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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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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아들~ 나 왔어~”


“ 엄마...”


 


민은 방 침대에 누워서 나른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다.


종희와 연이어 불 같은 정사를 나눈데다가 그 동안 상상만 해왔던 여러 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해본 덕에 아직도 반은 꿈 속에 있는 것 같이 몽롱하기만 했다.


그리고 그 순간에는 엄마도 지민도 전혀 떠오르지 않고 있었다.


그때 밖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나와보자 엄마가 왠지 들뜬듯한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 흐응~ 저녁은 먹었어? 이거 먹자~”


“ 어~? 치킨이네? 왠 거야?”


“ 왠 거는? 우리 아들이랑 먹으려고 사왔지?”


“ 으, 응...무슨 좋은 일이 있어? 음~ 술도 조금 마신 것 같은데?”


“ 헤헤~ 미안~ 쬐끔 마셨어~ 그리고 한잔 더 생각이 나서...요것도~”


 


엄마가 흔들어 보이는 비닐봉지에서 짤랑 거리는 병 소리가 들렸다.


언뜻 비치는 걸 보니 맥주 같았다.


딱히 엄마가 술을 마시는 모습에 거부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뭔가 기분이 좋아 보이는 것 같아 덩달아 즐거워졌다.


하기야 자신도 오늘 밤 무척이나 즐거운 일들이 있지 않았던가?


구태여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이유가 없었다.


 


“ 응~ 잠깐만 내가 상을 펼게...”


“ 웅~ 고마워~ 아들~”


 


약간은 취기가 올라 흥얼거리듯이 말을 하는 엄마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다.


늘 오늘 같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민은 문득 자신의 그런 상상 속에서 지민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섬뜩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엄마와 지민 때문에 그렇게나 행복해 놓고는


종희와 몸을 섞고 나자 이렇게 순식간에 마음이 변해버리다니...


종규들과는 다른 척, 자신은 순순한 척했던 게 모두 가식이었단 말인가?


 


“ 자~ 엄마~”


“ 땡큐~”


 


민은 머리 속에서 피어 오르는 자괴감을 재빨리 지우고는 엄마의 잔에다 맥주를 따라주었다.


 


“ 나도 한잔 줘~ 엄마...”


“ 응? 너도?”


“ 뭔지는 모르지만 같이 즐거워해야지? 혼자보단 둘이 낫잖아?”


“ 호호~ 그래~ 뭐...맥주 몇 잔 정도야...상관이 없겠지? 자~”


 


눈이 동그래졌던 엄마는 웃음을 지으면서 앞에다 내민 잔에 술을 채워주었다.


 


“ 근데...혼자만 그러지 말고 좀 가르쳐줘~ 엄마...궁금하잖아? 자~ 대신에 내가 이걸 먹여줄게..”


“ 호호호~ 고마워~ 우리 아들이 먹여주니까 더 맛있는 걸?”


 


잔을 쭉 비운 엄마에게 닭다리를 뜯어서 입에다 넣어주자 무척이나 좋아했다.


그리고는 술기운 탓인지 손에 묻은 기름기를 휴지로 닦아주는 대신에


손가락을 하나씩 입에 넣어 쪽쪽 빨자 민은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한 느낌을 받았다.


너무나 보드랍고 축축한 혀가 손가락에 감겨서 강하게 빨아들이는 감촉은


종희가 자신의 성기를 빨아주던 그 느낌이 생각나게 해서 엄마의 빨간 입술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러자 두 번이나 종희의 질 속으로 정액을 쏟아냈음에도 아래가 딱딱해지고 있었다.


 


“ 무슨 일인데? 엄마~”


“ 응~ 딴 건 아니고...엄마가 월급이 올랐거든~”


“ 으, 응? 그래? 혹시 일이 더 힘들어지는 건 아니야?”


“ 호호~ 그건 아니야...카운터를 보게 되어서 더 편해졌어...”


“ 응~ 그렇구나~ 잘 되었네? 축하해~ 엄마...”


“ 호호~ 고마워~ 민아~”


“ 응, 엄마~”


“ 너...가지고 싶은 거 없어?”


“ 응? 갑자기 왜?”


“ 당장에 좋은 건 힘들어도...핸드폰이나 컴퓨터는 있어야 하지 않겠니?”


 


사실이 그랬다.


정윤은 그게 제일 마음에 걸렸었다.


요즘 세상에서 사치품이 아니라 필수품에 가까운 그것들...


더군다나 저 또래의 아이들에겐...


 


“ 엄마...”


“ 응? 왜?”


“ 나 그런 거 필요 없어...지금이야 그냥 학교와 집만 오가는데 뭐가 필요해?”


“ 그래도 컴퓨터는 필요하지 않아? 요즘에는 누구나...”


“ 엄마...”


“ 응?”


“ 컴퓨터...없으니까 불편해?”


“ 나야 딱히 그렇진 않지만...”


“ 그러면 됐어...난 괜찮아...그럴 바에야 차라리 엄마 화장품이나 사...”


“ 응? 화장품?”


“ 응...왜 그런 거 있잖아? 피부도 보호해주고...”


 


정윤은 마음이 찡했다.


 


“ 치~ 왜? 이 엄마가 이제 쪼글쪼글해져서 보기가 싫어? 창피해?”


“ 무, 무슨 소리야? 엄마가 얼마나 예쁜데?”


 


정윤은 왠지 눈시울이 뜨뜻해지는 것 같아서 농담을 던졌다.


 


“ 흥~ 말로만? 그러니까 갑자기 화장품을 바르라는 거지?”


“ 아, 아니야~ 이렇게 예쁜 모습을 오래오래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 정말일까? 아닌 거 같은데~?”


“ 치~ 정말이라니까? 에이~ “


“ 미, 민아~”


 


정윤은 갑자기 옆으로 옮겨 앉아 자신의 뺨을 쓰다듬는 아들의 손길에 당황했다.


너무나 소중하다는 듯이 부드럽게 스치는 감촉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 봐~ 엄마 살결이 얼마나 보드라운데? 완전히 애기 같이 뽀송뽀송하잖아?”


“ 어머? 그, 그러니? 고, 고마워...”


“ 우리 엄마 입술은 또 얼마나 예쁜데? 쪽~”


“ 기름 묻어...”


 


갑자기 입맞춤을 해오자 얼굴이 붉어졌다.


이제는 수시로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이었지만 지금은 유달리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부드럽게 살짝 닿았다가 떨어지는 아들의 입술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 후후~ 예쁜 엄마 입술에 묻은 거라서 그런지 더 맛있어~ “


“ 어, 어머~ 흐응~”


 


장난스럽게 웃더니 갑자기 입술에 묻은 기름기를 혀로 핥아오는 아들에


정윤은 깜짝 놀라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작은 콧소리를 내고 말았다.


말랑말랑한 혀가 입술을 싹싹 핥고 지나가는 느낌은 마치 키스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아래 쪽에서 찡하게 울리는 느낌을 확실히 깨닫고 당혹감을 감추려 했다.


 


“ 치~ 뭐야? 더럽게...”


“ 뭐? 내가 더럽다는 거야?”


“ 아, 아니야~ 내 입에 묻은 게 더럽다는...”


“ 됐어...일부러 안 그래도 돼...”


“ 미, 민아...정말 아닌데...”


 


민은 엄마가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웃고 있었다.


자신이 입술을 핥자 깜짝 놀라서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싫어서가 아니라는 걸 잘 알았다.


하지만 엄마가 당황해서 엉겁결에 내뱉고는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마치 또래의 여자아이처럼 너무나 순진하고 귀엽게 보여서 계속 놀리고 있었던 것이다.


후후~ 잘하면 울겠는걸?


여자의 몸을 겪어본 탓일까?


왠지 자신감과 더불어 묘한 우월감마저 느껴졌다.


 


“ 정말로 그런 거 아니야?”


“ 그, 그래...사랑하는 우리 아들인데 더러울 리가 있겠어?”


“ 그런데 엄마는 왜 내가 엄마의 입술에 묻은 걸 더러워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


“ 그, 그건.....미안해...엄마가 잘못했어...그냥 무심결에 나온 말이야...”


“ 엄마...”


“ 응...”


“ 난...엄마한테서 안 예쁜 데가 없어...”


“ ..나도 그래...사랑해...우리 아들...”


“ 엄마..사랑해...”


 


쪽~ 쪽~ 쪽~


싹~


 


“ 헤헤~ 맛있어...”


“ 치~ 이제 그만 씻고 자자...”


“ 응...엄마...”


 


연거푸 입을 맞추다가 혀를 내밀어 엄마의 아랫입술을 살짝 핥아보았다.


그러자 엄마가 움찔하더니 얼굴을 붉혔다.


도톰한 귓불과 새하얀 목덜미가 눈에 들어오면서 침이 넘어갔다.


민은 그곳에다 입술과 혀를 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엄마에게서 물러나왔다.


 


 


“ 휴~ 어쩌지?”


 


정윤은 화장실에서 나체로 서서 난감해하고 있었다.


팬티를 내리자 썰렁하게까지 느껴져 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이 젖어있었던 것이다.


가게에서부터 원래 그렇게 되어서 집까지 온 건지,


아니면 아들의 묘한 입맞춤까지 더해진 탓인지는 몰라도 다시 입고 자기에는 힘들어 보였다.


이런 정도의 상태인지를 몰라서 갈아입을 속옷을 가져오지 않았다.


그리고 왠지 이상하게 흥분한 자신을 들킬 것 같은 불안감에 서두르기도 했었다.


그렇다고 지금 다시 나가서 속옷을 챙겨 들고 오기도 조금 난감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씻은 후에 그냥 바로 체육복바지를 입기로 했다.


 


“ 어쩔 수 없지...바로 잘 거니까...”


 


그래도 잘 때 바지를 입기로 했던 건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샤워기를 틀었다.


 


 


“ 후후~ 우리 엄마는 정말 귀여워....”


 


민은 침대에 누워서 엄마가 누울 자리를 비워놓은 채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엄마와의 접촉이 또 한 단계 진전이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잘만하면 장난인 척하고서 혀를 넣는, 다시 말해서 키스까지도 가능할 것 같았다.


물론 길게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건 분명히 그전과는 아주 다른 의미를 뜻했다.


 


더군다나 조금 전 엄마의 상태로 볼 때 제법 술이 취한 것이 틀림없었다.


어쩌면 그날 밤처럼 정신 없이 골아 떨어져서 꽤나 많은 기회가 주어질지도 모른다.


만약 엄마가 끝까지 무방비한 상태로 있다면 자신은 어떻게 될까?


혹시나 엄마를 가져버리는 건 아닐까?


저녁에 종희와 가진 두 번의 정사는 과연 욕구의 분출구가 되어 진정을 시켜줄까?


아니면 오히려 자극제가 되어서 자신을 도발시키게 될까?


민은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아니, 오히려 기대가 더 큰, 가슴이 뛰었다.


 


 


“ 헤헤~ 엄마~ 잘 자..사랑해~”


“ 나도~ 으~음~”


 


정윤은 아들의 손이 젖가슴으로 쑥 들어오고는 입술을 붙여오자 조금 뜨끔했다.


팬티 하나만을 덜 입은 것뿐인데도 왠지 발가벗겨진 듯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재미라도 붙인 건지 입술을 꼭 붙이고는 혀로 입술을 핥고 쪽쪽 빨며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는 아들의 행동이 맞물려


자연스럽게 아래쪽까지 의식이 되면서 묘하게 그곳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이건 분명히 성적인 흥분이었다.


 


“ 아이~ 자꾸 그럴래? 그게 뽀뽀야?”


“ 웅~ 이게 더 좋은 걸? 너무 맛있어...싫어?”


“ 그건..아니지만...조금 이상하잖아?”


“ 뭐가 이상해?”


“ 그러니까...그런 건...엄마하고 아들간에....그..뭐...너도 알잖아?”


“ 뭘 말이야?”


 


엄마는 자꾸만 머뭇거렸다.


물론 엄마가 뭘 이야기하려고 하는지를 잘 알았다.


하지만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헛수고로 만들 수는 없었다.


아니, 확실하게 보장을 받아야 했다.


 


“ 그..너 여자친구랑 해봤다며?”


“ 뽀뽀?”


“ 치~ 자꾸 말을 돌릴래? 저번에 들켜놓고도?”


“ 아~ 그러니까...”


“ 으, 응~ 흡~”


 


정윤은 깜짝 놀랐다.


갑자기 아들이 다시 입술을 붙여오더니 목을 껴안고서 혀를 집어넣은 것이다.


딴 사람의 뭉클한 혀가 들어와 입안을 휘젓는 이 감각이 얼마만의 일인가?


순간적으로 아득한 느낌에 숨이 막혀오면서


어떻게 할 생각도 못한 채 허우적거릴 때 아들의 혀가 재빠르게 다시 나가버렸다.


그러자 먼저 찾아 드는 아쉬움, 그리고 그 다음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 민이 너~? 도대체 엄마한테 뭐 하는 짓이야?...”


“ 헤헤~ 엄마~ 미안~”


“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은 하지마...”


 


민은 자신의 욕심이 과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차 싶었지만 여기서 물러서면 죽도 밥도 안 되는 것이었다.


딱히 여자의 심리에 대해서 잘 아는 건 없지만 밀어붙여야 한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꼈다.


 


“ 엄마...미안해...하지만 내 말도 좀 들어봐...그리고 난 다음에 화를 내던지...”


“ ...이야기해봐...”


 


민이 장난기를 버리고서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을 하자 목소리를 높이던 엄마가 조금 진정을 하는 것 같았다.


옆으로 마주보고 누워서는 이런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어쩌면 우스운 상황이었지만 웃음이 아니라 등골이 서늘했다.


민은 침을 꿀꺽 삼키고는 머리 속을 정리하면서 신중하게 한마디씩 내뱉기 시작했다.


 


“ 알아...엄마가 아까 내가 그랬던 게 당황스러워서...


  그런 건 사랑하는 사이에나 하는 키스가 아니냐고 이야기하려고 했던 거...”


“ ..그래..맞아...”


“ 하지만...엄마...”


“ ...응...”


“ 내가 갑자기 엄마한테 장난을 친..아니 키스를 한 건...미안해...하지만...”


“ ....”


“ 아까 엄마가 당황해 하는 게 사실 조금 그랬어...


  나는 진짜 좋은데...그리고 엄마도 싫지는 않다면서도 자꾸 그러니까 기분이 그렇더라?”


 


엄마는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민은 차분해지는 엄마를 보면서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격려했다.


그래도 아직은 방심을 할 때가 아니었다.


 


“ 물론 조금 전에는 심했다는 걸 알아...아니, 솔직히 말할게...


  심하긴 했지만 잘못했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아..”


“ 미, 민아? 너?”


 


차분하던 엄마가 놀라서 눈이 커졌다.


 


“ 그러고 싶었거든? 엄마하고 뽀뽀를 하는 것보다 입술을 빨아보니까 더 좋았어...


  그래서 키스도 해본 거야...그런데 역시 그게 더 좋아...”


“ 미, 민아...”


“ 물론 여자친구랑 하는 키스하고는 당연히 기분이 달랐어...”


“ 민..아...”


 


잔뜩 긴장했던 엄마의 모습이 조금 풀어졌다.


그런데 엄마가 왠지 안도를 하면서도 실망을 하는 것 같이 느껴지는 건 나만의 상상일까?


 


“ 그래도 좋은 건 사실이야...기분이 좋고 따뜻하고...행복하고....


  엄마가 깜짝 놀란 건 잘 알아..그건 미안해...


  그런데 솔직히 말해봐...엄마는 싫었어? 내가 그런 게 기분이 나빠?


  그냥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다면 정말로 미안해....잘못했어...


  난 내가 사랑하는 엄마라서 좋았는데...그러면 당연히 엄마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어...”


“ 민아...”


 


설마 싫다고는 하지는 않겠지?


그래도 앞으로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할 게 분명해...


이제부터 정말 이야기를 잘해야 해...


민은 다시 한번 머리 속에서 이야기를 정돈했다.


 


“ 엄마...우리가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이상한 거야? 잘못하는 거야?”


“ 아, 아니...”


“ 그러면...내가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 건? 그것도 싫어?”


“ 아니라고 했잖아...”


“ 응..그랬었어...뽀뽀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 ...그...래...”


 


엄마의 목소리에서 힘이 빠졌다.


엄마는 이미 민이 하려고 하는 말이 뭔지를 충분히 깨달은 것 같았다.


 


“ 내가 엄마의 가슴이나 만지고 뽀뽀를 해달라고 조르는 게 얼마나 유치한 건지 잘 알아......”


“ 미, 민아...”


“ 만날 속이나 썩이고 응석을 부려서 엄마를 힘들게 만들기나 하고...”


“ 아니야...제발..아니야..민아..엄마가 미안해...”


“ 그러지마..엄마...나를 억지로 감싸려고 하지마..


  차라리 그냥 화를 내..내가 잘못한 게 맞으니까...난 내 생각만 하고...”


“ 흑~ 아니라니까? 미안해...사랑하는 내 아들...흑...”


“ 엄마....”


 


드디어 끝났다.


엄마가 완벽하게 백기를 든 것이다.


자신의 욕심에 엄마가 눈물을 글썽이게 만든 게 너무나 미안했지만 한가진 확신했다.


당황해 하고 부끄러워했지만 자신처럼 성적인 짜릿함 까지는 몰라도


엄마도 분명히 뭔가를 느끼면서 싫어하지는 않는, 아니 좋아하는 것 같았다.


이 순간만 지나가면 앞으로는 둘 다 더 행복해질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


미안해...엄마..사랑해...정말...


 


“ 어, 엄마..흡~”


 


목을 꽉 끌어안고 훌쩍이던 엄마가 갑자기 입술을 덮치더니 혀를 넣어왔다.


그러자 놀라면서도 기쁜 마음에 민은 살며시 엄마의 가냘픈 허리를 안았다.


입 안으로 들어온 말랑거리는 혀가 마치 갓 상경한 순박한 시골처녀처럼


어리둥절해서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이 주춤거리고만 있었다.


 


왠지 그런 엄마의 행동에 다시 한번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느끼면서


자신의 혀로 조심스럽게 엄마의 혀를 두드려주었다.


움찔~


그러자 화들짝 놀라서 움츠렸던 엄마의 혀가 용기가 생기는지


자꾸만 툭툭 건드리는 민의 혀를 따라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석으로만 피하는 것 같더니 어느 순간부터 민의 혀끝을 따라 술래잡기를 하듯이 쫓은 것이다.


그러다가도 민의 혀가 와락 덤비면 다시 수줍어하면서 물러서다가 한 순간 갑자기 변모를 했다.


 


그래도 자신이 백전노장인 걸 뒤늦게 깨닫고서 풋내기에게 겁을 먹었던 게 자존심이라도 상한 걸까?


덤비는 민의 혀를 맞아서 일기토를 청하더니 대뜸 화려한 기술로 압도를 하기 시작했다.


역시 아직은 경험과 연륜에서 상대가 안되었다.


뚝심으로 밀어붙이는 민의 혀를 타고 옆으로 스르르 미끄러져 감싸더니


어느새 좌우상하를 쓰다듬으면서 살살 달래듯이 자신의 목구멍으로 이끈 것이었다.


그러자 민은 행복한 마음으로 항복을 하고서 엄마의 처분에 맡겼다.


한 없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짜릿한 느낌 속에서 엄마의 달콤한 타액으로 갈증을 달랬다.


그리고 아득하게 멀어지는 정신을 억지로 잡아서 자꾸만 엄마의 엉덩이로 달려가고 싶어하는 손을 다독였다.


 


“ 하아~ 엄마...”


“ 민아...미안했어...난...”


“ 엄마..사랑해...고마워...”


“ 아니야...”


 


입가로 타액을 반짝이면서 엄마가 얼굴을 붉히며 속삭였다.


 


“ 헤헤~ 그런데 확실히 여자친구랑은 다르네?”


“ 너~?”


“ 웅~ 그래도 엄마가 훨씬 더 좋아~”


“ 치~ 거짓말~”


 


민은 엄마의 어색함을 달래주기 위해서 농담을 했다.


그러자 엄마도 수줍게 웃으면서 맞장구를 쳤다.


엄마의 아랫배를 무섭게 찌르고 있는 딱딱한 성기는 두 사람 다 철저하게 외면을 하고 있었다.


무언의 약속...그리고 금기...


 


“ 잘 자..엄마...”


“ 응..너도...”


 


다른 날과는 달리 하체가 꼭 달라붙을 정도로 안고 있었지만 그대로 눈을 감았다.


몸을 떼어내면 오히려 더 어색할 것 같은 건 두 사람 다 마찬가지였다.


 


‘ 하~ 나...정말로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정윤은 얼굴에 부딪쳐오는 아들의 숨결을 의식하면서 생각했다.


차근차근 다시 생각해도 그 상황에서 다른 방법은 없었다.


아들의 말이 맞았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남은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아들과의 이런 친밀감이 정말 좋았다.


 


그런데도 막상 여기까지 와서 생각을 해보면 너무나 이상했다.


아들과 키스를 하는 엄마라니...더군다나 지금 자신의 가랑이는...흠뻑 젖어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아들에 대해 이상한 욕망을 품은 것도 아니었다.


혼란스러웠다.


그렇다고 딱히 이 상황을 부정할 수도, 부정하기도 싫었다.


행복하고 충만한 감정은 분명하니까....


정윤은 점점 무거워져 오는 머리 속을 의식하면서 눈앞이 어두워지는 걸 느꼈다.


 


 


“ 엄마...”


 


엄마가 잠들기를 기다리면서 억지로 버티다가 자신도 모르게 깜빡 졸았었다.


아무래도 종희와 가진 정사의 후유증이었을 것이다.


이미 키스라는 커다란 수확을 얻었지만 그래도 욕심에는 끝이 없었다.


엄마를 완전히 가지기 전까지는 절대로 충족이 되지 않을...


어쩌면 엄마를 가지게 되어도 영원히 끝나지 않을 갈증이었다.


하루라도 아니, 단 일초라도 빨리 엄마의 모든 걸 느끼고 싶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엄마의 새근거리는 숨결에 은은하게 묻어 나오는 알코올 냄새가 불쾌하기는커녕 든든하게만 느껴졌다.


눈을 뜨고는 깊이 잠이 든 것처럼 보이는 엄마를 조심스럽게 불러보았다.


물론 기대대로 전혀 반응이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젖가슴을 살짝 쥐어보았다.


몽글몽글 부드럽게 잡혀오는 따스한 포만감이 가슴 속을 가득 채웠다.


 


이번에는 입술을 맞대어보았다.


말랑말랑 촉촉한 입술이 뜨겁게만 느껴졌다.


그래도 엄마는 여전히 조용하게 숨결을 내뱉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이렇게 입술을 맞대고 있는 게 엄마가 깨는지를 가장 빠르게 알 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깨어나는 기색이 있을 때 그냥 잠결인척 껴안으면 별로 어색하지가 않을 것도 같았다.


 


팔베개를 해준 팔로 목을 안은 채 입술을 붙이고는 하체를 조금 떼서 사이에다 손을 넣었다.


만약의 경우라도 하체를 붙이면서 손을 사이에다 끼워버리면 크게 의심을 받지 않을 게 분명했다.


그러고 보면 잠이라는 건 참 여러 가지로 편리한 구실을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엄마의 허벅지 사이에다 손을 살짝 올려놓았다.


부드러운 체육복의 촉감이 꽤나 좋았다.


팔뚝으로 단단하게 성이 난 성기가 닿았다.


그러자 자신도 동참하기를 원한다고 투정이라도 하는 것처럼 갑자기 꿈틀하는 게 느껴졌다.


그래...나도 그래....저곳으로 들어가고 싶어....엄마의 보지....


 


갑자기 흥분이 커졌다.


민은 잠시 손을 멈추고 숨을 골랐다.


자꾸만 자신의 얼굴 위에서 음란하게 벌어지던 종희의 음부가 떠올랐다.


엄마의 하체를 벗겨버리고는 가랑이 사이에다 얼굴을 쳐 박고만 싶었다.


꿀꺽~


침을 삼키고는 그런 초초한 생각을 지우려 애를 썼다.


말랑말랑한 엄마의 입술이 따스하게 느껴졌다.


 


‘ 서둘지마...서둘면 안돼...’


 


속으로 다시 한번 다짐을 하고는 엄마의 숨결에 신경을 쓰면서 손을 더 밀어 넣고 위로 올렸다.


도톰하고 말랑한 살집이 따스하게 만져졌다.


언제나 만져도 너무나 황홀하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옷이 위쪽으로 바짝 당겨졌는지 도톰한 살 사이로 칼집이 난 것처럼 오목하게 패인 자국이 손가락에 선명하게 닿았다.


 


‘ 어...?’


 


민은 조금 이상한 느낌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왠지 촉촉하게 습기가 묻어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아까 키스를 한 탓에 어쩌면 엄마의 이곳이 젖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했지만 체육복 밖까지 느껴질 줄이야...


천천히 손가락을 눌러보자 분명히 습기였다.


그리고 손가락의 위쪽으로 뾰족한 싹도 알아챌 수가 있었다.


 


뭔가 이상했다.


손가락을 조금 더 눌러보았다.


그러자 틈이 쭉 벌어지면서 왠지 체육복바지와 함께 쏙 가라앉는 느낌이 드는 게 아닌가?


가, 가만...이건 팬티 위로 만질 때 이랬던 것 같은데?


갑자기 가슴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


혹시 엄마가 팬티를 입지 않은 게 아닐까?


만약에 그렇다면 엄마는 무슨 생각으로 팬티를 벗었을까?


하지만...아까는 진짜로 화를 냈잖아?


뭐야? 그러면 내숭이었던 거야?


 


민은 머리 속이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순간 종규가 여자는 원래 한번은 그렇게 내숭을 떤다고 한 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엄마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돼버린 박으면 물을 질질 싼다는 말도...


어차피 거기까지 욕심을 내고 있긴 했지만 이제는 한시도 기다릴 수가 없었다.


밖에서 미적거릴 게 아니라 당장 안으로 들어가서 확인을 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조바심과 궁금증에 미칠 것만 같았다.


 


“ 엄마...”


 


입술을 떼고는 다시 한번 조용히 불러보았다.


지금 같아서는 엄마의 질 속으로 성기를 넣기 전에는 깨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그건 혼자만의 바램일 뿐....그걸 착각할 정도는 아니었다.


입술을 붙이고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손을 엄마의 배로 가져갔다.


매끈하고 보드라운 살결이 만져지는 감촉이 너무나 좋았다.


 


천천히 손끝을 고무줄 밑으로 밀었다.


한치한치 조금씩 밀려들어가는 손가락에 바깥과는 달리 후덥지근하게 느껴졌다.


이미 손가락을 다 삼킨 엄마의 바지가 이제는 손등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손끝에 닿는 보드라운 실...


팬티가 느껴지지 않을 때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막상 확인을 하자 가슴이 무섭게 뛰기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엄마가 깨면 정말 곤란하게 되는 것이었다.


신경을 바짝 세우고서 체육복의 고무줄을 향해 손목을 밀기 시작했다.


보슬보슬한 음모가 손가락을 스치고서 이제는 손바닥에 닿았다.


그리고 손가락 끝에 모자를 쓴 뾰족한 음핵이 부딪쳤다.


입안이 바짝바짝 타 침을 삼키고 싶은 걸 애써 참으면서 조금 더 내리며 손가락을 살짝 구부렸다.


 


그러자 촉촉하고 부드러운 살결이 벌어지면서 붙어왔다.


바로 꽃잎이었다.


약간 끈적하게 느껴지던 물기가 손가락을 더 밀어 넣자 쩍 벌어진 꽃잎 사이에서 흥건하고 매끈하게 묻어났다.


엄마의 음부 안쪽은 확실히 많이 젖어있었다.


 


잠시 멈추었던 손가락을 엄마의 변함없는 숨소리를 확인하고서 더 내리자


찌걱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착각과 함께 매끄러운 점막을 타고 미끄러졌다.


그리고서 말랑말랑한 살덩어리가 조금 뭉쳐있는 곳에 다다랐다.


전에는 잘 몰랐지만 이제는 확실하게 안다.


자신이 그렇게도 원하는 최종 목적지....


엄마의 옹달샘....비밀의 동굴...바로 그 입구였다.


 


조심스럽게 살들을 문지르자 약간 느슨해지면서 물이 고여있는 입구가 드러났다.


살짝 누르자 느물거리며 살들이 열어주는 길로 손끝이 조금 딸려 들어갔다.


옴찔옴찔...손가락 끝에서 구멍이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


여자의 보지 속....잘 알고 있다...


저리로 밀어 넣으면 얼마나 뜨겁고 매끄러운지를...


또 그 속에서 자잘하게 만져지는 주름들이 주는 환상적인 느낌을...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서 지금 당장에라도 미친 짓을 해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 엄마...그대로 계속 잘 거야? 아니면 차라리 깨서 내게 키스를 해줄래?


그리고 내 자지를 빨아주고...내가 엄마의 보지를 빨게 해줄 거야? 엄마...’


 


마음 속으로 외쳐보지만 엄마의 대답이 돌아올 리가 없었다.


그대로 멈춘 채로 영원히 있을 것 같던 민은 천천히 손을 빼냈다.


그리고는 엄마에게서 입술마저도 떼냈다.


그제서야 자신의 이마에 땀이 맺힌 걸 알았다.


평화롭게 잠이 든 엄마의 얼굴 앞에다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그 다음에 다시 입으로 가져와서 천천히 빨았다.


그러자 엄마의 향과 함께 세상의 그 무엇보다 달콤하게 느껴졌다.


 


“ 맛있어...엄마의 보짓물....사랑해...엄마...”


 


민은 마치 엄마가 들어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작게 속삭였다.


이렇게 마지막을 잘 참아낸 자신이 대견하게까지 여겨졌다.


그리고 엄마가 팬티를 입지 않고 침대에 들만큼 자신에게 벽이 없어졌다는 걸 안 걸로 만족했다.


이제부터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일을 만들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조금씩 날이 더워지고 있었다.


반 지하 방이라 더욱 그랬다.


당연히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노출이 심해질 것이었다.


그건 잘 때라고 다를 바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더욱 자연스러울 게 분명했다.


민은 엄마의 웃옷을 올려 젖가슴을 드러내게 해서 쥐고는 눈을 감았다.


아마 이 정도는 아침에 깨도 엄마가 당황하지는 않을 거라고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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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분히 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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