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히토미 Part 9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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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히토미 Par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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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9


쇄도하는 질문에 대답하기를 끝내고 간신히 4 교시를 마친 히토미가
교무실에 도착한 것은 12시 10 분이었다.



그리고, 모두의 주목을 끌지 않도록, 히토미 천천히 교무실의 문을 열었다.


(어쨌건 지금 주의를 끌어서 좋은 일이 없으니깐...)


그러나 의외의 공기가 히토미를 맞이했다.
이시간이면 항상 각자 적당히 점심을 먹으며 얘기를 하느라 화기 애애하기 그지 없던
교무실이 지금은 찬물을 뿌린 듯 조용한 분위기 였다.

따라서 아무리 천천히 열어도 그 소리는 교무실에 있는 사람
누구나 알 수 있을 만큼 울려 퍼졌다.
교원 전원이 히토미를 쳐다 본다.


(아..안돼 ... 뭐. 뭐야?? 최악의 타이밍에 들어 왔나봐.)



히토미 살며시 자리에 앉으려고 하자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니노미야 씨?"


교감이 의미 심장한 목소리로 히토미를 불렀다.


"네, 무엇입니까?"


교감의 목소리는 히토미에게 최악의 상상을 하게 하였다.


(무언가 보였나? 설마 미술실의 그 모습을 누군가...?!)


최악의 가정에 등골이 얼어붙는 것을 느끼며
히토미는 최대한 기품있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교사도 이쪽을 주목하고 있는 것을 깨닫자 심장 박동이 더 거세어 졌다.


"... 죄송하지만 니노미야 선생님. 3교시 수업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시간에 어디에 계셨나요?"


교감이 여전히 변함 없는 눈초리로 히토미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질문을 던졌다.


(···! 설마 정말로?!)



최악의 사태가 일어 났다는 것을 깨달은 히토미는 짧은 시간 얼굴이 굳는 것을 느꼈다.

"에...에..? 그게 화장실에 갔었습니다... 왜그러시죠?"


미술실에 갈 때는 분명 누구도 보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따.
미술실의 스포트 라이트도 사용후 제대로 껐고 열쇠를 보관함에 반환할때도
아무도 보지 못했다. 괜찮을거야.

히토미는 절망적으로 자신에게 타일렀다.



"아아, 그래요?"



교감은 별로 납득 하지 못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히토미를 외면했다.


몇 걸음 걸어가 자기 자리에서 노트북을 가져와 히토미에게 보여 주었따.
그러고 보니 다른 교사들도 모두 같은 화면을 보고 있는 듯 하다.



"실은 니노미야 선생님이 오시기 전에 다른 선생님들은 모두 이것을 보고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말하며 교감은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워 무언가를 입력했다.


"이것입니다.. 선생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가?"


"네... 음..?!!"


교감의 PC 화면을 보기가 무섭게 히토미는 경악했다.
거기에는 방금전 미술실에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아 빛나는
히토미의 상반신 사진이 크게 비춰졌다.


아래는 배꼽 위에 근처에서 위는 입술 아래에서 짤려 있었기 때문에
히토미의 얼굴과 치마 찍혀 있지 않았다.


하지만 히토미의 벌거벗은 가슴은 명확하게 찍혀 있었다.

물론 유방의 끝부분 젖꼭지도 제대로 찍히고 있었기 때문에 작고 우아한 핑크색을
띄고 있는 것을 그대로 확인 할 수 있었다.



"꺅! 뭐,,뭡니까>? 이게?"


무심코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고 말았다.평온을 가장한 해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신의 가슴을 직장동료들이 모두 보아 버린 것이다.


(아, 아니야. 어..어..어떻게?!!!!~)


그럴 리가 없다.
이런 사진은 찍은 적이 없다.
혼란스런 머리로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파악하려 했지만
도저히 어떻게 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엇따.



"놀라셨습니까? 실은 아직 있어요"


교감은 반응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처럼 가만히 히토미를 바라보며 말했다.
마우스를 잡고 화면을 아래로 옮긴다.



"이것입니다. 사진속에 찎힌 곳이 우리학교 미술실인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겠지요."



이번사진은 거의 교실 맨 뒤의 벽 근처에서 교실 전경을 찍은 사진이었다.
찍혀 있는 각종 도구와 조각으로 그것이 이 학교의 교실 것은 틀림 없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상반신은 브래지어 뿐인 차림으로 손을 등 뒤로 올려 깍지 낀채 가슴을
과시하고 있는 여성의 사진이 찍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진은 모자이크가 2 개 있어
사진속 여자의 얼굴과 치마 무늬는 알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


"여기의 시계를 보십시오. 날짜는 오늘, 시간은 10시 44분 즉 3교시 수업중이라는 것입니다.
 니노미야 선생님은 3교시 수업이 없으셨죠? 타카오카 선생님은 이미 퇴근을 하셨을 시간입니다.
 여성교사는 두분 밖에 안계시죠?"


교감과 남성 교실들의 의미심장한 시선을 가슴에 받으며 히토미는 가슴을 감싸는 손에 힘을 주었다.



"자, 잠깐만요 제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지 않습니가! 이건 제가 아니에요! 분명합니다!"



무례한 혐의를 뒤집어쓴 히토미는 눈빛에 분노를 담아 남자교사 들을 노려본다.

물론 속내는 울고 싶을만큼 괴로웠다.



22 세의 히토미에게 알몸의 가슴을 동료 교사들에게
보이는 수치는 이미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은 것이엇다.

지금이 자리에서 도망쳐 집으로 돌아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고 싶었지만
그러면 이 사진에 찍혀있는 여성이 히토미 본인라고 인정하게 되는 것이나 다름 없다.


"뭐 그렇게 까지 말씀하신 다니 니노미야 선생님이 아니겠지요.
 하지만 이 목 라인이나 팔 같은 부분은 니노미야 선생님이랑 비슷하지 않습니가?"



이렇게 말한것은 3학년 2반 담임이자 수학 교사 호리였다.


히토미의 건너편에 앉아 자신의 PC에 눈을 못밖고 있었다.
그의 PC에도 동일한 화면이 열려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 다리의 하얀 스타킹도.. 닮았고.."


"그! 그만해 주세요!"

 
자신의 가슴 노출 사진과 얼굴을 번갈아가며 비교당하는 것은 죽을 만큼 부끄러웠다.
둘러 보면 모두가 같은 일을하고 있었다.


모두가, 히토미의 옷너머를 상상하고 있음은 너무나도 명백했다.



"이,이것은 성희롱입니다!"


(제발,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누군가가 차분히 사진과 비교하여 피할 수 없는 증거를 발견해 내기라도 한다면....
하고 생각하니 정신이 나가 버릴 것만 같았따.

거기에 지금 노브라인 것이 발각된다면!!



"홈페이지를 닫아 주세요! 여교사 앞에서 그런 화면을 여는 것은 성희롱입니다!"


"아뇨. 그것은 안될 인이지요."



히토미의 요청을 교감이 정면으로 부정했다.


"선생님, 우리가 이 홈페이지를 어떻게 알았는지 알고 계십니까? 이쪽을 보세요."


교감이 다시 PC를 조작했다.히토미도 불안을 느끼면서 그 화면을 들여다 봤다.
그것은 받은 메일함이었다.


[제목 : 봐주세요...... 발신자 : 여교사hn(anony)
 수신자 : N중교사 일동([email protected])
 본문 : 여러분...... 놀라셨을 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전 다른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부디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net

          다만 학교 밖으로 까지 알려지는 것은 바라지 않으니깐
          암호를 걸어 뒀어요


          "hny**" 라고 넣어 주세요



"처음에는 **의 자리에 뭐가 들어가는 지를 몰랐어요."



교감은 이메일의 url을 클릭하면서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PC에서는 새 브라우저가 뜨면서 암호 입력 화면이 표시되었다.

"하지만 오가와 선생님이 "22"가 아닐까 하고 말씀하셨지요.
 즉 "hitomi ninomiya year 22"의 약자가 아닐까 하구요."

교감이 키보드로 손을 옮겨 "hny22"를 입력하고 엔터를 눌렀다.


곧바로 화면이 전환되며 히토미의 가슴 사진이 나타낫따.



"그건 그렇고 참으로 크면서도 매끈한 가슴이네요.
 흰 피부에 분홍색 젖꼭지까지 이 정도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지는 기분도 이해 해요. 
 사람 없는 미술실에서 가끔 촬영하는 정도로 충동이 풀린다면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교감은 다 이해 한다는 듯한 말투로 말을 이었따.
그러나 그 눈빛은 어딘가 음외한 빛을 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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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히토미는 점심을 서둘러 끝내고 5 교시 수업인 3학년 1반을 향할 수 박에 없었다.
결정적인 증거는 없었지만, 결국 교사들의 의혹을 풀 수 없었기 떄문에,



5 교시 종료 후, 매주의 정례 직원 회의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였다.
어떻게든 우긴다 하더라도 그 사진은 분명히 히토미 본인의 것이니까
어떻게 이 어려움을 타개해야할지

히토미는 머리가 복잡해 터질 것만 같았따.



히토미가 노 브라의 가슴을 흔들어 대며 계단을 통해 3 층까지 올라갈 때
휴대 전화가 메일 수신을 알리기 위하여 진동했다.


[제목 : 지령이야!          발신자 : 선생님의 팬
 수신자 : N중생의 동경의 히토미님
 본문 : 어땠어?
          선생님들에게 가슴을 보여 버린 기분은?

          노출의 쾌감에 눈을 떠버리기라도 했을까?

          자 이번 지령은 지금 화장실에 가서 스타킹을 벗고 오는거야.
          따르지 않으면 선생님들에게 이것을 보낼꺼야.

첨부파일 : hitomi003.jpg]

첨부파일은 교무실에서 본 사진의 전신상 버전이었다.
상반신을 과시하는 사진. ... 히토미는 황급히 사진창을 껐다.



(누..누가 그 장소에 있었던 거지? 어떻게 나도 모르는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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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3학년 1반으로 히토미가 들어가자 또다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침묵이었다.
항상 큰 소리를 치고 나서야 수업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이미 노 브라 수업 소문이 2반에서
퍼졌던 것이다.

교무실에서 도망치기 무섭게
또다시 성적 호기심에 찬 시선을 받자 히토미는 볼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이 안에 있을 범인은 자신의 가슴이 찍힌 사진을 소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수치에 몸이 확 달아 오르는 것만 같았다.



(안, 안돼! 얼굴을 붉히거나 하면.. 태연히 수업을 할 수 밖에 없어.
 이 교실 안에있을 범인이 제일 바라는 게 내가 당황하는 것일꺼야.)


히토미는 노 브라 가슴을 굳이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양손을 가슴팍에서 떼어냈다.


학생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 했던 히토미의 노력이 주효했는지
수업은 10 분 정도 담담하게 진행했다.

평소와 다른 것은, 히토미가 거의 교탁의 의자에 앉은 채로 수업을해 평소처럼 교실을 순회한다거나
칠판 필기를 한다거나 하지 않는 것 정도였다.


그 자세로 교과서를 펼쳐 둔채 수업을 하면 가슴을 보여준다거나
스타킹을 벗은 맨다리를 보여준다거나 할 필요가 없다.


오랜만에 찾아온 평온한 시간에 혹시 범인도 심했다고 반성하고 있는 걸까
그렇다면, 교사들에게도 사태를 잘 해결하기 위한 메일을 보내주지 않을까


미안 해요, 합성 사진을 재미삼아 만들어 버렸습니다, 라든지하고...

히토미의 마음속에 처음으로 희망찬 예상이 떠오르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때, 치마 주머니에 있던 휴대 전화가 진동했다.
메일 수신 신호이다.



(뭐, 뭐야? 반성메일...... 제발 반성메일이었으면...)


히토미는 학생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살짝 휴대폰을 꺼내 교탁아래에서 열었다.



[제목 : 지령이야! 발신자 : 선생님의 팬(anony)
 수신자 : N중학생의 동경의 히토미님!
 본문 : 그럼 조교를 시작해요.
          언제나의 대화방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히토미는 어쩔 수 없이 일전의 대화방에 다시 들어갔다.



[선생님의 팬 : 그럼 조교를 시작해요.
                    그 상태로 치마를 걷어 올리고 교탁 밑으로 팬티를 노출할 것!

                    1분이내에 실행하지 않으면 아까의 사진을 이번에는 클래스의 모두의
                    휴대폰에 보내 버릴꺼에요.


                    어느쪾이 좋으세요?


                    괜찮아요. 교탁 아래라면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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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9화인데 범인이 반성할리가 없지.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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