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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 S/N] 타락의 페이트 <13> 꺾여진 장미


[FATE S/N] 타락의 페이트








<13> 꺾여진 장미









 


 


자칭 호무바하라 학원 최고의 미소녀이자 완벽한 모범생을 연기하는 토오사카 린 양.



그녀는 꽃다운 18년 생애에서 처음으로 학교를 결석하고 있었다.



1교시가 시작된지 한참이나 지났는데, 아직 집에서조차 나오지 못했다.



 


"하아아아악! 마....말도 안돼에....! 하아아앗! 내...내가....아히잇! 키레 따위에게.....


흐으으읏! 이런 기분이.....흐아아아아앙!!"




믿을 수 없게도, 린의 갈라진 틈으로 코토미네 키레의 검붉은 흉기가 능숙하게 들락거리고 있었다.



린이 코토미네를 싫어하긴 했지만, 그래도 둘은 사제이자 동문의 관계 아니었던가?




"후후, 토오사카, 상당히 귀여운 보지를 가지고 있는데..



어릴 때부터 자꾸 노려보기나 하고, 그 쉬운 팔극권 하나조차 제대로 소화 못하더니,.



오늘은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군."
 



"아앙! 이 악적!....다, 당장, 내, 내 거기서, 으으, 그 더러운 걸 빼, 빼지 못해에! 이잇!!"




"훗, 평소처럼 눈을 치켜뜨고 또박또박 말해도 들어줄까 말까 한데,



후유키 시를 관리하는 마술가문의 가주가 고작 남성기 하나를 못 견디며 얼버무리는 꼴이라니... 쯧쯧



내가 제자를 잘못 키웠나 보군."




한탄하는듯한 키레의 말소리에 잔뜩 약오른 린이 툭툭 쏘아댔으나,



질을 가득 채운 육봉의 움직임에 도중 무산되었다.




"으으!! 당신이 이렇게 만든 거잖아. 이, 비, 비열한....흐으으윽!"




"아무리 이 키레의 물건에 당하고 있다 해도,



방금 전까지 처녀였던 년이 으윽, 창녀처럼 잔뜩 느끼고 있는 걸 보면, 역시 아오이처럼 끼가 있어.



원래 양쪽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상은 색을 즐길 줄 아는 체질이라던데,, 과연 관상학은 신통한 학문이군."




엄마의 애기가 나오자, 린은 미친듯이 발광했다.




"이이익! 함부로 이름으로 부르지 마! 후으으.... 다, 당장, 우리 어머니를 풀어주란 말이야! 크윽!"




"역시 린이라고 해도 이렇게 깔아놓고 보면, 본모습이 드러나는군. 후후."




둘 간의 대화에 중년 여성의 아름다운 미성이 끼어들었다.




"리인~ 키레님이 아침부터 열심히 해주고 계신데 고맙다고 못할 망정 투정을 부리다니... 아직 어린애처럼 굴면 안돼지!"




"아아..............엄마아..................."


 


 


 


토오사카 린의 스승인 코토메니 키레가, 죽은 줄 알았던 엄마 아오이를 데리고 저택에 방문한 것은 오늘 아침의 일이었다.



예전에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금발의 30대 여성이 함께 하고 있었다.



10년 전, 그날 이후 말도 없이 사라져 죽은 줄만 알았던 엄마가 살아 돌아오다니,



기쁜 일임에 틀림 없었지만, 그녀의 엄마는 그동안 무슨 일을 겪었는지 어딘가가 달라져 있었다.



다른 부분은 예전 그대로의 자애로운 어머니였지만,.. 저 혐오스런 마파신부의 성노예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키레에게 이상한 점을 느끼고 도망치려던 린의 앞을 막아, 그녀의 포획에 결정적인 역할을 맡고,



딸이 한 시간 넘게 희롱당해지는 걸 곁에서 자위하면서 지켜보면서, 처녀막 개통을 축하해 주는 엄마라니..........



아아.... 처음에 현관문을 열자마자 보였던 키레의 그 음흉한 미소를 보고 경각심이 들었다면,



엄마랑 함께 있었다 해도, 절대 방심하는 게 아니었는데......



아니, 가문에서 전승되는 깜빡깜빡증만 없었다고 하더라도, 이런 일은 적어도 방과 후로 늦춰졌을 것이다.




"꺄아악! 하의 실종녀다!"




아침 등교 도중 주변에서 들리는 비명에, 다시 치마(!)를 챙겨 입으러 집에 돌아가지도 않았을 테고........




"키레 자식이 방문할 때 즈음엔 이미 등교해 있었겠지.."




뭔가 후회하는 이유들이 독특했지만,



우리의 마술사 소녀 토오사카 양이 현관문 앞에서 교복을 입고 가방까지 맨 채로



순결을 잃어버리고, 가임일에 백탁액을 잔뜩 사정받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현실이었다.



 


"어, 엄마아.........하아 하아........제발.... 예전의 엄마로.........하앗...앙 정신 차려...........히이이이익!"



안타깝지만 아오이는 딸의 울부짖음에 대답할 상황이 아니었다.



도도한 금발의 여성, 길가메쉬와 서로의 음부를 빨아 주며,



각자 다음 차례에 키레의 자지를 받아들기 위해 준비운동에 열중한 탓이다.




"주인님~ 다음 차례는, 린을 낳은 엄마인 저로 해주실 거죠?"




"키레, 설마 이 잡종 성노예년의 말에 따르지는 않겠지?



무엄하게도 짐을 재쳐놓고, 토오사카가의 다른 잡종에 충분히 물건을 놀리고 있지 않느냐,



당연히 다음은 짐의 차례다! 크흠."




그러나 무엇 때문인지, 키레는 린의 어머니, 아오이를 지명했다.




"미안하군, 길가메쉬. 또다른 아처의 마스터, 린을 얻으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무엄하도다! 이 잡종 신부 따위가 짐을.... 설마?!!"




길가메쉬란 서번트는 그의 사죄에도 불구하고 강렬하게 분노하며 반발했다.


그리고......




"영주로써 명한다, 서번트 아처, 길가메쉬여. 아오이에게 양보하도록."




코토미네의 손목에서 영주 한 획이 사라지고, 길가메쉬가 울그락불그락한 얼굴로 수긍했다.




"하앙? 미, 미친 거 아니야? 이런 일 따위에 성배를? 하윽!"




린은 아랫도리의 일로 인해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황당한 상황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겨우 이 따위 일에, 3획 밖에 없는 영주를 사용하다니?



아, 자신과 같은 미소녀를 얻는 것은 물론 대단한 일이지만, 큼, 큼..




"그래도 그렇지, 성교하는 순서를 납득시키는 데 사용해 버리다니!"




이후 영웅왕은 단단히 삐졌는지, 키레와 아오이 간의 관계가 끝날 때까지,



린의 방으로 들어가서, 부르러 갈 때까지 나오지도 않고 자위만 했다.




"왜 내 방이야?!!!!"




"소녀의 방♥이군..........그닥 짐과 어울리는 곳은 아니지만, 특별히 자위 장소로 이용해 주겠다."




나중에 토오사카 모녀와의 관계를 마친 키레가 한참이나 그녀를 달래주자(?), 겨우 풀어지긴 했다.


 




그러나, 린이 진심으로 경악하게 된 것은 바로 영주 사용 직후에 벌어진 일 때문이었다.



-위이이이잉



키레의 손목에서 사라졌던 영주가 불과 몇 초만에 "재생"되었다.




"히끅?! 여.....영주가..........또다시 생겼어???"




불신에 가득 찬 눈동자로 자신의 팔목을 바라보는 린에게



키레가 음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린, 나는 이번 성배전쟁의 참가자이자 관리자로서 매우 특별한 존재다.



방금 본 것처럼 무한(無限)에 가까이 영주를 사용할 수 있지. 그리고 또 하나는........"




키레의 말을 들으면서, 린은 자신에게도 영주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아악! 깜빡깜빡증!"



저택에서 상당히 먼 거리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마력 연결이 닿지 않은 탓에



부르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당하고 있었는데....



이럴 때 영주를 사용하지 않으면 언제 사용한단 말인가?




"영주로서 고한다. 서번트 아쳐, 지금 즉시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어라!"




린의 영주 한 획이 사라지면서,



키레에게 안겨 있던 그녀의 눈앞에 스르륵 빛과 함께 인영이 나타나고 있었다.



비록 키레에게 안긴 상태였지만, 린은 이제 의기양양해졌다.



키레에게도 자신의 방에서 자위를 하고 있는 정체모를 황금빛 서번트가 있었지만



자신을 구출해내는 것까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자신만만한 표정은 소환되어 나타난 서번트 아쳐의 모습을 보자마자 무너져 버렸다.




"에에에에엑? 아, 아챠코!"




순백의 머리칼에 붉은 빛 원피스를 입고 망토를 두른 20대 여인의 모습까지는 자신이 아는 아챠코가 맞는데,



트렌드(?)인지 의복 곳곳이 O모양으로 찢겨 있어 유방과 둔부를 비롯한 하얀 살결이 다 드러나 보이는데다



지금 키레의 성기가 삽입되어 있는 린의 그 부위, 아챠코의 질은 린처럼 방금 전까지 삽입을 당하고 있었는지



백탁액을 울컥울컥 내뿜으며, 동그란 모양에서 조금씩 수축 중이었다.



아챠코는 등장하자마자, 멍한 눈빛으로 박히던 자세 그대로 철푸덕 쓰러졌다가



바닥에 닿는 충격에 정신을 차렸는지 간신히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본 다음



얼굴이 화악 붉어진 채로 자신의 마스터에게 대답했다.




"아, 아, 아, 아, 미, 미안해요, 마스터. 서번트 아쳐, 소환에 응했습니다."




"어버버버버........"




자신보다 더 처참해 보이는 서번트의 모습에, 잠시 멘탈이 붕괴될 뻔 했던 린은



또렷한 적색 눈빛을 회복하고 자신을 바라보는 서번트의 모습에



그녀의 사정은 나중에 묻기로 하고, 다급하게 말했다.




"아, 아처! 지, 지금 내, 내 사정이 어떤지 알겠지? 나는 적 마스터에게 강간..당하고 있는 중이다.



보구사용도 허가할테니, 어서 이 변태신부를 토벌하고 나를 구해줘!



아, 그리고 내 방에는 또다른 서번트가 있으니 주의.....하아아아아아앙!"




서번트의 적나라한 모습에 말을 조금 더듬거리기는 했지만,



정확히 상황을 파악하고 명령을 하달하는 린은 과연 마술사 가문의 당주로서 자격이 충분하다고 할만 하다.



하지만 그 상대가 코토미네 키레인 것이 그녀의 불운이었다.



린의 말에도 불구하고, 키레는 린의 두 팔을 붙잡고 자신의 육봉을 계속 박아대며



여전히 그 음울하고 여유로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의 서번트인 길가메쉬는 지금 이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삐지기라도 했는지, 린의 방에 틀어박혀 나올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챠코가 하얀 장갑을 낀 두 손에서 마력을 뿜어내며,



무방어 상태의 코토미네 키레에게 공격을 가하려는 그 순간,




-스으윽



키레의 팔과 린의 팔이 맞닿으며, 두 마스터의 영주에서 기묘한 검은 빛이 솟아올랐다.




"영주로서 명한다. 서번트 아쳐, 공격을 중지하고, 나의 성노예가 되어라."




"????!!!!!"




놀랍게도 린이 아닌 키레의 말에, 린의 손목에서 영주 하나가 사라졌다.



그리고 아챠코도 마력 방출을 멈추고,



그대로 린과 키레가 엉켜 있는 앞으로 다가가,



그들을 반대방향으로 등지고 엎드렸다.



그녀 스스로 아래까지 내려온 진홍빛 망토를 휙 들어올리자,



붉은 원피스에 뚫려 있는 구멍 사이로 아챠코의 꽃잎이 드러났다.



"아챠코의 구멍을 마음껏 사용해 주세요, 주인님."




코토미네 키레는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고,




"꽤나 음란한 서번트를 소환했구나, 린."



"어억................"



토오사카 린의 멘탈은 완벽히 붕괴했다.


 


 


-푸우욱 퍼억 퍼어억 푹 푸욱



"하아, 하앙, 어, 어떻게... 하악! 말도 안돼애! 하아! 흐아앙!"




-찔꺽 찔꺾 질퍽 질퍽



"하앗! 좋아요, 주인니임~ 하아... 하아...."




키레는 이내 린과의 섹스를 재개했고,



엎드려 있는 아챠코의 질구에도 종종 손가락을 집어 넣어



그녀를 흥분시켜 주었다.




"린, 아까 말하려다가 끊어져서 못했다만,



나는 특정한 조건에서 적 마스터의 영주를 사용하여 그의 서번트에게 명령할 수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이미 이전에 똑같은 일을 하여, 네가 모르는 서번트도 확보한 상태다."




길가메쉬가 마스터의 위기에도 방안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은 것은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기 때문인듯 했다.



린은 모르겠지만, 또다른 서번트는 바로 랜서, 쿠후린이라는 영령이었으며,



그녀의 마스터였던 바제트 프라가 마크레미츠는 믿었던 키레에게 배반당해 린과 똑같은 절차를 밟고



자신의 서번트를 넘겨준 채, 대행자의 체면을 잊고 키레에게 막바지 조교를 받고 있었다.





린은 이제 자신이 참가한 5차 성배전쟁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미친 일이 일어날 수 없었다.



세상에, 영주를 무한히 사용할 수 있는데다, 손목을 붙잡으면, 적 마스터의 영주까지 사용할 수 있다니!




"흐아아아! 미쳤어어! 흐응,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하앗 하앗 하앗!"




설사 키레의 품에서 탈출한다고 해도, 성노예가 된 아챠코를 되돌려 받는다 해도,



이런 반칙같은 룰들이 존재하는 한,



그녀가 이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0에 가까운 것이다.




"아아아..............아버지.........어머니............"




소녀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절망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제껏 그 어떤 실패도 겪지 않고 탑(TOP)으로 살아왔던 만큼,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을 만나게 되자,



절망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겉으로는 여전히 사춘기 소녀 답게 반항을 멈추지 않았지만,



이제 하나 남은 영주를 사용해볼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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