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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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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똑~ 똑~


 


“ 으, 응? 엄마? 열려있어...”


“ 아직 안 잤니?”


“ 이제 왔어? 힘들었지?”


 


정윤은 아들의 방문을 조심스레 두드려보았다.


그리고 문을 열자 책상 앞에 앉아있는 아들이 보였다.


소설책이라도 보는 걸까?


공부를 하고 있지 않았던 건 묻지 않아도 당연히 알 수가 있는 일이었다.


 


“ 아니...난 괜찮아...어디 아프니?”


“ 응? 아닌데? 왜?”


“ 으응~ 기운이 없어 보여서....”


“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랬지...하하~”


“ 치~ 거짓말...”


 


울적한 기분이었지만 애써 웃음을 지었다.


이제야 겨우 분위기가 좋아졌는데 가뜩이나 힘든 엄마를 걱정하게 만들 수는 없었다.


그러자 엄마는 겸연쩍었던지 삐친 척하면서도 기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그래...지민이와의 고민은 나중이야...그건 둘이서 해결할 문제지....


민은 일단 복잡한 심사를 저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 배가 고프지는 않아? 뭐 좀 만들어줄까?”


“ 왜? 엄만 출출해?”


“ 글쎄...조금 그런 것 같기도 하고...그냥 자도 될 것 같기도 해...”


“ 그러면 엄마...우리 케이크를 먹자...촛불도 켜고...조금 지나긴 했지만...”


“ 그, 그럴까?”


 


못내 가슴에 남아있었던가 보았다.


저렇게나 기뻐하는 엄마를 보면...


그러고 보면 좀 우울한 일이긴 하지만 지민과 케이크를 먹지 않은 게 차라리 잘된 것 같았다.


 


“ 자~ 불어...”


“ 응...엄마도 같이해...”


“ 알았어...하나, 둘, 셋~ 후우~”


 


짝짝짝~


두 사람은 거실에 앉아 촛불을 불어 끄고는 박수를 쳤다.


그러자 정윤도 민도 힘들었던 하루로 인해 마음에 맺혔던 응어리가 사르르 풀리는 것만 같았다.


간만에 느껴보는 따스함과 행복한 기분....


마주보는 눈길에 미소가 서렸다.


 


“ 와~ 이거 진짜 맛있어, 엄마도 먹어봐...자~ 아~ 해...”


“ 아, 아니야...내가 먹을게...”


“ 아이~ 어서...팔 아파...”


“ 호호호~ 고마워...네 생일인데 내가 호강을 하네?”


 


두근두근~


새빨간 입술을 동그랗게 벌리고서 뺨을 살짝 붉게 물들인 엄마의 수줍은 모습이 너무나 예뻤다.


그런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아까 받았던 충격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만 같았다.


 


“ 엄마...사랑해...그리고 고마워...늘...”


“ 나도 사랑해...우리 아들....”


“ 나..선물 줘....”


“ 으, 응? 그, 그게....내일 줄게...내가 깜빡 하고 가게에다...”


 


민이 갑자기 충동적으로 떠오른 생각에 내뱉자 엄마는 몹시 당황을 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말이었을 것이다.


왜 안 그럴까?


말하는 자신도 조금 전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 으음~ 난 지금 받고 싶은데....”


“ 하, 하지만 지금은 가게가 닫혀서...”


 


후후~ 엄마는 핑계를 대고서 내일 선물을 준비할 생각이겠지?


민은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 엄마...”


“ 으, 응?”


 


목소리를 팍 깔자 엄마가 찔끔했다.


킥킥~ 우리 엄마 저러다가 오줌을 지리는 거 아냐?


민은 잠시 엉뚱한 생각을 해보다가 정신을 차렸다.


 


“ 엄마가 뭘 준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받고 싶은 게 있어...”


“ 뭐, 뭔데? 말해봐...”


“ 음...그런데 한가지가 아니라 두 갠데 그래도 괜찮아?”


“ 두, 두 개? 으, 응...이야기해봐...괜찮으니까...”


 


괜찮다고 말은 하지만 화들짝 놀라서 잔뜩 긴장을 하는 엄마를 보니 그만 놀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첫째는....”


“ 응...첫째...꿀꺽~”


“ 이거~ “


“ 으, 응? 그, 그게 뭔데...?”


“ 피~ 이것도 몰라? 어릴 때는 자주 해줬으면서?”


“ 엑~ 뽀뽀?”


“ 응...나 엄마가 뽀뽀를 해주는 게 정말 좋았는데...언젠가부터 안 해줘서 너무 서운했거든...”


 


민이 입술을 뾰족이 내밀어도 멀뚱멀뚱하게 쳐다보던 엄마가 눈이 휘둥그래졌다.


 


“ 치~ 깜짝 놀랐잖아? 엄마를 놀리고 있어?”


“ 아이~ 참? 입술에 쥐가 나겠어..줄 거야 말 거야? 싫어?”


“ 호호호~ 아니야...이런 선물이라면 매일 해줄게...”


 


도톰하고 촉촉하게 보이는 탐스러운 입술이 다가오자 가슴이 마구 뛰어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엄마는 지금 내가 어떤 심정으로 이걸 기다리고 있는지는 전혀 모르겠지?


달싹한 케이크 냄새가 뒤섞인 향긋한 숨결이 코끝을 간질였다.


그리고 깃털처럼 가볍게 그 다음에는 도장이라도 찍는 것처럼 꾹 눌러오는 보드라운 살결....


민은 화상이라도 입을 것처럼 자신의 입술이 화끈거리는 걸 느끼면서 숨을 멈추었다.


 


지금 이 시간이 영원히 계속 되었으면.....


엄마의 목을 껴안고 이 부드러운 입술 사이로 혀를 넣어


설육을 빨아들이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느라 바닥을 짚은 팔이 부들부들 떨려오고 있었다.


이미 용수철처럼 튀어 오른 성기가 바지를 찢고 나오지 않을까 두려울 정도였다.


 


“ 호호호~ 이제는 숨을 쉬어...그러다 우리 아들 큰일나겠다...”


“ 아~”


 


끝나지 않는 잔치는 없다고 했던가?


환상 같은 황홀한 감촉이 사라지자 너무나 아쉬웠다.


 


“ 그렇게 좋아?”


“ 응...엄마...”


“ 호호호...나도 좋아...이제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해줄게...그러면 됐니?”


“ 헤헤~ 엄마~ 사랑해~”


 


민은 벌떡 일어나 엄마 옆으로 가서 껴안았다.


역시 너무나 포근한 엄마의 몸...행복했다.


 


“ 참~ 두 번째로 받고 싶은 선물은 뭐야? 진짜 선물 말이야...”


“ 웅~ 진짜 선물? 엄마의 뽀뽀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다고?”


“ 에고~ 우리 아들~ 그래, 그래...알았으니까 말해봐...”


 


엄마가 대견하다는 듯이 민의 엉덩이를 토닥거리면서 재촉했다.


이제는 다 커버린데다가 너무나 오랜만에 느껴보는 손길이었지만 전혀 부끄럽거나 어색하지가 않았다.


 


“ 응...그건...우리 앞으로는 어제처럼 같이 방에서 자자...엄마...”


“ 미, 민아?”


“ 헤헤~ 나 엄마의 찌찌를 만지면서 자고 싶어 그래....제발~”


“ 민아....”


“ 그리고...사실 내가 밤에 책을 볼 일도 없잖아? 그러니까 엄마가 방해될 리도 없고...


  또 내가 엄마의 팔다리도 주물러주면 좋잖아? 응?


  나 이제는 혼자 자기가 싫어...엄마가 자는데 불편하게 안 할게..소원이야...”


“ 우리 착한 아들...예쁜 내 새끼....”


 


정윤은 가슴이 벅차올라 아들의 얼굴을 품에다 껴안았다.


왜 모를까?


말은 저렇게 해도 제 엄마를 위해서 저러는 걸....


음식 냄새가 몸에 배인 엄마를 껴안고 자는 게 뭐가 좋다고....


더군다나 크지도 않은 침대에 둘이서 다닥다닥 붙어 자는 게 지금까지와는 달리 얼마나 불편할 텐데...


지금만큼은 부모님의 사고도, 남편의 배신도 그리고 힘들기만 식당 일도 잊어버렸다.


세상에 오롯이 사랑하는 아들과 둘만 있는 것 같아 행복하기만 했다.


 


“ 그렇게 하는 거지? 엄마?”


“ 그래...그래...그러자...하지만 네가 불편할 텐데...”


“ 아니야..절대 안 그래....사랑해..엄마..고마워...헤헤~”


 


엄마를 위하는 진심이 반, 음흉한 욕심이 반이었지만 일단은 기뻐하는 엄마의 모습에 가슴이 뿌듯했다.


그리고 딱딱해진 성기 또한 덩달아 뿌듯해지긴 마찬가지였다.


이런 걸 꿩 먹고 알 먹고 라고 하던가?


넌지시 드는 죄책감은 엄마를 위해서라는 핑계를 대며 저 멀리로 차버렸다.


 


 


“ 내가 팔베개를 해줄까? 엄마...”


“ 괘, 괜찮아...”


“ 에이~ 자...어서~ 안 그러면 자다가 나 떨어질지도 몰라...”


“ 그, 그렇겠구나...”


 


왜일까?


정윤은 자신도 모르게 두근거리는 마음에 조금 당황스러워하면서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벽에 붙은 안쪽을 비워놓고 기다리는 아들의 모습에 잠깐 주춤하다가 살며시 몸을 뉘었다.


아들 쪽을 향하기도 그렇다고 등을 돌리기도 애매한 상황에서


마치 신혼 첫날밤처럼 뻣뻣한 자세로 천청을 보고 누워있자 아들이 목 밑으로 팔을 밀어 넣으면서 속삭였다.


 


“ 어머~?”


“ 후음~ 역시 우리 엄마 냄새는 좋아...”


“ 치~ 괜히 말로만...음식냄새만 잔뜩 날 건데...”


“ 아니야...정말이야...포근하고 달콤하고...하여간에 너무 좋아...히~”


 


정윤은 갑자기 자신을 와락 끌어안는 아들의 품에 폭 파묻히면서 짧게 탄성을 토했다.


좋아서 못 견디겠다는 듯이 꽉 안는 통에 답답한 느낌이 들었지만 너무나 든든하게 느껴졌다.


언제 이렇게 컸을까?


전에는 자신이 품에 안고 잠들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자신의 몸이 쏙 들어가버리다니...


그리고 이렇게나 널찍하고 편안한 가슴이라니....


흐뭇하고 대견하면서도 왠지 서운한 감정이 드는 건 엄마로서 어쩔 수가 없는 것일까?


 


“ 헤헤~ 엄마~”


“ 그렇게 좋아? 엄마 가슴을 만지니까...”


“ 응...말랑말랑하고 따뜻해....”


“ 후후~ 그래? 자...그만 자자...”


“ 응...엄마...잘 자...사랑해...”


“ 응...너도...”


 


품에 꽉 안았던 자신을 풀어주더니 갑자기 젖가슴으로 손이 쑥 들어왔다.


그리고는 그 큼지막한 손으로 조몰락거리다가 젖꼭지를 가지고 놀았다.


그러라고 일부러 브래지어를 풀고 오긴 했지만 조금은 부끄러웠다.


그래도 싱글벙글 좋아서 죽는 아들을 보자 어릴 때의 모습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졌다.


그 동안 알게 모르게 늘 긴장을 하고서 살아왔던 탓에 간만에 느끼는 평화가 갑작스런 피로와 함께 잠을 몰고 왔다.


정윤은 자신의 젖가슴을 쥔 두툼한 아들의 손을 따스하게 느끼면서 스르르 눈을 감았다.


 


 


“ 쌕~ 쌕~”


 


민은 조용히 눈을 떴다.


많이는 아니었지만 종규와 술을 마셨는데도 잠이 오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쿵쾅거리는 심장소리에 정신이 더욱 깨어나고만 있었다.


그러나 자신과는 반대로 엄마는 너무나 빨리 그리고 깊이 잠이 들어버렸다.


물론 그래서 더 좋았다.


 


“ 엄..마...”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귓가에다 작게 불러보았다.


웬만하면 간지러워서 움찔할 만도 하련만 정신 없이 자고 있었다.


많이 피곤했나 보다.


민은 손에 잡힌 부드러운 살덩어리를 살짝 쥐어보고는 혹시나 들킬 까봐 뒤로 뺐던 엉덩이를 바로 했다.


그러자 잔뜩 성이 난 귀두에 엄마의 허벅지가 닿으면서 짜릿한 감각이 밀려왔다.


 


이렇게 깊은 잠에 빠질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엄마에게 이런다는 게 너무나 미안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이미 엄마를 한번 여자로 느끼고 나자 더 이상은 생각만으로 막을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엄마의 그곳에다 혀를 대기까지 하지 않았던가?


이제 와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돌리기는 불가능했다.


자신이 갑자기 기억상실증에라도 걸리지 않는 이상에는....


엄마가 주는 유혹은 마치 수렁처럼 자신을 한 없이 빨아들이고 있었다.


 


원래는 당장에 이럴 마음까지는 없었다.


그냥 엄마와 같이 자다 보면 어제처럼 생각지 못한 기회가 올 거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까 지민에게 받았던 느낌이 떠오른 것이었다.


말로는 표현하기가 힘든 명치 끝에 뭔가가 콱 틀어박히는 것 같은 그 답답함...


그리고 가슴 속을 스치는 싸한 찬바람까지...


 


그러자 자신도 모르게 젖가슴에 있던 손을 빼서 아래로 가져갔다.


그리고는 치마 위로 엄마의 허벅지에다가 놓았다.


따스하면서도 탱탱한 감촉....


여전히 새근거리며 잠이 든 엄마의 얼굴을 뚫어지게 보면서 손가락을 움직여 치마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사그락 사그락~


천이 살갗을 스치는 소리가 귀에 들려오는 듯했다.


손아귀가 뻐근할 정도로 손을 꼼지락거렸지만 전혀 지루한 줄을 몰랐다.


점점 더 빨라지는 고동소리만도 감당하기가 힘이 들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그렇게 손을 움직였을까?


갑자기 손가락에 긁히는 매끄러운 살결에 화들짝 놀라 멈추었다.


 


꿀꺽~


다시 한번 엄마의 얼굴을 살피고는 침을 삼켰다.


아래가 징징 울리면서 자칫 사정이라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저릿한 감각이 밀려왔다.


휴~


크게 숨을 들이키고는 손에 쥔 치마를 살짝 들어서 엄마의 골반에다 걸쳐놓았다.


마음 같아서는 아래로 내려가 그 비밀의 계곡을 직접 보고 싶었지만 불가능한 이야기였다.


 


손을 원래의 자리로 갖다 놓자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러운 살결이 따스하게 붙어왔다.


손바닥으로 살며시 더듬어 보았다.


손이 닿는 곳마다 열기가 피어나는 것만 같았다.


다행히도 엄마의 다리는 조금 벌어져 있었다.


그래서 그 틈에다 손을 밀어 넣고는 둥글게 비탈진 허벅지의 살결을 잠시 음미했다.


 


일단은 다시 한번 확인을 해야지...


여전히 미동도 않는 엄마의 얼굴....안도가 되었다.


아직까지는 도중에 엄마가 깨더라도 잠결인척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어쩌면 자신은 가장 의지하고 있던 두 여자를 비교하고 있는 걸까?


지민에게 거부당한 마음의 상처를 엄마에게서 보상받으려는 건 아닐까?


확실한 건 없다.


단지 지금은 엄마의 그곳을 꼭 만져야겠다는 강렬한 욕구가 있을 뿐이었다.


 


엄마의 허벅지 사이에 세워져 꽂혀 있던 손을 천천히 위로 이동시켰다.


이번에는 그 짜릿한 살결을 음미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닿을까 조심을 했다.


가능하다면 자신의 목표지점에 도달할 때까지는 아무런 방해가 없기를 바랬다.


그만큼 민은 엄마의 그곳이 지상최대의 목표인 것처럼 절실하게 필요했다.


 


짜르르~


손끝에 따스한 느낌과 함께 천이 느껴지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았다.


순간적으로 눈이 커지면서 숨마저 막혀왔다.


어제는 엄마가 깨지 않을 거라는 어느 정도의 확신이 있었지만(비록 그게 술기운의 착각이었더라도...),


지금은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조마조마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엄마의 잠든 얼굴은 평안하기만 했다.


여전히 숨소리도 고르게 변화가 없었다.


 


민은 진득하게 등골을 흐르는 땀을 느끼면서 조금 더 용기를 내었다.


손끝만이 아니라 검지 하나를 다 대어보았다.


그러자 얇은 천이 살며시 주저앉으면서 벌어진 살 틈으로 손가락이 파묻혔다.


그리고 천과 함께 꽃잎이 마치 천사의 날개처럼 좌우에서 감싸왔다.


촉촉하고 따스한....


막을 사이에다 두었지만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졌다.


아래위로 비벼볼까? 아니면 손가락을 구부려?


 


“ 으~응~”


 


털썩~


민은 머리 속으로 수 많은 생각을 하며 갈등하다가 갑자기 움직이는 엄마에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얼어붙어버렸다.


엄마가 자신 쪽으로 몸을 돌리면서 한 다리를 걸쳐온 것이다.


쿵쾅쿵쾅~


한계에 다다른 심장이 터져버리기 직전이었다.


 


“ 쌕~ 쌕~”


 


얼굴을 마주한 엄마에게서 가냘픈 숨결이 부딪쳐왔다.


 


“ 휴~”


 


참았던 숨을 조심스럽게 내뱉었다.


그냥 잠결에 몸부림을 친 것 같았다.


자신에게 팔과 다리를 올려 서로 마주보고 껴안듯이 된 엄마의 편안한 얼굴이 보였다.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오면서 손가락만 대고 있던 자신의 손이 엄마의 가랑이를 덮은 걸 알았다.


마치 손으로 음부를 거머쥐고 있는 것 같은 형상이었다.


좀 전처럼 검지가 아니라 손바닥에 하늘하늘한 꽃잎이 벌어져 촉촉하게 붙어있었다.


그리고 그 위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음핵도 느껴졌다.


 


어떻게 해야 하지?


민은 답답했다.


차라리 어제처럼 술에 취했으면 아무런 생각도 없이 뭔가를 저질러버릴지도....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현재까지만 해도 자신이 감당하기가 힘들만큼 온 것이었다.


 


‘ 너네 엄마도 보지에다 좆을 박으면 물을 질질 싸고...빨아주면 좋아죽는다고 비명을 질러...내기를 해도 좋아....흐흐....’


 


갑자기 자신만만하던 종규의 음성이 귓가를 쨍쨍하게 울려왔다.


부러웠다.


이렇게 진심으로 부러워진 적은 처음이었다.


엄마뻘이라는 여주인을 유혹할 정도로 경험이 많은 종규였다면 여기서 어떻게 했을까?


아무리 상상을 해봐도 전혀 감이 잡히지가 않았다.


문득 은근히 자신을 난교에 끌어들이려 몇 번 시도를 했던 아이들을 거부했던 게 후회가 됐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이렇게나 간사한 걸까?


똑 같은 사실을 두고도 지민을 만났을 때는 너무나 잘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면 그냥 내가 나쁜 놈인 걸까?


 


“ 하~ 엄마....”


 


작게 한숨을 쉬고는 속삭이듯이 불러보았다.


엄마는 이런 애타는 마음을 모른 채 잘만 자고 있었다.


조금은 원망스러웠다.


그냥 알아서 눈치를 채고 받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말도 안 되는 소리란 걸 알지만 너무나 안타까워서 나온 푸념이었다.


 


‘ 엄마....보지....촉촉해...뜨거워...’


 


차마 용기가 없어 소리는 내지 못하고 입술로만 벙긋거려 보았다.


그랬는데도 끝이 아파올 정도로 성기가 꿈틀거린다.


눈을 떤 엄마에게 직접 말을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대책 없이 자꾸만 멋대로 움직이려는 손을 엄마의 가랑이에서 빼냈다.


이대로 있다가는 어떤 일을 저지를지 자신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에 자신의 한 다리를 집어넣었다.


체육복바지 위로 닿은 엄마의 가랑이는 손으로 느낄 때와는 천양지차였지만


그 따스하고 말랑거리는 촉감은 여전히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서로 마주보고 팔다리로 껴안은 모습이라서 나중에 엄마가 깬다고 해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아 보였다.


아쉬운 대로 이렇게라도 해야만 할 것 같았다.


물론 이런 자세가 되는 바람에 젖가슴을 쥐기가 불편해졌다.


그래도 그건 언제라도 만질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이게 훨씬 더 절실했다.


조만간 종규한테 그 아줌마와 섹스를 한 것에 대해서 넌지시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엄마를 꼭 껴안자 허벅지에 음부가 눌리면서 기분 좋은 따스함이 밀려들었다.


 


 


“ 으응~ “


 


정윤은 환하게 동이 튼 창에 눈을 떴다.


그러자 제일 먼저 보이는 건 보송보송한 솜털이 난 턱과 보들보들한 입술이었다.


물론 전날처럼 놀라거나 그러진 않았다.


 


“ 훗~ 역시 우리 아들은 잘 생겼어....어머~?”


 


아들의 허리에 놓였던 손을 들어 뺨을 쓰다듬으려던 정윤은 깜짝 놀랐다.


그제야 하체의 상황이 느껴졌던 것이다.


자신의 한 다리가 아들의 다리를 올라타고서 허벅지와 종아리를 감고 있는데다가


아들의 다리는 자신의 양다리 사이를 파고들어 무릎 위쪽의 허벅지로 가랑이를 누른....


마치 전에 남편과 관계를 가진 후에 알몸으로 엉켜서 잠이 들었을 때 종종 취했던 자세이다.


 


‘ 어머~ 어머~ 어떡해? 나 몰라~’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제야 치마도 위로 올라가 팬티까지 훤히 보이고 있는 걸 알고서


허둥지둥 끌어내렸지만 가랑이 사이를 파고든 아들의 허벅지만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깨우기엔 더 민망했고 섣불리 빼내려다가는 깰 것만 같았다.


그리고 의식을 하기 시작하자 음부를 지긋이 누르고 있는 압박감도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왠지 남편의 맨 무릎에 자신의 촉촉한 음부가 달라붙어있을 때 느끼고 했던 야릇한 쾌감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 어쩌지? 그래도 손으로 그걸 쥐고 있지는 않아서 다행...헉~?’


 


보통 그럴 때면 잠결에 남편의 성기를 쥐고 있었던 게 기억나


안도의 한숨을 쉬다가 그제야 아랫배에 닿은 딱딱한 게 뭔지를 깨달았다.


가랑이의 다리를 신경 쓰다 보니 이제야 안 것이다.


물론 전날 아침에도 느꼈던 아들의 발기인데다가 접촉으로 인해서


자신도 모르게 조금 젖기까지 했던 것에 비하면 딱히 당황할만한 사건은 아니었다.


그런데 문제는 어제는 그냥 생리적인 몸의 반응으로 치부해도


지금은 자신이 아들의 이것을 한 남자의 성기로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남편과의 일을 떠올린 탓일까?


딱딱한 살덩이가 닿은 아랫배가 갑자기 화끈거리면서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 가만...침착해야 해...민이가 깼다가 당황해 할지도 몰라...’


 


정윤은 심호흡을 하고서 마음을 가다듬었다.


대범하게 생각해 자신이야 그냥 조금 낯뜨거운 해프닝으로 넘기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아직은 남녀의 관계에 있어서 백지인 아들에겐 자칫 크나큰 상처가 될 수가 있다.


 


일단 조심스럽게 자신의 다리를 아들에게서 떼어냈다.


그리고는 그 다리를 크게 들어서는 몸을 바로 하면서


자신의 가랑이에 있는 아들의 무릎 밑으로 조심스럽게 밀어 넣었다.


아들이 당장에라도 깨어날까 드는 조바심에 행여나 급해질까 최대한 천천히 움직였다.


 


“ 휴~”


 


겨우 자신의 두 다리를 모두 아들의 다리 밑으로 넣을 수가 있었다.


아들의 무릎은 여전히 자신의 두덩을 누르고 있었지만 그 정도는 자다가 다리를 올리면 흔하게 생기는 일이었다.


문제는 치마였다.


그걸 다리 밑으로 넣기가 너무 힘들었다.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아들의 다리 위로 덮어버렸다.


얇은 팬티 위로 음부 부근을 무릎이 비비고는 있었지만 일단 눈에는 안 보이니 그나마 조금은 나았다.


잠결에 치마 속으로 무릎이 들어온 걸로 충분히 여길만했다.


뭐...딱딱해진 성기가 엉덩이 옆을 찌르는 것쯤이야 어제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아들도 그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였으니...


 


“ 민아~ 민아~”


“ 으, 응~ 엄마~”


 


그리고서 살며시 부르자 아들이 부스스 눈을 떴다.


조금 전의 난리를 겪어서일까?


왠지 성숙한 느낌이 확 드는 아들의 얼굴에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내색을 하지는 않았다.


 


“ 일어나서 밥을 하게...다리를 좀 치워줄래? 넌..더 자...”


“ 으, 응....아~...미안...무거웠지?”


“ 호호호~ 아니야...다리가 올라온 줄도 모르고 잔 걸? 자~ 아침 인사~ 사랑해~ 아들...잘 잤니? 쪽~”


“ 응...엄마...엄마도 잘 잤어? 사랑해~ 쪽~”


 


조금은 난감한 상황이 있었지만 아들에게 입맞춤을 해주자 되돌아오는 보드라운 입술이 달콤하게만 느껴졌다.


 


“ 더 자...한 30분은 여유가 있으니까...”


“ 응...엄마...”


 


쏟아지는 졸음을 견디지 못해 자는지 말을 하는지 구분을 하기 힘든 아들의 모습에 웃음을 짓고는 방을 나섰다.


 


“ 에효~ 아침마다 이러는 거 아닌지 몰라? 풋~”


 


정윤은 일단 화장실에 들렀다가 팬티에 끈적하게 묻은 액체를 발견하고 조금 당황했다가 웃고 말았다.


심각하다면 심각한 문제지만 다시 찾아온 따사로운 행복감을 생각해서 그냥 가볍게 넘기기로 했다.


 


 


 


“ 미, 민아~”


“ 으, 응? 지민아...”


 


왠지 어색했다.


민은 혹시나 어제처럼 점심시간에 지민이 찾아올까 기다리다가 나중엔 자신이 가볼까 했었다.


하지만 막상 만나서 뭐라고 할 것인가?


거기를 왜 못 만지게 했냐고 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모른척하고서 안녕~ 그래?


그렇게 망설이다가 점심시간이 끝나버렸다.


그때서야 후회가 됐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후였다.


그리고 어영부영하다 보니 벌써 수업이 끝난 것이다.


이제는 담임선생님에게 따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그냥 알아서 처리를 해주었다.


그래서 조용히 교실을 빠져 나오는데 기다리고 있었던지 복도에서 지민이 불렀다.


 


“ 저....”


“ 응...말해...”


 


지민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자꾸만 머뭇거리는 걸 보면....


 


“ 거기에 갈 거야?”


“ 아니...오늘은 일찍 집에 갈까 싶어서....좀 피곤하기도 하고...”


 


왜 그랬을까?


갑자기 심술이 나면서 그렇게 말을 해버렸다.


물론 거짓말을 한 건 아니었다.


집으로 갈 생각이었다.


엄마가 오기 전에 청소를 해두고 빨래도 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지민이 오늘도 정류장에서 기다려줄 건지를 묻는 걸 잘 알면서도 그랬던 것이다.


당연히 기다려 달라는 말을 못한다.


거리야 가깝지만 집에서 일부러 나오기를 바라기에는 아무래도 힘들 테니....


더군다나 피곤하다고 못을 박아버리기까지 했으니...


 


“ 으응...잘 들어가...푹 쉬고....혹시 몸살이 오는 것 아니니?”


“ 아, 아니야..그렇진 않아...”


“ 내일 보자....안녕...”


“ 지, 지민아...”


 


실망과 함께 풀이 죽은 듯한 지민이 그래도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에 후회가 되었다.


그러나 다시 말을 하기도 전에 종종걸음으로 사라지는 지민의 뒷모습을 멍하니 볼 수 밖에 없었다.


오늘은 왜 종일 뒤늦게 후회만 할 짓을 하는지....


민은 길게 한숨을 쉬고는 걸음을 옮겼다.


갑자기 엄마가 못 견디게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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