..봐...언니가 오니까 당장에 난 찬밥 신세잖아? 이러니 내가 언니를 안 부를 수가 있어?”
“ 호호호~~ 그렇게 억울하면 늦둥이라도 하나 낳던지~~~ 으~~응~~ 사랑하는 우리 아들~~”
“ 나 미쳐~~ 모자간에 아주 나를 죽여라~~ 죽여~~”
거실로 올라선 엄마를 맞아서 끌어안자 엄마도 과장되게 안겨왔다.
그러자 연극이라도 하는 것처럼 역시 호들갑을 떠는 막내이모...
하지만 막내이모는 몰랐으리라...
두 모자의 행동이 절대로 과장이 아니란 걸...
아니, 보통 때의 토요일 이 시간이면 아예 벌거벗은 채로 포옹을 하면서 서로의 성기로 손부터 갔을 거였다.
엄마도 그런 생각을 한 건지 막내이모 몰래 밀착된 하체로 민의 성기를 슬쩍 비벼주었다.
민은 발기가 된 게 순간적으로 마음에 걸렸지만,
엄마는 자신 때문에 금방 그렇게 된 거라고 여겼는지 별다른 의심의 기색은 보이지를 않았다.
뭐...막내이모야 아까부터 봐왔으니 당연히 자신 때문이라고 여길 테고...
“ 언니...뭐가 먹고 싶어? 말만해...”
“ 으, 응...글쎄...? 이걸 먹으니까 특별히 생각나는 건 없는데? 그런데 이 초밥 정말 맛있다~”
“ 응...엄마..맛있지? 여기 근처에 있는 일식 집인데...단골이래....”
“ 으, 응....”
민은 막내이모의 눈총에도 엄마의 옆에 붙어 앉아 꿋꿋하게 초밥을 입에다 넣어주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물까지 먹여주자 막내이모는 꼭 장난만은 아닌지 얼굴까지 빨개져서 부러워하고 있었다.
“ 웅~~ 어디 보자....아까 회는 먹었고....언니..꽃게 찜 좋아하지? 그거 먹을래?”
“ 으, 응..그런데...이걸 먹고 나니까...배가 좀 부른 것 같은데...”
“ 응...그러면 편하게 갈아입을 옷을 줄 테니까 일단은 씻은 다음에 천천히 쉬고 있어....
내가 요 앞 마트에 가서 아침 해장국거리도 좀 사고...꽃게 찜을 포장해서 오면 어느 정도 배가 꺼질 거야...”
“ 일부러 그럴 필요가 있어? 그냥 아무거나 시켜 먹으면 되지?”
“ 호호호~~ 언니도 알잖아?...내가 살림에 별로 신경을 못쓰는 거...사실 아침에 먹을 게 없어...
갔다 올 테니까 민이하고 이야기나 하고 있어...목이 마르면 맥주를 마시고....”
“ 그럴 거면 민이랑 같이 가...짐도 들어주고...”
“ 호호호~~ 됐네요....사.랑.해.서. 죽고 못사는 아드님과 꿀 같은 시간이나 보내세요...
내가 이 녀석을 데리고 갔다가는 귀가 간지러워 못 견딜 것 같으니까....”
막내이모는 빠르게 말을 마치더니 안방으로 들어가 엄마가 갈아입을 옷을 챙기고는,
반바지 위에다 치마를 입고서 위에는 간단하게 하나를 더 걸쳐 드러난 젖꼭지를 가리고 나왔다.
조금 전의 노출이 심한 그 옷차림으로 그냥 나갈까 내심 걱정을 했던 민이 안도와 함께,
무심결에 막내이모의 가슴을 보았을 때 언뜻 눈길이 마주쳤던 것 같은 건 착각이었을까?
그러나 그걸 확인할 새도 없이 막내이모는 나가버렸다.
“ 엄마~~ 보고 싶었어....”
“ 웅~~ 나도 사랑해...”
현관문을 닫고 나갔던 막내이모가 다시 문을 열고서 열쇠를 챙기지 않았으니 잠그라는 말에,
내심 좋아하며 잠갔던 민은 자리로 돌아오자마자 키스를 하며 엄마의 치마 밑으로 손을 넣었다.
그리고 엄마 역시 한 손으로 목을 안아오면서 다른 손은 민의 반바지 속으로 향했다.
“ 어, 엄마? 언제 이렇게 됐어?”
축축하게 젖은 자신의 귀두를 문지르면서 기둥을 쥐고 흔드는 엄마의 손길이 유난히 짜릿했다.
아무래도 자신들의 집이 아닌 남의 집에서 이런다는 사실이 더욱 자극이 되어서일 게다.
더군다나 자신은 아까부터 막내이모 때문에 흥분이 된 상태가 아니었던가?
하지만 엄마의 축축한 팬티를 들치고서 손을 넣을 때까지는 엄마도 이 정도인지는 예상을 못했다.
미끈거리는 꽃잎을 헤치고서 손가락을 미끄러뜨리자 애액이 주르르 하고 밑으로 흘러내린 것이었다.
엄마야 좀 전에 와서 자신과의 짧은 포옹 후에 초밥을 먹은 일밖에 없는데...
이렇게 음부가 아예 흐물흐물하게 녹아 내린 것처럼 되다니....
민은 깜짝 놀라서 입술을 떼어내고는 외치듯이 물었다.
“ 하앙~ 좀 전에~~ 네가 자꾸 만지니까....”
“ 내가? 언제?”
“ 히잉~~ 초밥을 먹여주면서 허벅지를 만지고...입술도 손가락으로 더듬고...가슴도 팔로 건드리고...앙~~”
소파에 파묻히다시피 등받이에다가 등을 기대고는 가랑이를 넓게 벌린 채로,
민의 손가락을 따라 엉덩이를 들썩대면서 가쁜 숨을 토하는 엄마의 대답에 조금은 어이가 없었다.
자신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한 작은 접촉들에 이렇게 발정을 해버리다니....
확실히 엄마도 이 장소가 주는 묘한 스릴감에 자극을 받은 것 같았다.
“ 엄마...안 되겠다...어서 일어나...”
“ 어, 어쩌려고?”
그냥 꽃잎 사이를 부드럽게 문지를 뿐인데도 손바닥을 다 적시고는
손 옆을 타고서 손목까지 조금씩 흘러내릴 정도로 쏟아내는 엄마를 일으켜 세웠다.
이대로 두면 엄마는 욕구불만으로 타올라 이 애액 속에 같이 녹아버릴지도...
민은 문득 그런 상상을 하면서 왠지 마음이 조급해졌다.
“ 빨리 벗어...엄마....”
“ 저, 정말...?”
“ 아이~ 참~~ 엄마는 지금 참을 수 있어?”
“ 하, 하지만...어떡해? 가인이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억지로라도 참아야지..아아앙~~ 아~~”
“ 나~ 참...이러면서 참기는 뭘 참아? 그러기 전에 숨이 넘어가겠는데?”
욕실로 데려가서 상의를 벗기자 엄마는 민의 종용에 따라 치마를 내렸다.
그리고는 곧 알몸이 되어서 말을 하다 말고 음핵을 잡고 슬쩍 비트는 민의 손길에 교성을 토해냈다.
“ 이리 와서 입구 쪽에 서봐...벽을 짚고 엉덩이는 내밀고....알잖아?”
“ 으, 응...하지만...”
“ 괜찮아...이모가 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데다가 문을 잠가두었잖아?
이렇게 하다가 초인종이 울리면 엄마는 그냥 문을 닫고 씻어...
그때 난 나가서 열어주면 아무 문제도 없어...빨리...대...시간이 없어....”
“ 아, 알았....아앙~~ 민아~~”
욕실의 문 옆에서 벽에다 손을 짚고는 엉덩이를 뒤로 쑥 뺀 엄마의 허리를 잡고서,
반바지와 팬티를 같이 허벅지까지 내린 민이 곧바로 찔러 넣었다.
그러자 이런 방식에 익숙한 엄마가 당황하지 않고서 엉덩이를 맞받아 밀어오며 꿈틀거렸다.
그러고 보니 아침에도 비슷하게 했던 게 마지막 관계였었다.
오늘은 이렇게 급박하고 숨가쁘게만 하는 날인가?
“ 아흐흑~~~ 아~~ 보지가 뜨, 뜨거워~~ 타는 것 같아~~ 아~~”
“ 훅~ 훅~”
찌걱~ 찌걱~ 철썩~ 철썩~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지 평상시보다 목소리를 한결 낮춘 엄마의 교성이 욕실을 울렸다.
하지만 거실까지 울려 퍼질 정도는 아니었다.
민은 최소한 현관문 밖에서 들을 일은 없겠다는 생각에 안심을 하면서 갈 길을 재촉했다.
초인종이 울리면 언제라도 그만 두어야 할 상황이기에 이왕이면 사정까지 하고 발기를 죽이는 게 좋을 것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엄마의 질 속으로 쏟아 부으면서 이 두근거리고 짜릿한 경험의 마지막까지 맛보고 싶었다.
사실 좀 전에 엄마에게 참기 힘들지 않냐고 물은 건 스스로에게 한 말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당장에라도 사정을 할 것만 같은 기분이었던 자신이 엄마보다 더 급했던 것 같다.
지금도 아까 봤던 막내이모의 팬티가 들어있는 세탁기를 쳐다보면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자신 다음에 마지막으로 샤워를 했던 막내이모의 체향이 코끝에 떠도는 것만 같았다.
아니, 분명히 맡아지고 있는 건 엄마의 달콤한 향기인데도 왠지 그런 기분이 들었다.
이번에는 아까와 반대로 엄마의 모습에 막내이모가 겹쳐 보이고 있었다.
“ 으헉~~ 엄마~~ 나와~~”
“ 아앙~~ 싸줘~~ 어서~~ 엄마 보지에다 가득~~ 아~~”
“ 엄마~~아~~ 좋아~~”
“ 아아아~ 느껴져~~ 뜨거운 게 잔뜩 들어와~~ 민이의 정액~~ 아~~”
자극적인 상상 때문일까?
아니면 엄마의 몸짓과 질의 반응이 그만큼이나 뜨거웠던 걸까?
생각보다 훨씬 빨리 사정이 시작되었다.
엄마의 몸을 바짝 밀어 부치고서 터뜨릴 것처럼 젖가슴을 쥐자,
엄마는 뺨을 벽에다 붙인 채로 상체를 세우고는 손을 뒤로 돌려,
민의 엉덩이를 자신에게로 당기면서 하체를 꿈틀거렸다.
마치 입으로 빨아들이듯이 뿌리째 뽑혀나갈 것 같은 강한 흡입력이 짜릿함을 더했다.
그리고 찍~ 찍~ 하는 소리가 귀에 들려오는 것만 같은 강한 물줄기가 쏘아졌다.
“ 하윽~ 어, 엄마?”
“ 난 씻을 거지만...넌 아니잖아? 깨끗이 해야 불편하지 않지...”
“ 아~~ 좋아...엄마....”
“ 쩝~ 쩝~~”
민은 사정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몸을 돌이켜 주저앉더니 성기를 입에다 무는 엄마에 깜짝 놀랐다.
어쩌면 이제는 자신보다 더 대담하고 뜨거운 모습으로 변해버린 엄마....
예전 처음으로 할 당시 어설픈 혀 놀림으로 신선한 쾌감을 주던 엄마가,
지금은 구슬주머니와 기둥의 액들을 혓바닥으로 쓸어 담아 목구멍으로 넘기고는,
귀두 골 사이에 고인 것들을 낱낱이 제거하고
뾰족한 혀끝으로 요도 속에 숨은 찌꺼기까지 능숙하게 파헤치는,
마치 포르노 속의 여배우 같은 행동에 사정 못지 않은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더군다나 기둥을 쥐지 않은 남은 한 손으론 자신의 음핵을 만지는 음란한 모습까지...
엄마는 아직도 만족하지 못한 걸까?
아니면, 한차례 만족은 했지만 더 큰 쾌감을 욕심 내는 걸까?
조금 전 성기를 아프게 조이면서 경련을 일으키던 질의 반응으로 볼 때 후자인 것 같았다.
전의 서투르고 소녀 같던 모습도 좋았지만 너무나 음란해져 버린 지금 엄마도 정말 아름답게만 보였다.
띵동~ 띵동~~
“ 하아~~ 가인이가 왔나 봐...빨리 닫고 나가...”
“ 응...엄마...알아서 잘 할 테니까...아무 걱정하지 말고...씻고 천천히 나와...”
“ 응...어서...”
정액을 다 제거하고도 미련이 남은 건지 작아진 성기를 입에서 뱉지 않은 채,
쪽~쪽~ 소리를 내며 빨면서 하체를 흔들어대고 자위를 하던 엄마가,
갑자기 울린 초인종 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나 민의 바지를 올려주고는 등을 떠밀었다.
“ 어~ 이모...어서 와...무겁지? 수고했어...”
“ 언니는 아직도 씻나 봐?”
“ 응...나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좀 전에 들어갔어...”
“ 흐~응~ 역시 둘이 있으니까 좋아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나 보구나?
치~이~ 이게 뭐야? 내 집인데도 왠지 내가 불청객 같아서 눈치가 다 보이네?”
“ 하하하...설마? 우리가 눈치를 주겠어? 내가 이모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 피~ 옆구리를 찔러서 절 받는다....”
민은 현관문을 향하면서 거실 탁자에 놓인 맥주를 한 모금 들이켰다.
자신의 얼굴이 열기로 붉어진 걸 술 탓으로 돌리기 위해서였다.
문을 열어주자 이마에다 땀을 송글송글 맺고는 약간 가쁜 숨을 몰아 쉬는 막내이모의 얼굴이,
야릇한 색기를 느끼게 해 가슴이 두근거리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양 손에 든 커다란 비닐봉투를 받아 들자 계집아이처럼 쫑알거리면서 겉옷을 벗는,
막내이모의 불룩한 젖가슴과 톡 튀어나온 꼭지의 윤곽이 침을 꼴깍 넘어가게 만들었다.
“ 이거 좀 도와줘....”
“ 응...이모...”
역시나 털털한 성격답게 치마도 선 채로 벗어서 소파에다 대충 집어 던진 막내이모가
탁자 위에다가 사온 음식들을 차리느라 허리를 숙이고 움직이는 모습을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아까보다도 훨씬 가까운 눈앞에서 방실하게 부풀어 오른 엉덩이가 흔들리고는,
만지면 그 부드럽고 몽실한 촉감이 그대로 느껴질 것 같은 도독한 둔덕과 꽃잎의 윤곽이,
조금 전 사정을 했음에도 하체에다 찡~ 하는 울림을 가져다 주었다.
그렇게 멍하니 정신을 놓고 있다가 고개를 돌리며 묻는 막내이모에 화들짝 놀라서 눈길을 피했다.
그리고는 옆으로 다가가 음식들을 같이 차리기 시작했다.
막내이모가 자신이 핥듯이 훔쳐보고 있었다는 걸 알았을까?
슬쩍 옆 얼굴을 쳐다보자 별다른 반응이 없이 음식들을 꺼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몸을 더 숙여 팔을 뻗는 막내이모의 옷이 늘어진 목 부분으로
새하얗게 패인 젖무덤이 보이면서 언뜻 핑크 빛이 눈앞을 스쳐 지난 것 같았다.
숨이 턱하고 막혀왔다.
그, 그거....젖꼭지 맞지...?
“ 뭐해? 빨리 안하고....”
“ 으, 응...이모...”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혹시나 다시 보일까 하고 눈으로 쫓으면서 침을 삼킬 때,
갑자기 고개를 돌려 자신에게 눈을 맞추며 재촉하는 막내이모에 가슴이 뜨끔했다.
“ 너~~~ 혹시?”
“ 으, 응....혹시 뭐?”
묘한 웃음을 지으면서 말꼬리를 늘이는 막내이모에 가슴이 콩닥거리고 입안이 바짝 탔다.
“ 배가 고파서 그래? 그러고 보니...배가 고플 때도 됐다....그렇지?”
“ 으, 응...조금은....”
“ 자..앉아...언니도 곧 나올 테니까 먼저 먹자....”
“ 그, 그럴까? 이모...”
“ 응...뭐...우리가 무슨 격식을 차릴 일이 있어? 배가 고프면 먼저 먹으면 되지...”
“ 그래...이모....”
엉겁결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소파에 다시 앉았다.
그러자 맞은 편에 앉으면서 계속 야릇한 미소를 머금고 응시하는 막내이모의 얼굴이 보였다.
저 웃음은 뭘 의미하는 걸까?
민은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면서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그리고 문득 엄마의 경우처럼 자신이 당시에 막내이모의 마음을 미리 알아두지 못한 게 아쉽게 느껴졌다.
왠지 막내이모의 분위기에서 뭔가가 느껴지는 듯하면서도 종잡기가 힘이 들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종잡기가 어려운데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에 교만과 음습한 욕심이 자라나고 있다는 게 맞을 것이다.
덜컹~~
“ 엄마~~ 다 씻었어? 빨리 와서 앉아...이제 막 꺼내서 아직도 따끈따끈해.....”
“ 으, 응....가인아~~ 고마워...고생했어....”
“ 민이 이 녀석?.... 에효~~ 언니는 역시 먹을 복은 타고 났나 봐? 어쩌면 이렇게 딱 맞추냐? 빨리 앉아....”
때마침 욕실 문이 열리면서 엄마가 나왔다.
그러자 안심이 되면서 갑자기 엄마를 와락 안아 바닥에다 눕히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왠지 차라리 막내이모에게 들키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막 나가자는 배짱일까?
물론 그렇다고 그런 미친 짓을 할 정도로 정신이 나가진 않았다.
그냥 엄마를 안을 듯이 반갑게 맞아 손을 잡고 옆에 앉히는 정도였다.
“ 뭐하니? 네 꿀단지 엄마를 위해서 빨리 살을 바르지 않고?”
“ 어~~ 안 그래도 부탁하려고 했는데...이모...가위 좀 갖다 줘....”
“ 캭~~ 나 미쳐~~ 알았다..알았어...가위를 가져다 줄 테니...네 엄마’만’ 챙겨...
나야 껍질만 먹을 테니까...목구멍에 걸려 죽든지 말든지 절.대. 신경 쓰지 말고....”
“ 이, 이모~~~ 미안해...우리 예쁜 공주님도 당연히 내가 모셔야지~~ 쪽~~”
“ 어, 어머~~? 야~~ 이, 이러지 마....그냥 농담을 한 거니까...가위를 가져 올게....기다려...”
아까부터 계속 이어진 장난이었지만 정말로 쓸쓸해 보이는 막내이모의 표정에 가슴이 덜컥했다.
이런저런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떠나서,
엄마의 결혼식장에서부터 자신을 챙기던 막내이모의 모습이 떠오르며 마음이 짠해졌다.
그래서 민은 자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주방을 향하는 막내이모를 덥석 안고서 뺨에다 입맞춤을 해버렸다.
그러자 마치 갑자기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어 버린 횡단보도 위에 선 것처럼,
너무나 당황해서 품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막내이모의 따스한 몸이 또다시 민의 심장을 두드렸다.
“ 자~~ 언니~~ 오늘은 정말 확~~ 망가져보자....우리의 믿음직한 마당쇠가 있잖아? 원 샷~~”
“ 치~~ 뭐야? 남의 귀한 아들보고 마당쇠라니? 돌쇠면 몰라도....킥~~”
“ 어, 엄마?”
“ 호호호~~ 돌쇠는 명을 받들어렸다~~~ 목숨을 걸고 끝까지 마님들을 잘 모시도록~~”
“ 에효~~ 역시...아줌마들은....눼~~ 마님들...알아 모시겠습니다....맘껏 드시죠~~”
막내이모가 가져온 가위를 받아 들고서 꽃게의 다리 살을 다 발라내고는,
먹기 좋게 모아서 엄마와 막내이모 앞에 놓아줄 때까지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다.
두 사람의 모습을 뭐라고 할까?
마치 머리를 올리러 온 수줍은 동기(童妓)들 같다고나 할까?
야릇한 기분 속에 가슴을 두근거렸다.
그리고 그런 답답함을 참기 힘들었던지 막내이모의 뜬금없는 장난기 어린 말에 엄마가 맞장구를 쳤다.
오늘 진짜로 한번 망가져볼까?
이런 기분으로 취하면 정말 대형사고를 칠지도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