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마구출대 시아 #48-2 마오 장군의 도망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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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마구출대 시아 #48-2 마오 장군의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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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호흡을 맞출 겸, 테스를 데려간다.



(이제 로제타도 한사람의 몫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번엔 다른 사람을 데려가자.)



시아는 곰곰히 생각을 해보다가 소수정예로 가기 위해선 역시 테스를 데려가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테스와 난 호흡이 잘 맞아. 그녀와 나 둘이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지.)



테스는 장거리 무기로 견제를 잘해준다.
그 덕분에 여지껏 시아는 적들을 손쉽게 퇴치할 수 있었다.



(그러니 이번에는 테스를 데려가도록 하자.)



그렇게 마음을 먹자 시아는 테스를 불러서 그녀에게 함께 가자고 말했다.



"정말요?! 전 좋아요!"



테스는 너무 기뻐하며 시아의 목에 매달렸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시아는 오랫동안 너무 테스에게 신경을 못 써줬다고 자책했다.



(미안, 테스...이제는 진짜 잘해주도록 할께.)



사실 그동안 시아는 테스를 먼저 배신한 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 얼굴을 마주할 수 없어 그녀를 피했었다.
아무리 촉수의 장액 탓에 발정상태에 빠졌다곤 하나, 피에르에게 입으로 봉사를 한 일이나 지원을 받기 위해서라곤 하나, 글린다에게 일주일이나 몸을 바친 일은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자, 그럼 가도록 해요! 어서요, 시아님!"



"으응..."


신이 나서 앞장서서 달려가는 테스를 보며 시아는 얼굴빛을 흐렸으나, 겉으로 내색을 하진 않았다.
둘 사이의 관계가 깨지지 않으려면 평생을 두고 숨겨야 할 비밀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시아는 서둘러 테스의 뒤를 따라갔다.



"기다려, 테스!"



둘은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면서 적들의 사령부를 제압해나갔다.



"받아랏!"



"하압!"


활로 치명타를 날리는 영리한 테스와, 근접전의 최강자 시아!
둘의 절묘한 호흡에 적들은 추풍낙옆처럼 쓰러져 갔다.



-휘익! 휙!



시아의 등을 완벽할 정도로 보호해주는 테스는, 신궁 저리가라 할 정도로 적들을 괴롭혔다.
그녀의 지원을 받은 시아는 안심하고 화이트세이버를 휘두리며 앞만 보고 내달렸다.



"와아아아~!!"



그런 둘의 맹활약에 사기가 오른 병사들이 더욱 제압에 박차를 가했다.
그렇게 두 여전사의 활약덕에 드디어 연합군은 마오 장군이 있는 방까지 밀어닥칠 수 있었다.



"이제 끝이다, 마오장군!"



시아는 느긋하게 좌석에 앉은 채, 여유를 부리고 있는 마오장군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그는 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근처에 앉아있는 애견 벤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흥, 아직도 그런 허세를..!"



테스는 그런 그의 여유가 화가 나는지 활시위를 당기며 그를 노려보았다.



-피잉~!



"!"



테스는 힘꼇 시위를 당기자 바로 놔버렸는데, 그녀의 화살은 정확하게 마오 장군의 이마를 노리고서 날아들었다.



-쌔애액~!



날카로운 파공성을 내지린 화살은 순식간에 허공을 격하고 마오 장군의 목숨을 뺴앗을 듯 싶었다.



-휘익! 서걱!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건 바로 마오 장군을 잡기 직전, 난입한 한 명의 여성때문이었다.



"앗?!"



일행은 전부 새롭게 등장한 그녀의 모습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너, 뭐하는자지?"



시아는 어쌔신처럼 가벼운 복장을 한 여인을 바라보며 차갑게 물어보았다.


 



화이트세이버를 앞으로 내민 그녀는 쉽사리 긴장을 풀 수 않았다.
놀라울 정도로 가벼운 움직임...그것 하나만으로도 눈 앞의 여인이 천인장이었던 툴슨보다 배는 강한 강자라는 걸 깨달았기 떄문이다.



"제 이름은 이르마. 마오 장군님의 전속 사육사이자 보디가드랍니다."



"전속 사육사?"



"보디가드?"



테스와 시아는 동시에 다른 직함을 의아한 듯 중얼거렸다.



"후후후."



이르마라 자신을 소개한 여인은 양손에 단검을 들고는 빙긋히 미소지었다.
강자의 여유가 느껴지는 매혹적인 미소였다.



"조심하세요. 시아님. 날아오는 화살도 단검으로 쳐낼 정도의 실력자예요."



"나도 알아."



테스의 충고에 시아는 고개를 끄덕이곤 몸을 날려 이르마의 팔을 노렸다.
쌍단검을 쓰는 자이니 한손 먼저 제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호호, 당신이 그 소문이 자자한 브린힐데의 재림, 시아군요. 당신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었답니다. 만나서 영광이에요."



"흥!"



시아는 이르마의 말에 코방귀를 뀌며 날카롭게 검을 날렸다.



-챙!



하지만 철저하게 방어에만 집중하는 이르마는 난공불락의 성처럼 가드가 단단했다.



-휘익, 챙! 휘익, 챙! 챙!



가볍게 견제만 하고 방어만 하는 이르마 때문에 시아는 번번히 공격에 실패하고 시간만 허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마오 장군이 도망가잖아..!)



둘의 싸움을 지켜보기 지겨웠던 것일까.
마오 장군은 별다른 말없이 그런 모습을 지켜보다가, 애완견 벤이 끼잉 거리고 그를 데리고서 비밀문을 통해 도망을 가려 하였다.



"테스!"



시아는 그 모습을 보고 테스에게 소리를 쳤다.



"걱정말아요! 제가 맡을께요!"



이심전심이랄까.
테스는 시아의 부름에 바로 마오 장군을 노리고서 활시위를 당겼다.



-피잉!



날카롭게 허공을 가른 화살은, 이번에는 정확하게 날아가 마오 장군의 어깨에 틀어박혔다.



"칫!"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본 이르마는 낮게 혀를 차면서 뒤로 덤블링을 돌았다.



"안타깝게 이번에 승부를 가를 수 없겠군요."



"...!"



이르마는 멀찍히 거리를 벌리자 마오 장군을 부축하고는 말했다.
그녀는 비밀문의 입구를 닫는 레버를 밑으로 당기면서 눈웃음을 쳤다.



"그럼, 다음에 또 뵙죠. 브린힐데의 재림님."
 


-쿠구궁!



무겁게 닫혀가는 비밀문을 보며 시아들은 할말을 잃었다.
뜻하지 않는 난입자 탓에 결정적인 승리를  눈 앞에서 놓치고 만 것이다.



"크윽! 분해!"



테스는 이를 갈며 그런 이르마를 욕했고, 시아 역시 꼬옥 쥐었던 화이트세이버를 검집에 수납하며 허탈해 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들과는 다르게 연합군 병사들은 마오 장군이 줄행랑을 치자 함성을 내지르며 자신들의 승리를 기뻐했다.



"와아아!!!"



"이겼다!!!!"



-대승리!



시아와 멜리사 장군은 끝내 가망없어보이던 혁명에 성공해서 연합군과 함께 폭군 마오 장군을 몰아내고 브린힐트의 평화를 되찾아왔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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