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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댓글을 읽고 있다보니.........
미혜의...이야기가 나오던데.....이 아이는 뭔가요??(....)
-제가 궁금해서 그럽니다.-
그리고 이번편에 참고해야 될게 있는데......
이번편에 진행이 막 나갑니다. 중간중간 상황설명없이
지나가는 장면들이 굉장할 겁니다만 그런 곳이 유독
글 쓰기가 귀찮아서 막 내질렀던 부분이니 적당히 이해해 주세요.
"시작부터 꼬인다는 게...지금 날 가리키는 거겠지?...."
앞쪽에 흐르는 냇물과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 그리고 푸른 언덕에 상쾌한 바람까지 환경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거기
에 자신의 마음에 꼭 드는 외모를 가진 여성이 정성스럽게 자신의 물건을 빨아주고 있으니 성적으로도 만족스러웠다. 하지
만 문제는 거기까지였다는 거다.
"...깜박하고 돈을 안 받아 왔어...."
성노예공장을 차리는 게 꿈인데 가장 필요한 자금이 없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기분은 바닥을 찍었다.
"...깊게 들이고, 호흡 잘 하고..."
물론 그 와중에도 자신의 물건을 빠는 실험체2호에게 스킬을 빠짐없이 전수하고 있었다. 2호는 정말 아무것도 배운게 없
었는지 백지에 가까웠다. 물론 하나하나 가리키면서 성적쾌감을 느끼는 재미가 배가 되고 있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또
재밌는 사실은 간단한 명령에도 쉽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가도 좋아."
"흡...."
자지의 끝부분이 2호의 목구멍깊이 삽입됐을 때 머리를 쓰다듬으며 가볍게 뱉은 말에 끝을 모르고 절정에 치닫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선의 움직임, 손과 발, 몸의 떨림, 보지 사이로 길게 늘어지는 애액들까지 내 말, 몸짓에 하나하나 반응하는 모
습을 보는 재미에 시간가는 것도 느끼지 못 할 정도였다.
"....그래 그나마 이.......음................아진으로 하자, 넌 이제부터 아진이다!"
"흐어엄함하...."
"됐다...그냥 열심히 삼키기나 하셔..."
뭔가 말을 하는 듯 했지만, 제대로 된 발음도 아니고 뻔한 말일게 뻔하기에 가볍게 뒤통수를 눌러서 더욱 깊숙히 박아 버렸
다. 아진이 숨이 못 쉬어 온몸이 붉어져 가는 가운데 능력을 발동시키고, 링크를 시도했다. 역시나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너무나 쉽게 링크가 이어져 버렸다.
"지금부터 너도 똥은 완전연소, 모유생산, 절정시 음핵의 소형 페니스화와 사정가능, 모유와 사정시 한단계 발전된 절정,...."
신체적인 제한부터 해서 호칭까지 이것저것 세세하고 조정하고 아진의 뒤통수를 풀어 주었다. 대략 3분정도의 시간동안
자지로 목이 막혀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진의 몸은 매우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뭐 모유를 흘리고 음액이 변신한걸 보
니 절정에도 오른 듯 하기는 했다.
"흠....이거 처음해 본건데 신기하네.....이리와서 앉아봐..."
"네..."
내 다리 위에 양다리를 활짝 벌린체로 앉아서는 자신의 페니스가 잘 보이게 몸을 뒤로 눕힌 아진은 칭찬을 바라는 아이처
럼 날 바라보기에 주인된 도리로서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는 내가 만든 물건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지구에 있을 때 봤던 야애니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붉은 빛이 도는 보지의 윗부분이 루즈를 바른 입술처럼 분홍색의 페니
스, 아니 음핵이 한손에 잡힐 정도의 크기로 자라 있었다. 거기에 조금씩 까닥거리며 반투명한 액체를 쏟아내는게 영락없는
남자아이의 자지였다.
"풋....귀엽네..."
"아.핫..........훕.."
손가락 끝으로 강하게 튕겨주자 강한 자극에 다시 한 번 절정에 오른 듯 했지만, 내 허락이 없어서 인지 애써 참고 있는 모
습이었다.
"...가라 가, 정액......아니 애액 새는 거 보는게 더 안타깝다."
그제서야 음핵으로부터 포물선을 그리며 애액이 방출되기 시작했다. 물론 보지에서도 홍수난 것 마냥 흘러넘친건 두말할
나위도 없었고, 쾌감이 강했는지 몸을 지탱한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주인님........이거...어떻게 안 되요?"
돈이 없는 점에서 좌절한 채 아진만 가지고 수시간을 장난쳤더니 이제는 감정도 표현할 정도가 되어서 나에게 요구도 하기 시작했다.
"왜? 귀엽잖아! 싫어?"
"...싫은 건...아닌데 너무 강해서......"
나름 악덕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여러 방면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다가 스승님이 준 아공간이 생각나
그걸 열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이것저것 찾아 보았다.
"앙......"
물건을 찾으면서도 귀여운 아진의 페니스는 계속해서 주물럭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남들 페니스는 목욕탕이나 야동에서
만 쳐다봐도 기분이 별로던데 아진의 물건은 만질수록 손에 착착 감기는 맛이 있었다.
아진이 절정에 두어번 더 도달하고서야 원하던 물건을 찾을 수 있었다.
"자 이물건이 뭔고 하니........"
스승님 발명품 436호로 추정되는 지름과 높이가 3cm미만인 은색 종, 이름 절제의 미학이라는 철학적인 이름이 붙은 종이
었다. 발명하게 된 계기는 내가 실험체로 이런 저런 실험을 당하다가 우연히 만드셨다고 하셨으니 패스하고, 이 종의 성능
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우선 첫번째로 종의 가장 기본능력인 소리가 난다는 점이다. 당연하게도 그 소리는 매우 부드럽고,
은은하게 퍼진다. 두번째는 감정에 따른 종 울림이다. 사용자의 감정이 평온할 때의 종소리는 거의 없지만 성적쾌락이 커질
수록 주변으로 퍼져나간다. 세번째로는 인식변화마법이 걸려있어서 왠만한 능력을 가지고는 종소리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가 없고,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는 거다. 그리고 내가 방금 추가한 마지막 능력은 종과 사용자를 이어주는 고리다. 이
고리는 대상, 아진의 페니스에 딱 맞게 조정되도록 능력을 추가시켜서 음핵이던 페니스때던 내가 빼 주지 않는 이상 절대
빠지지 않으며 내가 아진과 성관계 중일 때는 아진의 의식 속으로 존재를 감추고 소리만 들려온다.
"이름은 평범하게 실버벨로 하자 좋지?"
"하아....하아......하......"
내가 해주는 손장난에 이제는 뒤로 몸을 완전히 눕힌 상태로 주먹과 발을 한껏 오므린 상태로 절정을 느끼고 있던 아진은
희미한 판단력으로도 자신에게 좋은 물건이 아니라고 느꼈는지 고개를 흔들어 댔다. 내가 중심을 잡고 있기에 고개가 흔들
리는 충격에도 점점 더 높은 절정으로 달려갔지만 착용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는지 끊임없이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래......아쉽네...."
생각보다 강한 거부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다른 강요는 하지 않았다. 다만 내 앞에서 한발씩 높은 절정으로 올라가는
아진의 페니스를 위 아래로 훑는 행동만 반복했다. 지구에서도 꽤 많은 자위를 했기에 남자의 자위에 관해서는 능력을 쓰지
않고도 충분히 꽤차고 있어서 딱히 힘든 점은 없었다.
아진의 자지를 훑으면서 내 자지를 보지에 삽입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정하고서 사실상 첫번째 삽입이었기에 나름 첫
경험이라는 기분을 가지고 천천히 들이밀었다. 아진이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있어서 육체적인 노동은 내 차지가 되었고,
별 불만없이 한 다리를 내 어깨로 걸치고, 열심히 움직이던 손으로 페니스 밑둥을 꽉 잡으면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진의 페니스를 손잡이 삼아 밀어내고 당기는 몸의 율동을 맞추자 한손을 못 씀에도 별 무리없이 행위를 이어갈 수 있었다.
"꺄....악........학..."
"됐습니다..."
한참을 쑤셔주자 그제서야 내가 왜 그러는지 깨달았는지 고개를 열심히 끄덕이는 아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뭐가 어찌됐
건간에 한번 잡을 때 강하고 확실하게 잡자는 주의라서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안쪽으로 더 깊숙히 찌르는 데에만 집중하기
시작했다. 쾌락이 과한지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멈출
생각은 없었다.
"....나름 소심한.....남자라구, 그렇게 대하면......삐진단........말이지...."
양 손으로 허우적 거리면서 날 밀어내고, 페니스를 잡은 손을 풀어내기 위해서 애쓰지만 이미 절정의 노예가 되버린 상태로는 부질없는 버둥거림이었다.
"캭...하....께.요."
반쯤 손을 놔버린 정신으로 비교쩍 뚜렷한 발음을 선보였지만, 이렇게 간단히 용서해 주기에는 내 마음이 너무 작았다. 내
아래서 미친듯이 흐느끼고 있는 아진을 보는 재미도 엄청나고 말이다.
연체동물처럼 몸을 흐느끼며 입으로는 절정에 다다른 신음소리와 용서를 계속해서 비는 모습이 조금은 안 쓰러워 보이기
도 했다.
"큭.......또....까불면....안되....."
속에 쌓여있던 정액들도 결국 해소했고, 아진을 괴롭히는 재미도 봤기에 마지막으로 깊게 사정해 주고는 몸을 빼냈다.
뒤로 살짝 물러서서 손을 풀어주자 마자 낮은 신음소리와 함께 페니스와 가슴에서 반투명한 액체들이 강렬하게 솟아 올랐
다. 내가 사정을 막자 따로 명령을 걸어놓은 게 없음에도 모유마저 막혀버린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참아....이거 끼기 전까진 참아...."
"흑....."
비명을 가장한 신음소리를 흘리는 아진의 손에 실버벨을 쥐어 주었다. 격한 절정과는 다르게 전혀 해소하지 못한 해방감에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페니스에 실버벨을 걸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찾아오는 격한 절정은 모든
행동은 저지한체 아픈 환자처럼 경련만 일으킬 뿐이었다. 몇 분간 스스로 절정만을 반복하다 결국 실버벨 링을 페니스에 낄
수 있었고, 그제서야 아진은 마음놓고 사정을 시작했다.
"하악...하악..............죄...송합니다."
이번에는 딱히 별 마음없었지만 계속 가슴과 페니스로 사정을 하는 와중에도 나에게 용서를 빌었다.
아진의 작은 동산 꼭대기에서 하얀 분수가 솟아오르고, 길고 높은 나무의 끝에서 맑은 비가 끊임없이 내리는 모습은 나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거의 확신이 가는 예상이지만, 난 앞으로 능력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거침이 없을 거 같다.
아진의 조교를 적당히 즐기며 현실도피를 했지만, 그걸로는 부족한 현 상황의 위급함에 좌절하기 직전이었다.
여러개의 문제 중에서 큰것만 나열해봐도 현재의 내가 가진 문제가 얼마나 커다란지 알 수 있을터였다. 첫 번째로 내가 있
는 곳의 위치를 전혀 모른다는 사실이고, 두 번째로 굶는다고 죽지는 않겠지만 어쨋든 간에 내가 야생에서 식량을 구하는
법을 전혀 모른 다는 점, 마지막으로 서류작업과 부하직원(?)들의 눈치가 두려우셨는지 아버지께서 능력 사용을 최대한 자
제하라고 말하신 거였다.
다른 두 가지보다 능력 사용을 마음껏 할 수 없다는 점이 제일 괴롭다. 아버지가 말하신 걸로 봐서는 이미 제재도 가해진
상황같고, 또한 그로 인해서 앞의 두가지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싹 사라졌다는 소리니까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돈이
꾀나 넉넉하게 있다는 사실이었고, 아진의 전투력이 굉장하다는 본인의 주장이 있기에 목숨이 위태롭지는 않겠다는 정도
랄까? 거기에 더해서 주변을 헤매다 보니 적당히 닥여진 관도도 하나가 나타났다는 정도다
"이번에는 좀 쉽게 살아보나 했더니...내 팔자가 마냥 좋은 팔자는 아닌가 보네...."
"확실히 좋은 팔자는 아니죠."
이 아이, 내가 주인임을 각인시키고, 벌을 줘도 저런 말투와 행동은 바뀌지 않는다.
짝
"아흑...."
"니 팔자는 좋은 팔자고?"
엉덩이를 강하게 후려치자 가볍게 절정에 달하는 아진을 내버려 두고 힘없는 걸음으로 터덜 터덜 관도를 따라 이동했다.
뒤에서 아진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애써 무시하고는 걸음을 옮겼다.
어두운 절망의 터널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내려온 건 해가 산넘어로 넘어갈 즈음 이었다. 아무것도 없을 듯 하던 관도에 낡
았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이 드는 마차와 그 마차의 호위들로 추정되는 10여명의 용병들이 말을 타고 디아가 있는 쪽으로 이
동 중이었다. 순간적으로 호위들에게서 좋지않은 느낌을 받았지만 그런 잠시의 기분 때문에 현실의 큰 문제를 놓치고 싶지
않았는지 애써 무시하고는 마차를 향해 손을 힘껏 흔들었다.
관도의 한 가운데서 길을 막고있는 디아들 덕분인지 용병들로 보이는 집단에서 나오는 말은 험악하기 그지없었다.
"이게 무슨 짓이냐?"
"....아....저기........."
용병들의 박력에 압도되어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디아는 그저 우물쭈물 서 있을 수 밖에 없었고, 그 모습에 더욱 짜증을 내던 용병들의 눈이 아진에게 돌아간 순간 잠시 정적이 찾아왔다.
"......길을 잃은 거냐?"
"...아..뭐 네..."
"아가씨...여기 두...명이 길을 잃었다고 하는데 동행해도 괜찮겠습니까?"
"....그렇게...하도록 하세요."
관도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만나고 너무 쉽게 일행이 되어버린 터라 디아는 너무 기뻐하며 자신의 운명을 축복했다. 방금전
까지 팔자를 탓하던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이 그저 지금의 일이 행복했던 터라 이상한 점도 느끼지 못 하고 귀족영애
의 행렬에 동참해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런 기분은 10분이 가기 전에 박살나 버렸다.
".........이런 제길!"
마차 안에 타고 있던 귀족 영애의 입에서 이들이 단순한 용병이 아닌 노예사냥꾼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물론 그 뿐만 아
니라 귀족 영애 역시 그들의 동업자였다.
"인생 그렇게 쉽게 사는거 아니다..."
고고한 학처럼 기품이 느껴지고, 아름다운 꽃처럼 빛나던 영애의 입에서 인생 다 산 노인네들이나 할법한 소리가 흘러 나
오자 디아는 뒷목을 잡고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디아가 뒷목을 잡고 쓰러지던지 말던지, 영애, 아니 지랄맞을 년은 자신의 이야기를 두서없이 늘어놓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년은 마차 여행이 미치도록 따분했던 모양이다.
"따지고 보면....난 밖에 있는 놈들의 상관은 아냐....그 놈들이 모시는 상관이 나한테 푹 빠져있을 뿐이지....거기에 뭐 이런
식으로 도움을 주면 나한테 떨어지는 것도 있고 말이야...."
열이 받다 못해서 터지기 직전이지만 지금 상황을 빠져 나가기 위해서 여러 고민을 해봤지만 딱히 해결방안이 떠오르지 않
았다. 아진의 말처럼 그녀의 전투력을 믿기엔 얼굴을 붉힌채 조신히 앉아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있는 모습이 불안하고, 그렇
다고 육체적인 능력은 좋지만 싸움은 전혀 모르고, 해본적도 없는 자신이 노예사냥꾼10여명을 처리할 수도 없고, 앞 뒤 콱
콱 막혀버린 상황에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도 약간의 위안을 하자면 나름 위계질서가 탄탄한 놈들인지 자신과 아진을 건들지 않고, 두목에게로 데려가고 있다
는 정도였다. 물론 협박과 위협은 끊이지 않고 있었다.
시간은 차근차근 흘러서 마차가 이동할 수 없을정도로 어두워 졌고, 노예사냥꾼과 그 일행은 노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
다. 당연히도 꽤 고가품으로 판단되는 아진과 디아는 마차에 감금당한 채였다.
"....아 저것들을...우쩌나...."
자신의 능력을 쓰면 이 상황을 타개하는 건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나중에 자신의 아리땁고 귀여운 장난감에
게 쓸 기회가 다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사라지는 것도 문제고, 이놈들의 일행도 걱정되고, 그렇다고 상황을 조작하자니 그
것도 문제고, 이레저레 고민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다.
휘이잉........텅
해결 못 할 고민에 휩쌓여서 아진은 자던 말던 혼자서 끙끙거리고 있던 디아의 귀로 범상찮은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마차의 방음시설이 꾀나 좋아서 자세하게 들리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나타나 치료사 혹은 마법사 혹은 신관 혹은 포션등을
찾는 것 같았고, 사냥꾼들은 두번째 공짜 물건을 위해 친절히 마차를 가리키는 듯 했다.
그리고 잠시의 시간이 지난 후 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로 보이는 한 청년이 거칠게 마차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와 품에 안긴
아이를 내려 놓았다. 그 순간 밖에 있던 사냥꾼들의 비웃음과 함께 마차의 문이 닫혔지만 남자는 그런건 신경도 쓰지 않는
지 내 한손을 강하게 움켜쥐고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치료사인가? 신관?....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이 아이를 살려줄 수 있나?"
남자의 시선은 현재의 어떠한 일도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듯이 내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강렬한 시선을 남자한테 받
는다는 사실이 좀 어이없기는 했지만 어차피 현 상황에 뭔들 좋을까하는 마음이 들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럴 능력은 됩니다만....문제는...밖의 사냥꾼들이라..."
"사냥꾼....무슨?.....설마 노예 사냥꾼인가?"
남자는 현재 자신에게 닥친 상황 때문에 앞뒤가 안 보였을 뿐이지 멍청하지는 않은지 내 간단한 힌트에도 모든 상황을 깨
달았는지 조용히 입을 다물고 생각에 잠겼다.
"밖의 상황만 처리되면 이 아이가 살아나는데 아무런 문제는 없나?"
밖의 상황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귀여운 "여자아이"를 방치해 둘 내가 아니었지만 모르는 척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내 확답
에 고개를 끄덕인 남자는 주먹을 꽉 말아쥐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안 좋은 모습이 보일지도 모르니 마차 밖은 처다보지도 말도록..."
그렇게 통보를 하고는 잠겼음이 분명할 마차 문을 거칠게 열어제꼇다. 당연하게 울려퍼지는 문을 파열음과 함께 사냥꾼들
의 일사분란함도 잠시잠깐 눈에 잡혔지만 애써 시선을 거두고는 내 앞에 놓여있는 아이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아진도 어
느새 잠에서 깻는지 자물쇠가 부셔진 문이지만 안에서 애써 걸어잠그고는 내 앞에 놓인 아이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주인님....애....미인인데?"
그래 니가 말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이아이를 살리려고, 준비중이지 아니었음 아마 신경도 쓰지 않
았을 껄? 그러나 저러나 아진의 경우엔 여러가지 특이한 상황이 맡물려 있기에 쉽게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 아이한
테도 쉽게 먹히려나 모르겠다. 게다가 아직 힘의 사용도 익숙하지 않고 말이다.
전이라면 좀 더 쉽게 됐겠지만 아버지의 제재로 좀 더 집중하고 노력해야 하기에 정신을 집중한 상태로 아이를 살펴 보았다.
"처녀에...자위는 1주에 일곱번...응? 일곱번? 이야...꾼이구만....거기에 맞는 걸 즐기셔? 누가 자신을 구속해 줬음 좋겠
어?.....맹랑한 꼬맹이구만.....아...이게 중요한게 아닌데..."
허무맹랑한 사실에 어이없어 하다 지금 당장 중요한 일을 깨닫고는 다른걸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아이가 꽤나 강력한 독에 중독된 사실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 독은 자신도 알 정도로 매우 유명하면서 강력한 독이었다.
독의 이름은 소울 디스트럭션, 생명체를 가진 것들의 몸에 닿으면 끊임없는 발화를 일으키면서 육체를 파괴해 대부분이 미
쳐서 자살해 버린다기에 정신 파괴자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독이다. 아마 만드는데 미스릴과 독사, 그리고 저주마법이 필
요했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이 독에 대해 왜 이렇게 잘 알고 있냐면, 그 첫 희생자가 나였기 때문이다......젠장
"....흠.......시간 정지....."
우선 파괴되고 있는 육체의 시간은 제대로 멈췄다.
".....시간의 역행....."
그리고 몸이 파괴되기 전으로 시간을 돌렸다.
"...아....이런......제거!"
독을 제거하지 않을 상태로 시간을 돌려봤자! 결국 다시 한번 시간을 돌려야 했다. 이대로 모든 건 끝났지만 이대로 끝나면 재미 없잖아?
"시간의 흐름, 육체의 진화, 정신의 성장..."
시간을 흐르게 함과 동시에 아이를 성장시켜 소녀로 만들고, 그와 동시에 무의식 속에서 영혼을 단련시켜 주었다. 물론 그
래봐야 밝히는 아이밖에 더 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