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逆行) SE2 (8)
2-8)
“ 아흑~ 하~~”
“ 쭉~ 쭉~ 쩝~~ 할짝~”
탁~ 탁~ 탁~~~
옥수수 밭 사이를 빠져나가는 소슬바람이 우수수~ 하고 이파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정말로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적한 시골의 밭두렁에 앉은 동네누나와 사춘기 소년 그리고 두근거리면서 성에 눈을 떠가는...
물론 민이 예전에 읽었던 소설에는 지금과 같은 노골적인 장면이 없었다.
아마 그런 내용들이 나온다면 서점이 아니라 굴다리 밑의 리어카에서나 팔겠지?
하지만 몇몇 유명한 소설들에서 보면 비록 활자로 찍혀있진 않았지만,
하얗게 빈 행간에서 그런 끈적한 뉘앙스를 읽어내곤 야릇한 흥분을 느꼈었다.
아니, 작가는 그런 의도가 없었지만 자신이 그렇게 읽고 싶었던 건지도....
하기야 ‘소나기’나 ‘별’에서도 정사장면을 상상해 읽어버린 자신이 아니던가?
이제 와서 그건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 막내이모가 자신의 품 안에서 성숙한 여자를 완전히 드러내고는,
교접을 하는 뱀처럼 뜨겁게 꿈틀거리고 있는 게 꿈이 아니란 사실이 중요했다.
이빨 사이에 살짝 물린 젖꼭지가 점점 더 단단해짐에 따라,
기둥을 훑는 막내이모의 손길도 더욱더 빨라지면서 신음소리가 커져만 갔다.
“ 하악~ 하악~ 이모~ 너무 좋아~~ 자지가~ 자지가 녹는 것 같아~ 사랑해~~”
“ 미, 민~ 흐읍~~”
슬며시 반바지를 끌어내려 하체를 완전히 노출시키자 젖은 성기에 밤공기가 선듯하게 느껴졌다.
그리고서 젖가슴에서 입술을 떼어 막내이모의 귓가에다 뜨겁게 속삭이고는 재빨리 키스를 했다.
느닷없는 노골적인 표현에 깜짝 놀라 몸이 굳는 막내이모가 말을 할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암시를 하는 것과 직접 듣는 것은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아주 사소한 차이 같지만 그 얕은 턱을 넘으면 내리막길처럼 가속이 붙을 게 틀림없다.
자~ 일단 앞 바퀴는 무사히 넘어섰으니 이제는 남은 뒷바퀴만....
입 속으로 끌어온 말랑거리는 설육을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 깨물었다.
그러자 민감한 살덩어리에 닿는 이빨의 날카롭고도 단단한 촉감에 긴장을 하는지 파르르 떨었다.
차꼬에다 채워 놓고 고문이라도 하는 양, 이빨 사이에 붙들린 혀끝을 희롱하면서,
성이 난 젖꼭지를 괴롭히던 손을 내려서 막내이모의 엉덩이를 강하게 쥐고 당겼다.
움찔~ 부르르~
막내이모의 작은 손 밖으로 튀어나온 귀두가 부드러운 아랫배를 쿡 찌르자,
손에 잡힌 엉덩이가 딱딱해지면서 잘게 경련을 일으켰다.
그리고 잠시 후 얼은 듯이 기둥에 달라붙어있던 손이 다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때 구속이 되었던 혀를 풀어주자 비음이 길게 이어지며 입 속에서 마구 날뛰기 시작했다.
억압과 긴장으로 눌렸던 감정이 풀어지면 봇물이 터지듯이 거세지는 게 정상이다.
그리고 그 물결 속에 휩쓸려 조금 전 ‘자지’라는 말에 생겼던 어색함이 자연스레 사라졌다.
후후후~~ 이제는 된 건가?
작은 트릭만으로 뒷바퀴마저 간단히 넘어서는 데 성공한 것 같았다.
팬티 안의 좁은 공간 속을 벗어난 막내이모의 손이
귀두에서 흘러내린 액을 기둥에다 바르면서 능숙하게 미끄러지고 있었다.
“ 후우~ 이모 손은...정말....내가 자지를 만질 때하곤 비교가 안돼....”
“ 아흑~ 미, 민아~~”
몸을 바짝 붙여서 목덜미를 빨고는 귓가에다 소곤거리면서 혀를 살짝 넣었다.
그러자 막내이모가 파르르 떨면서 신음을 토해내고는 무의식 중에 자신의 아랫배에다 귀두를 문질렀다.
얇고 부드러운 천이 민감한 살결을 스치면서 물기를 찔끔 토해내게 만들었다.
역시나 막내이모도 엄마처럼 귀의 성감이 아주 예민한 것 같았다.
다시 한번 확인을 하듯이 던진 ‘자지’라는 말에도 전혀 신경을 못쓰고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못들은 건 아닐 게 분명했다.
정신이 들고나면 뒤늦게야 생각이 나리라...
그리고 그때면 이미 벌어진 일에 자연스럽게 체념의 감정이 들 테고....
“ 이모~ 사랑해....이대로 시간이 영원히 멈추기를 빌고 싶을 만큼...”
“ 하아~~ 민...아~~”
또다시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키스를 했다.
여자에게 뭔가를 요구할 때는 이 방법이 가장 저항감을 덜 느끼게 만드는 것 같았다.
사랑한다는 말을 쉴새 없이 들려주어 머리와 가슴 속에다 달콤한 환상을 만들어주고는,
의사 표현의 길을 키스로 자연스럽게 막아 스스로 받아들인다는 자기최면에 빠지게 하는 것...
민의 그 가설은 지금 또다시 막내이모에게서 훌륭하게 증명이 되는 중이었다.
아까 무언으로 합의했던 상체만이라는 마지노선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었다.
뜨거운 키스를 호흡이 가쁠 정도로 끊지 않고 길게 이어가는 중에도,
막내이모의 엉덩이를 위쪽으로 바짝 당기면서 자신의 하체를 쳐올렸다.
그러자 아랫배를 찌르고 있던 귀두가 더 아래쪽, 그러니까 도톰한 두덩으로 박혀 들었다.
헉~ 하는 숨소리와 함께 기둥을 쥔 막내이모의 손이 강하게 조여오면서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온몸이 굳어버린 듯 춤을 추던 입 속의 혀도, 뭉클하게 비벼오던 젖가슴도 멈추었다.
하지만 민이 자신의 하체를 움직여 귀두로 보슬보슬 거리는 음모를 비비고,
한쪽 엉덩이의 두툼한 살을 잡았던 손을 옮겨 골짜기의 입구를 더듬자,
영영 움직이지 않을 것 같던 막내이모의 허리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얇은 치마 아래로 마치 갓 태어난 아기의 피부처럼 따스하게만 느껴지는,
엉치뼈 바로 아래에 숨은 연약하고 민감한 부분을 손끝으로 어루만졌다.
그 순간 막내이모에게서 비음이 흘러나오면서 갑자기 혀를 강하게 빨아들였다.
“ 아흐흑~ 미, 민아~ 앙~”
“ 헉~ 이모~~오~ 사랑해~ 아~~ 아~~”
길게 뻗친 손가락으로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 수줍기 짝이 없는 항문을 건드리고는 더 깊은 곳을 향했다.
얇은 치마 속으로 촉촉하고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찢어진 살결이 손끝에 걸리자,
가운데손가락 아래에 눌린 항문이 옴찔거리고 부드러운 회음부가 잘게 떨려왔다.
날카로운 칼에 자상을 입고 쩍 벌어진 채로 뜨거운 피가 흘러나오는 것 같은,
축축한 저곳을 마구 헤집으면 쾌락의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면서 백혈(白血)을 울컥 토해내겠지?
바로 그때였다.
민이 잠깐의 망설임 후에 단호하게 손가락을 찔러 넣는 순간,
갑자기 막내이모가 입술을 떼어내고는 크게 신음을 토하면서 하체를 앞으로 쑥 밀어왔다.
마치 자신의 그런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듯이 도망을 가버리는 꽃잎에,
허탈함을 느낄 새도 없이 귀두에 돌기가 걸리더니 거칠게 마찰을 해왔다.
놀랍게도 막내이모가 스스로 하체와 손을 움직여 성기 끝에다 음핵을 비벼온 것이다.
그건 이미 잔뜩 달아있던 귀두의 민감한 살결이 감당을 하기에는 너무나 큰 자극이었다.
오톨도톨한 싹이 사그락거리는 천에 싸인 채로 둥근 귀두를 마구 비비고는,
눌려서 벌어진 요도의 입구까지 살짝 파고들자 눈앞이 아찔해졌다.
회음부가 불에 데기라도 한 것처럼 뜨거워지더니 순식간에 온몸으로 내달렸다.
하체가 부들부들 떨려오는 쾌감에 막내이모의 한쪽 엉덩이를 터뜨려버릴 것처럼 강하게 거머쥐고는,
자신의 하체로 바짝 당기면서 마치 성기를 질 속으로 끝까지 박듯이 음부에다가 마구 밀어 부쳤다.
그리고 기둥을 거머쥔 막내이모의 손 때문에 조여진 요도를 뚫고서 뭔가가 세차게 빠져나가는 느낌....
다리에서 힘이 쭉 빠지며 신음을 토해내고는 막내이모의 목덜미에다 얼굴을 묻었다.
“ ...이모....”
“ 민아....”
영혼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 같이 아찔했던 쾌감이 가라앉자 고개를 들었다.
완전히 밀착된 몸에서 느껴지는 부드럽고도 따스한 촉감...
온통 미끈거리는 성기를 감싼 포근한 손길....
그리고 자신의 손은 여전히 막내이모의 엉덩이를 파고들듯이 잡고 있었다.
그때 서로의 눈길이 마주치면서 동시에 말이 흘러나왔다.
“ ...민아....나중에...나중에 이야기하자...지금은....너무 혼란스러워....”
“ ...응...이모.....하지만...이 말만은 하고 싶어...사랑해...진심으로....”
“ 민아.......”
잠시 멍하니 바라보던 막내이모가 입술을 붙여오면서 살며시 성기를 조몰락거렸다.
정말로 다행이었다.
그 손길에는 자상함과 부드러움만이 가득했던 것이다.
“ 이모...아무래도 우리...또 씻어야겠지? 후후후~~”
“ 휴~~우~~ 그..렇겠..지?”
“ 큭~ 아니면 이대로 갈 거야?”
“ 훗~~ 그랬다가는...난리가 나겠지?...아...마?”
“ 응....자~~ 일어나~~”
“ 고마워...”
서로의 하체에서 손을 떼고는 일어나 앉아 주섬주섬 옷 매무새를 만졌다.
그러자 바닥에 외롭게 드러누워있던 손전등의 불빛을 통해 엉망인 모습이 드러났다.
옷은 물론이고 팔과 다리 그리고 머리카락까지 흙투성인데다가,
특히나 자신의 반바지와 막내이모의 치마 앞쪽은 마치 진흙탕에 뒹군 것만 같았다.
정액과 흙이 함께 뒤섞여 범벅이 되서 떡이 진.....
“ 이거...질까?”
“ 으~응...걱정 마..마르기 전에 빨면 돼...빨리 가자...”
“ 응...”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옥수수 밭을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 킥킥~~”
“ 왜?”
“ 후후후~ 아니..그냥 조금 웃겨서....”
“ 홋~ 하기야.....”
밤늦게 쏘다니다가 부모님 몰래 방으로 숨어드는 개구쟁이들처럼
허리를 숙인 채로 손을 맞잡은 자신들의 모습이 너무나 웃겼다.
더군다나 온통 흙투성이가 아닌가?
밭을 빠져 나오기 직전에 고개만 살짝 빼고서 주변을 살피다가,
문득 얼굴이 닿을 듯 옆에 붙은 막내이모도 똑같이 두리번거리고 있는 걸 보고 실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그런 기분은 막내이모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눈길을 마주치고서 미소를 주고받자,
조금 전 그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도 왠지 마음이 가벼워지며 유쾌한 기분이 들었다.
“ 사랑해...이모....”
“ ..그래...나도...민아...”
“ 이모? 정말?”
“ ...이제 와서 아니라고 한다면...거짓말이겠지....”
“ 사랑해..사랑해...이모...”
“ 민아...”
왠지 이 옥수수 밭을 나가기가 싫은 기분에 소곤거리자,
잠시 머뭇거렸던 막내이모에게서 전혀 기대도 못했던 뜻밖의 대답이 튀어나왔다.
민은 가슴이 찡해져 오면서 막내이모를 안았다.
그러자 푹 안겨오는 막내이모의 입술을 덮으면서 자연스럽게 엉덩이로 손이 갔다.
드디어 힘든 고비를 넘었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어진 걸까?
밀가루 반죽처럼 부드럽게 만져지는 살을 주물럭거리다가 손을 앞으로 돌려 당연하다는 듯이 치마를 걷어 올렸다.
“ 미, 민아....”
“ 왜? 이모?”
“ 우리 이럴 시간이 없어....그리고...나 이런 건 정말 싫어....”
“ 이, 이모?”
갑자기 입술을 떼고는 가슴을 밀어내는 막내이모에 당황했다.
시간이 없다는 거야 자신도 동의하는 점이지만...이런 건 싫다니?
조금은 황당하면서도 배신감까지 느껴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조금 전까지의 일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날 사랑한다고 그렇게 힘들게 고백한 건?
“ 내가...널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해서...마치 네 여자라는 것처럼 이러는 건....”
“ 이, 이모...미안해...정말이야...내가 잘못했어...난 그냥 기쁜 마음에....”
“ 아, 아니야..그렇게 죄를 진 것처럼 사과를 할 정도는....”
“ 아니...이모....이건 내가 아주 많이 잘못한 게 맞아....
아무리 이모를 사랑한다고는 해도...이모는 여전히 내 이모이고...웃어른이야....
그건 절대 변하지도 않고...내가 착각을 해서도 안 되는 일이야...미안해...”
“ 아...그, 그렇게 정색을 할 필요는....”
“ 아니다..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일단 빨리 씻으러 가자...
이모 말처럼 시간도 없고 위험해....차라리 씻으면서 천천히 이야기를 하자...응?”
“ 으, 응...그래...”
민은 다시 한번 주변을 살펴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서 재빨리 걸음을 옮겼다.
큰 실수를 할뻔했다.
전에도 엄마한테 한번 호되게 경험을 하고는 이런 멍청한 짓을 하다니....
확실하게 내 여자가 되기 전에는 물론, 그 후에도 항상 조심해야 할 부분이었다.
엄마나 막내이모는 그냥 여자가 아니었다.
연인이면서도 가족이자 웃어른이고 내 보호자였다.
그렇기에 여자로서의 면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아주 세심하게 배려를 해야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었다.
곪아터지기 전에 이렇게 초장부터 막내이모가 말을 해준 게 정말로 다행이었다.
“ 아흣~~ 차~~”
“ 후후~~ 춥지? 이모...이리와...내가 안아주면 덜할 거야...나도 좀 추워....”
대충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일 것이다.
그렇기에 누군가 올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모르는 일이었다.
만약에 나타난다면 엄마나 이모부일 확률이 제일 컸다.
때문에 두 사람은 그냥 옷을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갔다.
최악의 경우라도 물장난을 치고 있었다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차피 옷도 빨아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조금 전까지는 뜨거운 열정으로 몰랐지만 막상 물에 들어오자 소름이 오슬오슬 끼칠 정도였다.
달빛에 비친 막내이모의 움츠린 모습이 너무나 애절해 보였다.
그래서 품에다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알몸으로 만들고 싶은 강한 욕구가 드는 건 왜일까?
이렇게 은색의 달빛이 잘게 부서지는 찰랑거리는 물결을 디디고 선다면,
가련하면서도 새하얀 막내이모의 나신이 너무나 아름다울 것만 같았다.
“ 이모....”
“ 으, 응?”
젖은 옷이 살갗에 찰싹 달라붙은 막내이모의 몸을 안자 차가움과 함께 잔 떨림이 느껴졌다.
하지만 품에다 안은 채로 등을 비벼주자 조금씩 따스한 온기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추워서일까?
오뚝하게 선 젖꼭지가 연필심처럼 가슴팍을 찔러왔다.
“ 난 이모를 진심으로 사랑해....”
“ 으, 응...알아....”
“ 응...이모를.....내가 지금까지 사랑해왔던 예쁘고 자상한 막내이모로....
그리고 이제부터는 영원히 변치 않을 연인으로....그렇게 사랑할 거야....”
“ ..민..아...”
꼭 안은 채로 귓가에다 소곤거리자 파르르 떠는 것은 추위 때문일까?
아니면 감정의 동요 때문일까?
자신의 귓전에 부서지는 막내이모의 가느다란 숨결이 뜨겁기만 했다.
“ 이모는 내 연인이자 이모야...난 그 모두를 사랑해....
그래서 어느 한가지 때문에 다른 쪽을 잃기는 싫어...난 정말 욕심쟁이지? 후후~~”
“ 아, 아니야...민아...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 으, 응...그래도 이모는 어른이니까 나보다 잘할 거야...나...아까 같은 바보짓은 다시 안 할게....”
“ 민아....”
“ 원래부터 사랑했던 우리 막내이모에다가 이렇게 멋진 애인이 생겼으니까 난 복이 터진 거지? 그렇지? 이모...”
“ 후후~~ 우리 민이...사랑하는 조카....나도 사랑해...널...”
첨벙~~
쪼그리고 안은 채로 속삭이던 두 사람이 벅찬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서 키스를 하며 주저앉았다.
차가운 물이 하체를 타고 돌아나가면서 서로의 입 속은 더욱 뜨겁게만 느껴졌다.
“ 이모....앞으로 우리는 많은 걸 함께 하고 나누게 되겠지? 사랑도 행복도...그리고 기쁨도 슬픔도...”
“ 그래...그럴 거야....”
“ 나...이모한테서 뭔가를 뺏지는 않을 거야...아니...내가 줄 수 있는 건 뭐라도 주고만 싶어...”
“ 민아...난 너만으로도 행복해....”
“ 후후후~~ 우리 예쁜 이모....”
이제 남은 건 완전하게 서로를 확인하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서둘 일은 아니었다.
아까까지는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 정신 없이 몰아 부쳤지만...이미 그 이상을 얻은 것이나 진배없었다.
“ 아구~~ 안 되겠다...이모 일어나봐....”
“ 응? 왜?”
민은 물 속에 주저앉아있는 막내이모를 일으켜 세웠다.
물론 그렇다고 아까 잠깐 상상을 했던 나신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 여자는 아래를 차게 하면 안 된다며?”
“ 치~~ 그런 건 또 어디서 들어가지고? 그래서...?”
“ 응...이리 앉아봐....어차피 치마 앞에 묻은 걸 빨아야 하잖아? 그건...그냥은 잘 안 씻기는데....”
“ 흥~~ 혼자 많이 해봐서 잘 아나 보구나?”
“ 후후후~~ 그게 다 이렇게 예쁜 이모 때문이지....”
“ 모, 몰라~~”
민이 물 속에다 한쪽 무릎을 꿇고 다른 무릎을 물 밖으로 세워서 그 위에다 앉히자,
막내이모는 감격을 한 건지 괜히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으며 부끄러움을 감추려 했다.
“ 가만 있어봐...내가 빨아줄게...후후후~ 이모 말처럼 이런 건 내가 많이 해봐서 잘 알지...”
“ 아휴~~ 능구렁이~ 색골~”
“ 하하하~~ 맞아...난 원래 그래...”
마치 철봉을 타고 앉듯이 허벅지를 가랑이 사이에다 끼운 막내이모의 치마 앞을 당겨냈다.
어두운 속에서도 그 부분을 만져보자 역시나 미끈거리는 정액이 남아있었다.
민은 손으로 물을 끼얹으면서 천을 비비기 시작했다.
“ 아~....”
“ 왜? 이모? 돌을 밟았어?”
“ 아, 아니야....”
“ 그러면 왜? 어?...이, 이건....”
“ 미, 민아....”
낮은 신음소리에 놀란 민이 물었다.
그러자 왠지 어색한 목소리로 말머리를 돌리는 막내이모...
그런데 그때 문득 깨닫고야 말았다.
이건...정말로 의도했던 일이 절대 아니었다.
미처 깜빡 잊었던 사실...막내이모는 속옷을 입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허벅지에다 가랑이를 벌리고 탈 때 깔고 앉았던 치마를 빼냈으니 그 다음에 생길 일은 뻔했다.
민은 그냥 차가운 물에 젖은 피부라고만 생각을 하느라 전혀 의식을 못했다.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었을까?
그러고 보면 막내이모 역시도 치마를 빼낼 때까지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았다.
치마를 빠느라 몸이 흔들리면서 막내이모의 가랑이가 허벅지 살을 비비며 미끄럼을 탔다.
체중에 눌린 꽃잎이 살에 달라붙고 활짝 벌어진 그 사이의 점막이 마찰을 하면서,
막내이모에게서 미끌미끌한 애액과 함께 신음을 토해내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제서야 하늘하늘한 꽃잎과 연약한 음부의 뜨거움이 생생하게 와 닿고 있었다.
“ 이, 이모....”
“ ..다...빨았어?..”
“ 으, 응...대충은...”
순간적으로 당황했던 것 같은 막내이모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침착을 되찾았다.
그리고는 조용하게 물어왔다.
그 순간 왠지 느른하게 숨을 쉬는 것처럼 음부가 허벅지를 빨아들이는 듯한 느낌은?
민의 가슴 속에서 돌덩이가 쿵~ 하고 굴러 떨어졌다.
이상하게도 막내이모는 아직도 일어서지 않고 있었다.
“ 민아....”
“ 으, 응...? 왜?”
왠지 자신의 목소리가 갈라지는 듯하게 들렸다.
입안이 바짝 타고 있는 느낌도...
“ ..너...아까...여길 만지고 싶어했지?”
“ 이, 이모....그건..나도 모르게 너무 흥분을 해서....”
“ 만져봐...괜찮으니까...”
“ 이, 이모?”
어둠 속에서 조용하게 울리는 막내이모의 목소리가 천둥소리보다 더 크게만 느껴졌다.
“ ..좀 전에...네가 그랬잖아? 앞으로 우리는 많은 걸 나누고..함께 할 거라고....
그러니까 이런 것도 당연한 거야...아깐 내가 신경이 좀 날카로웠던 것뿐이야....”
“ 이모~~”
“ ...만져....이모의...보...지....그래..내 보지를 만져봐도 돼...네가 그러고 싶다면....”
“ 이모...사랑해...고마워....”
“ 아흑~~”
민이 감격의 탄성을 발하며 치마 밑으로 손을 넣자,
막내이모는 허벅지 위에서 주춤대고 일어서서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치마 밑으로 들어간 손을 위로 들어올리자
물에 젖어 늘어진 몇 가닥의 음모가 스치더니 따스하고 축축한 살결이 만져졌다.
그리고 막내이모가 낮은 신음소리와 함께 어깨를 짚어왔다.
“ 이...모....이게 바로 이모의 보지.....따뜻해...부드럽고 촉촉한 게....”
“ 하아~~ 그래...맞아..그게 이모의 보지야...네가 그렇게 만지고 싶어하던.....”
“ 이모.....”
“ 아흐흑~ 아~ 민이 손이 움직여...보지를 만져....하아~~앙~~”
손끝으로 꽃잎을 더듬어보자 막내이모의 입에서 달뜬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때 잠든 막내이모를 벗겨놓고서 눈에다 각인을 시키고는,
만지고 빨다가 결국에 성기를 그 뜨거운 속에다 넣기까지 했던....
하지만 너무나 아쉬웠던 짧은 기억 때문이었을까?
오히려 처음이었던 그날보다 더 흥분이 되고 미치도록 좋았다.
“ 그, 그만...하아~~ 민아...이제는 그만해...”
“ 이모....”
“ 지금은 이 정도만....더하면 나...못 견딜 것만 같아...그러다가 정말로 큰일나....이해하지?”
“ 으, 응....알아...이모....”
그건 막내이모의 말이 맞았다.
지금 여기서는 너무나 위험했다.
차라리 아까의 옥수수 밭이라면 몰라도...
그렇다고 거기로 다시 돌아가는 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 다 지나치게 오랫동안 나와있었다.
안타까움에 손을 떼기가 싫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아...이 감촉...이 뜨거움...그리고 이 신비한 생동감을 어떻게 잊을까?...
“ 나중에....”
“ 응...나중에...이모....”
두 사람은 손을 맞잡으면서 낮게 속삭였다.
꼭 잡은 손을 통해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면서 가슴이 따듯해졌다.
“ 참...민이...너도...씻어야지...”
“ 으, 응?”
“ ..자..지...말이야....깨끗하게 해야지....”
“ 응...이모...”
민은 물 속에 무릎을 꿇고서 마치 오줌을 누는 것처럼 성기를 꺼내 씻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로 앞에 서서 지켜보고 있는 막내이모에게서 뜨거운 눈빛이 느껴졌다.
“ 이제 다 됐어..이모...어? 이, 이모?”
“ 잠깐만.....”
“ 아~ 이모~~”
민이 바지를 올리려는 순간 갑자기 막내이모가 다시 물 속으로 꿇어앉으면서 붙들었다.
그리고는 하체로 다가오는 얼굴....
설마 하는 순간 두덩에서 따스한 입김이 느껴지더니 갑자기 성기가 어디론가 빨려 들어갔다.
늘어진 성기를 쭈욱~ 빨아들이면서 보드라운 혀가 귀두를 감싸고 핥더니 다시 사라졌다.
마치 꿈결처럼 너무나 순식간에 다가왔다가 사라진 짜릿한 감각에 가슴이 텅 비는 것만 같았다.
“ 후후후~~ 깨끗하게 씻었네?”
“ 이모....”
“ 흐응~~ 금방은 검사 겸 약속이야...알았지?”
“ 사랑해....이모...”
“ 사랑해...민아...”
물 속에서 선 채로 두 사람은 마지막 키스를 나누었다.
온몸에서 물이 줄줄 흐르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세상의 어느 갑부도 이 순간만은 부럽지가 않았다.
묵언이었지만 하나의 굳은 약속....그게 있었기 때문이다.
“ 잘자...이모...”
“ 응...너도 몸을 완전히 말리고...감기 들지 않게....”
“ 응...”
마당으로 들어서기 전에 다시 한번 손을 꼭 잡아주고는 각자의 방으로 헤어졌다.
‘ 후~~ 엄마...미안해....변명 같지만...내 마음을 어쩔 수가 없었어...이모는 엄마랑 너무 닮았어...
대신에 맹세할게...세상 누구보다도 엄마를 사랑하고 영원히 행복하게 지켜주겠다는 말...꼭 지킬 거야...용서해줘...’
방 안으로 들어서자 나갈 때와 마찬가지로 조용하게 잠든 엄마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였다.
젖은 옷을 벗어서 조심스럽게 널어두고는 알몸인 채로 엄마의 옆에 앉았다.
엄마의 보드라운 머리카락을 만지고 뺨을 쓰다듬고 싶었지만 물기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것 같았다.
아니, 미안함과 죄스러움에 쉽사리 손이 나가지 않는 건지도....
“ 으~ 음~”
잠결에 몸을 뒤척이며 습관적으로 옆을 더듬는 엄마의 모습에 가슴이 찡했다.
그러면서도 갑자기 맹렬하게 서기 시작하는 아랫도리는?
좀 당황스러웠다.
무슨 심리인 걸까?
막내이모의 손으로 한번 사정을 했는데도 바로 또다시 반응이 올 정도로 엄마에게 욕구를 느끼는 건?
그렇지만 그런 강렬한 욕정에도 민은 엄마에게로 다가가지를 못하고 있었다.
“ 미....민...민아....”
“ 으, 응...엄마..나 여기 있어...”
“ 하암~~ 어디 갔었어?”
쿵~~
순간적으로 가슴이 덜컥 내려앉으면서 머리 끝이 쭈뼛해졌다.
엄마가 도중에 깼었던 모양이었다.
“ 으, 응....잠도 안 오고 몸에 열이 나서 개울에서 씻고 왔어....”
“ 웅~~ 그랬구나?....응? 그런데 왜 그러고 있어?”
“ 응....그냥 옷을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갔더니 아직 몸이 덜 말라서....”
“ 하앙~~ 우리 아들....많이 하고 싶었구나? 그러면 엄마를 깨우지?”
“ 아~~ 엄마....”
“ 후후후~ 우리 민이 자지....이 엄마를 위해서 이렇게 씩씩해진 거야? 어머? 시원하다~~ 호호호~ 쓰읍~~”
“ 엄마....”
어둠 속에서도 요염한 기운을 잔뜩 풍기면서 방바닥을 기어온 엄마가 성기를 잡았다.
그리고서 장난스럽게 웃고는 혀를 길게 빼 핥기 시작했다.
차갑게 식었던 몸에 닿는 혀가 다른 때보다 더욱 부드럽고 따스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