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 그녀...(4)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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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친구 그녀...(4)

 

  "은혜야, 지금 집이지?  오후에 뭐할거니?"
  "왜요, 언니?  나 친정갈건데?  으응.  간만에 언니들이 올라와서 저녁만 먹구 오려구."
미숙은 잘됐다 싶었다.  
  
  "어머, 어쩌지?  내가 오늘 늦게 퇴근할 것 같아서 희진이 좀 부탁하려고 했는데.."
  "우리집에 와 있으라고 해요.  저녁밥은 동훈이보고 차려주라고 하면 되니까."
   
  "희진이 걔 핸드폰 없잖아.  진작 하나 사줄걸 그랬나봐.  집전화는 안받네.  하교하고 어디서 친구들이랑 노나봐."
  "어쩌지 그럼?  나 지금 나갈려구 준비 다했는데?"
그것도 다행이다 싶었다.  
  
  "그럼 동훈이라도 와서 봐주면 안될까?  요며칠 내가 늦게 퇴근하는 바람에 얘한테 신경을 못 썼거든.  자꾸 혼자 두려니 걱정되서 말이야."
  "그러면 되겠네.  내가 동훈이한테 연락해둘게, 언니.  그런데 열쇠는?"
  
  "고맙다, 얘.  열쇠는 비밀번호 가르쳐줄게."
  
전화를 끊고 미숙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동훈이 앞에 서게 된다는 생각만으로 심장이 빨라졌다.  미숙은 그걸 보았다.  동훈이는 그녀가 보았다는 걸 아는 것 같다.  물론 모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알지도 모르고 모를지도 모른다는 애매한 상황.  묘한 긴장감.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설레임.  
  
미숙은 시계를 보았다.  5시를 향해 간다.  30분만 더 있다가 퇴근할 생각이다.
  
  
  
  "오늘은 숙제 몇 개?"
  "두 개!"
  
  "와.  오빠보다 더 많네?  오빠는 한 개뿐인데.  우리 숙제 빨리 하고 놀자?"
  "응!"
  
희진이는 방에서 교과서와 공책을 가져와 주방 식탁위에 펼쳤다.  동훈이도 마주 보고 앉아 숙제를 시작했다.  간간히 희진이가 물어오는 걸 답해주었다.  
  
희진이는 엄마를 많이 닮은 것 같다.  입술이 도톰하지만 옆으로 찢어지지 않고 작은 편이다.  얼굴색은 뽀얗고 턱선이 갸름하다.  더 어릴땐 동훈이에게 곧잘 안기고 조잘거리며 잘 따랐는데 학년이 오를수록 앞에서 말수도 적어지고 부끄럼을 부쩍 타는게 아쉬웠다.  참 귀여운 아이다.
  
숙제는 한 시간여만에 끝났다.  숙제한 자리를 정리하고 거실 탁자에 앉아 쥬스와 과자를 먹으며 책을 읽었다.  티비를 보고 싶었지만 희진이가 같이 책읽자고 먼저 말을 꺼내는 바람에 거절하지 못했다.  재밌는 거라고 책을 골라주는데 어릴 때 이미 읽은 동화책이다.  그래도 재미있는 척, 읽는 척을 했다.
  
엄마가 선생님이라 그런지 딸아이도 취미가 고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삐이!  철컥!"
적당히 지겨워질 무렵 현관문이 열렸다.
  
  "어!  엄마 왔다!  엄마아!"
  "어, 그래.  우리 희진이!  오빠랑 숙제 잘 하고 있었어?"
  "안녕하세요."
동훈이는 미숙을 볼 때면 늘 호칭이 어색하다.  다른 엄마친구들처럼 아줌마라 부르기엔 교사라는 신분이 걸렸다.  초등학교 교사이지만 엄연히 교사인지라 앞에 서면 괜히 주눅이 들고 아줌마라고 부르면 안될 것만 같았다.
  
  "우리 희진이 봐주느라 힘들었지?  아줌마가 저녁 맛있게 해줄게.  저녁 먹구 가.  알았지?"
  "예."
미숙이 엉거주춤 서있는 동훈이에게 다가서며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단정한 원피스만큼이나 화사한 향기가 풍겼다.
    
비록 엄마랑 가장 가까운 친구라 해도 셋만의 저녁자리는 동훈이에게 불편했다.  다른 때 였으면 어떻게든 피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날 저녁은 피할 생각이 없었다.
  
    
    
  "또각또각.."
동훈이는 거실에서 희진이가 함께 책을 읽으며, 아니 읽는 둥 마는 둥 하며 미숙의 뒷모습을 훔쳐보았다.  
  
미숙은 옷을 갈아입고 나와 주방을 이리저리 오가며 저녁식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트레이닝복 바지에 상의는 회색 반팔 쫄티다.  앞치마는 하지 않았다.  동훈이의 엄마는 늘 앞치마를 하는 편이라 앞치마를 하지 않은 미숙의 모습이 오히려 신선해보였다.  
  
다리가 참 길어보였다.  트레이닝바지도, 쫄티도 모두 몸에 착 달라붙어 몸매의 곡선을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미숙이 아줌마가 까치발을 들고 서서 선반에서 뭔가를 꺼낼 때면 쫄티가 약간 위로 올라가 허리살이 보였다.  잘록하게 들어가 볼록한 엉덩이선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아이 씨..  꼴리네..]
들킬까 싶어 희진이 눈치를 살폈지만 책에 폭 빠져 있다.  집중력이 대단하다.  다시 미숙이 아줌마쪽을 보았다.  등을 따라 올라가니 목덜미가 보였다.  긴머리가 틀어올려져 있어 뽀얀 살색의 가는 곡선이 아주 매력적이다.
  
군침을 꼴깍 삼켰다.  
  [쪽팔리게..  엄마같은 아줌만데..]
그러나 꼴린 게 진정될 기미가 없다.  입은게 청바지이고, 앉은 자세라 들킬 것 같지는 않지만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때, 갑자기 미숙이 돌아보며 동훈이를 향해 생긋 웃었다.
  
  [헉!]
동훈이는 입을 다물고 고개를 책쪽으로 파묻었다.  어느새 입을 떡 벌리고 멍하니 보고 있었나 보다.  창피했다.  여자는 뒤통수에도 눈이 달렸다고 하더니 정말인가 싶었다.
  
  
    
  "동훈이 많이 먹어라."
  "네.  잘 먹겠습니다."
미숙은 일부러 저녁준비를 질질 오래 끌었다.  그녀를 훔쳐보는 동훈이의 시선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중학생 어린아이고, 친아들같이 아이기는 하지만 누군가 그녀의 모습을 훔쳐본다는 데 가슴떨리는 흥분을 느꼈다.  남편과의 연애시절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맛이 괜찮니?"
  "네.   아주 맛있어요."
동훈이는 역시 불고기에 젓가락을 자주 댔다.  미숙은 보람을 느꼈다.  옆에 앉은 희진이를 챙기며 마주 앉은 동훈이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았다.  
  
동훈이는 제대로 눈을 맞추지도 못했다.  이렇게 부끄럼 잘 타는 아이가 또래 여자애와 그런 짓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동훈이의 시선은 가끔 미숙의 목과 가슴사이에 애매하게 머물다 떠나곤 했다.
  
  [얘도 쫙벌남이네..]
지하철에서 다리를 쫙 벌리고 않는 매너없는 남자를 쫙벌남이라고 부른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투명한 통유리 식탁아래로 다리를 좌악 벌리고 앉은 동훈이의 다리가 보였다.  식탁에 통유리를 깔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훈이 모르게 허벅지 사이를 몇 번 살펴봤지만 청바지라 그런지 그다지 볼록해보이지는 않았다.  
  [확인해볼까?]
다른 의도는 없었다.  그저 동훈이를 놀려본다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은혜와 함께 있을 때 했던 가벼운 농담들처럼..  이성은 그렇게 변명을 하지만 심장은 솔직하게 콩닥콩닥 뛰었다.
  
미숙은 어깨를 좁혀 앞으로 숙였다.  식탁 쪽으로 좀더 당겨 앉았다.  가슴이 식탁위에 살짝 얹혀지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는 얼굴을 옆으로 틀어서 한동안 계속 희진이만 챙겼다.  동훈이에게 훔쳐볼 기회를 주려는 심산이었다.  
  
곁눈으로도 볼 수 있었다.  동훈이가 그녀를 훔쳐보고 있었다.  열심히 숟가락질, 젓가락질하면서도 시선은 안그런 척 미숙의 젖가슴쪽에 고정되어 있었다.  다시 정면으로 얼굴을 돌리자 동훈이의 시선은 도망가버렸다.
  
- 불룩, 불룩..
  
  [어머!  어머!]
몰래 훔쳐본 동훈이의 사타구니 사이는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불룩거렸다.  마치 악어새끼라도 깨고 나와 고개를 내밀 것만 같았다.  탐스럽다.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자꾸만 보고 싶었다.  미숙은 서서히 조심성이 사라지고 조금은 주책스러워졌다.  동훈이에 대한 경계감을 잊고 마냥 불룩해진 허벅지 사이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말았다.  
  
뭔가 뜨겁게 그녀의 얼굴에 꽂히고 있다고 느껴 시선을 들었을 때 그만 동훈이의 시선과 마주쳐 버렸다.  처녀적이었다면 눈을 꼭 감고 부끄러움에 치를 떨었을 텐데, 미숙도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아줌마가 되어 있었다.
  
여유롭게 방긋 웃으며 눈을 위아래로 훑었다.  
  [너, 거기가 불룩해졌어.  대단한데!]
미숙의 시선은 마치 그렇게 말하는 듯했다.  
  
동훈이는 다리를 모으고 한 손으로 가운데를 가렸다.  
  [아이 씨발..  쪽팔려..]
쪽팔리긴 했지만 식탁위에 터억 올려진, 묵직해보이는 젖가슴으로부터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저녁 뭐해주디?"
  "불고기요."
  
  "선생님한테 좋은 얘기 많이 듣고 왔어?"
  "아니요.  그냥 희진이하구만 놀다 왔는데요."
  
  "그랬어?  숙제는 다했지?  그래. 들어가서 자라."
  
은혜는 이제 거의 반포기상태다.  미숙이 언니가 나서주지 않는다면 더 말해볼 사람이 없었다.  그저 혼자 삭이고 지켜보는 수밖에..
  
  "딸깍"
동훈이는 방문을 최대한 소리죽여 잠갔다.  그리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다운로드 사이트를 열었다.  핸드폰으로 결제하는 사이트다.  한달에 2,3천원 정도 쓰는 편이었다.  더 쓰고 싶어도 핸드폰이 엄마명의로 되어 있어서 안된다.
  
아줌마로 검색해보았다.  동영상제목이 그득히 뜬다.  먼저 스샷을 받아보았다.  대부분 정말 아줌마들뿐이었다.  가슴은 늘어지고, 배는 두둑하고, 얼굴엔 주름살이 가득하다.  물론 젊은 아줌마도 있다.  그러나 아줌마라기 보다는 20대처녀가 아줌마처럼 가장한 듯한 느낌이 들 뿐이다.
  
  "제기랄..  최동훈.  이게 뭐하는 짓이냐.."
민아가 잘 대줄 때는 쳐다보지도 않았었다.  어쩌다 대주는 요즘도 미숙이 아줌마정도는 여자로 보지 않았었다.  이게 다 민아가 비싸게 구는 탓이다.  몇 번 맛을 보니 날마다 미칠 지경이었다.  자위로 터지려는 화산을 간신히 막고 있는 격이다.  
  
저녁먹을때 동훈이는 묵직한 젖가슴뿐만 아니라 약간 접힌 뱃살도 보았다.  전같으면 눈살을 찌푸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날은 그리 나빠보이지 않았다.  
  
눈깔이 삐었나싶어 비비고 다시 생각해봐도 마른 침이 넘어갔다.  하얀 쫄티에 역력한 브라선, 그리고 식탁위에 살짝 얹혀진 풍만한 젖가슴..  
  
  "씨발..  꼴려 죽겠네.."
동훈이는 자지를 꺼내어 흔들었다.  동영상에는 흥미를 잃었다.  아까운 돈 들여 못생긴 아줌마를 보느니 차라리 저녁에 훔쳐본 미숙이 아줌마를 상상하는게 더 나았다.
  
  "으으..  씨바알.."
트레이닝복으로 감싸인 통통한 엉덩이.  씰룩거리던 그 엉덩이.  짬짬이 보이던 허리선.  그 잘록한 살색의 곡선.  그리고, 하얀 쫄티를 자꾸만 밀어내던 그 젖가슴의 굴곡..
  
  "으으.."
가장 미치게 만드는 건 미숙이 아줌마의 야릇한 시선이었다.  허벅지로 내려다보던 그 시선.  그리고 동훈이의 눈을 똑바로 보며 묘한 미소를 짓던 그 얼굴.  왠지 도발적이던 그 눈빛..
  
동훈이만의 착각일거라고 생각해보기도 했다.  미숙이 아줌마는 엄마와 가장 친한 아줌마이고, 고상한 선생님이다.  그럴 리 없다.
  
그러나 지금은 미숙이 아줌마의 의도적인 행동일 거라고 믿고 싶었다.  일부러 젖가슴을 식탁위에 올려보이고, 그의 사타구니의 불룩한 부분을 쳐다보고, 또 보고 있다는 걸 동훈이에게 알리려고 한 것이다.  
  
  [그래!  아줌마가 날 유혹한 거야.  일부러 젖가슴을 내보이고, 내 자지를 본거야.  내 자지를 보고 좋아한거야..]
사실이야 어떻건 동훈이의 상상속에 미숙이 아줌마는 알몸이 되었고, 발가벗은 자지를 향해 추파를 던졌다.
  
  "으으, 씨발..  으으, 으으.. 씨바알.."
      
정액이 발사되어 주욱 날아갔다.  

  "에이.."
대기하던 휴지를 벗어나 버렸다.  키보드와 방바닥에도 묻었다.  성가시지만 떨어진 지점을 꼼꼼히 찾아 닦아냈다.
  
  "철퍼덕."
침대에 몸을 던지듯 누이고 흥분을 가라 앉혔다.  그러나 채워지지 않은 욕구 탓인지 숨이 잦아 들지 않았다.
  
민아와 미숙이 아줌마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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