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그리고 무지개(5)
[ 누님! 우리… 여행 한 번 갈까요? ]
[ 여행? 왜 갑자기 여행 이야기야? ]
[ 전 마음 놓고 여행 한 번 못 가 봐서 한 번 가 보고 싶기도 하고 누님과 함께라면 좋을 것 같아서…]
그를 바라 보던 정희가 상큼하게 웃는다.
[ 알았어! 자기가 같이 여행 가자고 하면 나야 좋지~~! 언제 어디로 갈 거야? ]
[ 글쎄요… 일본이나 한 번 가 볼까 싶기도 한데… ]
[ 일본? 가깝고 좋겠네! 알았어! 준비할게! ]
그녀와 같이 비행기에 몸을 싣자 그녀는 들뜬 표정이었고 일본에 도착하자
가벼운 옷차림으로 바꿔 입고 그의 팔짱을 끼고는 바짝 붙어 관광지를 누비며 즐거워 했다.
[ 여보! 우리 저기 가 보자! ]
그녀의 여보라는 말에 석두가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놀라자 그녀가 쾌활하게 웃는다.
[ 호호… 여긴 일본이야! ]
[ 하하…참! ]
[ 여보! 자기도 좋지? ]
[ 네! ]
[ ‘네’가 뭐야? ‘응’이라고 대답해 봐! ]
[ 하하….응! ]
[ 봐! 얼마나 듣기 좋아? ]
관광지와 도심을 구경하면서 석두는 난생 처음 나와 보는 외국의 모습을 구경하기 바쁘고
정희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 한다.
저녁 식사를 하고 도심에 나와 거닐면서 그가 은근슬쩍 그녀의 엉덩이를 만지자
그녀는 배시시 웃으면서 그의 팔에 매달린다.
호텔에 들어와 씻고 속옷으로 갈아 입은 두 사람은 서로 안고 야경을 구경하며 서 있다.
[ 여보! 야경 멋지다! 그치? ]
[ 응! 그렇지만 난 누님 모습이 더 눈부신 걸요? ]
그가 그녀를 데리고 침대 이불 속으로 들어가자 정희는 그의 몸에 감겨 오고 매끄러운 잠옷의 감촉이
육체의 굴곡과 어우러져 더할 나위 없는 촉감을 전해 준다.
[ 난 누님을 이렇게 안고만 있어도 좋더라~! ]
[ 나두! ]
나긋나긋한 허리를 움직여 그의 품에 더 밀착한 그녀와 그는 서로의 몸을 만지면서
오로지 둘만이 자유롭게 한 공간에 있음을 고맙게 생각하며 감상에 젖어 들었다.
[ 하아~! 여보… 엉덩이 만져 줘~! ]
석두는 란제리 위로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를 만지다가 란제리 안으로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올라가
다시 엉덩이에 손을 대자 얇은 팬티의 레이스와 허벅지의 경계가 느껴졌고 그 경계를 쓰다듬자
그녀의 몸이 움찔거린다.
다른 손으로는 그의 품에 안겨 있느라 모여져 있는 가슴의 단추를 풀자 하얗고도 둥그런 젖가슴의
육감적인 모습이 나타나 손으로 어루만졌다.
[ 아~~! 기분 좋아라~~! ]
눈을 감고 그가 만져 주는 쾌감에 도취된 그녀의 입에서 가는 감탄사가 흘러 나온다.
[ 이렇게 누님 안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거 있죠? ]
[ 나도 그래! 나도 자기한테 안겨서 내 몸이 부드럽게 만져지면 기분이 너무 좋아~! ]
[ 그럼… 우리 오늘 밤에는 이렇게 안고만 있을까요? ]
[ 그건 싫은데? 오늘 나… 밤새 자기한테 괴롭힘 당하고 싶어! ]
그녀가 그의 목을 감자 그녀의 향긋한 향기가 그에게로 풍겨져 들어 온다.
그의 손이 팬티 안으로 들어가 엉덩이를 만지고 밑으로 내려가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가자
도톰한 둔덕이 이미 흠뻑 젖어 있어 석두는 손으로 그것을 감싸 쥐었다.
[ 누님…. 이미 젖었네요? 여기를 괴롭혀 달라는 거죠?]
[ 응! 어차피 자기한테 대 주려고 여기까지 여행 왔는데! ]
[ 누님이 그런 이야기 하니…은근히 야한 거 있죠? 유부녀가 다른 남자한테 보지 대 주러 여행 왔다니!]
[ 호호...약간은! 유부녀인 내가 애인한테 보지 대 주러 일본에 오다니…생각만 해도 짜릿해! 호호… ]
그 말을 한 그녀가 사타구니를 만지고 있는 그의 손을 위에서 잡고 누른다.
[ 자기 애인 보지니까 자기 맘대로 해 줘~! ]
[ 정말 맘대로 해도 되요? ]
[ 언제는 맘대로 하지 않았나 뭐…. 자기 좆 꼴리는 대로 해 줘~! ]
[ 좆 꼴리는 대로? ]
[ 응! 하아~! 자기 좆 꼴리는 대로! ]
그와 그녀의 뜨거운 사랑이 이국의 한 호텔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정희와의 일본 여행 이후 그녀와는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가까워져 마치 부부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슈퍼를 둘러 보며 직원들과 일일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계산대에 와 있었다.
[ 일… 하실 만 해요? ]
[ 네!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아요! ]
김선주, 그녀가 밝은 미소를 보이며 대답하자 석두는 순간 그녀의 얼굴이 햇살 같아 보인다.
[ 힘든 일 있으면 말씀하세요. 여긴 직원들이 가족같이 지내니까 서로 도움이 될 거에요! ]
[ 네. 그런 것 같아요.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지나고 보니 모든 분들이 너무 좋고 일하기도 편해요! ]
[ 그럼 다행이네요. 대신 월급이 짜서…. ]
[ 호호… 그만하면 됐어요. 슈퍼라는 게 원가 싸움인 거라는 것 정도는 저도 알아요! ]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 주는 그녀의 말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또한… 직원들과 친해졌다면
자신이 이혼한 것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그녀에게 직접 물어 볼 수는 없었다.
얼굴을 돌리는 그의 눈이 잠시…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에 머물다 떨어진다.
[ 사장님. 잠깐만요! ]
돌아 서던 그가 다시 그녀에게로 얼굴을 돌렸다.
[ 그… 윤정희씨라는 분 말이에요? ]
그의 가슴이 순간 덜컥 내려 앉는다.
[ 네? ]
[ 그 분… 어떤 사람이에요? ]
[ 왜요? 무슨 일 있어요? ]
[ 일은 아니고…. 며칠 전에도 저한테 와서 의류 디자인에 대해 묻고…스케치 해 놓은 것 좀
보자고 하시던데…그 분… 뭐 하시는 분이에요? 그리고 저에 대해 어떻게 알고…]
그녀의 말을 듣고 오히려 석두가 놀랐다.
‘ 누님이 뭐 하러? 그냥 이야기만 한 것이 아니었나! ‘
석두는 간단히 그녀에게 정희 그녀가 이 슈퍼 말고 다른 슈퍼에 투자를 했으며 그래서 알고
또한 그녀는 고급의류 매장을 하다가 지금은 후배를 위해 돌봐 주고 있다고 했다.
[ 어머! 그러세요? 어쩐지… 말씀 하시는 것이 의류에 대해 잘 아시더라! ]
그녀가 이제 궁금증이 풀렸는지 만족한 표정으로 그에게 웃어 보인다.
[ 누님. 그 직원한테 디자인 스케치 보자고 했다면서요? ]
[ 호호… 그런 말을 자기한테 다 했어? ]
[ 이야기 하다 보니… 그 보다 그녀는 일년 후 선배 매장에 간다고 하던데… ]
[ 이야기 해 보니… 사람도 괜찮고 센스도 있는 것 같더라구! 그래서 디자인 한 번 보자구 한 거야! ]
[ 보셔서 어떡하게요? ]
[ 어머! 내가 뭘 어떻게 하든 동생이 너무 관심을 보이는 거 아냐? ]
[ 아…아뇨! 혹시나 우리 직원 빼 갈까 싶어 걱정되어서 그러죠! ]
[ 빼 가면? ]
[ 정말… 빼 갈 생각이세요? ]
[ 응! 그렇지 않아도 후배 매장에 한 직원이 그만 두어 다른 사람을 채용해야 할 처지야! ]
[ 일 잘하고 있는데… ]
[ 호호… 그것보다… 옆에 두고 보고 싶어서 그런 거 아냐? ]
[ 누님은 참! 별 오해를 다 하고 계시네! ]
[ 아무튼 나한테 맡겨 둬! ]
[ 그렇지만… 빼 가도 얼마 데리고 있지 못할 텐데… ]
[ 오래 있을 지 잠깐 있을 지 어떻게 알아? 그녀 선배 되는 여자의 의상실 오픈이 늦어지거나
취소되어 오픈이 안 된다면? ]
[ … ]
[ 사람 일은 모르잖아! 이 쪽에 매장 오픈 욕심은 있지만 실제로 오픈 하는 경우는 드물어!
보기보다 어려운 게 우리 업계야! ]
[ 그래서…. ]
[ 그래! 그리구… 결혼 일년 만에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었다니 같은 여자로서 측은해 보여
데리고 있으면서 괜찮은 남자 있으면 재혼도 시켜 주려고! ]
[ 누님은… 별 걸 다 신경 쓰시네! ]
[ 호호… 내가 그녀를 다른 남자하고 재혼시켜 주겠다니까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아? ]
[ 덜컥 내려 앉긴 뭐가 내려 앉아요! 누님도 참 별 말을 다 하시네…]
[ 걱정 말아! 일단 스케치부터 봐야 하니까… ]
말을 하고 난 그녀는 아직도 얼굴이 딱딱해져 입이 삐죽한 그를 보며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다.
[ 죄송해요! 이렇게 너무 일찍 그만둬서! ]
[ 아…아니에요! 오히려 축하를 드려야죠! ]
[ 고맙습니다. 너무 좋은 기회라서….]
[ 그렇게 하세요. 대신 자주 놀러 오세요! ]
[ 네! 얼마 있지 않았지만 사람들과 많이 친해졌어요! 가끔씩 놀러 올게요! ]
짐을 챙겨 들고 나서는 그녀를 보며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왠 일인지…
‘ 휴… 직원을 다시 뽑아야겠네….! ‘
누워서 천장으로 솟구쳐 오른 그의 물건을 잡고 흔들며 장난치는 정희였다.
‘ 탁 탁… ‘
그녀가 손을 놀릴 때마다 그의 물건이 옆 허벅지에 부딪히며 소리가 나고
석두는 팔로 그녀의 머리를 감싸 안고 있었다.
[ 누님! 그거 가지고 또 장난 치시네! ]
[ 호호… 이게 커서 가지고 노는 게 재미 있어! ]
[ 누님도 참! 그나저나 누님은 갈수록 허리가 나긋나긋해지는 것 같아요? ]
[ 그래? 살이 조금 빠지긴 했는데… 참! 그 이야기 나오니 말인데…그 김선주씨 있잖아? ]
[ 네… 그런데요….. ]
그가 심드렁하게 대답한다.
[ 관심 있으면서 없는 척은! 슈퍼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옷을 잘 입고 매장에 있으니
얼굴이 빼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귀엽고 또한 몸매도 정말 잘 빠졌더라! ]
그녀의 모습을 생각해 보니 그럴 만도 할 것이다.
[ 엉덩이도 풍만하고… 허리도 잘록하면서 젖가슴도 볼륨이 있는 게 장난 아니더라! ]
그녀의 말을 들으며 김선주씨를 생각하니 그녀가 잡고 있는 물건에 힘이 가해진다.
[ 어머! <?xml:namespace prefix = st1 /><?xml:namespace prefix = st2 />김선주씨 이야기 하니 이게 더 성이 나네? 호호 ]
[ 아…아니에요!그 여자 생각한 게 아니라…. 몸매야 누님이 훨씬 더 잘 빠졌죠! ]
[ 호호…그건 그렇지만! 아무튼 그녀를 누가 채 갈지… 분명 복 받은 남자일 거야! ]
그러면서 그녀는 은근슬쩍 그의 눈치를 보는데… 그의 얼굴엔 별 표정이 없다.
[ 관심 없어? ]
[ 없어요! ]
[ 호호… 속으로는 그렇지 않으면서…! 그리고 알고 보니 집안 형제도 많고 제법 사는 게
참 다복해 보이더라! 남편만 잃지 않았어도 더 없이 좋았을 텐데… ]
[ 그런 여자가 뭐 하러 슈퍼에서 일하고 의류 매장에서 일하려고 한대요? ]
[ 그럼 뭐… 난 돈이 없어서 일하나? 다… 뭔가 책임감이 있고 보람이 있으니 하는 거지! ]
[ 하긴….그런 이야기는 그만 두고…. 오늘 어떻게 누님을 죽여 놓을까…! ]
[ 나…뒤로 해 주라! 자기한테 당하는 것 같아 짜릿하면서도 흥분되는 거 있지?! ]
그 말을 한 그녀는 몸을 돌려 그에게 엉덩이를 내밀고 침대에 엎드리는데…
둥근 엉덩이와 가운데 도톰한 둔덕… 그리고 갈라진 계곡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그 모습에 흥분이 되는 석두는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한 마디 한다.
[ 누님 엉덩이는 정말 일품이야! 보면 볼수록 너무 아름다운 거 있죠? ]
[ 흐응~! 그….김선주씨 엉덩이는 나보다 더 풍만한 것 같던데? ]
[ 또 쓸데없는 말을 하시네! 나한텐 누님 엉덩이가 최고요! ]
[ 그럼… 어서 자기 맘대로 해 줘~~! ]
그녀의 풍만하고 부드러운 엉덩이를 두 손으로 만지다가 가운데 둔덕을 쓰다듬고
계곡에 손을 넣어 보던 석두는 얼굴을 가까이 대어 살짝 살짝 계곡을 핥자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가
좌우로 흔들리며 그 자극에 겨워하는 그 모습이 또한 석두를 흥분하게 만든다.
[ 하아아~~! 기분이 너무 짜릿해~~~! ]
[ 할짝 할짝… 좋아요? ]
[ 응~~! 까칠한 혀가 핥아 주는 느낌이 너무 좋아~~! 자기야…내 보지 처음보다 많이 벌어졌지? ]
[ 응! 할짝 할짝…. 혀를 갖다 대기만 하는데도 쫘악 벌어져 벌렁 벌렁거리고 소음순이 좀 더
까 뒤집혀진 것 같아요! ]
[ 하아~~! 그…그게 다 자기 그 큰 좆으로 자주 박아 줘서 그래! ]
[ 혹시… 남편이 눈치 채면 어떻게 해요? ]
[ 흥! 다른 년 보지 쑤시기도 바쁠 텐데 제 마누라 보지가 다른 남자 입에 빨리고 핥아져 녹아나는지,
지보다 더 큰 좆에 마음대로 박혀서 보지가 뒤집혀지는지, 발랑 까져지는지 어떻게 알겠어! ]
[ 다른 여자 보지를 쑤시다뇨? 할짝 할짝…. ]
[ 아…아냐! 이…이제 좀 더 세게 빨아 줘~~! ]
석두는 그녀의 질 속을 후벼 파며 빨고 핥아 그녀의 질이 애액으로 범벅이 되었을 때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덜렁거리는 물건을 벌어져 벌렁거리는 계곡 속으로 집어 넣었다.
[ 하아악~~! 조…좋아~~! 보…보지를 꽉 채우는 이 맛에 내가 미치겠어! ]
석두는 자신의 물건이 그녀의 질 속에 한 치의 틈도 없이 들어가 꽉 채우고 질 입구의 소음순이
자신의 물건 밑둥을 물고 있는 것을 보며 흥분하면서 그녀의 허리를 잡아 움직였다.
[ 퍽퍽퍽…퍽퍽… 누님! 지금도 나한테 당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
[ 하아악~! 하악~~! 지…지금 내가 자기한테 당하고 있는 거 맞잖아! 하아앙~!
그…그런데…흐응응~~! 다…당하고 있는데 너…너무 화…황홀한 거 있지~? ]
[ 나도…퍽퍽퍽…퍽퍽…! 조…좋아 미치겠어요! ]
그가 엉덩이에 힘을 주어 박을 때마다 정희의 몸은 파닥거리며 허리를 튕겼고
석두는 그녀의 모습에서 더한 자극을 받으며 힘껏…힘껏 물건을 뿌리까지 집어 넣는다.
‘ 우리 매장에 자기 옷을 사 놨으니 가져 가! ‘
‘ 제 옷을요? 여성의류 매장에 왠 제 옷? ‘
‘ 호호… 날씨도 좀 추워 오기에 내가 마련해 봤어! ‘
그러고 보니 벌써 가을을 넘어 겨울로 가는가 보다.
엊그제 말한 그녀의 말을 어제는 바쁜 일 때문에 가지 못했고
오늘 시간을 내어 차를 몰고 매장으로 갔는데 그곳으로 가는 석두의 맘이 왠지 설레인다.
말은 들었지만 처음 가 보는 매장…
주변이 다 의류 매장 지역인데 그 중에서도 괜찮아 보이고 또 2층으로 되어 규모도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머쓱한 표정으로 그녀를 찾으니 보이지 않는다.
[ 저…. 실례지만…. ]
[ 네! 무슨 일 때문에 오셨어요? ]
서른 중반 정도 된 여자가 그를 맞는데 생긴 것은 그저 그대로인 것이 정희씨의 후배인가 보다.
[ 저…. 윤정희씨가 맡겨 놓은 옷이 있다고 해서….]
[ 아! 네…. 언니 동업자이시라면서요? ]
[ 동업은 무슨…. 전 그냥 일꾼이죠! ]
[ 호호….그게 아닌 것 같던데…. ]
그녀가 웃음을 던지며 2층으로 올라가고 그는 두리번거려 보는데 그녀만은 보이지 않는다.
김선주….
잠시 후, 매장 주인이 내려오고… 그녀의 뒤를 따라 그녀가 내려온다.
슈퍼에 있을 때와는 달리 세련미가 흐르고 동여맨 허리로 인하여 풍만한 가슴과
정말 정희씨보다 더 커 보일듯한 엉덩이가 요염하게 흔들리며 옷 상자를 들고 내려 온다.
슈퍼에 있을 때의 그녀가 아닌 것 같아 조금 서먹한데 그녀가 인사를 하며 반긴다.
[ 어머! 사장님 오셨어요? ]
[ 오랜만이네요. 그 동안 안녕하셨어요? ]
[ 네~~! 여전하시네요! ]
[ 하하… 늘 그렇죠 뭐… 참! 이것인가요? ]
매장 주인의 짐을 받아 보니 웃옷 두 벌과 하의가 함께 섞여 있다.
[ 언니가 김선생한테 맡긴 옷이에요! ]
[ 고맙습니다. ]
[ 고맙긴요! 그나저나 김선생님이 사장님 슈퍼에서 잠시 일했다면서요? ]
[ 네… 그냥 아주 잠시…. ]
[ 호호… 이것도 인연인데… 그럼 두 분 이야기 나누세요! ]
그녀가 일어서자 탁자에 석두와 그녀만이 덩그러니 앉아 있는 모습이 되었다.
[ 호호… 사장님은 어딜 가시나 그 모습 그대로세요? ]
[ 좀 촌스럽죠? 선주씨는 많이 바뀌신 것 같은데…. ]
[ 일이니까 그렇죠… 그렇지만 사장님이 촌스럽거나 그렇지 않아요. 언니 말씀을 들으니
사장님이 달리 보이던걸요?! ]
[ 언니라뇨? ]
[ 호호… 윤정희 여사님 말이에요! 자꾸만 언니라고 부르라 하기에…. ]
[ 네에~~! ]
정희씨가 그녀에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평소 많이 한 모양이다.
[ 참! 내 정신 좀 봐! 차 좀 내 올게요! ]
[ 아니에요! 가 봐야죠! ]
[ 어머! 그러심 저 서운해요! ]
눈을 살짝 흘기며 미소 짓는 그녀를 보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다시 앉았으며
곧 그녀가 차를 내 오고 둘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 근데 누님은 어디 가셨는지 안 보이네요? ]
[ 네. 친정에 무슨 행사가 있다고 거기에 몇 일 있으실 거래요 ]
[ 그렇구나…. 일 하기는 재미 있어요? ]
[ 그럼요. 전에 했던 일이고 또 관심을 가지는 일이니까요! ]
[ 네에~! 다행이네요… 선주씨는 뭐든지 잘 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
[ 호호… 사실 제가 슈퍼마켓에 들어가기 전에 얼마나 절망한 지 아세요? 혼자 되고…
무슨 일이라도 해 볼까 싶어 이력서를 내도 취직은 안되고…. 김선주가 이것밖에 안 되는구나
하며 절망했을 때 사장님이 그 자리에서 채용해 주신 거… 지금도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
[ 별 말씀을…. 전 사람이 필요하고…. 선주씨가 잘 할 것 같으니까…. 그냥… ]
[ 그래도 고마운 건 고마운 거죠! 평생 잊지 못할 거에요! ]
[ 그런 말씀을 들으니 이거… 부담되어서 앉아 있지도 못하겠네요… ]
그가 일어서자 그녀도 함께 일어서 마중을 해 준다.
차에 옷을 싣는 석두의 마음은 찬 바람에도 추운 줄을 모른다.
[ 옷까지 챙겨 주시고… 너무 신경 써 주시는 것 같네요! ]
[ 그럼 안돼? 그게 뭐 대수라고…. ]
[ 그래도 고마워요! ]
[ 호호… 겨울 따스하게 보내면 되지… ]
몇 일 만에 얼굴을 내 민 정희씨는 여전히 밝은 얼굴이라 혹시 무슨 일이 있을까 싶던 석두는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
[ 김선생… 많이 변했지? ] 선주씨를 말하는 것일 것이다.
[ 네! 슈퍼에 있을 때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던데요? ]
[ 맞아! 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바뀌니까….이쁘지? ]
[ 하하… 또 그러시네… 이쁘기야 누님만한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
[ 호호…내가 이쁜 건 당연한 것이고…. 그녀도 귀엽잖아! ]
웃으며 그렇게 말하는 그녀가 너무 사랑스럽다.
[ 누님… 우리 오늘 오랜만에 사랑할까요? ]
[ 호호… 며칠 못했다고 욕구가 쌓였어? ]
[ 누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뭐 나 혼자 욕구 푼 줄 알겠어요! ]
[ 그럼 아냐? ]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의 얼굴에 가까이 대는 그녀의 사랑스러움에 석두가 그녀의 입술을 훔치고
허리를 껴안자 그녀는 그의 목을 감으며 몸으로 휘감아 온다.
[ 아니죠! 누님도 같이 즐겼으면서…. ]
[ 호호… 그건 순전히 자기 욕구 풀어 주려고 하다 보니 그런 것이고…오늘은 안돼. 요즘 그 기간이야!]
[ 그럼 할 수 없죠! ]
그가 그녀를 풀고 손을 꼬옥 쥐자 그녀가 다정하게 그의 얼굴을 올려다 본다.
정희는 멘스 때문에 그를 받아 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고 미안했다.
그러면서 또 한 편으로는 다른 문제 때문에 요즈음 생각이 많아졌다.
남편에게 온 연락으로 보면… 아마 내년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을 아우르는 총괄지부장을
맡을 거 같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몇 년 동안 거기에 눌러 살아야 하고 자신도 가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동생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 휩싸였다. 문득 애가 보고 싶어진다.
또한 갈수록 정이 깊어지는 석두, 그에게서 떨어지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 어떡하나…. ‘
며칠 전 친정 가까운 친척이 결혼하는 것 때문에 가 있을 때도 왜 남편하고 애를 보내놓고
넌 여기에 있느냐는 말을 들었다.
남의 이목도 있고…
그렇지만 남편과 여동생의 생각에 이르자 괘씸하고 분했다.
물론 자신도 석두와의 관계 때문에 떳떳할 수 없지만, 아니 석두와 그리 쉽게 관계를 가지게 된 것도
두 사람 때문이라는 핑계가 생기자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은 어쩌지 못했다.
물론, 남편이 오랜 해외생활 때문에 여자를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근데 그게 왜 하필 동생인가….
점점 추워지는 날씨가 연말이 가까워 왔음을 말해 주자 점점 번민은 깊어져 가고…
남편에게 발령장이 나면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곧 현실적인 고민이 될 것이다.
또 하나의 고민은 석두에 관한 것이었다.
이미 그를 사랑하게 된 자신…
그를 어떤 여자에게도 주고 싶지 않은 심정….
그렇지만 언젠가는 또한 다른 여자에게 넘겨야만 하는 남자!
그런 때에 김선주라는 여자가 등장했고 그가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그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면서 둘이 맺어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 올랐다.
남편을 잃은 여자…. 자신의 여자를 떠나 보낸 남자….
상처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 보듬고 살아 가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그러면서도 또한 그를 그녀에게 보내고 싶지 않은 자신의 심정…
그렇지만 이미 자신은 그녀를 거두어 들였고 일부러 옷을 핑계로 두 사람이 만나게 했지 않은가!
아무튼, 추위가 깊어가는 것만큼 정희의 번민도 깊어져 갔다.
[ 김선생… 이 스케치 괜찮다! ]
[ 정말요? ]
선주가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와 스케치를 번갈아 바라 본다.
[ 응! 센스가 있어! 그런데 뭐 좋은 일 있어? 얼굴이 좋아 보이네? ]
[ 언니는! 저한테 무슨 좋은 일이 있겠어요! 그냥 매 한 가지죠 ]
[ 좋은 일이 생겨야 할 텐데… 참! 엊그제 장사장 다녀 갔지? 옷은 잘 전해 줬어? ]
[ 네! ]
[ 김선생이 보기엔 장사장 어때 보여? ]
[ 어떻게 보이다뇨? ]
[ 응! 뭐 별 일은 없어 보였냐고? 나도 본 지 오래 되어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르겠네! ]
[ 네에~! 얼굴은 좋아 보이시던데요? 호호… 하긴 장사장님은 늘 한결 같이 무뚝뚝한 얼굴이라... ]
[ 그래 보여? 그래도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야… ]
[ 그건 저도 알아요! 내심 정도 많으시고…. ]
[ 그렇지? 아무튼 여자는 그런 남자를 만나야 행복한데….]
그 말을 하고 은근슬쩍 그녀의 표정을 보니 별 변화는 없다.
[ 암튼 장사장은 내가 남동생으로 삼았고 자긴 여동생으로 삼았으니 서로 가끔씩 연락도 하고 지내! ]
[ 네에~! 그렇지 않아도 일간 한 번 슈퍼에 찾아 가 보려구요. 같이 일하던 분들도 보고 싶고… ]
[ 그래! 가끔 보기도 하고… 또 비슷한 처지이니 서로 위로도 될 거야! ]
[ …. ]
2층 매장으로 올라 가는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를 바라보며 많은 생각이 드는 정희다.
[ 안녕하세요? ]
선주씨가 슈퍼에 찾아 와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자 모두 일손을 멈추고 반가이 맞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정이 들었나 보다.
슈퍼 직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이 바뀐 그녀의 모습에 놀라워 했고
그녀는 여전한 모습으로 자신을 반겨 주는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한참 동안이나 이야기를 꽃을 피우고 있는데 슈퍼 안으로 석두가 들어 왔다.
[ 사장님. 안녕하세요! ]
[ 어? 김선주씨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
석두는 뜻하지 않게 그녀를 보게 되자 반가움에 인사를 건네고 그녀 또한 인사를 건넨다.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직원 몇 명과 함께 가까운 식당으로 갔고 이야기 꽃을 피웠다.
식당을 나온 다른 직원은 슈퍼로 가고 그녀와 석두는 가까운 커피샵으로 향했다.
[ 갈수록 얼굴에 윤기가 도시고 아름다워지시네요! ]
[ 어머! 사장님도! ]
그녀가 손을 뺨에 대며 살짝 얼굴을 붉힌다.
이런 저런 얘기를 두서 없이 나누다가 그녀가 묻는다.
[ 언니가 동생으로 생각 하신다던데… ]
[ 네? 하하…네! 학교 선배도 되고…저보다 연배가 높은 누님이 편하게 저를 대해 주시더군요! ]
[ 네에~! 그러고 보면 언니… 참 좋은 분 같아요! ]
[ 네. 맞아요! 그런 분도 없을 거에요! ]
[ 맞아요…. ]
두 사람은 커피를 마시며 주변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녀가 이제 가 봐야 한다며 일어서자 석두는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외투를 입고 또각 또각 걸어가는 그녀의 뒷 모습을 바라 보는 석두….
[ 자기한테 안겨 보는 것도 벌써 일주일이 넘은 것 같네… ]
따뜻한 이불 안에서 그녀가 석두의 품을 파고 들면서 하는 말이었다.
[ 그렇죠? 우리 누님… 그 동안 얼마나 살이 붙었나 볼까?! ]
그의 손이 그녀의 몸 여기저기를 만지자 그녀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깔깔 거린다.
[ 호호…호호호… 간지러워~! 자꾸 간지럽게 하면 나도 가만 안 둬! ]
[ 가만 안 두면요? ]
[ 흥! 두고 보라지! ]
이번에는 그녀의 손이 그의 몸을 누비며 간지럽히자 그 가냘픈 손가락의 촉감에 석두 역시 참지 못한다.
[ 하하…하하….누…누님… 너무 간지럽다! ]
[ 호호…그러게 누가 시작하랬어? ]
웃음을 띄는 그녀가 사랑스러워 가슴에 꼭 안았다가 떼고는 상의 란제리의 가운데 부분을 약간 제치고
손을 넣자 그녀의 물컹하고 풍만한 젖가슴이 손에 만져져 꼭 쥐었다.
[ 누님! 나… 누님 젖 만지고 싶어서 혼났다?! ]
[ 호호…그랬어? 애기 같기는… 그럼 많이 만져 봐~! ]
그가 젖가슴의 촉감을 즐기며 천천히, 부드럽게 쓰다듬고 만지자 그녀는 눈을 감고 그의 애무를 즐긴다.
[ 하아~! 자기가 젖 만져 줄 때마다 왜 이렇게 좋은지 몰라~~! ]
누르면 물컹 들어 갔다가 힘을 조금이라도 빼면 다시 원상 회복되는 탄력….
그리고 촉촉하면서도 매끈한 부드러움….
아마 여자의 품이라는 것이 이런 것일 것이다.
그가 젖꼭지를 매만지자…그녀의 입이 열린다.
[ 빨고 싶어? ]
[ 응! 빨고 싶어요! ]
[ 그럼… 먹여 줄까? ]
[ 먹여 줘요! ]
그의 머리를 아래로 밀어 가슴께에 닿게 한 그녀가 옷을 헤치자 풍만한 유방이 튀어 나와
그의 얼굴에 그 부드러움이 닿는다.
그녀는 젖가슴 중 하나를 잡아 그의 입에 물려 주자 그는 그것을 입에 넣고 게걸스럽게 빨며
다른 손으로는 남은 젖가슴을 만졌고 그녀는 그런 그의 머리를 보듬어 쓰다듬어 준다.
[ 젖을 빠니까 좋아? ]
[ 응! ]
[ 많이 빨아 먹어! 덩치는 산만 하면서 마치 애기 같아! 내 애기~! ]
자신의 젖을 맛있게 빨아 먹는 그를 보며 정희는 행복해 하면서
오늘은 그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두고 또한 밤새 그의 육중한 몸을 받아 주리라 생각한다.
‘ 아니! 의류 매장 송년회에 왜 제가 가요? ‘
‘ 같은 식구니까 오라고 하는 거지… 잔말 말고 시간 내서 와! ‘
누님이 의류 매장 송년회에 참가하라고 전화에 대고 말하고는 일방적으로 끊는다.
송년회라….
벌써 또 한 해가 저물어 가는구나!
두 번째 슈퍼마켓을 오픈 했고….
그리고 또……………………………… 결혼하고…………………………이혼하고…
저녁에 의류 매장 송년회에 참석을 하니 모두 여자들밖에 없어 머쓱했는데 모두들 반겨준다.
[ 우리 송년회에 남자가 참석하다니… 올해 송년회는 특별한 걸?! ]
정희씨의 후배 되는 매장 주인이 한 마디 하자 모두들 이구동성이었다.
정희씨도, 선주씨도 함께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었고
지난 한 해 동안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더듬어 회상해 보며 즐거워 했다.
[ 후배님. 자 한 잔 받아! ]
정희씨가 술을 권하자 석두는 그녀와 눈을 마주치고는 술을 받아 마셨다.
[ 호호… 남자 분이라 화끈하시네! 원 샷이라니! 이러니까 술은 남자하고 마셔야 한다니까! ]
매장 주인의 말에 모두들 까르르 한다.
[ 누님도 한 잔 드시죠! ]
그가 정희씨의 잔에 술을 따르고… 다른 사람들도 한 잔씩 돌리면서 마지막으로 옆에 있는
선주씨의 잔에 술을 그득 따르다 그만 넘쳐 버려 술 잔을 넘긴다.
[ 어머! 후배님이 김선생 생각하는 게 남다른가 봐? ]
정희씨가 앞에서 짖궂게 한 마디 하자 석두의 얼굴이 벌개진다.
[ 호호… 그 말 했다고 얼굴이 발개지기는! 남자가 너무 순진한 거 아냐? ]
[ 빨개지기는 누가 빨개졌다고 그래요? 술 마시니까 얼굴이 달아 올라 그런 거지…. ]
그러면서 그가 상 밑으로 발을 내밀어 그녀의 발을 건드리자
정희는 그에게 눈을 흘기고는 발로 그의 발을 건드리지만 주변 사람들의 눈도 있어 조심했다.
식사를 하고 노래 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2차를 가자 석두가 그만 가 보겠다는 말에 모두들 그를 잡는다.
[ 배는 채욱고… 정작 중요한 자리에는 빠지겠다 그 말이죠? ]
노래 주점에 들어가 술을 마시고 농담을 하며 웃다 보니 사람들과 금방 친해진다.
먼저 화끈한 정희씨 후배가 노래를 불렀고 다른 몇 사람이 부르고 나서 정희씨가 노래하자
석두가 일어서서 그녀와 마주 노래를 하자 모두들 가까이 다가 온다.
[ 후배님 한 번 불러 봐! ]
석두는 곡을 골라 한 곡 때리니 덩치 큰 그의 가슴에서 나오는 중 저음이 고요히 울리자
정희는 의외라는 듯 그를 바라 보았고 다른 사람들은 그의 노래를 조용히 듣고 있는다.
그가 노래를 끝내자 앵콜 소리가 가득했고 한 곡을 더 부르고서야 자리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선주씨도 조금은 조용한 노래를 하였고 가끔씩 들어가는 보조개가 귀여워 보인다.
[ 후배님. 오늘 남자라고는 후배님 하나밖에 없으니 오늘 여기 있는 여자들하고 춤 한 번씩 다 춰야 해? ]
[ 저…전 춤이라고는 못 춰요! 몸치란 말이에요! ]
[ 호호… 괜찮아! 그럼 가만히 안아 주기만 하면 되잖아! 다들 그렇지 않아? ]
[ 그럼요! ]
[ 안아만 줘도 좋아요! 남자가 안아 주는 것도 어딘데! ]
여기 저기서 함성이 일어나고 석두는 마지 못해 끌려 나가 먼저 정희의 후배와 손을 잡았는데…
춤이라고는 모르는 석두의 모습을 간파한 그 여자가 리드를 하여 움직였으며
가끔 젖가슴을 그의 가슴에 밀착하기도 한다.
노래는 계속되고 몇 번 춤을 춘 그가 이번에는 정희의 손을 잡고 움직이자
그녀는 그의 눈을 은근히 바라보면서 돌았고 다음으로는 선주씨와 손을 잡았다.
처음 잡아 보는 그녀의 손…. 따뜻하면서 자신의 어깨 살짝 위까지 오는 그녀가 아담하고
정말 굴곡 있는 몸매는 마치 살짝 손대면 튕겨질 것 같은 탄력이 느껴진다.
다른 사람들에게 했던 것처럼 안고 있으니 간혹 그녀의 젖가슴이 가슴에 와 닿았고…
노래가 끝나고 손을 풀자 지켜 보던 정희가 그들이 들어 오는 것을 막는다.
[ 두 사람 그렇게 서 있으니 너무 잘 어울린다. 한 번 더 춰~! ]
[ 됐어요! 이제 너무 많이 춤을 췄는데… ]
[ 호호… 이런 때 아니면 언제 이쁜 김선생을 안아 보겠어? 그러지 말고 한 번 더 춰~!
프리한 두 사람이 부둥켜 안든 말든 뭐라고 할 사람 없잖아! 그렇지 않아?]
그녀의 말에 다른 사람들도 거들었고 김선주는 얼굴이 발개진다.
[ 누님은 왜 그리 짖궂으세요? ]
송년회가 끝나고 같은 방향이라 택시를 타고 올 때 그가 술이 제법 된 정희에게 투정을 했다.
[ 뭐가? 호호… 김선생하고 춤추라 한 거? ]
[ 그것도 그렇고… ]
[ 피~! 막상 김선생을 살며시 안고 춤출 때는 좋아 입이 벌어졌으면서… ]
[ 아니! 누가 입이 벌어졌다고! ]
그가 펄쩍 뛰자 정희가 웃는다.
[ 아니면 말고! 호호… 재미 있었지? ]
[ 재미 있긴요! 몸치가 춤 추려니 이마에서 땀이 다 나던데… ]
[ 호호…! ]
그녀의 집 앞에 도착하여 그녀를 들여 보내고 가려 하자 그녀가 잡는다.
[ 왜 가? ]
[ 아까 보니 누님 술도 많이 마신 것 같고… 쉬시라고…. ]
[ 호호… 괜찮아! 난 아까 춤출 때 사실 자기 품에 안겨 있고 싶었는데 다른 사람들 눈치가 있어서
마음대로 못했잖아? 그러니 이제부터는 나 안아주고 사랑해줘야 해! 지금부턴 내 독차지야! ]
[ 하하…참! 정말 괜찮겠어요? 지금도 비틀거리시면서… ]
그러자 그녀가 그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 술을 마셔 조금 취했지만… 자기한테 보지는 대 줄 수는 있어! ]
귀에 대고 소곤대는 그녀의 말에 석두의 바지 앞이 불룩해지자 그녀의 손이 그것을 잡는다.
[ 봐! 자기도 하고 싶으면서! ]
[ 그…그렇지만…. 내 생각만 할 수는…. ]
그의 말에 그녀가 취한 눈으로 그를 보더니 다시 귀에 대고 속삭인다.
[ 나…지금…자기하고 씹하고 싶단 말야~~!! ]
잠자리에서야 그런 말을 나누었지만… 추운 겨울이고 어두운 밤이지만,
가끔 오고 가는 사람들이 있는 대로에서 귀부인 같이 세련되고 정장을 입은 그녀가
음탕한 말을 하는 것을 들으니 석두로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의 희멀건 허벅지를 자신의 양 허벅지 위로 올려 잡고
벌어진 하체에 집어 넣는 물건이 그녀의 속살을 뚫을 때마다 그녀는 온 몸을 출렁이며 파닥인다.
[ 하아악~! 조…좋아~~! 아…아까부터 이러고 싶었어~~! ]
[ 언제부터요? 헉헉…. ]
[ 시…식당에서 자기가 내 발을 건드릴 때부터…! 아흐으으응~~! 여…여보! 아으으응~~! ]
[ 헉헉… 그…그러면서 어떻게 참았어요? ]
[ 차…참지 않으면? 하아악~! 참지 않으면…그 자리에서 치마 벌리고 박아 달라고 그래?
아흐으응~~! 마…말해 놓고 보니 너무 흥분돼~! 여…여보… 더…더 콱 콱 박아 줘~~! ]
흥분에 들뜬 그녀가 머리를 마구 뒤흔들며 몸부림치자
그녀의 허벅지를 꽈악 잡고 더 힘을 가해 엉덩이를 움직이는 석두는 농염한 그녀의 몸짓에 흥분되어
그녀의 몸을 옆으로 누이고 한 쪽 다리를 들어 박다가 다시 그녀를 뒤로 눕히자 후배위 자세가 되었고
그 자세로 석두는 그녀의 육체를 탐하며 거친 숨을 내 뱉었고 그녀는 뜨거운 열기를 내 뿜는다.
뜨거운 열풍이 한동안 몰아치고 나서야 두 사람은 쾌락의 절정에 오른 후 움직임을 멈췄다.
[ 하아~! 너…너무 행복해! 가슴이 다 뻥 뚫리는 것 같아! ]
그녀가 끈적거리는 몸으로 그의 몸을 칭칭 감으며 안겨 온다.
[ 뚫어 준 것은 보지인데 가슴이 뻥 뚫려요? ]
[ 몰라~! 보지도 뚫리고… 가슴도 시원하게 뚫려! ]
서로 끌어 안은 두 사람은 그렇게 있다가 샤워로 땀을 닦아 내고는 다시 이불 속에서 끌어 안았다.
[ 아까….김선생 안았을 때… 자기… 김선생하고도 하고 싶은 마음 들었었지? ]
[ 또 무슨 소리를 하시려고! 전혀 그런 맘 없었어요! ]
[ 정말? 호호…. 안아 보니 김선생 풍만하지? ]
[ 모르겠어요! 손만 잡고 춤 췄는데… ]
[ 피~! 아까 보니 김선생 젖가슴이 자기 가슴에 딱 붙어 있던데? ]
[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또 그러시는지…. 자꾸 그러면 누님 젖을 깨물어 버릴 거에요! ]
[ 호호… 깨물고 싶으면 얼마든지 깨물어! 두 사람 참 잘 어울려 보이던데…. ]
뒤의 말을 흐리는 그녀의 목소리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르다.
한 동안 침묵이 흐르고…
[ 자기야! ]
[ 네! ]
[ 만일… 내가 오랫동안 여행 가 있으면…. 괜찮겠어? ]
[ 아니! 여행을 가다뇨? ] 석두가 얼굴을 들어 그녀를 바라본다.
[ 그렇게 정색하지 말고… 예를 들어 미국에 가 조금 오래 있다든지…. ]
[ 미국…. 들어 가세요? ]
[ 아니…. 단지 만일 그런 일이 있다면 가정해서 하는 말이야! ]
두 사람의 사이에 다시 침묵이 흐르고… 다시 누운 석두의 머리를 그녀가 쓰다듬는다.
[ 만일….만일…. 내가 여행을 간다면… 그래서 오래 뒤에 돌아 온다면…그 때도 날 반겨 줄 테야? ]
[ 그럴 일 없다면서요? ]
[ 그래서 만일이라고 하잖아! 만약에 그렇다면…. 후에도 날 박정하게 대하지 않을 거야? ]
그녀의 말에 잠시 침묵을 지키던 석두의 입이 열린다.
[ 누님은…. 언제까지나 제겐 사랑하는 누님이 될 거에요! ]
[ 고마워! 나 좀 꼬옥 안아 줘~! ]
그녀는 그의 품이 더욱 그리워진 듯 그를 파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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