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逆行) SE2 (10)
2-10)
“ 역시~~ 뭐니 해도 집이 제일 편한 것 같죠?”
“ 호호호~ 맞아요...특히 제부가 운전하느라 제일 힘들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자기 집보다는 불편하죠? 저희 땜에 갈 때나 올 때나....”
“ 후후후~~ 무슨 말씀이세요? 저희야 맛있는 걸 얻어먹는데다가 청소거리가 안 생겨서 좋죠...”
“ 어머? 이이는? 너무 속보이는 소리를 하고 그래? 물론...나도 그래서 더 좋지만...호호호~~”
드디어 여름휴가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일행은
창수 아저씨네가 챙겨준 감자와 옥수수 그리고 풋고추와 같은 각종 야채들을 정리했다.
물론 막내이모네가 챙겨갈 건 그대로 차에 실어둔 채였다.
오전에 일찍 출발한 덕분에 시간이 남아,
이모부의 제안으로 포천에 들러 이동갈비와 막걸리를 사서 왔기에,
출발하기 전날처럼 오늘은 모두 우리 집에서 자고 휴가의 마무리를 하기로 했다.
계곡에서의 짜릿하고도 퇴폐적인 모험을 겪은 후 돌아올 때까지,
더 이상은 야밤에 옥수수 밭이나 개울가에서의 스릴 넘치는 흥분을 즐긴다던 지,
그날 계곡에서처럼 한 없는 자유로움과 훔쳐보기의 두근거림을 느낄 기회는 없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영원히 기억에 남을 만한 만족스러운 휴가였음에 틀림이 없었다.
아니, 어쩌면 더 노골적이고 엄청난 일이 벌어지지 않은 게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약간의 아쉬움과 더불어 상상력을 더하게 해주는 묘한 순간의 기억들이...
“ 대충 정리는 다 했으니까...씻고 옷을 갈아입어요...
어쩌는 게 좋겠어요? 바로 먹을까요? 아니면 좀 쉬었다가 시작할래요?”
“ 뭐...쉬고 말고 할게 있나요? 시간이 좀 이르지만 바로 먹죠...
안 그래도 살 때부터 이동갈비에다 포천막걸리...생각만 해도 침이 고였는데...하하하...”
“ 호호호...그래요...사실은 저도 아까부터 먹고 싶어서 죽겠어요...”
여행 동안에 특별하게 관계가 진전이 된 건 사실상 민과 막내이모 두 사람이었다.
서로가 자제를 하면서 마지막 선은 넘지를 않았지만,
이미 다음을 기약하는 약속까지 한 상태라 몸을 섞은 거나 진배가 없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의외로 가기 전과 비교해서 겉으로는 엄마와 이모부가 거의 격이 없어져 보였다.
원래 여행의 장점이 그런 것이긴 했다.
같이 여행을 하고 나면 벽이 없어지고 친밀감이 커지는....
하지만 과연 그런 이유 때문만일까?
이모부보다는 엄마의 태도가 스스럼이 많이 없어지고 격식을 차리는 게 줄었다고 할 것이다.
아무래도 계곡에서의 일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준 것 같았다.
어찌되었던 간에 이모부는 모르겠지만 엄마는 한 남자의 비밀을 몽땅 봐버렸으니....
“ 어떡해? 정말로 몸무게가 불었어~~ “
“ 아이~ 참...엄마는? 먹자 말자 몸무게를 다니까 당연히 불었지...”
“ 치~~ 그래도....어쩌면 좋아?”
모두가 씻고는 편한 옷차림으로 갈아입고서 갈비를 구워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육질에다 달콤한 맛과 함께 시원하면서도 텁텁한 막걸리가 너무나 잘 어울렸다.
아무리 친한 친구의 집에다가 경치가 좋고 아무도 없는 계곡이었다지만 역시나 집이 제일 편했다.
그렇게 근처에 있는 걸 알면서도 관계까지 가질 정도로 대담하게 행동을 했지만
막상 서로간에 알게 모르게 조심하면서 약간은 불편한 게 있었는데,
지금은 다리를 쭉 편 채로 흐트러진 바람에 허벅지가 허옇게 드러난 엄마와 막내이모나
넓은 반바지 단과 트렁크 팬티 사이로 늘어진 구슬주머니가 언뜻 비치는 이모부도,
별로 몸가짐에 개의치를 않을 정도로 너무나 긴장이 풀린 모습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가뜩이나 양이 많은 고기에다가 막걸리를 먹어서
올챙이배가 된 엄마가 체중계를 꺼내더니 폴짝 올라타고는 울상을 지었다.
무의식 중에도 약간 응석이 섞여 유혹하는 듯하게 교태가 넘치는 모습...
평상시와는 달리 이모부가 있는데도 그러는 건 조금 의외였다.
그리고 엄마는 자신의 그런 모습이 다리를 편하게 펴고 있던 이모부가 슬며시 무릎을 세우게 만든 걸 알까?
민은 약간은 묘한 기분이었다.
이모부의 행동이 왜 그런지를 단숨에 눈치를 챈 것이었다.
첫째로는 자신 역시 비슷한 반응이 아래쪽에서 오고 있었고,
두 번째는 이미 막내이모 때문에 여러 번 그런 행동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 음~~ 그러면 엄마가 칼로리 소비도 하고, 휴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캠프파이어 대신에 노래방 어때요? 모두들?”
“ 어머~~? 난 좋아...호호호~~”
“ 그래...안 그래도 소화를 좀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 ..........”
엄마와 이모부의 열렬한 찬성 속에 막내이모만 말 없이 반짝이는 눈으로 쳐다볼 뿐이었다.
아마 둘의 관계를 급진전시키게 만든 계기가 되었던 노래방에서의 키스가 떠올랐을 것이다.
“ 후후~~ 엄마...이제는 살이 쑥 빠졌겠는데? 이렇게나 땀을 많이 흘렸으니까....”
“ 정말? 그렇게 보여? 그러면 다행이고....호호~~”
정말로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작정이었는지 엄마는 자리에 한번도 앉지 않은 채로,
연이어 노래를 부르고는 다른 사람의 노래에 맞춰 열심히 몸을 흔들어댔다.
화려하거나 능숙하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유연한 몸짓으로,
흐느적거리며 돌아가는 허리와 엉덩이가 번쩍이는 실내등 아래서 열기를 뿜어냈다.
더군다나 땀에 젖으면서 달라붙은 상의와 하체에 감긴 치마가 속옷의 윤곽을 언뜻 드러내는,
너무나 유혹적이고 끈적한 분위기로 민은 물론 이모부마저 아래를 불룩하게 만들어 놓고 있었다.
물론 이모부는 그런 민망함을 감추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핑계거리를 만들기 위해서인지,
수시로 막내이모를 붙들고 블루스를 추면서 몸을 갖다 붙였지만 그 원인이 엄마라는 건 느낄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걸 가지고 이모부를 탓하기엔 엄마가 뿜어내는 여자의 향기가 너무 짙다는 걸 민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과연 막내이모는 엄마의 이런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러나 막내이모의 표정만을 봐서는 도저히 짐작할 수가 없었다.
단지 막내이모도 왠지 열기에 휩싸여 발개진 얼굴과 촉촉한 눈빛을 하고 있다는 것만 확인할 뿐....
“ 엄마...이모부랑 한 곡 춰라~~ 이모하고 내가 멋지게 불러줄 테니까...”
“ 아, 아니야....어머~~?”
“ 하하하~ 처형...영광입니다...”
“ 그, 그게...”
무슨 마음이었을까?
알 수 없는 오기에 막내이모를 뺏어오면서 대신 엄마를 이모부의 품에다 밀어 부쳤다.
이모부가 엄마 때문에 아무리 흥분해도 결국엔 내 여자라는 자만심?
아니면 막내이모마저 내 거라는 우월감?
자신의 팔에 감기는 막내이모의 하늘하늘한 허리가 뿌듯함을 주었지만,
반면 주저하는 말과는 달리 이모부의 웃음에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안기는 엄마의 모습이 가슴을 싸하게 했다.
“ 처형...죄송해요....”
“ 아, 아니에요....이해해요....가인이 때문에 그런 걸 아는데...”
“ 아....네.....”
너무나 충격적이었을까?
아들 때문에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포르노에 익숙해졌음에도,
제부가 동생을 범하는 모습, 정확히는 음부를 드나드는 굵은 성기, 이 계속 머리에서 맴돌았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아랫배를 툭툭 건드리는 딱딱한 느낌이 그 장면을 계속 떠올리게 하고 있었다.
제부가 너무 어색하지 않게 적당히 엉덩이를 뺏음에도 간간히 부딪치는 하체는 어쩔 수가 없었다.
이건 제부의 잘못이 아니라 전적으로 이런 곤란한 상황으로 몰고 온 아들의 탓이었다.
아니, 사실은 그것도 비겁한 변명이었다.
그때 계곡에서 이상한 흥분으로 미쳐 날뛴 자신이 문제였다.
다인은 지금도 당황스러워하고 미안해하는 제부의 모습에 야릇한 흥분을 느끼면서,
비록 자신의 하체를 밀어 부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피하지도 않고 있었다.
“ 이모...나 지금 이모 보지를 만지고 싶어...따라 나와....”
“ 미, 민아....!!”
“ 엄마...이모하고 맥주를 좀 더 사올게...노래는 메들리니까 그냥 계속 춤을 추면 돼...”
“ 아니, 그만 마셔도 될 거 같은데...”
“ 에이~~ 무슨? 엄마는 그렇게 땀을 흘리면서? 이모부도 목 마르시죠?”
“ 어? 어....조금...”
“ 갔다 올게...이모 빨리 가자...”
“ 으, 응...”
이건 아주 비겁한 짓거리였다.
뻔히 결과를 아는 게임....
자신과 막내이모가 자리를 비운다고 해서 엄마와 이모부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 리가 없었다.
한껏 있어봐야 딱딱해진 이모부의 하체로 인해 생긴 어색함과 함께 야릇한 기분을 느낄 정도일까?
하지만 자신은?
나가자마자 이모부의 아내를 마구 희롱할 작정이었다.
감히 다른 남자가 범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할 깊숙한 곳까지...
언제부터였을까?
창수 아저씨네에 도착해서 두 사람이 끈적한 몸짓을 하며 방으로 들어가는 걸 본 그때?
아니다.
어쩌면 자신이 막내이모를 욕심 내게 된 그날부터였는지도....
지금도 억지를 부리면서 스스로에게 질투심을 만들고는,
복수를 한다는 명분하에 이모부에 대한 우월감을 맛보려 하고 있었다.
자신이 크게 잘못하고 있다는 걸 의식하면서도 멈출 수가 없었다.
이건 자신들에게 너무나 사심 없이 대해준 이모부에 대한 배반이었다.
그걸 알면서도 이러는 건 이모부가 아니라 엄마에 대한 죄책감을 줄이기 위한 얄팍한 술수였다.
민은 옆에서 같이 노래를 부르는 막내이모의 귀에다 작게 속삭이고는,
거부의 여지를 없애버리기 위해 엄마와 이모부에게 바로 말을 건넸다.
그러자 모두들 조금 당황해 하는 것 같았지만 딱히 강하게 반대를 하기도 어색한 상황에 어정쩡하게 끌려왔다.
“ 너 미쳤어?”
“ ...맞아...미쳤어...이모한테....”
“ 미, 민~ 아흑~~”
안색이 딱딱하게 굳은 막내이모의 손목을 잡고는 복도를 성큼성큼 걸었다.
자신의 예상대로 이런 지하의 노래방에 흔한 비상구가 여기에도 있었다.
통상 화장실 옆의 구석진 곳에 자리한 비상구와 거기를 막다시피 쌓인 맥주박스...
민은 겨우 한 사람이 지나갈 만한 공간을 빠져 나와 문을 열고서 막내이모를 이끌었다.
그리고는 바로 닫힌 문에다 막내이모를 밀어 부쳐 젖가슴을 잡았다.
“ 이모...이모가 날 사랑한다는 걸 믿는데도 도저히 못 참겠어....”
“ 어, 어쩌려고? 아~~”
“ 이모의 이 젖은 보지가...날 미치게 해....확인을 시켜줘....제발....”
“ 아앙~~ 너 왜 이래? 지금 엄마랑 이모부가...아학~~”
“ 사랑해....이모...그냥 확인만...부탁이야....”
“ 아~ 아~”
바늘에 찔려 고정된 표본실 나방의 모습이 아마 이러지 않을까?
문에 기대어 서서 버둥거리던 막내이모는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서 팬티를 끌어내리자 손목을 붙들며 안달을 했다.
하지만 허벅지까지 끌어내릴 때도 그저 손목을 잡은 채로 딸려올 뿐이었다.
그리고는 다시 올라온 민의 손이 가랑이를 파고들자 그날 밤 개울에서처럼 가랑이를 살짝 열어주었다.
손가락을 밀자 세로로 찢어진 조갯살이 흐느적거리면서 벌어지고는 끈적한 육즙을 토해냈다.
그건 마치 조개를 숯불에다 올렸을 때 보글거리는 거품을 내뿜으면서 쩍 벌어지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그 다음에 손끝을 구부려 구멍을 살짝 파고들면서,
손가락의 중간으로 음핵을 누르자 신음과 함께 부르르 떨며 어깨를 잡아오는 막내이모....
이미 막내이모의 저항은 그냥 입으로만 내뱉는 시늉에 가까웠다.
아니, 아래의 입은 끝만 살짝 잠긴 손가락이 너무 안타깝다는 듯이 오물거리면서 빨아들이고 있었다.
“ 미, 민아~ 너? 우리..나중으로 약속을....아흑~~”
“ 알아...하지만....이모가 이모부하고 그러는 걸 보니까...이렇게라도 확인을 하고 싶었어...
미안해...날 욕하고 때려도 좋아....정말 미안해...이모....”
“ 아앙~ 아~ 민~아~~”
“ 사랑해..미안해....”
“ 아아아아~~ 미, 민아~~”
바지를 내리자 막내이모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집에서 입고 있던 편한 반바지 차림이라 한 손을 음부에다 둔 채로도 팬티와 함께 쉽게 내릴 수가 있었다.
이미 요도에서 맑은 물이 길게 늘어지는 터질 듯한 살기둥에 막내이모는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혀로 핥고 있었다.
그리고서 민이 구멍에서 손가락을 빼고 성기를 손으로 쥘 때까지도 여전히 멍하니 보기만 했다.
마치 최면에라도 걸린 듯한 그런 상태는 귀두로 음부를 문지를 때도 마찬가지였다.
축축하고 뜨거운, 그리고 매끄럽고도 부드러운 점막을 스치는 감촉에 숨이 막혀왔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차분했던 자신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지만 민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왠지 꼭 이렇게 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에 쫓기고 있었다.
물론 그런 상황을 스스로 만든 것임을 너무나 잘 알았지만.....
막내이모의 벌어진 가랑이 아래로 살짝 무릎을 구부리고는
구멍에다 귀두가 걸린 걸 확인하자 일어서면서 하체를 밀었다.
그리고는 꼭 껴안으면서 귓가에다 미안하다고 속삭였다.
막내이모는 모르고 있는 두 번째의 내습이었지만 그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술에 취해 인형처럼 늘어졌던 것과는 달리 이렇게 생생하게 깨어있는,
더군다나 너무나 위험하고 급작스러운 상황에서의 침입에,
막내이모의 질은 화들짝 놀라 조여오는 정도를 넘어 마치 돌처럼 딱딱하게 굳었다.
“ 이모....이모 보지에...내 게 들어갔어....
내 자지가....이모의 조카, 민이의 자지가....이모 보지 속에 있어...사랑해...”
“ 아~ 민이...자지.....커....아플 만큼...꽉 차.....”
막내이모도 민의 목을 꼭 안아오면서 넋이 나간 것처럼 중얼거렸다.
그리고 부들부들 떨리는 몸과 함께 성기를 자를 듯이 물고 늘어지는 강한 조임....
민은 그런 질을 강하게 그리고 또한 부드럽게 어루만져 지극한 쾌락의 길로 동참시키고만 싶었다.
하지만....지금만 해도 자신이 왜 이렇게까지 했을까 의아할 정도로 지나친 행동이었다.
“ 아흐흑~~ “
“ 이모....고마워..내 생떼를 받아줘서...
지금은 일단 돌아가자...그리고 새벽에..그러니까....4시...그래 4시로 약속을 해...
그때면...이모부도 엄마도 분명히 잘 테니까....거실로 살짝 나와....알았지?
따귀를 때려도 좋고...욕을 해도 돼..아니...꼭 그렇게 해야 해...
내가 내 마음대로 하지 않겠다고 이모하고 한 약속을 안 지킨 거니까....”
“ 미, 민아...”
“ 미안..정말 미안해...쪽~~”
허리를 당겨 성기를 빼냈다.
찔걱하면서 음탕한 물소리가 났다.
막내이모의 신음과 함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젖은 꽃잎이 서서히 닫히는 모습...
솔직히 너무나 아쉬웠다.
그러나 민은 마음을 다잡고서 막내이모의 팬티를 올려주었다.
그리고는 입술에다 짧게 입맞춤을 하고서 다시 손을 잡고 비상구를 빠져 나와 카운터로 갔다.
“ 그만 할까요?...”
“ 네..그래요...”
다인은 가뜩이나 야릇한 자신의 기분에 조금은 당혹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갑자기 둘만 남게 되자 당황했다.
그리고 그건 제부도 마찬가지였는지 계속 이어지는 음악에도 어정쩡하게 멈추고 말았다.
“ 악~!!”
“ 헉~ 조심해요...처형...괜찮아요?”
“ 네? 네..고마워요....”
그리고 자리로 돌아오는 순간 미처 바닥에 깔린 마이크 줄을 못보고는 걸려 비틀거리고 말았다.
그러자 재빠르게 허리를 안으면서 잡아준 제부....
그렇지만 몸이 많이 기운 탓에 두 사람은 같이 소파로 넘어졌다.
그래도 바닥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두 사람의 몸이 나란히 포개져 어색함을 벗어나려 했던 처음의 의도가 오히려 무색해져 버린 것이다.
더군다나 서로가 의식을 하면서도 외면하려 애를 썼던 제부의 발기한 성기가 가랑이 사이를 묵직하게 누르고 있었다.
아니, 누르는 정도가 아니라 일부러 그렇게 하기도 힘들만큼 귀두가 꽃잎 사이에 정확하게 박혀,
그 둥그스름하면서도 딱딱한 모양과 크기마저도 눈앞에다 그린 듯이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 순간 계곡에서 보았던, 동생의 질을 무자비하게 파고들던 그 광경이 저절로 떠오른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음부가 움찔하고는 구멍에서 습기가 밀려나온 것도 반사적이었다.
다인은 자신의 그런 반응을 제부가 눈치채지 못했기를 간절히 빌 뿐이었다.
“ 하..하...민이 이 녀석...도대체 얼마나 사오려고? 가만 보니까...아주 술꾼이던데요?”
“ 아? 네....그게 조금은 걱정이에요...”
자신의 위에서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며 잠깐 머물렀던 제부가
화들짝 놀라 떨어지더니 맞은편에 앉고서는 그런 민망함을 감추려고 화제를 돌렸다.
그러자 다인은 축축해져 버린 탓에 가랑이에 끼듯이 달라붙은 팬티를 조금은 불쾌하게 느끼면서 건성으로 대답을 했다.
“ 하하하...걱정하지 마세요...그 녀석만큼 자기 일을 알아서 하는 사람은 드물어요...제가 존경스러울 지경이라니까요?”
“ 호호~~ 그래도 아직은 어린애인데요..뭐...”
다인은 자신의 마음 속과는 전혀 반대로 이야기를 했다.
어떻게 아들이 애일 수가 있을까?
그렇게 사랑스럽고 완벽한 연인이며 자신을 지배하는 강력한 수컷이자 든든한 보호자인데....
왠지 자신만이 그 실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달콤한 만족감을 느꼈다.
“ 처형....이제는....괜찮아요?”
“ 뭐..가요?”
“ ...형님이요....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괜히 상처를 떠올리게 하는 건 아닌지 조금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요즘 처형을 보면...민이 덕분에 기운을 완전히 찾은 것 같아서....”
“ 네..맞아요...민이 덕분이죠....걔가 그러더라고요....아빠 이야기를 일부러 피하지 말자고요...
오히려 우리가 자주 이야기를 해주고 기억해야 영원히 세 가족이 함께 하는 거라고....”
“ 허~~ 역시....대단한...아들을 두셨어요....”
“ 어머? 제가 아들자랑을 한 게 돼버렸네요? 미안해요...”
“ 하하하..무슨 말씀을요? 민이 같으면 자랑할만하죠....”
다인은 자식이 없는 동생부부를 생각하고는 미안해졌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고 아래가 젖어오는 건.....?
비록 제부 때문에 이상한 흥분을 느꼈지만 지금 절실하게 그리운 건 아들의 품이었다.
그리고 그 딱딱하고 뜨거운 성기를 당장에라도 넣고만 싶었다.
“ 제가 이런 얘기를 한다고 서운해하지는 마세요....”
“ 네? 무슨 얘기요?”
“ 처형은 아직 젊어요...그리고 한 남자로서 볼 때 너무나 아름답고 매력적인 분이고요...”
“ 어머? 아이~~ 낯 부끄럽게 무슨 과한 칭찬이에요?”
다인은 왠지 제부의 그런 말이 싫지가 않았다.
잠시였지만 남자를 느끼게 했던 대상이라 더 그런지도 몰랐다.
“ 저...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절대 오해는 마시고요...”
“ 아이~ 참...제가 제부를 오해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저희를 위해 늘 진심으로 애를 써주는 걸 아는데...”
“ 하하...그렇게 말씀을 해주시면 제가 조금 민망한데...
하여간에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언제라도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망설이지 말라는 겁니다...”
“ 제, 제부?”
다인은 뜻밖의 말에 조금 당황했다.
“ 하하하...그렇게 긴장을 마시고요...제가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은 이거에요...
혹시나 그런 상대가 생겼을 때...민이 문제로 스스로를 포기하지 말라는 겁니다...
물론 그 상대가 민이까지 아무런 거리낌없이 받아준다면야 제일 좋겠지만...그게 사실 쉽지는 않죠...
그래서 만약에 그런 경우가 생기더라도...민이는 저희 부부가 책임질 테니 아무 걱정 마시라..이겁니다...
솔직히 민이 녀석을 보면 욕심이 많이 나거든요? 저런 녀석만 있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싶은...”
“ 제부....”
“ 아이쿠~~ 그러고 보니까 처형을 위하는 척하면서 속셈을 드러내버렸네?
하하하~~ 죄송합니다..그래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두 분이 너무 잘난 아들을 낳은 죕니다...”
“ ...고마워요...제부...정말....”
다인은 가슴이 찡해졌다.
아마 지금 아들을 제외하고는 자신이 가장 믿을 수 있고 듬직하게 느껴지는 게 바로 이 사람이었다.
어쩌면 동생보다도 더....
“ 짠~~ 많이 기다리셨죠?”
“ 어라~~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 네....아무래도 엄마는 맥주보다는 이게 나을 것 같아서요.....”
“ 오~~ 그래...잘 했다..안 그래도 많이 더웠는데....나도 그게 더 당기는 걸?”
민은 일부러 막내이모에게 카운터에서 맥주를 주문하게 하고는
자신은 뛰어서 편의점으로 가 차가운 음료수를 큰 걸로 샀다.
시간을 지체한 걸 때우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방으로 돌아왔을 때 얌전하게 떨어져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안도감과 함께 실망감 비슷한 걸 느낀 건 왜일까?
물론 어떤 충격적인 장면을 기대한 건 절대 아니었다.
만약 그랬다면 아마 자신은 미쳐버릴지도 몰랐다.
이제는 아버지가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절대로 엄마를 양보하지 못할 자신이었다.
단지 약간은 야릇한 분위기를 기대한 건 순전히 이기심이었다.
엄마에게는 미안함을 희석시키고, 뻔히 한계가 보이는 엄마에 대한 이모부의 관심을 관망하며,
조금 전에 몰래 막내이모를 가지고 왔다는 자기만족감을 더욱더 크게 하기 위한....
민은 자신의 감정이 언젠가부터 조금씩 왜곡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 미, 민아?”
“ 쉿~~!! 엄마...조용히 해...”
“ 어쩌려고?”
“ 나..그냥은 못 자겠어....그러니까 이모하고 이모부가 자는지부터 확인해야지...
아니..어쩌면 그때처럼 한참 하고 있을지도 몰라...그러면 더 안심이고...”
“ 그, 그러면...너 혼자 가보면 되잖아?”
“ 엄마...솔직히 말해봐...두 사람이 하는 거..듣고 싶지 않아? 그때도 엄청나게 흥분했잖아?”
“ 그, 그건...”
“ 쉬....이젠 정말로 말을 하면 안돼...빨리 와...”
다인은 어쩔 줄을 몰라 하면서도 아들의 손에 잡혀 어두운 거실을 살금살금 걷고 있었다.
사실 아들 못지 않게 자신도 안기고 싶었다.
이미 노래방에서부터 터질 듯이 달라 올랐던 자신의 몸이었다.
더군다나 방으로 들어와서는 계속된 아들의 애무에 녹신녹신해져 몸살이 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밤이 깊어 새벽을 향함에도 완전히 안심을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다.
그때 아들이 자신을 끌고 안방을 향한 것이었다.
자신의 내심을 짐작해내는 아들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옛날에 항복을 했었다.
때문에 너무나 정곡을 찔러오는 말에 별다른 변명도 못하고서 두근거리며 따라갔다.
“ 아~아~ 여보~~”
아들의 말대로였다.
방문에다 귀를 갖다 대자 희미하게 동생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그때의 광경이 또다시 떠올랐다.
팬티를 입지 않은 치마 속에서 애액이 조금씩 고여 꼭 붙인 허벅지 사이를 물들이고 있었다.
“ 엄마....지금 보지가 잔뜩 젖었지?”
“ 으, 응....”
귓가에다 입을 바짝 붙이고 소곤거리는 아들...
그 뜨거운 입김이 귀를 간질이면서 꽃잎을 부르르 떨리게 했다.
“ 빨리 방으로 가자....”
“ 그래...빨리 가...”
민은 엄마를 끌고 온 두 가지의 목적이 있었다.
흥분을 높이기 위한 것...그리고 엄마를 안심시켜서 확실하게 관계를 가진 다음에 푹 재우는 것....
그래야만 새벽에 막내이모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 테니까....
“ 아흑~~ 그, 그만 빨고...빨리 넣어줘....민이 자지...어서~~”
“ 후후후~ 알았어...엄마...”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엄마가 방문을 잠그고는 먼저 알몸이 되어서 가랑이를 넓게 벌리고 누웠다.
그리고는 대뜸 보지를 먹으라고 외쳤다.
굉장히 흥분이 되어야 노골적인 말을 스스로 뱉는 엄마였기에 지금의 상태를 쉽게 알 수가 있었다.
더군다나 음부에다 얼굴을 가져가자 약간 지린 냄새가 났다.
역시 터지기 직전까지 달아올라있다는 또 다른 증거였다.
몇 번 혀를 놀리기도 전에 엄마는 민을 끌어올려 성기를 붙잡고 꽃잎에다 비비며 애원을 했다.
너무나 엄마다우면서 자신을 매혹시키는 이 모습....
언제나 마지막 순간만큼은 자신에게 넣어주기를 부탁하는 다소곳한 엄마....
“ 아흐흑~~ 아앙~~ 좋아~~ 사랑해~~”
“ 엄마가 최고야....이모부가 지금 박고 있는 이모 보지가 얼마나 좋은 지는 몰라도...엄마하고는 비교가 안될 거야...
아니...세상에서 이렇게나 뜨겁고 짜릿한 보지는 없을 거야...장담해...내 자지에 쩍쩍 달라붙어....”
“ 아앙~ 나도 민이 자지가 제일이야...네 아빠보다도 더 좋아....미안해도 어쩔 수 없어..사실이니까...
그리고 내 보지는 민이 꺼야...민이 자지만 넣을 거야....아아아~~ 사랑하는 내 아들~~”
언젠가부터 아버지를 언급하면서 더 뜨거워지는 두 사람....
거기에다 오늘은 막내이모와 이모부까지 대화에 떠오르면서 흥분은 더욱 커졌다.
“ 엄마...내일 이모가 가고 나면...우리 종일 하자...엄마 보지에서 불이 날 정도로...”
“ 아흑~~ 생각만 해도 쌀 거 같아....”
찌걱 찌걱~~
엄마와 서로 마주 안고서 맷돌을 돌리듯이 허리를 흔들자 성기가 결합된 부위에서 질척한 소리가 울렸다.
그리고는 엄마의 항문에다 손가락을 찔러 넣으면서 뒤로 드러눕자
엄마는 갓난아기처럼 착 달라붙어서는 엉덩이만 달싹이며 능숙하게 절구질을 시작했다.
“ 이모....”
“ 미, 민아....나 무서워....”
“ 무섭기는? 그냥 이렇게 이야기만 하는데...”
“ 그, 그래도...”
“ 이모부는 자?”
“ 으, 응...”
삼십 여분을 기다려도 나오지를 않는 막내이모에
민은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살며시 열리는 안방 문에 침을 삼켰다.
그리고는 손목을 잡고 베란다로 끌자 떨리는 막내이모의 몸....
살며시 어깨를 안아주자 거실 쪽을 돌아보면서도 조용히 기대왔다.
“ 좋았어?”
“ 뭐, 뭐가?”
“ 아까 주방에 물을 먹으러 가다 보니까 방에서 소리가 들리던데?”
“ 그, 그건...너 때문에 이모부를 재우려고 일부러 그런 거야....”
“ 후후후~ 그랬구나...고마워...이모...쪽~~”
“ ...화가 난 건...아니니?”
“ 내가 왜 화를 내? 이모가 나하고 약속을 지키려고 애를 쓴 건데...고맙지...”
“ 으, 응...”
후후~~ 사람의 생각은 비슷한 걸까?
막내이모도 자신과 같은 방법을 떠올렸었다니...
약간의 질투가 나긴 했지만 고마움이 더욱 컸다.
그리고 사랑스러움의 감정도 새록새록 피어났다.
“ 이모...우리 잠깐 나갈까?”
“ 어, 어딜? 들키면 어쩌려고?”
“ 에이~ 참...이모도?
들키면 물 마시러 나왔다가 나랑 마주쳐서 출출한 김에 삼각김밥을 사먹으러 나갔었다고 하면 되지?”
“ 그러면...어디로 가려고?”
“ 이모....방에 가서...이모부한테 차 키를 가져와....”
“ 차에 가려고? 스페어 키는 나한테도 있어...”
“ 그래? 그러면 빨리 가져와...지갑도 챙기고...그래야 나중에라도 할 말이 있지...”
아무리 생각해도 지하주차장에다 세워둔 차 안이 제일 안전하고 편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