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앤 화이트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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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실력 진짜 많이 늘었숨돠,,,
인쇄소에서 알바할까바여,,,,
그럼 즐감~
저작권에 문제가 있을시에는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 레드 앤 화이트 13부 ..§
타케하루는 밀고 들어가려다 멈췄다.
스미가 타케하루의 팔을 힘껏 잡아당겼기 때문에 침대에서 하마터면 굴러떨어질뻔했다
.
야요이의 벌려진 다리는 갑자기 좁혀졌지만 야요이는 그런데도 완전히 다리를 오므린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백치처럼 양손을 침대 위에 늘어뜨린 채 조금 다리를 벌리고
아직 울고 있었다.
"그만해 오빠, 싫어!”
“지금 와서 무슨 소리냐?”
“설마 정말로 할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구”
스미는 호소하는 듯한 얼굴이 되어있었다.
타케하루도 그러한 스미의 얼굴을 보고 게다가 막상 야요이가 겁을 먹고 울고 있으니
할 마음이 싹 가셔져 있었다.
“그래 오늘 있었던 일 미안하게 됐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 벗어 놓았던 팬티와 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T셔츠도
입었다.스미는 야요이의 하반신에 팬티를 입혀 주었다.엷은 수풀이 그의 시야에서 사
라졌다.
“불쌍하게도 야요이”
스미는 상반신이 아직 알몸인 야요이의 몸을 껴안고 야요이와 함께 울기 시작했다.그
러한 모습은 아무리 봐도 중학교 3학년이었다.그는 울고 있는 야요이에게 다가가 그
머리카락을 어루만져 주면서 비어져 나와있는 가슴을 만지고 이렇게 물었다.
“야요이 내가 싫으니?”
야요이는 울면서 한 순간 눈을 뜨고 타케하루의 얼굴을 보았다. 눈은 충혈 되어 있었
다.
“화난 거니?”
야요이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계속 울기만 했다.
“싫으면 고개를 옆으로 흔들어.”
야요이는 고개를 옆으로 흔들지 않았다.
“좋으면 고개를 아래위로 흔들고”
울고 있던 야요이는 간신히 고개를 아래위로 흔들었다.
타케하루는 살짝 벌려진 야요이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고, 그리고 나서 그 부드
러운 아직은 풍만하게 여물어 있지 않은 유방을 조금 세게 잡고 입을 뗐다. 야요이의
얼굴이 조금 일그러졌고, 입술의 떨림이 격렬해졌다.
“나도 야요이를 좋아해. 그러니까 그 속에, 내 물건을 야요이의 그 속에 확실히 삽입
시켜 줄게. 괜찮겠지? 대답해봐”
타케하루는 야요이의 작은 턱을 손으로 잡고 그렇게 말했다.그러자 다시 야요이의 턱
이 간신히 끄덕였다.스미는 야요이의 가슴 위에 얼굴을 떨군 채 아직 울고 있었다.
“울지마, 스미. 야요이는 내가 좋다 그러고 나도 야요이를 좋아하니까. 너 나에게 야
요이를 뺏기는 게 싫은 거니?”
“오빠 정말 징그러워”
스미는 야요이의 가슴 위에 엎드린 채 그렇게 말하고 더욱 울음소리를 높였다.음악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타케하루는 T셔츠를 손에 들고 상반신만 알몸인 채 스미의 방을
나오기 위해 문으로 다가가 자물쇠를 풀고 “안녕”하고 말하고 방에서 나와 문을 닫
았다.그러자 <스팅>의 배경음악은 갑자기 거짓말처럼 작아졌다.실제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에로틱한 장난은 교사인 미즈에의 치모를 그곳에 놓아두는 방법으로 정해져 있
었다. 무엇 때문에 타케하루가 다른 여자의 치모를 그곳에 두고 미즈에에게 보여줄 필
요가 있었을까.또는 무엇 때문에 그 자신의 치모를 뽑아 그곳에 진열할 필요가 있었을
까.
영어 수업은 오전 마지막 시간인 4교시였다.교실 창문은 복도쪽도 바깥쪽도 모두 열려
져 있었다.밖에는 밝은 햇빛이 내리쬐고 있었고, 약간의 바람이 교실로 불어왔다.
타케하루의 교실은 2층에 있었다.그 창문으로는 교정에서 떠들어대는 소리도 들려왔다
.
몇 학년인지 모르겠지만 여학생들의 “꺄악”하는 비명이 들려왔다. 교정 밖을 다니는
차 소리도 바람에 실려 들려왔다.
오미야 타케하루는 얼마안있어 미즈에가 교단을 내려와 학생들 사이로 걸어온다는 것
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영어 작문을 시키는 것이었다.
“난 게으른 게 좋아요. 여러분이 영어를 부지런히 쓰는 동안 난 둘러보고 있는 게 좋
거든. 대체로 내 생각은 선생이 마구잡이로 칠판에 쓰고 있는 동안에 학생들은 뒤쳐진
다고 생각하지. 즉 야구의 명감독과 같다고 생각하거든. 명감독이라는 사람이 별로 나
서지도 않고 벤치에 가만히 앉아만 있잖아?
좋은 선생도 그와 마찬가지로 목이 쉬어 터질 정도로 떠들어대지 않는 거라고 생각해
요. 오히려 느긋하게 있는 게 낫죠. 그리고 항상 움직이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입이거
나 손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내 시간은 꽤 바쁠 거예요.
목소리를 내야 하기도 하고, 글씨도 써야되고. 하지만 분명히 이 방법은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그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미즈에는 복도쪽 자리부터 돌아 나오고 있었다.
타케하루는 창가에서 세번째 줄에 있었다.그 줄 뒤에서 두번째가 그의 자리였다.
그는 접어두었던 티슈속에서 꺼낸 가늘고 꼬불꼬불한 치모를 노트 위에 나란히 두 개
를 놓았다. 타케하루의 옆에 오면 오가타 미즈에는 불필요할 정도로 머리를 낮게 숙여
노트에 쓰여져 있는 것을 검사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 미즈에의 냄새를 타케하루는 흐읍하고 코로 맡을 것이다.
그 냄새는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것으로 그녀의 몸을 안고 있을 때 미즈에의 살갗과
머리에서 풍겨져 나오던 것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니까 타케하루는 미즈에게 옆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바지 속의 그 물건이 발기하
기 시작한다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이게 무슨 뜻이지? 문법적으로도 이상하다고 생각지 않니?”그런 소리가 타케하루의
귀에 들렸다.타케하루보다도 훨씬 공부를 못하는 미나가와가 주의를 받고 있었던 것
이다. 미나가와는 서둘러 지우개로 지우고 있었다.
“넌 중학교 1학년 교과서부터 다시 한 번 봐야겠구나. 중요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까지 착실하게 하는 거라구. 가장 해서는 안될 일이 처음부터 어려운 것을 알려고 하
는 거야.”
점점 미즈에의 목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저렇게 정말 선생님같은 소리를 하다가 이 털을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타케하루는 몸에 소름이 돋는 듯한 기대감에 가득차 있었다.
물론 타케하루는 자신이 학생으로서 우쭐거린다고 생각되지 않기 위해 그때이후로 더
욱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 칠판에 쓰여져 있는 영작문에 대해서는 아주
열심히 정확함을 기해 영문으로 바꿀 생각이었다.
모르는 단어가 있었기 때문에 사전을 몇 번인가 뒤적여보았다.미즈에가 뒤에서 다가왔
다.일부러 제일 뒤에 있는 여학생 자리에서 그녀는 시간을 끌고 있었다.
“이건 좀 이상한 걸. 이 이하가 부사절이지? 부사절에 ‘well’이라던가 ‘shall’
같은 미래조동사는 사용하지 않는 거야. 부사절에서는 현재형이 미래형을 대신할 수
있거든.”
여학생이 “아, 그래요?”라고 말하는 것이 타케하루의 귀에 들렸다.
“그래요. 역시 ‘s’를 붙이지 않으면 안되지. 주어가 3인칭 단수니까.”
다시 여학생이“아아, 그래요?”라고 말했다. 뚱뚱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학생이었
다.
“드디어 납시게 되었군.”
타케하루는 그렇게 생각했다.미즈에가 옆으로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그 그리웠던 냄
새가 어렴풋이 타케하루의 콧속으로 들어왔다.미즈에는 멈춰 섰다. 그리고 머리를 숙
여 왔다. 그러다가 미즈에는 훌쩍 머리를 들고 그와 동시에 한쪽 손이 그 두 개의 털
위로 덮여졌다.타케하루는 미즈에가 화가 났다고 생각하여 쭈삣쭈삣 얼굴을 들어보았
다.미즈에는 우뚝 선 채 얼굴을 창문 쪽으로 돌리고 있었다. 귀에서 목덜미 주위가 빨
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타케하루는 노트 위에 놓여진 역시 핑크 색으로 물든 미즈에의 손가락을 바라보고 있
었다. 그리고 나서 미즈에는 그 빨개진 얼굴을 다시 타케하루 쪽으로 돌렸다.
그 미즈에의 핑크 빛으로 물들어 있는 얼굴을 몇 명의 학생이 알아챘을 것이다. 그러
나 도대체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은 물론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잠깐 오미야군, 이 노트 좀 빌려줘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타케하루가 펴놓았던 노트를 접어 그 수풀과 함께 가져가 버렸
던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즈에는 여전히 자리와 자리 사이를 침착하게 둘러보는 것
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교실 뒷문으로 해서 복도로 나갔다.
미즈에가 돌아오기까지는 10분 정도가 걸렸다. 그 동안 선생님이 없어지자마자 바로
시시덕거리기 시작한 미나미 등에게서 미즈에는 이런 말을 들었다.
“오미야, 어떻게 한 거지? 그 노트. 에로 사진이 들어있었던 건 아니냐?”
“나도 몰라, 왜 그러는지. 아무것도 이상한 것은 써놓지 않았는데.”
“하지만 네 얼굴은 왜 빨개졌지? 오가타 선생님도 빨갛게 됐고. 솔직히 말해 봐.”
“어쩌면 이상한 게 끼워져 있을지도. 정말로 몰랐다구.”
돌아온 미즈에의 얼굴에서는 이제 그 수치스런 기미는 사라져 있었다.
그녀는 오미야 타케하루의 책상 위에 그 노트를 돌려주고,
“그런 장난만은 안돼요. 나 그거 박박 찢어서 버렸어요. 문장 솜씨는 나쁘지 않았지
만 그래도 안돼요. 그런 포르노 소설 비슷한 거는.”
그렇게 말하고 교단 쪽으로 걸어가 가장 잘 쓴 사또라는 안경을 쓴 여학생의 이름을
불러“사또, 네가 쓴 문장을 읽어봐. 내가 칠판에 그것을 쓸 테니.”
그렇게 말했다.
오미야 타케하루는 밤8시가 되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만약 오가타 미즈에가 타케하루에게 전화를 걸어온다면 그건 밤8시뿐이었던 것이다.오
미야 타케하루가 미즈에와 만났을 때 미즈에는 그렇게 말했었다.
이날 타케하루는 교실에서 미즈에에게 미즈에 자신의 치모를 보여주었다. 타케하루의
손에 그 노트는 돌아왔지만 노트 속에 있던 미즈에의 치모는 사라지고 없었다.
“어째서 자신의 그것이라고 생각했을까?”
라고 타케하루는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 치모는 다른 여자 것이던가 아니면 타케하루 자신의 것일 수도 있다고 미즈
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녀는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그곳을 눌러 버렸다.
실제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에로틱한 장난은 교사인 미즈에의 치모를 그곳에 놓아두
는 방법으로 정해져 있었다.
무엇 때문에 타케하루가 다른 여자의 치모를 그곳에 두고 미즈에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까. 또는 무엇 때문에 그 자신의 치모를 뽑아 그곳에 진열할 필요가 있었을까.
게다가 미즈에의 그것은 가늘고 부드러웠고, 꼬불꼬불했다. 아무리 보아도 남자의 그
것은 아니었다. 미즈에는 수업을 마치고 교실을 나갈 때 흘끗 타케하루를 쳐다보았다.
그때 미즈에의 얼굴에는 다시 엷은 핑크 빛이 물들어 있었다.
“싫어.”
타케하루는 미즈에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만 같이 느껴졌다.
그것은 정말로 싫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자극을 받았기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
는 그런 느낌이었다. 미즈에는 교사일 때는 그런 감각을 자신의 마음속에서 가능한 한
배제하려고 주의하고 있었던 것이다.
즉 그녀는 지킬과 하이드처럼 생활을 나누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나누어진 생활이 타
케하루의 장난에 의해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뒤섞여 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전화가 울리고 있었다.이날 밤 8시에 걸려온 전화였다.
타케하루는 미즈에로부터의 전화가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자신의 방을 나와 계단을 내
려가서 수화기를 들었다. 여동생인 스미가 뒤늦게 계단을 내려오려고 하는 모습이 보
였다.
과연 그 목소리는 미즈에의 것이었다.
“타케하루군 있습니까?”
“전데요.”
“정말 타케하루군?”
“예.”
스미는 체념하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심했어!”
“죄송합니다. 우발적으로 그랬던 거예요.”
“괜찮니, 지금?”
“괜찮습니다.”
“음, 언제 그런걸 가져갔지?”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거예요. 집에 돌아와 천천히 보기도 하고 그 일을 생각하
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장난칠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정말 심했어. 그 시간은 엉망진창이었어. 정말로 스스로도 어떻게 될까 생각했어.
그리고 나서 마음을 가라앉히려 교사용 화장실로 갔던 거야. 그리고 봤어. 그러자 점
점 어떻게 손을 쓸 수조차 없게 되어버리는 거야. 몸은 후끈 달아올랐고. 책임지라구.
음, 지금 집에 오지 않을래?”
“괜찮겠습니까?”
“괜찮은 것같애. 난 내 방에서 너와 사랑을 나누고 싶어. 지금 마침 큰아버지와 큰어
머니께서는 하꼬네에 가고 안 계셔. 가정부 아줌마만 있을 뿐이야. 그러니까 아줌마한
테만 들키지 않으면 된다구. 그 대신에 발소리를 죽여서 살금살금 들어와.”
“개는 없습니까?”
“개는 없어, 아직 문도 잠그지 않았어.”
그리고 나서 그녀는 오미야 타케하루에게 자신이 묵고 있는 큰아버지 댁을 찾아오는
방법을 설명해주었다.
§.. 레드 앤 화이트 14부 ..§
타케하루는 그 근처에 있는 공원에 중학생이었을 때 자전거를 타러 간 적이 있어서 대
충 알 수 있었다.
“될 수 있으면 빨리 와줘. 네가 그런 짓을 해서 나 지금 어쩔 줄을 모르겠다구. 나쁜
건 너야.”
“미안해요. 그럼 지금 바로 갈게요.”
“기다릴께.”
그리고 미즈에는 이렇게 덧붙였다.
“택시 타고 와. 택시비는 내가 줄게. 택시비 정도는 대신 줄 수 있어.”
“그건 됐습니다.”
“그럼 되도록 빨리 와. 30분이면 되겠지?”
“아마 충분할 것 같아요.”
“그래, 그래. 내 방은 2층으로 올라와. 복도 맨 끝에 있어. 가정부 아줌마 방은 현관
을 지나 오른쪽이니까 헷갈리지 말고.”
타케하루는 바로 외출준비를 했다.
그는 전화가 왔을 때부터 이미 자신의 몸이 상당히 흥분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 날은 화요일이었다.
미즈에와 사랑을 나눴던 것은 토요일이었다.
그 토요일밤, 여동생 스미의 친구인 키야마 야요이가 타케하루의 집에서 잤다. 그는
야요이의 몸에 장난을 쳤다. 그러나 그 몸에 방사는 하지 않았다.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에 그의 몸은 배설작용을 하지 않았다. 젊은 몸안에 급속하게 축
적되는 것이 있었다. 슬슬 자신의 손으로 그 축적된 것을 배설시켜야 될 시기에 도달
해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타케하루에게도 그 장난은 자극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타케하루는 흔쾌히 미즈에의 방에 가기로 한 것이다.
2층으로 올라가니 스미가 자신의 방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타케하루에게 이렇게 말
했다.
“지금 전화, 여자한테 온 거지?”
“그래.”
“금방 알았어.”
“그 애 요즘 어떻게 지내니?”
“건강해. 오히려 왠지 들떠 있는 것 같았어. 또 잠자러 올지도 몰 라.”
“이번에는 해 버릴까?”
“걔도 그럴 생각으로 오고 싶어하나 봐.”
스미는 그렇게 말하고 좀 장난스런 눈빛으로 타케하루를 보고
“지금 여자가 있는 곳으로 갈려고 그러지?”
그렇게 물었다.
“그래.”
“그리고 징그러운 짓을 할거야?”
“그게 뭐 나쁘니?”
“그렇게 큰걸 넣을 거야?”
“당연하지.”
“그 사람 잘 들어가나 봐.”
“어른이니까.”
“연상이야?”
“그래.”
“굉장한데, 오빠. 야요이에게 말해줘야지.”
“맘대로 해.”
스미는 문을 닫았다.그러는 스미의 얼굴에는 어딘가 색정적인 느낌이 있었다.
타케하루는 얼른 외출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었는데 옷차림은 아주 간단했다. T셔츠 위
에 진 재킷을 입고 밑에도 진으로 된 나팔바지를 입었다.
그는 밖으로 나와 바로 빈 택시를 잡았다. 주머니에는 만 엔 지폐가 한 장 있었다. 그
는 차에 타고 운전사에게 오가타 미즈에가 살고 있는 동네 이름을 말하고,
“운전사 아저씨, 거기까지 얼마쯤 나오죠?”라고 물었다.
“글쎄, 삼천 엔 정도 나오지 않을까?”
“그럼 좋아요. 충분해요.”
고속도로로 가면 좀더 빨리 갈 수 있지만 요금은 많아진다는 것을 운전사는 가르쳐 주
었다.
“빨리 가는 게 낫겠어요.”
“그럼, 사천 엔 정도 나올텐데. 어쨌든 좀 많이 나올 거야.”
운전사는 그렇게 말했다.
고속도로로 가자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는 고속도로 사용료를 포함해서 삼천 칠백 엔을 운전사에게 주면 될 것을 사천 엔을
주었다.어차피 오가타 미즈에가 줄 돈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오가타 미즈에의 큰아버지 댁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울타리 안쪽에서 개가 짖기 시작했다.
밤에 찾아드는 낯선 방문자를 의심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개 짖는 소리를 듣고 가정부가 집근처를 둘러보기라도 하면 곤란했다. 그때 등뒤에서
누가 다가오는 것 같더니 타케하루는 팔을 잡혔다.
뒤를 돌아다보니 오가타 미즈에였다.
그녀는 맨발에 샌들을 신은 모습으로 그곳에 서 있었다.
그녀는 타케하루의 팔을 잡고 한적한 주택가를 걸어갔다.
정말로 그곳에서 10미터 정도 되는 곳에 그녀의 큰아버지 집이 있었다.
그 집은 양옥이었고, 지은 지 얼마 안돼 보였다.
아무리 봐도 부잣집 티가 나는 집이었다. 그러나 재벌 취향은 아니었다.
“좋아. 먼저 네가 집에 들어가, 그리고 2층 안쪽에 있는 방에서 기다려. 난 잠깐 산
책하고 온다고 가정부한테 말하고 밖에 나와 네가 오는 것을 기다렸던 거야. 난 네가
올라가고 나면 샌들 소리를 내며 집으로 들어갈게.”
개가 계속해서 짖고 있었다.
문에서 현관까지의 거리는 5,6미터 되었고, 현관 앞은 차가 서너대정도 주차할 수 있
는 공터였다. 그 공터에는 굵은 자갈이 깔려 있었고, 문에서 현관까지는 폭 1미터 정
도의 콘크리트 길이 담장까지 뻗어 있었다.
타케하루는 그녀의 말대로 고무창을 댄 신발에서 소리가 나지 않도록 살금살금 걸어갔
다. 현관을 조심스레 열자 계단과 복도가 보였다. 집안은 쥐죽은듯이 조용한 것은 아
니었고, 1층 안쪽에서 텔레비전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서둘러 신발을 벗고, 그 신발을 손에 들고 계단을 올라갔다. 그리고 복도를 따라
안쪽에 있는 방까지 걸어갔다.
복도 천장에는 형광등이 켜져 있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타케하루의 눈에 폭이 넓은 침대가 들어왔다. 그 방안에는
감미로운 여성의 체취와 몸과 머리에 바르는 향료가 들어있는 화장품 냄새가 감돌고
있었다.
오가타 미즈에가 방에 들어와 문 안쪽에서 문을 잠갔던 것은 그로부터 2분이 채 지나
지 않아서였다. 타케하루는 그 하얀 운동화, 즉 바닥이 고무로 되어있는 신발을 여전
히 손에 들고 있었다.
오가타 미즈에는 그 신발을 받아 방 구석 쪽으로 그것을 가져갔다. 그리고 나서 되돌
아 와 타케하루의 얼굴을 원망이 서린 듯한 눈으로 가만히 쳐다보았다.
“싫은 느낌이었어. 몰랐으니까.”
“죄송합니다.”
“그런 걸 나에게 보여주다니. 그래도 좋아.”
미즈에는 타케하루에게 안겨왔다. 그리고
“자, 봐. 실컷 보여줄게. 그렇게 보고 싶다면.”
그렇게 말했다.
타케하루는 미즈에의 원피스 속에 브래지어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빳빳해진 물
건을 바지 너머로 그녀의 하반신에 밀착시켰다.
어쩌면 그 속에도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을지도 몰랐다.
타케하루는 키스하면서 그녀의 원피스 자락을 한쪽 손으로 조금 들어올려 밑에서부터
끌어 올렸다. 그리고 나서 그 밑으로 손을 뻗어 보았다.
과연 매끈매끈한 엉덩이의 감촉이 직접 타케하루의 손가락에 느껴져왔다. 타케하루의
손가락은 더욱더 그 두 개의 반원과 두 개의 허벅지가 만들어 낸 우묵한 곳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자 그곳에 엷은 그 수풀의 감촉과 함께 촉촉하게 젖은 따스한 감촉이 느껴졌다.
미즈에는 입술을 떼고“흡.”이라는 소리를 내더니 어깨를 부르르 떨면서 타케하루의
어깨에 자신의 이마를 대고
“아아, 그만.”
이라고 작게 외치고 있었다.
타케하루는 격렬한 흥분에 사로잡혀 미즈에의 몸을 안아 들었다.그리고 침대로 데려갔
다.침대 이불이 젖혀져 있어서 그곳에 그 몸을 눕히면 되었다.타케하루는 서둘러 옷을
벗고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그거 보여줘요. 나 이제 미즈에씨라고는 부르지 않을래요. 선생님이라고 부
를 거예요. 선생님과 학생이라구요. 정말로. 야한 선생님의 그것을 실컷 볼래요. 눈을
바짝 붙여서.”
미즈에는 그 말만으로 그렇게 된 것처럼 등을 뒤로 젖혔고, 말려 올라간 옷자락 때문
에 드러나게 된 양쪽 허벅지를 조금씩 벌렸다.그녀는 눈을 감고 입을 색정적으로 벌려
분홍빛 혀를 살짝 내보이고 이렇게 말했다.
“자, 봐. 실컷 보라구.”
미즈에의 허벅지 안쪽은 백옥같았다.그 하얀 부분의 그늘진 안쪽에 거무스름한 것이
있었다.타케하루는 원피스 자락을 더욱 말아 올렸다.그러자 그곳에 노출된 하반신이
나타났다.
“보고 싶다고 했지?”
미즈에는 헐떡거리면서 벌어진 입에 혓바닥을 내보이며 그렇게 말했다.
그녀의 눈은 이미 뿌옇게 흐려져 있었고, 그 눈은 아무것도 보고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었다. 초점이 흐려져 있었고, 촉촉하게 젖어 있을 뿐만 아니라 아래눈꺼풀이 부풀어
올라 있었기 때문에 가늘어져 있었다. 흰자위가 발그스름해져 있었다.그녀의 가는 턱
은 바르르 떨리고 있었고, 등은 심하게 뒤로 젖혀져 있었으며 가슴이 격렬하게 헐떡거
리고 있었다. 그 가슴은 아직 원피스에 싸여 있었기 때문에 타케하루의 눈에는 들어오
지 않았다.
그렇지만 하반신만이 드러나 있는 광경도 상당히 에로틱했고, 자극적이었다.미즈에는
스스로 허벅지를 큰 각도로 벌리고 있었다.무릎을 세우고 양쪽 발뒤꿈치가 침대에 붙
어 있었다. 마치 그녀의 몸이 취하고 있는 모양은 ‘高’라고 하는 글자가 누워있는
것 같았다.그 ‘高’라고 하는 글자의 제일 밑에 있는 사각형은 타케하루의 머리가 담
당하고 있었다.타케하루는 두 개의 부드럽고 하얀 허벅지에 양손을 대고 더욱, 한층
더 크게 벌린 후에 그곳에 눈을 집중시켰다.
엷은 색의 부드럽고 꼬불꼬불한 수풀이 연기처럼 그곳을 뒤덮고 있었다.그 수풀은 그
녀의 샘 가장자리에 엷게 덮여 있었다.샘의 색은 물에 젖은 듯이 윤이 나는 핑크 색이
었다.그 부분이 어쩐지 호흡을 하고 있는 것같이 움직이는 것을 타케하루는 보고 있었
다.
미즈에의 방은 전등이 휘황하게 켜져 있었다.
“아아, 타케하루군.”
“선생님, 보여요.”
“그래, 실컷 봐. 보고 싶댔지?”
“아아, 보고 싶었어요. 선생님 그때 젖어 있었죠?”
“그래. 그런 짓을 했으니, 참을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전화했잖아.”
흐느끼듯이 미즈에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나서 미즈에는 타케하루에게 입으로 해달라고 요구해왔다.타케하루는 그 부분
에 입술과 혀를 바쳤다.타케하루는 그 부분에 그녀가 좋아하는 왼쪽 인지를 가져다 댔
다. 그러자 즉시 착 달라붙는 듯한 감촉이 손가락 끝을 휘감아 왔다.
미즈에의 입에서“앗”하는 소리가 연신 터져나왔다.
이어서 미즈에는 “×먹어.”라고 외치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그녀의 양손이 타케하루의 머리를 자신의 몸쪽으로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타케하루는 요전에 미즈에가 가르쳐 준대로 인지를 비좁은 그 안에서 움직여 보았다.
손가락 안쪽을 위로 향하게 하기도 했고, 손톱을 위로 향하게도 했고, 한 번 돌려보기
도 하고, 감았다가 펴보기도 했다.물컹한 감촉이 있었다. 그것을 그는 손가락 안쪽으
로 조금 밀어 보았다.
미즈에는 다시 ‘앗’하고 작은 소리를 내더니“×먹어.”라고 말하고, 등을 뒤로 젖
혀 타케하루의 머리카락을 쥐어뜯었다.계속해서 타케하루는 혀와 입술로 미즈에의 민
감한 부분을 자빠뜨리기도 하고 이리저리 농락해가기도 했다.이날 또한 타케하루는 미
즈에의 수풀을 몇 개 뽑아낼 수도 있었지만 이날 밤은 그런 짓을 할 마음이 없었다.
그의 성기는 완전히 딱딱해져 있었다.그래서 미즈에의 몸속으로 그것을 밀어 넣었던
것이다.
미즈에가“부탁해, 타케하루군.”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선생님, 어때요? 학생하고 이런 짓을 하니, 기분 좋은가요?”
“좋아.”
“왜죠?”
“좋아하니까.”
“나와의 섹스를 좋아하는 거예요?”
“대단히.”
타케하루는 미즈에의 그 말을 듣고 울컥 격렬해졌다.그는 한 번에 밀고 들어갔던 것이
다.비틀리는 듯한, 찢어지는 듯한 감촉을 타케하루는 느끼고 있었다.
미즈에도 그 순간,
“앗”
하고 말하고
“너무 커.”
라고 말하고, 몸을 크게 뒤로 젖히더니 양손으로 마치 배영 선수가 물결을 헤쳐나가는
듯한 동작으로 침대보를 움켜잡고, 다시 그 손을 덮쳐 누르고 있는 타케하루의 등에
감아왔다.
타케하루는 자신의 근원과 그리고 그 끝 부분이 미즈에에게 먹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몇 번이나 그것을 씹어대는 감촉을 느끼고 있었다.
더욱 색정적이었던 것은 미즈에의 그 연기와 같은 부드러운 수풀의 감촉이 빼낼 때마
다 착착 달라붙어 오는 듯한 느낌이었던 것이었다.
그 감촉은 의식하고 있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일단 의식하기 시작하면 그 감촉은 상당히 에로틱하였고, 비교적 뻣뻣한 편인
타케하루의 수풀과 뒤얽혀지는 것이었다.
타케하루는 미즈에의 핑크 빛을 머금은 얼굴을 눈 아래에서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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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즐감~
저작권에 문제가 있을시에는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 레드 앤 화이트 13부 ..§
타케하루는 밀고 들어가려다 멈췄다.
스미가 타케하루의 팔을 힘껏 잡아당겼기 때문에 침대에서 하마터면 굴러떨어질뻔했다
.
야요이의 벌려진 다리는 갑자기 좁혀졌지만 야요이는 그런데도 완전히 다리를 오므린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백치처럼 양손을 침대 위에 늘어뜨린 채 조금 다리를 벌리고
아직 울고 있었다.
"그만해 오빠, 싫어!”
“지금 와서 무슨 소리냐?”
“설마 정말로 할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구”
스미는 호소하는 듯한 얼굴이 되어있었다.
타케하루도 그러한 스미의 얼굴을 보고 게다가 막상 야요이가 겁을 먹고 울고 있으니
할 마음이 싹 가셔져 있었다.
“그래 오늘 있었던 일 미안하게 됐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 벗어 놓았던 팬티와 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T셔츠도
입었다.스미는 야요이의 하반신에 팬티를 입혀 주었다.엷은 수풀이 그의 시야에서 사
라졌다.
“불쌍하게도 야요이”
스미는 상반신이 아직 알몸인 야요이의 몸을 껴안고 야요이와 함께 울기 시작했다.그
러한 모습은 아무리 봐도 중학교 3학년이었다.그는 울고 있는 야요이에게 다가가 그
머리카락을 어루만져 주면서 비어져 나와있는 가슴을 만지고 이렇게 물었다.
“야요이 내가 싫으니?”
야요이는 울면서 한 순간 눈을 뜨고 타케하루의 얼굴을 보았다. 눈은 충혈 되어 있었
다.
“화난 거니?”
야요이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계속 울기만 했다.
“싫으면 고개를 옆으로 흔들어.”
야요이는 고개를 옆으로 흔들지 않았다.
“좋으면 고개를 아래위로 흔들고”
울고 있던 야요이는 간신히 고개를 아래위로 흔들었다.
타케하루는 살짝 벌려진 야요이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고, 그리고 나서 그 부드
러운 아직은 풍만하게 여물어 있지 않은 유방을 조금 세게 잡고 입을 뗐다. 야요이의
얼굴이 조금 일그러졌고, 입술의 떨림이 격렬해졌다.
“나도 야요이를 좋아해. 그러니까 그 속에, 내 물건을 야요이의 그 속에 확실히 삽입
시켜 줄게. 괜찮겠지? 대답해봐”
타케하루는 야요이의 작은 턱을 손으로 잡고 그렇게 말했다.그러자 다시 야요이의 턱
이 간신히 끄덕였다.스미는 야요이의 가슴 위에 얼굴을 떨군 채 아직 울고 있었다.
“울지마, 스미. 야요이는 내가 좋다 그러고 나도 야요이를 좋아하니까. 너 나에게 야
요이를 뺏기는 게 싫은 거니?”
“오빠 정말 징그러워”
스미는 야요이의 가슴 위에 엎드린 채 그렇게 말하고 더욱 울음소리를 높였다.음악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타케하루는 T셔츠를 손에 들고 상반신만 알몸인 채 스미의 방을
나오기 위해 문으로 다가가 자물쇠를 풀고 “안녕”하고 말하고 방에서 나와 문을 닫
았다.그러자 <스팅>의 배경음악은 갑자기 거짓말처럼 작아졌다.실제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에로틱한 장난은 교사인 미즈에의 치모를 그곳에 놓아두는 방법으로 정해져 있
었다. 무엇 때문에 타케하루가 다른 여자의 치모를 그곳에 두고 미즈에에게 보여줄 필
요가 있었을까.또는 무엇 때문에 그 자신의 치모를 뽑아 그곳에 진열할 필요가 있었을
까.
영어 수업은 오전 마지막 시간인 4교시였다.교실 창문은 복도쪽도 바깥쪽도 모두 열려
져 있었다.밖에는 밝은 햇빛이 내리쬐고 있었고, 약간의 바람이 교실로 불어왔다.
타케하루의 교실은 2층에 있었다.그 창문으로는 교정에서 떠들어대는 소리도 들려왔다
.
몇 학년인지 모르겠지만 여학생들의 “꺄악”하는 비명이 들려왔다. 교정 밖을 다니는
차 소리도 바람에 실려 들려왔다.
오미야 타케하루는 얼마안있어 미즈에가 교단을 내려와 학생들 사이로 걸어온다는 것
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영어 작문을 시키는 것이었다.
“난 게으른 게 좋아요. 여러분이 영어를 부지런히 쓰는 동안 난 둘러보고 있는 게 좋
거든. 대체로 내 생각은 선생이 마구잡이로 칠판에 쓰고 있는 동안에 학생들은 뒤쳐진
다고 생각하지. 즉 야구의 명감독과 같다고 생각하거든. 명감독이라는 사람이 별로 나
서지도 않고 벤치에 가만히 앉아만 있잖아?
좋은 선생도 그와 마찬가지로 목이 쉬어 터질 정도로 떠들어대지 않는 거라고 생각해
요. 오히려 느긋하게 있는 게 낫죠. 그리고 항상 움직이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입이거
나 손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내 시간은 꽤 바쁠 거예요.
목소리를 내야 하기도 하고, 글씨도 써야되고. 하지만 분명히 이 방법은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그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미즈에는 복도쪽 자리부터 돌아 나오고 있었다.
타케하루는 창가에서 세번째 줄에 있었다.그 줄 뒤에서 두번째가 그의 자리였다.
그는 접어두었던 티슈속에서 꺼낸 가늘고 꼬불꼬불한 치모를 노트 위에 나란히 두 개
를 놓았다. 타케하루의 옆에 오면 오가타 미즈에는 불필요할 정도로 머리를 낮게 숙여
노트에 쓰여져 있는 것을 검사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 미즈에의 냄새를 타케하루는 흐읍하고 코로 맡을 것이다.
그 냄새는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것으로 그녀의 몸을 안고 있을 때 미즈에의 살갗과
머리에서 풍겨져 나오던 것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니까 타케하루는 미즈에게 옆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바지 속의 그 물건이 발기하
기 시작한다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이게 무슨 뜻이지? 문법적으로도 이상하다고 생각지 않니?”그런 소리가 타케하루의
귀에 들렸다.타케하루보다도 훨씬 공부를 못하는 미나가와가 주의를 받고 있었던 것
이다. 미나가와는 서둘러 지우개로 지우고 있었다.
“넌 중학교 1학년 교과서부터 다시 한 번 봐야겠구나. 중요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까지 착실하게 하는 거라구. 가장 해서는 안될 일이 처음부터 어려운 것을 알려고 하
는 거야.”
점점 미즈에의 목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저렇게 정말 선생님같은 소리를 하다가 이 털을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타케하루는 몸에 소름이 돋는 듯한 기대감에 가득차 있었다.
물론 타케하루는 자신이 학생으로서 우쭐거린다고 생각되지 않기 위해 그때이후로 더
욱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 칠판에 쓰여져 있는 영작문에 대해서는 아주
열심히 정확함을 기해 영문으로 바꿀 생각이었다.
모르는 단어가 있었기 때문에 사전을 몇 번인가 뒤적여보았다.미즈에가 뒤에서 다가왔
다.일부러 제일 뒤에 있는 여학생 자리에서 그녀는 시간을 끌고 있었다.
“이건 좀 이상한 걸. 이 이하가 부사절이지? 부사절에 ‘well’이라던가 ‘shall’
같은 미래조동사는 사용하지 않는 거야. 부사절에서는 현재형이 미래형을 대신할 수
있거든.”
여학생이 “아, 그래요?”라고 말하는 것이 타케하루의 귀에 들렸다.
“그래요. 역시 ‘s’를 붙이지 않으면 안되지. 주어가 3인칭 단수니까.”
다시 여학생이“아아, 그래요?”라고 말했다. 뚱뚱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학생이었
다.
“드디어 납시게 되었군.”
타케하루는 그렇게 생각했다.미즈에가 옆으로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그 그리웠던 냄
새가 어렴풋이 타케하루의 콧속으로 들어왔다.미즈에는 멈춰 섰다. 그리고 머리를 숙
여 왔다. 그러다가 미즈에는 훌쩍 머리를 들고 그와 동시에 한쪽 손이 그 두 개의 털
위로 덮여졌다.타케하루는 미즈에가 화가 났다고 생각하여 쭈삣쭈삣 얼굴을 들어보았
다.미즈에는 우뚝 선 채 얼굴을 창문 쪽으로 돌리고 있었다. 귀에서 목덜미 주위가 빨
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타케하루는 노트 위에 놓여진 역시 핑크 색으로 물든 미즈에의 손가락을 바라보고 있
었다. 그리고 나서 미즈에는 그 빨개진 얼굴을 다시 타케하루 쪽으로 돌렸다.
그 미즈에의 핑크 빛으로 물들어 있는 얼굴을 몇 명의 학생이 알아챘을 것이다. 그러
나 도대체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은 물론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잠깐 오미야군, 이 노트 좀 빌려줘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타케하루가 펴놓았던 노트를 접어 그 수풀과 함께 가져가 버렸
던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즈에는 여전히 자리와 자리 사이를 침착하게 둘러보는 것
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교실 뒷문으로 해서 복도로 나갔다.
미즈에가 돌아오기까지는 10분 정도가 걸렸다. 그 동안 선생님이 없어지자마자 바로
시시덕거리기 시작한 미나미 등에게서 미즈에는 이런 말을 들었다.
“오미야, 어떻게 한 거지? 그 노트. 에로 사진이 들어있었던 건 아니냐?”
“나도 몰라, 왜 그러는지. 아무것도 이상한 것은 써놓지 않았는데.”
“하지만 네 얼굴은 왜 빨개졌지? 오가타 선생님도 빨갛게 됐고. 솔직히 말해 봐.”
“어쩌면 이상한 게 끼워져 있을지도. 정말로 몰랐다구.”
돌아온 미즈에의 얼굴에서는 이제 그 수치스런 기미는 사라져 있었다.
그녀는 오미야 타케하루의 책상 위에 그 노트를 돌려주고,
“그런 장난만은 안돼요. 나 그거 박박 찢어서 버렸어요. 문장 솜씨는 나쁘지 않았지
만 그래도 안돼요. 그런 포르노 소설 비슷한 거는.”
그렇게 말하고 교단 쪽으로 걸어가 가장 잘 쓴 사또라는 안경을 쓴 여학생의 이름을
불러“사또, 네가 쓴 문장을 읽어봐. 내가 칠판에 그것을 쓸 테니.”
그렇게 말했다.
오미야 타케하루는 밤8시가 되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만약 오가타 미즈에가 타케하루에게 전화를 걸어온다면 그건 밤8시뿐이었던 것이다.오
미야 타케하루가 미즈에와 만났을 때 미즈에는 그렇게 말했었다.
이날 타케하루는 교실에서 미즈에에게 미즈에 자신의 치모를 보여주었다. 타케하루의
손에 그 노트는 돌아왔지만 노트 속에 있던 미즈에의 치모는 사라지고 없었다.
“어째서 자신의 그것이라고 생각했을까?”
라고 타케하루는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 치모는 다른 여자 것이던가 아니면 타케하루 자신의 것일 수도 있다고 미즈
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녀는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그곳을 눌러 버렸다.
실제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에로틱한 장난은 교사인 미즈에의 치모를 그곳에 놓아두
는 방법으로 정해져 있었다.
무엇 때문에 타케하루가 다른 여자의 치모를 그곳에 두고 미즈에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까. 또는 무엇 때문에 그 자신의 치모를 뽑아 그곳에 진열할 필요가 있었을까.
게다가 미즈에의 그것은 가늘고 부드러웠고, 꼬불꼬불했다. 아무리 보아도 남자의 그
것은 아니었다. 미즈에는 수업을 마치고 교실을 나갈 때 흘끗 타케하루를 쳐다보았다.
그때 미즈에의 얼굴에는 다시 엷은 핑크 빛이 물들어 있었다.
“싫어.”
타케하루는 미즈에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만 같이 느껴졌다.
그것은 정말로 싫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자극을 받았기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
는 그런 느낌이었다. 미즈에는 교사일 때는 그런 감각을 자신의 마음속에서 가능한 한
배제하려고 주의하고 있었던 것이다.
즉 그녀는 지킬과 하이드처럼 생활을 나누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나누어진 생활이 타
케하루의 장난에 의해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뒤섞여 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전화가 울리고 있었다.이날 밤 8시에 걸려온 전화였다.
타케하루는 미즈에로부터의 전화가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자신의 방을 나와 계단을 내
려가서 수화기를 들었다. 여동생인 스미가 뒤늦게 계단을 내려오려고 하는 모습이 보
였다.
과연 그 목소리는 미즈에의 것이었다.
“타케하루군 있습니까?”
“전데요.”
“정말 타케하루군?”
“예.”
스미는 체념하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심했어!”
“죄송합니다. 우발적으로 그랬던 거예요.”
“괜찮니, 지금?”
“괜찮습니다.”
“음, 언제 그런걸 가져갔지?”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거예요. 집에 돌아와 천천히 보기도 하고 그 일을 생각하
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장난칠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정말 심했어. 그 시간은 엉망진창이었어. 정말로 스스로도 어떻게 될까 생각했어.
그리고 나서 마음을 가라앉히려 교사용 화장실로 갔던 거야. 그리고 봤어. 그러자 점
점 어떻게 손을 쓸 수조차 없게 되어버리는 거야. 몸은 후끈 달아올랐고. 책임지라구.
음, 지금 집에 오지 않을래?”
“괜찮겠습니까?”
“괜찮은 것같애. 난 내 방에서 너와 사랑을 나누고 싶어. 지금 마침 큰아버지와 큰어
머니께서는 하꼬네에 가고 안 계셔. 가정부 아줌마만 있을 뿐이야. 그러니까 아줌마한
테만 들키지 않으면 된다구. 그 대신에 발소리를 죽여서 살금살금 들어와.”
“개는 없습니까?”
“개는 없어, 아직 문도 잠그지 않았어.”
그리고 나서 그녀는 오미야 타케하루에게 자신이 묵고 있는 큰아버지 댁을 찾아오는
방법을 설명해주었다.
§.. 레드 앤 화이트 14부 ..§
타케하루는 그 근처에 있는 공원에 중학생이었을 때 자전거를 타러 간 적이 있어서 대
충 알 수 있었다.
“될 수 있으면 빨리 와줘. 네가 그런 짓을 해서 나 지금 어쩔 줄을 모르겠다구. 나쁜
건 너야.”
“미안해요. 그럼 지금 바로 갈게요.”
“기다릴께.”
그리고 미즈에는 이렇게 덧붙였다.
“택시 타고 와. 택시비는 내가 줄게. 택시비 정도는 대신 줄 수 있어.”
“그건 됐습니다.”
“그럼 되도록 빨리 와. 30분이면 되겠지?”
“아마 충분할 것 같아요.”
“그래, 그래. 내 방은 2층으로 올라와. 복도 맨 끝에 있어. 가정부 아줌마 방은 현관
을 지나 오른쪽이니까 헷갈리지 말고.”
타케하루는 바로 외출준비를 했다.
그는 전화가 왔을 때부터 이미 자신의 몸이 상당히 흥분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 날은 화요일이었다.
미즈에와 사랑을 나눴던 것은 토요일이었다.
그 토요일밤, 여동생 스미의 친구인 키야마 야요이가 타케하루의 집에서 잤다. 그는
야요이의 몸에 장난을 쳤다. 그러나 그 몸에 방사는 하지 않았다.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에 그의 몸은 배설작용을 하지 않았다. 젊은 몸안에 급속하게 축
적되는 것이 있었다. 슬슬 자신의 손으로 그 축적된 것을 배설시켜야 될 시기에 도달
해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타케하루에게도 그 장난은 자극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타케하루는 흔쾌히 미즈에의 방에 가기로 한 것이다.
2층으로 올라가니 스미가 자신의 방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타케하루에게 이렇게 말
했다.
“지금 전화, 여자한테 온 거지?”
“그래.”
“금방 알았어.”
“그 애 요즘 어떻게 지내니?”
“건강해. 오히려 왠지 들떠 있는 것 같았어. 또 잠자러 올지도 몰 라.”
“이번에는 해 버릴까?”
“걔도 그럴 생각으로 오고 싶어하나 봐.”
스미는 그렇게 말하고 좀 장난스런 눈빛으로 타케하루를 보고
“지금 여자가 있는 곳으로 갈려고 그러지?”
그렇게 물었다.
“그래.”
“그리고 징그러운 짓을 할거야?”
“그게 뭐 나쁘니?”
“그렇게 큰걸 넣을 거야?”
“당연하지.”
“그 사람 잘 들어가나 봐.”
“어른이니까.”
“연상이야?”
“그래.”
“굉장한데, 오빠. 야요이에게 말해줘야지.”
“맘대로 해.”
스미는 문을 닫았다.그러는 스미의 얼굴에는 어딘가 색정적인 느낌이 있었다.
타케하루는 얼른 외출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었는데 옷차림은 아주 간단했다. T셔츠 위
에 진 재킷을 입고 밑에도 진으로 된 나팔바지를 입었다.
그는 밖으로 나와 바로 빈 택시를 잡았다. 주머니에는 만 엔 지폐가 한 장 있었다. 그
는 차에 타고 운전사에게 오가타 미즈에가 살고 있는 동네 이름을 말하고,
“운전사 아저씨, 거기까지 얼마쯤 나오죠?”라고 물었다.
“글쎄, 삼천 엔 정도 나오지 않을까?”
“그럼 좋아요. 충분해요.”
고속도로로 가면 좀더 빨리 갈 수 있지만 요금은 많아진다는 것을 운전사는 가르쳐 주
었다.
“빨리 가는 게 낫겠어요.”
“그럼, 사천 엔 정도 나올텐데. 어쨌든 좀 많이 나올 거야.”
운전사는 그렇게 말했다.
고속도로로 가자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는 고속도로 사용료를 포함해서 삼천 칠백 엔을 운전사에게 주면 될 것을 사천 엔을
주었다.어차피 오가타 미즈에가 줄 돈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오가타 미즈에의 큰아버지 댁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울타리 안쪽에서 개가 짖기 시작했다.
밤에 찾아드는 낯선 방문자를 의심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개 짖는 소리를 듣고 가정부가 집근처를 둘러보기라도 하면 곤란했다. 그때 등뒤에서
누가 다가오는 것 같더니 타케하루는 팔을 잡혔다.
뒤를 돌아다보니 오가타 미즈에였다.
그녀는 맨발에 샌들을 신은 모습으로 그곳에 서 있었다.
그녀는 타케하루의 팔을 잡고 한적한 주택가를 걸어갔다.
정말로 그곳에서 10미터 정도 되는 곳에 그녀의 큰아버지 집이 있었다.
그 집은 양옥이었고, 지은 지 얼마 안돼 보였다.
아무리 봐도 부잣집 티가 나는 집이었다. 그러나 재벌 취향은 아니었다.
“좋아. 먼저 네가 집에 들어가, 그리고 2층 안쪽에 있는 방에서 기다려. 난 잠깐 산
책하고 온다고 가정부한테 말하고 밖에 나와 네가 오는 것을 기다렸던 거야. 난 네가
올라가고 나면 샌들 소리를 내며 집으로 들어갈게.”
개가 계속해서 짖고 있었다.
문에서 현관까지의 거리는 5,6미터 되었고, 현관 앞은 차가 서너대정도 주차할 수 있
는 공터였다. 그 공터에는 굵은 자갈이 깔려 있었고, 문에서 현관까지는 폭 1미터 정
도의 콘크리트 길이 담장까지 뻗어 있었다.
타케하루는 그녀의 말대로 고무창을 댄 신발에서 소리가 나지 않도록 살금살금 걸어갔
다. 현관을 조심스레 열자 계단과 복도가 보였다. 집안은 쥐죽은듯이 조용한 것은 아
니었고, 1층 안쪽에서 텔레비전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서둘러 신발을 벗고, 그 신발을 손에 들고 계단을 올라갔다. 그리고 복도를 따라
안쪽에 있는 방까지 걸어갔다.
복도 천장에는 형광등이 켜져 있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타케하루의 눈에 폭이 넓은 침대가 들어왔다. 그 방안에는
감미로운 여성의 체취와 몸과 머리에 바르는 향료가 들어있는 화장품 냄새가 감돌고
있었다.
오가타 미즈에가 방에 들어와 문 안쪽에서 문을 잠갔던 것은 그로부터 2분이 채 지나
지 않아서였다. 타케하루는 그 하얀 운동화, 즉 바닥이 고무로 되어있는 신발을 여전
히 손에 들고 있었다.
오가타 미즈에는 그 신발을 받아 방 구석 쪽으로 그것을 가져갔다. 그리고 나서 되돌
아 와 타케하루의 얼굴을 원망이 서린 듯한 눈으로 가만히 쳐다보았다.
“싫은 느낌이었어. 몰랐으니까.”
“죄송합니다.”
“그런 걸 나에게 보여주다니. 그래도 좋아.”
미즈에는 타케하루에게 안겨왔다. 그리고
“자, 봐. 실컷 보여줄게. 그렇게 보고 싶다면.”
그렇게 말했다.
타케하루는 미즈에의 원피스 속에 브래지어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빳빳해진 물
건을 바지 너머로 그녀의 하반신에 밀착시켰다.
어쩌면 그 속에도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을지도 몰랐다.
타케하루는 키스하면서 그녀의 원피스 자락을 한쪽 손으로 조금 들어올려 밑에서부터
끌어 올렸다. 그리고 나서 그 밑으로 손을 뻗어 보았다.
과연 매끈매끈한 엉덩이의 감촉이 직접 타케하루의 손가락에 느껴져왔다. 타케하루의
손가락은 더욱더 그 두 개의 반원과 두 개의 허벅지가 만들어 낸 우묵한 곳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자 그곳에 엷은 그 수풀의 감촉과 함께 촉촉하게 젖은 따스한 감촉이 느껴졌다.
미즈에는 입술을 떼고“흡.”이라는 소리를 내더니 어깨를 부르르 떨면서 타케하루의
어깨에 자신의 이마를 대고
“아아, 그만.”
이라고 작게 외치고 있었다.
타케하루는 격렬한 흥분에 사로잡혀 미즈에의 몸을 안아 들었다.그리고 침대로 데려갔
다.침대 이불이 젖혀져 있어서 그곳에 그 몸을 눕히면 되었다.타케하루는 서둘러 옷을
벗고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그거 보여줘요. 나 이제 미즈에씨라고는 부르지 않을래요. 선생님이라고 부
를 거예요. 선생님과 학생이라구요. 정말로. 야한 선생님의 그것을 실컷 볼래요. 눈을
바짝 붙여서.”
미즈에는 그 말만으로 그렇게 된 것처럼 등을 뒤로 젖혔고, 말려 올라간 옷자락 때문
에 드러나게 된 양쪽 허벅지를 조금씩 벌렸다.그녀는 눈을 감고 입을 색정적으로 벌려
분홍빛 혀를 살짝 내보이고 이렇게 말했다.
“자, 봐. 실컷 보라구.”
미즈에의 허벅지 안쪽은 백옥같았다.그 하얀 부분의 그늘진 안쪽에 거무스름한 것이
있었다.타케하루는 원피스 자락을 더욱 말아 올렸다.그러자 그곳에 노출된 하반신이
나타났다.
“보고 싶다고 했지?”
미즈에는 헐떡거리면서 벌어진 입에 혓바닥을 내보이며 그렇게 말했다.
그녀의 눈은 이미 뿌옇게 흐려져 있었고, 그 눈은 아무것도 보고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었다. 초점이 흐려져 있었고, 촉촉하게 젖어 있을 뿐만 아니라 아래눈꺼풀이 부풀어
올라 있었기 때문에 가늘어져 있었다. 흰자위가 발그스름해져 있었다.그녀의 가는 턱
은 바르르 떨리고 있었고, 등은 심하게 뒤로 젖혀져 있었으며 가슴이 격렬하게 헐떡거
리고 있었다. 그 가슴은 아직 원피스에 싸여 있었기 때문에 타케하루의 눈에는 들어오
지 않았다.
그렇지만 하반신만이 드러나 있는 광경도 상당히 에로틱했고, 자극적이었다.미즈에는
스스로 허벅지를 큰 각도로 벌리고 있었다.무릎을 세우고 양쪽 발뒤꿈치가 침대에 붙
어 있었다. 마치 그녀의 몸이 취하고 있는 모양은 ‘高’라고 하는 글자가 누워있는
것 같았다.그 ‘高’라고 하는 글자의 제일 밑에 있는 사각형은 타케하루의 머리가 담
당하고 있었다.타케하루는 두 개의 부드럽고 하얀 허벅지에 양손을 대고 더욱, 한층
더 크게 벌린 후에 그곳에 눈을 집중시켰다.
엷은 색의 부드럽고 꼬불꼬불한 수풀이 연기처럼 그곳을 뒤덮고 있었다.그 수풀은 그
녀의 샘 가장자리에 엷게 덮여 있었다.샘의 색은 물에 젖은 듯이 윤이 나는 핑크 색이
었다.그 부분이 어쩐지 호흡을 하고 있는 것같이 움직이는 것을 타케하루는 보고 있었
다.
미즈에의 방은 전등이 휘황하게 켜져 있었다.
“아아, 타케하루군.”
“선생님, 보여요.”
“그래, 실컷 봐. 보고 싶댔지?”
“아아, 보고 싶었어요. 선생님 그때 젖어 있었죠?”
“그래. 그런 짓을 했으니, 참을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전화했잖아.”
흐느끼듯이 미즈에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나서 미즈에는 타케하루에게 입으로 해달라고 요구해왔다.타케하루는 그 부분
에 입술과 혀를 바쳤다.타케하루는 그 부분에 그녀가 좋아하는 왼쪽 인지를 가져다 댔
다. 그러자 즉시 착 달라붙는 듯한 감촉이 손가락 끝을 휘감아 왔다.
미즈에의 입에서“앗”하는 소리가 연신 터져나왔다.
이어서 미즈에는 “×먹어.”라고 외치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그녀의 양손이 타케하루의 머리를 자신의 몸쪽으로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타케하루는 요전에 미즈에가 가르쳐 준대로 인지를 비좁은 그 안에서 움직여 보았다.
손가락 안쪽을 위로 향하게 하기도 했고, 손톱을 위로 향하게도 했고, 한 번 돌려보기
도 하고, 감았다가 펴보기도 했다.물컹한 감촉이 있었다. 그것을 그는 손가락 안쪽으
로 조금 밀어 보았다.
미즈에는 다시 ‘앗’하고 작은 소리를 내더니“×먹어.”라고 말하고, 등을 뒤로 젖
혀 타케하루의 머리카락을 쥐어뜯었다.계속해서 타케하루는 혀와 입술로 미즈에의 민
감한 부분을 자빠뜨리기도 하고 이리저리 농락해가기도 했다.이날 또한 타케하루는 미
즈에의 수풀을 몇 개 뽑아낼 수도 있었지만 이날 밤은 그런 짓을 할 마음이 없었다.
그의 성기는 완전히 딱딱해져 있었다.그래서 미즈에의 몸속으로 그것을 밀어 넣었던
것이다.
미즈에가“부탁해, 타케하루군.”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선생님, 어때요? 학생하고 이런 짓을 하니, 기분 좋은가요?”
“좋아.”
“왜죠?”
“좋아하니까.”
“나와의 섹스를 좋아하는 거예요?”
“대단히.”
타케하루는 미즈에의 그 말을 듣고 울컥 격렬해졌다.그는 한 번에 밀고 들어갔던 것이
다.비틀리는 듯한, 찢어지는 듯한 감촉을 타케하루는 느끼고 있었다.
미즈에도 그 순간,
“앗”
하고 말하고
“너무 커.”
라고 말하고, 몸을 크게 뒤로 젖히더니 양손으로 마치 배영 선수가 물결을 헤쳐나가는
듯한 동작으로 침대보를 움켜잡고, 다시 그 손을 덮쳐 누르고 있는 타케하루의 등에
감아왔다.
타케하루는 자신의 근원과 그리고 그 끝 부분이 미즈에에게 먹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몇 번이나 그것을 씹어대는 감촉을 느끼고 있었다.
더욱 색정적이었던 것은 미즈에의 그 연기와 같은 부드러운 수풀의 감촉이 빼낼 때마
다 착착 달라붙어 오는 듯한 느낌이었던 것이었다.
그 감촉은 의식하고 있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일단 의식하기 시작하면 그 감촉은 상당히 에로틱하였고, 비교적 뻣뻣한 편인
타케하루의 수풀과 뒤얽혀지는 것이었다.
타케하루는 미즈에의 핑크 빛을 머금은 얼굴을 눈 아래에서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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