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네 멋대로 해라! 005
네 멋대로 해라!
1화. 버스에서
4.
불쌍하게 나의 목표가 되어버린 여자는 가까이 다가가 본 결과, 몸매나 스타일은 상당히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외모는 예쁘다기 보단 매력있는 느낌이었다.
그리하여 버스 안의 다른 여자들을 살펴봤지만 이보다 나은 몸매와 끌림이 느껴지는 여자는 찾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더이상 참고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릴만큼 나는 참을성이 많지 않았다.
다시 그녀에게 빠르게 걸어간 나는 손잡이를 잡고 서있는 여자의 뒤에 몸을 바짝 붙였다.
"후우.."
코끝에 느껴지는 여자 특유의 은은히 풍기는 향긋한 내음에 가슴이 살짝 떨린다.
먼저 살짝 어깨에 손을 올리고 흔들어본다.
"저기요, 이봐요"
"....."
간단하게 안전을 확인한 나는 그대로 뒤에서 여자를 꼭 끌어안았다.
"으음, 역시 부드럽네~"
뒤에서 끌어안은 자세가 되자 여자의 정수리가 바로 눈 앞에 있었다.
"흐읍~, 후~"
충동적으로 그곳에 얼굴을 묻고 깊은 숨을 들이마시자 샴푸 냄새와 또다른 좋은 냄새가 내 안을 가득 채운다.
그 향기에 나의 물건은 점점 더 흥분해져 간다.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품을 가득 채운 갸날프면서 부드러운 여체에 어깨를 둘러싸고 있던 팔이 밑으로 움직인다.
남자와는 전혀 다른 가녀린 몸의 선을 따라 손이 흐른다.
상체를 쓰다듬던 손이 티셔츠 위로 가슴을 잡았다.
손 안에 잡히는 유방은 방금 살짝 만졌던 유부녀의 거유에 비하면 빈약한 편이었으나, 작아서 그런지 더 탄력이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스타일 좋은 여자의 가슴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 숨소리는 거칠게 변해간다.
"하아, 하아, 하아아.."
머리를 숙여 하얀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입술에 닿는 머리와는 다른 부드럽고 따뜻한 피부감촉과 좋은 냄새와 손과 팔뚝에 전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내 얼굴은 잘익은 홍시처럼 변했다.
하얀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나는 혀를 내밀어 깨끗한 목덜미를 맛보았다.
"홀짝~ 할짜악~, 쪽, 쪽."
피부에 꿀이라도 바른 것처럼 달콤하게 느껴지는건 내가 너무 흥분한 탓일까.
이리저리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서있는 여자와 한몸처럼 달라 붙어있은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 손은 점점 적극적이고 노골적으로 변해간다.
이미 우리 두사람의 주변에는 침대 위의 연인이 뿜어내는 것처럼 굉장히 음란하고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후아.. 휴우~ 오늘따라 왠지 더 덥네.."
한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핸드폰을 들고 뭔가 하고 있던 여자는 얼굴에 손으로 바람을 만들며 중얼거리는게 들렸다.
여자의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히고 얼굴은 어느때부턴가 흥분한 것처럼 붉게 변해있다.
한 몸처럼 달라붙어 있는 여자의 몸에서 피어오르는 열기에 나도 이마뿐만 아니라 교복 와이셔츠는 땀으로 흠뻑 젖어있다.
내 손은 아까 전부터 옷 위가 아닌 몸에 달라붙는 티셔츠 밑으로 파고들어있다.
그리고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브래지어까지 가슴 위로 밀어올려 말랑한 맨살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서로의 땀으로 젖어버린 손으로 조금 빈약하게 느껴지는 아담한 사이즈의 가슴을 비비거나 강하게 주무르기를 계속하자, 가슴을 쥐어짜고 있는 오른손 손바닥에 중간 쯤에서 단단한 봉우리가 솟아오르는게 느껴졌다.
그것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흥분하면 서는 유두라는걸 안 나는 새로운 사실에 살짝 놀라면서 기뻤다.
"내 존재를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육체는 흥분을 느낄 수는 있는건가?"
그저 내가 너무 흥분해서 생긴거라 여겼던 후덥지근한 열기가 갑자기 찜질방에 있는 것 같은 기분좋은 열기로 변했다.
역시 사람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했던가, 내 입가에는 행복하면서 이 상황이 만족스럽다는 의미의 미소가 번져갔다.
흥분한 여체의 반응에 티셔츠 위로 구렁이처럼 꿈틀거리는 움직임이 더 거칠게 변해간다.
"하아아.. 에이컨도 안튼거같은데, 창문이라도 열지, 좀.."
에어컨은 빵빵하게 틀어져 있다. 단지 붙어있는 두 사람의 뜨거워진 몸에서 나오는 열기에 냉기가 다가오지 못하는 것뿐.
자기 가슴이 장난감처럼 다뤄지고 있는데, 유두가 꼿꼿히 고개를 들고 있는데, 여자는 그저 오늘따라 날씨가 유난히 덥다는 느낌 밖에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보인다.
"유두가 이렇게 단단해진걸 보면 내 손에 흥분했다는건데.. 그러면 혹시.."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가슴과 함께 여자의 또다른 소중한 신체부위에 대한 열망이 차올랐다.
나는 맛있는걸 마지막에 먹는 식습관처럼 일부러 뒤로 미루고 참고있던 행동을 즉각 개시했다.
좁디좁은 티셔츠 안으로 들어가 있는 두 손 중에서 왼손을 빼내었다.
"후야아~ 시원하다~ 큭큭!"
마치 찜질방에서 나온듯한 시원함과 상쾌함이 팔에서 느껴졌다.
나는 힘든 탐험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는 왼손이 휴식할 틈도 주지않고 배를 지나 밑으로 다시 탐험을 떠났다.
하지만 거침없이 전진하던 왼 손은 그만 장애물을 만나고 마는데..
그 장애물은 목적지를 지키고 있는 핫팬츠이다.
워낙 골반에 딱맞게 입어서 배와 핫팬츠 사이에 틈이 너무 좁아서 내 손을 집어 넣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그치만 그건 단추를 풀면 간단히 해결될 일, 왼 손은 바지 단추 위에서 꼬물꼬물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 으으.. 아씨! 이거 왜이렇게 안풀려!"
하지만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왼손이라서 일까.
커다란 단추에 비해 빼는 구멍이 작은 탓일까.
팽팽하게 당겨진 단추를 이리저리 풀려고 해봤으나 연속해서 실패를 반복한다.
"크, 그렇다고 내가 포기할까!"
그렇다고 한창 즐겁게 솟아오른 유두를 꼬집고 있는 오른손을 빼서 쓰기도 싫고, 괜시리 이상한 오기가 생겨났다.
찌이익-
단추 밑에 지퍼를 내려 그 좁은 틈에 왼손을 쑤셔넣었다.
너무 좁은 틈과 공간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데도 느껴지는 둔탁한 둔덕과 땀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액체 때문인지.
젖어있는 팬티가 손에 느껴지는 순간, 나는 한가닥 남아있는 이성을 잃었다.
"우오오오!!"
티잉!
내 손을 옭아매고 있던 단추라는 약하디 약한 장애물은 내 기합성과 함께 저 멀리로 튕겨 날아간다.
단추가 떨어지고 지퍼는 내려가 있다.
남자라면 바지가 흘러내려가는게 당연하지만 여자의 입장에선 다행히 골반에 워낙 딱맞게 입은 덕분인지 흘러내려가지 않고 걸쳐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건 내 신경 밖에 있다.
내 목적지는 어디까지나 옷감들이 아니라 맨살이다.
그러나 외적으로 이렇게 변화가 생기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기도 해서 여자의 어깨에 턱을 걸치고 밑을 보고있던 나는 바로 옆에 있는 여자의 상태를 살펴봤다. 그리고..
"크흐흐흐.."
여전히 변한거 없이 핸드폰을 보고 있는 여자의 옆모습을 보자, 나도모르게 나는 항상 겉으로 토해내지 못했던 음흉한 웃음소리를 내어버렸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주위의 시선따위 신경쓸 필요없는 표현의 자유를 얻은 몸이다.
이깟 웃는거 말고도,
"할짝~ 쪽! 푸헤헤헤~"
쑤욱~,
이렇게 혀를 내밀고 옆 얼굴을 핥아도, 이렇게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도 괜찮으니까! 푸하하하핫!
왼 손에 꺼슬꺼슬한 정글이 느껴진다.
둔덕을 매만지던 왼 손은 한층 더 깊숙히 파고 들어가자 드디어 손 끝에 축축히 젖은 천이 닿았다.
손가락 끝에 느껴지는 천의 감촉은 윤활유를 뿌린 것처럼 끈적끈적, 미끌미끌하다.
"역시! 이 여자도 내 애무에 흥분한거야. 이제 피고있는 손가락을 구부리면.."
여자가 자신의 손길에 젖었다는 수컷으로써의 기쁨과 지금 팬티 안에 들어가 있는 왼 손의 상황이 머리속에 그러졌다.
고작 손가락만 접으면 여자의 소중한 부위를 젖어있는 그곳을 만진다고 생각하자 나는 사정감이 북받쳐 올랐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치밀어 오른 사정감에 나는 당황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팬티와 바지에 지리지 않기위해 노력했다.
긴급상황이 닥치자 내 머리는 신속하게 명령을 내렸다.
우선 외적으로 전해지는 자극을 전부 멈춘다.
산봉우리에서 뛰어 놀고있던 오른손과 이제 막 정글을 헤치고 동굴 입구에 도착한 선발대을 후퇴시킨다.
외부자극을 모두 없앤 다음, 눈을 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자 금방이라도 나올듯이 껄덕이던 물건이 진정되는게 느껴졌다.
"휴우, 하마터면 팬티에 지릴뻔했네.."
주변의 시선따윈 상관없지만 입고있는 팬티에 싸버리면 왠지 내가 불쾌했다.
위기를 무사히 넘긴 나는 젖어있는 여자의 잘빠진 뒷테를 감상하였다.
그리고 벨트를 풀고 교복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내리기 위해 허리를 숙였다.
앞으로 벌어질 첫경험과 숙인 얼굴 앞에 보이는 날씬한 각신미에 가라앉았던 물건이 다시끔 껄덕인다.
"이번 정류장은 --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입니다."
문득 여자의 목소리가 다음 정류장에 곧 도착한다는걸 알려주는게 들렸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내린 다음, 신발 때문에 벗겨지지 않자 그냥 편하게 자리에 주저앉았다.
"룰루~ 흥얼 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오른쪽 신발을 벗고 바지를 뒤집어 벗었다.
이제 나머지 한 쪽만 벗으면 드디어 이제 본격적으로 여체의 즐거움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했으나, 세상은 내 생각대로 돌아가는게 아니었다.
또각, 또각, 또각.
"...엥?"
앞에 서있던 종아리가 뒤를 돈다.
신발을 마저 벗고있던 난 그 움직임에 무심코 고개를 들어 위를 보았다.
뒤로 몸을 돌린 여자의 모습이 정면으로 한눈에 들어온다.
개성있는 얼굴은 붉게 홍조를 띄고있고, 땀에 젖어 상체에 달라붙는 티셔츠 때문에 확연히 보이는 가슴 위로 밀려 올라간 브래지어와 가슴 중간에 볼록 나와있는 두 개의 봉우리.
길고 잘빠진 다리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보이는 검정 핫팬츠는 지퍼도 내려가고, 단추도 없어서 분홍색 팬티가 아주 돋보였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모을 것 같은 패션.
뒤를 돌아본 여자는 자기 앞에 앉아있는 주저앉아 바지와 팬티를 한 쪽만 벗고 단단한 자지를 꿈틀거리고 있는 남자를 지나쳐 내리는 문으로 걸어간다.
또각, 또각!
"어, 어?"
전혀 예상도 못했던 사냥감의 도망에 나는 급히 일어나 사냥감을 잡으려고 했지만 너무 당황한 탓일까, 벗지 않은 바지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진 나는 아픔도, 내 모습도 생각지 못하고 고개를 들어올려 내리는 문을 보았다.
푸슈우~ 위이잉!
"자, 잠깐! 어이, 기다려!!"
웅성, 웅성, 쿵쾅, 쿵쾅, 처벅, 처벅, 그리고 또각, 또각, 또각.
문이 열리자 이번 정류장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차례대로 버스에서 내린다.
여자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다.
나는 급하게 여자를 불렀지만 내가 본 여자의 마지막 뒷 모습은 내려가면서 골반에 걸쳐있는 바지가 조금씩 흘러내려가는 모습이었다.
내 손이 처음으로 만지고 젖게 만들었던 여체는 그렇게 떠났다.
푸슈우우~ 탁!
문이 닫히고 버스가 다시 출발한다.
내 머리 속은 여러가지 감정으로 복잡하다.
이런 자신에 대한 한심함, 가버린 여자에 대한 분노, 그리고 한껏 부풀어 올랐던 욕망..
다잡았다 생각했던 먹이감을 눈앞에서 놓쳐버린 짐승처럼 내 마음은 여러자기 감정으로 불타올랐다.
스스로 볼수도 알수도 없지만 남자의 얼굴은 점점 변하였다.
순박하고 착하게만 보였던 얼굴이, 마치 악귀와 같이 추악하게 일그러진다.
그 얼굴은 어두운 욕망을 마치 얼굴에 보이는듯 하다.
내리는 문에 박혀있던 남자의 눈이 떨어지고 욕망과 악의로 번들거리는 눈은 다른 사냥감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때마침 그의 눈에 띈 불쌍한 사냥감, 그 눈에서는 더이상 똑같은 어머니를 생각하고 있는 자식으로써의 양심도, 인간으로써 지켜야할 이성도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일 휴일이라 연참할지도..
추천85 비추천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