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앤 화이트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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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많다구 넘 머라그러지 마세염,,,,,ㅡ.ㅡ;;
저작권에 문제가 있을시에는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 레드 앤 화이트 15부 ..§
그녀의 하얀 귀와 목덜미, 핏줄이 비쳐 보이는 엷은 살갗, 불룩해져 있는 콧방울, 빨
간 입술 사이로 들여다보이는 핑크 색의 혓바닥. 타케하루는 그와 같은 곳에도 입술과
혀로 애무해 주었다.
그는 그렇게 하면서 가끔 미즈에의 귀에 숨을 불어넣었다.
그러자 미즈에의 몸 전체가 좀더 격렬하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미즈에는 서서히 ‘××’라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녀는 가끔 절정의 상태에 빠
져들었다. 그럴 때 미즈에는 타케하루의 양쪽 어깨에 암벽등반을 하는 식으로 손을 올
리고, 등을 침대에서 떼며“웃!”라고 말하고는 약20초 정도 마치 시간이 멈춘 듯이
그대로 정지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서 갑자기 절정이 해소된 듯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했고, 그녀의 등은 다시
침대로 떨어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미즈에의 양손이 타케하루의 등에서 풀렸다.
옥죄어 오는 듯한 감촉만이 타케하루에게 남아있었다.
타케하루는 사정을 하고 싶지 않았다.
타케하루는 10초까지 세었을 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사정을 해버리고 말았다. 왜냐하
면 미즈에의 자궁에서 갑자기 손이 뻗어 나와 타케하루의 귀두를 손가락으로 퉁기는
듯한 감촉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즈에의 자궁에는 입 속에 있는 것과 같은 혀가 있어서 그것이 움직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것은 불시에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에 타케하루는 참아낼 수 없었던 것
이었다.
“앗, 선생님. 안돼요.”
라고 말했을 때는 이미 그가 사정을 한 후였다.
그러자 미즈에는 타케하루의 양쪽 어깨에 올려놓고 있던 손에 더욱 힘을 주어 “웃”
하고 말하고, 다시 약20초 정도 숨을 멈춘 채 있었다. 그 후 갑자기 미즈에는 허물어
져 내리듯 등을 침대로 떨어뜨리고 흐느껴 우는 듯한 소리로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헐떡거리면서“굉장했어. 아아 꼭 죽는 줄 알았어.”
그렇게 말하고 나서 다시 흐느껴 우는 듯한 소리를 냈다.
“타케하루군도 끝났지?”
“끝났어요. 이상한 게 안에서 불쑥 튀어나왔어요. 선생님의 … 징그러워.”
미즈에는 여전히 시들어져 버린 타케하루의 물건을 물고 있었다.
타케하루는 물론 금방 또 가능해졌다. 그로부터 미즈에는 몇 번이나 절정에 달했었는
지 알 수가 없었다.
“안돼, 타케하루군, 나 죽겠어.”
미즈에는 그렇게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이성을 잃어버린 타케하루는 멈추지 않았다.결
국 미즈에는 타케하루의 가슴을 떠다밀게 되었다.
“싫은 거예요? 선생님. 정말로 그만둬도 돼요?”그러자 미즈에는 떠다미는 동작을 멈
추고“안돼.”라고 말하고, “좀더.”라고 말했다.
마침내 미즈에는 그로기 상태가 되어버렸다.타케하루는 그녀의 몸에서 떨어져 옆에 누
웠다.15분 정도 지나 미즈에는 타케하루를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피곤에 지쳐 있었음에도 타케하루의 그 부분에 다시 얼굴을 갖다 댔다.
타케하루는 그때 벌써 세 번이나 하고 난 후였다.
“귀여워, 이거.”
“이제 안돼요. 나.”
“나도 안될 거라 생각해. 하지만 또 기분이 이상해지는데.”
타케하루는 “안돼요.”라고 말했지만 미묘한 미즈에의 테크닉을 받고 있는 사이에 다
시 가능해졌다.미즈에의 한쪽 손은 타케하루의 고환 주머니에서 안쪽 부분으로 점을
찍듯 움직이고 있었다. 타케하루는 잘 모르고 있었던 민감한 그 안쪽에 혀가 착착 달
라붙기도 했고, 성기 끝에 있는 돌기를 그 입술이 감싸듯 덮씌우는 사이에 타케하루는
다시 가능해졌던 것이다.그리고 그곳에 미즈에는 올라탔다.하얗고 풍만한 유방이 타
케하루의 눈 위에서 흔들렸다.그 유방은 그녀가 학교에서 옷을 입고 있을 때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이었다. 지금 그것은 억눌려 있던 것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에로틱한 행
위를 영위하고 있었다.
그 광경만으로도 타케하루는 현기증이 날 것 같았다,
젖무리도 젖꼭지도 모두 분홍빛이었고, 젖꼭지는 작았고, 찌부러진 모양을 하고 있었
다. 미즈에는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가끔 쾌감이 밀려오는 듯 ‘앗’하는 식으
로 입을 벌렸고 눈은 흐리멍덩해져 그 안의 눈동자는 약간 치켜져 올라가 있었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너무 커.”라고 말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깊이 찔러 넣으면 몸을
뒤로 젖혀 타케하루의 옆구리에 있는 부드러운 곳을 움켜쥔다 싶더니 고개를 숙인 채
“×먹어.”라고 말하고 다시 다른 부드러운 곳을 비틀어 잡으면서 “×지마.” 그렇
게 말했다.
타케하루는 그래서 미즈에의 유방을 밑에서부터 잡고 힘껏 느닷없이 치켜올렸다.
미즈에의 턱이 올라갔고, 그녀는 결국 뒤로 넘어가 버렸다.
그러나 그 부분은 여전히 붙어있었다.
타케하루는 양손을 뻗어 몸을 일으켜서 미즈에의 손을 잡고 그녀를 끌어 일으켰다. 미
즈에는 몸을 흠칫거리면서 이미 흠뻑 취해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말에 오를 수 없는
기수처럼 비트적 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입을 벌리고 개개풀린 눈으로 타케하루의 두 팔과 옆구리 부근을 잡고 있었고
타케하루는 그녀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그녀의 허리에 양손을 대고 있었다.
그러자 그때 예의 그 혀가 움직여 어루만지는 듯한 감촉이 미즈에의 자궁에서 일어나
는 것을 타케하루는 느꼈던 것이다.
그와 거의 동시에 ‘흐읍’하는 소리가 미즈에의 입에서 나왔고, 그녀는 다시 ‘으으
’하는 소리를 내며 타케하루의 몸 위에 널브러졌다.
§.. 레드 앤 화이트 16부 ..§
몰라보게 컸구나. 타케” 구와하라 유리꼬는 타케하루를 어렸을 때부터 “타케”라고
부르고 있었다.
구와하라 유리꼬는 타케하루의 어머니의 고등학교 후배였다.
타케하루의 어머니는 신설 고등학교의 초기 졸업생이었다.
그녀는 올해 마흔 여섯 살이다.구와하라 유리꼬는 8년 연하이다.
고등학교 후배라는 것만으로 두 사람의 친교가 성립된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유리
꼬가 그 고등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타케하루의 어머니인 요시꼬는 졸업을 하여
학교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요시꼬는 사랑스런 유리꼬를 귀여워했던 것 같다.유리꼬는 요시꼬를 언제나“언니”라
고 부르고 있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 8살이라는 나이 차는 점차 좁혀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서로 왕래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구와하라 유리꼬는 지금은 나고야에서 살고 있고, 가끔 도쿄에 놀러 왔다.그녀의 남편
은 의사다. 그리고 따로 정부를 두고 있는지 그녀에게 별로 신경을 써주지 않는 것 같
았다.
타케하루는 어렸을 때부터 유리꼬를 매력적인 여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유리꼬는 타케하루의 어머니인 요시꼬가 귀여워할 만할 정도로 아름다웠고, 그리고 어
렸을 때는 더욱 귀여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실제로 어렸을 때의 유리꼬의 사진을 타케하루는 본적이 있었다. 어머니인 요시꼬도
어렸을 때였다. 요시꼬도 여자로서는 예쁜 편에 속했지만 유리꼬는 그 이상이었다.
활짝 웃는 얼굴에 보조개가 잡혀 있었고, 그 보조개가 어른이 되고 나서도 미야꼬의
얼굴에서 사라지지는 않았다. 얼굴이 둥글었고, 피부색이 하얗고 포동포동한 볼에 보
기 좋게 살이 올라 있었다.
탐스러운 팔이 소매가 없는 원피스 밖으로 뻗어 나와 있었다. 넓은 목둘레로 그녀의
풍만한 유방의 들판이 내 보이고 있었다.
타케하루는 그런 그녀를 해마다 한두 번씩은 보았다.
유리꼬는 타케하루를 작년까지는 아이취급을 하고 있었지만 이날은 비로소 타케하루를
보는 눈이 어른을 대하는 눈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갑자기 어른이 되었을리가요”
“아닌걸. 타케는 아직 애인 없니?”
“아줌마, 너무 로맨틱한 얘긴 말아요.”
“요시꼬 언니, 타케가 이미 총각이 아닐지도 모르겠는걸.”
이날 그녀는 타케하루의 집에서 묵었다. 다음날은 시집간 고등학교 동창 집에서 잘 것
이다. 저녁식사를 하고, 타케하루의 어머니 요시꼬와 유리꼬 그리고 타케하루는 거실
에 있었다.
그곳에서 요시꼬와 유리꼬는 술을 마시고 있었다.그 때문에 유리꼬의 얼굴은 발그래해
져 있었다.그곳에 타케하루의 아버지는 없었다.그는 프로야구 야간 경기를 텔레비전으
로 보고 있었다.
텔레비전의 야간경기가 끝나면 틀림없이 라디오를 들을 것이다.프로야구 시즌이 되면
타케하루의 아버지는 열광적이 되었다.
그가 응원하는 팀은 한신 타이거스다.
타이거스가 이기면 갑자기 그는 혈기왕성해 졌고, 타이거스가 지면 풀이 죽어 마치 병
자같이 되어 식욕마저 잃었다.
나고야에 집이 있었기 때문에 유리꼬는 주니치 드래곤스의 팬이냐고 물었더니 그렇지
도 않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야구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요시꼬는 자기 아들을 새삼스럽게 자세히 들여다보는 듯한 눈으로 타케하루를 보았다.
“얘가?”
“그래요. 등잔 밑이 어두운 거예요. 자식이 뭘 하는지 부모는 모르는 법이니까. 얼마
전에 연속폭탄사건 때도 역시 부모들은 설마 하고 생각했겠죠. 그럴 때 가족들을 비
난하는 건 옳지 않아요. 자식은 자식일 뿐이고 그 애들도 자신만의 생각이 있으니까
부모를 탓할 일도 그렇다고 환경을 탓할 일도 아니죠.”
유리꼬는 그런 말을 했다.
“타케하루, 어떠니, 아직도 총각이니?”
“아니라면, 어떻게 되죠, 어머니?”
어렸을 때부터 타케하루를 비롯한 형제들은 “아빠, 엄마”라고 부르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타케하루는 “아빠, 엄마”라고 부르는 것이 창피해져서 부친
을 “아버지”. 모친을 “어머니”라고 부르게 되었다.
“모르겠구나. 그런 건”
어머니인 요시꼬도 조금 발그래해져 있었다.
그 두 분이 마시고 있는 것은 위스키에 물을 좀 섞은 것이었다.
“나도 마셔볼까?”
“안돼, 넌 고등학생이잖아.”
요시꼬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유리꼬가 말렸다.
“술좀 마신다고 해서 뭐 나쁘겠어요? 못마시게해도 아이들은 숨어서 마시기 마련이에
요. 자위행위건 뭐건 다 하기 마련이라구요. 아이꼬도 그럴 걸요 아마”
아이꼬는 유리꼬의 외동딸로 이제 겨우 중학교 1학년이었다.
“타케하루가 이미 동정을 잃었다는 것이 확실하다니. 나 너무 놀랐어.”
요시꼬가 그렇게 말하고 있을 때 유리꼬는 타케하루에게 위스키에 물을 좀 섞은 잔을
건네주었다.
타케하루는 그것을 입으로 가져갔다.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역시 이거, 스카치에 비해 맛이 없군요.”
“언니, 타케는 아는 것도 많은데요”
“상상에 맡길게.”
“그래요 언니, 어머니 앞에서는 말하기 어려울 테니까. 내가 물어봐 줄께요.”
“하지만 싫어요. 어머니께 일러바치거나 그러면”
“역시 총각이 아니군. 저렇게 말하는 걸 보니. 난 일러바치거나 그런 짓은 하지 않아
. 같은 어른끼리의 약속은 지킨다구.”
“유리꼬, 너무 부추기진 마.”
요시꼬는 그렇게 말했다.
“싫어. 난 남자가 너무 점잖거나, 권위에 약하거나, 고지식하거나 그런 건 싫어. 좀
놀 줄도 아는 그런 게 좋아. 난 내 딸을 많은 남자들로부터 인기가 있는 여자로 만들
고 싶어. 소위 말하는 미인보다도 섹시하고 매력적인 여자로 우리 아이꼬를 가르칠 거
야.”
“말이 통하는 군요. 어머니와는 정반대예요.”
타케하루는 그렇게 말했다.
그러는 사이에 요시꼬는 취기가 돌아 잠이 왔는지 거실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아버지인 오미야가 얼굴을 내밀더니“한신, 타부치가 홈런을 쳤는데도 역전패하고 말
았다.”라고 말하고 모습을 감췄다.
어찌된 일인지 오미야는 자기가 응원을 하는 타이거스가 지기만 하면 이불을 뒤집어
쓴 채 그 속에 처박혀 있었다. 한신이 이기면 그때부터 신바람이 나서 술자리라도 만
들 것 같았다.
그렇지만 한신이 지면 그 후부터는 죽이 되는지 밥이 되는지 손님이 오는지 어쩌는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는 혼자서 목욕을 하고, 혼자서 이불을 펴고 그 속에 처박혀서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려 하질 않았다.
요시꼬도 어쩐지 졸음을 떨치지 못하고 침실로 들어가 버린 것 같았다. 나중에 남은
것은 타케하루와 유리꼬뿐이었다. 여동생인 스미는 자기 방에서 쓰리딕리즈의 레코드
판을 듣고 있었다.
“음, 내 방으로 이거 가져가서 같이 마실래?”
유리꼬는 타케하루에게 그렇게 말했다.타케하루는 유리꼬의 하얀 팔과 가슴에 상당히
자극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선뜻“그렇게 해요. 아버지도 어머니도 모두 주무시고 계시니 내 맘대로 어디
한번 놀아볼까?”그렇게 말했다.
구와하라 유리꼬에게 배정된 방은 2층 왼쪽에 있었다.
그곳은 스미의 방에서 비스듬하게 앞에 있었고, 타케하루의 부모님이 주무시는 방은
그 밑에 있었다. 그래서 유리꼬와 타케하루는 위스키 병과 얼음과 물이 들어있는 포트
, 유리컵, 그리고 치즈와 소시지가 담긴 접시를 각각 손에 들고 계단을 올라갔던 것이
다.
스미의 방에서는 쓰리딕리즈의 노래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 방은 6조(다다미 여섯장 크기:다다미 한장=90cm×180cm)로된 일본식 방이었다. 입
구는 여닫이문이었다.
문을 닫고 타케하루는 그 손잡이 밑에 붙어있는 잠금쇠를 옆으로 밀어 문틀에 나있는
구멍에 집어넣었다. 그렇게 하면 밖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문을 열려고 해도 열 수가
없었다.
“이걸로 됐어”
타케하루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바지 속에 있는 그 물건이 아주 빳빳해져 있다는
것을 느꼈다.
힐끗하고 그것을 보았던 유리꼬의 시선도 알아챘다.이미 그 방에는 이불이 펴져 있었
다.가정부인 요우꼬가 벌써 펴놨던 것이다.
“아줌마, 잠옷으로 갈아입으셔도 되요. 아줌마 근육질인데요.”
“살이 찐 거야.”
“피부가 희군요.”
“그건 그래. 어렸을 때부터 자주 하얘져라 하얘져라 라는 말을 들었거든. 나 에로틱
하게 보이니?”
“아주 요염해요. 아줌마 옆에 있으니 흥분돼요.”
“작년하곤 아주 다르구나. 경험이 많은가보지?”
“좀 있었어요…”
“물론 총각은 아니겠지?”
“예 그래요. 저, 여자를 보내는 것까지 알고 있어요.”
“굉장하구나 너”
“그럴 수밖에요. 전 이미 고등학교 3학년인 걸요. 그 정도 알고 있는 건 이상한 게
아니에요. 모두가 연상이었어요. 하지만 아줌마처럼 나이 드신 분은 없었어요. 아줌마
몇 살이죠?”
“서른 여덟이야. 한창 때지.”
“욕구불만?”
타케하루는 위스키에 익숙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취기가 돌고 있었다. 그러자 점점 대
담해졌다.그의 코에 유리꼬의 머리카락 냄새가 밀려들었다.
유리꼬는 이날 이른 시간에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았는지 그 풀어져 내린 머리는 촉촉
이 물기를 머금고 어깨에 늘어져 있었다.
“여자를 보내는 방법을 안다는 게 정말이니?”
“알고 있어요. 제가 상대했던 여자들은 모두 색골들이었으니까. 연상의 여자라 좋더
군요. 여러 가지로 가르쳐 주고, 민감하게 반응해와 보람도 있었구요.”
“요시꼬 언니가 들으면 놀랄 일이겠군. 나 말하지 않을게.”
“그런데 아줌마 아저씨와는 잘 맞아요?”
“건방진 질문이구나. 구와하라는 딴 여자한테 빠져있어. 나한텐 전혀 신경을 안쓰지
그래서 난 늘 욕구불만이야.”
“바람 안펴요?”
“가끔씩은 피우지.”
“그럼 나랑 해도 괜찮겠네요?”
“나도 그걸 생각하고 있었어. 실은 타케를 봤을 때부터 의외라 생각했어. 그곳에 있
는 건, 이제까지의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라는 느낌. 그렇게 생각하자 갑자기 온몸이
뜨거워졌어.”
“부모님 몰래 한 번 맘대로 놀아볼까. 쇠뿔은 단김에 빼라.”
“말솜씨도 늘었구나.”
타케하루는 T셔츠에 진 바지 차림을 하고 있었다.
저작권에 문제가 있을시에는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 레드 앤 화이트 15부 ..§
그녀의 하얀 귀와 목덜미, 핏줄이 비쳐 보이는 엷은 살갗, 불룩해져 있는 콧방울, 빨
간 입술 사이로 들여다보이는 핑크 색의 혓바닥. 타케하루는 그와 같은 곳에도 입술과
혀로 애무해 주었다.
그는 그렇게 하면서 가끔 미즈에의 귀에 숨을 불어넣었다.
그러자 미즈에의 몸 전체가 좀더 격렬하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미즈에는 서서히 ‘××’라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녀는 가끔 절정의 상태에 빠
져들었다. 그럴 때 미즈에는 타케하루의 양쪽 어깨에 암벽등반을 하는 식으로 손을 올
리고, 등을 침대에서 떼며“웃!”라고 말하고는 약20초 정도 마치 시간이 멈춘 듯이
그대로 정지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서 갑자기 절정이 해소된 듯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했고, 그녀의 등은 다시
침대로 떨어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미즈에의 양손이 타케하루의 등에서 풀렸다.
옥죄어 오는 듯한 감촉만이 타케하루에게 남아있었다.
타케하루는 사정을 하고 싶지 않았다.
타케하루는 10초까지 세었을 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사정을 해버리고 말았다. 왜냐하
면 미즈에의 자궁에서 갑자기 손이 뻗어 나와 타케하루의 귀두를 손가락으로 퉁기는
듯한 감촉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즈에의 자궁에는 입 속에 있는 것과 같은 혀가 있어서 그것이 움직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것은 불시에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에 타케하루는 참아낼 수 없었던 것
이었다.
“앗, 선생님. 안돼요.”
라고 말했을 때는 이미 그가 사정을 한 후였다.
그러자 미즈에는 타케하루의 양쪽 어깨에 올려놓고 있던 손에 더욱 힘을 주어 “웃”
하고 말하고, 다시 약20초 정도 숨을 멈춘 채 있었다. 그 후 갑자기 미즈에는 허물어
져 내리듯 등을 침대로 떨어뜨리고 흐느껴 우는 듯한 소리로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헐떡거리면서“굉장했어. 아아 꼭 죽는 줄 알았어.”
그렇게 말하고 나서 다시 흐느껴 우는 듯한 소리를 냈다.
“타케하루군도 끝났지?”
“끝났어요. 이상한 게 안에서 불쑥 튀어나왔어요. 선생님의 … 징그러워.”
미즈에는 여전히 시들어져 버린 타케하루의 물건을 물고 있었다.
타케하루는 물론 금방 또 가능해졌다. 그로부터 미즈에는 몇 번이나 절정에 달했었는
지 알 수가 없었다.
“안돼, 타케하루군, 나 죽겠어.”
미즈에는 그렇게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이성을 잃어버린 타케하루는 멈추지 않았다.결
국 미즈에는 타케하루의 가슴을 떠다밀게 되었다.
“싫은 거예요? 선생님. 정말로 그만둬도 돼요?”그러자 미즈에는 떠다미는 동작을 멈
추고“안돼.”라고 말하고, “좀더.”라고 말했다.
마침내 미즈에는 그로기 상태가 되어버렸다.타케하루는 그녀의 몸에서 떨어져 옆에 누
웠다.15분 정도 지나 미즈에는 타케하루를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피곤에 지쳐 있었음에도 타케하루의 그 부분에 다시 얼굴을 갖다 댔다.
타케하루는 그때 벌써 세 번이나 하고 난 후였다.
“귀여워, 이거.”
“이제 안돼요. 나.”
“나도 안될 거라 생각해. 하지만 또 기분이 이상해지는데.”
타케하루는 “안돼요.”라고 말했지만 미묘한 미즈에의 테크닉을 받고 있는 사이에 다
시 가능해졌다.미즈에의 한쪽 손은 타케하루의 고환 주머니에서 안쪽 부분으로 점을
찍듯 움직이고 있었다. 타케하루는 잘 모르고 있었던 민감한 그 안쪽에 혀가 착착 달
라붙기도 했고, 성기 끝에 있는 돌기를 그 입술이 감싸듯 덮씌우는 사이에 타케하루는
다시 가능해졌던 것이다.그리고 그곳에 미즈에는 올라탔다.하얗고 풍만한 유방이 타
케하루의 눈 위에서 흔들렸다.그 유방은 그녀가 학교에서 옷을 입고 있을 때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이었다. 지금 그것은 억눌려 있던 것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에로틱한 행
위를 영위하고 있었다.
그 광경만으로도 타케하루는 현기증이 날 것 같았다,
젖무리도 젖꼭지도 모두 분홍빛이었고, 젖꼭지는 작았고, 찌부러진 모양을 하고 있었
다. 미즈에는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가끔 쾌감이 밀려오는 듯 ‘앗’하는 식으
로 입을 벌렸고 눈은 흐리멍덩해져 그 안의 눈동자는 약간 치켜져 올라가 있었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너무 커.”라고 말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깊이 찔러 넣으면 몸을
뒤로 젖혀 타케하루의 옆구리에 있는 부드러운 곳을 움켜쥔다 싶더니 고개를 숙인 채
“×먹어.”라고 말하고 다시 다른 부드러운 곳을 비틀어 잡으면서 “×지마.” 그렇
게 말했다.
타케하루는 그래서 미즈에의 유방을 밑에서부터 잡고 힘껏 느닷없이 치켜올렸다.
미즈에의 턱이 올라갔고, 그녀는 결국 뒤로 넘어가 버렸다.
그러나 그 부분은 여전히 붙어있었다.
타케하루는 양손을 뻗어 몸을 일으켜서 미즈에의 손을 잡고 그녀를 끌어 일으켰다. 미
즈에는 몸을 흠칫거리면서 이미 흠뻑 취해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말에 오를 수 없는
기수처럼 비트적 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입을 벌리고 개개풀린 눈으로 타케하루의 두 팔과 옆구리 부근을 잡고 있었고
타케하루는 그녀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그녀의 허리에 양손을 대고 있었다.
그러자 그때 예의 그 혀가 움직여 어루만지는 듯한 감촉이 미즈에의 자궁에서 일어나
는 것을 타케하루는 느꼈던 것이다.
그와 거의 동시에 ‘흐읍’하는 소리가 미즈에의 입에서 나왔고, 그녀는 다시 ‘으으
’하는 소리를 내며 타케하루의 몸 위에 널브러졌다.
§.. 레드 앤 화이트 16부 ..§
몰라보게 컸구나. 타케” 구와하라 유리꼬는 타케하루를 어렸을 때부터 “타케”라고
부르고 있었다.
구와하라 유리꼬는 타케하루의 어머니의 고등학교 후배였다.
타케하루의 어머니는 신설 고등학교의 초기 졸업생이었다.
그녀는 올해 마흔 여섯 살이다.구와하라 유리꼬는 8년 연하이다.
고등학교 후배라는 것만으로 두 사람의 친교가 성립된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유리
꼬가 그 고등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타케하루의 어머니인 요시꼬는 졸업을 하여
학교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요시꼬는 사랑스런 유리꼬를 귀여워했던 것 같다.유리꼬는 요시꼬를 언제나“언니”라
고 부르고 있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 8살이라는 나이 차는 점차 좁혀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서로 왕래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구와하라 유리꼬는 지금은 나고야에서 살고 있고, 가끔 도쿄에 놀러 왔다.그녀의 남편
은 의사다. 그리고 따로 정부를 두고 있는지 그녀에게 별로 신경을 써주지 않는 것 같
았다.
타케하루는 어렸을 때부터 유리꼬를 매력적인 여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유리꼬는 타케하루의 어머니인 요시꼬가 귀여워할 만할 정도로 아름다웠고, 그리고 어
렸을 때는 더욱 귀여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실제로 어렸을 때의 유리꼬의 사진을 타케하루는 본적이 있었다. 어머니인 요시꼬도
어렸을 때였다. 요시꼬도 여자로서는 예쁜 편에 속했지만 유리꼬는 그 이상이었다.
활짝 웃는 얼굴에 보조개가 잡혀 있었고, 그 보조개가 어른이 되고 나서도 미야꼬의
얼굴에서 사라지지는 않았다. 얼굴이 둥글었고, 피부색이 하얗고 포동포동한 볼에 보
기 좋게 살이 올라 있었다.
탐스러운 팔이 소매가 없는 원피스 밖으로 뻗어 나와 있었다. 넓은 목둘레로 그녀의
풍만한 유방의 들판이 내 보이고 있었다.
타케하루는 그런 그녀를 해마다 한두 번씩은 보았다.
유리꼬는 타케하루를 작년까지는 아이취급을 하고 있었지만 이날은 비로소 타케하루를
보는 눈이 어른을 대하는 눈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갑자기 어른이 되었을리가요”
“아닌걸. 타케는 아직 애인 없니?”
“아줌마, 너무 로맨틱한 얘긴 말아요.”
“요시꼬 언니, 타케가 이미 총각이 아닐지도 모르겠는걸.”
이날 그녀는 타케하루의 집에서 묵었다. 다음날은 시집간 고등학교 동창 집에서 잘 것
이다. 저녁식사를 하고, 타케하루의 어머니 요시꼬와 유리꼬 그리고 타케하루는 거실
에 있었다.
그곳에서 요시꼬와 유리꼬는 술을 마시고 있었다.그 때문에 유리꼬의 얼굴은 발그래해
져 있었다.그곳에 타케하루의 아버지는 없었다.그는 프로야구 야간 경기를 텔레비전으
로 보고 있었다.
텔레비전의 야간경기가 끝나면 틀림없이 라디오를 들을 것이다.프로야구 시즌이 되면
타케하루의 아버지는 열광적이 되었다.
그가 응원하는 팀은 한신 타이거스다.
타이거스가 이기면 갑자기 그는 혈기왕성해 졌고, 타이거스가 지면 풀이 죽어 마치 병
자같이 되어 식욕마저 잃었다.
나고야에 집이 있었기 때문에 유리꼬는 주니치 드래곤스의 팬이냐고 물었더니 그렇지
도 않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야구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요시꼬는 자기 아들을 새삼스럽게 자세히 들여다보는 듯한 눈으로 타케하루를 보았다.
“얘가?”
“그래요. 등잔 밑이 어두운 거예요. 자식이 뭘 하는지 부모는 모르는 법이니까. 얼마
전에 연속폭탄사건 때도 역시 부모들은 설마 하고 생각했겠죠. 그럴 때 가족들을 비
난하는 건 옳지 않아요. 자식은 자식일 뿐이고 그 애들도 자신만의 생각이 있으니까
부모를 탓할 일도 그렇다고 환경을 탓할 일도 아니죠.”
유리꼬는 그런 말을 했다.
“타케하루, 어떠니, 아직도 총각이니?”
“아니라면, 어떻게 되죠, 어머니?”
어렸을 때부터 타케하루를 비롯한 형제들은 “아빠, 엄마”라고 부르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타케하루는 “아빠, 엄마”라고 부르는 것이 창피해져서 부친
을 “아버지”. 모친을 “어머니”라고 부르게 되었다.
“모르겠구나. 그런 건”
어머니인 요시꼬도 조금 발그래해져 있었다.
그 두 분이 마시고 있는 것은 위스키에 물을 좀 섞은 것이었다.
“나도 마셔볼까?”
“안돼, 넌 고등학생이잖아.”
요시꼬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유리꼬가 말렸다.
“술좀 마신다고 해서 뭐 나쁘겠어요? 못마시게해도 아이들은 숨어서 마시기 마련이에
요. 자위행위건 뭐건 다 하기 마련이라구요. 아이꼬도 그럴 걸요 아마”
아이꼬는 유리꼬의 외동딸로 이제 겨우 중학교 1학년이었다.
“타케하루가 이미 동정을 잃었다는 것이 확실하다니. 나 너무 놀랐어.”
요시꼬가 그렇게 말하고 있을 때 유리꼬는 타케하루에게 위스키에 물을 좀 섞은 잔을
건네주었다.
타케하루는 그것을 입으로 가져갔다.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역시 이거, 스카치에 비해 맛이 없군요.”
“언니, 타케는 아는 것도 많은데요”
“상상에 맡길게.”
“그래요 언니, 어머니 앞에서는 말하기 어려울 테니까. 내가 물어봐 줄께요.”
“하지만 싫어요. 어머니께 일러바치거나 그러면”
“역시 총각이 아니군. 저렇게 말하는 걸 보니. 난 일러바치거나 그런 짓은 하지 않아
. 같은 어른끼리의 약속은 지킨다구.”
“유리꼬, 너무 부추기진 마.”
요시꼬는 그렇게 말했다.
“싫어. 난 남자가 너무 점잖거나, 권위에 약하거나, 고지식하거나 그런 건 싫어. 좀
놀 줄도 아는 그런 게 좋아. 난 내 딸을 많은 남자들로부터 인기가 있는 여자로 만들
고 싶어. 소위 말하는 미인보다도 섹시하고 매력적인 여자로 우리 아이꼬를 가르칠 거
야.”
“말이 통하는 군요. 어머니와는 정반대예요.”
타케하루는 그렇게 말했다.
그러는 사이에 요시꼬는 취기가 돌아 잠이 왔는지 거실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아버지인 오미야가 얼굴을 내밀더니“한신, 타부치가 홈런을 쳤는데도 역전패하고 말
았다.”라고 말하고 모습을 감췄다.
어찌된 일인지 오미야는 자기가 응원을 하는 타이거스가 지기만 하면 이불을 뒤집어
쓴 채 그 속에 처박혀 있었다. 한신이 이기면 그때부터 신바람이 나서 술자리라도 만
들 것 같았다.
그렇지만 한신이 지면 그 후부터는 죽이 되는지 밥이 되는지 손님이 오는지 어쩌는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는 혼자서 목욕을 하고, 혼자서 이불을 펴고 그 속에 처박혀서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려 하질 않았다.
요시꼬도 어쩐지 졸음을 떨치지 못하고 침실로 들어가 버린 것 같았다. 나중에 남은
것은 타케하루와 유리꼬뿐이었다. 여동생인 스미는 자기 방에서 쓰리딕리즈의 레코드
판을 듣고 있었다.
“음, 내 방으로 이거 가져가서 같이 마실래?”
유리꼬는 타케하루에게 그렇게 말했다.타케하루는 유리꼬의 하얀 팔과 가슴에 상당히
자극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선뜻“그렇게 해요. 아버지도 어머니도 모두 주무시고 계시니 내 맘대로 어디
한번 놀아볼까?”그렇게 말했다.
구와하라 유리꼬에게 배정된 방은 2층 왼쪽에 있었다.
그곳은 스미의 방에서 비스듬하게 앞에 있었고, 타케하루의 부모님이 주무시는 방은
그 밑에 있었다. 그래서 유리꼬와 타케하루는 위스키 병과 얼음과 물이 들어있는 포트
, 유리컵, 그리고 치즈와 소시지가 담긴 접시를 각각 손에 들고 계단을 올라갔던 것이
다.
스미의 방에서는 쓰리딕리즈의 노래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 방은 6조(다다미 여섯장 크기:다다미 한장=90cm×180cm)로된 일본식 방이었다. 입
구는 여닫이문이었다.
문을 닫고 타케하루는 그 손잡이 밑에 붙어있는 잠금쇠를 옆으로 밀어 문틀에 나있는
구멍에 집어넣었다. 그렇게 하면 밖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문을 열려고 해도 열 수가
없었다.
“이걸로 됐어”
타케하루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바지 속에 있는 그 물건이 아주 빳빳해져 있다는
것을 느꼈다.
힐끗하고 그것을 보았던 유리꼬의 시선도 알아챘다.이미 그 방에는 이불이 펴져 있었
다.가정부인 요우꼬가 벌써 펴놨던 것이다.
“아줌마, 잠옷으로 갈아입으셔도 되요. 아줌마 근육질인데요.”
“살이 찐 거야.”
“피부가 희군요.”
“그건 그래. 어렸을 때부터 자주 하얘져라 하얘져라 라는 말을 들었거든. 나 에로틱
하게 보이니?”
“아주 요염해요. 아줌마 옆에 있으니 흥분돼요.”
“작년하곤 아주 다르구나. 경험이 많은가보지?”
“좀 있었어요…”
“물론 총각은 아니겠지?”
“예 그래요. 저, 여자를 보내는 것까지 알고 있어요.”
“굉장하구나 너”
“그럴 수밖에요. 전 이미 고등학교 3학년인 걸요. 그 정도 알고 있는 건 이상한 게
아니에요. 모두가 연상이었어요. 하지만 아줌마처럼 나이 드신 분은 없었어요. 아줌마
몇 살이죠?”
“서른 여덟이야. 한창 때지.”
“욕구불만?”
타케하루는 위스키에 익숙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취기가 돌고 있었다. 그러자 점점 대
담해졌다.그의 코에 유리꼬의 머리카락 냄새가 밀려들었다.
유리꼬는 이날 이른 시간에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았는지 그 풀어져 내린 머리는 촉촉
이 물기를 머금고 어깨에 늘어져 있었다.
“여자를 보내는 방법을 안다는 게 정말이니?”
“알고 있어요. 제가 상대했던 여자들은 모두 색골들이었으니까. 연상의 여자라 좋더
군요. 여러 가지로 가르쳐 주고, 민감하게 반응해와 보람도 있었구요.”
“요시꼬 언니가 들으면 놀랄 일이겠군. 나 말하지 않을게.”
“그런데 아줌마 아저씨와는 잘 맞아요?”
“건방진 질문이구나. 구와하라는 딴 여자한테 빠져있어. 나한텐 전혀 신경을 안쓰지
그래서 난 늘 욕구불만이야.”
“바람 안펴요?”
“가끔씩은 피우지.”
“그럼 나랑 해도 괜찮겠네요?”
“나도 그걸 생각하고 있었어. 실은 타케를 봤을 때부터 의외라 생각했어. 그곳에 있
는 건, 이제까지의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라는 느낌. 그렇게 생각하자 갑자기 온몸이
뜨거워졌어.”
“부모님 몰래 한 번 맘대로 놀아볼까. 쇠뿔은 단김에 빼라.”
“말솜씨도 늘었구나.”
타케하루는 T셔츠에 진 바지 차림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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