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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야망 새로운1


마사키가 집에 돌아온 건 9시 30분 정도였고 얼마 뒤에 집 앞에 자동차 서
는 소리가 들렸다.
정원쪽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사키는 일어나 창문을 열었다.
도모에가 창 밑에서 올려다 보고 있었다.
<있었군요. 혼자예요?>
<친구들과 있어요.>
<그건 상관 없어요. 그럼 택시 돌려 보내도 되죠?>
(고리에게서 자제했던 욕정을 풀 수 있겠구나. 그건 안 돼. 오늘밤은 여자
없이 자는 게 당연하다.)
고리의 입술을 처음 가진 날이라는 양심의소리였다.
그러나 인정상 도모에를 그대로 돌려 보낼 수는 없었다.
<네.>
도모에는 택시를 보내고 방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마사키가 내일 귀향하는 걸 알고 인사를 하러왔다고 했다.
술자리를 끝내고 마사키가 도모에와 단둘만이 만게 된 건 12시가 다 되어
서였다.
도모에는 피곤하다면서 이부자리를 준비했다.
<자, 자요. 일찍 자지 않으면 기차 여행 때 지칠 테니까.>
<이렇게 자면서 얌전히 잠들 수 있을지?>
<그건 당신 하기 나름이죠.>
도모에는 웃었다.
그 표정에는 색기가 번지고 있었다.
도모에는 이후의 일에 대해서 확신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요? 그럼 곧 잠에 골아 떨어져 볼까?>
마사키는 옷를 벗고 팬티 차림이 되었다.
자연스럽게 도모에의 눈이 그의 불룩한 부분에 쏠린다.
자신의 시선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거침없는 호색적인 눈빛이었다.
마사키는 천천히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도모에는 타월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씻으러 가는구나.)
잠시 후 돌아왔다.
뭔가를 움켜쥐고 있다가 이불 밑에 넣었다.
(팬티다. 벗고 왔구나.)
<아무도 보지 않았나요?>
<네. 아주 어두웠어요.>
우물은 지붕으로 가려져 있어 어둡다.
모도에는 슬립 차림이 되었다.
잔기 스탠드는 슬립 앞부분을 검게 비췄다.
얇은 천을 통해 비밀스런 텔타 지대가 보이는 것이다.
마사키는 몸이 일어서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도모에는 그의 옆에 나란히 누웠다.
어제 소노가 신주쿠 아오센의 여자를 데리고 와 가게 2층 방에서 일을 벌
렸다고 했다.
아오센은 비공식 매춘가로 공창가 달리 정기 검진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가격은 아오센인 니쪼메보다 싸지만 병에 걸릴 염려가 많고 서비스
나 여자의 질도 떨어진다.
<그래서 당신은 홧김에 여기 온 건가요?>
도모에는 몸을 그를 향해 몸을 틀며 그의 가슴에 손을 뻗어 왔다.
<당신은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죠?>
<아닌가요?>
갑자기 도모에가 끌어안는다.
<난 당신을 좋아해요.>
다리도 감아 왔다.
<아니면 이렇게 멀리까지 있을 지 없을 지도 모르면서 왔겠어요?>
<고맙군요.>
<당신은 내가 당신에게 쉽게 허락했으니까 누구와도 자는 그런 여자로 생
각하고 있겠죠?>
<아뇨, 그렇지는않아요.>
<난 에리코와는 달라요. 지금 내겐 당신 뿐이예요.>
도모에의 손이 그의 가슴을 떠나 허리로 내려가더니 곧 마사키의 그것을
잡았다.
팬티 위로 움켜쥐고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자, 이제 그만하고 얌전하게 자죠.>
<당신은 잘 수 있어요?>
<응.>
<얄미워요.>
도모에는 마사키의 팬티를 아래로 내렸다.
<그만 둬요.>
<잠시만요.>
도모에는 뺨을 비벼댔다.
<이래도 조용히 잘 수 있다구요?>
<아뇨.>
<그럼 허락해요.>
도모에는 마사키를 올려다보면서 혀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보통 여자라면 자신의 얼굴을 보이면서 그런 애무를 하긴 쉽지 않을 것이
다.
그 대담함은 호색성과 풍부한 체험을 대변해 주는 것이다.
혀의 율동이 점차로 본격화되었다.
도모에의 혀는 첨단의 민감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간지럽혔다.
손도 쉬지 않았다.
다채롭고 교묘한 애무가 전개되기 시작했다.
그때 문을 낮게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같이 사는 친구라고 생각한 마사키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누구야?>
<마사키!>
히로가와 미찌에의 목소리였다.
순간적으로,
(들어오게 하자.)
그렇게 결심했다.
미찌에는 길 동인들과 자주 내일은에 갔었다.
그래서 도모에와는 거리낌없이 말을 하는 사이다.
<잠깐만요.>
라고 대답한 뒤 도모에에게 낮게 속삭였다.
<히로가와 미찌에야. 이렇게 늦은 시간에 웬 일일까?>
도모에의 눈이 빛났다.
<당신과 그런 사이예요?>
<아니, 그러 일은 없었어.>
마사키는 이미 미찌에에게는 익숙한 팬티 차림으로 문을 열었다.
방 내부를 그녀가 보지 못하도록 몸으로 가리고 밖으로 나갔다.
<미안해요. 친구들과 오오야마에 있었어요. 근처길래 작별 인사를 하고 싶
었어요.>
순수한 여자이다.
두 번 함께 잔 것도 미찌에는 어디까지나 동료로서 허락했던 것이다.
그녀에게는 일상적인 친밀함의 표현이라고 마사키는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밤의 방문도 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다.
<고마워요. 근데 실은 내일은의 도모에가 와서 자고 있어요.>
<어머 그래요?>
미찌에의 눈이 둥그래졌다.
단순한 놀라움이 표정에 떠오른다.
그 이상의 느낌은 없었다.
<그녀도 히로가와 선배와 마찬가지예요. 내가 내일 고향에 가는 걸 알고
왔어요.>
<그래도 방해가 되겠죠?>
<아뇨, 그렇지 않아요. 자, 들어오세요.>
처음부터 들어오게 할 생각이었으며 놀라지 않게 하려고 미리 도모에의 존
재를 말해 준 것 뿐이다.
두 여자는 인사를 나누었다.
<난 곧 돌아갈 거예요.>
이미 전차는 없다.
아마도 역까지 가서 오오야마의 친구집까지 택시를 타고 갈 생각이었을 것
이다.
<아니, 그러지 마세요.>
마사키는 도모에와 즐길 기회가 사라지는 걸 느끼면서도 미찌에를 잡았다.
결국 이부자리를 넓게 깔고 세 사람이 눕게 되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별빛에 눈이 곧 어둠에 익숙해졌다.
신작가에 실릴 마사키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오오야마에 있는 미찌
에의 친구에게로 화제가 옮겨갔다.
친구가 약혼자와 동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잘 수가 없었다고 했다.
<히로가와 씨도 동거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요.>
모도에가 말했다.
그 말에 미찌에의 방에 두 번 가 본 적이 있는 마사키는 놀랬다.
그런 흔적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누가 그런 소릴?>
<이시이 씨가 전에 그랬어요. 가게 주인도 들었는 걸요.>
도모에가 몸을 틀며 다가왔다.
동시에 손이 교묘하게 움직여 그의 배를 타고 내려와 팬티 고무줄을 당긴
다.
거절할 틈을 주지 않는 민첩한 행동이었다.
미찌에는 담담하게 말했다.
<벌써 오래 전 얘기예요. 한 달 정도 그 사람이 내 방에서 지낸 적이 있어
요.>
<그랬군요.>
<네.>
도모에가 애무를 시작했다.
이불이 조금씩 덜썩거렸다.
미찌에가 눈치챌 지도 모른다.
<대단히 핸섬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시이 씨가 히로가와 씨를 포기하
게 되었다고 했어요.>
<이시이 씨가 당신을 좋아했다구요?>
<그 사람은 언제나 그런 농담을 해요. 하지만 나와 그 사람은 정말 친구
사이예요.>
<그렇지 않을 지도 몰라요.>
도모에는 마사키의 그것을 잡고 손가락 애무를 계속하고 있었다.
미찌에보다 자신이 그와 친밀하다는 것을 확인라기 위해서일 지도 모른다.
<그도 남자니까 이상한 마음을 먹은 적은 있을 지 모르지만 나를 친구이
상으로 좋아하진 않아요.>
<혹시 이시이 씨와의 관계가 깊어지지 않은 게 혹시 그 뒤에 다른 남자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요?>
도모에는 마사키를 의식하며 그렇게 물었다.
<없어요.>
<남자 없이 오랫 동안 참고 지냈군요. 쉽지 않았을텐데.>
<어쩌면 난.>
미찌에는 ㄸ바로 누워 있는 마사키 쪽으로 돌아누웠다.
<남들이 말하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지도 몰라요.>
도모에의 목소리가 커졌다.
<불감증?>
실례의 질문이다.
마사키가 도모에를 쿡 찔렀다.
그러나 미찌에는 선뜻,
<그럴 지도 몰라요. 아직 오르가즘이라는 걸 체험해 본 적이 없으니까.>
<동거까지 했다면서, 왜요?>
<글쎄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자세히 말해 봐요.>
<좋아요. 나도 언젠가는 베테랑과 상의해 보고 싶었어요. 도모에 씨라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지도 몰라요.>
<난 베테랑은 아니지만 들어 보고 싶어요.>
미찌에는 많이 취해 있었다.
술이 깨면 후회하지 않을까?
그녀를 동료로 아끼고 있는 마사키는 자신의 호기심을 누르며,
<그 이야긴 다음에 해요. 그보다 이시이 선배의 얘기가 궁금해요. 혹시 선
배의 방에서 잔 적이 있나요?>

<있어요.>
<역시.>
마사키는 조금 실망했다.
교제의 폭은 좁은 만큼 친구에게 유난히 친절한 여자인 것이다.
실망이 오히려 잘못된 감정이다.
<그와 아무 일 없었나요?>
<당신과 마찬가지였죠. 취해 좀 귀찮게 굴기는 했지만 끈질기지는 않았어
요. 친구 사이니까. 여자에게 굶주린 남자도 아니고.>
<여자가 있나요?>
<없지만 자주 아카센에 가는 것 같아요.>
도모에가 끼어들었다.
<히로가와 씨, 오늘밤도 이 사람과 즐기려고 온 게 아니군요?>
<물론이예요. 그럴 마음이 있다면 내 방에서 잤을 때 어떻게 되었겠죠.>
<안심했어요. 난 또 이사람을 빼았기나 걱정했죠.>
도모에는 손을 당기고 다리를 그의 다리에 감아 왔다.
<난 이제 자야겠어요. 날 신경쓰지 말아요. 방해가 되긴 싫으니까.>
미찌에는 등을 돌려 몸을 움츠렸다.
마사키는 천장을 보고 자기로 했다.
이제 대화는 끊겼고 세 사람은 일단 자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도모에는 마사키를 은근히 자극하고 있었다.
잠을 잘 수가 없다.
(도모에 쪽으로 몸을 돌릴까?)
미찌에가 기분 상할 리 없다.
마사키는 천천히 도모에 쪽으로 향했다.
도모에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곧 끌어안고 입술을 포개왔다.
긴 키스 뒤에 도모에가 입술을 떼었다.
소리가 크게 났다.
일부러 들리도록 소리를 낸 것일 지도 모른다.
<히로가와 씨를 좋아해요?>
미찌에에게 들릴 정도의 목소리였다.
마사키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해요.>
<곤란해요.>
<이렇게 되어 잇으면서.>
마사키는 강한 욕망을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
그뿐만 아니라 미찌에를 자극해 보고 싶은 호기심도 일고 있었다.
<좀 있다가.>
그렇게 속삭이며 도모에의 몸에 손을 댔다.
짐작대로 슬립 속에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그의 손은 허벅지를 지나 수풀로 숨어들었다.
손가락을 전진시키자 꿀이 넘쳐 흘렀다.
남은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마사키는 움직임을 멈추었다.
<좀 자고요.>
<왜요? 난 이대로는 못자요.>
그러나 마사키는 손을 떼고 똑바로 누웠다.
살짝 미찌에를 보니 얼굴을 천장으로 향한 채 눈을 뜨고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해요?>
그녀가 깨어있음을 도모에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아니, 아무 것도. 난 신경쓰지 말아요.>
<그래도 그렇게 되나요?>
도모에를 만지던 손을 이번에는 미찌에에게 가져갔다.
처음 함께 자면서 마사키는 미찌에를 원했었고 그때마다 그녀는 피했다.
아마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라고 생각했었다.
손을 댔다가 거절하면 그것으로 미찌에에 대한 인사는 끝이다.
그 뒤에는 도모에와의 일을 삼가할 것 없다.
손을 미찌에의 허벅지로 가져 갔다.
도모에보가 살집이 적었다.
미찌에는 제지하지 않았다.
(응?)
마사키는 손을 전진하였다.
조금씩 위로 이동하였다.
(도모에가 있으니 한계 이상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팬티에 닿았다.
그 위를 따라 손을 움직인다.
하복부는 거의 평면적이었다.
옷을 입고 있을 때 본 그대로 마른 체격이었다.
얇은 천을 통해 까칠까칠한 비모의 느낌이 전해온다.
미찌에는 여전히 가만히 있었다.
그때 도모에가 귀에 속삭였다.
<뭐 하는 거예요?>
<가만히 있어요.>
도모에는 잠자코 있었다.
미찌에가 그의 손길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녀로서도 흥미가 있을 것이
다.
마사키는 천천히 팬티 위로 텔타 지대를 어루만진다.
조밀하지 않다.
범위도 넓지 않다.
마사키는 고무줄을 들추고 그 안으로 손을 밀어넣었다.
미찌에에게 충분히 저지할 시간을 주기 위해 천천히 움직였다.
마사키의 손은 수풀 주위에 이르렀다.
그래도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다.
(도모에에 대한 저항 의식인가? 아니면 오늘밤엔 이럴 생각으로 온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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