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일본이야기] 일본인과 성(SEX) 1.
하이텔의 최고 인기 작가, 김유식(yusik00)님의 글입니다.
총 47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루에 3개씩 퍼옵니다.
제가 올리는 글은 올릴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야설게시판에 올리긴 하지만
일본 문화를 이해하는 목적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김유식 님은 절대 야설 작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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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일본이야기] 일본인과 성(SEX) 1.
일본인과 성(SEX) 1.
___________________
서론.
유학생 시절 동경 시부야에 부근의 한 액세서리 가게를 둘러본 적이 있었다.
액세서리 가게치고는 SEX에 관련된 상품들이 비교적 많은 가게여서 호기심을
가지고 진열된 상품들을 구경하는데 이상한 아이템이 내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평범한 비이커였는데 안에는 황색의 액체가 들어 있었고 뚜껑이 밀봉
되어 있었다. 가격은 8,000엔으로 당시 우리 환율로 계산하면 7만원이 넘는
고가 - 액체치고는 - 의 상품이었다. 비이커 옆에는 모 여자고등학교 2년
아무개라는 이름이 적혀 있어서 도대체 이게 무엇일까 더욱 궁금해졌다.
직원에게 물어 보기도 귀찮았던 나는 몇일후 TV 를 보다가 그것이 무엇인가
알게 되었고 그 액체가 "오줌" 이라는 데는 약간의 충격을 받게 되었다.
"명문 여고생의 오줌을 비이커에 넣어서 판다." 는 사실은 한국인들의 상식
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이해되지도 않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것도 아노미 현상이라 불리울수 있을
런지....명문 귀족 고등학교 여고생의 오줌을 팔다니...과연 수요자는 그것
을 가지고 무엇에 사용할까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일본과 가까운 우리 나라의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비교적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대체로 단편적인 지식에 의존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특히 일본의 성문화에 대해서 알려져있는
몇 가지의 내용을 나열해 보면
1. 일본의 TV는 밤늦게 포르노를 틀어 준다.
2. 일본에는 아직 남녀 혼탕이 있다.
3. 기모노에는 원래 속옷을 입지 않고 이것은 빠른 성관계를 위한 것이다.
4. 일본에서는 사촌끼리도 결혼이 가능하다.
5. 부녀, 모자 지간의 성교에도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다.
등이 있고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을 여행하고 온 몇몇 사람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같은 유교적 동양권 문화에 속해 있기 때문에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필자가 일본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것은 아니나 2년에 가까운 유학 생활과
10번에 걸친 일본 방문을 통해서 직접 보고, 듣고, 알게 된 일본의 성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얼마전 읽었던 서현섭 교수의 "일본인과
에로스" 와 같은 뜬구름 잡는 식의 글이 아닌 1990년대 현재의 일본 성문화
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의 글이다.
본론.
일본의 성문화는 그 표현력이 높고 영국, 미국 등의 다른 서양 국가보다
개방된 스칸디나비아 3개국에서조차 놀랄 정도로 "섬세하고 지저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 문화는 철저히 위장되어 있다. 일본의
어느 잡지에서도 성기가 노출된 사진은 볼 수가 없다. 여러분도 잘 아는
미국 잡지인 "펜트하우스" 나 "플레이보이" 와는 사뭇 다르다. 포르노
영화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제작되거나 유포되는 합법적 경로의 모든
포르노 영화에서도 성기가 표현되지 않는다. "모자이크 처리" 로 불리는
방법으로 보이지 않게 제작된다. TV 등과 유선방송도 마찬가지다. 일본
에서는 다른 서양에서 볼 수 있는 포르노 방송이 없다. 그런데도 성개방이
잘되었다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놀란다면 무언가 감추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런 "사실" 에는 몇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왜곡된
성규제" 이다. 사실 일본의 TV는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있다. TV 드라마
에서 성기 또는 노골적인 성행위가 노출되어도 법적인 제재는 받지 않는
다고 한다. 다만 그들이 스스로가 지키고 있을 뿐이다. 이런 점은 잡지나
서적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지킬 것은 지키나 이를 피해 가려는
수법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일본 비디오 시장의 30-40% 를 차지하는 포르노 영화를 예로 들어보자.
보통 AV (ADULT VIDEO)라 불리는 이런 영상물에도 치모와 성기의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되어 있다. 그런데 포르노 영화에서
이런 것이 없으면 무언가 허전하다. 그러다 보니 변태적인 내용으로 바꾸어야
팔리게 되고 점점 이런 것이 발전하게 된다.
- 팬티 위를 입으로 애무한다. - 참 짜증나는 일이다. 서양의 포르노 물에
서는 이런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일본의 AV 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유는 위에 있다. 팬티를 입은 상태로는 성기 노출이 없으므로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유다. 잡지도 마찬가지다.
성기 노출을 억제하고 최대한 잘 팔리게(?) 사진을 찍으려니 각종 변태적(?)인
방법이 등장하게 된다. 성기 위에 젖은 휴지를 붙혀놓고 찍는다던가 하는
"필요악" 적인 방법을 동원한 사진이 직접적인 노출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서양인들을 자극 시킨 것이다. 따라서 일본의 음란물 산업은 아직은 미미한
정도이나 그 형식과 표현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에서는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독보적인 것으로 세계시장을 향해 점진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딜도" (남성 성기 형태의 여성용 자위 기구) 와 같은 상품은
일본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잠깐 "헤어" (HAIR, 여성의 치모를 이렇게 부른다.) 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3-4년 전만 해도 잡지 등의 사진에서 치모가 보이면 안되었으나 탤런트이자
가수였던 "미야자와 리에" 의 사진집 "산타페" 에서 파격적으로 선을
보인 이후에 이것의 찬반을 두고 일본 국회까지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결국 표현해도 좋다는 쪽이 우세하게 되었고 이 이후로 연예인들의 벗기기
사진집 출간이 붐을 이루게 되어 요즘은 다소 진정된 기미이기는 하나
아직까지도 그 열기는 남아 있다. 재작년 말부터는 AV와 같은 동영상물에
대해서도 이것이 적용되고 있다.
계속.
PRESENTED by 1996 yusik00
(c) 1996 yusik00
총 47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루에 3개씩 퍼옵니다.
제가 올리는 글은 올릴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야설게시판에 올리긴 하지만
일본 문화를 이해하는 목적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김유식 님은 절대 야설 작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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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일본이야기] 일본인과 성(SEX) 1.
일본인과 성(SEX) 1.
___________________
서론.
유학생 시절 동경 시부야에 부근의 한 액세서리 가게를 둘러본 적이 있었다.
액세서리 가게치고는 SEX에 관련된 상품들이 비교적 많은 가게여서 호기심을
가지고 진열된 상품들을 구경하는데 이상한 아이템이 내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평범한 비이커였는데 안에는 황색의 액체가 들어 있었고 뚜껑이 밀봉
되어 있었다. 가격은 8,000엔으로 당시 우리 환율로 계산하면 7만원이 넘는
고가 - 액체치고는 - 의 상품이었다. 비이커 옆에는 모 여자고등학교 2년
아무개라는 이름이 적혀 있어서 도대체 이게 무엇일까 더욱 궁금해졌다.
직원에게 물어 보기도 귀찮았던 나는 몇일후 TV 를 보다가 그것이 무엇인가
알게 되었고 그 액체가 "오줌" 이라는 데는 약간의 충격을 받게 되었다.
"명문 여고생의 오줌을 비이커에 넣어서 판다." 는 사실은 한국인들의 상식
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이해되지도 않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것도 아노미 현상이라 불리울수 있을
런지....명문 귀족 고등학교 여고생의 오줌을 팔다니...과연 수요자는 그것
을 가지고 무엇에 사용할까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일본과 가까운 우리 나라의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비교적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대체로 단편적인 지식에 의존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특히 일본의 성문화에 대해서 알려져있는
몇 가지의 내용을 나열해 보면
1. 일본의 TV는 밤늦게 포르노를 틀어 준다.
2. 일본에는 아직 남녀 혼탕이 있다.
3. 기모노에는 원래 속옷을 입지 않고 이것은 빠른 성관계를 위한 것이다.
4. 일본에서는 사촌끼리도 결혼이 가능하다.
5. 부녀, 모자 지간의 성교에도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다.
등이 있고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을 여행하고 온 몇몇 사람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같은 유교적 동양권 문화에 속해 있기 때문에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필자가 일본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것은 아니나 2년에 가까운 유학 생활과
10번에 걸친 일본 방문을 통해서 직접 보고, 듣고, 알게 된 일본의 성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얼마전 읽었던 서현섭 교수의 "일본인과
에로스" 와 같은 뜬구름 잡는 식의 글이 아닌 1990년대 현재의 일본 성문화
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의 글이다.
본론.
일본의 성문화는 그 표현력이 높고 영국, 미국 등의 다른 서양 국가보다
개방된 스칸디나비아 3개국에서조차 놀랄 정도로 "섬세하고 지저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 문화는 철저히 위장되어 있다. 일본의
어느 잡지에서도 성기가 노출된 사진은 볼 수가 없다. 여러분도 잘 아는
미국 잡지인 "펜트하우스" 나 "플레이보이" 와는 사뭇 다르다. 포르노
영화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제작되거나 유포되는 합법적 경로의 모든
포르노 영화에서도 성기가 표현되지 않는다. "모자이크 처리" 로 불리는
방법으로 보이지 않게 제작된다. TV 등과 유선방송도 마찬가지다. 일본
에서는 다른 서양에서 볼 수 있는 포르노 방송이 없다. 그런데도 성개방이
잘되었다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놀란다면 무언가 감추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런 "사실" 에는 몇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왜곡된
성규제" 이다. 사실 일본의 TV는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있다. TV 드라마
에서 성기 또는 노골적인 성행위가 노출되어도 법적인 제재는 받지 않는
다고 한다. 다만 그들이 스스로가 지키고 있을 뿐이다. 이런 점은 잡지나
서적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지킬 것은 지키나 이를 피해 가려는
수법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일본 비디오 시장의 30-40% 를 차지하는 포르노 영화를 예로 들어보자.
보통 AV (ADULT VIDEO)라 불리는 이런 영상물에도 치모와 성기의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되어 있다. 그런데 포르노 영화에서
이런 것이 없으면 무언가 허전하다. 그러다 보니 변태적인 내용으로 바꾸어야
팔리게 되고 점점 이런 것이 발전하게 된다.
- 팬티 위를 입으로 애무한다. - 참 짜증나는 일이다. 서양의 포르노 물에
서는 이런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일본의 AV 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유는 위에 있다. 팬티를 입은 상태로는 성기 노출이 없으므로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유다. 잡지도 마찬가지다.
성기 노출을 억제하고 최대한 잘 팔리게(?) 사진을 찍으려니 각종 변태적(?)인
방법이 등장하게 된다. 성기 위에 젖은 휴지를 붙혀놓고 찍는다던가 하는
"필요악" 적인 방법을 동원한 사진이 직접적인 노출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서양인들을 자극 시킨 것이다. 따라서 일본의 음란물 산업은 아직은 미미한
정도이나 그 형식과 표현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에서는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독보적인 것으로 세계시장을 향해 점진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딜도" (남성 성기 형태의 여성용 자위 기구) 와 같은 상품은
일본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잠깐 "헤어" (HAIR, 여성의 치모를 이렇게 부른다.) 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3-4년 전만 해도 잡지 등의 사진에서 치모가 보이면 안되었으나 탤런트이자
가수였던 "미야자와 리에" 의 사진집 "산타페" 에서 파격적으로 선을
보인 이후에 이것의 찬반을 두고 일본 국회까지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결국 표현해도 좋다는 쪽이 우세하게 되었고 이 이후로 연예인들의 벗기기
사진집 출간이 붐을 이루게 되어 요즘은 다소 진정된 기미이기는 하나
아직까지도 그 열기는 남아 있다. 재작년 말부터는 AV와 같은 동영상물에
대해서도 이것이 적용되고 있다.
계속.
PRESENTED by 1996 yusik00
(c) 1996 yusik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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