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그리고 무지개(1)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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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그리고 무지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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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는데 또 다른 새해네요. 글을 쓴 지 오래 되어

뭔가 하나 쓰긴 쓰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쉽게 잡히지 않는데 억지로 하나 써 봅니다.

글을 쓸수록 야하게 표현하기가 힘들어지네요. 일단 글을 써 보고 읽어 보니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그게 한계라 생각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올려 봅니다.

 

먹구름, 그리고 무지개(1)

 

 

날씨가 추워 입구에 사람들이 미끄러지지 않게 깔판을 놓은 석두는 슈퍼마켓 매장을 둘러 보았다.


300평에 달하는 현대이고 깔끔한 슈퍼마켓.


그의 땀과 꿈이 익어 만들어진 매장


비록 임대로 지하1층에 들어 왔지만 이 매장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년 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던가? 쉴 틈 없이 일하고 한 푼 두 푼 모아 마침내 3개월 전에 오픈한 이 매장이


그의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매출을 올리자 일할 맛이 더 난다.


감회 어린 듯 매장을 한 바퀴 훑어 보는 그의 얼굴에 웃음이 배어 나온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수산물과 정육이 곧 들이닥칠 손님들을 위해 진열되어 있었다.


[ 저기저기 쇼핑 카트 좀 정리 잘 해 줘! ]


[ 네 ]


씩씩하게 일하는 김군이 곧 쇼핑카트를 정리하자 마치 마무리가 된 듯 깔끔해졌고


문을 열자 얼마 있지 않아 손님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주로 근처 아파트에 사는 아줌마들이 주된 손님이다.


[ 사장님! 안녕~~! ]


얼굴이 익고 자주 들락거렸던 아줌마 몇 명이 석두에게 웃으며 인사를 했고


석두 역시 그녀들에게 웃으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40대 말의 펑퍼짐한 몸매가 매대 사이로 들어 가는 것을 보면서 그런 여자들의 생활력을


알기에 그녀들의 그 푸짐한 몸매가 욕되지 않는다.


 


석두는 매장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때로는 직접 배달까지 하면서 바쁘게 보냈는데


이제 <?xml:namespace prefix = st1 />오후 5시니 정작 바쁜 것은 지금부터일 것이다.


그렇지만 몸은 고되어도 마음은 즐거우니 그만큼 장사가 잘된다는 이야기니 말이다.


창고에서 물건을 꺼내어 진열하고 있는데 슈퍼마켓 안으로 한 여자가 들어오는데 보니 영란이다.


[ 왜 또 왔어? ]


[ 호호바쁜 시간이잖아! 도와주려고 왔지! ]


캐쥬얼 복장으로 머리를 동여매고 온 영란은 그의 옆에서 일을 도와 준다.


물건을 잡는다고 엎드릴 때면 부드러운 바지를 밀치고 있는 풍만한 엉덩이의 윤곽이 드러나고


그것을 보는 석두는 자신도 모르게 바지가 불룩해지면서 다른 사람 눈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안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가끔 그를 바라보면 싱긋이 웃는 영란의 붉은 입술 또한 그를 유혹한다.


[ 우리 영란이 제일 이쁘다! ]


뜬금없이 소근거리는 그의 말에 영란은 보조개 웃음을 지으며 눈을 흘긴다.


[ 호호 슈퍼마켓이라서 이쁜 아줌마들도 많이 올 텐데? ]


무엇인가를 확인하려는 듯한 영란의 말에 석두는 정색한다.


[ 무슨 소리! 우리 영란만한 여자가 어디 있다고 그래! 네가 제일 이뻐! ]


[ 피~! 돈 안 든다고 칭찬은. ]


[ 아니야! 정말이라니까! ]


둘이 소곤대고 있는데 누군가 오면서 소리 친다.


[ 여기서 일 안하고 데이트하는 사람이 누구에요? 이 바쁜 시간에! ]


돌아 보니 생선코너를 맡고 있는 하씨 아줌마가 푸짐한 몸매를 흔들고 온다.


[ 아아니에요! 데이트라니! ]


[ 아니긴! 애인하고 둘이 붙어 소곤대는 것이 데이트 아님 뭐에요? 이 바쁜 시간에! ]


[ 하하.참! 아니래도 그러시네.]


[ 호호 알았어요! 참 좋을 때야~~~! ]


말을 길게 늘이면서 다시 생선코너로 가는 하씨 아줌마를 보며


둘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매장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영란은 생활용품 코너에서 물건 정리를 하고 석두는 야채코너를 돌보고 있는데


고운 목소리가 들린다.


[ 사장님. 오늘 뭐좋은 거 들어 왔어요? ]


뒤돌아 보니 그 동안 단골손님이 된 여자가 그를 보며 웃고 있었다.


[ 아! 오셨어요? 오늘은 버섯이 좋은 게 들어 왔는데 보실래요? ]


그녀에게 느타리 버섯을 보여주었고 그것을 본다고 몸을 약간 숙인 그녀의 몸에서


은은한 향기가 풍겨 나와 그의 코 끝을 자극한다.


[ 물건이 좋은 것 같네요! 오늘 저녁은 이걸로 버섯찌개나 해야지! ]


그녀에게 버섯을 챙겨 주고 몇 마디 말을 나누고 있는데 영란이 옆으로 다가와


그의 옆에 붙자 그 단골 손님은 그녀와 그를 번갈아 보곤 묻는다.


[ 사장님 애인? ]


[ 호호.네! 일 도와 주러 왔어요! ]


[ 어머! 정말 미인이시다! 호호 사장님한테 이런 애인이 있는 줄 몰랐네요! ]


[ 어? 말씀하시는 것이.영.껄적지근 하네요?]


[ 호호 애인이 있을 것이라 짐작은 했지만 이렇게 이쁠 줄은 몰랐죠! ]


[ 하하사모님은! 그럼 전 미인을 애인으로 두면 안된다는 이야기인가요? ]


[ 그럴 리가 있나요! 단지]


[ 단지뭔데요? ]


[ 사장님 같이 덩치도 있고 약간 투박해 보이는 분이 이런 꽃 같은 분을 애인으로호호! ]


[ 사모님도! 저이래 봬도 잘 꾸미면 저도 꽃미남이에요! ]


[ 꽃미남? 어머! 호호호! ]


농담을 하다 곧 그녀가 영란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다른 코너로 가자


영란이 그의 옆구리를 꼬집는데 벌에 쏘인 것 같이 따끔하다.


[ 아얏! 꼬집긴 왜 꼬집어?]


[ 자기 저 여자하고 너무 친하게 지내는 거 아냐? ]


[ 아아냐! 친하게 지내다니? 단골손님이니까 챙겨 드리는 거지 ]


[ 아까 보니 그게 아닌 것 같던데? 얼굴도, 몸매도 이쁜 아줌마라 그런 거야? ]


[ 아니래두 자꾸 그러네! 그런 말 하려면 집에 가던지! ]


[ 피~~! 괜히 나한테 양심상 찔리니까 집에 가라는 것 좀 봐! ]


그녀의 귀여운 투정을 보는 것도 재미였다.


아까 그 단골 손님은 나가면서 다시 한 번 뒤돌아 그들을 보았고 석두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가 나가고 나서 한 시간 정도 지나자 바쁜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으며


석두는 다른 직원들에게 매장을 맡기고 영란을 데리고 나가 식사를 하고는


그의 작은 원룸으로 가서 하루 동안 흘린 땀을 씻어내자 영란도 땀 때문인지 샤워를 하고


나와서는 그의 품에 안겼다.


그녀의 붉은 입술과 혀가 그의 입술에 빨려 들어왔고 뜨거운 타액이 어우러졌으며


석두의 손은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주무르자 영란은 그의 팔을 베고 그의 품 안으로


바짝 붙어 안겨 들었다.


[ 자기야! 우리결혼식을 좀 일찍 올릴까? ]


[ 결혼식? 올 가을에 하기로 했잖아? ]


[ 그렇긴 한데 영재 때문에 좀 일찍 하는 게 어떤가 싶어서!]


[ 처남? 처남이 왜? ]


[ 영재도 나름대로 급해 벌썬 애인을 사귄 지도 오래 됐잖아!


그래서 여자가 빨리 결혼했으면 하는 것 같더라고 어제 이야기 하더라! ]


[ 그래? 하긴 캠퍼스 커플로 사귀었으니 오래 되었지! 그럼 먼저 결혼식을 올리면 되잖아? ]


[ 그러면 되는데 엄마가 순서 지켜야 된다면서 안 된다고 하잖아! ]


[ 그래?. ]


석두는 그녀의 젖가슴을 만지면서 순간 생각해 본다.


슈퍼마켓은 이제 자리도 잡혔고 대신 가지고 있던 돈을 슈퍼마켓에 다 쏟아 부은 터라


결혼을 한다면 당장 아파트를 구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 듯 영란이 그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말한다.


[ 자기 집 때문에 그러지? ]


[ 그것도 있고 ]


[ 호호 남자가 쪼잔 하긴! 그런 것 갖고 뭘 그래? 나도 모아 놓은 돈이 제법 되니 걱정마! ]


[ 어허! 쓸데없는 소리는. 누가 자기더러 집 구하라 했냐? 그건 내가 알아서 할께! ]


[ 피~! 남자라고 자존심은 있어서! 우리가 봄에 하고 영재가 가을에 하면 딱인데. ]


[ …………………….그럼. 그렇게 할까? ]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그가 그렇게 말하자 영란의 얼굴에 웃음이 핀다.


[ 정말? 자기 정말 봄에 할 수 있어? ]


[ 이제 슈퍼도 자리를 잡았고 처남도 생각해 줘야지. 가을에 하나 봄에 하나 별 반 차이가


없으니 말 나온 김에 봄에 하는 것도 괜찮겠지! ]


[ 호호자기야 고마워! ]


그녀의 입술이 그의 입술을 핥고 뺨을 비비자 가라 앉았던 석두의 그것이 다시 충혈되었고


그의 대답에 마음이 즐거운 영란이 그의 몸 위로 올라 와 가슴을 핥으며 천천히 내려간다.


출렁거리는 그녀의 젖가슴이 배에 닿고 좀 있어 다리에 닿는 것을 느끼는데 그녀의 손이


그의 물건을 잡아 주무른다.


[ 하아~! 이건 만질 때마다 너무 커! ]


[ 영란이 만져 주니 그렇지! ]


[ 피~! 다른 여자가 만져 줘도 그럴 거면서. 자기.]


[ 응? ]


[ 자기 이거 다른 여자한테 놀리면 나한테 죽~~~어! 알았어? ]


[ 아알았어! 아이구 무서워라! ]


[ 무섭긴 뭐 찔리는 거 있어? ]


[ 아냐! 찔리긴 뭐가 찔려? ]


[ 찔릴만도 하겠지! 아까 그 이쁜 아줌마한테 친절한 거 보면 ]


[ 아아니래도 그러네! 아얏! ]


그의 물건을 잡고 있던 영란의 손이 그것을 비틀자 석두의 입에서 비명이 나온다.


[ 이거 내 거니까 함부로 놀리지 마! ]


[ 아알았어! ]


그의 대답에 만족한 듯 몇 번 쓰다듬던 영란의 고개가 숙여지면서 앙증맞은 붉은 입술이


열리고 곧 핏줄이 툭툭 불거져 나온 그의 물건에 따뜻한 혀가 와 닿는다.


부드럽고 뜨거운 혀가 그의 기둥을 누비면서 핥자 붉은 기운을 띠고 더 팽창해진 그것이


곧 그녀의 좁은 입안에 들어가 그녀의 입술에 빨리기 시작하자 석두는 흥분이 되었고


영란 역시 자신의 행위에 스스로 도취되어 뜨거운 숨결을 내 뿜는다.


한 동안 그의 물건을 빨고 핥던 영란은 그의 허벅지에 걸터앉아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벌어진


질 속으로 그의 물건을 갖다 대고는 힘을 주어 눌러 앉는다.


[ 하아악! ]


질 속을 빠듯하게 들어 온 물건의 감각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면서도 그 물건이 주는 쾌감에


영란은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고 그에 따라 석두의 허리도 아래에서 조금씩 움직였다.


[ 좋아? ]


[ 응! 아~으~으~~! 나난 이게 왜 이렇게 좋은 지 모르겠어! 매일 이것만 하며 살고 싶어! ]


[ 매일 섹스만? ]


[ 으~응~! 하아악~하악~~! 매매일 자자기 좆을 내 보지에 끼우고 살고 싶어! 하아악~! ]


[ 허억~~! 학교 선생님이 너무 야한 거 아냐? ]


[ 바방학이라서 괜찮아! 아우~~! 자자기야! 너너무 좋아~~! ]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질에서 흘러 나온 애액이 그의 사타구니를 적시며 질펀거리고


또한 그녀가 내려 앉을 때마다 그녀의 벌어진 계곡으로 석두의 물건이 드나드는 것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보고 흥분한 석두가 그녀를 뒤로 넘어뜨리고 올라 타 허리를 움직이자


영란은 그의 등을 껴안고 매달리며 엉덩이를 움직인다.


찔걱 찔걱. 뿌적 뿌적.


흥분에 겨운 소리가 아랫도리에서 들려 오고 그 소리에 영란과 석두는 흥분이 배가되어


뜨거운 몸놀림이 더욱 그 기세를 더해 갔다.


[ 하아아앙~~! 미미치겠어~~! 아~우~우~웅~! 자자기야! 나 어떡해~! ]


흥분에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뜨거운 열기를 내 뿜으며 영란이 도리질을 했고


그 모습에 석두 역시 더 달아 올라 그녀의 하체를 더욱 세차게 몰아 쳤다.


밖의 추운 날씨와 달리 방안은 후덥지근하게 달아 올랐으며


마침내 기나긴 여정을 지난 그녀와 석두는 둘이 원하던 그 막바지에 도달하였고


결국 쾌락의 정점에서 온 몸이 굳어지자 서로의 몸을 강하게 끌어 안았다.


[ 하아 하아~~! 자기야! 너무 좋아 죽는 줄 알았어! ]


[ 나도 그래! 자기 보지가 죄어 주는 맛이 날이 갈수록 좋아져! ]


[ 하아~! 그거 연습한다고 매일 신경 쓰는데! 자기야 젖 만져 줘~~! ]


그의 품에 매달리며 안겨 오는 영란을 이쁜지 그녀의 날씬한 몸을 힘껏 껴안고


풍만한 젖가슴을 잡아 주무른다.


 


영란과 봄에 결혼하는 것으로 정하자 마음이 바빠진다.


장사도 잘 되어 매일 현금이 들어 오기에 미리 당겨 쓰면 아파트 전세를 구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상품 질이 떨어져 문제이다. 그럴 수는 없었다.


식사를 하고 오후에 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어제 그 아줌마가 들어 오는 것이 보여


석두는 반갑게 맞이 하였고 그녀는 생긋 웃어 보인다.


이지적으로 보이는 그 갸름한 얼굴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 오늘은 일찍 오셨네요? ]


[ 오늘 토요일이잖아요! 그런데 그 아가씨는 안 보이네? ]


매장 안을 휘저어 보자 석두는 처음 무슨 말인가 몰랐다가 영란을 찾고 있음을 알았다.


[ 하하 어제는 시간이 좀 되어 일 도와주러 나온 거에요! ]


[ 그래요? 호호내가 보기엔 일 도와주러 온 게 아니라 애인 보고 싶어 온 것 같은데? ]


눈을 흘기면서 은근하게 묻는 그녀이다.


[ 하하 겸사 겸사죠. 제가 워낙 바빠서]


[ 호호 그래서.어제 재미 좋았어요? ]


마치 다 안다는 듯이 묻는 그녀의 표정이다.


[ 재미는 무슨. ]


[ 호호 남자가 부끄러움은! 아무튼 그런 미인을 애인으로 두다니 사람이 다시 보이네요? ]


[ 네? 흐음 그럼 지금까진 어떻게 보셨는데요? ]


[ 어떻게 보긴……슈퍼마켓 사장님으로 봤죠! ]


입을 벌리고 웃는 그녀의 모습이 그게 아닌 것 같다!


[ 하하절 보시는 거야 사모님 마음이니. 그렇지만 저도 세련미 같은 게 약간은 있죠? ]


[ 세련미? 호호호.!!! ]


그녀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져 나가자 석두는 다른 사람의 눈치도 보여 쑥스러운 느낌을


가지는데 그녀도 그것을 눈치 채곤 입을 가렸다.


[ 호호미안해요! ] 그러면서 그녀가 저 쪽으로 가려 한다.


[ 사모님. 대답은 해 주셔야죠? ]


[ 대답? 호호 맞아요! 세련미 있어요! 힘이 셀 것 같은 세련미! ]


그녀가 그 말을 하고는 그의 앞을 걸어가는데 풍만한 엉덩이가 살랑살랑 실룩거리자


순간 그의 아랫도리가 꿈틀하는데 마침 돌아 본 그녀의 눈에 그것이 보인다.


그녀는 눈웃음을 짓고는 총총히 야채 코너로 간다.


 


저녁 무렵이 되어 간단하게 씻고는 영란과 약속 장소로 나가니 미리 와 있었다.


[ 아직 안 왔어? ]


[ 응! 조금 있으면 온다고 연락이 왔어! ]


[ 처남도 급하긴 급했네 보네! 하하 ]


[ 그러게 어제 집에 가서 봄에 결혼할 거라고 하니 영재 얼굴이 확 펴이는 거 있지? ]


[ 그래? 결혼하고 싶긴 싶었는 모양이네! ]


[ 왜 안 그렇겠어? 그러니 오늘 자기한테 소개해 준다고 서둘렀지! 어? 저기 오네! ]


그녀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영재와 그의 연인인 한 여자가 나란히 오는데


자그마한 키에 예쁜 얼굴을 가진 귀여운 여자였다.


서로 처음 보는 사이라 서먹한 태로도 그들을 맞이했고 그녀도 조심스레 앉았고


곧 서로 인사를 건넨 후 석두는 영재를 봤다.


[ 처남, 오랜만이야! ]


[ 네. 벌써 몇 개월이 된 것 같죠? ]


[ 그러게! 참 우리 때문에 밀려 있었다면서요? ]


[ 호호네! 조금 밀려 있었네요! ]


그녀의 쾌활한 대답한 석두는 머쓱해 하면서 할 말이 없다가 그녀의 성격을 알아 챘다.


[ 하하 이거 많이 미안해지네 처남. 미안해! ]


[ 별 말을 다 하세요! 근데 누나하고 올 봄에 결혼할 거라던데 정말이에요? ]


[ 응! 일단 누나하고 이야기는 되었어! 나도 이제 서른 둘이 되었으니 바쁘긴 하지! ]


[ 하하 그러게요! ]


석두와 영재가 이야기를 나누자 영란도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웃음꽃을 피운다.


영란은 미리 몇 번 봤기 때문인지 서로 스스럼 없이 대했고 그녀 역시 영란에게 살갑게


대하는 것이 붙임성이 참 좋은 것 같았다.


저녁 식사를 하고 그냥 들어가기 뭣해서 가까운 주점으로 들어가 술을 조금씩 들었다.


[ 처남하고 언제 만난 거에요? ]


[ 제가 대학 3학년 때 영재 오빠하고 만났어요. 복학생으로 들어와 절 낚아 채 가는 거 있죠?]


[ 하하 이제 보니 처남이 재주가 좋구만! 이렇게 성격 좋고 아름다운 미인을 낚아 채다니! ]


[ 하하형님도! ]


[ 어머! 그럼 자긴 뭐야? 난 성격 좋고 미인 아냐? ]


옆에 앉아 있던 영란이 눈을 흘기면서 말하자 석두가 정색한다.


[ 당연히 당연히 이쁘고 성격 좋지! 암! 우리 영란이 얼마나 이쁜데! ]


석두의 말에 모두들 웃음을 터트린다.


평소 술을 좋아하는 영재가 술잔을 들자 다른 사람도 따라서 잔을 들었고


조금씩 술이 되었는지 영란이 옆에 앉은 석두의 팔짱을 끼고 기대자 영재가 한 마디 한다.


[ 어? 누나 동생 앞에서 너무 진한 거 아냐? ]


[ 샘나니? 샘나면 너도 네 애인보고 해 달라면 되잖아! ]


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 처남의 애인이 영재의 팔짱을 끼는데


겨울이라 두터운 옷을 입어 잘 몰랐지만 그의 팔뚝에 닿아 밀려 올라가는 그녀의 젖가슴이


생각보다는 훨씬 풍만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또한 영재에게 달라 붙어


안주를 그의 입에 넣어 주면서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란!


 


영란의 집에 인사를 가고 시골에 계신 부모님에게도 영란을 보여 드리고 나서 날을 잡으니


꽃 피는 봄에 석두가 장가를 간다.


비록 전세를 구하는 것이 숙제이긴 했지만 오랜 총각생활을 청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 오른다.


[ 사장님. 장가 간다고 너무 표내지 마세요? ]


[ 어? 야! 김군아! 내가 언제 표시 냈다고 ]


[ 얼굴에 다 씌여 있어요! 아직 장가 못간 저도 생각 좀 해 주세요! ]


[ 이런.! 아직 스물 일곱밖에 안되는데 뭐가 어쩌고 어째? ]


석두가 옆에 있는 빗자루를 드는 시늉을 하자 김군이 웃으며 박스를 들고 줄행랑을 친다.


오늘 또 바쁜 하루를 지냈는데 이제 또 가장 바쁜 시간이 다가 왔다.


일부는 주문을 받아 배달을 나가고 일부는 매장의 물건을 대고 또한 계산하기에 바쁘다.


배달 주문하는 쪽으로 가 보니 배달할 물건이 몇 박스 쌓여 있어 석두는 그 중에 세 박스를


싣고 배달을 나갔고 두 박스를 먼저 배달하고 나머지 한 박스를 배달하기 위해 아파트를


이 근방에서도 제법 큰 평형대 아파트였다.


초인종을 누르자 문을 열어 주는데 가끔 농담하던 그 이쁜 아줌마였다.


[ 어머! 사장님이 직접 오세요? ]


[ 어? 사모님 댁이었네요? 바쁠 때는 저도 배달 다녀야지 어떡하겠어요! ]


집안이라 그런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얇은 옷을 입은 그녀의 몸매가 잘 드러났고


그가 박스를 안으로 들여놓자 그것을 안으로 당긴다고 고개를 숙이는데 벌어진 상의 사이로


그녀의 분홍빛 속옷과 함께 풍만한 젖가슴이 엿보인다.


그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못할 짓 같아 얼른 얼굴을 돌리고 딴전을 피우며 나가려 하자


그녀가 붙잡는다.


[ 또 배달 나가세요? ]


[ 세 박스는 했고 가서 다시 배달 해야죠! ]


[ 그럼 잠깐 들어 오세요. 음료수라도 한 잔 드릴 테니! ]


[ 됐습니다. 다음에 마실게요! ]


[ 다음엔 누가 준대?! 그러지 말고 잠시 올라 와요! ]


그녀의 거듭된 말에 사양하는 것도 실례라 들어가자 집이 넓은 것이 꽤 잘 사는 것 같다.


커피를 마시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 사모님. 솔직히 말해 보세요! 저. 선머슴 같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


[ 선머슴? 뜬금없이 왠 선머슴?호호호. 전에 그 농담에 아직도 마음 쓰고 있어요? ]


[ 아니에요! 제가 조금 우락부락하게 생겼는데 괜히 제발 저린 거죠! ]


[ 어머! 사장님이 어때서요? 덩치 있겠다! 아주 미남은 아니래도 얼굴 반듯하겠다! 그리고


인상 좋고 일 열심히 하는 사장님이 왜 선머슴이에요? 전에 농담한 거였어요! ]


[ 그럼 다행이고요! 집이 참 넓어 보이네요. 전 언제나 이런 집에 살게 될지 ]


[ 호호참, 결혼하신다면서요? ]


[ 소문 한 번 빠르네요! 네. 봄에 결혼식 올리기로 했어요! ]


[ 축하 드려요! 그러고 보니 사장님 선머슴보다 도둑이 맞지 않아요?]


[ 네? 하하.도둑요? 이거 선머슴에서 도둑으로 전향했네! ]


그 말을 하고 석두는 커피를 한 모금 입에 대자 커피 향이 참으로 좋다.


[ 어떻게 만나게 되었어요? ]


자그마한 입술을 움직여 묻는 그녀의 말에 석두는 예전이 생각난다.


[ 제가 군대 갔다 오고 학교 졸업하자 고향 동생뻘 여자애가 같은 과에 있는 친구라며


저한테 소개해 주어 만나게 되었어요. ]


[ 네 그럼. 사장님도 대학교 나오셨어요? ]


[ 하하.제가 선머슴 같이 생겨서 그냥 노가다 하는 사람으로 보이죠? ]


[ 아아니에요! 근데 그 아가씨는 사장님을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 했어요? ]


[ 어딜요! 절 보더니만 직업도 없고 머슴같이 생겨서인지 처음에는 관심도 없어 하더라구요!]


[ 호호그런데 어떻게? ]


[ 그냥 죽자 사자 따라 다녔죠. 그러니 그 아가씨는 고향 후배에게 만나기 싫다고 털어 놓고


고향 후배는 다른 여자 소개해 줄 테니 그만두라고까지 했는데 남자가 오기가 있죠! ]


[ 대단하셔라! 남자들이 용감한 듯 해도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근데 무슨 과 나왔어요?]


[ 경영학과 나왔는데요. ]


[ 그러세요? 대학은? ] 그 말을 조심스럽게 묻는다.


[ 00 대학 나왔어요. ]


[ 어머! 정말요? ]


[ 네! 그런데 왜 그리 놀라세요? 그냥 평범한 학교인데 ]


[ 호호 나도 거길 나왔거든요! ]


[ 네? 그러세요?그럼 학번도 비슷해 보이는 게 스치기라도 몇 번 했겠군요. ]


[ 호호호. 비슷한 학번일 것 같아요? 몇 학번이신데? ]


[ 00 학번인데요! ]


[ 어머! 호호호! 아유~~! 재미 있어라! ]


혼자 조용하게 웃으며 입을 가리며 즐거워하는 그녀를 보니 궁금증이 더해 물어 보니


위도 한참 위였다.


지금 석두가 서른 둘이고 그녀는 서른 여덟이니 6년차가 난다. 그런데 비슷한 학번으로 봤으니!


[ 아무튼 후배님을 만나서 반가워요. 근데 젊은 나이에 슈퍼마켓을 하고 대단하네요! ]


[ 아니에요. 저 슈퍼 빼고 나면 빈 껍데기에요. 방울소리만 요란하게 나죠! ]


[ 방울 소리? 호호호.. 근데 슈퍼 그거. 수입은 괜찮아요? ]


[ 이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걸요. ]


[ 손님이 많아 보이던데 이 주변에선 거기 물건 좋다고 소문이 파다하게 났어요!


할인점보다 채소나 생선 그리고 정육 같은 것은 훨씬 품질이 좋다고 하던걸요. ]


[ 그런가요? 하긴 제가 그런 물품 조달하려 몇 년을 보냈죠! ]


[ 늘 싱싱해서 좋아요. 가까워서 좋고 ]


그녀와 한동안 이야기를 더 하다가 나왔다.


대학교 선배야 선배 같은가 그냥 같은 대학 나왔다는 것 밖에는 더 없다.


내려 오면서 그런 생각을 하다가 그 여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러고 보니 자신의 이야기만 했지 그녀에 대한 것은 하나도 물어 보지 못했구나!


 


할인점이 갈수록 기세가 등등해지는데 어중간한 슈퍼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말렸지만 나름대로 준비한 석두는 자신감이 있어 오픈을 했는데 자신의 생각대로


슈퍼가 잘 굴러 가니 보람이 있었다.


다행히 현재 들어가 있는 지하 매장은 분양이 되지 않아 싼 임대료를 내고 들어갔기에


오픈이 가능한 것도 석두에게는 행운이라면 행운이었다.


그런데 전세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자 머리가 아파 온다.


말 그대로 슈퍼 빼면 불알 소리밖에 들리는 것이 없는데


차근차근 매출과 이익을 검토해 봤다.


초기라 투자비가 들어간 것 때문에 이익이라고 해 봐야 얼마 되지 않지만 조금 되고


매일 현금이 들어 오니 하루 하루가 곧 돈이었다.


일단 계약금과 중도금 정도는 될 것 같고 잔금은 나중에 장사해서 번다면 여유가 될 것이다.


영란과 만나 질펀한 섹스를 하고 난 후 석두가 넌지시 말문을 열었다.


[ 영란아. 우리. 평수 조금 작은데 살면 안될까? ]


[ 작은데? 어느 정도? ]


그녀의 묻는 말에 찔끔한 석두는 조심스럽게 말한다.


[ 24평형 정도. ]


[ 24평형? 조금 작지 않아? 친구들 보니 30평형은 들어가던데. ]


[ 지금 그것밖에 안되니 2년만 참아 주면 넓은 평수로 옮겨 갈 수 있긴 한데. ]


[ 내가 보태 줄까? 나도 여유 있어! ]


[ 됐어! 24평 싫어? ]


[ 음 괜찮아! 아직 둘밖에 없는데 24평이면 어때! 혼수도 적게 해도 되잖아! 호호! ]


의외로 쉽게 영란의 응낙을 받은 석두는 마음 한 켠에 있던 짐을 내려 놓은 것 같았다.


그 나이에 친구들과 비교를 하면서 살기에 24평을 받아 들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 고마워! 내가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어 줄게! 알았지? ]


그 말을 하고 난 석두가 다시 그녀 위에 체중을 싣자 영란은 그의 등을 끌어 안으면서


하체를 붙여 왔고 석두는 부드러운 그녀의 다리 사이로 껄떡거리는 물건을 집어 넣었다.


[ 하아~! 돈 많이 안 벌어도 좋아! 이것만 매일 해 줘~~! ]


[ 이게 그렇게 좋아? ]


[ 응! 하아~!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나서 죽겠어! ]


[ 하하 언제는 나 만나기 싫다고 그러더니 ]


[ 그 때야 얼굴 보고 남자 평가했을 때니 그 땐 여자들이 다 공주 같은 마음이잖아! ]


[ 지금은? ]


[ 자기가 제일 좋아! 남자답게 생겼으면서도 순박하고. 이젠 내 신랑이 제일 이뻐! ]


그녀의 출렁거리는 젖가슴을 손으로 만져 주자 그녀의 입이 반쯤 벌어지며


질로 그의 물건을 옥죄어 준다.


[ 좋아~~? ]


[ 응! 좆이 끊어질 것 같은데? ]


[ 하아~! 나도 자기 좆이 내 질을 가득 채워 빡빡하게 압박을 주는 게 너무 좋아~! 해 줘~! ]


24평 아파트 전세를 구해도 되는 석두는 마음만큼 몸도 가벼워져 그녀 위에서 파도를 쳤고


영란은 그가 주는 아득한 쾌감을 온 몸으로 받아 들이며 끈적한 땀을 흘려 내었다.


그 다음날부터 석두는 시간이 나는 대로 집을 알아 보았으며 처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고


영란의 학교와도 가까운 곳에 적당한 집을 찾아 내었고 영란에게 보여주자


만족해 하는 것 같아 계약을 하였다.


 


2월이 되니 간간이 날이 풀린다.


아파트 전세도 구했고 슈퍼 매상도 꾸준히 늘어가니 마음이 가벼워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 뭐가 그리 좋아요? ]


물품을 정리하던 석두는 뒤에서 나는 아리따운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그 여자가 와 있다.


[ 어? 사모님 오셨어요? ]


[ 네! 근데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일하는 것을 보니 무슨 좋은 일이 있나 봐? ]


[ 좋은 일은 뭐.매일이 똑 같죠. ]


[ 아닌 것 같은데?! 선배한테 바른대로 말해 봐요! ]


[ 하하 이런 데서 선배를 찾으시다니 그냥 매상이 좀 더 올라서 그런 거에요! ]


[ 그래요? 호호.그럼 나도 이 주변에서 슈퍼를 열어 볼까?!. ]


[ 네에? 누구 죽일 일 있어요? ]


[ 호호 농담이에요. 정색하기는! ]


그녀가 눈을 흘기면서 웃자 그 모습에 석두는 현기증이 일어난다.


[ 사모님은 앞으로 웃지 마세요! ]


[ 어머! 왜요? 본인은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


[ 사모님이 웃으시면 현기증이 나서 안돼요! ]


[ 어머! 곧 장가갈 총각이 못하는 말이 없어! ]


그에게 핀잔을 주면서도 그녀는 기분이 좋은 듯 생글거린다.


[ 근데 아직 제가 선배님 성함도 모르는데 ]


[ 호호궁금해요? <?xml:namespace prefix = st2 />윤정희에요장석두 사장님! ]


그녀의 이름이 윤정희.


쇼핑 카트를 밀고 가는 그녀를 보면서 이제 이름이라도 알았다.


그러다 불현듯 그녀의 모습이 마치 동백 같다는 생각이 들자 아닌 게 아니라 슈퍼에


동백을 갖다 놓으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 올라 곧 차를 몰로 화훼시장으로 갔다.


온실에서 크고 있는 동백이 제 철을 만나서인지 푸른 잎에 빨간 동백꽃을 피우고


어떤 것은 꽃봉오리가 탐스럽게 달려 있다.


그 중에 제법 큰 것으로 몇 개를 주문하고 돌아 오니 얼마 있지 않아 동백이 도착했고


슈퍼의 중간 중간 나열되어 있는 물건을 조금 치우고 동백을 진열하니 카페 같은 분위기다.


[ 어머! 슈퍼에 동백이라니! 너무 이쁘고 좋다! ]


[ 그러게! 명품 슈퍼가 되려나? ]


그것을 본 아줌마들이 한 두 마디씩 한다.


[ 여기 사장님이 좀 센스가 있으신가 봐! ]


어떤 아줌마가 옆에서 그 말을 하자 석두는 한 마디 한다.


[ 그렇죠? 여기 사장이 예술적인 감각이 있나 봐요! ]


[ 그래요? 사장님이 누구신데? ]


[ 전데요! ]


무뚝뚝하게 내뱉는 그의 말에 아줌마가 한동안 그를 보더니 웃음을 터트린다.


[ 호호 자화자찬은! 암튼 재미 있는 사장님이셔! ]


반응이 좋으니 계절마다 바꿔가며 나무를 갖다 놓을 것이다.


 


동백을 갖다 놓고 나서 며칠 지나서 배달할 박스를 보니 윤정희 그녀의 박스도 있기에


자신이 다녀 온다고 하곤 짐을 싣고 다른 곳부터 배달한 다음 그녀의 집으로 갔다.


[ 오늘도 직접 오셨네? ]


[ 네! 다들 바빠서요! ]


[ 어떤 땐 사장님이 아니라 직원 같아요 ]


[ 저야 머슴 체질인걸요! ]


[ 호호또 그 머슴 근데 동백나무를 슈퍼에 갖다 놓다니! 정말 멋지던걸요! ]


[ 하하 보셨어요? ]


[ 네. 그것 하나로도 분위기가 다르던데 다른 사람들은 왜 그걸 생각 못했죠? ]


[ 동백나무 하나 차지할 면적이면 물건을 많이 갖다 놓을 수 있기 때문이죠. 매상 생각해야죠]


[ 그러면 매상이 줄었나요? ]


[ 아뇨! 하하 오히려 늘던걸요! ]


[ 맞아! 그럴 것 같아요. 나라도 한 번 더 가 보고 싶었으니까! 근데 동백 갖다 놓는 것은


어떻게 생각한 거에요? ]


[ 실은 저 번에 사모님이 저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매장을 돌아 다니시는데 그 모습이 꼭


동백 같아 보여 생각하게 된 거에요! ]


[ 어머! 내가 동백? 호호. 사장님 못됐구나! 선배 뒷 모습이나 훔쳐 보고 ]


[ 아아니에요! ]


[ 호호 그 말에 또 얼굴을 붉히기는! 실은 나도 매장을 하고 있어서 관심이 가거든요! ]


[ 사모님도 매장을 하세요? ]


[ 네. 고급 의류 매장을 하나 하는데 입구나 벽에는 화분을 갖다 놓지만 점포 한 가운데에


큰 나무를 갖다 놓는 것은 생각을 못했거든요. 말처럼 물건 진열도 줄어들잖아요! ]


[ 네에~~! ]


다시 한 번 그녀를 찬찬히 보았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옷을 입고 있는 품새나 옷도 다른 사람들과 달리 세련된 것 같다.


[ 그럼, 한 번 시도해 보시죠! ]


[ 호호 이제 그 매장을 후배에게 물려 주고 지금은 인수인계 한다고 낮에만 잠시 다니고


있어요. 데리고 있던 후배라 고객도 챙겨 줘야 할 것 같아서요! ]


[ 네에~! 근데 왜 그만 두시는지 ]


[ 남편이 제법 살고 나도 이제 일 그만하고 싶어져서요. 참, 사장님과 결혼할 그 아가씨를


매장에 한 번 보내 주세요. 옷으로 결혼 선물 할까 하는데 ]


[ 아아니에요! ]


[ 호호괜찮아요.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근데 정말 내가 동백 같아 보였어요? ]


[ 네! 순간적으로 떠 오른 생각이었지만 ]


그 말을 하고 난 석두가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는 짐짓 앉아 있으면서 어깨를 펴니


하얀 얼굴과 긴 목, 그리고 빨간 스웨터를 입고 있는 그녀의 상체가 늘씬하게 드러나고


풍만한 젖가슴은 스웨터 안에서 그 윤곽을 드러내었다.


[ 호호 신부한테 그런 말 마세요~! 큰 일 나요! ]


[ 하하 사모님도! ]


[ 처음엔 무뚝뚝해 보였는데후배인 것을 알고 나서인지 다시 보니 참 다정다감한 것 같아요.


신부가 정말 신랑 하나 잘 고른 것 같네요! ]


[ 사모님도 사람 볼 줄 아시는군요! ]


[ 뭔 말을 못해! 호호! ]


그녀와 즐겁게 이야기 하고 일어나 나오는데 그녀가 마중을 해 준다.


[ 동백이라 해서 다음엔 슈퍼 가기가 겁나네?! ]


[ 하하 어떻게 오셔도, 집에 있던 차림으로 오셔도 멋지세요! ]


[ 호호그래요? ]


스스로의 몸매를 한 번 훑어 보는 정희였다.


 


그녀의 집에 가니 장모님 되실 분은 친구 분 만난다고 나가셔 영란 혼자였다.


[ 자주 나가셔 ? ]


[ 응! 아버지도 안 계시고 환갑이 지나시니 친구 분들을 더 자주 만나시는 것 같아! ]


[ 그렇겠지 근데 오늘 우리 영란 너무 이쁘다? ]


[ 호호 정말? ]


[ 응! 이 옷도 못 보던 옷이고. ]


[ 자기가 이야기한 의류매장에 가서 옷 선물 받았어! 괜찮아? ]


[ 응! 너무 이뻐! ]


[ 근데 그 여자가 무엇 때문에 나한테 옷을 선물한 거야? ]


영란의 눈이 순간 의심이 가득 담겨 있다.


[ 실은 그 여자 분이 대학 선배가 되더라구! 그래서 싫다는데도 결혼 선물로 자기한테


옷 하나 주고 싶다고 우겨서 ]


[ 그래? 대학 선배면? ]


[ 응! 6년 선배가 되던데? ]


[ 6년 선배? 그럼 벌써 마흔 가까이 되었잖아! 그렇게 안 보이던데 ]


[ 그런 여자들이야 부족함 없이 잘 먹고 잘 사니 그렇겠지. 부담 되면 내가 돌려 줄까?]


[ 그럴 필요까지야. 다음에 자기가 뭐라도 선물하면 되잖아! ]


[ 그럴까? ]


그러면서 석두는 옆에 앉은 그녀를 은근히 끌어 안았고 영란은 그에게 안겨 들었다.


[ 영란이 집에서 안아 보니 기분이 더 새로운데? ]


[ 호호 나두! ]


그녀를 안아 무릎에 앉히고는 부드럽게 몸을 끌어 안고 젖가슴을 만지자 그녀가 매달린다.


[ 우리 방으로 들어갈까? ]


석두의 말에 영란이 고개를 끄덕이고 둘이 부둥켜 안고 들어가자 침대 위에 부드러운 이불이


반듯하게 펼쳐져 있어 방안에 따스하게 느껴진다.


그녀의 상의 단추를 끄르자 야한 속옷이 드러나고 부풀은 젖가슴은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아래 치마를 입은 다리는 약간 벌어져 있었다.


석두는 그녀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더듬자 그녀는 간지러워 하면서 허벅지를 벌린다.


[ 자기가 치마 올려 봐! ]


그의 말이 귓가를 간지럽히자 영란은 부끄러워 하면서 치마를 천천히 들어 올렸고


백옥 같은 허벅지와 망사 팬티에 감싸인 불룩하고 거무스름한 둔덕이 보인다.


마치 남자의 손길을 기다리는 듯, 욕망에 감싸인 그 둔덕의 유혹적인 모습에


석두는 점점 그녀의 가까이 다가가 허벅지를 애무하며 그녀의 입술을 물었다.


그의 손이 얇은 팬티 위를 쓰다듬고. 아래로 내리자 그녀의 팬티가 말리면서


그녀의 허벅지를 벗어나 아래로 떨어진다.


이미 질척해진 그녀의 음부.


그녀의 입술을 빨던 그의 얼굴이 아래로 내려와 침대에 앉아 있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고 손으로 갈라진 계곡을 만지면서 그녀에게 소곤댄다.


[ 자기가 벌려 봐! ]


[ 아잉~! 부끄럽게 ]


[ 한 번 해 봐! ]


그의 거듭된 간청에 그녀는 두 손으로 자신의 계곡을 잡아 옆으로 끌어 당겼고


곧 붉은 속살이 드러난 깊은 구멍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숨겼다 하며 벌렁거린다.


숨막히는 그 유혹적인 모습에 참지 못한 석두의 입술이 드러난 그 속살을 핥자


그녀는 숨이 넘어가는 듯 신음을 한 번 지르고 그의 머리를 끌어 안는다.


그의 습기찬 입술과 혀가 그녀의 붉은 속살을 마구 헤집으며 빨고 핥는다.


[ 아~흐~으~~! 자자기야~~! ]


하얗고 부드러운 허벅지로 그의 얼굴을 감싸 옥죄면서도 사타구니를 들어 활짝 그의 입술 앞에


벌려 주는 영란의 몸은 달덩이같이 달아 오르고 입에서는 끈적한 신음을 흘러낸다.


그의 혀가 속살을 헤집을 때마다 그녀의 몸은 출렁거렸으며 치마로 그의 머리를 감싸고 누르면서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어 대니 그 육감적인 모습에 석두는 더욱 힘을 가해 까칠한 혀로 핥았다.


길고도 자극적인 애무에 마침내 견디지 못한 영란이 맑은 애액을 쏟아 내며 절정에 올라


몸을 뒤로 뉘였을 때 석두도 얼굴에 애액을 번들거린 채 고개를 들었다.


휴지로 입술을 닦고 그녀의 입에 키스하자 영란은 뜨거운 입술로 그를 핥아 온다.


[ 하아 하아~~! 죽는 줄 알았어! 자기야! 너무 좋았어~~! ]


끈적한 애욕이 영란의 온 몸을 뒤덮고 있다.


그의 얼굴이며 입술을 핥던 그녀는 걸치고 있던 상의를 벗자 란제리 속옷이 어깨에 걸쳐져


하얀 팔을 나오고 그가 온다고 브래지어를 하지 않아서인지 젖꼭지가 그 음영을 드러내


팽팽한 젖가슴이 그를 유혹하는데 그녀는 그를 침대에 앉히고 그의 앞에 앉아서는


그의 바지를 벗겨 내리자 그의 충혈된 좆이 튕겨져 나왔다.


그의 물건을 손으로 잡고 쓰다듬던 영란은 그를 올려다 보곤 그의 물건을 잡아 입 안에


넣고는 빨기 시작했다.


[ 하아~! 내 방안에서 자기 좆 빨아 보고 싶었어! ]


[ 말하지 그랬어? 그런데 왜 영란 방에서 빨고 싶었는데? ]


[ 이 방은 내가 어릴 때부터 쓰던 방인데 내가 커서 남자 좆을 빨아 줄 정도로 성장했으니


스스로 대견해 보일 것 같아서! ]


[ 하하. 그게 대견한 거야? ]


[ 하아 하아~! 내 입장에서는 대견한 거야! 자기 닮아서 얘도 이뻐! ]


다시 그의 물건을 만지작거리던 영란이 그것의 뿌리를 잡고 입술과 혀로 핥아 주자


석두도 곧 쾌감이 솟아 등을 타고 머리로 짜릿하게 흘러 온다.


그의 반응에 신이 나는지 영란이 쭙쭙 빨고 혀를 굴려 가며 귀두와 기둥을 핥고


곧 작은 입을 벌려 버거워하면서도 그의 물건을 물어 빨아 준다.


뜨겁고도 습한 그녀의 입안이었다.


힘들어하면서도 빨고 빨면서 그의 불알을 만져주기도 하며.


오랫동안 그의 물건을 애무하는 영란의 입으로 커다란 그의 물건이 들락거리는 것이 보이고


힘든지 바닥에 쪼그려 앉은 영란의 치마 안으로 그녀의 도톰한 둔덕이 입을 벌린 채


맑은 애액을 토해내는 그 모습에 석두의 쾌감은 더 증폭되어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조금만 더 가면 사정할 것만 같은 기분에 그녀의 머리를 떼어내려 하자


영란은 기어코 그의 물건을 물어 놓지 않는다.


결국, 그의 내부에 고여있던 뜨거운 정액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의 입 속으로 들어 갔고


그녀는 그것을 입으로 다 받아 낸 다음 그를 올려다 보곤 목으로 넘겼다.


[ 비릿할텐데 ]


[ 괜찮아! 난 내가 좆 빨아 줄 때 자기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아~! ]


사랑스러운 애인이었고 곧 아내가 될 여자였다.


그녀를 끌어 올려 키스를 하고 무릎에 앉히는데 초인종 소리가 난다.


[ 어머! 엄만가 보다! ]


영란이 재빨리 옷을 걸쳐 입고 문을 열어주자 장모님 될 분이 들어 오신다.


석두는 인사를 하고 장모님은 둘을 번갈아 보시고는


그에게 몇 마디 안부를 물으시고 방으로 들어가신다.


                - 다음 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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