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앤 화이트 (1-2)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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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앤 화이트 (1-2)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거 옌날에 책으루 출판되었던 건데염,,,,
여기 찾아보니 없더군여,,,,
차근차근 쳐서 올릴생각임돠,,
될수 있으면 빨리 끝낼려구여,,
그럼 즐감~~

저작권에 문제가 있을시에는 즉시 삭제합니다..

§.. 레드 앤 화이트 1부 ..§




“저건 틀림없이 …”.

오미야 타케하루는 그런 소리를 중얼거리더니 전철 문이 막 닫히려는 순간 플랫폼으로
뛰어내렸다. 뒤편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전철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

‘위험할 뻔했구나.’타케하루는 또다시 중얼거렸다.

그는 이마에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면서 플랫폼을 지나 계단으로 올라갔다.이
쁘장한 엉덩이가 좌우로 씰룩거리고 있었다.

‘저 엉덩이 모양, 그리고 머리 모양은 분명히 오가타 선생님일 것이다.’

오가타 미즈에는 오미야 타케하루가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의 영어교사이다. 아마도 그
녀는 24-5살쯤 되었을 것이다. 타케하루가 2학년이 되었을 때 그녀는 그 학교로 부임
해왔다.

오가타 미즈에가 처음 학생들에게 소개되었을 때 남녀 학생들 사이에서 한숨과 같은
작은 탄성이 새어나왔던 것을 타케하루는 기억하고 있었다.

오가타 미즈에는 그 하얀 얼굴을 붉히며 눈을 내리뜨고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
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단지 그 말만을 하고 단상을 내려갔다. 처음에 남학생들은 그녀를 우습게 여겼다.

그러나 그녀가 선생님으로서의 위엄을 갖추기에는 2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왜냐하
면 오가타 미즈에는 대답하기에 곤란한 그 어떤 질문에도 성실하게 대답을 해 주었고,
그리고 그 대답을 모를 때는 반드시 그 다음날 그 대답을 알아왔기 때문이었다. 절대
로 화내는 일이 없었다.

그 때문에 선생님에게 곤란한 질문을 해대던 학생들이 갑자기 그녀 앞에서는 온순한
학생이 되었던 것이다. 그녀를 조롱하는 말도 그녀는 순수하게 받아들일 때도 있었다.


여성 특유의 히스테리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여학생들도 그녀를 좋아했다.

더구나 그녀는 대단한 미인이었다.

그녀는 156-7cm 정도의 작은 몸집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풍만한 가슴을 소유하고 있다
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가슴이 되도록 눈에 띄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었다. 그 때문에 여름에
가슴이 트인 작은 원피스나 블라우스를 입고 있을 때에도 그 하얀 피부가 될 수 있으
면 남학생들을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화려한 차림
또한 그녀는 일체 하지 않았다.

오미야 타케하루가 갑자기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것은 오가타 미즈에가 부임하고
나서부터라고해도 좋을 것이다. 실제로 그녀 때문에 남학생들의 성적이 갑자기 좋아
진 것은 사실이었다.

또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그녀는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호감을 사기 위해 갑자
기 영어공부를 시작한 사람도 있었다. 어쨌든 특히 좋았던 것은 오가타 미즈에가 성적
이 나쁜 학생들에게 중점적으로 신경을 써주었던 점이었다.

“성적이 좋은 사람은 나한테 따로 배우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
해요. 그러니까 성적이 좋은 사람은 내가 하는 수업과는 관계없이 스스로의 진도에 맞
춰 공부해 나가도록 하세요.”

그녀는 자주 그렇게 말하곤 했다.

처음 수업할 때의 그 광경을 오미야 타케하루는 아직까지도 생생히 떠올릴 수 있었다.


교사에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는 것이 특기이고 성적 또한 좋은 야마시타가 ‘W
OOD’용법에 대해 아주 난해한 질문을 했을 때 오가타 미즈에는 볼에 손을 대더니 이
렇게 말했다.
“나 그건 잘 모르겠어요. 음... 아는 사람 있으면 누가 좀 가르쳐 줄래요?”

학생들은 웃었다.

“괴롭힐 만한 상대가 나타났으니 앞으로는 학교생활이 재밌어지겠는 걸.”그때 순간
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교실 안에 가득했지만 그 분위기는 다음날 바로 어디론가 사라
져 버렸다.

왜냐하면 그녀가 점심시간에 야마시타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
사가 학생을 교무실로 부르기 마련인데 오가타 미즈에는 자신이 먼저 교실로 찾아와
야마시타에게 어제 질문을 받았던 것에 대해 여러 가지로 조사해온 것을 진지하게 대
답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미심쩍은 게 있으면 말해줘요. 내가 그리 생각하는 것에 대해. 하지만 어쩌지?
혹시 틀릴지도 모르는데.”라고 그녀는 미리 말해 두었던 것이다.

그 열의에 가장 놀랐던 것은 야마시타 자신이었다. 그는 그 이후 다시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 다른 교사에게조차 그는 그런 질문 따위는 하지 않게 되었다.

그녀는 좋은 선생님일 뿐만 아니라 굉장히 매력적인 여성이었기 때문에 오가타 미즈에
를 사랑하는 학생이 나오게 되었다.

타케하루가 2학년일 때 3학년 남학생 중 하나가 오가타 미즈에에게 러브레터를 보낸
적이 있었다.

오가타 미즈에는 큰댁에 기거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큰아버지는 어느 큰 회사
의 사장님이어서 미즈에는 따로 방을 하나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미즈에는 편지를 받은 다음날 그 학생을 불러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편지 잘 읽었어요. 매우 기뻤어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에게는 그런 기분이 생
기지 않는군요. 미안해요. 그리고 그것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게 좋겠죠? 물론 나
는 말하지 않겠지만. 그리고 어쩌면 이런 매정한 대답을 한 보상으로서 영어 점수가
조금 올라갈지도 몰라요.”

오가타 미즈에는 물론 편지를 받은 사실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편지를
보낸 본인이 정작 그 일을 퍼뜨린 덕분에 타케하루의 귀에도 들어오게 된 것이다.

오미야 타케하루 자신은 오가타 미즈에를 매우 좋아했었다. 그는 복도에서 오가타 미
즈에와 스쳐 지나갈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 하던 것을 기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
지 속의 그 물건이 부풀어올라 빳빳해 지던 것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도 숫총각이었다. 그가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 바로 오가
타 미즈에였다.

그 오가타 미즈에가 플랫폼을 걸어가는 것을 그는 전철 안에서 순간적으로 보았던 것
이다. 그곳은 학교에서 아주 먼 곳이었다.

그는 그날 데이트를 하고 여자와 막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던 참이었다. 데이트라고는
하지만 차나 한잔 마시고 영화를 보고, 공원을 산책하는 정도였다.

“나 말야, 누군가에게 동정을 바치고 싶은데.”그러자 그 여자는 “바보 같군.”이라
고 말하며 웃었다.

그 여자는 얼굴에 듬성듬성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지만 그 생김새는 반듯했고, 상당한
글래머였다. 햇빛에 그을린 건강한 피부를 갖고 있었다.

그는 어쩌면 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말을 꺼냈던 것이다.

그 기대가 무너져 오미야 타케하루는 하루종일 울적한 기분이었다.

그는 바로 오가타 미즈에에게 말을 걸지는 않았다.

그녀가 살고있는 큰댁은 여기에서 꽤 먼 곳에 있을 것이었다. 도대체 다된 저녁 무렵
에 그것도 일요일 이 시간에 오가타 미즈에가 어디로 가려는지, 그것을 그는 알고 싶
었다.

오가타 미즈에임에 틀림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이상하게도 그녀는 아주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그것에 잘 어울리는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있었
다.

그녀는 걸어갔다.

잘 생긴 엉덩이가 좌우로 연신 흔들렸다. 박자를 맞추고 싶을 정도다. 오미야 타케하
루는 단 한번 여성의 그 부분에 자신의 성기를 찔러 넣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가 아직도 숫총각이라 하는 것은 찔러 넣은 순간 바로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상대방은 ‘앗’하고 눈을 뜨더니 놀란 얼굴이 되어 입에 손을 댔다.

타케하루는 ‘쉬잇’하고 말하며 인지를 역시 입에 댔다.

그녀는 평상시에는 피부색이 검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반신은 매우 하앴다.

타케하루의 집에서 2년 정도 가정부로 일하던 타키꼬가 어느 여름날 밤에 자신의 방에
서 이불을 걷어차 흐트러진 잠옷 사이로 하반신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을 그는 밤
중에 화장실에 가다가 그 광경을 보고 말았던 것이다.

그 때 타케하루는 타키꼬가 자기를 부르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것은 타키꼬의 잠꼬대였다.

그래서 그는 “뭐?” 라고 물어보며 그녀의 방문을 열고 들여다 보게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는 타키꼬가 입을 벌린 채 자고 있었는데, 하반신은 환히 들여다보였고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수풀이 적고 거무스름한 부분이 벌려진 다리 틈 사이로
보였다.

그는 처음으로 여자의 그 부분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물론 타케하루의 그 부분은
터질 듯이 부풀러 올라 있었다.

그는 파자마 차림이었다.

파자마 바지를 내리고 그는 조심조심 타키꼬 옆으로 몸을 굽혀 타키꼬의 벌어진 양다
리 사이로 자신의 몸을 미끄러지듯 집어넣고 한 손을 타키꼬가 덮고 있는 이불 위에
짚었다.

타키꼬의 방에는 희미한 등이 켜져 있었다. 타키꼬의 그 부분은 약간 거무스름하였고,
작은 콩 같은 것이 그 갈라진 틈 위로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그때 타케하루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그녀는 25살이었다.

그는 그곳에 밀어 붙였을 때 그 점막이 축축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언가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져왔다고 생각한 순간 이내 끝나버리고 말았다. 이불 위에 짚었
던 손이 마구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사정을 하였고 그와 동시에 타키꼬가 눈을 떴던 것이었다.

타키꼬가 그만두게 된 것은 그로부터 4,5일이 지나서였다.

그러나 타키꼬는 타케하루의 부모에게는 그 일을 말하지 않았다.

타키꼬가 그만두고 나갈 때 타케하루는 “그때 미안했어요.” 라고 말했다.

그러자 타키꼬는 부끄러운 듯이 웃고는“다음에 올 사람한테는 그런 짓 하지 말아요.
”라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타키꼬는 결코 미인은 아니었지만 탐스러운 허벅지를 가지고있었다. 그때의 그 모습이
지금도 자위행위에 열중할 때는 어김없이 타케하루의 눈앞에 어른거리곤 했다.

타케하루는 어떤 여자에게는 타키꼬의 하반신을 빌어 자위행위의 상대로 삼을 때가 있
었다.

오가타 미즈에의 경우도 그랬다.

몇 번씩이나, 그러던 것이 최근에 들어와 타케하루는 오가타 미즈에를 상상하며 자위
행위에 몰입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상상 속에서 오가타 미즈에는 “그만해 오미야군.
아아 하지만 난 더이상 참을 수 없어. 이 일만은 모두에게 비밀로 해줘.”

그렇게 말하며 타케하루에게 안겨왔다. 그 미즈에의 하반신도 타키꼬의 하반신과 매우
흡사했던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미즈에의 하반신은 타키꼬의 그것과는 아주 많이 다를 것이다. 피부색
은 새하얗고 그 부분도 거무스름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풀숲에 이르게 되면 그는 전
혀 상상할 수가 없었다.

새까만 머리카락을 보면 그 부분도 검은 색으로 짙게 물들어 있을 것만 같았고, 그 하
얀 피부를 보면 그 부분도 아주 엷은 색을 띄고 있을 것만 같았다.

오가타 미즈에가 들어간 곳은 빌딩 지하층에 있는 스낵바였다.걷는 모습마저도 학교에
서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여기서 데이트를 하나?’
타케하루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자기가 들어가면 발각되어 버릴 것이다.

하지만 그는 왠지 그녀의 얼굴을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발길을
돌려 안경 점으로 가서 짙은 색 선글라스를 샀다. 그리고는 약국에 가 하얀 색 마스
크를 샀다.

그는 이날 셔츠 위에 골덴 상의를 걸치고 밑에는 진으로 만들어진 나팔바지를 입고 있
었다.

‘이 정도면 못 알아보겠지?’

그는 얼마간의 돈을 헛되이 썼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지만 그 이상으로 강한 호기심이
충족되는 희열을 맛보고 있었다.

그 스낵바에는 카렌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다.


§..레드 앤 화이트 2부 ..§



‘카렌 카펜터즈에서 따왔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타케하루는 콘크리트 계단을 내려갔다.문이 있었고 그것을 밀고
안으로 들어가니 그 안에는 많은 손님들이 카운터와 테이블 따위에 앉아 있었다. 가게
안에는 잔잔하게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음악은 아마도 존덴버의 컨트리송 가
운데 하나같았다.
“어서 오세요.”라는 말을 듣고 타케하루는 이런 곳에 익숙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이
남들 눈에 띄지 않도록 긴장을 하며 마치 이런 분위기에 익숙한 사람인 것처럼 곧장
카운터로 가서 의자에 앉았다.그는 선글라스 너머로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오
가타 미즈에가 어느 중년 남자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플레이보이다!”
타케하루는 그 중년 남자의 얼굴을 보았을 때 그렇게 생각했다. 단지 막연하게 중년
남자라고 생각될 뿐 정확한 나이는 짐작할 수 없었다.
타케하루가 말하는 중년이란 30살에서 40살 정도를 말한다. 

“마흔 살쯤 되었을까?”

라고 그는 생각했다. 

생김새는 말쑥했고, 코밑에 수염을 기르고 있었으며 오가타 미즈에의 어깨에 팔을 두
르고 상채를 그녀 쪽으로 기울인 채 끊임없이 빙글빙글 거리고 있었다.오가타 미즈에
는 얼굴에 쓴웃음을 지으며 그의 옆에서 바짝 얼어있는 듯했다.두사람 앞에는 물을 섞
은 두 개의 위스키 잔이 놓여있었다.그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오가타 미즈에
의 얼굴에 그 중년 남자가 입술을 대는 것이었다.그 동작은 매우 자연스러웠다.미즈에
는 그 동안 눈을 감은 채 그 남자의 행위를 가만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저럴 수가!’
타케하루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화가 나기 시작했다. 설마 오가타 미즈에가 플레
이보이에게 그런 짓을 당하고도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그러
나 결코 그의 마음속에서 그녀에 대한 환상이 깨진 것은 아니었다. 그 속에 있는 그녀
는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의 매력적인 여성이었다.이 스낵바에서 그런 일은 일상
적으로 식사를 하듯이 그 중년 남자가 미즈에의 이마에 입맞춤하고 있는 것을 그 누구
도 관심을 갖고 보거나 하지는 않았다.그 중년 남자는 다시 미즈에의 이마에 자신의
입술을 댔다. 그러자 미즈에의 몸이 약간 그 남자 쪽으로 기울어져 확실하게 그 남자
의 한쪽 손이 미즈에의 어깨를 감싸게 되었다.
타케하루의 바지 속에서 성기가 빳빳하게 굳어져 가는 것이 느껴졌다.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 저 선생님을 저렇게.’

그가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때 타케하루는 오가타 미즈에와 중년 남자에 대한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리
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의 옆에 한 명의 여자가 앉더니 그에게 얘기를 걸어왔기 때문
이었다.

“감기에 걸렸어요?” 

타케하루가 쓰고 있던 하얀 마스크를 보더니 그녀는 그렇게 물었다. 타케하루는 그녀
를 정면으로 보고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렸다.그러자 갑자기 입언저리가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며 타케하루는 “예, 좀.”이라고 말했다. 

“얼굴을 보이면 안되나요?”
“아니오, 별로.”
“저 사람을 뚫어지게 보고 있었잖아요. 저 사람 아는 사람이에요?”
“누구 말입니까?”
“당신이 보고있던 사람 말이에요.”
“내가 누구를 보고 있었다는 거죠?”
“어머 보지 않았단 말이에요?”
“예, 실은 보고 있었어요.”
“당신 저 사람 좋아하죠?”
“예, 저 ….”
“질투하고 있군요?”
“조금은” 
“그렇다면 이제부터 저 사람들이 어디로 가는지 따라가 보지 않을래요? 내가 도와줄
테니까. 그리고 우리들도 함께 들어가는 거예요. 당신은 얼굴을 보이면 안되니까 내가
확실히 그녀한테 들키지 않도록 방어막 역할을 해 줄께요.”
그녀는 몸집이 크고 소위 말하는 글래머였다. 원피스의 깊게 파인 옷 사이로 풍만한
가슴의 들판이 보였고, 그 골짜기 사이로 갈라지기 시작하는 부분이 보였다.나이는 이
제 막 중년에 접어든 정도로 보였고, 일본인과는 좀 거리가 먼 생김새였다.
“당신 참 귀엽군요. 대학생?”
“예, 저 ….”
“신입생이죠? 어느 학교예요?”
타케하루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어느 유명한 사립대학을 댔다.
“당신 여학생들로부터 인기 많죠?”
“그렇지도 않습니다.”
“저는 말이에요. 당신처럼 젊은 남자에게 흥미가 있어요. 특히 숫총각이나 아직까지
도 경험이 거의 없는 숫총각에 가까운 남자들을 사랑해 주는 것이 취미예요. 사랑해
주는 게 어떤 건지 알겠어요?”
이때 타케하루는 어쩌면 자신에게 첫 번째 기회가 온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 상
대로서 이 여자면 괜찮을까?
“네에, 경험 있어요?”
“예, 조금 ….하지만 없는 거나 같죠.”
“뭘 경험이라 하는지 알아요?”
“저는 섹스라고 생각하는데.”
“맞아요. 섹스예요. 젊은이들 사이에 요즘 성불구가 늘고 있다고 하던데.”
“얘기로는 들은 적이 있지만 그게 사실일까요?”
“사실이에요. 난 당신처럼 젊고 귀여운 남자를 좋아해요. 그래서 몇 번 유혹해 봤지
만 아무런 반응이 없는 사람이 몇 명 있었어요. 그 중에는 물론 무턱대고 서둘러서 실
패한 경우도 있었지만.”
그녀는 큰소리로 얘기하고 있지는 않았다. 그런 얘기는 큰소리로 할만한 것이 아니었
다.
“어머, 일어났어요. 우리도 나가요. 여긴 내가 계산할께요. 여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의 모든 비용도 내가 전부 부담할께요. 귀여운 아저씨.”
타케하루는 손을 잡혔다.그러더니 뒤이어 그녀의 손은 타케하루의 가랑이 사이로 파고
들었다.
“생각했던 대로군요. 벌써 이렇게 되었다니.”
“놀리지 말아요.”
“나가요. 자 마스크를 확실히 쓰고”
그녀는 이 가게에 외상 거래가 있었던지 돈을 지불하지 않고 그대로 의자에서 일어섰
다.물론, 타케하루도 일어섰다.두사람이 계단을 올라 밖으로 나와 보니 오가타 미즈에
가 중년 남자에게 어깨를 안긴 모습으로 10m정도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다.그로부터 약
5분 후에 일어난 일은 오미야 타케하루에게는 마치 꿈속에서 일어난 일처럼 느껴졌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 플레이보이처럼 보이는 중년 남자와 오가타
미즈에가 러브호텔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던 것이다.
“우리도 저기로 가요. 틀림없이 그녀는 그의 품에 안길 거예요. 샘나죠? 그래도 당신
은 난폭한 짓은 하지 못할 것 같군요.”
“그건, 도저히.”
“하지만 하고는 싶겠죠?”
“당신이 있는데 ….”
“자, 내가 그녀의 대역이 돼 줄께요. 그녀와 잔적 있어요?”
“전혀.”
“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있었어요.”
“뭐하는 사람이에요?”
“단지 그냥 ….”
“그래요. 별로 듣고 싶진 않군요. 바로 들어갈 순 없으니까, 그래요, 1분 후에 들어
가기로 해요.”
두사람은 그 러브호텔 앞을 지나쳤다. 지나치면서 그녀는 시간을 재고 있었다. 30초를
새고 나서 다시 30초를 새니 정확히 호텔 앞으로 다시 돌아왔다.그녀는 타케하루보다
먼저 그 러브호텔로 들어갔다.
“어서오십시요.”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물론 타케하루는 이런 곳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여러 가지로
이상한 일들이 계속되는 하루였다. 타케하루는 방 열쇠를 건네 받았다. 그녀는 그 키
홀더에 붙어 있는 방 번호를 보고
“우리들은 2층이군요. 자, 엘리베이터는 그만두고 계단으로 올라가요.”
그녀는 이 호텔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여자 뒤를 따라 타케하루는 계단을 올랐다.어느틈엔가 그녀는 열쇠를 들고 있었고, 그
녀는 그 번호의 방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 처음부터 알고 있다는 식으로 계단을 오르더
니 오른쪽으로 돌아 복도 왼쪽에 있는 방 앞에 다다르자 열쇠로 문을 열고, 익숙한 손
놀림으로 벽으로 손을 뻗어 스위치를 누르자 방안이 환해졌다.타케하루가 먼저 들어갔
다.
“아까 그 여자 깨끗한 피부를 갖고 있더군요. 지금쯤이면 그 하얀 가슴을 그 남자가
만지기도 하고 핥기도 할거예요. 자, 목욕부터 할까요? 제가 닦아 드릴께요. 숫총각이
라니 재밌기도 해라.”
“그럴 뻔한 적은 있었어요.”
“확실하게 삽입했던 적은 없었죠?”
“그건.”
“내가 확실하게 해 줄께요. 정말로 사랑스럽군요.”
타케하루는 마치 자기가 여자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그녀에게 안겨 입술로 그녀의 입
술을 받았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는 키스도 처음이었다. 여자에게서 향긋한 냄새가
풍겨져 왔다.물론 타케하루의 그 부분은 빳빳하게 서 있었다. 입술을 떼고 여자는 이
렇게 말했다.
“젊은 남자치고는 정말 냄새가 좋은데? 나는 말야, 젊은 남자라도 젖비린내가 나는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당신처럼 온순하면서도 그 때가 되면 저돌적이 되는
그런 게 좋아요. 그럼 먼저 목욕을 해요”
타케하루는 그녀의 말대로 욕실에 가서 우선 목욕물을 받고 옷을 전부 벗기 시작했다.
그 부분은 하늘을 향해 마치 고개를 뒤로 젖히고 울어대는 말처럼 우뚝 솟아있었다.
그가 그 부분에 목욕물을 끼얹고 나니 목욕물이 다 받아져 수도꼭지를 잠그는 순간 그
녀가 욕실로 들어왔다.그는 그녀의 풍만한 몸을 보았을 때 현기증이 날 것만 같았다.
그리고 오가타 미즈에 따위는 완전히 잊게 되었다. 이제 이곳에 없는 오가타 미즈에에
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었다.그라비아라는 주간지에서 자주 보았던 풍만한
육체가 그곳에 있었다. 묵직한 듯 봉긋 솟아오른 유방, 제대로 발달된 허리, 그리고
짙은 수풀. 

그녀의 피부는 가슴과 허벅지 쪽이 특히 하얗다.
“어때요. 조금 살이 찌긴 했지만 그다지 보기 싫지는 않죠?”
“멋져요.”
“자기 또한 멋있어요. 난 틀림없이 이렇게 멋있을 줄 알았어요. 멋진 물건을 갖고 있
군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더니 자신도 허리를 굽혀 웅크려 앉아 있던 타케하루의 가랑이 사
이로 손을 뻗어 그것을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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