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 S/N] 타락의 페이트 <14> 토오사카 가의 저녁
[FATE S/N] 타락의 페이트
<14> 에필로그(Epilogue) - 토오사카 가의 저녁
린의 앙칼진 표정은 이 순간을 기점으로 점차 헤벌레 풀려갔다.
가끔씩 퍼뜩 정신을 차린듯 분한 표정으로 초점을 맞추었다가, 또다시 멍해졌다가를 반복하는 것이..
누가봐도 엄청 귀여웠다.
성노예가 된 아챠코는 린의 몸매 구석구석을 혀로 빨아주면서 마스터의 신체가 더욱 민감해지도록 도와 주고 있었다.
키레는 특유의 음울한 미소를 지으며, 제자에게 선언했다.
"기뻐해라, 토오사카 린. 앞으로 매일매일 스승의 자지로 흠뻑 녹여줄테니,
복잡한 성배전쟁 따위는, 이 키레에게 맡기고, 모녀가 같이 나의 법복(法服) 아래에 깔려 사는거다.
으으윽. 정액이 나오는군. 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푸쉬이이이이익
"흐에에에에에엑! 뜨거운 물이이.....아앗! 미, 미친, 변태 신부! 후앙! 오늘은 위험한 날이라고!! 크으으윽!"
-푸우욱 푸욱 퍼억 퍼억 질퍽 퍼억 퍽 퍽 퍽 퍽 퍽
"아으...나...후아악.....토오사카의,,,,하악! 가주인데..........제발......체면을 지켜야.......아아... 저런 음침한 녀석 따위한테....
가지 않아... 하으....기분이..........미칠 것 같은데.... 읏! 아챠코.....그런 데는 깨물지마아.......으읏...
그.......앗...앗....나와.........나온다!....아아앗...아아아아앙!!"
토오사카 린은 키레의 정액이 질에서 폭발하는 몇 초 간,
마침내 처음 느끼게 된 절정의 쾌락을 참지 못하고,
극도로 횡설수설 의미 모를 말들을 뱉어 냈다.
이리저리 몸을 비트는 등 최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키레의 자지에서 나온 좆물들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그 예쁜 보지에 흡수하면서, 파득파득 교구를 경련했다.
연약한 속내를 가졌으나, 항상 도도함으로 겉을 무장했던 외강내유의 소녀는,
그 가면이 철저히 깨어져 버린 채, 스승에게 솔직한 본성을 드러내 버렸다.
점심 무렵, 키레가 언제 사왔는지, 모락모락 악마의 냄새를 풍기고 있는 붉은 빛의 마파두부를 맛있게 먹은 일이 있었다.
아챠코가 호기심에 한 입 맛보았다가 두어 시간 동안 기절해 있었고,
음식의 정체를 알고 있는 세 여인은 그의 곁에서 황급히 떨어져 린의 방으로 피신했다.
"미, 미친........... 으......코토미네는 역시 악마였어!!"
그리고 후유키 시의 하늘이 붉은 빛 석양으로 물들어 갈 무렵까지,
린은 점심조차 거르고 어머니인 아오이와, 두 서번트 아챠코, 길가메쉬와 함께
네 명으로 이루어진 순환의 한 축을 구성하여,
그녀의 차례 때마다 키레의 육봉을 질 속 깊숙이 받아들였다.
이 악적은 명색이 신부면서, 육봉의 크기는 범죄자처럼 컸다.
마술사 토키오미의 성격에, 실수로라도 어린 딸에게 자신의 것을 보여주는 일은 없었으므로,
남자의 물건을 처음 보게 된 린이었지만..
키레의 물건이 상당한 대물이라는 것은 본능적으로 깨닫고 있었다.
그런 것에 꿰뚫리는 여자의 기쁨과 함께....
그 대물은 오늘의 마지막 차례로 정해진 영웅왕의 질에서 분투하고 있었다.
"아흑, 여, 역시 짐의 그곳을, 으, 만족시키는 잡종은, 흐우우, 키레, 그대 밖에 없도다.....크으응,
키레, 잠깐, 짐이, 읏, 말을 하고,..있....크으...!"
"아, 미안하군. 그럼 황공하지만 폐하의 움찔거리는 그 곳에서,
불손한 성기를 이만 빼내고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지."
키레가 정말로 육봉의 움직임을 멈추고 그것을 길가메쉬의 질 바깥으로 살짝 걸쳐 놓자
분하다는 표정을 짓던 것도 잠시, 길가메쉬는 다급한 표정으로 부탁했다.
"으으..... 이 잡종 신부... 지, 짐이 실언을 했으니, 빠, 빨리 짐의 그 곳, 보지에 특별히 잡종의 물건을, 크윽,
박는 것을 허락.........으윽! 하앗! 하, 하겠다! 하앗! 하앗!"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말을 이어나가던 그녀를 보며, 키레는 음침하게 웃고,
껄떡거리던 자지를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움직였다.
한없이 거만할 것만 같던 길가메쉬는 작살에 걸린 물고기처럼 퍼득거리며,
볼만한 표정으로 황금색 머리칼을 미친듯이 흔들어댔다.
자신 외의 모든 존재는 똥으로 취급하던 그녀가
토키오미의 조수로, 제대로 취급도 하지 않던 키레에게
사과까지 하며 무언가를 갈구하다니...
이는 10년 동안 매일매일 행해진 철저한 조교의 결과였다.
덧붙이자면, 그 계기는,
길가메쉬가 제 4차 성배전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현계하기 위해 키레에게 마력을 공급받으면서 마련되었다.
그녀는 남아있는 서번트에게 마력을 공급하기 가장 쉬운 방법, 바로 섹스(SEX)를 별생각없이 선택했고...
그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키레와의 섹스에 중독되어 버려,
공급된 마력이 왕성한 시기에도 마력이 부족한 척 키레에게 박아달라 부탁하고 있는 것이다.
코토미네 키레도 "성배전쟁"과 "성배"의 관리자인데, 타락한 성배에 어떤 영향이라도 받은 걸까?
만일 그렇다면,
길가메쉬조차 키레를 통한 성배의 간접적인 영향에 사로잡혀 버린 상황에서,
감금당했던 사모(師母) 아오이가, 남편의 원수에게 진심으로 굴복해 버린 것도 어찌보면 당연했다.
"저 도도한 서번트가 어떻게 저런 꼴로 변했을지 뻔하군. 후우..."
조금이나마 이성을 되찾은 린은 푸욱 한숨을 내쉬었다.
희열에 찬 길가메쉬의 비명을 마지막으로, 질펀했던 1:4의 섹스가 마무리 되고,
저녁식사 시간이 다가왔다.
토오사카 가의 저녁식사는 대부분, 일상적인 가정의 저녁과 비슷한 점이 많았지만
딱 한 가지가 달랐다.
독특하게도, 네 명의 여인과 한 명의 남성이 모두 나신으로 앉아서 식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린은 10년 만에 엄마가 해 준 그리운 음식을 먹었지만 도무지 무슨 맛인지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이 기억하는 한, 식탁 앞에 나체로 앉아서 식사를 하는 경우는 처음인데다가,
식탁 아래로 키레의 왼쪽 발가락들이 그녀의 꽃잎을 지긋이 눌러주며 헤집고 있었던 것이다.
키레의 오른발은 바로 옆에서 자애로운 미소로 린에게 음식을 덜어주는 아오이의 질에 들어가 있었다.
린은 키레의 양발에 모녀가 희롱당하고 있다는 걸 상기하고,
두 볼을 발그레하게 물들인 채, 유두를 발딱 세웠다.
"아아아.........내가 무슨 생각을..........."
하지만 린은 자신이 어떻게 해도 키레에게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절망에 빠진 자신은 반항하지 않을 것이고,
그 절망의 감정이 순수한 쾌락의 감정으로 바뀔 때까지
아무도 그녀를 구하러 오지 않을 것이다.
오전에, 키레가 길가메쉬가 아닌 아오이한테 먼저 육봉을 삽입하는 대신,
오후에 아오이가 자신의 차례를 몇 번이나 거르고 린의 학교에 방문하여,
선생님들을 어떻게 구워 삶았는지 일주일간 린의 결석계를 제출해 버렸던 것이다.
"왜 영주까지 쓰나 했더니.........."
이제 린이 일주일 내내 키레에게 감금되며 조교당한다 해도,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의심하고 찾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후우.....일주일 후면........"
자신도 어머니나 서번트들처럼 뼛속까지 마파신부의 성노예가 되어있을 게 뻔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식사를 마치고 일어선 린.
하지만 아직 식사(?)는 끝난 게 아니었다.
키레가 육봉을 덜렁거리면서 다가와, 마파두부 냄새를 풍기면서 말했다.
"엎드려라, 린. 오늘 나의 것이 된 기념으로 특별히 후식을 먹게 해주겠다."
바로 정액이란 후식을.......
옆에 있던 길가메쉬와 아오이가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지만,.
"켁 쿨럭, 이, 이, 섹스 밖에 할 줄 모르는 변태 신부가!"
린은 아직까지 반항의지가 남아 있는지 날선 목소리로 쏘아 붙어 보았다.
키레는 순순히 긍정했다.
"맞는 말이군. 나의 삶에서 유일하게 감정을 느끼는 일, 진심으로 원하고 있는 일은 이성과의 성교 뿐이니까."
"그, 그런.....!!"
어딘가 비틀려 있는 신부의 모습에 그녀는 기가 막혔지만.
투덜거리면서도 그녀는 두 손을 벽에 집고, 키레가 박기 편하게 엉덩이를 쑥 내밀어 주었다.
"색마 자식.........정력이 도대체.........얼마나 되는거야........아항♥."
-푸우우우우욱!
"흐으으으윽! 키레에.......흐앙! 너무 쎄!!..흐윽.....너무.....쌔서....힉,, 흑! 기분이 좋아져 버리잖아♥ 변태야!"
열락에 찬 눈빛으로 자신의 자지에 맞추어 탁탁 보지를 쪼이는 린을 바라보며, 키레는 이제 머지 않은 것을 느꼈다.
이 건방진 제자 녀석이, 키레의 자지는 이제 자기 전용이라고, 자기한테만 해달라며 앙탈을 부릴 그 날이...
토오사카 린 함락 완료,
(시로의 분신에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 한 가지,
린이 소환하기 전에, 아챠코는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하고 있었던 걸까?
그것은 그녀가 원작의 아처가 아닌 아챠코란 것을 떠올리면 쉽게 알 수 있다.
아챠코의 진명은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생을 겪다가 미래에 영령의 좌로 간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면,
거기서 욕구불만에 시달리다가 현계에 소환되었음을 생각해낼 수 있다.
그리하여, 이 이리야스필의 성숙판 서번트는
마스터가 등교하자마자 마토우 저택의 지하실로 직행해 조켄과 벌레들에게 몸을 바치고 있었던 참이었다.
하마터면 조켄의 성노예가 될 뻔 한 아챠코를, 키레가 자신의 성노예로 만들어 린과 함께 하게 해주었으니,
린의 입장에선 오히려 고마워 하는 게 맞는 지도 모른다.
단 하루의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다니....
오늘의 사건들로 말미암아, 제5차 성배전쟁의 향방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 것인가?
성배(聖拜)가 성배(性背)가 되어버린 탓일까?
성배전쟁의 중심에 있는, "시작의 세 가문"은 나란히 음란한 열풍에 물들어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