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SSF - 7화
항상 느끼는 거지만.....생각보다 쓸 시간이 많질 않네요.
일도 일이고, 놀기도 해야되고, 귀찮기도 하고......응?...
뭐 어쨋든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보니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올립니다(....)
소녀가 된 아이는 다른 말이 필요없이 아진에 버금가는 매력의 소유자라는 말로 모든게 표현
될 정도의 미인이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아이를, 아니 소녀를 살려준 노력이 전혀 힘
들지 않을 정도였다.
내가 소녀의 몸을 이리저리 뒤적이며 정신없이 구경하고 있을 때, 불편함을 느꼈는지 소녀의
눈이 조심스레 떠졌다.
정신을 차리고 현재의 상황을 깨닫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은지 소녀는 눈을 깜
박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모르지만 독에 당해서 죽을 듯한 고통을 느끼고
, 나로 인해서 무의식 중에 수많은 사건을 격었을 테니 현 상황을 바로 이해하는 건 쉽지 않을
터였다.
"....넌 누구?"
그나 저나 이거나 저거나 말 더럽게 짧네...
"네 주인이다!"
갑자기 일어난 심술에 소녀의 뺨을 갈기고는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자신의 뺨에
서 느껴지는 고통에 잠시 멍하던 소녀는 이윽고 몸을 일으키려다 다시 쓰러지고 말았다. 무의
식 속에서 수많은 경험을 했어도 현실과의 괴리감은 클 테지만, 그 사실을 알수 없기에 그녀는
살기어린 눈으로 계속 날 쳐다볼 뿐이었다.
"그렇게 보지말라고...부끄럽잖아...."
".....아...내가 다 창피하다."
옆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듯 하지만 애써 무시한 나는 자신의 몸에 적응하지 못한
소녀의 몸을 가볍게 구속하고는 다시 입을 열기 시작했다.
"왜? 누군가 구속해 주기를 바라지 않았어?"
그제서야 현 상황이 뭔가 이상한지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는 듯 했지만, 아까도 그랬던
것처럼 그 괴리감을 쉽게 좁힐 순 없었다.
"니가 뭘 알아?"
"....왠만한건 너보다 훨씬 많이 알껄?"
장난스럽게 대답을 하고는 소녀의 몸을 뒤집어 엎드리게 만들고는 그 위에 올라탔다. 물론 반
항하지 못 하도록 두 손은 아진에게 잡고 있도록 시켰고, 머리채를 한껏 잡아당겨 쉽게 움직일
수 없도록 했다.
"이런게 좋지 않아?"
그녀가 원하던 구속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한번 각색한 구속에는 분명 이런게 포함되어
있었고, 내 능력으로 되풀이된 무의식 속에서 이런 장면은 수도없이 재생되었을 것이다. 물론
그녀는 그 속에서 수천번도 더 느꼇을 테고 말이다.
"크윽...."
고통을 심하게 느끼고 있는 듯 하지만 어차피 그거야 넘어야 할 산이고, 지나야 할 길이었다.
"결정에 내려지면 이걸 들고 찾아오도록 해....참고로 그 아이의 이름은 실버벨이야...."
그녀의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이고는 아진이 붙잡고 있는 손에 실버벨을 쥐어 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몸을 풀어주었지만 그녀는 문이 열릴때까지 미동도 없이 엎드려 있을 뿐이었다.
"...헉...허억.........아이는?"
"...뭐 보시다시피.....살아는 있습니다...좀 변하기 했어도...."
내 장난질로 3-4년의 시간이 흘러버린 그녀였지만, 남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알아 볼
수 있었는 소녀를 껴안고는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개인적으로 이런 순간 방해를 하고 싶지 않았기에 마차 밖으로 걸음을 옮겼지만, 그 결정을
뼈져리게 후회해야 했다.
"....자네는 비위가 좀 약한 편이군...."
달그닥 거리는 마차소리를 들으면서 창백한 얼굴로 누워있던 내게 남자가 약간은 한심하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으로 몸뚱이에 실험은 만이 당해봤지만, 팔이 날아가고, 다리가 꺽이고,
허리가 접힌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긴 처음이었다. 게다가 그런걸 싫어해서 전 세상에선 공포영
화도 안 봤고 말이다. 그런데 그걸 4D로 감상했으니 내 정신이 제대로면 그게 더 신기한 일일
테다.
어찌됐든 덕분에 야밤에 마차를 끌고 이동한 우리는 아침이 되어서야 통성명을 할 수가 있었
다.
남자의 이름은 주커 차일 쿤 하르마, 소녀의 이름은 피리안 차일 하르마, 이름이 좀 길다 싶
지만 둘이 대륙에서도 패권을 다툴 수 있는 하르마 제국 황제의 적통이면서 후계자인 황태자라
는 사실과 검의 천재이며 제국민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황녀라는 사실만으로도 쉽게 납득할 수
있었다.
"....대단하신 분들이군요."
"...너의 평가가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데?"
대화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주커황태자는 매우 가벼운 남자였다. 물론 하는 행동들만 가벼
울 뿐, 생각까지 가볍진 않았지만 여러말 나누기 전에 대충 본다면 정말 쉬운 남자라고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금 가는 곳은?"
"딱히 뭐....."
황태자라는 신분을 딱히 내세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한걸 바라지도 않는 모습과 더
불어 말을 하면 할 수록 신기하게도 주커황태자와는 죽이 잘 맞아 들어갔다. 뭐 나도 따지고
보면 평범한 신분은 아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와는 다르게 피리안과는 유독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마차에서의 일 때문에 친해지길 바란다면 그게 더 이상하겠지만, 그렇다고 그 상황을
주커황태자에게 말한 것 같지도 않았다.
한명과는 끊임없이 친해지고, 한명과는 끊임없이 어색한 사이에 어느새 도시로 접어 들었다.
도시의 이름은 자유연합국 수도 리버레이션, 말이 자유연합국이지 제국과 왕국들의 치열한 눈
치싸움에 탄생한 중립지대에 위치한 유일무이한 도시 이름일 뿐이었다. 메테르강 북쪽에 위치
한 두 패권 제국 하르마와 투델의 중앙을 뒤덮고있는 일루프의 숲 남쪽 끝 접경지 이면서 메테
르강 남쪽에 위치한 마법왕국 소위션, 성국 호르단, 용병왕국이면서 연합국인 유팃의 북쪽 접
경지였다. 정확하게는 리버레이션이 있는 곳은 메테르강에 둘러쌓이 섬이었다.
위치적인 측면으로 리버레이션을 차지하는 곳이 수많은 장점을 가질 수 밖에 없기에 제국 뿐
만 아니라 다른나라까지도 정치싸움을 벌였고, 그 결과 다섯개 나라의 정부기관이 들어섬과 동
시에 자치권을 가질 수 있었다.
"좋은 곳이군요.."
자신의 계획에 딱 들어맞는 곳을 발견한 디아는 순수하게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계획...정말 실현 가능한건가?"
"...당연하지요."
자신의 계획, 즉 성노예공장을 만드는 일에 대해서 끊임없이 묻는 주커황태자에게 다시 한번
확답을 심어준 디아는 도시를 쳐다보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계획을 떠올렸다.
지금 자신이 있는 대륙은 신분제가 유지되고 있었다. 신분제라고 해서 딱딱하기만 한것이 아
니라 비교적 신분의 이동이 자유로운 신분제였다. 나라의 최고 통치자가 있고, 그 밑의 귀족들
이 있다. 그 다음은 평민이 존재하고, 그 밑으로 가벼운 죄를 저질러 잠시간 범죄자 신분으로
살아가는 양민이 있고, 맨 아래에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노예들이 있다. 숫자로 보면 최고
통치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귀족은 극 소수, 평민이 절대 다수 이며 양민은 다수 이고, 노예는
극소수이다. 나라들 자체에 뛰어난 교육기관이 많이 관심이 있고, 능력이 있는 평민이라는 누
구나 충분히 귀족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귀족 역시 능력이 없다면 평민이 될 수 밖에 없지만
두 가지 모두 흔한 경우는 아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범죄를 저지르면 특정시간을 양민신분으로
살며 나라가 행하는 일에 순수하게 협조해야 하며, 계급을 한단계씩 강등한다. 단 평민일 경일
죄질에 따라서만 노예로 강등시킨다. 노예는 말 그대로 사람들의 재산에 속한다. 노예의 대부
분이 매우 위중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로 이 들은 죽을 때까지 신분 상승의 기회는 없으며,
약물과 세뇌, 그리고 마법으로 철저하게 노예로 만들어 진다. 노예중에 자신의 뜻에 따라서 한
사람에게 자신을 바치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는 만에 하나도 안 나오기에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디아는 이 신분제를 이용해 노예를 모아 성노예공장을 만드는게 목표이다. 그것도 대륙에서
제일 유명한 성노예공장말이다.
".....그럼...미래의 내 아내도 좀......"
"....주커님은 공짜로 해드리지요."
사냥꾼을 퇴치하고부터 며칠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주커황태자가 너무나도 마음에 든 디아
는 흔쾌히 약속을 해주었다.
"그 약속의 대가로 난 이걸 주지...."
말이 조각된 작은 배지를 디아에게 넘기고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이내 자신의 목적지에 도
달했는지 주커황태자와 피리안황녀는 자신들을 맡이하는 수많은 사람들 속으로 사라졌다.
"...뭐 황태자씩이나 되는 사람이니까 나중에 알아서 찾아 오겠지..."
한가지 문제를 해결하고는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개를 두리번 거렸지만, 이내 좌절
하고야 말았다.
"제길...돈이 없다!"
계획 중 가장 첫번째로 생각하는게 대저택의 구입이었다. 손님을 받고, 성노예들을 교육시키
기 위해서 필요한 대저택, 그걸 살 돈이 없다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큰 문제였다. 수중에 아예
돈이 없는 건 아니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거라고 해봐야 기껏해야 2-3년 정도 여관에서 놀고
먹을 돈밖에 되지 않는다. 이 정도면 적당한 집은 구할 수 있을지 몰라도 대저택은 절대 살수
없다.
몇날 며칠을 고민만 하고 살았더니 다크서클이 턱밑까지 내려오는 기분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아진이 있다는 정도랄까?
".....흐응.............나랑...하면서...다른 생각....하지 마세요...."
"시끄러....."
팔배게를 하고 누워있는 내 위에서 구슬 땀을 흘리며 몸을 흔드는 아진이 작게 반항해 왔지만
사뿐히 무시해 주었다. 내가 언제부터 그런 반응에 귀를 기울였다고...
짝...
"불평할 시간에.....조금이라도.......더 열심히 하지?"
눈 앞에서 출렁거리는 가슴을 후려치고는 짐짓 엄하게 꾸짓었다.
"흐익......"
가슴에서 올라오는 격통과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쾌감에 절정에 올랐는지 온몸을 부들
부들 떨면서 밑에 깔린 이불을 꽉 움켜진 아진은 이내 정신을 수습했는지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히.........흐윽......"
"....후....좀만 더.....늦었으면......알지?"
내 협박에 온몸을 부르르 떠는게 질 깊숙히 삽입된 내 물건으로부터 전해져 온다. 이런 모습
들 하나하나가 아진은 소중히 아껴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하...이제.....입으로...받아..."
"...하윽...네"
대답을 하면서 내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는 자신의 애액으로 범벅이 된 내 물건을
양손을 붙잡고 한번에 입 깊숙히 삼켜간다. 이미 왠만한 색녀보다 뛰어난 실력자인 아진은 내
물건을 자신의 이에 닿지 않도록 조심히 삼키면서도 혀와 입 천장, 그리고 깊숙한 곳까지 삼켜
가며 나에게 쾌락을 전해 주었다. 심한 압박으로 쾌감을 전하다가도 어느 순간 물건을 빼내고,
불알을 핥으며 강렬한 시선으로 내 자지를 쳐다본다.
이미 아진의 가슴에서는 끊임없이 모유가 새어 나오고 있었고, 클리토리스가 진화가 작은 자
지에서도 끊임없이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입과 손은 멈춤없이 내 물건을 소중히 다루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내 물건이 참지 못 하고 정액을 토해낼때가 되자 좀 전까지 질에 삽입됐던 것 보다도
깊숙히 입 안으로 받아 들이며 머리를 격렬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폭발직전 아진
의 머리를 꽉 누르면서 최대한 목구멍 깊숙히 자지를 밀어넣고는 사정을 시작했다.
"하아...."
한번에 터져버린 엄청난 양에 다 받아먹진 못 하고 입 밖으로 흐르는 듯 했지만 그거야 내가
신경 쓸 필요도 없이 아진이 핥아먹을 터였다.
"아....계속 받아 먹어...."
사정을 하고서 시간이 흐르자 오줌이 마려워 졌고, 아진의 입속에 자지를 그대로 둔 채로 그
녀에게 명령을 내렸다. 이번에는 사정때처럼 한번에 터진게 아니라 그런건지, 아니면 정액처럼
끈적이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아진은 정액보단 쉽게 오줌을 받아 먹었다.
"아...씻기 귀찮아."
내 물건이 할일을 다 마치고 작아질때까지도 입에 물고 있던 아진은 내 몸에 흐른 정액마저
다 핥아 먹고서야 몸을 일으켜 세웠다.
"맛있다."
왠지 뿌듯한 표정으로 입을 여는 아진이 귀여워 엉덩이를 토닥여 주고는 욕실로 걸음을 옮겼
다.
나름 괜찮은 여관인지라 욕실에 뜨거운 물도 잘 나왔고, 꽤나 넓었기에 아진의 시중을 받으며
펴히 샤워를 마친 나는 다시 돈 벌 궁리를 시작했다.
"이러다 원형 탈모라도 생기겠네..."
옷을 입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문득 이상한 점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의문은 아진
이 옷을 입는 걸 보자 확신으로 바뀌었다.
"아, 속옷!"
이 세계는 의복은 여러모로 다양하고, 종류도 많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편이지만 유독 속옷
만은 그렇지 못 했다. 그저 천으로 휘감거나 아니면 아에 안 입거나, 최대한 많이 신경을 써야
얇은 셔츠나 반바지를 껴입는 정도였다.
"성노예공장보다 속옷왕이 먼저 되겠군...."
7화 끝......
아이디어가 떠오르자마자 몇날 며칠 밤을 세워 계획을 작성하고, 검토와 수정을 틈나는 데로
하고 나서야 꽤나 그럴듯 하면서도 확실한 계획....이라기보단 작전이 세워졌다.
우선 근처에서 제일 커다란 섬유상인과 섬유를 가장 잘 다루는 섬유세공사를 찾아야 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고위층과 연결된 주요 상인들, 마지막으로 허영심에 가득찬 귀족부인들
순으로 검색을 시작했다.
귀족부인이나 상인들은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내가 원할 정도의 실력을 가진 섬유세
공사는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덕분에 피를 토할정도로 힘들게 능력을 남발해 친해진 상인들을
조종해 하르마 제국 반대편에 위치한 장인을 대려올 수 있었다. 그나마 이런 와중에 다행한 점
이라면 장인, 아니 란젤이라 불리는 장인 변태 놈이 말 그대로 페티시에 환장하는 변태라는 점
이었다.
"좋아! 한다! 내가 한다! 절대! 수익은 섬유값과 밥값 집값만 제공해도 만프로 만족한다!"
내 계획을 듣자마자 수익률에 대한 제안은 듣지도 않고 내뱉은 말이 저거였다. 이름도 란제리
처럼 생긴 놈이 행동마저 저러니 완전 변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덕분에 옆에서 시작판
의 실험체가 되어야 하는 아진은 인상을 찌푸렸지만, 그런 문제 따위는 나나 란제리, 아니 란
젤에게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대략 두 달만에 첫 번째 작품이 나오고 패션쇼가 열리는 시간 란젤이 나에게 한가지 제안을
던졌다.
"내가 아는 놈 중에 스텅이라는 놈이 있는데...."
그 순간 머릿 속으로 벼락이 내리쳤다.
".....지금 이 세상에서 스팅 다음가는 인첸터라 자부할 수 있는데.....영입 가능할까?"
란젤의 말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10몇 년 쯤 어느 도시의 비밀 사교클럽에서 처음 만난 스텅은
인첸터라는 고위직급의 마법사 이면서도 다른 마법사들에게 무시 당하기 일쑤고 특출나게 잘하
는 마법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개똥도 약에 쓸때가 있다고 스텅이 유일하게 잘하는 마법이
있었는데 바로 정력제와 흥분제, 미약같은 성에 관련된 인첸터였다고 한다. 덕분에 취미가 맡
아버린 둘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로 발전해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하니
이래서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생겼나 보다.
"...솔직히 우습긴 하지만......나로서도 대 찬성이야!....큭큭큭...."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음흉한 웃음을 흘린 나는 바로 스텅을 수배했고, 란젤과 세뇌한 상인들
의 도움으로 1주일만에 작업장에 데려올 수 있었다.
작업장에 도착해서야 란젤에게 모든 전말을 들은 스텅은 누가 친구 아니랄까봐 계약서의 내용
은 보지도 않고 도장을 찍는 과감한 용단을 내리고는 바로 자신의 연구실을 꾸미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명의 기획자, 두명의 제작자, 한명의 실험체로 이루어진 란제리 길드는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처음 물건을 만들고 판매하는 루트를 제국과 왕국에 통보하기 위해서 대륙의 모든 상인들을
관리하는 상인길드에 "란제리"라는 이름의 회사 설립을 통보했다. 각국의 이권이 얽혀있어 완
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안전성은 항상 보장될테니 상표 등록은 필수다. 그 다음 시
작한 일이 시장을 형성하는 작업이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갔지만 다행히
도 란젤과 스텅이 자비를 아낌없이 때려박아 주었다. 물론 그것도 딱 시장을 형성하는 게 한계
였다. 나머지는 나와 내 숨겨진 특수능력이 빛을 발할 때 였다.
"오늘이지?......"
"그래....자리는 마련됐다....능력을 보여주고 와라...."
둘에게 대충이나마 내 능력을 설명해 주었고, 둘은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주었다. 아니 그것보
단 내 미래 계획에 절대적인 믿음을 주는 듯 했지만 어쨋든 간에 난 오늘 밤 열리는 비밀 사교
클럽에 참석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래봐야 판매용 속옷을 입힌 아진을
대동하는 정도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