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8)
8)
“ 휴~ 엄마는 혼자서 이걸 어떻게 다하지?”
막상 손을 대보자 장난이 아니었다.
어릴 때 엄마를 도와서 하던 집안 청소와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총채를 쥐어주면서 어디어디를 털어라, 걸레를 빨아올래? 이것 좀 버리렴...하던,
그냥 엄마의 칭찬이 좋아서 마냥 즐겁기만 했던 그때의 기억과는 너무나 달랐다.
이제 보니 정작 해야 할 귀찮고도 힘든 일들은 엄마가 다하고 자신에게는 아주 쉬운 것만 시켰던 것 같았다.
키가 작아서 못 봤던 것일까?
기억을 따라서 대충 털고는 쓸고 닦다 보니까 여기저기에 먼지들이 보였다.
창 틀, 벽시계 위, 냉장고 위 등등...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는 보이지 않지만 먼지가 쌓였을 만한 곳들도 다 손을 대게 되고 결국에는 다시 쓸고 닦았다.
걸레도 몇 번이나 빨았을까?
예전에 집안만이 아니라 가구들까지 늘 반짝반짝 윤이 났던 건
엄마의 이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깔끔한 엄마가 이 작은 공간도 다 신경을 못 쓸 정도니
얼마나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하는지는 말할 필요가 없었다.
우습게 봤던 청소가 끝나고 나자 몸에 촉촉하게 배인 땀은 당연하고
가늘게 손이 떨리는데다가 허리까지 뻐근하게 아파왔다.
“ 자~ 이제는 빨래를 해야지?”
그래도 뿌듯하면서도 개운한 기분이 들었다.
여자들이 우울할 때는 집안을 뒤집어엎어서 대청소를 하곤 한다는 말에 공감이 가는 것 같았다.
아까 지민에게 했던 행동으로 인해 왠지 찜찜했던 기분이 많이 나아진 것이다.
“ 보자~ 일단 흰 것들하고 색깔이 있는 건 따로 빨아야 한다고 했지?
속옷하고 목이 늘어지는 건 손으로 직접 해야 하고...”
민은 화장실의 세탁기 옆 빨래 통에 담긴 옷들을 꺼내 구분을 하기 시작했다.
“ ..엄마...”
그러다가 문득 작게 뭉쳐져 있는 걸 발견하고는 멈추었다.
짙은 갈색의 천 덩어리...아니 덩어리라고 말할 정도도 아닌 손수건만한 작은 천 조각...
어제 새벽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지고 젖은 걸 확인했던....
이걸 손으로 들치고서 엄마의 음부에다 혀를 댔던 그 숨막히는 순간이 생각났다.
뒤집어보자 어둠 속에서도 보였던 허연 자국이 팬티의 중앙에 길게 묻어 있었다.
“ 이건가?”
문득 또 다른 팬티가 보였다.
오늘 아침에까지 입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
뭔가를 확인할 거라는 예감이 든 것이었다.
이미 한 손으로는 갈색팬티를 쥔 채로 다른 손을 뻗어 그걸 들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안쪽을 들여다보았다.
아래가 뻐근하게 아파왔다.
앞에 것만큼은 아니지만 거기에도 허옇게 말라붙은 자국이 확연하게 보였다.
역시 이번에도 엄마는 젖어 들었던 것이다.
저번처럼 자위를 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손에 의해서 그렇게 됐다는 것이 너무나 흥분이 되었다.
비록 잠결이라 엄마는 전혀 몰랐지만 그래도 자신이 엄마를 이렇게 젖게 만들다니...
포르노 영상에서 본 것처럼 엄마가 자신의 손에다 음부를 맡기고는
교성과 함께 꿈틀거리면서 애액을 펑펑 쏟아내는 장면이 머리에 떠올랐다.
자신도 모르게 얼굴로 가져와 코를 묻었다.
지린내와 함께 알싸하면서도 시큼한 냄새가 밀려들었다.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과 더불어 미칠 것 같은 욕정이 피어났다.
“ 하아~ 엄마, 내가 보지를 만져주니까 좋아?”
성기를 꺼내자 용수철처럼 튀어나왔다.
그리고는 두 장의 팬티를 한데다 뭉쳐서 귀두를 감싸면서 중얼거렸다.
자신의 팬티와는 너무나 다른 부드러운 감촉이 짜릿하게 느껴졌다.
마치 엄마의 그곳 같다는 착각이 들 지경이었다.
“ 헉~ 헉~ 엄마~ 엄마의 보지는 너무 맛있어~
내가 빨아주니까 엄마도 좋지? 그래서 이렇게 질질 싸는 거지?”
손을 빠르게 흔들자 저절로 허리가 움직였다.
혀끝에 닿던 그 아찔한 촉감을 떠올리면서 흥분이 커져갔다.
“ 아~ 엄마~ 나도 빨아줘...내 자지를 빨아~”
순간 미선이 종규의 성기를 빨던 모습을 떠올리며 외쳤다.
그리고 너무나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하게 자신의 입술에 느껴지던 엄마의 입술을 상상했다.
그 빨갛고 도톰한 작은 입술을 크게 벌리고서 자신의 굵은 기둥을 입에 담은 엄마....
귀두를 감싼 엄마의 팬티가 축축하게 젖어오는 게 느껴졌다.
무릎이 후들거리면서 주저앉기 직전이었다.
곧 사정이 올 것만 같았다.
“ 허억~ 박아~ 박을 거야...보지에 들어가~ 엄마~”
화장실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외치면서 사정을 시작했다.
번개가 치는 것처럼 눈앞이 하얘지면서 무릎을 꿇었다.
귀두를 감싼 팬티에 세차게 정액이 부딪치면서 스며드는 뜨뜻한 감촉이 느껴졌다.
껍질을 벗겨버릴 것처럼 강하게 당기면서 성기를 거머쥐었다.
“ 휴~”
민은 거칠게 뛰던 심장이 조금 가라앉자 세탁기를 돌리고는
자신의 정액이 잔뜩 묻은 엄마의 속옷을 손으로 빨기 시작했다.
물과 섞이지 않는 미끈거리는 액체가 손바닥을 스치는 촉감이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았다.
여자들은 이런 걸 어떻게 삼키는 걸까?
엄마도 그랬던 걸까?
띵동~ 띵똥~
“ 으, 응? 누구야? 이 시간에?”
민은 갑자기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는 이마를 살짝 찌푸렸다.
보통 때 같으면 아무도 없을 시간이라서
귀찮은 마음에 그냥 모른 척할까 하다가 혹시나 무슨 고지서라도 나온 건가 싶어 일어섰다.
“ 지, 지민아?”
“ 으, 응...있었구나?”
깜짝 놀랐다.
설마 지민일 줄이야...
그러자 그 순간...말은 그렇게 했어도 왜 자신이 먼저 기다려줄 생각은 못했는가 하는 후회가 되었다.
아니, 생각을 못한 게 아니라 일부러 안 하려고 한 것 같았다.
민은 자신의 속 좁음에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너무나 반가우면서도 고마운 마음에 지민의 손을 잡았다.
“ 들어와...”
“ 응...고마워...민아...”
거실바닥에 얌전히 앉은 지민에게 음료수를 가져다 주고는 마주 앉았다.
“ 씻고 있었나 봐?”
“ 아닌데...왜?”
“ 응..손이 젖어 있길래...”
“ 아~ 빨래를 하는 중이었어...”
“ 어머? 햐~ 대단해...”
“ 뭐...빨래를 하는 거 가지고 대단까지야...”
“ 아니야...난 잘할 줄도 모르는 걸? 아이~ 창피해...”
부끄러워하면서 고개를 살짝 숙이는 지민이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어색했던 분위기를 이렇게 먼저 나서서 풀어주는 배려도 너무나 와 닿았다.
“ 하하..나도 별로 해본 적이 없어...그냥 시간이 있길래...”
“ 그래도...그게 어디야? 남자들은 잘 안 그런데....민이 넌 참 자상한 것 같아...나중에 결혼을 하면....”
지민이 쫑알거리다가 갑자기 말을 끊었다.
왠지 쑥스러웠던 모양이다.
“ 지민아...”
“ 으, 응...”
“ 미안해....그리고 고마워...”
“ 아, 아니야...내가 미안해...”
“ 사랑해...”
“ 나도...”
옆으로 다가앉아 고개를 가까이 하자 자연스럽게 눈을 감고 입술을 내미는 지민.....
이제는 익숙한 지민의 향긋한 체향을 맡으면서 보드라운 입술을 맛보았다.
그러자 먼저 혀를 넣어오면서 적극적으로 빨기 시작했다.
민은 지민의 뺨을 쓰다듬다가 다른 곳으로 손을 옮기고 싶었지만 왠지 망설여졌다.
분위기가 풀어졌다고는 하지만 지난 밤의 일이 있고 보니 주춤거리게 되었다.
그때 치마 위에 곱게 놓여있던 지민의 손이 다가와 민의 손을 잡아서는 젖가슴에다 올려주었다.
봉긋하고 부드러운 살덩어리가 브래지어 아래서 말랑거렸다.
살며시 쥐었다가는 크기를 재어보기라도 하는 것처럼 몇 번을 주물럭거리자 비음이 흘러나왔다.
민은 무의식 중에 손을 떼어내 아래로 향하려다가 다시 젖가슴으로 돌아왔다.
평상시 같으면 자신의 목을 껴안고 있을 지민의 두 손이
마치 미리 방어라도 하는 것처럼 치마 위로 곱게 포개져서는 음부를 가리고 있었던 것이다.
문득 드는 서운함은 너무나 이기적인 걸까?
역시 종규의 말처럼 그 이상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일까?
어색함이 풀어지고 지민의 달콤함을 맛보는 중에도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자신이 너무나 못나 보여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자연스럽게 드는 감정은 어쩔 수가 없었다.
“ 집까지 바래다 줄까?”
“ 아니야...그냥 택시를 타고 갈게...고마워...잘 자...민아...”
“ 응...조심해서 가...내일 보자...”
택시를 잡아주고는 지민이 가는 모습을 한참 동안 지켜보다가 돌아섰다.
고민이 되었던 지민과의 사이가 다시 좋아진 건 기쁜 일이지만 뭔가 미진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민은 길게 한숨을 쉬고는 끝내지 못한 빨래를 하기 위해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어머? 미, 민아...이거 네가 빨았니?”
“ 응~ 엄마...왜?”
“ 아, 아니야...고마워서...”
“ 헤헤~ 뭐...이런 걸 가지고...”
정윤은 집으로 와서는 거실 한구석의 건조대에 걸린 자신의 속옷을 보고는 얼굴을 붉혔다.
어차피 좁은 공간이라서 자신의 속옷이 보이는 거야 새삼스러울 건 없었지만 그걸 아들이 빨았다니 얼굴이 뜨거워졌다.
더군다나 이틀 동안에 벗어 놓은 건 부끄러운 흔적이 남아있었다.
설마 아들이 그걸 빨 거라고는 생각을 못한 탓에 그냥 던져둔 걸 후회했다.
물에라도 담가 둘걸....
“ 다음부터는 그러지마...내가 할 테니까...”
“ 에? 내가 잘못했을까 봐? 걱정하지마...흰 거랑 색깔 있는 건 구분해서 빨고...
속옷하고 늘어질만한 건 손빨래로 했어...나도 그 정도는 알아....어때? 그렇게 하는 거 맞지?”
“ 으, 응....하, 하지만...”
“ 난 시간이 남잖아? 그냥 시간이 될 때만 종종 할게...”
“ 고, 고마워....”
정윤은 더 당황했다.
그걸 빤 것만해도 그런데 손으로 만지기까지 했다니...
그렇다고 진짜 이유를 대면서 말릴 수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얼버무리며 붉어진 얼굴을 숙이고 말았다.
그러나 앞으로 거의 매일 아들이 자신의 속옷을 빨 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아들이 자신의 속옷을 사용해서 자위를 하리라는 건 몰랐으니...
“ 안 해줘?”
“ 뭐, 뭘?”
“ 치~ 벌써 까먹은 거야? 매일 뽀뽀를 해주기로 하고는? 이렇게 청소에다 빨래까지 했는데...”
“ 어머? 그러고 보니 왠지 깨끗하더라니? 민아~”
“ 헤헤~ 이제 알았어?”
“ 우리 아들~ 고마워...엄마는 정말 감동했어~ 이리와~”
최근 자신이 제대로 신경을 못쓴 탓에 어수선했던 집안이
깔끔하고 깨끗하게 변한 걸 그제야 알고서 가슴이 찡해졌다.
언뜻 봐도 자신보다 훨씬 말끔하게 청소를 한 것 같았다.
꽤나 힘들었을 텐데...
정윤은 아들의 뺨을 두 손으로 잡고서 천천히 입맞춤을 했다.
보들보들한 아들의 입술을 맛보자 이제 몇 번째일 뿐인데도 너무나 달콤했다.
가슴 속 가득히 밀려드는 포근함에 이제는 아들이 바래서가 아니라
자신이 매일 이걸 안하고는 왠지 허전함을 견디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이건 아들을 위한 상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지는 특별보너스라고나 할까?
그런 야릇한 즐거움 때문일까?
입맞춤이 유난히 길어지고 있었다.
그때였다.
아들의 손이 슬며시 목을 안아온 건....
그리고는 고개가 좌우로 움직이면서 입술을 비벼왔다.
이, 이건?
혀만 넣지 않았다 뿐이지 키스와 비슷하게 변하고 있었다.
문득 생일 다음날 아침에 아들의 입술 가에 번져있던 벌건 립스틱 자국이 생각났다.
그리고 덩달아 떠오르는 여러 장면들...
딱딱하게 닿았던 아들의 성기...음부를 누르던 무릎...그리고 젖은 자신의 팬티를 손으로 빤 것까지...
갑자기 가슴이 뛰면서 아랫배 쪽이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당황이 되기 시작했다.
음부에 직접적인 접촉이 없는데도 젖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나 부드럽고 능숙하게 입술을 비벼오는 아들에 왠지 무서워지면서도
다른 여자애와 이랬을 거라는 묘한 배신감과 함께 이 짜릿한 감각을 벗어나기가 힘들었다.
“ 푸하~ 헤헤~ 땡큐~ 엄마...”
“ 너~? 숨이 막혀 죽을뻔했잖아?”
“ 미안...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그랬어...웅~ 청소하고 빨래를 했으니까 용서해주라~ 엄마~ 응?”
“ 치~ 알았어...씻고 나올게...”
“ 응...엄마...”
정윤은 자신의 상태를 들킬 까봐 두려웠다.
그래서 차마 키스와 비슷했던 점을 짚어주지 못하고 그냥 가볍게 넘기는 척하고서 화장실로 향했다.
“ 휴~ 요즘 왜 이러지? 정말....”
변기에 걸터앉아 팬티를 내려다보자 축축할 정도로 젖어있었다.
생리 때가 가까워오기에 민감해졌다고만 하기에는 조금 심했다.
속옷을 갈아입을까 하고 생각을 하다가도 지난밤이 생각나 그만두기로 했다.
왠지 아침에 일어나면 또 젖어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정윤은 자신에게 뭔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도 그걸 구체적으로 생각하기가 두려워 애써 외면을 했다.
“ 잘 자...아들...”
“ 응...엄마도...”
정윤은 전처럼 치마를 입는 대신에 체육복 바지를 입고 자리에 누웠다.
아침과 같은 당황스러운 일을 또 겪을까 해서였다.
전날처럼 젖가슴을 조몰락거리던 아들은 손을 빼더니 마주보고 안아왔다.
답답하지 않냐는 질문에도 이렇게 자니까 너무 좋다는 말에는 어쩔 수가 없었다.
물론 자신도 싫지는 않았다.
20여 년 가까이를 남편과 잠이 들었다가 지난 1년 동안을 허전하게 보냈는데
다른 사람도 아닌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들을 안는 게 싫을 이유가 없었다.
단지 아침에 있었던 당황스러움 때문에 조금 주저했지만 다시 생각하면 자신이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들의 허리에다 손을 올리고서 자연스럽게 한 다리를 아들의 다리에 얹었다.
그러자 아들의 다리 또한 자신의 다리 사이로 들어왔지만
아침처럼 가랑이 사이로 깊숙이 파고든 게 아니라 그냥 무릎 정도에 걸쳐졌을 뿐이었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다리가 얽히고 서로를 껴안자 아주 편하면서도 마음이 푸근했다.
정윤은 자신이 생각을 바꾸자 당장에 편안해지는 것에 안도를 하면서 눈을 감았다.
“ 에효~ 역시...뭐..당연한 건가? 하기야...내가 이상한 거지...엄마가 돼서는....”
마음을 편하게 먹자고 다짐은 했지만 역시나 신경이 쓰였던 걸까?
정윤은 눈을 뜨자마자 전날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걸 단번에 눈치챘다.
가랑이 사이로 깊숙이 파고들어 음부를 짓누르는 아들의 허벅지와 아랫배에 느껴지는 딱딱한 물체...
그런 상태에서 자신을 소중하게 꼭 끌어안고 있는 아들의 사랑스러운 얼굴...
덩치가 커지고 이렇게나 건강하게 생리적인 반응을 보인다지만 여전히 아이였다.
아이가 엄마를 좋아하고 품을 찾아서 파고드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닌가?
보드라운 젖가슴을 만지고 따스한 체온을 느끼려는 걸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자신이 잘못된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몸에서 가장 따뜻한 데가 그곳이었다.
그러니 잠결에도 본능적으로 파고드는 게 정상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손이 들어오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얼굴이 화끈해졌다.
충분히 그런 일이 생길 수가 있었다.
갑자기 아련한 기억이 떠올랐다.
어릴 때 집의 욕실에서 아들을 데리고 같이 씻곤 했던...
그때도 언젠가 아들이 자신의 음부를 신기해하면서 자꾸만 만지려고 했던 것도 같았다.
어떻게 됐더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걸 보니까 그냥 무심하게 넘어간 게 분명했다.
어쩌면 만지작거리는 손길에 조금 젖었을지도 모른다.
생각과는 상관없이 자극이 오면 반응을 하는 곳이니...
그래도 기억에 없는 걸 보면 자신이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그것과 뭐가 다를까?
자신이 더 늙고 아들이 컸을 뿐인데...
여전히 자신은 엄마이고 아들은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인걸...
물론 아들보다 자신이 문제인 건 안다.
아마 지금은 그때처럼 담담하게 받아들일 자신이 없다.
이미 그런 조짐이 보인다.
하지만 그건 자신 혼자 마음 속에만 담아두면 된다.
그리고 자신은 그때처럼 어리지도 않은 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산전수전 다 겪은 아줌마인 것이다.
아니, 이미 늙기 시작한 여자이다.
이 정도에 호들갑을 떨면서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우왕좌왕할 나이가 아니었다.
더군다나 이 사랑스러운 아들을 지켜야 할 하나뿐인 보호자가 아닌가?
자...신 정윤...정신을 차려라...그리고 더 단단해져야지....힘을 내....
“ 훗~ 건강하기도 하네? 아침마다....쿡~”
그렇게 다시 한번 마음을 단단히 먹자 여유가 생기는 것도 같았다.
음부를 지그시 누르면서 아릿한 기분을 주는 아들의 다리도 애써 외면하려 하지 않았다.
그냥 샤워를 하다가 비누가 음부를 스칠 때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토하는 것과 비슷한 거라고 여기기로 했다.
그러자 아랫배를 찌르는 아들의 크고 단단해 보이는 성기도 더 이상은 두렵지가 않았다.
왠지 귀엽게까지 느껴졌다.
“ 어디? 얼마나 컸나 볼까?”
장난을 빙자한 두근거림을 감추면서 슬며시 손을 내렸다.
점점 커지는 고동소리를 듣자 어쩌면 자신은 아들의 이걸 한번쯤은 손으로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도 같았다.
물론 성적인 욕구가 아니라 엄마로서 아들에 대한 궁금증이었겠지만...
그러나 지금은 약간 야릇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왠지 목안이 바짝 타면서 침이 고였다.
부정하려고 해도 이건 완벽한 수컷의 성기였다.
그래도 사장의 그것이 닿았을 때 느꼈던 소름 끼치는 징그러움이 아니라 달콤한 기대였다.
긴장으로 파르르 떠는 손끝을 대어보았다.
단단했다.
그리고 굉장히 뜨거운 기분이 들었다.
물론 바지 위인데 그게 뜨거울 리는 없었다.
살짝 윤곽을 더듬어보다가 여전히 잘 자는 아들의 얼굴을 힐끔 보고는 살며시 손바닥을 갖다 댔다.
“ 어머? 어머?”
그러나 상상과는 너무나 달랐다.
손바닥이 단단하고 굵게 느껴지는 그것에 쩍 달라붙어버렸다.
그 위풍당당함에 순식간에 압도가 되면서 숨조차 쉬기가 힘들었다.
음부가 움찔거리는 게 확연하게 느껴졌다.
조금 전까지 아들의 무릎을 통해서 느끼던 은은하고 아릿한 감각이 아니라
마치 자위를 할 때처럼 짜르르 하는 느낌이 그곳으로부터 확 번져나갔다.
이건 아니었다.
자신이 이 정도로까지 반응을 해버릴지 몰랐다.
“ 으, 응? 엄마?”
“ 응~ 아들...깨워서 미안해...엄마는 그만 일어나야 해..좀 놔줄래?”
“ 웅~ 이대로 하루 종일 있으면 좋겠는데...”
“ 그래..그래...알아...그래도 난 이제 일어나야 하는 걸?”
“ 흐응~ 알았어~ 쪽~”
정윤은 스스로를 제어하기 힘들자 아들을 꼭 껴안아서 깨워버렸다.
차라리 이렇게 온몸으로 아들의 체온을 느끼고 아랫배를 누르는 단단한 기둥을 의식하는 게 훨씬 안정이 되었다.
어차피 이건 앞으로도 익숙해져야 할 일상이기에...
부스스 눈을 뜬 아들이 아쉬워하면서 입맞춤을 했다.
그 보드라운 입술을 느끼자 차츰 침착해졌다.
아들에 대한 사랑스러움이 용기를 주는 것 같았다.
그래...그래...이거야...난 내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야...그거면 돼...무서울 건 하나도 없어...
정윤은 아들의 뺨을 살짝 쓰다듬고서 몸을 일으켰다.
“ 오늘도 집으로 갈 거니?”
“ 아니야...종규한테나 가보려고...그 녀석 요즘 알바를 그만 뒀거든...”
“ 으, 응...”
“ 왜? 학원이 끝나면 내가 그리로 갈까?”
“ 아, 아니..그러지마...너무 늦게 끝나...그리고 멀잖아?”
“ 난 상관이 없는데...”
“ 아이~ 괜찮아...그러지마...”
“ 그래...알았어..그러면...버스 왔다...먼저 탈게...내일 봐...”
“ 응...민아...”
지민도 학원을 가느라 야자를 안 하는 날이었다.
그래서 둘이 같이 정류장을 향했다.
어제 청소와 빨래를 해버린 바람에 집에 가도 딱히 크게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종규에게 갔다가 집으로 가서 엄마와 자신의 속옷만 빨 작정이었다.
엄마의 속옷을 확인해보고 그것으로 짜릿한 자위를 다시 할 생각을 하자 아래가 뻐근했다.
기분 탓일까?
어제의 미진함이 남은 듯한 때문인지 왠지 지민도 뭔가 주저하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학원이 끝나면 데리러 가줄까를 물었던 것이다.
사양하는 지민에게 다시 한번 물어볼까 하다가 버스가 오는 걸 보고서 먼저 탔다.
“ 종규야~ 나 왔다~“
“ 어서 와~ 민아~”
“ 어? 조, 종희야? 네가 어쩐 일이야?”
“ 후후~ 널 보고 싶어서 왔지~”
민은 문을 열고 들어서며 무심결에 종규를 부르다가
혼자서 거실에 앉아 TV를 보고 있는 종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날도 그랬지만 순백하게만 보이던 종희의 얼굴이 살며시 미소를 머금자
끈적한 느낌을 확 풍기면서 가슴을 덜컥 내려앉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짧은 치마를 입고서 무릎을 모아 세우고는 앉아있은 탓에
팬티가 훤히 보이고 있었지만 종희는 전혀 가리려 하지를 않고 있었다.
엄마나 미선처럼 그렇게까지 야한 팬티는 아니었지만 흰색에 가까운 연한 팬티는
살갗에 찰싹 달라붙어서는 도끼자국처럼 패인 골에 드린 그림자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두근거리는 가슴과 함께 얼굴에 열이 확확 났다.
눈길을 돌려야 한다고는 생각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날 저기로 자신의 허벅지를 비비면서 축축하게 적셔놓았던 게 생각났다.
그리고 너무나 능숙하게 자신을 리드하던 말캉한 혀도....
“ 어서 안 올라오고 뭐해? 흐응~ 이걸 본 거야? 엉큼한데? 호호호~”
“ 그, 그게....”
종희가 깔깔 웃으면서 일어나 자신의 치마를 확 들어올렸다.
그러자 급격히 퍼진 골반에 위태위태하게 걸린 작은 팬티가 한눈에 드러났다.
새하얀 피부를 작은 삼각형의 천만이 가린 그 자태가 너무나 유혹적이었다.
그리고 감탄을 할 만큼 아름답기도 했다.
민은 그제서야 몸을 돌리고는 종희에게 등을 보인 채 주저앉아 신발을 벗는 체했다.
바지를 뚫고 나올 듯이 커진 자신의 성기가 왠지 쪽 팔렸기 때문이다.
“ 종규는?”
“ 종규? 알바자리가 나서 알아보러 간다던데?”
“ 응? 그러면 너 혼자 있었어?”
“ 응....”
“ 왜?”
“ 너를 보고 싶어서라고 했잖아?”
“ 뭐, 뭐야?”
“ 바보~ 어제도 왔었어...그런데 안 오길래 오늘 또 온 거야...”
“ 조, 종희야...”
“ 그랬잖아? 네가 좋다고....”
언제 다가온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