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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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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민아~”


“ 으, 응? 왔어? 나가자...”


“ 응...”


 


점심시간에 찾아온 지민을 보자 왠지 어색했다.


 


“ 점심은?”


“ 응..먹었어...”


 


언제나처럼 단정한 몸가짐에다 달콤한 듯한 복사꽃 향기...


이상했다.


종희와의 일로 인해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 중에도 거리감이 느껴지는 건


단순히 양심에 찔리는 것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오히려 그렇게나 황홀한 느낌을 결국엔 다른 사람으로부터 느끼게 했다는 서운함이 들었다.


물론 그게 너무나 말도 안 되는 핑계에다 이기적인 생각이라는 걸 잘 알았다.


그러나 감정이란 게 생각대로만 되는 게 아니었다.


 


“ 이제는 조금 덥네? 그렇지?”


“ 으, 응...”


 


그런 분위기를 지민도 느낀 걸까?


왠지 처음 재회를 했을 때처럼 겉도는 것 같은 대화....


딱 붙어 앉아있음에도 먼 산을 바라보는 민과 발끝만을 내려다보는 지민, 두 사람은 서먹서먹하기만 했다.


늘 따스하던 체온이 답답할 만큼 후덥지근하게 와 닿는 건 혼자만의 느낌일까?


 


딩~동~댕~


그렇게 멍하게 앉아 있던 두 사람은 점심시간이 끝나는 종소리를 듣고서야 화들짝 놀라 정신을 차렸다.


 


“ 들어가자...지민아...”


“ 으, 응...”


 


엉겁결에 벌떡 일어섰지만 특별히 할 건 없었다.


마음이 그래서일까?


자연스럽게 잡던 손도 주저되기만 했다.


 


“ 저..민아...저녁에는....”


“ 으, 응...미안해...당분간은 집으로 바로 가야 할 거 같아...엄마가 감기가 들어서...”


“ 어머? 많이 아프시니?”


“ 아, 아니야...그런 정도는 아니고...그냥...”


“ 응...다행이다...그러면 어머니 잘 돌봐드리고 너도 감기 조심해...내일 보자...”


“ 응...”


 


건물 현관에서 갑자기 물어온 지민에게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해버렸다.


순간적으로 종희와의 약속을 떠올린 것이다.


종규네 옥탑 방에서 만나면 십중팔구는 어제와 같은 일이 벌어질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학교 앞으로 와야 하는 사태를 사전에 막으려 했다.


미리 계획을 한 건 아니지만 너무나 능숙하게,


그것도 아예 며칠 간의 여유를 두기 위해 반사적으로 엄마를 핑계 댄 스스로에 깜짝 놀랐다.


민은 종종걸음으로 사라지는 지민의 뒷모습을 보며 가슴이 싸하게 아파오는 것과 함께 후회가 되었다.


 


 


 


“ 어? 뭐해?”


 


민은 옥탑 방에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걸 보고서 종희가 벌써 왔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에 문을 열다가 깜짝 놀랐다.


종희만이 아니라 종규까지 있었던 것이다.


물론 어쩌면 종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건 조금 달랐다.


두 사람이 찰싹 달라붙어있는 것하며 왠지 붉어진 듯한 종희의 얼굴이 야릇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던 것이다.


그러자 두 사람이 전에 사귀면서 육체 관계도 많았었다는 기억이 떠올라 가슴 속에서 불덩이가 확 피어 올랐다.


종규야 원래 개념이 없는 녀석이란 걸 잘 알고 있었지만 종희에게는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 민아~ 왔어? 흐응~”


“ 조, 종희야~ 흡~”


 


그러나 그런 것도 잠시 반색을 하더니 토끼처럼 깡총깡총 뛰어온 종희가


와락 입술을 덮치면서 뜨겁게 키스를 해오자 멍해졌다.


말랑말랑한 혀가 입 속을 휘젓고 뭉클한 젖가슴과 부드러운 아랫배로 비벼오자 성기가 딱딱해지면서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왠지 종규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손을 돌려 종희의 엉덩이를 거머쥐었다.


부드러운 살덩어리 속으로 손가락이 파묻히면서 종희의 하체가 성기를 비벼오자


어제의 그 뜨거운 몸 속이 생각나 당장에라도 집어넣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 와~ 정말이네?”


“ 내가 그랬잖아? 왜 사람 말을 안 믿고 그래?”


“ 하하하...그거야...그냥 네가 핑계를 대는 줄 알았지? 저 녀석이 워낙 샌님이라서...설마 했는데...”


“ 무슨 소리야? 종희야?”


 


현관에서의 키스가 끝나고 거실로 올라와 앉자 종희가 옆에 찰싹 붙더니 허벅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쫑알거렸다.


 


“ 으응~ 종규 이 나쁜 놈이 날 꼬시려는 거 있지? 내가 민이 네 거라고 해도 안 믿고 자꾸 들이대잖아?”


“ 종규~ 너 임마?”


“ 아~ 미안~ 미안~ 난 몰랐지...사실 미선이하고는 쫑 냈거든? 그래서 그랬던 것뿐이야...


  이제는 확실히 알았으니까 완전히 마음을 접는다...오케이?”


 


태연하게 말을 하는 종규를 보면서 조금은 어이가 없어도


그래도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납득을 하게 되는 건


가벼운 녀석이긴 하지만 최소한 거짓말은 안 하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종희가 종규 앞에서 스스럼없이 자신의 것이라고 말을 하는 데에 우쭐한 기분도 들었다.


 


“ 야~ 근데 도대체 언제...아니다...그러고 보니 어제밖에 없는데? 크큭...


  어쩐지 어제 들어오니까 냄새가 좀 난다 싶더라...난 또 언 놈이 딸딸이를 쳤나 했더니...


  민이 이 자식 네가 좆나게 싸질렀었구나? 킥~ 얼마나 쌌길래 냄새가 배였더라 배였어...”


“ 이, 이 자식...종규 너?”


 


민은 순간적으로 얼굴이 확 붉어졌다.


둘만 있을 때야 상관이 없지만 종희까지 있는 데서 대놓고 그러니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종규의 무대포에도 얼굴 하나 붉히지 않는 종희에 왠지 주눅이 드는 것도 같았다.


그러고 보면 생일날 그 난리 통에서도 태연하던 종희였다.


어쩌면 종규와 과거에도 이런 식의 대화에 익숙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조금은 질투가 나기도 했다.


그래도 스스로도 놀랄 만큼 금방 진정이 되는 걸 보면 종규 패거리와 어울리면서 자신도 많이 변했다.


 


“ 자식이 또 시작이다...좋으면 그냥 좋은 거지..아닌 척하기는?...둘이 찐하게 놀아라...난 간다...”


“ 어, 어딜?”


“ 어디는 임마? 알바지...”


“ 으, 응? 자리를 구했어?”


“ 응...PC방 야간 타임이야...”


“ 그런데 뭘 그렇게 일찍 나가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을 텐데...”


“ 아~ 자식이 말 많네? 임마...지금 꼴려서 터지기 직전인 놈이 남 걱정하냐?


  이 형님이 널 위해서 비켜주겠다는 데 싫어? 뭐...구경을 시켜주겠다면 나야 좋지만....”


“ 야...야...임마...”


“ 괜히 모텔에 간다고 헛돈 쓰지 말고...그 돈으로 나중에 소주나 사라....


  어차피 12시 전에 올 놈은 아무도 없어....고맙지? 참...편하게 침대에서 해라...간다...”


“ 조, 종규야....”


 


민은 횡 하니 나가버리는 종규를 따라 엉겁결에 일어서려다가 자신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는 손길에 종희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특유의 미소를 짓는 모습에 성기가 꿈틀거리면서 침이 고였다.


 


“ 민~아~”


“ 으, 응...”


“ 나 안 보고 싶었어?”


“ 물론..보고...헉~”


“ 흐응~ 나 하고 싶어...지금 당장...”


“ 그, 그래...나도...”


 


종희의 수양버들 같은 손이 스르르 미끄러져와서는 성기를 쥐었다.


그리고서 귓가에다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자 민도 더 이상 참기가 힘들었다.


 


“ 방으로 먼저 가서 벗고 누워있어....”


“ 넌?”


“ 씻고 갈게...”


“ 괜찮은데...”


“ 아이~ 빨랑~”


“ 그, 그래...”


 


민은 종규의 방으로 들어섰다.


두 녀석이 같이 쓰는 방이라 널찍한 더블베드가 눈에 들어오자 가슴이 마구 뛰었다.


왠지 쑥스러움을 느끼면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하체를 꽉 조인 삼각팬티의 앞이 벌써 조금 젖어있었다.


그리고 귀두에 걸리는 천을 벗겨내자 벌겋게 달아오른 기둥이 힘줄이 불끈 선 채로 스프링처럼 튀어나왔다.


침대 위로 몸을 눕히자 사그락거리는 이불의 느낌이 왠지 짜릿하게만 느껴졌다.


종종 여기에 누워서 잠을 자고 했었는데도 지금은 느낌이 너무나 달랐다.


밑 쪽을 보자 배에 달라붙을 것처럼 솟아오른 귀두가 유난히 커 보여 기분이 묘했다.


 


“ 민아~”


“ 종희야....예뻐...정말....”


 


그때 알몸으로 옷을 가슴에다 댄 채 종희가 들어왔다.


그리고는 옷을 내려놓자 눈이 부시게 새하얀 나체가 드러났다.


어제 이미 모든 걸 가졌지만 이렇게 눈으로 보는 건 처음이었다.


 


까맣게 윤기가 흐르는 머리카락이 어깨를 스치고 흘러내려온 아래에 탱탱하게 솟은 융기...


그리고 그 중앙에서 연분홍 빛으로 도도하게 고개를 쳐든 꼭지는


많은 남자의 손길이 닿았다고는 도저히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순결하게만 느껴졌다.


눈을 천천히 내리자 잘록한 허리의 한가운데에 오목하게 패인 배꼽이 수줍게 자리를 하고 있었다.


 


부르르~


이상하게도 배꼽을 보면서도 성기가 꿈틀거릴 만큼 흥분이 밀려왔다.


혀끝으로 살짝 넣어보면 신음을 마구 토해낼 것만 같았다.


조금 더 밑으로 내려오자 머리카락과는 다르게 곱슬거리는 털이 소담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지난 밤 손끝에서 느껴지던 그 부드럽고 매끄러운 감촉이 떠올랐다.


그리고 드디어....


 


“ 하아~ 민아~”


“ 으, 응...”


“ 너..보지는 처음이랬지? 이렇게 본적도 없지?...”


“ 맞아...”


“ 어때? 자~”


 


민의 시선을 쫓던 종희가 자신의 하체로 내려온 걸 알고서는


갑자기 한 다리를 침대에다 올리더니 손가락으로 열어 보였다.


새하얀 손가락과 대비가 되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지는 새빨간 꽃잎...


그래..그건 꽃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었다.


빨간 장미? 아니면 튤립?


 


여기까지 그 진한 향기가 풍겨오는 것 같은 꽃잎이 활짝 벌어져 새벽이슬을 머금고서 반짝이고 있었다.


아름답다...아니..그 정도만이 아니었다.


감동이었다.


너무나 화려하고 순결하면서도 또한 숨이 멎을 것처럼 음란한....


변화무쌍한 종희의 모습만큼이나 모순이 되는 아름다움으로 뒤덮인 유혹의 장소....


민에게는 문득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았던 엄마의 그것과 오버랩이 되고 있었다.


 


“ 숨이 막힐 만큼...예뻐....종희야...”


“ 정말? 그렇게 예뻐?”


“ 훅~ 그래...종희야....보지가 너무....”


 


민은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중얼거렸다.


성기가 이대로 녹아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뜨겁게 열이 나고 있었다.


 


“ 하~ 기뻐...민아...그러면 빨아줄 수 있어?”


“ 그래...빨고 싶어....먹고 싶어...”


“ 나...그래서 보지를 씻고 온 거야...고마워...”


“ 아니야...내가 빨아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아...이리와...”


“ 앙~ 먹어...어서...부탁이야....”


 


종희가 침대 위로 올라와 무릎걸음으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민의 목 양 옆에다 무릎을 대고는 그 음란한 꽃잎을 천천히 내렸다.


이미 물기로 반짝이는 연한 점막 사이의 구멍에서 계속해 이슬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저곳인가?


어제 자신의 손가락을 삼키고 불기둥을 받아들인 곳이....


희미한 비누냄새와 함께 왠지 달콤한 향이 나는 것 같은 건 그냥 기분 탓일까?


민은 기다리기가 갑갑해서 고개를 들고 혀를 내밀었다.


 


“ 아흑~ 좋아~ 민아~”


“ 할짝~ 할짝~”


 


고양이가 물을 핥는 것 같은 소리가 울렸다.


엄마의 것에 잠깐 혀만 대어본 것과는 달리 아래에서 위로 한번에 쭉 훑었다.


미끈거리면서도 보드라운 살갗이 뜨겁게 붙어왔다.


그리고 파르르 떨리는 살결과 함께 느른한 액체가 흘러 들어왔다.


분명히 별다른 맛이 없는데도 너무나 달콤하게만 느껴졌다.


 


“ 아아앙~ 좋아~ 빨아~ 먹어~ 민아~”


 


종희가 음부를 밀어 부치면서 허리를 흔들었다.


하늘하늘한 꽃잎이 입술에 찰싹 달라붙고 코끝을 보드라운 음모가 간질였다.


꿈틀거리면서 비벼오는 음부가 입술과 주변을 온통 미끈거리는 액체로 더럽혔다.


그때 윗입술에 딱딱하게 부딪쳐오는 돌기가 느껴졌다.


종희가 그것을 세차게 눌러오면서 신음소리를 냈다.


음핵...민도 잘 알고 있는 곳이었다.


지난 밤 이곳을 문질렀을 때 종희가 숨이 넘어가는 소리를 냈던...


혀끝을 뾰족하게 해서 살짝 튕겨보았다.


 


“ 아학~ 그, 그래~ 민아~ 거기야...더...더...”


 


뜨거운 것에 닿기라도 한 것처럼 종희의 하체가 크게 꿈틀거리면서 숨을 쉬기 곤란할 정도로 민의 머리를 잡고 당겼다.


잔뜩 성이 나서 탱탱하게 반발하는 음핵을 입술로 물고 혀로 빠르게 비벼봤다.


그러자 머리를 잡은 종희의 손과 하체가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구멍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점점 많아져 턱까지 적셨다.


 


“ 하악~ 민이 자지~ 너무 좋아~ 커~ “


“ 후욱~ 종희야~ 아~”


 


종희가 갑자기 몸을 돌려서는 귀두를 입에다 물었다.


지난 밤처럼 좁고 뜨거운 곳으로 빨려 들면서 부드러운 혀가 감겨왔다.


구슬주머니 아래로부터 간질간질한 쾌감이 올라오는 걸 느끼면서


눈앞에 음란하게 벌어져 물을 뚝뚝 흘리는 꽃잎 사이의 구멍에다 혀를 가져갔다.


 


“ 해줘~ 어서~ 민아~ 보지에다 박아~ 아앙~”


“ 종희야~ “


 


한참을 서로의 성기에다 얼굴을 쳐 박고 허덕거리던 두 사람은


종희 위에 올라탄 민이 성기를 꽃잎의 사이에다 비비면서 신음을 토해냈다.


물기로 가득한 그곳을 귀두가 미끄러지자 아찔한 쾌감이 밀려왔다.


종희가 다급한 듯이 손을 뻗어 기둥을 잡고서 구멍으로 이끌었다.


그러자 좁은 입구가 벌어지면서 귀두를 자를 것처럼 강하게 물어왔다.


 


“ 아학~ 박아~ 넣어~ 빨리~”


“ 그래..종희야...나도 못 기다리겠어...”


“ 아아아~ 들어와~ 커다래~ 꽉 차~ 좋아~ 민이 자지~~”


 


허리를 천천히 내리자 화끈거리는 열기와 함께 꿈틀거리는 살들이 빠르게 조여왔다.


 


“ 가슴~ 가슴도 빨아줘~ 민아~ 아앙~”


 


철썩~ 철썩~ 찌걱~ 찌걱~


조금씩 속도를 높여가면서 질척한 소리가 커질 때 종희가 젖가슴에다 머리를 끌어안으며 외쳤다.


 


 


“ 하아~ 하아~ 사랑해~ 민아...”


“ 나도 사랑해...”


 


질 속을 끈적한 액체로 가득 채우고도 아직 완전히 죽지 않은 성기를


조이고 꼼지락거리는 뜨거운 살결을 만끽하면서 민은 종희에게 키스를 했다.


그러자 종희가 민의 엉덩이를 잡아당기면서 엉덩이를 천천히 돌렸다.


두덩에 비벼지는 사그락거리는 음모와 뾰족한 음핵이 느껴졌다.


찔끔거리면서 남은 정액을 토해내던 성기가 다시 조금씩 기운을 찾는 게 느껴졌다.


 


“ 아흑~ 미, 민아? 너 또 서는 거야?”


“ 그, 그런 것 같은데...미, 미안해....”


“ 아앙~ 이 바보~ 뭐가 미안해? 너무나 기뻐서 미칠 것 같은데...


  아학~ 처음이야....한번 싸고서 이렇게 바로 다시 서는 건...이대로 또 해줄 거지?”


“ 무, 물론이지...할 수만 있다면 밤새도록 하고 싶은 걸?”


“ 아아~ 사랑해~ 민아...”


 


쉬지 않고 엉덩이를 돌리면서 성기를 조여오는 종희에 완전히 회복이 되었다.


질을 꽉 채운 성기를 빠듯하게 조여오는 압박감이 너무나 짜릿했다.


 


“ 하아~ 민아~ 뒤에서 해볼래?”


“ 뒤로?”


“ 응...몰라?”


“ 알긴 알아...”


“ 그러면 해보자...정말로 좋을 거야...”


“ 조, 좋아~”


“ 아흑~”


 


몸을 떼내자 성기가 빠져나오면서 종희가 신음을 토해냈다.


그리고는 몸을 돌리더니 무릎을 꿇고는 엉덩이를 흔들면서 뒤로 돌아다보았다.


강아지처럼 엎드려 꼬리를 흔드는 것 같은 종희의 새하얀 엉덩이가 벌어져


그 사이에서 새빨간 꽃잎이 정액을 뚝뚝 흘려내는 모습은 숨을 막히게 했다.


 


“ 아아~ 민아~ 해~ 빨리~ 제발~”


“ 종희야~ 사랑해~”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스스로 꽃잎을 열어 보이는 종희의 유혹에 민은 거친 숨소리를 토하면서 달려들었다.


 


 


 


“ 무슨 일이지? 휴~ 정신이 하나도 없네?”


 


정윤은 저녁식사 시간대가 지나고 손님이 좀 뜸해지자 겨우 숨을 돌렸다.


물론 평상시처럼 홀의 일을 봤다면 더 힘들었겠지만 돈을 만지는 카운터를 처음으로 맡자 신경이 바짝 쓰인 탓이었다.


갑자기 출근을 하지 않은 윤씨 아줌마 대신 종일 카운터를 지키고 있던 사장이


저녁 무렵에 갑자기 자신에게 맡아줄 것을 부탁할 때는 경계심부터 생겼었다.


전에 비슷한 일로 자신에게 흑심을 표했던 것도 있는데다가


며칠 전 아침에 보았던 카운터 안에서 윤씨와 사장의 충격적인 일 때문에 더 그랬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이 아닌 정말로 무슨 급한 일이 생긴 모양인지


연신 울려대는 핸드폰을 받고는 초조해하면서 나가봐야 한다는 걸 보니 어쩔 수가 없었다.


 


그나마 이곳에서 일하는 아줌마들 중에 자신이 가장 고학력자라서 일까?


아니면 정직하다고 믿는다는 뜻일까?


하여간에 조금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알았다고 하자 고마워하는 사장에게 진심이 느껴져 웃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사실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카드결제를 하는 손님들의 경우도 전에 몇 번 해본 적이 있어서 기계를 만지는데 당황을 하지는 않았다.


단지 자신에게 넌지시 관심을 표하는 취객이 조금 그랬지만 홀의 일을 보면서도 종종 겪는 일이라서 잘 넘어갔다.


 


그나저나 갑자기 안 나온 윤씨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이 없던 걸 보면


사장이 나간 건 왠지 그것과 관련이 된 일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설마...지금 이 시간에 둘이서 모텔이라도 간 걸까?


문득 그때 봤던 윤씨의 하얀 엉덩이 사이를 파고 들던 사장의 손이 떠오르면서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리고 카운터 아래에서 올라오던 윤씨의 얼굴도...


 


“ 치~ “


 


불쾌하게 느끼면서도 갑자기 아래가 찡긋거리면서 근질근질하고 뜨거워지는 기분은 왜일까?


역시나 생리가 가까워지면서 민감해진 탓일까?


아니면 아침마다 느끼는 아들과의 접촉에 영향을 받은 것일까?


정윤은 하릴없이 카운터에 놓인 사탕을 하나 까서 입에 넣고는 오도독 하고 깨물어보았다.


 


“ 정윤 씨...미안해...우리 먼저 들어가~~”


“ 호호~ 괜찮아요...곧 오시겠죠...수고들 하셨어요...내일 봐요...”


“ 응~ 수고~”


 


손님들도 아는 걸까?


다른 때보다 일찍 손님이 끊어지자 모두의 의견에 일찍 끝내기로 하고는


정리를 마치고서 둘러앉아 언제나처럼 간단하게 소주를 한잔 기울였다.


딴 건 몰라도 사장이 겉보기와는 달리 일하는 시간 빼고는 이런 걸로 간섭을 하지는 않았다.


아니, 종종 같이 어울리기도 하고 자주 회식도 가지는 편이었다.


 


그러고 보니 월급도 비록 몇 만원이지만 다른 곳보다도 많다고 했다.


종업원을 구한다는 글귀를 보고 무작정 들어섰던 게 운이 좋았건 것 같기도 했다.


다만 한가지 능글맞게 생긴 것처럼 자꾸 지분거린다는 게 문제였지만


자신만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건지 다른 아줌마들은 오히려 은근히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 언제 오시려나? 에효~”


 


주문전표와 현금 그리고 카드전표까지 모두 계산을 맞추어두고도


혼자 썰렁하게 앉아 있다가 정리를 해서 넣었던 소주를 다시 꺼냈다.


집에 가서 아들 몰래 먹기가 요즘은 좀 곤란했다.


그래서 차라리 잘 되었다 싶어서 혼자 소주잔을 홀짝였다.


오늘따라 왠지 달짝지근하게 목구멍에 감겨오는 것만 같았다.


 


“ 아~ 미세스 신~ 미안...내가 좀 늦었지...퇴근도 못하고...”


“ 어머? 사장님? 오셨어요...”


“ 아~ 치우지마..나도 한잔 줘...에이~ 안주가 이게 뭐야? 내가 언제 이런 거 가지고 뭐라는 거 봤어?


  고기라도 좀 꺼내서 먹지 그랬어? 속 다 버리겠구먼? 잔하고 안주거리도 좀 가져와요...”


“ 아...네..알았어요...”


 


정윤은 갑자기 들어선 사장을 보고 당황해서 치우려다가 앞에 털썩 주저앉는 지친 모습에 마음을 바꾸었다.


둘만 앉아 술을 먹는다는 게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 육중한 몸에 비지땀을 흘리는 사장은 정말 지쳐 보였다.


그래서 왠지 애처로워 보이기도 하고 자신을 넌지시 걱정을 해주는 말에 조금은 고맙기도 했다.


뭐..그래도 주방으로 향하는 자신의 엉덩이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저 버릇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많이 단련이 되어서인지 처음처럼 화들짝 놀라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스믈스믈거리는 느낌이야 잠시 참으면 그만이었다.


 


“ 자~ 미세스 신도 한잔 받아...”


“ 네..고마워요...”


 


술을 따라주자 그대로 쭉 비우더니 다음 잔도 마찬가지였다.


말대로 안주를 챙겨왔지만 막상 사장은 그냥 연거푸 술잔만 비우고 있었다.


 


“ 무슨...일인데 그러세요?”


 


정윤은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약간 술이 올라서 그런지 평상시처럼 아주 징글맞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 모습이 조금은 친숙하게 보였던 것이다.


 


“ 미세스 신...저번에 이야기했던 거....”


“ 네? 뭐가요?”


 


잠시 침묵을 하던 사장이 입을 열었다.


 


“ 카운터 말이야...”


“ 아~ 참...오늘 매상정리를 한 거...”


“ 아니...됐어...내일 보면 돼...알아서 잘 했을 게 분명한데...뭐...”


“ 고, 고맙습니다..그렇게 봐주셔서...”


“ 아..그건 됐고...내일부터 미세스 신이 카운터를 좀 맡아줘....”


“ 네, 네? 그, 그건...혜지 씨는...”


 


정윤은 화들짝 놀랐다.


그러면서 이렇게 둘만 남은 걸 후회했다.


이 이야기를 꺼내면서 당장에라도 덮쳐오는 게 아닌가 하고 겁이 났다.


 


“ 아~ 아~ 잠깐만...내 말을 마저 들어봐...그렇게 정색부터 하지 말고...”


“ 네...사장님...”


 


정윤은 진지한 사장의 말투에 잠시 말문을 닫고 기다려보았다.


 


“ 혜지는 이제 안 나올 거야...”


“ 네~? 왜 갑자기...”



정윤은 깜짝 놀라 큰 소리를 내었다.


 


“ 휴~ 뭐...미세스 신이 저번에 봤으니까 대충 알겠지만...나하고 그런 사이였잖아?”


“ ....네...”


“ 그런데 말이야...확실히 뭔가를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을 찾기가 너무 힘들어...”


“ ....그건 그렇죠...”


 


정윤은 조금 안심이 되었다.


사장의 이야기가 자신이 걱정했던 그런 쪽으로 가지를 않으니...


 


“ 뭐...그 동안에 혜지가 매상에다 조금씩 손을 대는 걸 알면서도 모른 척했었어...”


“ 어머나~? 그런 일이? 어쩜~?”


“ 후~ 그렇잖아? 미세스 신도 알겠지만...


  남자와 여자가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면 아무래도 그런 걸 가지고 이야기하기가 좀 그래...


  사실 그리 떳떳한 것도 아니고....다 내가 못난 탓이지....”


“ 사장님....”


 


조금, 아니 많이 놀랐다.


사장에게 이런 면이 있었다니...


능글맞고 뻔뻔하기만 한 줄 알았는데...


 


“ 하하...그렇다고 내가 착한 놈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큰 돈은 아니라서 용돈이나 준다고 생각했지...


  물론 따로 용돈도 주고 옷도 사주고 했는데도 그러니까 내심으로 조금 괘씸하기는 했지만...


  다른 쪽으로 생각하면 나야 있으나 없으나 그만인 작은 돈인데...얼마나 어려우면 그럴까 싶기도 하고..”


 


많이 달라 보였다.


물론 여전히 색을 밝히는 능글맞은 느낌은 그대로였지만 인간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그 동안 자신이 선입견을 가지고 그런 걸 인정 안 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 그런데...갑자기 왜...”


“ 흠...말했잖아? 내가 그렇게 착한 사람은 아니라고...나도 남자야...”


“ 그, 그거야..당연하죠...”


 


침을 꼴깍 삼켰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그러는 걸까?


 


“ 내가 어디를 갔다 온지 알아?”


“ 어디를 다녀오셨는데요?”


“ 병원이야...혜지 그 년이 입원을 했어...”


“ 네? 어, 어쩌다가?”


 


막말이 나오는 걸 모른척했다.


하기야 그 두 사람 사이라면 그런 표현을 해도 크게 이상할 건 없었다.


하지만 크게 놀랐다.


어제까지 멀쩡하던 사람이 입원이라니...


 


“ 남편한테 두들겨 맞았어...썩을 년...”


“ 사, 사장님? 많이 다쳤어요?”


“ 뭐..어디 크게 다친 건 아니고 얼굴이 엉망으로 부었더라고....


  이웃에서 싸우는 소리를 듣고 신고를 했던 모양이야...”


“ 호, 혹시? 사장님하고 일이...”


“ 휴~ 아니야....그건....”


 


정윤은 두 사람의 일이 혜지 남편에게 발각이 난 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자신의 유일한 수입원인 이곳에 문제가 생기는지부터 챙기는 스스로가 조금 부끄러웠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자신에게 당면한 가장 큰 문제니까...


 


“ 그러면요?”


“ 딴 남자가 또 있었던 모양이야...그걸 들킨 거야...”


“ 어머나? 어쩌면...그럴 수가?”


 


정윤은 기가 막혔다.


그래서 조금 전에 혜지의 안부 대신 이 직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사실에 안심을 하면서 미안해지던 마음이 싹 사라졌다.


 


“ 그래...내가 그럴 자격이 없는 건 알지만 그래도 화가 나더라고....그래서 이제는 나오지 말라고 했어....


  뭐...처음엔 펄쩍 뛰더니 돈을 빼돌린 걸 이야기하니까 아무 소리도 못하더군....”


“ 그랬군요....”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


갑자기 혜지가 그만 둔 것이나 자신에게 카운터를 부탁한 것도...


사장의 말마따나 떳떳하지 못한 관계였지만 그 마음을 이해할 수가 있을 것도 같았다.


그리고 이렇게나 솔직하게 털어놓는 사장의 모습에 약간의 인간적인 호감이 생기는 것 같았다.


어차피 자신이나 사장이나 비슷하게 나이를 먹어가는 중년들이 아닌가?


 


“ 이제는 그렇게 뒤통수를 맞기 싫어서 말이야...자존심도 상하고...아무리 생각해도 미세스 신밖에 없어..부탁해...”


“ 그래도...이렇게 갑자기...”


“ 부탁할게...내가 알아서 월급도 올려주고...절대로 무리한 일은 안 시킬게...”


 


정윤은 조금 망설여졌다.


 


“ 아~ 알아...내가 그 동안에 미세스 신한테 좀 주책을 부렸었다는 거....


  하하...이해해줘...내가 생겨먹기를 그런 걸...하지만 그건 미세스 신의 잘못도 커...”


“ 네? 제가 무슨?”


“ 하하하..미세스 신이 너무 예뻐서 그런 거지....솔직히 남자라면 다 반할 걸?”


“ 사, 사장님...자꾸 그러시면...”


“ 하하하...내가 그랬잖아? 내가 원래 주책으로 타고 났다고...


  말은 이렇게 하지만 앞으로는 진짜 조심할게...대신에 카운터만은 제대로 봐줘...믿을게...”


“ 그러시다면....”


“ 각서라도 쓸까? 안심이 안 되면...”


“ 아, 아니에요...사장님도 참....”


“ 그러면 내일부터 잘 부탁해...”


“ 네..알았어요....”


“ 참...너무 늦었네? 자...택시를 타고 가...”


“ 아, 아니에요...”


“ 어서..받아...이건 나 때문에 늦게까지 있은 건데...당연한 거야...앞으로 잘 부탁하는 의미이기도 하고...”


“ 네..감사합니다...”


 


정윤은 10만 원짜리 수표를 주는 사장에 사양을 하다가 조심스레 받아들였다.


내심으론 많이 기뻤다.


아들과의 생활에 경제적으로 더 여유가 생기는데다가 사장의 말을 들으니 조금 안심이 되기도 했다.


물론 그 말을 100% 다 믿을 건 아니지만 일단 이렇게 미리 단도리를 하고 시작하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 사장님께서는 안 들어가세요?”


“ 응...먼저 가...한잔만 더하고 갈 거야...어차피 집에 가봐야 아무도 없는데...뭐...”


“ 아...죄송해요...저도 아들 때문에 더 늦게 있을 수가 없어서...”


“ 아니야...벌써 많이 늦었는데...신경 쓰지 말고 가...내일 봐...”


“ 네...안녕히 주무세요...”


 


부인은 입원을 한데다가 자식들은 외국에 유학을 가 혼자 지낸다는 게 생각이 난 정윤은 사장이 조금 애처롭기는 했다.


하지만 그런 걸로 여기서 미적거릴 때는 아니었다.


사장에게 인사를 하고는 가게를 나섰다.


 


“ 흐흐흐...잘 됐어...혜지 그년이 어떻게 그렇게 딱 맞춰서 사고를 치냐?


  그나저나 그년...생각을 할수록 열 받는구먼...뭐...그래도 정윤이가 있으니까...


  흐흐흐..저년 보지를 따먹을 생각만 해도 좆 대가리가 벌떡벌떡 서는 걸?”


 


사장은 정윤이 나가자 불룩한 자신의 아랫도리를 쓰다듬으면서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조금 전에도 혹시나 들킬 까봐 먼저 가라고 했던 것이다.


정윤이 봤다면 틀림없이 경계심을 가질 게 분명했다.


 


자연스럽게 카운터를 맡겼다.


카운터를 맡게 되면 당연히 가장 먼저 나오고 가장 늦게 갈 수 밖에 없었다.


즉, 자신과 둘만 있는 시간이 매일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가까워지고 틈이 보일 게 분명했다.


 


더군다나 견물생심이라고 돈을 만지다 보면 실수를 할 확률이 컸다.


아니, 자신이 그런 허점을 자꾸 만들어줄 것이었다.


사실 혜지도 그랬다.


종종 먼저 나가면서 마지막 마무리를 맡기고는 다음 날 매상을 확인 안하고


믿는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걸 몇 번 보여주자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손을 대었다.


뭐...혜지 년은 그걸 꼬투리로 잡기도 전에 스스로 알아서 먼저 넘어왔지만


정윤같이 만만치 않은 상대에겐 마지막 방법으로 쓸 수 있는 아주 좋은 카드였다.


물론 그렇게 되기 전에 내 걸로 만드는 게 최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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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틀은 실감이 나지 않아서 멍~ 하다가...갑자기 찾아온 두통으로 이틀을 고생하고...그리고 또 이틀은 술에 젖어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일주일이 흘렀군요....

 

 

평안히 잠드세요....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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