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逆行) SE2 (5)
2-5)
“ 엄마...빨리 와봐...”
“ 아이....창피한데....”
“ 후후후~~ 뭐야? 우리 둘만 있는데 아직도 부끄러워하는 거야?”
“ 하, 하지만...그건....좀....”
“ 괜찮아...엄마랑 나랑 둘이서 같이 골라놓고 이제 와서는?”
“ 히잉~~”
욕실에서 같이 씻으면서 부드럽게 애무를 즐기고는 그대로 알몸인 채 침실까지 왔는데도,
막상 엄마는 민이 손에 든 것을 보자마자 엉덩이를 빼더니 침대 구석으로 도망을 갔다.
그리고는 민이 손목을 잡아 끌자 얼굴이 빨개져서는 주저하며 딸려왔다.
엄마가 이렇게나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참으로 오래간만에 본다.
그래서인지 민의 가슴과 아래는 더욱 뜨겁게 요동을 쳤다.
위~잉~~
“ 후후~ 이거 귀엽지? 엄마?”
“ 오홋~~!! 간지러워~~ 앙~~”
스위치를 켜자 모기처럼 앵앵거리는 모터음과 함께 빠르게 떨리는 그것을 손바닥에다 올려주자,
간지러움에 진저리를 치면서 흠칫 놀라는 엄마의 모습이 민을 더욱더 자극하고 있었다.
엄마의 다른 손을 끌어 겉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하는 귀두에다 갖다 주자,
꼭 거머쥐었다가는 달뜬 신음소리와 함께 윤활유를 넓게 펴 바르면서 서서히 움직였다.
소형 진동기, 일명 에그 볼....
지금 엄마의 손바닥 위에서 요란하게 울고 있는 작고 앙증맞은 물건의 정체다.
민도 성인용 기구를 직접 써본 적이 없어서 그냥 상식 정도의 지식 밖에는 없었다.
그날 엄마를 설득해서 보았다는 그 사이트에 들어가서도 막상 뭘 고를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무작정 남자의 성기를 닮은 딜도들의 사진이 죽 늘어서있는 중에서,
요즘 엄마가 주로 즐기는 흑인물에 나오는 흉기처럼 아주 커다란 녀석을 짚어보았다.
하지만 그냥 3자의 입장에서 화면으로 구경을 하며 즐기는 것과
당사자가 되어서 직접 그걸 받아들이는 건 다른지 엄마가 기겁을 했다.
마치 처음 포르노를 보면서 그랬듯이 징그러운데다가 무섭다고 피했다.
그리고 그건 크기를 점차 줄여나가면서 엄마에게는 너무나 익숙할,
민의 성기 정도까지 내려와도 여전히 엄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만 했다.
그래서 결국에 낙찰을 본 게 바로 이 소형진동기였다.
연한 핑크색으로 반짝이는 이걸 택한 엄마의 이유는 의외로 아주 간단했다.
작고 귀여워서 무섭지 않은데다가 친숙한 느낌이라나?
후후후~~ 엄마는 그걸 화면에서 딱 보는 순간에,
발기가 되지 않은 자신의 귀두를 보는 것만 같아서 너무 귀여웠다고 한다.
이런 음탕한 분위기 속에서도 소녀 같은 깜찍함으로 상큼한 매력이 더 빛을 발하는 엄마였다.
“ 엄마....보지를 만져봐....그 동안에 내가 이걸로 젖꼭지를 자극해볼 테니까...어떤지 말해줘...”
“ 하앙~~ 굉장히 간지러울 것 같은데....”
“ 흠...글쎄? 그래도 포르노에서 보면 여자들이 많이 느끼는 것 같던데...뭐..일단 아프지는 않을 거야...”
“ 으, 응....그건 그래....아플 일은 없으니까....보지 속에다 넣는 것도 아니고....”
“ 자~~ 그러면...엄마...내 허벅지를 베고 누워서 시작해봐....”
“ 흐응~~ 자위를 하면서도 네 자지를 빨아주면 더 좋겠지?”
“ 후후후~~ 역시...우리 엄마는 내 마음을 잘 알아...사랑해....”
“ 나도~~ 민아~~”
자신의 가랑이 안쪽으로 고개를 넣고서 허벅지를 베고 눕는,
엄마에게 입맞춤을 하자 혀를 넣어오며 목을 팔로 감아 매달렸다.
그리고는 입술을 뗀 다음에 고개를 옆으로 돌려 손으로 기둥을 잡고서 혀를 길게 빼 핥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손은 아래로 내려 자신의 꽃잎 사이를 문지르다가 음핵을 비비는 엄마....
비음을 토해내면서 허리를 흔드는 움직임이 조금씩 커지는,
엄마의 음란한 자태를 보며 민은 건네 받은 진동기를 손으로 쥐고 새하얀 젖가슴을 향했다.
“ 헉~ 아아앙~~ 앙~~ 그, 그만~~”
“ 왜? 엄마? 견디기 힘들어? 많이 간지러워?”
“ 하아~ 하아~~”
마치 기대감으로 부푼 것처럼 잔뜩 성을 낸 핑크 빛 젖꼭지에 가까이 가져가자,
구슬주머니를 손으로 주무르면서도 큼지막한 귀두를 입에다 한 가득 물고서는,
다른 손을 자신의 가랑이에 꽂은 엄마의 시선이 흔들리며 지켜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손끝에다 짜르르한 울림을 주고 있는 모터를,
엄마의 뾰족한 돌기에다 살짝 대자 갑자기 성기를 뱉어내고서 부르르 떨며 비명을 토해냈다.
“ 으, 응~~ 찌릿찌릿하게 전기가 오는 거 같아.....”
“ 음~~ 끝에다 살짝 대니까 더 그런가? 아예 꾹 누르면?”
“ 으~음....차라리 그러면 조금 덜할 것 같아...간지럽지도 않고...”
“ 알았어...다시 해볼게....”
“ 하압~~ 씁~ 쩝~ 쩝~~”
후후~~ 무슨 학교에서 과학수업을 하는 것처럼 진지한 토의 끝에 엄마는 다시 귀두를 덥석 물었다.
두 구슬을 아프지 않게 손안에서 마찰시키며 굴리고,
기둥을 따라 핥다가 귀두를 삼켜 혀로 능숙하게 애무를 하는 엄마의 모습에,
민은 흐뭇함과 함께 짜릿한 쾌감을 느끼면서 몸을 떨었다.
마치 자신의 오랜 가르침 끝에 이제는 완숙해진 제자를 바라보는 스승의 심정이 이런 걸까?
흐흐흐~~ 그러면 난 여제자와 그렇고 그런 사이?
엄마의 알몸 위에다 예쁜 세라 복을 입힌 걸 연상하면서 왠지 조금은 변태적인 흥분을 느꼈다.
애초에 진동기 사용을 그만둔다는 전제는 아예 없이,
어떻게든 적절하게 사용하는 지에만 관심을 두는 엄마를 보면.......
이제는 주식투자를 통한 경제적인 관념에 완전히 눈을 떠서,
이왕에 돈을 주고 산 거 최소한 본전은 건져야 한다는 마음이 든 걸까?
아니면 혼자서 광고를 보며 야한 상상을 하고는 자위를 할 정도로 성욕이 만개를 한 까닭일까?
성기를 점점 더 목구멍 깊이로 넘기면서,
자신의 질 속에서 애액을 손가락으로 퍼내고 있는 엄마를 보면 아무래도 후자일 가능성이 컸다.
물론 그래서 더 좋다는 생각을 하며 민은 진동기를 엄마의 젖꼭지에다 대고 꾹 눌렀다.
“ 웁~ 웁~~ 츄릅~~ 흐응~~”
아까처럼 닿을 듯 말 듯이 아니라 젖꼭지를 뭉개는 것처럼,
작고 딱딱한 플라스틱과 함께 젖가슴 속에다 파묻듯이 누르자,
굵은 기둥으로 입이 막힌 엄마의 비음이 커지면서 하체가 크게 출렁거렸다.
하지만 입을 떼어내지는 않고 오히려 더 깊고 강하게 빨아들이면서 자신의 음부를 애무하는 손길도 거칠어졌다.
따스한 촉감과 함께 요도 안쪽이 빨려나가는 것 같은 강한 흡입력이,
아직까진 잠잠하던 정액의 호수에다 조금씩 파문을 일으키기 시작하고 있었다.
“ 엄마...손을 치워봐...이제는 보지에다가 한번 해보게....”
“ 흐응~~ 왠지...겁이 나....”
양 쪽 젖꼭지를 오가며 엄마의 가랑이에다 홍수를 만들어 놓은 진동기를 떼어내고서 말했다.
그러자 엄마가 성기를 뱉어내고는 빨간 입술을 액체로 번들거리면서,
기대 반 두려움 반이 섞인 듯한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을 해왔다.
하지만 그러는 중에도 가랑이를 더욱 넓게 벌리고서는,
음부를 점거하고 있던 자신의 손을 치우는 걸 보면 아무래도 기대 쪽이 더 컸던 것 같다.
“ 아하하~ 항~~ 아아아~~”
역시나 음핵의 끝에다 살짝 갖다 댔는데도 벌겋게 단 철판 위에 올려놓은 콩처럼,
당장에 천정까지 닿을 듯이 허리가 튀어 오르면서 날카로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하기야 젖꼭지만으로도 그랬는데 민감하기로 따지면야 비교가 안 되는 음핵이니 말해 무엇 하랴?
파르르 떨리는 꽃잎 사이로 물방울이 비산하면서 불빛에 반짝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 엄마...보지는 안 되겠다...아무래도 너무 민감해서 내가 조절하기가 힘들어...그러니까 엄마가 직접 해봐....응?”
“ 하응~~ 내가 직접?”
“ 응...엄마...뭐가 부끄러워?”
“ 앙~~ 민아~~”
“ 사랑해...엄마...엄마는 어떤 모습이라도 예쁘고 매력이 넘치니까 걱정하지마....”
“ 아앙~~ 우리 민이...사랑하는 내 아들....”
엄마의 손에다 징징대며 울고 있는 그것을 넘겨주고는 젖가슴을 쥐면서 키스를 했다.
그러자 엄마는 목을 안아오면서 진동기를 쥔 손을 자신의 아랫배에다 올려놓았다.
잠시 주저하는 듯했지만 역시나 민의 말에 용기를 얻었는지 손이 조금씩 밑으로 미끄러지고 있었다.
“ 아흐흑~ 아아아~ 가슴~~ 가슴을 빨아줘~~ 앙~~”
파르르~ 부들부들~
몇 번을 음부에다 진동기를 대었다 떼기를 반복하면서 파들거리던 엄마가,
드디어 그 자극에 어느 정도는 적응이 되었는지 너무 민감한 음핵을 피하는 대신에,
꽃잎과 그 사이의 점막을 미끄러지다 나중에는 질의 입구를 지그시 눌러 자극을 가하기도 했다.
특히나 구멍에다 타원형의 진동기 끝부분을 살짝 파묻고서 엉덩이를 돌리는 모습은 정말로 음란하게 보였다.
그리고 그곳만 빼고서 떠돌던 손길을 마침내 성감대의 꽃, 음핵에다가 가져간 순간,
엄마의 눈과 코 그리고 입이 크게 벌어져서 숨을 멈추고는 하체만 바들바들 떨었다.
그러다가 크게 숨결을 토해내면서 민에게 애원을 했다.
아마도 순식간에 절정을 향해서 치닫는 것 같았다.
“ 욱~ 아흑~~ 앙~~ 아아아~~ 조, 좋아~~ 아아~ 보지에...전기가 와~~ 아앙~~”
젖가슴을 물고서 꼭지를 빨아들이자 엄마가 강하게 당겨 안으며 띄엄띄엄 쾌감을 호소했다.
이미 처음 민의 다리를 베고 누웠던 자세는 무너진 지 오래고,
침대에 누워서는 아들의 얼굴을 젖가슴에다 끌어안은 채로,
물을 마구 쏟아내는 자신의 하체를 허공에서 방아질을 하는 엄마...
엄마의 비명이 가랑이에서 흘리는 애액만큼이나 끈적하게 안방을 울리고 있었다.
“ 엄마...좋아? 갈 거 같아?”
“ 아흑~~ 아~ 좋아~ 좋아서 미칠 것 같아~~ 아앙~ 민아~~ 해줘...빨리~~”
“ 엄마...그걸 보지 속에다 넣어봐...그러면 정말로 짜릿할 거야...”
“ 시, 싫어~~흐으~응~~ 민~아~~ 자지...자지로 해줘...어서~~ 응~~?”
젖가슴에서 얼굴을 떼고는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비비면서 귓가에다 속삭였다.
그러자 엄마는 한 손으로는 진동기를 거머쥐고서 음부를 애무하고,
다른 손으로는 민의 단단한 기둥을 잡고 아래위로 훑으며 애원했다.
민은 엄마가 에그 볼을 질 속에다 넣은 채 절정과 함께 자신의 정액을 입으로 먹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포르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너무나 음란한 그 모습을,
엄마가 한다고 상상을 하자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혀오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뜻밖에도 곧 절정에 오를 것처럼 허우적거리던 엄마가,
오히려 진동기를 떼어내 침대에 내려놓고는 귀두를 자신의 음핵에다 문지르면서 달라붙었다.
“ 왜? 이걸 넣는 게 싫어? 보지 겉에다 하는 건 좋아도 안에는 내키지 않아?”
“ 아, 아니야~~~ 나 지금 이걸 넣으면 바로 싸버릴 것 같아서 그래....흐응~~”
“ 으, 응?”
침대에 놓인 채로 물기에 젖어 반짝거리면서 외롭게 울고 있는 분홍색 진동기를 바라보는,
엄마의 눈빛은 의외의 대답처럼 혐오나 거부감의 감정이 아니라 굉장히 호의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 순간 알 수 없는 패배감에 살짝 기분이 우울해지는 느낌은?
“ 그런데...왜? 그만하고 싶어해?”
“ 아앙~~ 나...지금은 싫어...얘로 싸는 것보다 민이 네 자지로 가고 싶어....흐응~ 어서~ 제발....”
“ 엄마~~”
“ 우리 민이...사랑하는 내 아들의 자지가...보지를 꽉 채우고...안에다 뜨겁게 싸주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아...난....”
“ 엄마...사랑해....”
“ 앙~~ 어서...어서 박아줘...이 굵고 딱딱한 자지로 빨리 엄마를 채워줘....”
순간적으로 가졌던 패배감과 질투심이 새삼 부끄러워지면서 너무나 사랑스러운 엄마의 위로 올라갔다.
그래...내가 왜 그랬을까?
이런 건 결국에 엄마와 내가 조금 더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 그냥 잠깐 이용하는 것들뿐인데...
제일 중요한 우리 사랑의 피날레는 당연히 엄마와 나의 몸으로 직접 함께 장식해야지...
자신이 늘 엄마를 리드한다고 착각 속에 건방을 떨었지만,
결국에 따지고 보면 엄마는 언제나 본능적으로 제일 중요한 본질을 놓치지 않았다.
역시나 엄마는 자신보다 연륜과 인생경험에서 한참을 앞선 어른이었다.
“ 아앙~ 이거야~~ 좋아~~ 꽉~ 차~~ 아아아~~”
“ 사랑해..엄마...정말로..영원히....”
“ 아으~~ 나도....”
뜨거운 질 속을 빠듯하게 가르면서 천천히 끝까지 박히는 이 느낌은 언제나 가슴을 벅차게 한다.
머리에서 뿌리까지 완전히 감싸고는 숨을 쉬듯이,
그 뜨거운 몸짓을 하는 근육을 느끼면서 민은 엄마에게 키스를 했다.
그러자 엄마가 팔과 다리로 목과 엉덩이를 감싸고 조여오면서 세차게 혀를 빨아들였다.
“ 처형...고마워요....”
“ 아이~ 참...제가 뭘요? 제부가 그 동안 우리를 도와준 걸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에요...
나는 오히려 괜히 직장을 잘 다니고 있는 애를 부추겨서 고생이나 시키는 게 아닌가 싶어서 미안한 걸요?”
“ 하하하...무슨 말씀이세요? 월급쟁이를 하면 누구나 꿈꾸는 일인데....
제가 못나서 생각만으로 끝나는 걸 이 사람이라도 대신 해보는 게 어디에요?
뭐...아닌 말로 좀 힘들어져도 제가 있는데 어디 나앉거나 굶기야 하겠어요?”
“ 뭐야~~? 이이가? 날 못 믿는다는 거야? 망할 거라고 생각해?”
“ 어이쿠~~ 무슨 말씀을? 그냥 내가 내조(?)를 잘 하겠다는 이야기지~~
난 지금 가슴이 뛴다고...마나님 덕에 잘하면 회장님 소리를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하하하...”
“ 치~~ 말을 돌리기는?”
미안해하는 엄마의 심정은 아마 막내이모부만 속이는 것 같은 기분 때문일 거다.
늘 우리 문제에 자신의 일처럼 나서주고 진심으로 챙겨주는 이모부였기에 더더욱 그랬다.
하지만 악의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막내이모의 일이 성공을 하리라는 걸 잘 아는 민이었기에,
이모부의 말처럼 정말로 회장님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
그리고 몇 년 후엔 이모부가 주식에서 꽤나 목돈을 만지게 해줄 거라는 점에서 위안을 삼았다.
성격만큼이나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 이모부를 보면서 민도 빙그레 웃었다.
드디어 지난 번 방학 전에 막내이모와 말이 나왔던 여름휴가를 내일 떠나기로 했다.
그래서 준비한 음식들 때문에 짐이 많은 민이네로 막내이모부부가 차를 가지고 와서,
여기서 모두 같이 자고 내일 아침에 바로 출발을 하기로 한 것이었다.
비록 막내이모와 둘이서 교대로 운전을 한다고는 해도 먼 길을 가야 하기에,
취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즐거운 대화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 이모부....”
“ 응? 왜?”
“ 내일 가는 이모부의 고향...그렇게 경치가 좋다면서요? 조용하고....”
“ 아...뭐...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조용하기야 하지...
그리고 경치가 좋다는 건...그만큼이나 촌구석이란 소리고....크크크...내가 완전 깡촌 출신이거든?”
“ 하하하...그래도 이모의 자랑이 대단하던데요?
그렇게 물 맑고 경치 좋은 계곡에서 두 분이 완전히 전세를 놓고 놀았다고....
뭐~~ 뭘 하고 논지는 이모가 말해주지를 않아서.......흐흐~~”
“ 어, 어머~~? 미, 민이 너~~? 이리와~~”
“ 크크큭~~ 내가 뭘? 난 들은 대로 이야기한 것뿐인데....”
당황해서 얼굴이 빨개진 막내이모가 손톱을 세우고서는 덤벼들었다.
민은 막내이모의 양 손목을 잡고서 장난스럽게 돌려 안아버렸다.
그러자 품 속에서 버둥거리는 막내이모...
흠칫~~~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가 생겨버렸다.
그리고 그건 막내이모도 알았던지 순간적으로 몸이 굳는 게 느껴졌다.
소파에 앉아있는 자신의 무릎 위에서 등을 보인 채 안기다시피 되어버린,
막내이모의 엉덩이 사이를 순식간에 부풀어버린 성기가 피할 새도 없이 찔러버린 것이었다.
장난을 치면서 버둥거리다가 민의 손등에 눌린 막내이모의 뭉클한 젖가슴 때문일까?
민의 허벅지와 가랑이 사이를 비비적거리며 들뜨게 만들었던 탄력 있는 엉덩이 탓일까?
그것도 아니면 그날 밤을 기점으로 막내이모와 부딪치기만 하면 망상이 드는 자신의 음흉한 욕심이 원인일까?
어찌되었던 간에 전의 일들처럼 자신이나 막내이모가 술이 취한 상태도 아니고,
더군다나 지금은 이모부, 즉, 막내이모의 남자가 바로 앞에 있는 상황이었다.
이건, 아주 아주 곤란하면서도 상당히 위험한 상태였다.
순간적인 잔머리와 매끄러운 혀로 위기를 잘 넘기곤 하는 민으로서도 지금은 허둥거릴 수 밖에 없었다.
막내이모가 몸을 내리면 당장에 자신의 부푼 아래가 보일 게 분명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언제까지고 이렇게 있을 수만도 없었다.
지금이야 순간적으로 만들어진 자세라서 의식을 안 하지만 상당히 묘한 모습이었다.
때문에 조금만 더 길어진다면 보는 사람을 꽤나 불쾌하게 만들게 분명했다.
그렇지 않겠는가?
아무리 조카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여자가 다 자란 남자의 품에 안겨서
마치 뒤에서 성기를 받아들인 듯한 자세로 엉덩이를 비비적거리고 있다면.....
아~~ 이건 또 뭐란 말인가?
이런 살 떨리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귀두 끝에 걸린 막내이모의 골짜기 위치가,
너무나 정확하게도 뜨겁고 감미로운 그 꽃잎의 사이라는 걸 깨달아버린 자신은?
왠지 그곳에 닿은 살결이 슬며시 벌어지면서 귀두가 조금씩 파묻혀 들어가는 기분까지 들었다.
민은 막내이모의 몸에 가려서 자신의 붉어진 얼굴이 보이지 않는 걸 다행으로 여기면서도,
당장에 터져버릴 것처럼 뛰는 심장과 불끈거리는 성기에 현기증마저 느끼고 있었다.
“ 치~~ 요 녀석...이제 좀 컸다고 이모한테 맞먹으려고 까불기나 하고?
넌...임마...아직 까마득히 멀었어...흥~~ 아직 고추에 털도 제대로 안 났을 녀석이?
자~~ 이제는 날 그만 놓아주고...과일이나 깎아오게 따라와서 도와줘....”
“ 이, 이모?”
“ 빨랑 따라와~~”
“ 아, 아야~~ 알았으니까 놔줘...가잖아?”
막내이모의 과격하다 싶은 진한 농담에 화들짝 놀라 손을 놓았다.
그러자 막내이모는 재빨리 일어서면서 몸을 돌려 민의 귀를 잡아 끌었다.
거실의 소파를 벗어나 주방을 향하는 그 짧은 몇 걸음이었지만,
앉아있는 엄마와 이모부의 시선에서 민의 정면을 피하는 아주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그리고 조금 전 막내이모의 과한 농담에 걱정한 자신이 무색하게도,
그런 두 사람을 보면서 킥킥대고 웃는 엄마와 이모부에게서는 아무런 의심의 기색도 없었다.
하기야 이미 그때는 막내이모에게 귀를 잡혀 끌려가는 민의 뒷모습만 보였으니....
민은 자신의 귀를 아프게 당기는 손길이 그냥 우연히 그렇게 된 건지,
아니면 자신에 대한 막내이모의 책망이 담긴 건지 애매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재치 있게 위기의 순간을 넘긴 막내이모에게 감탄을 금할 길이 없었다.
또 한번 막내이모의 매력을 절감하면서 아래는 식을 줄을 몰랐다.
“ 이모....미안해...난....”
“ 휴~~~ 큰일이다...큰일....”
“ 그, 그게....”
“ 됐으니까...그거나 빨리 좀 어떻게 해봐....언제까지 주방에서 이러고 있을 수는 없잖니?”
“ 이, 이모....”
싱크대에서 과일을 씻고 있는 막내이모의 곁에 서서 소곤거렸다.
솔직히 자신이 도울 일이 뭐가 있겠는가?
그냥 그 자리를 피하기 위해서 막내이모가 자신을 끌고 온 거지....
그런데 자신의 사과에 막내이모는 한숨을 쉬더니 아래쪽으로 눈길을 슬쩍 주면서 한마디를 던졌다.
그러자 민은 얼굴이 확 붉어질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눈에도 너무나 뚜렷하게 보이는 기둥의 윤곽이 참으로 염치가 없었던 것이다.
“ 흐음~~ 어쩌지? 이제는 과일을 가지고 다시 가봐야 할 것 같은데...
보니까...그건 금방 가라앉을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그거 나 때문에 그런 것 맞지?”
“ 이, 이모....미, 미안해....”
“ 호호호...아니다...됐어...약간은 우쭐해지는 걸?
뭐...이러면 너랑 나랑은 서로 지켜주어야 할 비밀이 한가지씩 생긴 건가?”
막내이모가 말하는 건 아마 그때 보였던 눈물일 것이었다.
민도 어렴풋이 의식은 하고 있었다.
막내이모가 눈물과 함께 불렀던 오빠가 이모부를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멀쩡하게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남편을 그리워하며 조카의 품에서 눈물을 보인다는 건 너무나 어색했다.
“ 웅~~ 더 이상은 안되겠다...오히려 이상하게 보이겠어....
난 먼저 갈 테니까...민이 넌...차라리 화장실로 가서 해결하고 와라...”
“ 컥~~!! 이, 이모?”
“ 왜? 할 줄 몰라? 나이가 몇 인데..설마 그런 것도 안 해봤어?
뭐야?...키스를 하는 걸로 봐서는 제법이라고 생각했는데...그냥 뻥튀기였던 거야? 킥킥....”
“ 나...참~~”
“ 뭐...아니면...다행이고...그러면 난 간다....네가 알아서 해....후후후~~
난 혹시나 내가 도와줘야 되는 건가 하고 한참 고민했네....쿠쿡~~”
“ 이, 이모....”
툭툭 건드려보는 잽도 없이 바로 원 투 스트레이트로 들어온 공격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날라온 강력한 크로스카운트....
민은 가벼운 걸음으로 약이라도 올리듯이 그 빵빵한 엉덩이를 살랑대며 가는 막내이모를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 휴~~ 정말 딸딸이라도 쳐야겠다...도저히 안되겠어...”
막내이모의 ‘내가 도와줘야 되는 건가 하고 한참 고민했다’......는 마지막 그 말이 계속 귓전을 맴돌았다.
아랫도리가 그냥 가라앉기를 바란다는 건 이미 늦은 것 같았다.
막내이모의 마지막 공격이 너무나 큰 데미지를 준 것이었다.
민은 거실에서 들리는 말소리를 뒤로 하고 슬며시 화장실을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