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히토미 Part 18
PART 18
그럼 그대로 일어서서 판서해 주세요
검은펜으로 판서를 해요]
(···!)
리카들의 만족을 모르는 수치 이지메에 히토미는 전율했다.
도대체 어디까지 나를 떨어뜨려야 끝나는거야?
.... 다른 사람들도 선생님을 이렇게 괴롭혀서 기쁜거야?
히토미는 양쪽의 노리코와 미사키를 보았지만 되돌아 온 것은
모두 순진 무자비한 미소였따.
"에- 오늘의 포인트는 3가지 입니다. 여기는 중요하니깐 여러번 연습해서 익혀주세요."
히토미는 이렇게 말하면서 학생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판서를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성인용 책에나 나오는 수업의 풍경이었다.
히토미의 모습과 분위기가 교실의 공기를 비일상적인 것으로 바꾸었다.
어쨌거나 젊은 미모의 여교사가 허벅지가 절반 이상 노출되는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학생들에게 등을 돌린채 우아한 다리와 육감적인 엉덩이를 과시하면서 판서를 하고 있는것이다.
남학생들이 그 하체에 뜨거운 시선을 집중하는 것도 무리는 없었다.
아까까지는 펜을 입구 부분까지만 가볍게 삽입했을 뿐 이었지만
지금은 뚜껑만 겨우 나올정도로 뿌리까지 깊숙히 삽입하고 있었다.
물론, 그렇지 않으면 일어서 있을때 펜이 사타구니에서 떨어져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판서를 하고 있는 여교사의 치마 속으로 부터 갑자기 펜이 떨어지면 학생들은 어떤
반응을 할 것인지 불을 보듯 뻔했다.
파멸의 발소리가 멀지 않은 곳까지 다가 온것을 피부로 느끼몀 히토미는 작게 몸을 떨었다.
대충 판서를 끝내고 히토미가 앉으려고 할 때, 여학생의 손이 올라갔다.
"선생님 평소 같으면 여기서 모범으로 영어 문장을 읽으시면서
교실을 순회하시지 않나요? 오늘도 부탁드려요."
미사키였다.
바로 그때 남자들도 부탁합니다. 라고 합창한다.
그 결과, 불과 일주일 전까지 청초하고 지적인 미인 여교사로 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이었던
히토미는 노팬티의 미니스커트에 사타구니에 마커 펜을 삽입하고 있다는 치욕적인 모습으로
교실 안을 순회하고 다니게 되었다.
평소처럼 물 흐르는듯한 영어를 방울 같은 목소리로 말하면서도, 히토미의 속내는 패닉 직전이었다.
(그.그렇게 보지말아줘. 제발 부탁해요... 제발.. 다들 선생님을... 그런 눈으로 보면.. 안돼...)
마치 치마를 투시하고 싶기라도 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피하지도 않은채 대담하게
치마를 뚫어져라 쳐다 보고 있었다.
히토미는 당장이라도 그자리에 쪼그리고 앉아 울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느라 필사적이었다.
그러나 그런 짓을 하면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교사로서의 위엄이 완전히 시궁창에
처박힐 뿐만아니라 그랬다가는 이 짧은 미니스커트가 더욱 말려 올라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엉덩이를 모두에게 보여 버릴 지도 모른다..
게다가 지금은 펜이 떨어질까 두려워 다리도 심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심정이었다.
히토미는 고급스런 발음으로 미소를 머금은채 말하면서 사타구니에 한껏 힘을 주었다.
바로 그때 금속질이 조금 미끄러 지는 것이 느껴졋다.
(....아..아아앗!!..... 아. 안돼..... 안돼에에!!!)
고간이 어느새 축축하게 젖어 버린것을 느끼고 히토미는 경악했다.
고간이 젖은 결과 펜을 잡고 있는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여
펜이 안그래도 짧은 치마 밖으로 금새라도 머리를 내밀 것만 같았다
(아..안돼! 떨어질 것 같아!!!)
"아...서,,선생님이.. 갑자기 오줌이 마려운데... 화장실에 좀 가도...."
순간 남학생들로 부터 시작된 폭소가 교실안을 가득 메웠다.
"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히토미는 다시 미소를 머금고 대답했지만 그 뺨이 분홍색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억제 수는 없었다.
학생들의 시선이 치마를 투시하기라도 할듯이 깊숙히 날아와
박히는 것을 느끼고 고간이 더욱 젖어 왔다.
(아...아니 어째서... 안돼.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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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PC의 앞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앉아 있었다.
(나...지금 무슨일을 하고 있는걸까....)
이제까지 의 일을 돌이켜 보며 머리를 흔들었다.
아무도없는 미술실에 숨어들어가 상반신을 노출하고
노팬티에 미니스커트를 걸친채 은밀한 곳에 펜을 삽입한채 수업을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한채 출근하여
다른 클래스의 학생 들이나 교사 동료들로부터 경멸의 시선을 받게되었다.
"이제 싫어..... 언제까지 이런짓을 해야 하는거야...."
히토미는 PC 화면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어떻게든 수업 시간에 펜을 떨어지는 일 없이 끝난 후 하루 종일 같은 모습으로
보낼 것을 지시당한 히토미는 수업이 끝나자 마자 도망치듯 집으로 곧장 와버렸기 때문에
리카들에 대한 소식은 전혀 들은 것이 없었따.
단 하나, "오늘 저녁 PC로 메일을 보낼테니까 봐"라고 지시 메일이 온 것이 다였다.
(아직인가....)
시계를 보자 이미 11시였다.
"차라리 빨리 보내줘..."
아무도 듣는이가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히토미는 다시한번 수신함을 클릭했다.
말과는 달리 손가락이 작게 떨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어떤 당황스런 짓을 생각하고 있을까?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PC가 새 메일 도착을 알렸다.
[제목 : 참 잘했어요 송신자 : 리카
수신자 : 히토미선생님-([email protected])
본문 : 음 오늘은 수고했어 선생님.
그곳에 펜을 물고 수업을 한 소감은 어떠세요?
뺨만 빨개 진게 아니라
가슴도 빨개지고
그곳도 빨개졌을까?
그런 것 치고 은근히 좋아 하는 것 같던데.
뭐.. 선생님은 충분히 우리를 즐겁게 해줬으니깐
이 정도로 용서해 줄까 하고도 생각하고 있어.
물론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발설하거나 하면 안돼.
만약 조금이라도 그런 낌새를 우리가 느끼면... 알지?
당연히 마나미짱도 길동무가 될거야.
음.. 예를 들어 이런식이야.. 암호는 히. 토. 미!
http://www .***.***]
의외 내용에 히토미는 안심하면서도 두려운 마음으로 해당 URL을 복사하여 브라우저에서 열렸다.
패스워드 창이 떠서 히토미라고 입력하자 다시 브라우저가 갱신되었따.
"아...안돼!"
해당 페이지를 잠시 보던 히토미는 비명을 지르며 화면을 닫았다.
조금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 페이지는 지금까지 마나미와 히토미의 치태가 모두 모여있었다.
게다가 실명으로 쓰여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마다 마치 자기 자신이 좋아서 하고 있다는 듯한
"본인의 의견"이 첨부 되어 있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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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금요일.
히토미는 오랜만에 얌전하고 청초한 감색 정장 차림으로 학교에 도착했다.
스쳐 지나가는 여학생들의 놀라운 표정과 남학생들의 실망하는 표정을 보면서도
히토미는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미소로 인사를 했다.
(미니스커트는 이제 입을 일 없으니깐... 잊어버려줘..)
교무실에 들어간 순간에도 동료교사들과 교감의 시선을 일제히 받았지만
히토미는 상쾌한 인사를 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교감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듯 했지만, 감색 양복에 무릎아래 까지 내려오는 치마
피부색 스타킹이라는 완벽한 모습에는 아무것도 지적할 말이 없었다.
"니노미야 선생. 역시 보통 모습이 가장 잘 어울리네-
옆에 있는 여자 미술교사 타카오카의 장난 스런 말에 히토미는 작게 웃었따.
(...그래 괜찮아. 편이 되어 주는 사람도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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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미는 오전 수업을 무난하게 소화하고는 교무실에 돌아왔다.
어제까지 부끄러움에 불안해하고 있던 히토미와 달리 특유의 존재만으로도 좌중을 단번에
휘어 잡을 수 있는 본연의 모습을 되찾은 히토미에게 어제처럼 조롱하는 말을
던지는 학생은 없었다.
(좋아, 이 대로로만 가면 돼. 남은 것은 리카들과 잘 이야기해서
사진을 삭제 해달라고 하기만 하면돼)
이렇게 생각하면서 시간표를 흘끗 보았다.
5 교시는 수업이 없고,
6 교시는 문제의 3학년 1반이었다.
(좋아... 수업이 끝나면 그대로 3명을 불러서...)
거기까지 생각했을때 등뒤에서 인기척을 느겼다.
"어머? 야마모토씨?"
마나미의 모습을 보고는 히토미가 밝은 목소리로 물었다.
"어쩐 일이야?"
"아..아...그게.. 선생님..."
이전까지의 쾌활함이 거품이 된것 처럼 마나미가 말을 꺼냇다.
"괘..괜찮으시면... 점심을 같이 먹으면 안될까요?"
그렇게 말하며 등뒤에 돌렸던 손을 앞으로 내밀어 들고 있던 도시락 상자를
보였다.
결국 두 사람은 교사 휴게실에서 나란히 마나미가 손수 만든 도시락을 먹게 되었다.
하지만 뭔가 어색한 표정의 마나미를 보면서 히토미는 같이 휴게실 안에 있었던
타카오카에게는 들려주고 싶지 않은 뭔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사람은 두서 없는 이야기를 하며 10분 정도를 보내게 되었다.
"아..저기 마나미짱.... 왜 그러는거야? 무슨일 있어...?"
도시락을 대충 먹고 나서 히토미는 조심스레 말을 걸었따.
마나미가 지금 여기에 온것은 아마,,, 예의 그건 때문이 아닐까 하고 짐작했다.
더 나쁜 사태가 되어 버린 것 아닐까 생각하면 긴장에 목이 타는 것 같았다.
그러나 마나미는 의외로 밝은 표정을 지었다.
"아,네. 덕분에 그건은 잘 해결되었어요."
이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어제밤에 사쿠라기 씨한테서 전화가 와서 다시 여러번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사진은 버릴거라고..."
"그래, 다행이네."
예상이 좋은 방향으로 빗나가자 히토미는 피식 웃었다.
분명히 어제 리카가 보낸 메일과 같은 내용이었다.
마나미의 미소를 보고 있으면 어제까지 치욕스런 명령에 따라
고생했던 것도 보람이 있는 것만 같았다.
"선생님.. 그것보다 여기 좀 가르쳐 주세요."
과거의 활발한 미소녀로 돌아간 마나미가 노트를 꺼냇다.
"음 그것보다 식후의 소중한 홍차 부터 마시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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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공부를 열심히 하는 마나미와의 데이트 덕분에 점심 시간은 금새 끝이 낫다.
(정말, 마나미짱은 열성적인 아이야. 정말 잘됐어. 점심 시간은 끝났지만,
뭐, 어차피. 5교시 수업이 없으니깐..)
히토미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자 곧바로 옆자리의 타카오카가 말을 걸었다.
"어땠어? 야마모토씨는? 뭔가 말썽이라도 피운거야?"
"아.아니에요. 그냥 같이 도시락을 먹자고 하더라구요."
히토미가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마나미의 민감한 사건에 대해서는 동료 교사에게도 말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것보다 타카오카 선생님 괜찮으세요? 5교시는 저희반 수업 맞으시죠?"
"아아 그래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부탁드릴게 있는데요.. 죄송하지만...
대강(대신 수업함)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타카오카는 미안한 기색 없이 시원스레 이렇게 말했다.
"지금부터 급한 용무가 있어서 지금부터 가야 하거든요."
히토미의 거절은 전혀 예상치 않은 모습으로 타카오카가 일어서려 했다.
"아. 아... 그러세요...? 아네... 그럼.. 제가 대강해 드릴게요..."
히토미는 당황하면서 대답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건은 그녀가 무언가 도와 달라고 하고 있고
유일한 동성 교사를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았다.
"아...그럼 혹시나 뭔가 특별히 가르쳐야 하는게 잇나요?"
"아아 괜찮아. 특별한 것은 없어요. 그냥 적당하게 그림이나 그리게 하면 되니깐..."
타카오카는 그렇게 말하고는 허둥지둥 일어섰다.
그리고 한두걸음 걸어가다 갑자기 기억난 듯 멈춰 서서는 얘기 하였따.
"아 그리고 있잖아. 당신이 휴게실에서 야마모토씨랑 밥 먹고 있을때 말이야.
사쿠라기 씨가 와서 이것을 전해 주라던데..?"
그렇게 말하고는 작은 봉투를 히토미에 내밀었다.
그 봉투는 중간이 약간 부풀어 있어서
무언가가 안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겉으로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