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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 나의 난봉기 59 - 마케팅 관점에서 본 아줌마헌팅 2

 
글에 영어가 들어가니 읽기 힘들다는 분들이 좀 계시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원래 말하면서 영어 섞어 쓰던지 글 쓰면서 과도하게 영어를 섞어 쓰는 것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학술용어다 보니 어쩔 수 없었던 것 같기는 합니다...  솔직히 "Multiple Response Analysis"와 "다중응답분석" 둘 다 내용 모르면 이해하기 힘든 단어들이죠...  "Cluster Analysis"  와 "군집분석" 둘 다 그 쪽 공부하지 않으면 무슨 말이지 모르기는 매한가지일 것입니다...  아뭏든 이제 영어 쓰는 것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번 글을 읽으신 어떤 분이 로컬 보내셨네요...  자신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구요...
 
좋습니다만...  그 분의 로컬은 두가지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1. 원래 이론이라고 하는 것은 복잡한 현상을 단순화하여 가장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모형에 불과하며 이에는 언제나 어느 정도의 예외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런걸 통계학에서는 Error 라고 하고 (error 라고 해서 그것은 "실수"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예외, 특수상황 등의 낱말로 나타내집니다...
 
2. 다음으로, 더 큰 오류는, 이런 종류의 글에 있어서 그러한 반응은 별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제가 이런 글을 올리고는 있지만 그 누구도 사실여부에 대해서 검증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바로 이런 종류의 글은 그저 즐겁기 위해서 쓰는 글이기 때문에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뜻도 됩니다...
 
그 분의 로컬이 워낙 진지한 고민이 묻어 나오는 로컬이었기 때문에 이렇게나마 답변 드립니다...  물론 그 분에게도 비슷한 뜻의 로컬을 드렸습니다...
 
☞ 여기서 잠깐...
 
요 아래 글에 어떤 분이 "남편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여자가 많은가 보다... 내 마누라도 그러면 어떡하나...  그냥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내가 모르는 곳에서 했으면 할 수 밖에 없나 보다..." 라는 취지의 리플을 달아주셨네요...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혼외정사를 즐기는지에 대해서 믿을만한 통계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통계라고 하는 것이 언제나 사람들 현혹시키거든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기혼여성의 50%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  라는 통계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리고 그 통계가 진실이라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우리 옆집에 사는 똘이엄마가 바람을 피우고 있을 확률은?  네... 쉽게 50% 라고 할 겁니다만...  (물론 이것도 이론적으로 들어가면 좀 복잡합니다...)  그렇다면 똘이엄마가 50% 바람을 피고 있는 걸까요?
 
아니죠...  바람은 피면 피고 안 피면 안 피는거지 50% 바람 피는 경우가 어딨습니까...  똘이엄마 보지가 두개도 아닌데 말이죠...  (뭐 이렇게 말하면서 생각하니까 보지로 바람 피는 경우와 항문으로 바람 피는 경우가 생각이 나기는 하네요... 쩝...)
 
어차피 자연현상은 "이다" "아니다"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그걸 집단으로 만들어서 나온 수치가 바로 통계수치이구요...
 
사설 좀 길긴 했는데...  아뭏든 이런 통계 생각하면 바람 못 핍니다...  그냥 사정권에 들어온 아줌마에게 사랑을 받아내는데 집중하는 방법 빼고는 없습니다...
 
돌아옵니다...
 
일단 지난번에 STP 모델에 의해서 설명을 좀 드리긴 했습니다만 오늘은 소비자의사결정모형을 통해서 아줌마 헌팅의 다음 단계 분석하죠...
 
일반적으로 합리적인 소비자들은 구매의사를 결정함에 있어 다음의 단계를 거친다고들 합니다...
 
인지 - 관심 - 평가 - 시용 - 수용 (혹은 거절)
 
즉, 샴푸 하나를 살 때 먼저 그 샴푸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다음, 이런 저런 데이터들을 종합해서 평가를 하고 다음으로 한번 써 본 다음에 그 샴푸를 지속적으로 쓴다는 것이죠...
 
아줌마 헌팅에 대입한다면...  일단 바람 필 의사 및 욕구가 있는 아줌마에 있어서...
 
1. 인지 : 자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이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인데, 캬바레나 콜라텍에 가서 춤을 추면서 알게 되든, 아니면 채팅을 통하던, 뻔질나게 우연을 가장해서 얼굴을 들이밀던..  어떻게든 알려야 합니다...  솔직히 "인지"의 테크닉은 남자가 여자를 꼬실 때보다 여자가 남자를 꼬실 때 더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어차피 남자나 여자나 뭐가 다르겠습니까...
 
 
2. 관심 :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합니다...  "인간"으로서의 내가 아니라 "남자" 특히 "성적매력을 가진 남자" 로서의 자신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여자들의 경우 어느 순간 "사람"이 "남자"로 변하는 순간에 거의 50% 허물어지는 경향이 있으니까...  이 때 소비자 즉 여성은 정보를 탐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충분한 정보를 줌과 동시에 그 여인이 원하는 정보를 위주로 주어야 합니다...
 
그 여인이 원하는 정보라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 여인의 요구사항과 직결됩니다...  다른 것 아무 것도 필요 없고 그저 만나면 죽어라 떡만 치는 남자를 원하는 여성들의 경우 (이 경우 많지는 않아도 그래도 가끔 있는 편입니다...  처음 만나 10분 이내로 떡부터 치고 나서 이 남자에 대해서 평가하는 아줌마도 있으니까요...) 필요한 정보는 아무래도 섹스에 관한 정보들일 것입니다...  우아한 연애를 즐기는 아줌마들의 경우 조금 복잡해지죠...
 
 
3. 평가 : 평가라고 하는 과정은 제품에 대한 일종의 정신적 사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평가의 과정이 길면 안됩니다...  비용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문제가 생기니까요...  관심 부분에서 충분한 정보가 주어진다면 평가의 과정을 짧아집니다...
 
 
4. 시용 : 제한적으로 한번 써 보는 단계입니다...  떡치는 것만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한번 해 보는 것일 것이고...  연애하는 것을 원하는 아줌마의 경우 이 사람의 지적능력, 경제적능력, 외모요인 등에 대해서 한번 정도 데이트나 드라이브를 하면서 판단하겠죠...
 
 
5. 수용 (혹은 거절) : 이거야 뭐 다 아시죠...
 
이런 이론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만...  헌팅을 함에 있어서 가끔 "될 듯 될 듯 안된다" 라고 느끼시는 경우에는 자신이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를 한번 체크해 보는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일 수 있을 것입니다...
 
폴라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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