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야상곡 1장 1
거미 야상곡
제1장 「사파이어 블루의 음률」
작가:오쿠도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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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사립 코료학원 여고등부.
방과 후의 음악실에 관현악기의 하모니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취주악부의 합주 연습이다.
부원은 30명이 조금 넘었다. 비록 40명 이상의 대형 공연을 할 수가 없어서 전국 대회의 콩쿨을 노릴 수는 없었지만, 소수의 인원으로 출장하는 앙상블 콩쿨 분야에서는 항상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평가는 나름대로 높았다.
여자 고등학교이므로 부원들이 여자인 것이 당연하지만, 지휘대에 서서 지휘를 하고 있는 지휘자 역시 여성이였다.
상당한 장신으로 다리가 길고, 허리도 상당히 위에 위치하여 일본인답지 않은 균형감의 소유자였다.
같은 교사 중에서도 백의를 입어 연구원이 매우 어울릴 것이다. 차가운 표정으로 이지적인 얼굴을 하고 있었다.
실내에서 그것고 밖은 이제 어둡이 깔리기 시작하고 있는데 선글라스를 하고 있다는 것은매우 특이 하였다. 색은 진하지 않은 것으로 눈썹의 긴 눈초리가 길게 쨎어진 눈을 따로 숨기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교사는 눈이 매우 안좋다고 우기며 어떤 때에도 그 선그라스를 벗으려고 하지 않았다.
얇게 루즈를 바른 입가에서는 불필요한 말은 하나도 내뺏지 않고, 기계적으로, 작은 움직임으로 조용하게 박자를 지휘하는 기계적인 모습이였다. 언뜻 보면 기계처럼도 보였다. 그러나 요소 요소에서 선글라스아래의 눈동자가 조금씩 움직였다. 던져진 그 미묘한 시선을 받은 파트가 마음에 드는 연주를 하면, 입술의 한 부분이 희미하게 올라가며 미소의 형태 만들었다. 거기에는 이루말 할 수 없이 좋은 색향이 감돌고 있어, 같은 여성인 학생들이라고 해도 등골에 오싹오싹하여 하반신이 흥분될 것만 같은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
하카미 마키(氷上麻鬼:빙상마키). 그것이 그녀의 이름이였다.
처음 그녀의 이름들 보면 누구라도 오싹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설명을 한다.
그녀의 부친이 일본어의 鬼자의 말뜻을 힘이 강하다는 뜻, 용감하거나, 발키리와 같은 뜻으로 오해하여 그래서 이름을 지어버린 것이였다.
그의 부친은 외국인이다. 독일인이나 오스트리아인 그 정도의 혼열인이라고 하였다. 혼혈이라 하면 과연 이 훌륭한 스타일과 무서울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
「다음 B로부터 다시 한번」
마키는 똑똑하며 지휘봉으로 보면대를 두드렸다.
클라리넷 파트의 여섯 명이 멜로디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마음에 안드는 것 같았다.
「다시 한번」
「다시 한번」
「이번에는 3 rd만」
지휘대에서 우측에 있는 두 명의 여자 아이가 악기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왼쪽의 마음이 약할 것 같이연약해보이고 몸집이 작은 소녀의 얼굴이 새빨갛게 변하였다. 다시 지휘봉을 친다. 그 소녀가 실수를 하여 소리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이제 되었습니다. 다음에 다시하도록 합시다」
마키는 한 순간 그 소녀를 힐끗 처다보고 나서 전체를 향하였다. 이 순간 마키의 눈은, 본인이 의식하고 있던 그렇지 않던간에, 멋진 연주가 진행되었을 때 멈추는 것과는 다르게 차갑고 무표정한 얼굴로 냉소의 빛을 지었다.
소녀는 당장이라도 울 듯한 얼굴이 되어 숙였다.
결국 끝까지 클라리넷의 합주는 완벽하게 맞지 못하였다.
「히구치씨. 잠시 남아 주세요」
합주의 마지막을 고한 뒤에 마키는 소녀에게 그렇게 말하며 준비실로 향하여 나갔다.
「어~이, “흡혈귀”의 호출인가?」
「가나, 불쌍하다」
「행운을 빌어∼」
악기를 정리하며 귀가 준비를 하는 부원들이 동정이 이야기를 해왔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입으로만 할뿐이였다. 내일부터는 연휴이다. 모두 곧바로 가나를 잊고 서로 웃으면서 연주실을 나가고 있었다.
가나는 자신의 악기를 챙기며 아무도 없는 음악실에 외롭게 앉아 있었다.
우울하였다.
마키는 기술적으로 미숙한 사람, 아무래도 잘 못하는 사람은 나머지 공부를 하여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연주가 나올 때까지 잔류시키어 철저히 연습시킨다. 고문으로서 열정적이고 훌륭하지만, 부원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하나의 공포였다.
결코 고함을 치거나 때리지는 않지만, 할 수 있게 될 때까지 문제의 곳을 몇 번이라도 반복하여 연주시키는 것이다. 그 사이 계속 그 서늘한 눈으로 응시를 받으면서 연주를 계속하는 것은 나머지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크나큰 압박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소문에 의하면 잔류 지도를 받은 사람은 체중이 3킬로나 빠진다고 하였다. 또는 지도 도중에 정신이상으로 쓰러진 선배도 있다는 정체불명의 소문도 취악부 사이에는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지고 있었다.
입부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은 가나에게 나머지 수업은 처음이였다. 이 이 후의 일을 생각하자 지금 바로 도망치고 싶은 기분에 휩싸였다.
내성적인 자신이 싫어서 고등학교에 들어온 계기로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들어온 동아리였다. 그렇지만 그다지 성격이 바뀌지는 않았다. 여전히 사람의 시선이 무서운 것은 변함 없는 사실이였다. 클라리넷의 맨 앞 줄에 앉아 합주 할 때에 선배들의 눈이 자신의 등을 향하고 있는 것을 느껴져 무섭기도 하였다. 혼자 남았을 때는 더욱더 그러하였다. 하물며 연주회나 콩쿨등은 상상 속의 일이였을 뿐이였다.
그만둬 버리자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곧바로 머리를 흔들며 떨쳐냈다.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남들 앞에 서는 것은 정말로 싫었다. 그리고 그 선생님의 눈은 좀 더 무섭다.
흡혈귀라는 것은 마키의 별명이였다.
마키의 다른 하나의 이름은 마키=히카미=폰=카룬슈타인이라고 한다. 레=파뉴라고 하는 인물이 쓴 소설 「흡혈귀 카미라」에 등장하는 여자 드라큘라와 같은 성이라 어느순간부터 그렇게 불리게 된 것 같았다.
교사를 별명으로 부르는 것은 옛날 이야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지만, 막상 취주악부에 들어와 마키와 접해 보면, 흡혈귀라고 하는 별명은 정말 그녀의 이미지에 맞다는 인상을 느낄수가 있을 것이다. 물론, 가나도 이 사실을 받아드리고 있었다. 이런 미인이 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그녀의 주위에 마치 얼음의 눈보라가 치는 것처럼 언제나 그녀가 음악실에 들어 오는 것만으로도 실내 기온이 내려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야기를 해보면 상당히 부담없이 대답하였지만, 그 눈이 무서워서 도저히 접근하기 어렵워서 인사 이외에는 아직 여러마디의 말조차 나눈적도 없었다. 칭찬의 미소조차 전혀 익숙하지 않은 가나에는 향한 적이 없었다. 물론 힐끗거리며 감시받는 기분을 견딜 수 없다고 말하는 여자 아이도 이따금씩은 있었지만, 도저히 그런 식으로는 생각할 수가 없었다.
정말로 흡혈귀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소문의 쓰러진 선배도 아마 피를 빨려졌을지도 모른다. 그 선글라스는 흡혈귀의 붉은 눈동자를 감추기 위한 것일 것이다. 퇴부하고 싶다는 말을 하면 그것으로 나의 피를 빨기 위하여 덮칠지도 모른다. 가끔 그런 악몽을 꿈꾸며 자신의 비명에 놀라 눈을 뜬 적도 몇번 있었다.
「히구치씨」
갑자기 등뒤에서 자신의 이름이 들려왔다.
갑자기 공포감이 왔다. 그 흡혈귀가 자신의 등뒤에 있는 것이다.
「예, 네!」
심장으로 호흡하는 것조차도 괴로울 정도로 격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넓은 음악실은 아니지만, 그 근처에 있는 개인 연습실로 들어오도록 명령을 받았다. 방음을 하기위하여 만든 작은 방 3개가 줄지어져 있었다.
거기에는 의자와 보면대를 2개 정도가 옮겨 들어가 있었다. 마키 선생님과 서로 마주 볼 수 있게 앉혀졌다.
이렇게 해서 둘이 되자 마키의 아름다움은 역시 심상치 않아 보였다. 몸의 하나하나가 자신과는 다른 물질로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의자에 걸터앉아 가볍게 자신의 신체를 편아게 한 자세로 조금 목을 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계산을 하고 그런 것은 아닐테지만, 그녀의 모든 포즈 하나하나가 고교생으로서는 도저히 흉내낼 수가 없는 레벨을 가지고 있었다. 본래의 직업이 모델이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자신과 같은 목제의 파이프 의자에 앉아 있을 뿐인대 마키 한 사람만이 호사스러운 안티크(고미술품)한 귀품있는 의자에 걸터앉아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마키는 마루에 놓여진 메트로놈(음악의 템포를 올바르게 나타내는 기계)을 움직이며 상체를 움직여서다리를 꼬았다. 마음을 사로 잡을 정도로 아름답고 가느다란 긴 다리에는 스타킹은 입고 있지는 않았다. 한나의 오점도 없는 아름다운 하얀 피부에 가나는 정신을 빼앗겼다.
「그럼. 처음. 처음부터, C의 앞까지」
「아, 네!」
가나는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초의 두근거림이 아직 진정되지 않았었다.
악보에서 눈을 올리자 선글라스 아래로 마키 선생님의 눈이 곧바로 자신을 응시하고 있었다. 긴장감으로 손가락이 경직되어 몇번이고 실패를 했다. 잘못할 때마다 마키 선생님은 정떨어지듯이 한번 더, 라고 할 뿐었다. 말할 때마다 마키 선생님의 눈이 기분 나쁘게 빛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오싹해졌다. 마음을 가다듬고 실패하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동요가 커지면서, 악보가 자신의 주위를 떠도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하엿다.
「멈춰」
마키가 갑자기 말했다.
「히구치씨 당신은 너무 긴장을 하고 있어요」
「예……예……」
「그렇게 경직되어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잘 할 수가 없어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편하게 연주하세요. 그러면 손가락이 가벼워져 어떤 어려운 곳도 잘 할 수 있게 될거예요」
그 말투가 매우 상냥하였기 때문에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조금 쉽시다」
악기를 멈추게 한 마키가 양팔을 위로 올리고 늘리며 ‘으응’하며 크게 기지개를 켰다. 필시 기분을돌리기 위한 방법으로 한숨을 돌린다.
가나는 몹시 놀랐다. 설마 이 완전 무결한 미인 교사가 이렇게 거리낌 없이 기지개를 킨다고는 생각할 수가 없엇던 것이였다.
「왜?」
「아니…………선생님, 그런 얼굴을 하는군요」
「어머나?」
마키는 황당한 표정을 짖자, 가나의 가슴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극에 크게 요동쳤다.
「선생님의 웃은 얼굴은 처음 보는거 같아요」
「무엇 말이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웃고 싶을 때에는 웃어요」
「그렇지만……」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 때는 항상 긴장감이 도는 표정을 하고 계셨고. 한번도 이런 표정을 지은 적이없어서 몰랐어요」
「정말, 그랫나요?」
마키의 뜻밖의 한 면을 본 가나는 놀랐다.
「나는 상당히 소심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서. 그러니까 항상 긴장하게 됩니다. 그 탓으로 조금 차갑게 볼이는 일이 많이 있지만 말이예요」
마키는 이번이야말로 진심으로의 친밀감을 담아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지금까지의 응어리가 전부 사라지는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모두의 말하는 것과는 반대로 상당히 좋은 사람인 것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그들과 같이 흡혈귀는 불르며 무서워하고 햇던 것을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생각했다.
「소중한 것은 어떤 때라도 릴렉스할 수 있는 방법을 몸으로 익히는 것야. 자신의 기분을 컨트롤 하는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지」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하죠?」
「그렇구나…………조금 해 볼까? 이런 곳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줄께」
마키가 일어서며 가나의 뒤로 돌아가 어깨나 목덜미도 보기 시작했다. 아플 정도로 비비어져 몹시 개운하게 풀어져 가고 있었다.
「조금 편해졌지요. 불필요한 힘을 쓰면 안되어요. 자, 눈감으세요」
가나는 명령에 마음을 편히 맡기였다.
조금 전부터 계속 메트로놈이 계속 울리고 있었다. 악기의 연습을 하고 있었으니까 당연히 그것은 이상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세요…………마음껏 한껏 들이켜 체내가 공기로 가득 차면 이번은 조용히 천천히 토해내세요. 체내의 피로를 전부 내 버낸다는 생각으로. 그래. 몸을 텅 비면 다시 들이마셔요. 이번은 조금 전보다 좀 더 많이 들이마실 수 있습니다. 그래요. 가득 들이마시면, 멈추세요. 멈추고. 다음, 조용하게 토해내세요. 스윽과 숨을 내쉬면 몸의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체내의 모든 피로가 내쉬는 쉼과 함께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봐요 천천히 힘이 빼며 편해집니다. 좋은 기분이지요」
귓전에서 속삭이도록 듣고 있었다. 낮은 소리가 매우 기분 좋았다. 음악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때 듣는 차가운 소리와는 달리 마치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먹이를 주기위하여 속삭이는 깊은 소리였다. 듣고 있는 것만으로 몸이 저려 왔다. 메트로놈의 소리가 하나 울 때 마다 전신에 영향을 주고있었다. 말해지는 대로 가나는 심호흡을 계속하며 지금 학교에 있는 사실도 선생님과 둘이 있다는 사실도 잊혀져갔다. 무릎 위에 놓고 있던 손이 옆으로 흘러내림과 동시에 딱 다물어져 있던 무릎마디의 힘이 빠지며 열려갔다.
「완전히 힘이 빠진 모양이군요. 상괘한 기분으로 마음속이 둥실둥실뜨는 것만 같이 매우 좋은 기분이듭니다.…………자, 천천히 눈을 뜨세요」
앞으로 돌아 앉은 마키가 바로 정면에서 가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저것은…………선글라스……)
마키의 얼굴에 언제나 쓰여져 있던 익숙한 선글라스가 걸려져 있지가 않았다.
「나의 눈을 보세요」
마키가 말했다.
(아……)
가나는 마키의 눈동자를 보았다.
파랗다.
깊고 깊이 빨아들이고만 있는 것 같은 사파이어색의 푸른 눈동자.
(눈이……예쁘다……)
시선을 피할 수가 없다.
「가나, 가만히 나의 눈을 봐. 나의 눈을 보고 있으면 점점 머리가 뿌옇게 되어버릴거예요. 가만히 보세요. 이봐요 머리가 뿌옇게 되었습니다. 이제 당신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를 않습니다.」
마키는 덮치듯이 가까워져 있었다. 훌륭할 정도로 아름다운 장신의 마키와 눈을 맞추고 있자, 턱이 자연스럽게 위로 들려졌다. 푸른 눈동자가 보고 있자 자신의 의식이 푸른 빛으로 물들여 가는 것을 느껴졌다.
가나는 깜박거리지도 않았다. 목이 기울어지며 등으로 젖혀져, 손은 동체에 딱 들러붙어 넙적다리나 장딴지로 내려갔다. 경직된 전신이 부들부들 떨렸다.
「좋은 기분이지요.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었습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어 이젠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어요. 내가 앞으로 셋을 세면, 당신은 깊은 자아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셋을 세면 당신은 당신의 깊은 삼해로 빠져들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좋아요. 3, 2, 1」
마키가 수를 가볍게 세자 가나의 눈은 단단하게 닫혀져 금새 깊은 최면 상태에 빠져 들어갔다.
「당신은 이제 아무것도 모른다. 당신의 머릿속은 텅텅비었습니다. 자신이 누군지도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생각을 하려고 해도 아무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쭉 이대로 있게 됩니다. 이대로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분. 매우 좋은 기분이 듭니다. 들리는 것은 나의 목소리만. 나의 목소리뿐이 들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