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히토미 Part 8
PART 8
히토미는 재킷을 벗으면서 앞서와 마찬가지로 휴대폰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교단 앞에 가서 섰다.
(.. 그러니깐 양손을 머리에서 깍지를 끼라고...)
중학교 교사라는 입장으로 항상 가능한한 가슴을 강조하는 모습을 피하고 있었지만
이 자세로는 그것이 애초에 불가능한 자세 였다.
제대로 찍힌 사진을 휴대폰 화면에서 확인한 히토미는 얼굴을 붉혔다.
오늘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꺼운 블라우스를 입고 있어서 속옷이 비치지는 않았지만
84 센티미터의 가슴이 확연히 부풀어 오른 모습을 과시하고 있었다.
(괘... 괜찮아 마나미 짱을 위한거야)
히토미는 그대로 앞서와 마찬가지로 대화방에 그 사진을 UP했다.
물론 지금은 코멘트를 입력하지 않았다.
그러자 금새 범인의 메시지가 표시되었다.
[히토미짱의 팬 : 와우 역시 선생님.
소문 대로 훌륭한 가슴이네.
그럼 다음!
블라우스는 벗고 상반신은 브래지어 뿐인 채로 전신상 부탁드립니다~
불론 양손은 머리 뒤에서 깍지낀 포즈구요.]
(여..역시나.)
혹시라도 그냥 정장 차림의 사진만으로 봐주지 않을까 하는
히토미의 희망찬 기대는 깔끔하게 배신당했다.
도대체 어디까지 부끄러운 모습을 시켜야 기분이 풀린 것인가..
하지만 가슴을 노출시킨 마나미의 사진을 범인이 쥐고 있는 이상
속옷을 보여주는 정도의 수치는 담임으로써 감당해야 한다.
히토미는 주위를 둘러 보았다.
아까부터 몇 번이나 확인한대로 미술실에 있는 것은 물론 히토미 뿐이고
커튼도 모두 쳐져 있기 때문에, 창 밖에서 들여다 볼 걱정도 없다.
"소.. 속옷 정도야"
히토미는 힘들게 혼잣말을 하면서 단추를 풀고 양팔을 하나씩 뽑아 결국 블라우스를 벗어 던졌다
"아..아무도 없으니깐.."
히토미는 결국, 상반신은 브래지어 뿐인 차림이 되었다.
아무리 밀실이라고 하지만 수업중인 학교에서 반라 차림이 되는 것은 22 세의 신인 여교사에게는
너무 부끄러운 일이다.
게다가 히토미는 지금부터 자신의 모습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범인에게 보내야하는 것이다.
(또 할 수 밖에 없지만... 범인이 누군지는 몰라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히토미는 휴대 전화 디지털 카메라의 촬영 버튼을 누르고 교단에 서서 두 팔을
들어올려 양손을 머리 뒤에서 깍지 꼈다.
부끄러움을 참으며 필사적으로 휴대폰 렌즈를 쳐다본다.
찍힌 사진의 결과를 보자 히토미는 다시 한번 얼굴을 붉혔다.
상반신을 브래지어뿐인 모습으로 찍은 사진은 너무 감각적이었다.
잘 타지 않는 피부덕에 옷 아래 피부는 말그대로 순백색이었다.
사진속에 드러난 목덜미와 배가 에로틱 보였다.
그리고 두 팔을 들어 올리면서 내밀어진 가슴은 노란색 브라에 가려져 있음에도
그 육중한 무게감을 잔뜩 과시하고 있었다.
(이, 이런 사진을 보여야만 하는 건가?)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었기에 히토미는 아무리 부끄러워도 그 사진을 UP 해야한다.
솓구치는 치욕감을 억지로 누르며 히토미는 대화방에 사진을 전송했다.
[히토미 : 이제 그만 봐줘.
이런 일을 하고 나도 결국 남는건 아무 것도 없어.
분명 후회 할거야.
지금 이라면 용서해 줄테니깐...]
어쩔 수 없이 이제 그만해 주길 바란다는 코멘트를 덧붙여 보내면서 히토미는
공포스런 마음으로 다음 지침을 기다렸다.
브래지어를 벗고 알몸이 되라는 명령이 오면 자신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것인가..?
히토미가 불안한 마음으로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고 있자 곧 답장이 되돌아 왔따.
[히토미짱의 팬 : 선생님의 코멘트는 분명 거절했을 텐데요.
뭐 그래도 선생님이 그렇게 부탁하고 있으니깐. 용서해 드릴까요?
그럼 마지막은 알몸을 찍는 대신 브래지어를 벗어서
그것을 근처에 있는 밀로의 비너스 흉상에 입혀 주세요
그리고 그 사진을 Up 하세요.
히토미짱의 사진을 찍는 대신 비너스 흉상으로 용서해 드리죠
대신에 히토미짱은 상반신에 아무것도 입고 있으면 안돼요.]
"... 에? ... 브래지어를 벗으라고 말하는거야?"
의외의 명령에 히토미는 당황했다.
물론 미술실인 만큼 비너스의 흉상은 교단 근처에 제대로 진열 되어 있었다.
범인은 히토미를 블라우스 까지 벗게 해놓고 결국은 알몸 사진이 아닌 벗은 브래지어 만을
Up하라고 지시하고 있었다.
확실하게 히토미에게는 그쪽이 좀더 나은 지시였지만 어쨌거나
사람 없는 교실이라 하더라도 교내에서 유방을 완전히 노출하는 것은
22 세의 여성에게 너무 부끄러웠다.
브래지어를 벗은 후 살짝 겉옷을 입고 찍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범인이 어떻게든 그 것을 알게 되었을 떄를 생각하니 그것도 할 수가 없었따.
[히토미짱의 팬 : 어! 서! 요!
기껏 선생님의 입장을 생각해 줬는데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끌면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제대로 지령을 한번 수행해 보시겠어요?]
당황한 히토미의 마음을 보고 있기라도 하듯 휴대폰 화면에 새로운 메시지가 표시되었다.
(어쨌건 이것이 마지막이야. 비너스 조각상이 뭔가 힌트가 될지도 몰라.)
히토미는 단념하고 양손을 뒤로 돌려 브래지어 후크를 분리했다.
다시 주위를 둘러보고, 히토미는 한쪽 어깨를 브래지어에서 빼냈다.
결국, N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인 니노 미야 히토미가 상반신 알몸이되었다.
(빨리하고 입지 않으면..)
히토미는 왼팔로 제대로 양 가슴을 가리며 오른손으로 벗은 브래지어를 들었다.
3 교시도 절반쯤 지난 시간 인기척 없는 미술실에서는 이상한 광경이 전개되고 있었다.
한 아름다운 여자가 상반신을 노출한채 한손으로는 필사적으로 그 가슴을 숨기면서도
다른 한손으로는 벗은 브래지어를 비너스의 석상에 입히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브래지어를 입히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양손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 있기 마련,
그 젊고 아름다운 여자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어쩔 수없이 유방을 덮고 있던 손을 몸에서 뗴어
무겁게 흔들리는 가슴을 과시하듯 드러내었따.
1 분 정도 걸려 비너스 상에 자신의 브래지어를 입힌 히토미는
서둘러 그것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고 대화방에 UP했다.
[히토미 : 이걸로 된거지?
이제 옷 입어도 되지?]
(제, 제발, 빨리 대답해!)
아무리 교실문을 잠그고 있따고 해더라도 상반신에 아무것도 걸치고 있지 않다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히토미의 심장 박동은 터질듯 급하게 뛰고 있었다.
히토미에게는 너무 길게 느껴진 수십초가 지난후 범인의 메시지가 표시되었다.
[히토미짱의 팬 : 아하하하 재밌는 사진이야. 고마워
그런 의미에서 이것이 끗이라고 말하고 십지만서도.....
정말로 히토미짱이 가슴을 노출하고 있는것일까?
그것은 잘 모르겠네.]
(무.. 무슨 소리야. 빨리 말해!)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던 히토미는 아직 뭔가 더 바라는 것이 있는 듯한 메세지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싫은 예감이 엄습하는 것을 느끼며 히토미는 가슴을 가린 양팔에 꾸욱 하고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히토미짱의 팬 : 그럼 말이야. 스포트 라이트가 복도 쪽에 있잖아?
그것을 켜고 히토미짱의 가슴 실루엣을 커튼에 비추어 봐.
스포트 라이트를 비춘채 앞의 창가에 서서 30초 정도 뱅글 뱅글 돌아봐.
물론 양팔은 머리 뒤에서 깍지 낀채로 말이야.
그 정도면 정말로 상반신은 다 벗고 있는지 아닌지 정도는 알 수 있을테니깐.
그럼 잘부탁해~!]
메시지를 읽고난 히토미의 머리에는 곤혹스런 감정과 기대감이 동시에 소용돌이 쳤다.
상반신을 벗은 채 시키는 대로 하면 커튼에 히토미의 유방의 형태가 그림자로 비쳐 질 것이다.
즉,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게 되기는 하겠지만 동시에 범인은 지금 이 창가를 볼 수 있는 곳에 있다는
사실 만큼은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나중에, 3 교시에 교실에 있지 않았던 학생을 추려낼 경우 많아야 몇 사람정도로 대상이 좁혀질 것이다.
그리고 이대로 고분 고분 말을 들어 주면 범인은 더욱 방심해서 무언가 단서를 남길 것이 틀림 없다.
각오를 다진 히토미는 교실 복도 쪽 선반에 설치되어 있는 스포트 라이트를 점등했다.
스포트 라이트 특유의 강렬한 불빛이 희미한 교실 사이를 관통했다.
빛이 뻗어 나가는 경로 주변에 서있는 히토미에게도 산란되는 빛이 쬐여
드러난 상반신을 밝게 비추었다.
"싫었!"
히토미는 작은 비명을 지르며 당황해서 가슴을 덮었다.
하지만 범인의 명령을 거부하는 옵션 같은 건 있을수 없기에
결국 히토미는 상반신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미술실의 창가에 서서 두 팔을 머리 뒤에서 깍지 낀채 천천히 돌기 시작했다.
커튼을 닫고는 있지만, 강렬한 스포트 라이트가 만드는 그림자는
커튼에 히토미의 큰 유방의 모양을 선명하게 비추고 있었다.
명령을 어떻게든 실행한 히토미는 즉시 스포트 라이트를 끄고
가슴을 양팔로 숨기면서 휴대폰을 손에 들었다.
예상대로 거기에는 이미 범인의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히토미짱의 팬 : 오오오 - 보인다!
가슴이 상당히 크시군요?
히토미 선생님]
히토미는 무심코 가슴을 감싸는 팔에 힘을 주었다.
(무슨 소리야. 기껏 봐봤자 그림자 뿐인 것을...)
[아아.. 벌써 시간이 다됐네.. 그럼 옷을 입고 거기서 나와도 돼요.
하지만 브래지어 만큼은 안돼요. 그대로 조각상에 입혀 두세요.
오늘 방과후에라면 다시 챙겨서 입어도 괜찮지만 그때까지는 조각상에
입혀둔 채로 계시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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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히토미는 심란한 기분으로, 3학년 3반에서 4 교시 수업을 진행 해야 했다.
오늘 쟈켓을 입지 않고 온 히토미는 브래지어 마저 미술실에 둔 채였기 때문에
블라우스 한장 아래는 노 브라였다.
다소 두꺼운 블라우스를 입었기 때문에 비칠 걱정이 없는 것은 다행이지만
겉옷을 입고 오지 않은 것을 히토미는 후회하고 있었다.
84cm에 달하는 가슴 둘레 때문에 항상 굳게 브래지어로 가슴을 억제하고 있었는데
그 브래지어를 벗은 지금
히토미의 블라우스위 가슴팍은 사발을 엎으 놓은 모양으로 매력적인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걸어 다니면 그 곡선이 이리 저리 마구 흔들려 눈치 채일 수 있기 때문에
히토미는 최대한 천천히 교단 주변을 걷고 있었다.
그래도 육중한 무게감을 가지고 흔들리는 가슴팍에 학생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느끼고
히토미의 뺨은 점차 점차 붉게 물들어 갔다.
(부탁해. 제발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줘.)
평정을 가장하며 학생들을 둘러보고, 수업을 계속하면서, 히토미는 내심 호소하고 있었다.
남자들의 욕망을 깃든 시선
여자들의 부러움과 질투 호기심에 섞인 시선
여기저기서 들리는 속삭임들이 모두 자신의 치태에 대한 이야기 인것만 같아
히토미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몇 시간처럼 느껴진 50 분이 마침내 지나 수업 종료를 알리는 벨소리가 울리자
히토미는 도망치듯 교실을 나오려고 했다.
그러나 몇 명의 학생이 "선생님,질문 있는데요!"
라며 문 쪽을 막아 섰기 때문에 히토미는 학생들에게 둘러 쌓인채
몇개의 질문에 대답을 해 주어야 했다.
물론 학생들의 목표는 질문에 있는 것이 아니라,
히토미의 큰 가슴을 가까이에서 차분히 보는 것이었다.
히토미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허무하게 노브라 인것이
눈치 빠른 학생들에게 발각된 것은 명백했다.
질문 아닌 질문을 던진채 히토미를 둘러 싸고 있는 남학생들의 눈에는 이미 동경하는
선생님을 바라보는 반짝반빡함은 오간데 없고 욕정의 대상을 향한 눈빛만이
가득차 있었다.
(시, 싫어 얘들아.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줘)
학생들을 자극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밝고 시원한 미소를 지은채 질문에 대답하면서도
히토미는 집단 치한에게 둘러 쌓인 듯한 착각에 사로잡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