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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검연풍록 (書劍戀風錄) 제 52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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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백작著/ 서검연풍록 (書劍戀風錄) 제 52 부  **



제 17 장.  심심상인(心心相印; 마음으로 서로의 뜻이 통하다) 2.


비연선원(秘緣仙院)의 제궁(帝宮)..!
상관명의 집무실인 서원(書院)에 모여 앉아 있었다.
상관명은 그 모두를 천천히 둘러보며 얼굴에 비장한 결의를 담고 입을 열었다.


「 학련(鶴蓮)누님.. 누님은 지금 곧 황궁으로 가서 공주를 만나 보십시오..! 」


「 예..? 지금쯤 황궁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정신없이 바쁠 공주에게는 무슨 일로..? 」 


갑작스러운 주군(主君)의 지시에 긴장을 하며 되묻는 학련(鶴蓮)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어
경직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며 자세한 설명을 일러주고 있는 상관명이었다.


「 필시 서문인걸의 사주를 받은 황보대인이 황제에게 간(諫)하는 상소(上疏)가 거세질 것입니
다. 심약(心弱)한 황제가 그 일을 견디지 못할까 염려스러운 것입니다. 학련누님이 공주를 도
와 당분간 황제의 곁을 지켜 주십시오. 」


서문인걸이 또 다른 획책(劃策)을 꾸며 황제를 핍박하게 되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손쉽게
황보승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걱정하는 마음인 것이었다.


「 제가 황제의 곁을 지키고 있으면 주군께서 상황을 살피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황제가 안심
을 할 것이란 생각이군요..! 염려마세요 주군..! 」


상관명이 하는 말의 의미를 금방 깨닫는 학련(鶴蓮)이었다.


「 그리고 홍련(紅蓮)채주께서는 급히 진양문(眞陽門)으로 가셔서 진양문의 장로들을 설득해
주십시오. 숭정방(崇正邦)과 소림(小林)은 서문대인과 득실(得失)의 이해가 걸려있어서 좀처럼
설복(說服)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양문(眞陽門)은 오로지 서문인걸의 힘에 눌려
어쩔 수 없이 그편에 선 것이니 충분한 여지가 있을 것입니다. 구(龜)가 채주를 따르며 도울
것입니다. 구(龜)아우.. 홍채주님을 잘 보살피도록 하거라..! 」


「 예 주군.. 그런데 주군께서는..? 」


구(龜)의 생각에는 상관명은 스스로 더욱 중요한 일을 찾아 나서려 하는 느낌이 들어 주군의
향방(向方)을 물어보는 것이었다.


「 나는 음.. 연환서숙으로 가서 서문대인을 만나볼까 한다. 그 후에 병주(幷州)로 황보공자를
찾아가서 그의 진의(眞意)를 한번 더 살펴 볼 것이다. 만약 그가 흑심을 품는다면 지금보다 더
복잡한 혼란이 닥칠 것이다. 」


황제에게 다짐은 해 두었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걱정은 조익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경의 군
사를 지휘하고 있는 황보정이 염려스러웠던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구(龜)가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구(龜) 자신이 황보정을 도우기 위
해 그곳에 가서 국경의 군사가 움직일 때의 그 혼란을 직접 경험한 일이 아닌가..? 만약 그 군
사가 황도(皇都)로 움직인다면 이 나라의 가장 무서운 군사력이 아닌가..? 주군의 행보가 현재
로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 짐작을 해 고개를 끄덕인 것이었다.


 * * * * * * * * * *


연환서숙(捐幻書塾)을 향해 주선진(朱仙鎭)의 고개를 넘고 있는 상관명의 머릿속에는 온갖 상
념이 흘러 지나고 있었다.


(조금만 자신의 욕심을 버리면 세상이 넓게 보일 것을..! 인간이란 마음의 탐욕(貪慾)에 지배
를 받을 수밖에 없는 너무도 나약한 존재로구나..!)


서문인걸의 아욕(我慾)을 안타까워하며 길을 재촉하는 상관명의 눈 아래 이윽고 연환서숙(捐幻
書塾)의 전경(全景)이 드러나 보였다.


「 으음 이제 다왔구나..! 그런데 화령(華怜)아가씨는 어디로 출타(出他)를 하려는 건가..? 」


서숙의 대문 앞에는 화령(華怜)을 배웅하는 듯한 서문인걸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그 두사
람이 발걸음을 재촉하여 다가서는 상관명을 발견하자 멈칫 행동을 멈추고 가까이 다가온 상관
명을 바라보고 있었다.


「 대인어르신.. 별고 없으신지요..? 」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 상관명을 바라본 화령(華怜)이 코웃음을 치며 먼저 입을 열었다.


「 흥.. 네가 그때의 그 명(明)아 라며..? 못된 것..! 다시 강호(江湖)에 발을 딛었으면 아버
님을 찾아 먼저 인사를 드렸어야지..! 은혜도 모르는 놈..! 」


속사포처럼 떠벌이는 서문화령(西門華怜)의 눈에는 어릴 때 상관명을 대하던 것 같은 안하무인
(眼下無人)의 방자한 눈빛이 그대로 묻어나 있었다. 
씨익.. 내심 웃음으로 그 화령(華怜)의 말을 모른 척 지나치며 고개를 돌리는 상관명을 서문인
걸은 당황한 시선으로 맞이하며 화령(華怜)을 나무라고 있었다.


「 쯧쯧.. 언제나 철이 들런지..! 입 다물 거라..! 그래 여기는 어인 일이신가..? 」


「 예.. 어르신..! 그동안 여러차례 뵙기도 하면서 인사도 제대로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화령(華怜)아가씨는 어디 먼 길을 가시려는 듯합니다..? 」


「 그렇다네.. 급한 볼일이 생겨 막 나서려는 참이었었네..! 화령(華怜)아 너는 어서 출발 하
거라. 」


「 예.. 아버님,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명(明)..! 내 다녀올 때까지 아버님을 잘 모시고 있거
라. 또다시 불경을 저지르면 내손에 혼날 줄 알아라..! 」


혼자 제멋대로 말을 내뱉고는 휭 하니 갈 길을 떠나는 화령(華怜)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서문인
걸이 상관명을 서숙의 내실로 안내했다.


「 자.. 우리는 안으로 들어 가세나..! 」


 * * * * * * * * * *


(그날 어전에서 이놈이 펼친 무극천성공(無極天聲功)은 가히 절정의 공력이었다. 그리고 자혜
공주와 함께 이놈을 만났을 때도 진정 얼마나 고강한 공력을 숨기고 있었는지 그 내력을 전혀
짐작조차도 할 수가 없었다. 오늘은 기필코 이놈의 정체를 밝혀 보아야겠다.)


서숙(書塾)의 내실에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서도 서문인걸은 상관명의 진면목에 대
한 궁금증이 그치지를 않는 것이었다.


「 자.. 차 한 잔 하거라. 그래 어릴 때 내 집을 떠나 지난 십여 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지났더냐..? 」


다정히 상관명의 과거를 묻고 있으면서도 차를 따르는 손에는 내공(內功)을 가득 주입해 주전
자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었다.
주르르.. 잔에 흘러내려 찻잔 속에 가득 고여가는 찻물에는 이미 서문인걸의 공력이 그곳에 쓰
며들어 찻잔은 수천 근 공력의 무게로 탁자위에 붙어있는 것이었다.


손으로 찻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가려든 상관명의 얼굴이 빙긋 웃음이 흘렀다.


(후후.. 이 어른이..! 그래 이제는 밝힐 수밖에 없다..!)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던 상관명은 결심한 듯 천천히 찻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가며 말했다.


「 하하하.. 대인어른 그동안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에서 글공부와 무예(武藝)수련을 하며 잡
기(雜技)를 연마하고 있었습니다. 」


(어허.. 이놈이..! 잔을 쉽게 들어 올린다..! 오히려 나의 공력을 능가하는 것이 아니냐..? 잘
못 하다간 이놈에게 큰 창피를 당하겠구나..!)


서문인걸의 눈에 긴장의 빛이 역력했다.
혹시나 하여 육성정도의 공력만을 운용해 차를 따른 서문인걸이었다. 앗차 싶은 생각에 서둘러
십이성 공력(功力)을 모두 운용을 하여 단전에 힘을 가득 모으고 태연한 얼굴로 상관명을 바라
보며 말했다.


「 오호.. 십년수련을 했다..? 그래 스승은 어느 고인(高人)을 모셨더냐..? 」
     
목소리는 부드러웠으나 그 속에는 진기(眞氣)가 가득 담겨져 있었다. 소리에 공력을 실어 보내
는 기이한 음공(音功)이었다. 그리고 그 내력은 산을 무너뜨릴 듯 보이지 않게 다가와, 막 입
으로 찻잔을 가져가 차를 마시려는 순간, 서문인걸이 쏘아보낸 그 내력은 상관명의 손을 붙들
고 있어 옴짝 달싹 움직이지를 못하게 만들고 있는 듯 했다. 엄청난 힘이 이끌려 찻잔이 입술
가까이 다다가지를 않는 것이었다.
아니 오히려 입에서 점점 더 멀어져 손은 점점 아래로 밀려 내려오며 가공할 공력이 탁자위로
잔을 옮겨 놓으려 지그시 눌러 내리고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었다.


어전에서 맞닥드려본 상관명의 무극천성공(無極天聲功)에 필적하는 음공(音功)을 펼쳐 보여 우
선 상관명의 기(氣)를 꺾어놓고 가공할 공력을 상관명에게 보내 그의 내력을 제압하려는 시도
인 것이다.
 
허나..! 단지 서문인걸의 눈에만 그렇게 보이며 그렇게 느껴지고 있을 뿐이었다. 그 순간 상관
명의 손놀림은 그저 상관명의 자신이 지금 하고있는 말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뿐이
었다.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찻잔을 입으로 가져가 맛있게 차를 들이켰다.
 
(이놈이 찻잔에 실은 진기(眞氣)를 아랑곳 하지 않고 내가 보낸 내공의 공력까지 스스럼없이
받아들여 자신의 의지대로 운용하고 있다. 다행히 그 진기를 받아들이기만 하고 나에게 돌려
보내지 않아 내 몸에 내상(內傷)을 입지는 않았다. 도대체 이놈이 가진 무공의 근원(根源)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제는 상관명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점점 두려운 생각이 밀려오는 서문인걸이었다.


(여기서 이놈의 기세(氣勢)를 완벽히 꺾어놓지 않으면 나의 행보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리라.
어쩔 수 없구나..!)


서문인걸의 마음속에는 상관명을 무공을 제압해 자신의 입지를 세우려는 호승심이 일어, 이기
느냐 지느냐의 막다른 겨룸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여유가 없어진 것이었다. 때문에 자신이 가
진 최상의 무공(武功)인 대승무상신공(大乘無想神功)의 절정(絶頂) 내공을 펼쳐 스스로 시작한
비무(比武)의 우위(優位)를 점하려는 염원뿐이었다.


슬며시 목으로 손을 가져가 자신의 목에 걸고 있던 백팔한옥금강주(百八寒玉金剛珠)를 벗겨 내
어 손에 쥐고는 염주에 공력을 실어 내미려는 그 순간..! 


「 예.. 어르신..! 제가 기거한 곳은 하늘(天) 속의 집(宮)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사부님은
빈(空) 하늘(天)을 가득 채우신 분이었지요..! 」


마치 선문답을 하듯 혼자 중얼거리는 상관명의 말소리가 마치 천둥 벼락이 치듯 서문인걸의 귓
전을 때렸다. 잠깐 지나가는 또 한순간의 무극천성공(無極天聲功)인 것이었다.
그 혼잣말처럼 소근거리는 말소리가 서문인걸의 귓전을 스쳐지나는 순간..! 서문인걸의 온몸에
서는 모든 공력이 빠져나가는 듯 하며 조그마한 손놀림도 이루어 낼 수가 없었다.


「 어헉.. 이놈이.. 이 무슨 조화냐..? 뭐.. 뭐라고 했느냐..? 하늘의 집이 어떻고 스승이 누
구라고 했느냐..? 」


겨우 입만 열릴 뿐이었다.
허나 서문인걸 역시 강호의 영걸(英傑)이 아니던가..! 상관명의 중얼거림을 들은 서문인걸의
표정은 그 말속의 뜻을 이미 짐작을 한 놀라움을 가득 담고 있었다.


「 예.. 어르신..! 어르신의 호의(好意)로 서문가에서 지내다 그곳을 떠난 후에는 하늘의 집에
서 십년의 세월을 보낸 것입니다. 」


「 하늘의 집이라..? 잠깐.. 잠깐.. 얘야.. 명(明)아..! 그곳은 천궁(天宮)이 아니더냐..? 네
가 천궁을 찾아내어 그곳에 들어 갔단 말이냐..? 그리고 그곳에서 무사히 살아 나왔다는 말이
냐..? 」


[천궁(天宮)을 찾아 그곳에서 살아 나오는 자(者) 천하(天下)의 지존(至尊)이 되리라..!!]


수천년을 이어 강호(江湖)에 전해져 오던 천궁(天宮)의 전설(傳說)이 아니던가..! 그 천궁이
자신이 살아온 집이라 태연히 말하고 있는 상관명을 보며 경악하고 있는 서문인걸이었다.


「 예.. 어르신..! 불초 소생이 다행히 기연을 얻어 무극천제(無極天帝)이신 이천오백 년 전의
선인(仙人) 천공(天空)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천공사부님의 모든 진전을 이어받아 천궁(天宮)의
주인이 된 저 옳습니다. 」


언제나 겸손하며 남들 앞에서 신분에 오만하지 않고 최대한 자신을 낮추어 겸양(謙讓)을 나타
내 보이던 상관명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는 뜻밖에 서문인걸의 앞에서 지난 일을 되도
록 소상히 밝히며 스스로의 존재를 더 높여 보이도록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허걱.. 그 모든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이어 받았단 말인가..? 그리고 살아서 그 곳을 벗어
나 다시 강호로 나왔단 말이지..!! 」


점점 서문인걸의 얼굴에는 초초한 빛이 깊어지고 있었다.
상관명이 노리는 것이 이것이었다. 아무도 감히 상대를 할 수 없는 천궁의 초절(超絶)한 무공
을 하나 남김없이 익힌 자신을 나타내 보이고 또한 천궁의 존재를 서문인걸에게 각인(刻印)시
켜 스스로 넘을 수 없는 상대라 인정을 하여 야망을 포기하도록 바라는 상관명의 마음이었다.


그러나 서문인걸(西門仁杰) 또한 어릴 때 부터 키워온 대망(大望)의 웅지(雄志)를 쉬 버릴 인
물은 아니었다.


(으음.. 가장 큰 난관이로구나..! 그러나 한사람의 힘 보다는 여러 사람의 지략(智略)이 우선
일 것이다. 강호의 경험이 풍부하고 모든 방파를 장악한 나를 네놈은 당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화령(華怜)이 그 일만 잘 마무리 해주면 이 나라의 병권조차도 내손으로 좌지우지 할
수 있다.)


은밀한 머릿속의 생각과는 달리 서문인걸의 얼굴은 웃음을 띠며 입을 열었다.


「 하하하하.. 큰 기연(奇緣)을 만났구나..! 천궁의 궁주라..! 어허.. 이제는 자식처럼 대하지
도 못할 만큼 큰 인물이 되었으니..! 허허 이보시게 상관궁주.. 천궁의 궁주라는 신분은 지극
한 것이오. 다행히 궁주와 나는 오랜 인연이 있으니 궁주께서 나를 도와 이 나라를 잘 이끌도
록 힘을 모우는 것이 어떻겠소..! 」


갑자기 달라진 서문인걸의 태도였다.
철저한 상황의 파악과 뛰어난 임기응변..! 과연 무시 못할 머리를 가진 인물이었다. 금방 자신
을 낮추어 고개를 숙일 줄도 알며 과거를 들먹여 자신과의 인연이 깊음을 강조할 줄도 안다.
그 짧은 순간에도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까를 판단한 서문인걸이었다.


「 예.. 어르신. 이 상관명.. 어르신이 베풀어 주신 옛날의 은혜를 갚아야 할 빚도 남아 있습
니다. 그러니 어르신을 최선을 다해 도와야지요. 허나 그 일은 정의로운 것이어야 하며 나라가
아니라 백성을 위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


은혜를 갚겠다는 하는 상관명의 말에 반색을 하며 서문인걸이 고마움을 표하려는 듯 고개를 숙
이며 말했다.


「 상관궁주.. 고맙고 반가운 말이오. 진정 천군만마를 얻은 듯 저절로 힘이 솟아나오..! 」


서문인걸의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상관명은 준엄한 표정으로 다짐을 했다.    
  
「 그러나 어르신의 행위가 도리에 어긋난다면, 아니 어르신뿐이 아니라의 황제라 하더라도
백성을 위해야 하는 그 근본(根本)을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면 천궁의 이름을 걸고 제가 용서하
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이만..! 」


인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상관명을 배웅하는 서문인걸의 입가에는 언뜻 고소(苦笑)가 스
쳐 지나갔다.


 * * * * * * * * * *


그 시각..!
황보승의 사저(私邸) 내실에서는 황보승이 황보여경(皇甫如璟)을 앞에 앉혀 두고 어떤 일을 절
실히 설명을 해가며 간절한 어조로 납득시키려 하고 있었다.


「 네 오라비를 만나 내 말을 꼭 전하거라. 알았느냐..! 」


「 그래도 아버님..! 」


「 안다.. 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비는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가문이 먼저가 아
니냐..! 」


「 소녀.. 아버님께서 조대인어른의 전철(前轍)을 밟을까 두렵습니다. 어쨌든 오라버니는 만나
보도록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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