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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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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아~ 으~ 머리야....”


 


민은 입술에서 느껴지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눈을 뜨다가 갑자기 밀려오는 두통으로 신음을 토했다.


 


“ 많이 아파? 정신은 좀 들어?”


“ 으~ 엄마....”


“ 그래...엄마를 알아는 보겠어?”


“ 그거야..당연히...아~”


 


그제서야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엄마의 얼굴이 보였다.


빨간 엄마의 입술이 눈에 들어오자 좀 전에 기분 좋게 느껴지던 감촉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달았다.


달콤한 기분에 미소를 지으려 했지만 두통으로 이맛살부터 찌푸려졌다.


 


“ 속은 어때? 쓰리진 않고? 뭐 좀 먹을 수는 있겠니?”


“ 으, 응...아프진 않은데 조금 울렁거리는 거 같아....”


“ 에효~ 그렇겠지....일어날 수는 있겠어?”


“ 응...괜찮을 거 같아...”


“ 그래..그러면 일단 국물이라도 조금 마시고 다시 눕던지 해...북어국을 끓여놨으니까...”


“ 응...엄마...알았어...”


 


사실 어지럽기도 하고 속도 울렁거려서 아무 것도 먹고 싶지가 않았지만 엄마의 정성을 생각하면 그럴 수는 없었다.


 


“ 응? 어떻게 된 거지?”


 


열린 문으로 주방에서 달그락거리고 상을 차리는 소리를 들으며 몸을 일으켰던 민은 눈이 휘둥그래졌다.


자신의 하체에 팬티만이 입혀져 있는 걸 그제서야 안 것이었다.


어렴풋이 엄마가 들어온 것과 같이 술을 몇 잔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부터가 가물거렸다.


술에 취해서 바지를 벗고 누웠나?


 


“ 어, 어~?”


 


바지를 찾는다고 둘러보다가 보이지 않자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민은 자신의 하체를 다시 한번 보고는 깜짝 놀랐다.


분명히 어제 입었던 게 아니었던 것이다.


두근두근~


갑자기 가슴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어지러운데 핑~ 하고 현기증이 돌면서 헛구역질이 났다.


 


뭐,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내가 갈아입은 거야?


그러면 바지는?


엄마가 보는 앞에서 마구 벗어버린 걸까?


아니, 혹시 엄마가 갈아 입힌 건?


그, 그래...맞아...그럴지도 몰라...


 


가만 생각을 해보니 자신이 술에 취해서 속옷을 갈아입을 이유도 없거니와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라면 그냥 쓰러져 잤을 텐데 언제 그럴 정신이나 있었을까?


그렇다면?


아래가 뻐근해지면서 성기가 커지기 시작했다.


엄마가 갈아 입혔다면...당연히 이걸 다 봤겠지?


어쩌면 엄마의 그 보드라운 손으로 만지고....


 


갑자기 좀 전에 느꼈던 엄마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입술이 떠오르면서 저절로 손이 내려갔다.


타이트한 삼각팬티를 밀고 금새라도 위로 삐쳐나올 것만 같은 귀두를 만지자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전율이 흐르면서 몸이 부르르 떨렸다.


팬티는 왜 갈아 입혔을까?


엄마가 이걸 만지고 빠는 바람에 쌌던 건 아닐까?


민은 그게 말도 안 되는 상상이란 걸 잘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었다.


열린 방문으로 엄마가 금방이라도 들어올 것 같은 불안감에 떨면서도 손이 기둥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 엄마~ 하~”


“ 어서 나와서 먹어~”


“ 으, 응~ 엄마~”


 


그때 들려온 엄마의 목소리에 후다닥 손을 떼었다.


짜릿한 공상이 깨어지자 너무나 아쉬웠다.


그러나 아직도 문제는 남아 있었다.


그 사이에 약간 흘러나온 액이 곤두선 귀두가 밀고 있는 팬티를 살짝 적시고 있었던 것이다.


 


“ 에이~ 몰라....”


 


젖은 것도 젖은 거지만 발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아니, 사정을 하기 전에는 불가능할 것만 같았다.


그런 상상을 한 후라서 지금 나간다면 엄마를 앞에다 두고는 오히려 더 달아오를 게 분명했다.


잠깐 망설이던 민은 그냥 모른 척 나가기로 했다.


발기가 된 걸 엄마가 처음 보는 것도 아니거니와 엄마가 갈아 입혔다면 그 이상일 게 아닌가?


그게 아니라도 최소한 지난 밤에 팬티만 입은 채로 엄마와 잤는데 뭐가 문제야..?


차라리 잘 된 일이었다.


안 그래도 더위를 핑계 삼아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던 노출인데....


바지가 안 보이니까 기회가 더 좋았다.


 


“ 엄마~”


“ 으, 응?”


 


민은 일부러 발기를 드러내듯이 허리를 쭉 펴고서 엄마를 불렀다.


그러자 밥을 푸던 엄마가 무심결에 고개를 돌리더니 황급히 눈길을 깔았다.


붉어지는 것 같은 엄마의 얼굴...


짜릿한 흥분과 함께 아래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후후~ 엄마...귀여워....나 왠지 변태가 된 것 같은데?


 


“ 아무리 찾아도 바지가 안 보이는데 빨았어?”


“ 응...빨려고 세탁기에 담가두었어...”


 


역시...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서 다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그러면...엄마...”


“ 으, 응?”


 


다시 눈길을 맞추는 엄마...


엄마도 왠지 조심스러워하고 있었다.


그래...분명해...엄마가 갈아 입힌 거야...


 


“ ..내 팬티를 엄마가 갈아 입힌 거야?”


“ 그, 그래...맞아...”


 


다시 밥을 푸는 척하면서 슬며시 고개를 돌리는 엄마...


그런데 순간적으로 내 팬티를 보는 것 같았는데?


고개를 숙이자 당연히 터질 듯이 부푼 성기가 눈에 들어오고 젖었던 부분이 이제는 반짝일 정도였다.


 


“ ...왜?”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거칠게 뛰고 있었다.


당장에라도 엄마의 입에서 그걸 빨다가 정액을 흘렸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 같은 환청이 들렸다.


그러나...


 


“ 호호호~”


“ 어, 엄마?”


 


갑자기 흥분이 확 깨고 말았다.


 


“ 우리 아들이 다 큰 줄 알았더니 이제 보니까 아직도 어린애더라?”


“ 뭐, 뭐야? 엄마~”


 


정신이 들면서도 자존심이 팍 상했다.


저건.....내 자지가 작다는 소리?


종희는 크고 굵다고 했는데....역시나 그냥 인사치레로 해준 이야기였던가?


지금까지의 노력과 꿈이 한 순간에 산산조각이 나는 것만 같았다.


다른 것도 아니고 그것에 엄마가 실망을 할 정도라면.....이미 끝난 이야기였다.


 


“ 오줌싸개~ “


“ 엥~? 오, 오줌?”


“ 호호호~ 동네에 가서 소금을 얻어올래?”


“ 노, 농담이지? 지금 장난치는 거지? 엄마....”


“ 누가? 내가? 설마~ 안 그러면 내가 왜 네 팬티를 갈아 입혔겠어?”


“ 헉~...”


 


안심이 되는 것도 잠시 얼굴이 뜨거워졌다.


아닌 게 아니라 그렇지 않은 다음에야 속옷을 갈아 입힐 이유가 없었다.


뭘 쏟거나 흘렸다면 바지나 웃옷은 몰라도 팬티는....


자신이 상상했던 말이 아닌 것은 정말 천만다행이었다.


다시 희망이 살아났으니까...


 


하지만 그건 그거고...얼굴을 들기 힘들 정도로 부끄러웠다.


이 나이에 오줌을 싸다니...엄마가 얼마나 한심하게 봤을까?


어린애라고 하는 말이 단순히 놀리는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가만...그래도 오줌을 싸서 갈아 입혔다면 씻기고 닦아주었다는?


다시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아래가 찡하고 울렸다.


 


엄마의 가늘고 섬세해 보이는 손으로 눈길이 저절로 갔다.


저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만지고 닦았다고 생각하자 참기가 힘들었다.


아~ 나는 왜 지난 밤에 그렇게 취해버렸을까?


그 모든 걸 하나도 기억 못하는 자신이 한스러웠다.


 


“ 호호호~ 아니야...엄마가 장난을 친 거야...걱정하지 말고 밥을 먹어....”


“ 으, 응?”


 


어느 게 자신의 진심일까?


엄마의 말에 안심을 하는 건지 실망을 하는 건지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그냥 맥이 탁 풀어지는 것만 느꼈다.


 


“ 그러면....내 속옷은 어떻게 된 거야?”


“ 으, 응...그건 네가 취해서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다가 다 젖었어...


  뭐...그렇게 보면 오줌싸개라는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니지...호호호~


  제대로 오줌도 못 눠서 다 흘렸으니까....쿡쿡~”


“ 엄마~~!!”


 


민은 엄마의 놀림에 화를 내는 척했지만 속으론 너무나 기뻤다.


그 말은 두 가지를 의미했다.


자신이 술에 취해서 조금 실수를 하긴 했지만 그다지 신경을 쓸 건 아니었다는 사실...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건....


역시나 엄마가 자신의 속옷을 직접 갈아 입히고서 손으로 성기를 만졌을 거라는 것이었다.


후후~ 몸 상태는 엉망이지만 이렇게나 일이 잘 풀리다니...


 


그때 문득 어제 그렇게 술을 마시게 된 이유가 생각나 울컥하는 마음이 생겼지만 애써 무시를 했다.


지금은 그걸 생각할 이유가 없었다.


휴일인데다가 엄마도 쉬는 날이었다.


눈을 뜨자마자 달콤한 엄마의 입맞춤과 함께 이렇게 좋은 소식들을 알게 되었다.


하루 종일 행복하고 뭔가 좋은 일이 계속 생길 것만 같다.


구태여 그런 우울한 생각으로 초를 칠 이유가 없었다.


 


“ 그래..그래...그만 놀릴 테니까..빨리 국부터 좀 마셔....그래야 속이 풀리지....”


“ 응~...엄마도 빨리 먹어....엄마도 술을 마셨잖아?”


“ 호호호~ 그러고 보니 우리 둘 다 완전히 술꾼 같다..그렇지?”


“ 헤헤~ “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면서 미소를 짓고는 상을 보고 마주 앉았다.


숟갈을 들고 국그릇을 향해 고개를 숙이다 아들의 불룩한 팬티에 가슴을 두근거리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훔쳐보면서 흥분으로 성기를 더 부풀리고 있는 아들의 배덕한 욕망을 숨긴 채


끈적하고 야릇한 분위기를 풍기는 일요일의 하루가 그렇게 시작이 되고 있었다.


 


 


“ 하암~”


 


겨우 몇 숟갈을 억지로 뜨고서 샤워를 하고 나자 조금 정신이 드는 것도 같았다.


물론 여전히 어질어질하고 붕 뜬 것처럼 술이 덜 깨긴 했지만....


혹시나 하고 열어본 세탁기 속에서 자신의 바지와 함께 뭉쳐진 팬티를 발견하고는 흐뭇함과 함께 성기는 더욱 단단해졌다.


더군다나 물에 잠긴 엄마의 작은 팬티까지...


엄마는 왜 갈아입었을까?


정말로 자신의 팬티를 갈아 입히다가 뭔가가 일어난 걸까?


온갖 망상이 들면서 자위를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가능만 하다면 종일 이렇게 세운 채로 엄마의 눈앞에다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엄마의 뒤를 쫄랑거리며 따라다니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팬티 바람으로 그러기에는


너무 속이 보이는데다가 사실 아직도 몸이 힘든 상태라서 침대에 다시 누웠다.


여전히 생기발랄하게 팬티를 밀치는 아래와는 달리 벌써 눈이 스르르 감기고 있었다.


 


 


“ 정신이 없네?”


 


설거지와 청소 그리고 빨래까지 마치고 나자 시간은 벌써 12시가 넘어 있었다.


아침을 느지막이 먹었으니 벌써부터 점심을 걱정해야 할 건 아니었다.


대신에 사과를 깎아서 들고 방으로 들어오자 곤하게 잠든 아들의 모습이 보였다.


 


“ 휴~”


 


조심스럽게 머리맡에다 접시를 내려놓고는 옆에 앉았다.


곧고 보기 좋게 뻗은 아들의 콧날을 따라 살며시 손끝으로 더듬어보다가 보들보들한 입술을 만져보았다.


이제는 제법 익숙해져 버린 이것....


지난 밤에도 자신의 입술을 탐하면서 숨을 막히게 했었다.


 


옆에다 천천히 몸을 눕히자 아들에게서 상큼한 비누향기가 풍겨 나왔다.


미소가 지어지면서 깨끗하고 예쁘게까지 느껴지던 분홍빛 귀두가 저절로 떠오르자 어이가 없었다.


신선한 느낌이라면 아들의 부드러운 미소나 하다못해 보드라운 입술을 연상해도 되련만 성기가 먼저 생각나다니....


 


정윤은 아래를 쳐다보면서 아들의 하체를 덮은 이불을 살짝 밑으로 끌어내려보았다.


배에 걸쳤던 이불이 미끄러지면서 작은 삼각팬티에 가려진 불룩한 동산이 드러났다.


누워서 보는 때문일까 유달리 커 보이는 그것에 자신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고 말았다.


아침을 먹는 동안에도 자신의 눈을 못 떼게 해 훔쳐보게 만들던 저것....


 


아들이 시위라도 하듯이 내내 저걸 휘두르고 다니는 통에 가슴을 콩닥거리게 했다.


정말로 이 엄마를 유혹하려고 작정이라도 한 것이었을까?


만약 그럴 생각이었다면....그 흑심(?)은 꽤나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만했다.


집안 정리가 끝나고 민망할 정도로 젖어버린 음부 때문에 결국 샤워를 하게 만들었으니까...


아니, 젖은 정도가 아니라 자극으로 충혈이 된 꽃잎이 비누칠을 하자 신음을 토하게 했다.


 


사장과 윤씨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도 비슷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두근거리고 달콤한 느낌은 아니었다.


물론 징글맞게만 생각하는 사장의 손길에도 자신의 몸은 반응을 할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히 반응을 할 것이다.


스스로를 무슨 열녀로 꾸미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다.


남자에 익숙한 몸인데다가 기나긴 금욕 생활에 성욕이 쌓인 건 사실이니까...


그래도 지금 아들에게 느끼는 마음의 동요와는 다를 거라는 건 확신을 할 수가 있다.


 


어머~?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어떻게 그런 남자와 내 사랑하는 아이를 비교하다니?


왠지 그런 마음을 먹었다는 것만으로도 아들을 모욕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까지 했다.


그렇다고 딴 남자와 아들을 놓고 비교하면서, 그것도 순순한 마음이 아니라 이런 음란한 생각을 가지고


아들의 손을 선뜻 들어주고 있는 게 오히려 외도보다 훨씬 더 비정상적이라는 걸 모를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머리 속과는 상관 없이 흐르는 감정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 하아~”


 


만져보고 싶다.


답답하게 갇혀있는 아들의 성기를 꺼내서 쥐고만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지난 밤 자신의 손에서 불끈거리며 뜨거운 정액을 쏟아내던 그 생동감을 다시 맛보고 싶었다.


잠시라도 방심을 하면 그대로 달려나가버릴 것 같은 이불을 쥔 손을 부들거리고만 있었다.


가랑이 쪽에서 잡아당기는 것 같이 근육이 수축되면서 다시 습기가 배여 나오는 게 느껴졌다.


마음 같아서는 자신의 가랑이던지 아들의 가랑이 둘 중에 하나,


아니 한 손으론 저 굵은 살덩이를 쥐고 동시에 다른 손으로 지난 밤처럼 음부를 만지고 싶었다.


 


“ 으~응~”


 


자신의 숨소리가 너무 컸던 탓일까?


아들의 기척에 이불을 쥔 손을 재빨리 놓고는 자신의 허벅지에 올렸다.


다시 이불을 덮어주기에는 너무 늦었다.


얼굴이 달아오르면서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 엄마..?”


“ 응....더 자....”


“ 아함~ 엄마도 자려고?”


“ 응...나도 간만에 게으름이나 피워볼까 하고....”


“ 헤헤헤~ 좋아~ 엄마~ “


“ 호호~ 그렇게 좋아?”


“ 웅~ 좋은 냄새~”


 


아들이 와락 안아왔다.


상큼한 아들의 체취, 뜨거운 숨소리, 널찍하고 탄탄한 가슴 그리고 아랫배를 쿡 찌르는 단단한 막대기....


이 모든 게 자신을 달아오르게 만들면서도 행복감으로 마음을 뿌듯하게 하고 있었다.


그래....사랑하는 내 아들....


널 느끼기만 해도 이렇게 행복한데, 네가 내 목숨을 요구해도 나는 기쁜 마음으로 웃을 수가 있어...


정윤은 아들의 등을 꼭 껴안았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아랫배로 아들의 성기를 비비고 있었다.


두 사람은 무의식 중에 뭔가를 의미하는 듯한 움직임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 사과 먹을래? 입안이 텁텁할 텐데...”


“ 웅~ 사과? 좋지~~”


“ 자~ 아~ 해~”


“ 고마워~ 엄마~ 냠냠~”


 


손을 뒤로 뻗어서 사과조각을 입에 넣어주자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불러오는 것 같은 포만감을 주었다.


난 정말 아들과 사랑에 빠져버린 걸까?


어쩌면 먹는 모습까지 예뻐 보이는지....


정윤의 눈과 입가에서 미소가 떠날 줄을 몰랐다.


 


“ 엄마는 안 먹어?”


“ 호호~ 난 보고만 있어도 먹는 것 같은데?”


“ 치~ 그런 게 어디 있어? 내가 먹여줄게...”


“ 어디? 그러면 나도 아들이 먹여주는 걸 받아볼까?”


 


아들이 자신의 위로 몸을 넘기면서 사과를 향해 팔을 뻗자 마치 올라탄 것처럼 되었다.


젖가슴이 아들의 몸에 눌려 옆으로 퍼지고


자연스럽게 벌어진 다리 사이로 아들의 한 다리가 들어와서는 음부를 허벅지로 꾹 눌렀다.


그리고 육중한 체중과 함께 아랫배를 파고드는 딱딱한 살기둥....


화끈거리는 감각과 함께 너무나 오랜만에 몸으로 전해지는 무게에 하마터면 허리를 안으면서 신음을 토할뻔했다.


 


“ 자~ 엄마...”


“ 고마워...”


 


정윤은 사과를 입에다 물면서 자신으로부터 내려오는 아들의 몸에 허전함을 느꼈다.


 


“ 으응?”


“ 헤헤~ 너무 맛있어 보여서....”


 


입에다 물고 오물거리는 사과의 반대쪽을 갑자기 아들이 깨물었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마치 자신의 옷을 벗겨내는 것 같은 느낌에 하체가 움찔거렸다.


그리고는 다시 한 조각을 깨무는 아들....


이제 사과는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기 직전일 정도로만 남았다.


 


“ 흡~”


 


줄다리기를 하듯이 사과를 사이에 두고 눈을 맞추고 있던 두 사람의 균형은


갑자기 입술을 덮치면서 남은 걸 뺏어간 아들 때문에 깨어졌다.


달싹한 과즙과 함께 넘어오는 타액이 너무나 감미로웠다.


그리고 마치 자신을 범하듯이 다시 위에서 누르는 아들의 몸이 반가웠다.


입 속에 남아있던 사과는 이미 완전히 사라졌지만 누구도 그걸 의식하지는 않았다.


그냥 서로의 체온과 말랑거리는 혀를 느끼는 데만 안간힘을 다했다.


 


“ 푸아~ 치~ 틈만 나면? 너 이게 하고 싶어서 학교에서는 어떻게 참아?”


“ 헤헤헤~ 그러니까 이렇게 시간이 있을 때 부지런히 해둬야지....”


“ 흥~ 말은 잘해요?”


 


이제는 서로의 입가에 묻은 번들거리는 타액을 구태여 숨기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냥 아직은 대놓고 말을 하기가 조금 어색해서 장난처럼 이야기를 할 뿐이었다.


그러나 이미 두 사람의 행동은 날마다 조금씩 구체적인 형태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 으응~ 안 했네? 고마워~ 엄마~ 아~ 좋다~”


“ 호호호~ 우리 애기...”


 


옷 속으로 쑥 들어온 아들의 손이 브래지어를 하진 않은 걸 알고서 반색하며 쥐어왔다.


흥에 겨워서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며 젖꼭지를 건드리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민아...”


“ 응? 왜? 엄마...”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처럼 젖가슴에 정신이 없는 아들을 부르자 고개를 들고 쳐다보았다.


마치 어릴 때 부르면 고개를 들고 눈을 반짝이던 것처럼....


아련한 그리움이 밀려왔다.


그러나 젖가슴에서 움직이는 아들의 손을 따라 자신의 음부가 움찔거리는 건 분명 그때와는 달랐다.


 


“ 어제...무슨 일이 있었니?”


“ ......”


 


확실히 뭔가 있기는 있었다.


갑자기 움찔하면서 젖가슴에 있던 손을 떼려고 하는 걸 보면....


정윤은 아들의 손등을 자신의 손으로 덮으면서 한 다리를 들어 허벅지 사이에다 아들의 무릎을 잡았다.


그러자 몸을 떼려던 아들이 잠시 멈추더니 다시 젖가슴을 잡은 손을 만지작거리면서 은근히 무릎을 밀어왔다.


잘 때처럼 바지가 아니라 치마를, 그것도 무릎을 살짝 덮은 정도의, 입길 정말 잘한 것 같았다.


살이 맞닿는 감촉을 반기는 듯한 아들 못지 않게


아들의 매끄러운 피부가 자신의 허벅지에서 따스하고 부드럽게 느껴지는 게 너무나 좋았다.


 


“ 여자친구랑 싸웠어?”


“ ..내가 뭐라고 했어?”


 


민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엄마에게 뭐라고 한 걸까?


자신이 당한 일을 알았다면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그러고 보면 오늘 유난히 엄마가 자신의 눈치를 살피는 것 같던 게?


지금까지 들떴던 기분이 싹 가라앉았다.


 


“ 으, 응...별다른 말은 없었어...그냥 왠지 기분이 안 좋아 보였거든? 종희..라고 했던 것 같던데...”


“ 조, 종희?”


“ 응..그렇게 들리긴 했는데...아니야?”


 


순간적으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지민이 아니라 종희?


그렇다면 어제의 일을 입 밖에 꺼내지 않았을 확률이 컸다.


민은 어제 취한 와중에도 그렇게 행동한 자신이 너무나 대견했다.


 


“ 응...맞아...종희....”


“ 심하게 싸운 거야?”


“ 아, 아니야...그냥 말다툼을 조금....”


 


민은 적당히 얼버무렸다.


종희까지 딱 잡아떼려고 하면 오히려 낌새를 차릴지도 몰랐다.


그래...어쩌면 엄마는 종희를 내 여자친구로 알고 있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지민의 이야기를 미리 꺼내지 않았던 게 정말 잘 된 일이었다.


이웃이라 어릴 때부터도 집안간에 어느 정도는 알고 있던 사이였다.


자신 또한 지금의 상황과 지민의 집을 무심결에 비교하면서 내심 씁쓸했는데 엄마도 알게 된다면 왜 안 그럴까?


만약에 어제 본 지영 누나의 태도가 지민의 다른 식구들과 같다면?


나중에라도 엄마가 큰 상처를 받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 응..그랬구나...”


“ 미안해...엄마..괜히 걱정을 시켜서...”


“ 아니야...앞으로도 그렇게 힘들 땐 엄마에게 말해...투정도 하고 울기도 하고...”


“ 엄마...”


“ 이 엄마는 우리 아들을 너무나 사랑해...그러니까 그래도 돼...”


“ 엄마...”


 


정윤은 아들의 뺨을 쓰다듬었다.


아들마저 자신처럼 이성에게 상처를 입게 할 수는 없었다.


그런 것마저 대물림을 하다니...꿈에서조차 생각하기 싫은 일이었다.


 


“ 난..네가 원한다면 내가 줄 수 있는 건 모두 주고 싶어....”


“ 엄마...”


“ 외롭고 힘들면 혼자 아파하지 말고 지금처럼 이렇게 엄마의 품에 안겨...알았지?”


“ 사랑해...엄마...고마워...”


“ 그래..그렇게 하는 거야..나도 사랑해....이 엄마한테는 두려워 말고 뭐든지 요구해....


  네게 해가 되는 일만 아니라면 절대로 화를 내거나 안 된다고 하는 일은 없을 거야....”


“ 엄마...흡~”


 


정윤은 뜨겁게 속삭이고는 몸을 더 바싹 붙이면서 키스를 했다.


자신의 젖가슴을 쥔 아들의 손을 꾹 누르면서 허벅지 사이에 들어온 아들의 무릎에다가 가랑이를 더 밀었다.


전처럼 잠결에 그냥 어쩌다 그렇게 된 척이 아니라 아들도 확실히 의식할 수 있을 정도로 밀어 부쳤다.


그러자 아들의 숨결이 거칠어지면서 혀를 더욱 강하게 빨아왔다.


허벅지로 꼭 조인 아들의 다리가 떨리면서 음부를 누른 무릎이 짜릿한 쾌감을 몰고 왔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라도 아들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고만 싶었다.


그리고 아들의 손 역시 끌어다가 자신의 음부에다 놓아주고 싶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건 그렇게 몰아 부칠 일이 아니었다.


자신의 마음 정리도 중요하지만 아들의 의지가 더욱 중요했다.


아들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지 않게 하겠다는 주제에


감정에 휘둘리다가는 자칫 크나큰 화인을 남길 수도 있는 자신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었기 때문이다.


 


“ 배가 고프니?”


“ 아니야...엄마...”


 


어떻게 배가 고플까?


그런 걸 느낄 정신이 없었다.


지금 무릎에서 뜨겁게만 느껴지는 엄마의 그곳이 숨을 쉬고 있는 상황에서...


많이 혼란스러웠다.


갑자기 찾아온 너무나 큰 행운에 겁마저 났다.


자신이 원하던 대로 모든 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다 믿기에는 실감이 나지가 않았다.


 


“ 그러면...우리 이렇게 한숨만 더 자자...그리고 나중에 일어나서 맛있는 걸 해먹고...어때?”


“ 응...엄마..나도 좋아...”


“ 조금 불편해도 떨어지지 말아줘...난 이대로가 너무 좋아...알았지?”


“ 으, 응..물론..나도 그런 걸?”


“ 그래...안 졸리면 넌 억지로 자려고 하지는 마...먼저 눈을 감을 게....”


“ 응..엄마..그렇게 해..나 이대로 있을 거야...”


“ 고마워..아들...잊지 않았지?”


“ 뭐, 뭘?”


“ 좀 전에 내가 했던 말...난 널 너무나 사랑하니까...넌 아무것도 겁을 내거나 두려워할 것 없다는 거....”


“ 으, 응....”


 


눈을 감은 엄마의 달콤한 숨결을 맡으면서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가슴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한 말의 뜻은 진짜로는 뭘 의미하는 걸까?


손에 잡힌 젖가슴과 무릎에 닿은 환상의 샘만으로도 정신을 차리기가 힘든데...


차근차근 엄마가 아까 했던 말을 되새겨보았다.


 


외롭고 힘들면 자신에게 안기라고 했었지....?


그리고..또....음...내가 요구하는 건 뭐든 주겠다고....헉~


자, 잠깐....거기다가...내게 해가 되는 일만 아니면 절대로 화를 내거나 거부하지 않을 거..라고..?


이, 이건?


믿기가 힘들었다.


들을 때는 별로 의식을 못했지만 이렇게 이어서 생각을 하자


지금 엄마의 모습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분명하게 한 가지를 나타내고 있었다.


엄마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챈 것이다...그리고 모든 걸 받아주겠다는....


 


심장이 터져버리는 게 아닐까 겁이 날 정도였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


꿈은 아닐까?


지금 내가 혼자서 북치고 장고치고 있는 건 아닐까?


가만...종희? 그래...종희...


 


안개 속에서 헤매다가 한줄기 빛을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흐릿하던 머리 속이 맑아져 왔다.


아직도 조금 남아있던 두통이 정신을 가다듬는데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었다.


맞아...내가 종희를 이야기했다면?


당연히 종희와 자신 사이에 있었던 일들이 무의식 중에 나왔을 것이다.


그리고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이라고 해봐야 대부분....


어쩌면 내가 취해서 엄마를 종희로 착각했을 수도....


맙소사.....그, 그렇다면 혹시?


내가 엄마를?


해버린 걸까?


내가 엄마의 속으로 들어간?


 


순간적으로 엄마의 하체로 손이 가려는 것을 참았다.


잠깐...


그렇게 단정을 하기에는 기억이 나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게 마음에 걸렸다.


그때 조금 전 엄마의 마지막 말이 기억났다.


그래...딴 건 몰라도 엄마의 말은 믿어 볼만해...


그렇다면...이제부터 확인을 해보면 되는 것이었다.


민은 마른 침을 꿀꺽 삼키고는 길게 휜 엄마의 속눈썹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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