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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역행(逆行) SE2 (7)

 

2-7)


 


“ 하하하~~”


“ 호호호~~”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적신 끈적하고 뜨거웠던 하오의 정사가 남긴 흔적은,


엄마의 질 속 깊숙이 숨어버린 진한 정액처럼(어쩌면 막내이모도 마찬가지겠지만...),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어둠 속에서 시치미를 떼고 있는,


즐겁게 웃고 떠드는 세 쌍의 모습에 묻혀져 꿈만 같이 여겨졌다.


 


넓은 마당에서 향긋한 모깃불의 냄새를 맡으며 시원한 밤공기와 함께 마시는 술은 정말 별미였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본 캄캄한 밤하늘에서 눈으로 쏟아지는 것 같은 별들을 봤을 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을 이렇게나 한꺼번에 많이 본 기억이 한번도 없었다.


거기다가 졸졸 흐르는 개울물, 경쾌하게 들리는 개구리 울음, 샤랑대는 풀벌레 소리


그리고 바람에 스치는 풀잎의 작은 속삭임까지...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가슴 속이 시원해지면서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것만 같았다.


그런 때문인지 엄마나 막내이모야 익히 알고 있었다지만,


이모부나 친구부부도 민의 음주에 대해 전혀 놀란다거나 거리끼는 낌새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잔을 부딪치며 비면 채워주기까지 했다.


 


대자연 속에서는 누구나 빛이 나고 아름다워 보이는 걸까?


이 자리에 앉은 사람들 모두가 미남미녀로만 느껴졌다.


불빛에 얼굴이 붉게 비치는 엄마와 막내이모는 물론 낮에 봤을 때는 검게 타,


그냥 건강하고 평범한 촌부로만 보였던 아줌마까지 묘한 매력을 발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자신에게 술을 따라줄 때는 야릇한 설렘까지 생겼었다.


 


“ 야~~ 정말 잘 먹었다...창수하고 제수 씨를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좋습니다....


  창수야....너희는 많이 피곤할 텐데 오늘은 이만 하자...그렇게 하죠? 처형?”


“ 어머? 너무 즐겁다 보니까 힘드실 두 분을 미처 생각 못했네요...그렇게 해요...”


“ 어이쿠~~ 아닙니다..누님...괜히 저희 때문에 판을 깨지 말고 천천히 노세요...


  죄송합니다...저희는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해서 먼저 일어서야 할 것 같네요...”


“ 아니야...우리도 배가 불러서 더 먹지도 못해...그냥 방에 가서 이야기나 좀 하다 잘 거야...”


“ 으, 응...그러던지...그건 네가 알아서 해라....”


 


겨우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벌써 자리를 정리하는 분위기였다.


넉살 좋게도 대뜸 처음부터 엄마에게 누님이라고 부른 창수 아저씨가 많이 미안해했다.


하지만 곧 모두가 일어나서 함께 치우기 시작했다.


엄마와 막내이모는 아줌마를 도와서 주방으로 들어가고 남자들은 마당에서 뒷정리를 했다.


 


 


“ 자~~ 우리끼리 가볍게 맥주로 입가심은 해야지?”


“ 네~~”


 


아무래도 피곤한 두 사람이 자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 네 명은 사랑방으로 다시 모였다.


설거지를 끝낸 엄마와 막내이모가 과일과 삶은 감자 그리고 찐 옥수수를 가지고 들어왔다.


방안이 조금 좁게 느껴질 정도인데도 이모부의 장담처럼 덥기는커녕 서늘한 느낌까지 들었다.


 


“ 굉장히 일찍 주무시네요?”


“ 응~ 그건 민이 네가 도시에서만 자라서 잘 몰라 그런데...촌은 원래 다 그래....”


“ 원래요?”


“ 그래...너 아까 밖에서 둘러보니 어떻든? 아주 캄캄하지?”


“ 네..맞아요...저 멀리에 불빛 하나만 보이고....”


“ 맞아...이 골짜기에 원체 인가가 적기도 하지만 농사일이란 게 워낙 힘이 들어서 안 그러면 못 버텨...


  더군다나 이런 한여름에는 일도 많은데다가 뜨거워지기 전에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거든?


  그래서 일이 한가한 겨울철 빼고는 보통 9시만 되면 온 동네에 불이 꺼지고 조용해지지...


  어쩌면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서 견디지 못하는지도 모르지...워낙 정체된 곳이니까...”


“ 아~~~ 그렇겠네요..창수 아저씨한테 괜히 죄송한데요? 한참 바쁜데 이렇게 놀러 오기나 하고...”


“ 하하하~~ 아니야...그냥 그런 마음만 잊지 않으면 돼....”


“ 네....”


 


민은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뒤늦게 깨닫자 왠지 어색해졌다.


 


“ 하하하~~ 그래서 그런 말이 있어...옛날부터 농촌에서는 가을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많다고....


  촌사람들은 일찍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눕는 습관이 되어있다 보니까...


  겨울철에 막상 불은 껐는데 몸이 편해서 잠은 안 오고 그렇다고 딱히 할 일은....크크크~~”


“ 어머~? 이이는? 애를 데리고 못하는 이야기가 없어?”


“ 어~ 그런가? 내가 좀 심했나? 죄송해요~ 처형.....”


“ 아, 아니에요....”


“ 쿠쿡~~ 에이~~ 저도 알 건 다 안다고요~~”


“ 하하하~~ 하기야...아까 술 먹는 걸 보니까 민이도 이젠 어른인 것 같더라....”


 


민의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한 걸 느낀 이모부가 술기운인지,


평상시의 점잖던 이미지와는 달리 어린 조카를 데리고 하기에는 조금 진한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당황해서 얼굴을 붉히는 엄마와 막내이모....


그리고 민의 대답에 두 여자가 동시에 움찔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 건?


하기야 엄마나 막내이모에겐 알 건 다 안다는 민의 말이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들렸으리라...


 


‘ 후후~~ 엄마는 아마 보지가 움찔했을 거야...물도 조금 흘리고....흐음~~ 그러면 이모는?’


 


자신도 모르게 맞은 편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막내이모의 도독한 둔덕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런 시선을 느낀 건지 막내이모가 이모부의 눈치를 살피면서,


표가 안 나게 슬며시 다리를 풀어 옆으로 가지런히 포개는 게 보였다.


그리고 책망을 하는 듯이 몰래 흘겨오는 눈길....


민은 그 순간 왠지 짜르르한 느낌과 함께 아랫도리가 뜨거워지는 걸 알고서


자신도 양 무릎을 세워 가랑이를 가릴 수 밖에 없었다.


 


“ 아후~~ 운전을 한데다가 술까지 마셨더니 졸려서 안 되겠다...


  보니까 처형도 눈꺼풀이 슬슬 내려오는 것 같고....


  하하하~~ 역시 제일 젊은 두 사람이 생생하네?


  어떡할래? 당신은 민이하고 좀 더 앉았다가 올 거야?


  난 지금 가서 눕기만 하면 바로 골아 떨어질 것 같은데....”


“ 아니...나도 그만 마실래...언니도 누워야지...우리는 갈게...아침에 봐....”


“ 으, 응....그래...제부도 잘 자요...오늘 고생하셨어요...”


“ 이모부, 이모...안녕히 주무세요...”


“ 그래...너도 잘자고...처형..아침에 봐요...”


 


뭔가 허전하고 아쉬웠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민은 방을 나가는 막내이모의 유혹적인 뒷모습을 보면서 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 하암~~ 민아....미안해~~ 하암~~ 나 지금 너무 졸려서...도저히 안되겠어...좀 자고...새벽에 깨면.. 응?”


 


불을 끈 옆자리로 파고들어 젖가슴에 손을 얹자 엄마가 연신 하품을 하면서 미안해했다.


 


“ 아니야...편하게 자...피곤할 텐데....사랑해...”


“ 흐응~ 나도...”


 


귓가에다 속삭이고는 키스를 하자 부드럽게 안겨왔다.


그리고는 미안하다는 듯이 민의 성기를 잠시 만져주고는 입술을 떼어냈다.


 


“ 휴~ 하기야 피곤하기도 했겠지.....”


 


꼭 운전을 하지 않아도 장시간 동안 차를 탄다는 자체가 체력을 요하는 일이었다.


하물며 도착하자마자 그렇게 뜨거운 열정을 태우고는 술까지 마셨으니...


아마 이모부도 비슷한 이유로 많이 졸려 했을 게 분명했다.


벌써 새근거리고 숨결을 토해내는 엄마의 모습이 조금씩 어둠에 익숙해지자 희미하게 보였다.


 


 


“ 햐~~ 도저히 안 되겠네?”


 


민은 잠을 청해보려 했지만 분명히 몸이 피곤한데도 정신은 점점 맑아지기만 했다.


그리고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떠오르면서 품에 안긴 엄마의 보드라운 몸이 의식되었다.


그렇다고 한참 깊이 잠든 엄마를 집적거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다지 즐기지는 않지만 가끔씩 피우고는 하는 담배를 찾아서 들고 나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챙겼던 게 이렇게 바로 필요할 줄이야....


 


“ 후우~~ 참 좋기는 좋네?”


 


막상 밖으로 나오자 마땅히 필만한 곳이 없었다.


근처에 인가가 없어서 들어오는 길 입구의 전봇대에 달린 가로등만이 있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멀리서도 담뱃불이 한눈에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들킨다면 당연히 이 집안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 중에 하나일거고...


 


할 수 없이 어둠을 더듬어서 개울가로 내려왔다.


그런데 막상 앉고 보니 너무나 선택을 잘한 것만 같았다.


달빛이 하얗게 부서지는 물결을 보면서 자갈밭에 등을 대고 누웠다.


서늘한 감촉이 등을 파고들면서 아까 감탄을 했던 별들이 다시 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깊게 빨아들였던 연기를 길게 내뱉자 허공으로 흩어지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면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자장가처럼 귓전을 간질여 졸음이 스르르 밀려왔다.


 


자그락~


후다닥~~


 


“ 누, 누구..세요?”


“ 헉~~!! 민...이..니?”


“ 이모?”


“ 휴~~ 민이구나.....”


 


슬슬 감기는 눈에 담배를 끄고 방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손끝 하나도 꼼짝하기 싫은 나른함에 망설이고 있을 때 갑자기 자갈이 밟히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민이 급하게 담배를 비벼 끄고는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봤을까?


꽤나 난감한 상황이었다.


두근거리는 심장소리가 귓전을 마구 울리는 걸 느끼면서 긴장 속에 기다리다가 막내이모의 목소리에 맥이 풀렸다.


 


“ 어쩐 일이야? 안자고?”


“ 으, 응....그냥 잠이 안 와서...”


“ 이모부는?”


“ 응...잠들었어...좀 전에....”


 


막내이모가 옆에 와서 앉았다.


그러자 아침에 느꼈던 향수냄새가 아니라 왠지 가슴을 들뜨게 하는 체향이 맡아졌다.


그 순간 무심결에 막내이모의 어깨를 감쌀뻔한 자신의 손을 지그시 눌렀다.


 


“ 너는 왜 안자고 이러고 있었어?”


“ 후후후~ 나도 같은 이유지 뭐....공기도 맑고 너무 좋아서 그런지....”


 


그리고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어둠과 고요함 그리고 나란히 앉은 둘만의 공간.....


민은 입안이 갈증으로 바싹 타오는 걸 느꼈다.


뭔가 기회가 주어진 것 같긴 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당장에 떠오르는 게 없었다.


엄마 앞에서는 쌩쌩 잘만 돌아가는 머리가 막내이모와 부딪치면 왜 자꾸 버벅거리는 걸까?


 


“ 민이...너....”


“ 으, 응? 왜?”


 


흠칫~~


자신의 속내가 들킨 것 같은 기분에 찔끔했다.


 


“ ..담배...피니?”


“ 이, 이모...? 그, 그게....”


“ 걱정하지마...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는 않을 테니까...”


“ 하...하....봤어?”


“ 호호호~ 당연하지....이렇게 캄캄한데 그게 안보여? 그리고 지금 너한테 냄새가 확 나...”


“ ...에고...그렇구나....걱정하지마...아주 가끔 피는 거니까....”


“ ..그래....내가 피지 말란다고 될 일도 아니고....뭐...말로 그러고 숨어서 피면 어떻게 알겠어?


  네가 알아서 해...다만 건강에 안 좋은 거니까 되도록이면 끊었으면 좋겠어....


  후후~~ 그리고 앞으로 너를 위해서도 그게 좋을 거야...여자들...담배냄새는 정말 싫어하니까...”


 


그때 번개같이 스쳐가는 생각....


어떻게 대화를 풀어갈까 고민이었는데 막내이모가 먼저 실마리를 주었다.


 


“ 이모도 싫어해?”


“ 당연하지...그 냄새가 좋을 리 있겠어?”


“ 후후후~~ 특히 키스할 때...말이지?”


“ 미, 민아?”


 


순간 막내이모의 목소리가 당황으로 흔들렸다.


 


“ 흡~~ 웅~ 웅~”


 


팔에 닿은 막내이모의 어깨가 파르르 떨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기습적으로 키스를 했다.


어깨를 한 팔로 꼭 껴안고서 다른 손으로 턱을 잡아 찍어 누르듯이 덮치자,


막내이모의 입술이 열리지를 않고 대신에 민의 등을 주먹으로 두들겨왔다.


 


“ 냄새가 많이 나? 어디 그때하고 비교해서 어떻게 다른 느낌인지 말해줘...이모....”


“ 미, 민~ 아흡~~”


 


입술을 떼어낸 뒤에 빠르게 속삭이고는 다시 키스를 했다.


조금 전의 강압적인 것과는 달리 가능한 한 부드럽게 달래듯이 입술을 빨았다.


노래방에서의 일을 상기시킨 게 주효했던지 이번에는 거센 저항이 없었다.


그리고 혀가 입술을 더듬다가 벌리고 들어가 이빨과 잇몸을 훑자 막내이모의 입이 천천히 열렸다.


 


혀끝으로 막내이모의 혀를 건드리자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혀의 위와 아래를 계속 오가며 당기듯이 긁어대자 조금씩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어느 사이에 자신의 입술 사이까지 넘어온 막내이모의 혀를 빨아들이자,


말랑말랑한 살덩이가 갑자기 쑥~ 하고 들어오더니 민의 혀에 칭칭 감겼다.


그리고는 늘어져 있던 막내이모의 팔이 목을 강하게 안아오면서 비음이 흘러나왔다.


 


부르르 하고 떨리는 막내이모의 따스한 몸과 뭉클한 젖가슴이 품에서 꿈틀거렸다.


그리고서는 좌우로 얼굴이 돌아가며 마구 비비고 빨아들이는 막내이모의 입술....


그날 노래방에서처럼 두 사람은 서로의 타액을 꿀꺽거리고 넘기면서 강렬한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 뜨거워...이모의 몸이....불덩이 같아....’


 


민은 자신도 모르게 막내이모의 어깨를 안은 채로 바닥에 누이고 있었다.


막내이모는 느끼지 못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자신에게 맡겨버린 걸까?


자그락거리고서는 팔꿈치에 닿는 딱딱한 자갈의 감촉이 서늘하게 전해졌다.


 


이제는 자갈밭에다 완전히 등을 대고 누운 막내이모는,


여전히 민의 목을 안고서 매달려 아플 정도로 혀를 강하게 빨아들였다.


비스듬히 기대어 누운 민의 무릎이 막내이모의 가랑이 사이를 엉겁결에 눌렀다.


그러자 그 도톰하면서도 딱딱한 둔덕의 따스한 체온이 전해지며 성기가 터질 것처럼 아파왔다.


 


민으로서도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머리 속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몸은 이미 종점을 향해서 마구 달려가고 있었다.


막내이모의 허리에 놓여있던 손을 올려 젖가슴을 향했다.


그리고는 그 부드럽고도 탐스러운 융기에다 올려놓았다.


언젠가 막내이모의 침실에서 맛보았던 그 따스하고 말랑거리는 감촉이 다시 느껴졌다.


 


“ 아~~ 자, 잠깐만~~”


“ 이, 이모...”


 


그리고 그 순간 지금까지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전혀 제지를 않던 막내이모가


짧은 비명과 함께 입술을 떼어내면서 민의 손을 잡았다.


차라리 강한 반항이라면 반발심에라도 그냥 밀어 부치련만,


너무나 부드럽게만 느껴지는 목소리와 손길에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달빛만으로도 열기가 느껴지는 촉촉한 눈동자와 타액으로 젖은 입술이 선명하게 보였다.


닿을 듯 말 듯한 두 사람의 입술....


뜨거운 숨결이 맞부딪치고 손에는 한 없는 부드러움이,


무릎에는 잘게 떨리는 음부가 자신을 빨아들이는 것 같은 유혹을 던지고 있었다.


 


“ ...등이 아파...”


“ 아~!! 미, 미안해...이모....”


“ 호호호~~ 아니야...너 여전히 애기처럼 가슴 만지는 걸 좋아하는구나? 엄마 거보다 더 좋아? 킥~~”


 


자갈이 배겨서 아팠던가 보았다.


그제서야 자신이 이 딱딱한 자갈밭 위에다 막내이모를 짓누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다닥 떨어졌다.


그러자 조용히 몸을 일으킨 막내이모가 민의 무안함을 달래주려는 듯 말머리를 돌렸다.


 


“ ..저...이모....”


“ 민아~~”


“ 으, 응....”


“ 너 잠깐만 고개를 돌리고 있어....”


“ 응? 왜?”


“ 치~~ 숙녀가 부탁을 하면 그냥 모른척하고 따르면 되지...꼬치꼬치 캐묻기는?


  빨랑 고개 안 돌려? 그리고 귀도 막아....너~~ 만약에 훔쳐보면 죽~~어~~?”


“ 아, 알았어...이모...”


 


채 말을 꺼내기도 전에 벌떡 일어서서 저리로 가는 막내이모에 민은 그제서야 뭔가를 깨닫고 고개를 돌렸다.


아마 자신의 무릎이 방광을 자극했던 모양이었다.


물론 저녁에 마신 술도 한몫을 했을 터이다.


 


쪼르르~~ 쏴아~~


어두운 자갈밭이라 걷기가 힘들어서일까?


아니면 너무 급했던 탓일까?


몇 걸음을 가지도 않은 것 같은데 곧 요란한 물줄기 소리가 들려왔다.


 


왠지 재미있으면서도 너무나 야릇한,


그래서 조금 전 막내이모의 가랑이를 무릎으로 비빌 때보다 더한 흥분이 밀려왔다.


민은 고개를 돌리고 싶은 걸 억지로 참으면서 그 아름다운 심포니를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막내이모도 조금 전의 말은 그냥 엄포였던지 귀를 막지 않은 걸 가지고 트집을 잡지는 않았다.


 


“ 악~~!!”


“ 이, 이모? 왜 그래?”


“ 꺅~~ 어, 어딜 봐? 빨리 고개 안 돌려?”


“ 그, 그래....알았어...그런데 무슨 일이야?”


“ 아, 아니야...그냥 모기가 물어서 따끔했던 것뿐이야...”


“ 으, 응....”


 


막내이모의 낮은 비명소리에 돌아보았다.


그러자 자갈밭 위에 쭈그리고 앉아서 치마를 걷어 올린 채로 달덩이 같은 새하얀 엉덩이를 깐 게 보였다.


그리고 바로 날라오는 뾰족한 음성...


민은 잽싸게 고개를 원위치 하면서,


이런 멋진 광경을 선사한 모기에게 자신의 피를 기꺼이 헌납하겠다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 후후후~ 이젠 시원해?”


“ 치~~ 까불기는? 나 좀 씻게 자리를 비켜줄래? 사실은 잠도 안 왔지만 씻으러 나온 거였어...”


“ 응? 왜 주방을 놔두고....”


“ 아이~ 참...거기는 안방 바로 옆에 붙어 있잖아? 한참 자는데 시끄럽게 할 수는 없지...”


“ 아...알았어..그러면....난 먼저 들어갈까?”


“ 아, 아니야....올 사람이 없다지만 그래도 조금은 그래...어두워서 무섭기도 하고....”


“ 그러면 어떡해?”


“ 넌...저기 길 위에서 기다려...알았지? 훔쳐볼 생각은 절대 말고...


  뭐...그래 봐야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겠지만....요 꼬마색골 녀석....흥~~”


“ 나~ 참...알았어...”


 


역시나 만만찮은 막내이모였다.


조금 전까지의 뭔가 일이 터질 것 같던 순간을 아주 능숙하게 피해버렸다.


적당한 농담과 상황으로 분위기를 확 바꿔버린 것이다.


이미 깨져버린 흐름을 억지로 되돌리려고 한다면 앞의 일까지 굉장히 어색해질게 분명했다.


결국 마지막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물러설 때는 깨끗하게 포기를 할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다.


그래야 또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가 있으니....


 


“ 어? 씻으러 왔다더니....”


 


훔쳐보지 말란다고 그 말을 따를 바보는 아니었다.


아까 엉덩이만 보고도 가슴이 터질 것처럼 두근거렸는데.....


어쩌면 막내이모도 이 정도는 감수할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


민은 이제 두 사람 사이에 어느 정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졌다는 판단에,


별로 몸을 숨기지도 않고 당당하게 아니, 뻔뻔하게 길 위에 서서 개울 쪽을 내려다보았다.


 


그런데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옷을 벗는 게 아니라 치마를 걷은 채로 개울로 들어가더니,


발목 정도까지만 차는 곳에서 조금 전 오줌을 눌 때처럼 엉덩이를 까고서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손을 밑으로 넣어서 찰랑거리며 가랑이를 씻어내고 있었다.


 


오줌을 눠서 씻는 건가?


하지만...분명히 씻으러 나왔다고 하지 않았던가?


게다가 한참을 씻으면서 마치 자위를 하는 것처럼 손을 깊숙이 넣기도 했다.


 


이, 이건?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제야 이해가 갔다.


주방이야 아까 말한 이유라지만 그냥 씻는 정도라면 마당의 수도가도 있는데,


구태여 눈을 피해 여기까지 온 건 바로 뒷물, 즉, 정사 후의 찌꺼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무심결에 들었던 좀 전에야 이모부가 잠이 들었다는 말....


왠지 바로 잘 것처럼 갔던 이모부가 그때까지 깨어있었던 건 오로지 한가지 이유뿐이었다.


차분하게 가라앉는 것 같던 가슴 속이 서서히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막내이모의 치마 속에서 팬티를 본 기억이 없었다.


옷 아래로 생생하게 만져졌던 젖가슴 역시 그 때문이었다.


뜨거운 정사가 끝나고 이모부가 잠들자 막내이모는 알몸 위에다 티와 치마만 걸치고 나온 것이었다.


 


“ 휴~~ 개운해....고마워..기다려줘서....”


“ 후후후~~ 뭐...나야 대신에 좋은 구경을 했으니까....”


“ 너~어?”


 


길 위로 올라온 막내이모가 약간 움찔하고는 시치미를 뗐다.


민은 자신의 감정 상태가 정확히 뭔지는 몰랐다.


하지만 모든 정황을 깨닫는 순간,


타는 듯한 질투심과 억울함 그리고 참을 수 없는 욕망을 느꼈다는 것만은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대로 방으로 돌아가 잠들기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도...


 


“ 이모.....”


“ 응?”


“ 우리...옥수수 서리를 하자...”


“ 엑~ 옥수수 서리?”


“ 응....아까 낮에 보니까 저기가 옥수수 밭이던데?”


“ 호호호~~ 너도 참 웃긴다....여기서 무슨 서리야? 남의 밭도 아니고 그냥 먹고 싶으면 먹으면 되지....”


“ 에이~~ 그래도 안 그렇잖아? 그냥 기분만이라도 한번 내보자....”


“ 쿠쿡~~ 알았어...나만 따라와...괜히 멀쩡한 옥수수를 다치게는 말고....”


 


앞장서는 막내이모의 손에 손전등이 있다는 사실도 이제야 알았다.


키보다 더 높은 옥수수대 사이로 조심스럽게 들어가는 막내이모의 손을 꼭 잡고 따라붙었다.


 


“ 자~ 내가 비춰줄 테니까...익은 것만 따야 해...대를 다치지 않게..알았지?”


“ 잠깐만...이모...나 꼭 따려고 했던 게 아니야...”


“ 그러면?”


“ 왜...영화에 보면 옥수수 밭 한가운데에 누워있는 게 참 부러워 보였거든? 그래서 그걸 해보고 싶었던 거야....”


“ 휴~~ 그래...앉자....이것도 그런대로 운치가 있네?”


 


옥수수대 사이는 널찍해서 앉을 만한 곳이 많았다.


발치에다 손전등을 켜둔 채로 나란히 앉자 아까처럼 다시 침묵이 이어졌다.


 


“ 이모...”


“ 으, 응?”


“ 이모부....많이 사랑하지?”


“ 그, 그거야 당연하지...”


 


막내이모도 민의 목소리에서 다른 분위기를 느낀 걸까?


잔뜩 긴장을 하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아까 개울가에서 그 일을 겪고도 순순히 따라온 걸 보면 나름대로 뭔가를 예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그래...그런 것 같았어...오후에 도착해서도 씻자마자 그러고...아까도 방으로 가서...”


“ 미, 민아?”


 


너무나 놀랐던지 막내이모의 손이 팔뚝을 꽉 잡아왔다.


그리고 뜨겁고도 거친 숨소리...


 


“ 나...정말 이상한 놈이지?”


“ 미, 민아....”


“ 이모가 이모부랑 그러는 거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가슴이 너무 아파...


  그리고 너무나 화가 나서 터질 것처럼 숨이 막혀와....”


“ 미, 민아...그러면 안돼....”


“ 이모..눈치는 챘지? 아니다...당연히 알겠지...그러고도 모른다면 바보게?


  나...이모만 보면 가슴이 뛰어....그래서 안고 키스를 하고 싶어....


  아니? 그뿐만이 아니야....이모 말처럼 못된 상상 때문에 여기가 이렇게 돼서 손으로...”


“ 민~아~ 제발....”


 


말이 이어지면서 점점 더 열기를 토하는 민과 반대로


막내이모의 목소리는 힘이 없어지면서 애원조로 바뀌고 있었다.


 


“ 미친 소리겠지만...나 아무래도 이모를 사랑하나 봐...아니..잘 모르겠어...이런 게 사랑인지는....이모~~”


“ 미, 민아~~ 제발...학~~”


 


막내이모를 흙 바닥에다 눕히면서 바로 젖가슴을 잡았다.


그러자 막내이모의 목소리에서 물기가 느껴지더니 그냥 제발 이란 말만 흘러나왔다.


민은 마음 속에서 가책이 느껴졌지만 멈추고 싶지는 않았다.


 


“ 사랑해..이모...나....내 마음을 멈추려고 해도 되지가 않아....나도 모르게 자꾸만 이모 생각만 나...”


“ 흑...민...아.....”


 


귓가에다 뜨겁게 속삭이며 어느새 옷 속으로 파고든 손이 젖가슴을 쥐었지만,


막내이모는 말리지도 못하고서 눈물 젖은 목소리로 민의 이름만 불렀다.


 


“ 흑...흑...미안해...이모...이런 내가 너무 밉지? 흑....”


“ 흑...흑...아니야...아니야...내가 왜 널 미워해? 하지만....”


 


비록 엄마는 아니지만 엄마를 빼고는 자신과 가장 많은 피를 나눈 사람이었다.


당연히 엄마에게 가장 큰 힘을 발휘했던 자신의 눈물이 여기서도 그 빛을 발했다.


이미 막내이모의 말투나 행동 그리고 이제는 표현에서조차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었다.


 


“ 흑흑...정말...안 되는 거야? 내가 이모를 사랑하는 건 영원히 불가능한 거야? 흑흑....”


“ 흑..흑...민이...우리 민이...어쩌니...이제는 어떡해....흑....”


 


조카의 손이 절묘하게 기술을 발휘하면서 젖꼭지를 발딱 세우게 만들고는,


자신의 하체마저 굼실대며 젖어가게 하고 있다는 것을 가인은 아직도 못 느끼고 있었다.


단지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은 안타까움으로 어쩔 줄을 몰랐다.


 


“ 이모~ 사랑해...사랑해...너무 사랑해...”


“ 아흑~~”


 


갑자기 막내이모의 옷을 젖혀 올리고서 젖꼭지를 물자 부르르 떨며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 이모....그저께 날 도와준다고 했지? 봐...나 이모 때문에 또 이렇게 됐어....제발.....”


“ 하악~ 미, 민아....”


 


두 사람이 흘리던 눈물은 열기로 다 증발이 되어버린 양 이미 자취를 감추고 없었다.


민이 젖가슴에서 입을 떼어내고서 속삭이며 자신의 성기를 쥐어주자,


막내이모에게서 가쁜 숨소리가 새어나오며 강하게 잡더니 부르르 떨었다.


 


“ 안에 아무 것도 안 입었지? 이모부랑 하느라고...맞지?”


“ 미, 민아..제발...거긴....”


 


그리고 젖가슴을 잡았던 손을 내려 하늘하늘한 치마를 걷으면서 허벅지를 타고 오르자,


막내이모가 성기를 잡은 채로 다른 손으로 민의 손목을 잡으며 애원을 했다.


그날 밤, 마치 꿈만 같았던 그 순간에 느꼈던 너무나 부드럽고 매끄러운 살결이 미치게 만들었다.


조금만...조금만 더....


치마 속의 깊은 곳, 몇 센티미터가 떨어진 거기에서 열기가 뿜어 나오는 것만 같았다.


 


“ 이모....사실...엄마랑 내가 이모네에서 정신 없이 취했던 날.....”


“ 미, 민아~ 나도 널 사랑해...내가 도와줄게.....키스를 해줘..제발~~”


“ 이, 이모?”


“ 가슴을 만지고 빨아줘....제발..”


 


민이 그날의 일을 털어놓는 충격요법까지 각오를 하는 순간,


갑자기 막내이모의 손이 반바지 속으로 들어와서 성기를 잡았다.


마치 아교를 바른 것처럼 기둥을 감싸고 찰싹 달라붙는 그 부드러운 손길에 자칫 정액이 터져나올 뻔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막내이모의 고백과 호소....


 


능숙하게 귀두를 문지르고 기둥을 따라 미끄러지는 손에 짜릿한 쾌감을 느끼면서 망설였다.


지금 막내이모는 타협을 해오고 있었다.


아래만큼은 절대 양보를 못하지만 대신 키스와 젖가슴은 마음껏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해서 손으로 사정을 시켜주는 것까지...


 


“ 사랑해..이모...정말 고마워....내 마음을 받아줘서....”


“ ...하...민아....”


 


망설임은 많았지만 결론은 빨랐다.


민은 막내이모의 허벅지에 머물렀던 손을 올려 젖가슴을 쥐면서 키스를 했다.


그러자 막내이모의 손이 기둥을 타고 움직임이 커지면서 뜨겁게 혀를 빨아왔다.


 


당연한 일이었다.


이건 결승점에 도착할 때까지 끝나지 않을 마라톤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에 챙길 수 있는 건 확실하게 얻어야만 했다.


당면한 쾌락이 문제가 아니라 그럼으로써 다음 단계를 향한 기폭제가 되니까....


 


옥수수 잎이 밤바람에 살랑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민은 막내이모의 손에다 허리를 밀어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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