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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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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헤헤~ 엄마~ 사랑하는 우리 엄마~ 헤~”


“ 그래~ 그래~ 왜? 우리 아들~”


 


너무나 취해서 횡설수설하며 마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것처럼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는


혹여 자신을 놓쳐버릴까 겁이라도 난다는 듯이 허리를 꼭 껴안은 아들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확실히 알 수는 없어도 한가지...


뭔가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 못 견디게 외로워하고 있다는 것은 느낄 수가 있었다.


 


아플 정도로 허리를 조여오는 팔이나 틈이 날 때마다 자신을 부르고는


젖가슴에다 얼굴을 묻고서 비비적거리는 아들의 텅 빈 가슴 속이 너무나 절절하게 전해져 왔다.


민아...뭐지? 무엇이 널 그렇게 아프게 한 거니?


이 엄마가 도와줄 수는 없는 거야?


정윤은 가슴 속을 흐르는 빗물을 감추기라도 할 듯이 소주잔을 벌컥벌컥 비워나갔다.


자신도 아들처럼 취하면 그 꽁꽁 숨겨진 속을 조금이라도 훔쳐볼 수가 있을까?


 


“ 엄마는 날 사랑하지? 내가 아무리 못나도...속을 썩여도...그럴 거지?”


“ 그럼...당연하지...네가 얼마나 잘 생겼는데? 누가 우리 아들보고 못났대? 눈이 삐었어..


  그리고 넌 날 마음이 아프게 한 적이 없어..늘 기쁘고 자랑스럽게만 해주었지...”


“ 응~ 사랑해~ 엄마~ 난 이 세상에 엄마만 있으면 돼~ 헤헤~


  아무도 필요 없어~ 예쁜 우리 엄마만 있으면 행복해~ 사랑해~ 사랑해~ 엄마~”


“ 그래..나도 너만 있으면 돼...사랑해~ 흡~”


 


분명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은 게....


그렇다면 여자친구라는 그 아이?


아들의 입가에 벌겋게 번져있던 립스틱 자국이 떠오르면서 얼굴도 모르는 여자아이에게 분노가 솟았다.


그리고 한편으로 가슴을 욱신거리게 만드는 건?


놀랍게도 그건 질투...였다.


이렇게나 아들을 엉망으로 흔들리게 만든 그 누군가에게 맹렬한 적개심이 느껴졌다.


힘들고 아프게 만들었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아들의 마음 속에 크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에서...


 


그때 갑자기 입술을 덮쳐온 아들....


자신의 허리를 부러뜨릴 것처럼 강하게 당기면서 입 속으로 무례하게 들어온 말랑거리는 혀를 주저하지 않고 빨았다.


지금까지 아들의 키스를 마음 속으로 머뭇거리면서 받아들이던 것과는 달리


거리낌없이 아니, 오히려 너무나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걸신이 든 것처럼 서로의 타액을 주고받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아들의 목을 꽉 껴안고 있었다.


 


그 동안 아들의 여자친구 이야기를 모른 척해주었던 건 가식이었을까?


뜨거운 키스를 받아들이면서 아들의 상처를 감싸줄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는 뿌듯함마저 느껴지고 있었다.


아니, 그걸 떠나서 왠지 빼앗겼던 것 같던 아들이 이제는 온전히 자신만의 것으로 돌아왔다는 기쁜 마음이 들었다.


 


‘ 어, 어머~? 얘, 얘가?’


 


허리를 안고 있던 두 손 중에 하나가 슬며시 떨어진다 싶더니 젖가슴을 잡아왔다.


물론 젖가슴을 만지는 게 새삼스러울 일이야 아니었지만 이렇게는 처음이었다.


어쩌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었지만 지금까지 키스는 그냥 조금 과한 애정표현이라고 스스로를 납득시켰다.


젖가슴을 탐하는 건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어리광으로,


자신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그 단단한 성기는 자연스러운 생리반응으로 넘겼었다.


 


하지만 이렇게 뜨겁게 키스를 하면서 젖가슴을 주무르고 젖꼭지를 희롱하는 건...분명히 애무였다.


그리고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꼿꼿하게 반응을 하는 젖꼭지와 함께 아래가 저릿하면서 숨이 가빠지고 있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경련이라도 나는 것처럼 음부가 움찔거리면서 젖어오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손을 뻗을 뻔했다.


왠지 그게 딱딱하고 커다랗게 터질 듯이 부풀어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들의 가랑이 사이에서 단단하게 섰을 성기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러나 참아야 했다.


무서웠다.


그걸 확인하는 순간 위태위태하게 느껴지던 살얼음판이 와르르 깨어질 것만 같았다.


어쩌면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건 억지로 외면하려 했던 자신의 타락한 욕망이 아니었을까?


 


“ 욱~”


“ 미, 민아~?”


 


그 짧은 시간에도 오만 가지 상념과 갈등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던 정윤은


갑자기 몸을 떼어내고는 비틀거리면서도 화장실로 쫓아가는 아들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 왝~ 왝~”


“ 미, 민아...”


 


열린 화장실 문으로 요란하게 토하는 소리가 들려오고서야 정윤은 정신을 차렸다.


급하게 일어나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기는 자신의 곤두선 젖꼭지가 브래지어를 스치고


축축하게 젖은 팬티가 예민해진 꽃잎을 비벼 저절로 신음이 나올 뻔한 건 의식을 할 겨를이 없었다.


위장을 통째로 뱉어내는 것 같은, 듣기에만도 괴롭게 느껴지는 소리가 마음을 아프게 했다.


마치 아들의 현재 마음 속 고통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 왝~ 으윽~ 왝~”


“ 민아...민아...괜찮아?”


 


변기 앞에 무릎을 꿇고서 머리를 쳐 박은 채 뭔가를 마구 토해내는 아들의 등을 두드렸다.


너무나 괴롭게 보이는 아들의 모습에 자신이 이 고통을 대신할 수만 있다면 하는 간절한 마음만이 들었다.


 


“ 자~ 자~ 입을 좀 닦고 헹구자....”


“ 후~아~ 엄마? 미안해~ 헤헤~”


“ 아니야...우리 아들...어때? 좀 시원해?”


“ 우~웅~”


 


수건으로 입을 닦아주고는 물컵을 입에다 대자 그제야 정신이 좀 드는지 긴 한숨을 내쉬면서 쳐다본다.


시큼한 냄새와 함께 달싹하게 알코올 냄새가 확 풍겨왔다.


조금은 역한 냄새임에도 아들에게서 나는 거라 생각하니 그다지 싫지는 않았다.


문득 아들이 자신에게 했던 엄마의 입에 묻은 게 더러울 리가 있냐는 말이 새삼 와 닿았다.


그래...미안해..아들아...이렇게 당연한 걸 이 엄마가 몰랐다니....


 


“ 자~ 조심해서 일어나....”


“ 웅~ 오줌...오줌....”


“ 으, 응?”


 


아들의 한 팔을 목에다 걸치고서 허리를 껴안은 채 일어서자 갑자기 아들이 뻗대면서 바지로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끌어내리는 바지의 앞자락이 산처럼 불룩하게 솟은 모습에 가슴이 뛰면서 얼굴이 뜨거워졌다.


마치 아까 자신의 상상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듯이....


 


“ 으응~ 아이~ 씨~”


“ 미, 민아~? 어머?”


 


발기가 된 탓에 잘 벗겨지지 않는지 한 손으로 비비적거리던 아들이 짜증을 냈다.


그래서 엉겁결에 도와주려고 손을 뻗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벌써 바지 앞이 짙게 물들고 있었던 것이다.


정윤은 황당해하면서도 급하게 아들의 바지와 팬티를 끌어내렸다.


 


“ 아학~”


“ 웅~”


 


쏴~


갑갑한 천 속을 벗어난 살기둥이 하늘을 찌를 듯이 곤두서서


변기 정면을 향해 물줄기를 쏟아내자 급한 마음에 손으로 쥐어 밑으로 눌렀다.


그러자 아예 손을 놓아버리고 벽을 짚은 아들 때문에 정윤은 그 단단한 기둥을 쥐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쿵쾅~ 쿵쾅~


미친 듯이 심장이 뛰고 있었다.


잠이 든 아들의 이것을 바지 위로 슬쩍 만져본 적은 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불끈불끈하게 솟은 힘줄과 뜨겁게 약동하는 기둥이 손바닥에 달라붙어서 숨을 쉬고 있었다.


세차게 요도를 빠져나가는 물줄기까지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눈을 돌리려 해도 떨어지지가 않았다.


손아귀를 가득 메우고서 육중한 무게를 느끼게 하는 만큼이나 튼실하게 보이는 기둥과


핑크 빛으로 예쁘게까지 느껴지는 잘 생긴 버섯머리가 무릎을 후들거리게 만들었다.


 


방뇨의 시원함을 즐기는지 눈을 감고서 기분 좋은 미소까지 띠고 있는 아들이 조금은 얄미웠다.


몸까지 부르르 떨면서 요란하게 물줄기를 쏟아내는 아들의 움직임이


손으로 전해져 자신의 음부를 연이어 징징 울리게 만들고 있었다.


마치 이 굵은 기둥이 몸 속으로 들어온 것처럼 질이 조이고 풀리면서 아예 홍수가 난 듯이 젖어가고 있었다.


뜨거운 막대기를 따라 손을 움직여보고 싶었지만 몸이 굳어버린 것처럼 숨조차 쉬기가 힘들었다.


 


“ 우웅~”


“ 하아~”


 


쪼르르~ 쫄쫄~


물줄기가 잦아드는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성기를 손으로 흔들어 물방울을 털어주면서도 제 정신이 아니었다.


아들의 얼굴을 보자 반쯤은 졸고 있는 듯했다.


그제야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왜일까?


아들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내고는 씻기는 대신에 마른 수건으로만 대충 닦아준 것은?


무의식 중에도 아들이 제 정신을 차릴까 두려웠던 건지도 모른다.


 


“ 흡~”


 


여기저기에 묻은 오줌을 닦아낸 뒤에 수건을 뒤로 던지고서 성기를 살며시 다시 쥐어본 건


정말로 자신의 변명처럼 제대로 닦아진 걸 확인하고 싶어서만 이었을까?


그 단단하고 뜨거운 살덩어리를 조심스럽게 더듬는 순간 갑자기 아들이 키스를 해왔다.


아들이 정신이 든 게 아닌가 소스라치게 놀라면서도 성기를 쥐고 있는 손을


떼어내기는커녕 천천히 흔드는 걸 보면 그런 변명이 무색해지는 것만 같았다.


아들처럼 정신이 없을 만큼 취한 것도 아닌데 될 대로 되라는 식의 마음이 약간 드는 건?


어쩌면 이 상태로 조금만 더 있으면 절정에 올라버릴 것도 같다는 느낌 때문인지도 몰랐다.


 


“ 으~응~ 추워~”


“ 그, 그래...”


 


입술을 떼어낸 아들이 갑자기 목을 껴안더니 중얼거렸다.


정윤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서 조심스럽게 아들을 부축해 화장실을 나섰다.


 


“ 하아~ 하아~ 어떻게 된 거야? 미친 거야?”


 


방의 침대에 아들을 눕히고서야 자신이 안방으로 올 때까지 아들의 성기에서 손을 못 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눈을 감은 채 벌거벗은 하체로 불끈 솟아오른 성기를 과시하며 중얼거리는 아들의 모습에 입안이 바짝바짝 말라왔다.


 


“ 민아~ 엉덩이를 조금만 들어봐...”


“ 으, 응...”


 


눈도 제대로 못 뜨고서 반쯤은 잠으로 빠져든 것 같은 아들의 모습과는 반대로


전혀 상관이 없다는 듯이 여전히 그 위세를 잃지 않은 성기가 신기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왠지 자신을 희롱하고 유혹하고 있는 것 같은 그것이 괘씸하게 느껴졌다.


이상하지?


왜 저것만 아들과는 별개로 느껴지는 걸까?


정말 단단하고 크게 보여....어머?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정윤은 새 팬티를 입히는 중이었다는 걸 깨닫고서 아들의 엉덩이를 살짝 두드리며 속삭였다.


크게 말을 하면 눈을 뜨고 자신을 볼 것만 같은 두려움에....


 


“ 헉~!! 미, 민~ 합~”


 


그때였다.


갑자기 아들의 두 손이 자신의 머리를 잡고서 누른 건....


그 딱딱한 기둥이 눈앞에 커다랗게 다가오더니 입술과 뺨을 마구 문질렀다.


순간 튀어나오려는 비명을 애써 참았다.


치켜 뜬 눈동자로 여전히 눈을 감은 채 비몽사몽 헤매고 있는 것 같은 아들이 보였다.


 


어, 어쩌지?


버둥거려보지만 아들의 손에 잡힌 머리를 빼낼 수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이제는 정확히 입술을 겨냥하고 쿡쿡 찔러오는 귀두였다.


그 부드러우면서도 딱딱한 귀두가 문지르고 때로는 입술 사이를 살짝 밀면서 들어오자


닿는 곳마다 화상을 입은 것처럼 화끈거렸다.


약간은 지린 오줌 냄새와 함께 입술을 적시는 액체에서 나는 밤꽃 향기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배신감에 가슴 언저리가 아파왔다.


이건 전에 아들이 말한 것처럼 키스만 해본 게 아니라는 걸 확실히 알려주고 있었다.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하는 행동이지만 분명히 경험에 의한 것이었다.


머리를 잡고서 성기를 입술 사이에다 밀어 부치면서 엉덩이를 흔든다는 건?


그렇다면 그것만 했을까?


순결하게만 보이던 핑크 빛의 성기는 이미 다른 여자에게 더럽혀졌다는 걸까?


정윤은 지금 자신이 느끼고 있는 배신감과 이런 생각 자체가


이미 모자간의 선을 넘어선 뭔가를 의미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 으~ 종..희..야...”


“ 미, 민이 너? 흡~”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성문에 답답함을 느꼈을까?


입술에다 대고 성기를 비비적거리던 아들이 갑자기 위로 끌어올려 껴안았다.


그리고서 귓가에다 속삭이는 낯선 여자의 이름....


정윤은 이때만큼은 아들이 정신을 차릴까 겁을 내는 것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렸다.


심장에다가 불 칼을 꽂는 것 같은 뜨거움에 소리를 치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의 몸을 돌려 올라타고서 입술을 덮어오는 아들에 무기력하게 당하고 말았다.


 


이 아이는 여자와 있을 땐 원래 이렇게 거친 걸까?


뜬금없는 생각을 하는 중에도 아들은 억지로 입술을 벌리고 들어온 혀와 함께


엉덩이를 더듬으면서 뭔가를 연상하게 팬티 위를 그 단단한 성기로 찔러오고 있었다.


 


‘ 아흑~ 안돼~ 그만~ 제발~’


 


근처를 헤매듯이 여기저기 쿡쿡 찌르던 귀두가 이제는 제법 정확하게 꽃잎을 누르고 있었다.


이미 젖을 대로 젖어버린 꽃잎은 오히려 그걸 반기듯이 활짝 벌어졌다.


때로는 구멍 입구까지 팬티가 귀두와 함께 밀려들어오면서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었다.


아마 그 사이에 얇은 천이 없었다면 그대로 속까지 밀고 들어왔을 게 분명했다.


자신은 팬티라는 이 얇은 천을 믿고서 지금의 배덕한 쾌감을 방치하는 걸까?


당장에라도 밀어내고서 아들의 뺨을 갈겨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상처받은 아들의 마음이라는 핑계로 주저하는 척하면서 오히려 즐기고 있는 건?


 


“ 그, 그만~ 아흑~”


 


그런 망설임도 잠시 아들의 몸이 살짝 떨어진다 싶더니 팬티 속으로 손이 쑥 들어왔다.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밀고 들어온 손이 꽃잎을 가르고서 미끄러지자


오줌을 쌀 것 같은 너무나 짜릿한 쾌감이 오히려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었다.


이건 아니었다.


자신이 미치지 않은 다음에야 아들의 손이 엄마의 음부를 마구 탐하게 방치하다니...


입술을 억지로 떼어냈다.


하지만....


 


“ 하~ 종..희야....보지...가 잔뜩 젖었어....흐~ ...종희 보지는 너무 뜨거워....”


“ 흡~”


 


귓가에 들려오는 속삭임..그리고서 다시 덮쳐오는 입술...


그 순간 정윤은 딱 굳어버렸다.


혀를 빨아들이는 것도, 손가락이 꽃잎을 가로지르면서 움직이고 음핵을 문질러


허리가 휘청거리게 하는 애무도 멍하니 받아들이고만 있었다.


보지가 젖었다...이 말을 듣는 순간에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아까부터 자꾸 부정하려고만 했던 진실이 아들의 입을 통해서 확인되자 맥이 풀렸다.


지금 아들이 자신을 다른 누군가로 착각을 하고 있는 건 이제 변명거리가 되지 않았다.


자신은 아들의 손길을 받으면서, 그리고 잔뜩 성이 난 아들의 성기에 흥분을 하고 있었다.


아니, 흥분 정도가 아니라 아예 발정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배신감, 질투..이런 건 겉치장일 뿐이었다.


진실은 단 한가지,


아들로 인해서 몸이 달아올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핑계로


모든 것이 아들의 탓인 양 미루면서 이 음란한 상황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 아흐흑~ 드, 들어왔어.....헉~ 능숙해....’


 


자신의 하체를 돌리게 만들고 끊임없이 물을 쏟아내게 하던 아들의 손가락이 어느새 몸 속으로 밀고 들어왔다.


타인의 몸이 자신의 속으로 들어온 건 얼마만인지....


그 짜릿함을 음미할 새도 없이 속을 휘저으면서 음핵을 엄지로 문지르는 아들의 행동에 감탄사까지 나올 지경이었다.


이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어이가 없는 일임에도


정윤은 이미 뭔가를 포기해버린 것처럼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 뜨거워~ 아~’


 


언제부터 그랬을까?


무의식 중에도 이렇게라도 해야 된다고 느꼈던 걸까?


손에 잡힌 불뚝거리는 성기에서 뜨거운 정액이 자신의 하체를 적시자


자신이 아까부터 아들의 성기를 애무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기둥이 불룩불룩하면서 정액이 빠져 나오고는 손아귀에서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다.


 


“ ...하...좋..아.....종...희...야...사...랑.....”


 


성기가 완전히 줄어들고서 마지막 방울까지 흘러나와 정윤의 손등을 흠뻑 적실 때까지


혀를 빨고 있던 아들이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자신의 목덜미에다 얼굴을 묻고 속삭였다.


그리고서 조금씩 잦아드는 숨결....


나쁜 자식....끝까지 가슴에다 대못을 박다니....


 


“ 드르릉~ 푸~”


 


하지만 꼼짝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은 아들이 고개를 들까 봐 오히려 두려웠다.


그래서 코고는 소리가 들려오고서야 겨우 제대로 숨을 내쉴 수가 있었다.


 


“ 아흑~”


 


정액으로 뒤범벅이 된 손을 자그마해진 성기에서 떼어내고서는


자신의 질을 점거하고 있는 아들의 손가락을 빼내자 저릿한 느낌에 신음을 토해냈다.


그리고서 자신의 목을 안은 아들의 나머지 손을 풀고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 휴~”


 


한숨만 나왔다.


자신의 질로부터 나온 애액으로 손가락을 번들거리며 팬티를 입다 말고 걸친 채로


쪼그라든 성기를 옆으로 뉘고서 허벅지와 음모에다 허여멀건 정액을 묻힌 아들과...


손바닥과 손등만이 아니라 새까만 음모가 드러난 채로 팬티와 두덩에다 정액을 잔뜩 바른 자신...


그리고 보이지는 않지만 꽃잎 사이는 아들의 손으로 인해서 흘린 애액으로 흥건할 테고...


 


이제는 두려움 같은 감정은 많이 흐려져가고 있었다.


막상 일이 벌어진 탓일까?


아까는 그렇게도 두려웠던 게 까마득한 옛일같이만 느껴졌다.


지금은 그냥 가슴이 답답할 뿐이었다.


태평스럽게 잠이 든 아들이 문득 얄미웠다.


그래도 남편에게 느꼈던 그런 아득한 배신감과는 달랐다.


문득 아들의 팬티가 젖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하는 건 빨래거리가 한가지라도 줄었다는 주부의 본능일까?


정윤은 자신의 팬티를 끌어올리고서 방을 나섰다.


 


“ 에효~ 나쁜 놈....바람둥이...바보 녀석....”


 


몸을 씻고 속옷을 갈아입은 다음에 물수건을 가져와서 아들의 하체를 정리했다.


아까처럼 조심스러운 손놀림이 아니라 일부러 박박 문질러 닦아도 봤다.


하지만 마음을 졸이게 만들던 아까와는 달리 막상 꿈쩍도 하지 않자 괜히 심술이 날 지경이었다.


분명히 그 여자아이 때문에 이렇게나 힘들어하면서 술을 마신 것 같은데도


자신을 그녀로 착각한 아들이 괘씸해서 작아진 성기를 살짝 꼬집어보기까지 했다.


물론 그리고는 깜짝 놀라서 몸을 움츠렸지만....


 


“ ...어떡해야 하나?”


 


잠든 아들을 두고서 이런저런 하소연을 하듯이 집적거려보는 건 이것 때문이었을 것이다.


정작 중요한 사실들을 떠올리기가 싫은....


하지만 기분은 조금도 가벼워지지가 않았다.


하기야 근본적인 문제가 사라진 게 아니니...


 


외면할 수 없는 문제였다.


당장에 자신이 아들과 떨어져서 지내지 않는 한은 해결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그건 불가능한 이야기였다.


현실적으로 그럴 형편도 되지 않을뿐더러 그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아들이 자신과 떨어져서 어떻게 살아간단 말인가?


아니, 그전에 그렇게 된다면 자신이 살아갈 목적이 없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아들의 여자문제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다.


여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이 충격과 함께 아픔을 주었지만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조금 빨랐을 뿐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단지 자신이 아들을 여전히 어린애로만 여기고 마음의 준비를 안 했던 것이다.


 


진짜 큰일은 자신이었다.


만약에 아까 자신이 손으로 아들을 사정시키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아들이 끝까지 자신의 속으로 들어오려고 했다면?


솔직하게 자신에게 물어보자 대답은....과연 막을 수가, 아니 거부할 수가 있었을까?


이게 문제였다.


위태로운 순간이 우연히 넘어갔을 뿐...스스로 아니었다고 자신 있게 대답을 할 수 없다는 사실....


 


그런데도 이상했다.


그렇게 두려워하고 당황해 하던 일이 막상 벌어졌는데도 이제는 담담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니...


어떻게 보면 일찌감치부터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


아들이 자신에게 입맞춤을 생일선물로 요구할 때부터....


아무리 다정한 모자 사이라지만 내년이면 성인인 아들과 입맞춤을 허용하다니?


아니 크게 봐줘서 외국에선 흔한 일이라 치자...그러면 젖가슴을 만지게 해준 건?


그래..그것도 외동인 어리광쟁이 아들이라면 나름대로 인정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개방적이라고 해도 키스만큼은 아니었다.


그런데 자신은 그걸 못이기는 척, 어쩔 수 없는 척 인정을 했다.


 


어쩌면 아들이 그걸 요구할 때 속아주는 척만 하고서


뻔히 성적인 뉘앙스가 풍기는 걸 알면서도 덮어둔 지도 모른다.


그것보다도 최초 입맞춤 때부터 어렴풋이 이렇게 될 걸 예감한지도 몰랐다.


그러면서도 모른 척한 건?


아니, 모른 척한 게 아니라 은근히 조장하고 기다린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난...아들을 유혹하고 있었던 걸까?


그러면 언제부터?


남편에게 배신을 당하고 세상에 홀로 버려진 것 같을 때부터?


아들을 아들만이 아니라 남자로써 붙들고 싶었던 걸까?


단지 자신을 안아줄 수컷의 대용으로써 아들이 필요했던 걸까?


아니면 진심으로 믿고 모든 걸 기댈 동반자로서 무의식 중에 기대한 걸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왠지 조마조마하고 답답하던 평상시의 마음이 많이 가벼워진 건 분명했다.


물론 이게 잘 된 일이라고 말하기는 당연히 힘들지만....


머리가 아플 정도로 생각을 해보았지만 분명해진 건 별로 없었다.


 


본인의 감정마저도 알기가 힘든 데 아들이 자신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지는 더더욱 모른다.


물론 아들의 그간 요구와 갑자기 변한 듯한 행동이 여자친구라는 존재와 연관이 있다는 것과


자신에게서 여자를 느끼고 있다는 것만은 거의 확실한 것 같았다.


그리고 엄마로서만이 아니라 여자로까지인지는 몰라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결론은 뻔했다.


아들을 잃고 싶지 않았다.


아마 아들의 마음도 그러리라...


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그냥 흐르는 대로 두고 볼 수 밖에 없었다.


자신 뿐만이 아니라 아들의 감정도....


행복한 결말이 되기는 힘들 거라는 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쉽게 알 수가 있었다.


그래도 최소한 서로를 미워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예감 정도는 할 수가 있었다.


 


일단은 자신의 감정부터 명확히 해야 할 것 같았다.


아들의 감정은....


확신까지는 아니라도 아들이 단지 자신의 육체만을 의식한 거라도 어쩌면 받아들일 것도 같았다.


이제 와서 자신이 새로운 사랑을 꿈꿀 때는 아니었다.


아들을 위한 거라면 그런 것마저도 희생이라는 생각이 별로 안 들었다.


아들이 원한다면 엄마로서 당연히 줘야 하는 것 정도?


후후~ 미친 생각이지만...지금은 그런 기분인 걸.....?


 


하지만 자신의 감정은 아들과는 다른 입장이었다.


사랑이 아니라 단지 욕정이라면 아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었다.


아직은 미성숙한 아들에게 자칫 평생을 안고 갈 상처를 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단순히 몸만 안기는 것과 사랑을 하는 건 다르다.


그리고 그건 나이나 경험을 떠나서 누구나 본능적으로 민감하게 느낄 수가 있다.


그래서 조심스러운 것이다.


엄마로서인지 여자로서인지가....그것부터 먼저 명확히 해야 한다.


 


“ 휴~ 요 나쁜 녀석...엄마를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 놓고 잘만 자네? 쪽~”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 탓일까?


투덜거리는 말과는 달리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아들의 뺨에다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가슴 속을 달콤하게 채우는 이 감정은?


정윤은 자신이 나름대로 냉정하게 판단을 내린다고는 했지만


이미 아들에게서 남자와 연인의 향기를 희미하게 느끼고 있다는 걸 잘 알았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솔직하지 못하다는 자체가 마음이 끌리는 남자에게 부리는 여자의 본능적인 사랑법이니까....


흔히 하는 말로 내숭이라는....


 


“ 그래...일단은 자자...내일은 늦게까지 자도 되니까....후후~”


 


좀 전의 그런 큰 일을 겪고도 이런 가벼운 웃음이 어울릴까?


어쩌면 거실로 나가서 잘 걸 고민도 해보련만 정윤은 그걸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았다.


 


“ 흐음~ 잘 생겼네?”


 


옆에 몸을 눕혔다가는 살며시 다시 일어나 아들의 팬티를 들쳐본 건 스스로도 의외였다.


왠지 이대로 자기엔 뭔가 아쉽고 억울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얌전하게 누워있는 풀숲 속의 버섯이 보였다.


살며시 쥐어보자 보들보들한 촉감이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 잘 자라..요 녀석...흠~ 종희? 흥~ 이다~ 쪽~”


 


말을 걸듯이 중얼거리다가 자신도 모르게 입을 맞추어버렸다.


그리고는 화들짝 놀라서 팬티를 덮어주고는 몸을 눕혔다.


그제야 자신이 허전했던 게 뭔지를 알았다.


저걸 입에다 넣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왜 문득 카운터 아래에서 고개를 들던 윤씨 아줌마가 생각이 난 걸까?


어쩌면 화장실에서 아들의 발기한 성기를 보면서 입이 탔던 건 그 때문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제 와서 뒤늦게 그걸 감행할 용기는 없었다.


아까 제 정신이 아닐 때 자각을 했더라면 어쩌면 저걸 입에 넣었을지도 몰랐다.


 


그래도 이상했다.


분명히 예전에 자신은 성기를 입으로 애무하는 걸 그다지 즐기지 않았었다.


남편의 요구에 즐기는 척, 그리고 꽤나 여러 가지 기교를 부리기도 했지만 진정으로 내킨 적은 없었다.


아들이라서 그런 걸까?


내 속으로 낳은...내 핏줄이라서?


아니면...정말로 아들에게 사랑을 느끼는?


 


“ 아흑~ 민아...”


 


정윤은 코를 골면서 잠이 든 아들의 얼굴을 지켜보며 천천히 자신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1년만의 자위 이후로 두 번째를 아들의 코앞에서 하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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