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가족 그리고 사랑 <4>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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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가족 그리고 사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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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가족 그리고 사랑> 4편


 


 


 


 


종범이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이녀석 단단히 삐진건가.... 이제 금방이야...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되...


거실 소파에 누워 무선전화기를 놓아버렸다.
이미 두번의 사정으로 어느정도 식어버린 자신의 성기가 보인다.
발기했을때와는 달리 포경을 안한 귀두부분이 표피에 쌓여있다.
허벅지와 엉덩이가 은영의 애액으로 축축히 젖어시원하다.
후덥찌근한 날씨탓인가 오히려 그 느낌이 좋다.


고개를 돌려 거실을 둘러보았다.
티비속엔 아직 종범이가 하던 게임이 돌아가고 테이블엔 마시지 않은 음료수가 보인다.
바닥은 은영의 오줌으로 물천지가 되있고 결국 일부는 카페트가 깔린부분까지
침범하여 카페트의 일부분에 흡수되고있고.


욕실에서는 샤워중인 은영의 콧내음이 나온다...
무슨 음악인진 모르겠으나 상당히 밝은 멜로디의 분위기의 곡임은 틀림없다.


잠시후 은영은 마른수건 몇장과 물에적신 깨끗한 수건한장을
그리고 작은 바게스를 가지고 욕실을 나온다.
물기있는 머리결과 앙증맞은 알몸이 아름답다.
마른수건을 거실 바닥에 던진다. 건조한 수건속으로 그녀의 오줌이 빠르게 흡수된다.
내가 누워있는 거실 소파앞에 자리를 잡고 쭈구려 앉는 은영....
손을 내밀어 나의 성기를 잡더니 곧 포피부분을 손을로 까고있다.
말랑해진 나의 귀두를 사랑스러운듯 바라보더니 이내 입속으로 가져간다.
뿌리까지 흔적도없이 사라져버린 나의 자지...
은영의 혀가 귀두 구석구석을 휘젖는것이 느껴진다.
잠시후 다시 나타난 내 성기....
쪽쪽 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이번엔 내 불알을 핧아대고 있다.
양손을 올려 머리에 베고 편하게 누워 은영의 봉사를 즐기고있다.
어느 정도 나의 성기주변을 핧은 그녀는 곧 나의 허벅지와 가슴 그리고 아랫배에 방울져있는
그녀의 애액을 쪽쪽거리며 핧아먹고있다.
내 몸에 남아있는 그녀의 애액와 우리의 사랑의 흔적은 자신의 입을 깨끗하게
씻어낸 은영은 물을적신 깨끗한 수건으로 나의 몸을 딱아준다....


"종범씨랑은 통화가 안되나봐요.."


"응... 안받을 생각인가본데"


나의 몸을닦던 은영의 손이 멈추고 곧 불안한 눈빛으로 날 쳐다봤다.


"이번은 괜찮을꺼야....   예전같지 않을거니 걱정하지마"


난 엄마에게 웃음을 지어주며 그녀의 불안을 달랬다.


"엄마~"


"....네?"


"엄마 나 믿지?"


"네... 당신이 무엇을 하시든 전 당신을 믿어요"


"그래...  이제 한달이야 한달만 기다려 그안에 결론이 날꺼야"


"오늘을 위해 지난 6개월을 기다렸어요.... 앞으로 한달 전 기다릴수 있어요"


"엄마 키스해죠"


"넵......"


그녀는 나의 얼굴쪽으로 다가와 살며시 내 입술을 덥어준다.
앞으로 한달안에 모든것이 끝날것이다.
이번엔 절대로 틀리지 않다는 확신이 있다.
진정 서로를 이해해줄수있는 친구를 얻기위해 6개월이 아닌 1년6개월을 기다린것이다.
엄마를 위해서라도 이번엔 절때 어긋나선 안된다.
한번의 실패가 엄마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지 난 잊을수가없다.
그리고 1년6개월 그가 나타나기를 기다린것이다.


엄마의 혀가 살며시 나의 허락을 기다리며 내 입술을 간지럽힌다.
난 입을열어 엄마의 혀를 입안으로 받아들였다.


믿어죠 엄마......


은영은 내 몸을닦은 수건을 바게스에 담고
다른수건으로 미쳐 흡수되지못한 거실 바닥을 닦는다..
가녀린 손이 물기먹은 수건을 바게스 힘주어 짜고있고
뚝뚝~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내며 수건에선 그녀의 오줌이 나온다.
그녀의 눈이 나의눈과 마주친다.... 자신의 오줌을 짜고있는 엄마..
수줍은 미소를 지으면 눈을 찡긋거린다.
사랑스럽다... 다시 예전처럼 이 여인을 슬프게 하지 않겠다고 난 다짐했다.


난 틀리지 않았어.... 종범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어떤 속옷이 좋을까..... 오~ 이거 비싸보이는데... 좋아 이걸로 하자


형님의 옷장에서 속옷을 고르고있다.
나 역시 샤워후 깨끗한 속옷이 입고싶다.


어짜피 알지도 못할꺼야....


흰색속옷에 벨트부위로 같은 흰색의 은은한 꽃무늬자수가 들어가있는 팬티한장을 꺼내 입는다.


어디보자... 이속옷이 브라랑 세트일껀데...


역시 나의 생각이 맞았다.
이집에서 나오는 빨래를 해준지도 6개월이 지났다.
이미 이집식구들이 무슨 속옷을 가지고있는지도 다 알고있다.
브라에는 가슴양쪽으로 팬티와 같은 꽃무늬자수가 들어가있다.
조금 큰느낌이 든다. 가슴에 가져대 보았다.


역시 크구나... 브라는 안되겠당....


좀 서운한 감정과 묘한 질투심이 피어났다.
고급스러운 화장대거울에 나의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나도 몸집에 비해 작은 가슴은 아닌데...... 형님 가슴은 정말 크구나...


아쉬운대로 팬티만 입은채로 이번엔 형님이 입을 속옷을 골랐다.
오~ 이 속옷도 이쁘다.
흰색으로 골반부위에 얇은 레이스 달린 속옷이있다.


그래 이걸로 해야지...


같은 세트의 브라도 함께 찾아서 거실을 향했다.


거실에 들어서자 내눈앞에 믿기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욕실앞에 서있는 형님 그리고 그 앞에 자세를 나춘 한 남자의 뒷모습이
그 남자는 조심스럽게 무엇인가 열중하고있다.
난 곧 그 남자가 다름아닌 내 조카 종범이라는것을 알수있었다.
이게 어찌된일인가...


형님은 종범이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것 같다.
여기서 종범이를 부르게되며 형님도 종범이의 존재를 인지하겠지....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다음 상황이 잘 상상이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 큰 문제가 날것이라는것은 알수있다.
머리속으로 여기선 최대한 형님이 알지못하게 하는것이 형님을 위해서도 종범이를 위해서도
낳을것이라는 대답이 나왔다.
눈앞에 몸을숙인 종범이가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인다.
손안에 뭔가가 보인다.


저건 핸드폰......


사진을 찍고 있구나.... 형님의 몸을 찍고 있구나....
아들이 엄마의 알몸을 사진으로 찍고있는 모습이 묘한 자극이된다.
형님의 검은숲도 핸드폰카메라로 찍어대고있다.
나의 종범이가.....


 



비록 조카이지만 나에겐 아들과 같은 존재인 종범이...
노랑색복장에 알록달록한 유치원모자를 쓴 작고귀여운 어린아이가 떠오른다.
어디서 장난을 치고 들어온건지 빰에는 검은잿가루를 뭍히고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에게 웃음짓는 아이...


"안녕하세요~ 박종범이예요 근데... 아줌마는 누구세요?"


또박또박 말을 걸어온 아이 작은입에서 귀여운소리가 들렸다.


"그래 니가 종범이구나~ 난 아줌마가 아니라 숙모란다......"


무엇인가 자신의 아빠와 엄마쪽을보며 앙증맞은 표정을짓는 아이
잠시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향해 다시 그 귀여운 입을 움직인다.
 
"저기.... 아줌마 숙모가 뭐예요?"


난 키를 나추어 아이와 눈을 마춘다. 그리고 한껏 웃음지며 말을했다.


"응.. 종범이 삼촌의 부인이 될사람이야~ "


아이는 나의말을 듣더니 왠지 신이난듯 깡총깡총뛰며 입을연다.


"아~ 그럼 삼촌 엄마구나... 삼촌 엄마다~~~"


아이의 엉뚱한 대답에 재미있다.
그런 아이의 모습에 나도 웃음이 나왔고
내뒤에 있는 형님부부도 진만씨도 크게 웃음짓는다.


"아니지... 호호.. 삼촌 엄마는 종범이 할머니지....호호호~"


깡총깡총뛰던 아이는 나의말을 듣더니 갑자기 점프질을 멈추고 한손으로 머리를 글적거린다.
입술이 튀어나오며 다시 무엇인가 고민하던 표정이 보인다.


"어... 맞다...우리 할머니가 삼촌엄마지...... 어 그럼 아줌마.. 부인은 어떻게 되는거예요?
 우리 아빠부인은 엄마인데....."


"응~ 아줌마가 삼촌이랑 결혼을 해서 삼촌 부인이 되는거야
 그리고 종범이한텐 숙모가 되는거지~"


아이의 눈이 아까전보다 더 동그래진다.


"결혼? 와~ 그럼 삼촌이랑 결혼하는거야? 좋겠다 삼촌~
 아~  삼촌이랑 결혼하면 나한테 숙모가 되는구나...."


"호호호... 그럼~ 앞으로 아줌마라고 부르면 안되~ 꼭 숙모라고 불러~"


이내 함박웃음을 짓고있는 아이...


"네 알았어요 숙모~"


처음 숙모라는 말을 듣게되었다.
그 어감이 듣기 좋았다.
나를 숙모라고 부르고있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이다.
메고있던 크로스백에서 손수건을 꺼내의 아이의 볼을 닦아주었다.
몰랑몰랑 아직 빠지지않은 젖살이 부드럽고 좋은 기분이다.



형님네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했다.
처음본 나를 완전한 식구로 인정해주시며 잘대해주시는 형님네가 고마웠다.
종범이는 내가 맘에 들었는지 내 옆에 꼭 붙어있다.


"종범아~ 숙모 밥먹는데 그렇게 붙어있음~ 숙모가 불편하잖아"


형님이 내옆에서 같이 밥을먹으며 나에게 찰싹 붙어있는 아이를 나무란다.


"괜찮아요 형님~ 정말 괜찮아요 호호호"


종범이는 엄마 눈치를 보는듯하더니 이내 내게 웃음짓는다.


식사를 마치고 맥주를 까며 형님네와 이야기를 하고있다.
어느덪 시간이 9시를 지나고 있었다.
진만씨가 이쯤하고 이제 돌아가자는 눈빛을 보낸다.


"그럼 형 우리 가볼게 형수님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네 도련님~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동서도 잘들어가 담에 또 봐~"


"네 그럼 아주버님 건강히계세요~ 형님도 담에 또 드를께효 몸건강하세요"


내 옆에 꼭붙어서 졸린눈을 비비던 아이는 어느덪 잠들어있다.
우리가 일어나는 소리에 깬것일까.....
부시시하게 눈을뜨는 아이가 자리에서 일어나있는 우리를 보곤 따라서 일어난다.


"삼촌 어디가~"


"응 종범아 삼촌도 이제 집에가야지 다음에 또 놀러올께 엄마말 잘듣고있어야 한다."


"넵~"


그리고 곧 나를 처다보는 아이......


"숙모도 가는거야?"


"그럼 숙모도 가야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진만씨가 대답한다.
난 아이에게 눈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아잉~ 숙모는 여기서 자고가면 안되요?"


또다시 들리는 아이의 엉뚱한 이야기


"호호호~ 안되 종범아 숙모도 집에 가야지... 다음에 또 놀러온다니깐
 그때까진 참아야지~"


형님이 웃으며 종범이에게 말한다 그리고 다시 입을열었다.


"우리 종범이는 숙모가 많이 좋은가보네~"


아이는 과장대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아이에 대답을 들은 난 기뻤다. 그리고 나를 좋아해주는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다.
갑자기 아이는 내쪽으로 걸어와 할말이라도 있는냥 내 소매자락을 잡아 당긴다.


"응? 종범아 숙모한테 무슨 할말이라도 있니?"


난 키를나춰 종범를 마주봤다.
이내 종범이는 입에 손을 모으고 내 귀에대고 속삭인다.


"숙모 다음에 나랑도 결혼해죠요..... 알겠죠."


난 웃음이 났다... 아이는 결혼의 의미를 이해하는걸까
순진무구한 아이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그리고 기뻤다.
아이를 향해 웃음지며 대답해주었다.


"그래 알았어 호호....."


"그럼 숙모 약속"


아이는 통통하고 작은 새끼손가락을 내게 내민다.


"응~ 약속~"


난 아이와 새끼손까락을 걸었다.
흡족해하는 아이의 표정....


"종범아~ 이거 뭐야 무슨 약속이야?"


진만씨가 종범이에게 물어본다.


"안되 삼촌 비밀! 숙모 절때 말하면 안되요~"


아이가 손으로 입을 가리며 나에 말한다.


"그래 비밀~ 호호호"


나를 그 누구보다 사랑해주는 진만씨
날 허물없이 가족으로 인정해주시는 아주버님과 큰동서
그리고 나의 좋아해주는 귀여운 조카 종범이....
결혼을 앞둔난 그 어느 신부보다 행복해질 준비가 되어있었다.
깨끗한 밤하늘에 별이 밝게 빛나는 밤하늘이 아름답다....


 



언제나 사랑스러운 나의 아들같은 종범이가 자신의 친엄마의 알몸에 흥분하고있는걸까
내가보아도 형님의 몸은 상당히 자극적이다.
종범이는 언제부터 형님 몸에 저렇게 관심을 가지게 된걸까........
자신의 엄마에 적나란 부분까지 핸드폰카메라에 담고있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모자간의 금기시되는 모습들이 날 자극한다.
자신이 무슨짓을 당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의 모습과
그 모습에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아들의 모습에 흥분이되었다.


몸이 뜨거워지는게 느껴진다.... 나의 아랫부분에서도 느낌이 온다.
그냥 이 상황을 좀더 즐기며 보고싶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의 종범이 모습이 나를 슬프게 한다.
어긋난 행동으로 인한 슬픔이 아닌 묘한 질투심이랄가....
종범이가 관심을 가지는 대상이 형님이 아닌 나였으면 좋겠다.
종범이가 형님이 아닌 나의 몸에 집중해주었으면 좋겠다.
더이상 기다릴수없었다.
더 늦어지면 형님이 이상하게 생각할것이다.


내가 이렇게 다가간다면 종범이가 놀라서 소리라도 내지 않을까?


난 종범이가 알수있도록 인기척을 내며 형님쪽으로 걸어갔다.
일부러 발소리가 더욱 잘 나도록 걸어가고있다.


"동서... 동서야?"


나의 인기척을 먼저 알아버린건 종범이가 아닌 형님이었다.
그렇게나 형님몸에 집중하고 있었던건가.... 왠지 서운한 느낌이 들었다.
움찔거리는 종범이의 뒷모습이보였고 곧 그의 고개가 날향해 돌아간다.
순간 팬티한장만 걸치고있는 내모습이 떠올랐다.
난 숨기고 싶지 않았다.
종범이가 형님을 어떤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눈빛으로 형님이 아닌 나를 봐주었으면 좋겠다
손을 내리고 당당히 가슴을 들어내었다.
팬티를 입고 나온게 한편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범아...  형님이 아닌 나에게 나의몸에 집중해죠....


나와 눈이 마주친 종범 동그렇게 놀란눈이 보인다.
나의 기대와는 달리 이내 울것같이 종범이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슬프다... 왜 그렇게 슬픈눈을 나에게 보이는걸까....
부끄러워 하는걸까 자신의 파렴치한 행동을 나에게 들켜 부끄러운걸까
나의 바램이 너무 컸던건 아닐까.....
음란한 나의 마음과 형님에 대한 묘한 질투심이 오히려 종범이를 힘들게 만든것일까....


"네 저예요"


"집안에서 홀닥벗고 있으니 왠지 느낌이 이상하네
 꼭 누군가 있는것 같이 오싹한게 이상해
 어서 속옷줘 동서~ 호호호호.."


형님이 종범이가 있다는것을 느끼신걸가....
설마.. 아니겠지....... 그럴리 없어
난 형님이 스스로 종범이에게 알몸을 보여주고있다는게 용납되지 않는다.
얼마전부터 피어오른 묘한 질투심.. 점점 난 그 질투심에 집착하는걸까


나의 종범이를 뺏길순 없어....


난처해하는 종범이가 나와 눈을 마주치고 돌석상처럼 굳어있다.
그런 종범이가 안스러웠다.


종범아 난처해 하지마... 숙모는 널 난처하게 할생각이 없어..
 제발 그 표정..... 언제나 처럼 웃는 모습만 보여줘.....


난 검지를 세워 종범이에게 조용히 있어달라는 제스쳐를 보냈다.


종범아 제발.... 숙모가.... 숙모가 이 상황을 다 해결해줄테니
 그냥 웃으며 날 바라봐죠.... 그냥 웃으며 숙모의 몸을 봐죠


나의 모습을 본 종범이가 고개를 숙여버린다.
그렇게 힘든거니..... 나에게 들켜버린게 그렇게 힘든거니......
나의 마음을 알아죠.... 제발.....


"있긴 누가있어요 호호호 형님두 참~"


난 태연하게 형님에게 대답했다.


어느세 난 종범이 옆에 서있다. 팬티를 형님손에 건냈다.
순간 형님이 이대로 팬티를 입으려 자세를 나추다간
종범이와 부디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님 브라는 제가 체워드릴께요 돌아서세요."


"응... 알았어"


황급히 형님의 브라를 채워드린다고 말하고 형님을 돌아세웠다.
돌아선 형님의 팔에 브라를 걸쳤치고 등뒤의 후크를 잠구고있다.
눈을 내려 종범이를 바라보았다.
힘든자세로 형님의 엉덩이쪽을 향해있는 종범이의 얼굴...
종범이의 얼굴 종범이의 시선이 힐끗거리며 형님의 엉덩이에 고정되있는게 보인다.


순간 야속하단 생각이 들었다.


왜 넌.... 날 봐주지 않고 형님만을....


그때다.


<윙~~~~~~~~ 윙~~~~~~~~~~~~>


어디선가 익숙한 소리가 들린다.
핸드폰이 진동하는 소리이다. 종범이의 손에 들려있는 핸드폰 램프가 깜빡인다.


<윙~~~~~~~~ 윙~~~~~~~~~~~~>


종범이도 놀란것일가 난처해하는 모습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 와중에도 손에쥐어진 핸드폰은 계속 진동음을 내고있다.


<웡~~~~~~~~ 웡~~~~~~~~~~~~>


"전화온것 같은데.... 동서 전화야?"


형님도 핸드폰진동소리에 반응하신다.
꽤 가까운 거리이니 분명 쉽게 느끼셨을것이다.


"네 형님 제 핸드폰이예요."


종범이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앞선것있일까.
자연스레 대답해버렸다.
종범이의 고개가 움직인다.... 점점 들려지는 그의 머리
좀범이의 이마가 드러난다. 오똑한 그의 코끗이 보인다.
그리고 곧 그의 눈이 보인다. 나와 눈을마춘 종범이의 얼굴.....
아까같은 일그러진 표정이 아닌 무엇인가 놀란듯한 표정을 하고있다.
그의눈이 토끼눈처럼 사랑스럽다.


난 살짝 눈웃음을 지으며 다시한번 검지를 세워 입술에 가져다 대며
쉿! 이라고 하는 제스쳐를 보낸다.


기쁘다... 종범이의 약간의 표정에도 기뻐하는 나이다.
그래 종범아... 난처해 하지마 제발.... 숙모가 이상황을 해결해줄께


"동서 왜 안받아?.... 계속 울리는데 안받아도되?"


"네 형님 괜찮아요~"


"누군데 그래... 혹시..? 도련님이야?"


"네 형님 그사람이네요..."


다행이 형님은 그사람이 나이게 전화한것으로 생각하고있다.


"응 도련님이 집에 와있다고했지...... 정말 안받아도 괜찮아?"


"괜찮죠 그럼~ 그사람 전화야 뭐 뻔하죠..... 뭐..."


"동서......"


곧 핸드폰 진동이 멈췄다.


"자자 형님~ 이제 옷입으로 가요 머리도 말리고요 자자~ 어서요"


"엉... 알았어"


불편한 자세의 종범이.... 상당히 힘들어보였다.
난 형님의 손을 잡고 종범이와 접촉하지않게 형님을 안방으로 이끌었다.
빨리 여길 벗어나야지....
마음 한편으론 허전한 느낌도 들었다.
형님의 몸에 그렇게 집중하던 종범... 내몸은 왜 제대로 봐주지 않는거야
숙모와 조카의 우리의 관계가 그렇게 힘든 관계인거니....
하긴 정상적인 숙모와 조카라면 알몸을 들어내고 그몸을 조카가 보아주길 원하지 않겠지...
그리고 넌 너의 비밀스런 행동을 나에게 들켜버려 날보지 못하는거지?
부끄러운거지... 내가 널 부끄럽게 만든거지...


난 안방으로 들어가며 고개를 돌려 종범이 봤다.


종범아... 이제 괜찮아~ 너무 힘들어 하지마.... 숙모는 널 이해해....


고개를 돌리자 또다시 종범이와 눈이마주치고 있다.
그의 표정에 안도감이 흐른다.
안도감속에 날보고있는 그의 눈이 보인다.


종범이가 드디어 나의 모습을 봐주고 있구나......


나의 얼굴에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돌았다. 어린아이같은 천진난만한 미소가 흘렀다.


그래 종범아 똑똑히 봐죠... 비록 뒷모습이지만.... 날 보아죠


토끼같은 눈망울이 나의 몸을 봐주고있다.
그렇게 봐줄꺼면서 왜 이렇게 날 힘들게 했니...
날 힘들게 한 그가 사랑스럽게 미웠다.


미워~ 너 정말...


날 밉게만든 종범이에게 난 아이처럼 그를 약올리듯.
입속으로 혀를 내밀었다. 메롱~ ............


고개를 돌리고 형님과 함께 안방으로 들어갔다.
10년전 그아이의 약속이 떠올랐다.


"숙모 다음에 나랑도 결혼해죠요..... 알겠죠."


"그럼 숙모 약속"


아이는 통통하고 작은 새끼손가락을 내게 내민다.


"응~ 약속~"


 


 


 



정말 아무도 없었을까....


동서가 나에게 옷을 입히고있다.
어떤옷일까....


"형님 여기 치마요 이쪽이 앞이예요"


"으응..."


누군가가 날 훔쳐보는 느낌이들었다. 분명 동서는 아니다.
이집에 누군가 또 있는것인가....


아니야 내가 알몸이라 너무 예민해져 있었던거야.....


여란은 자신이 욕실앞에 서있을때 누구인가 자신을 바라보는듯한 묘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이내 아닐꺼라는 결론을 지어버렸다.


 


 


 


아... 젠장... 미치겠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숙모를 봐야하나


종범은 자신의방 침대에 앉아 파렴치한 행동을 들켜버려 난감해하고있다.


왜 하필 숙모에게....
앞으로 언제나 우리집에 찾아올 숙모에게....
숙모는 언제부터 날 보고있었을까.


이게다 민재 그녀석 때문이다. 그래 그녀석 때문에 요즘 내가 미친거야...
아 씨발민재....


나의 손에 들려있는 핸드폰이 보인다.
무심결에 핸드폰 폴더를 열고있다.
여기에 나의 파렴치한 행동들이 들어있다....
숙모도 알고있을까....


버튼을 눌러 저장된 이미지파일들 띄웠다.


눈앞의 작은 사각형속에 아까 보았던 엄마의 알몸이 다시 나타났다.
한장한장 장면을 넘길때마다 나오는 엄마의 몸....
버튼을 누르는 나이 손이 떨린다.
그러던중 난 엄마의 검은숲이 나오는 장면에서 손을 멈췄다.
신비스러웠다...


이 계곡이 엄마의 보지...
한동안 그 사진을 보고있으니... 그 속을 보고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 젠장 지워야하나....  난 차마 지우지 못했다. 그냥 그 사진만 볼뿐이다....


앞으로 숙모를 어떻게 봐야하나......
불연듯 마지막 숙모의 모습이 떠오른다.
왜 나에게 메롱거렸 을까.......
분명 그상항에서 나에게 웃음을 보이고 내가 들키지 않게 도와주신 숙모....
그 도움은 파렴치한 내모습이 안스러워서였을까.


적당의 키에 엄마와 비교되는 약간 구릿빛 피부...
쳐지지않은 탄력있어 보이는 가슴... 군살하나없는 복부....
본의 아니게 숙모의 팬티만 입고있는 모습까지 봐버렸다.


이상황에서도 숙모와 엄마의 알몸을 생각하자 나의 성기에 반응이왔다.
젠장 난 정말 왜이런거냐.....
씨발 민재............
오히려 민재보다 내가 더 변태스럽고 파렴치한 놈같다.
적어도 그녀석은 당당하기라도 하지 난 뭐냐.....
이런 씨발......
난 손을 바지속에 집어넣고 조용히 내 성기를 쥐었다.


 


<똑똑~>


얼마쯤 지났을까 나의 방문을 누군가가 노크하는 소리가났다.
난 그게 숙모라는것을 바로 느낄수있었다.


"종범아 나야 숙모... 나좀 들어가도 되?"


숙모가 방문밖에서 나에게 크지 않은 소리로 속삭이는것이 들렸다.
저 문밖에 숙모가있는 것인가.....
난 깜짝놀라 급하게 바지속에서 손을뺐다.
어떻게 하지.... 숙모의 얼굴을 보는게 두렵다.
나를보고 실망하는 숙모의 표정이 상상되어 무섭다.


"숙모...."


"어 그래 나야... 나 들어간다~"


"아.... 안되요!"


난 재빨리 일어나 내방문고리를 잡았다.


"숙모 안되요..."


내방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다시 제자리를 찾는 소리가 난다.
잠시간의 고요.... 숙모는 아직있겠지.....
얼마가 지났을까 또다시 숙모의 음성이 들렸다.


"종범아... 괜찮아~ 숙모는 그냥 종범이랑 이야기가 하고싶을뿐이야....
 괜찮으니까 이 문좀 열어줄래."


"숙모 죄송해요...."


"종범이 그렇게 내가 보기 싫은거니....?"


"아니예요 숙모 그게 아니예요"


"그럼 제발 문좀 열어죠~"


난 두려웠다.
서서리 문고리를 돌리고 내방문을 밀었다.
하늘거리는 줄무늬에 라운드티를 입고 스키니같은 바지를 입고있는 숙모가 보인다.
나를 보고 방긋 웃음짓는 숙모의 얼굴
아까전엔 미쳐보지못한 숙모의 눈언져리가 자세히보니 약간 푸른빛을띈다.
집에 삼촌이 와있다고 했었지... 숙모는 또 삼촌한테 맞은것인가...


"그래~ 나 들어가도되지?"


나에게 다시 확인하듯 물어보는 숙모


"...네.... "


숙모는 웃으며 내방을 들어오더니 내방 침대에 걸터앉는다.
난 큰 죄를 지은사람처럼 무안하게 문주위에 서있었다.
마치 이방의 주인이 바뀐것같다.


"종범이도 이리와서 앉아~ 어서~"


밝은톤의 숙모의 목소리에 힘을 내어 숙모 옆에 앉았다.


"종범아~"


차분한 음성...


".........네"


이와반대로 쥐죽은듯한 나의음성...


"종범아 그런표정 짓지마~ 숙모는 다 이해해..."


숙모의 입에서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니 제발 고개들어 숙모좀 봐봐~ 자 어서~ 기운좀 내고"


난 고개를 들어 숙모를 쳐다봤다.
언제나 환한 웃음을 보여주시는 숙모...


"숙모 미안해요......"


나를 이해해준다는 숙모의 말에 포근한 안도감이 들어서일까
숙모와 눈을 마추자 눈에서 눈물이 날것같다.
눈가에 고여있는 눈물이 시야를 젖신다.
숙모는 손을내밀어 나의 눈가를 매만지며 나의 눈물을 훔쳐주신다.


"종범아.. 울지마~ 분명 오늘일은 잘못된 일이지만
 숙모는 종범이를 이해할수있어~"


다시 한쪽 손을 들어 나의 반대쪽 얼굴을 감싼다. 그리고 그손으로 반대쪽 눈의 눈물도
닦아 주신다.


"울지마 종범아... 오늘일은 숙모와 종범이의 영원한 비밀이야~ 그러니까 울지마"


숙모는 내눈아래로 떨어지는 나의 한줄기 눈물을 보더니 안스러운 웃음을 보이시며 말했다.
나역시 손을들어 나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었다.


"미안해서 숙모...."


"아니야~ 이제 괜찮으니까 그만 뚝~ 자 어서~ 뚝~"


나의 양볼을 잡은 숙모의 손이 나를 당긴다. 자신의 가슴쪽으로 나의 얼굴을 끌어당긴다.
이내 내 얼굴은 숙모의 가슴에 파뭍혔다.
날껴안는 숙모의 팔....
포근하다 숙모의 품속이 따뜻하고 포근하다.
숙모의 좋은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이렇게 누군가의 품에 안겨본게 얼마만인가.......


어렸을적이야 엄마품으로 뛰어들어 많이 안겨봤지만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부터
난 누군가의 품에 이렇게 안겨본적이 있었던가....


"종범이는 비록 숙모의 조카지만....숙모는 우리 종범이를 내 친아들로 생각해...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종범이가 호기심이 많아지는것도 다~ 이해할수있어
 너도 알다시피 형님은 눈이 안보이시잖니....
 그런 형님을 욕실앞에 알몸으로 세워두고 잠시나마 널 힘들게했던 숙모가 나빴어..."


나를 껴안을 숙모의 팔에 힘이 들어간다.
숙모입에서 방금전 욕실앞에 서있던 엄마의 이야기가 나오니 난 약간 뜨끔하는 감정이 피어올랐다.


"이제 앞으로 무슨 고민있거든 다~ 숙모에게 말하렴
 비록 내가 숙모이지만..... 날 형님 대하듯이 친엄마처럼 대해줬음 좋겠어.
 지금 형님이 몸이 안좋으셔서 들어주지 못하는 종범이의 고민을 숙모가
 들어주었음 좋겠어...."


난 숙모의 가슴팍에 얼굴을 뭍고 숙모품에 안겨 조용히 숨죽이고 떨고있다.
나를 사랑하는 숙모의 마음이 전달되어 고마울뿐이다.
숙모의 향이 좋다....


잠시후 숙모가 다시 내 양볼에 손을대더니 숙모의 가슴쪽으로 기대어 있던 날세운다.
나의 얼굴이 포근한 품에서 떨어지자 약간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숙모와 눈이마주쳤다. 환한 웃음짓고있는 숙모.....
손으로 나의 눈물자국들을 다시한번 쓸어내리더니
이내 내 얼굴을 더욱 자세히 들여볼여는듯 나의 머리를 옆으로 쓸어낸다.


"종범아 숙모는 종범이가 어떤 행동을 하던 종범이 편이야
 그러니 종범이도 좀더 숙모를 믿고 이해해줬음 좋겠어"


조용히 속삭이는 숙모...


".........네... 고마워요 숙모.."


나의 입에서 나온 대답을 들어서일까
숙모는 더욱 입꼬리가 한끗 올라간 밝은 표정을 지으신다.
그런 숙모의 웃음이 아름답다.
이러 숙모의 얼굴에 퍼런 멍자국을 낸 삼존이 불연듯 미워진다.
나의 시선이 숙모의 눈언저리에 멍자국을 보고있는것을 느낀것인가...


숙모는 한손을 자신의 눈 언저리로 가져간다...


"보기 흉하지~"


"아니예요 숙모....."


한끗 올라가 숙모의 입꼬리가 내려가고 애써 씁씁한 웃음을 짓고 계시다.
언제나 나에게 웃음을 보여주시려는 숙모의 얼굴.......


"삼촌이 지금 집에와있어...."


"...네 들었어요"


"응...."


난 한쪽손을 내밀어 숙모의 멍이진 눈언저리에 가져다 대었다.
순간 숙모의 오른쪽 눈이 살짝 감기면서 인상을 쓰는게 보인다.
재빨리 손을 땠다.


"숙모 아파요?"


"아니 괜찮아~ 건들면 살짝 야릴뿐이야"


전에도 몇번 숙모의 얼굴에서 멍자국을 본적이있다.
이런 착하고 이쁜 숙모를 삼촌은 왜이리도 괴롭히는걸까...
참시 침묵이 흐르고 난 내 앞에 앉아서 나의 빰을 어루만지는 숙모의 손을 느끼고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손의 느낌이 좋았다.


기분좋은 그 손길때문이었을까.
숙모를 보고있으니 머리속에 불연듯 방금전 팬티만 입은 모습의 숙모가 떠오른다.
이래선 안되는데......
나에겐 엄마같은 존재인 숙모에게 이상황에서 난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거지....
나의 시선이 힐끔힐끔 숙모의 가슴으로 향한다.
탄력있어보이는 숙모의 가슴... 아직도 브라는 하지않으셨을까......
그리고 그아래 숙모의 허벅지....... 아까 그 흰 팬티를 입고 있겠지.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숙모는 엄마를 데리고 수영장~ 에어로빅~등을 가기위해 애쓴적이있다.
엄마는 숙모의 성화에 몇달동안 에어로빅복을 사고 함께 운동을 다닌적이있으나
결국 몇달가지못하고 그 옷들을 장농속에 봉인해버렸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좋아했던 숙모는 그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셨고
비록 운동은 그만둔 지금도 숙모는 탄력있는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있다.


숙모의 몸을 생각하니 다시한번 나의 성기가 신호를 보낸다.
시도때도 없이 자신의 감정에 너무도 솔직한 이녀석이 난감하다.
넌 왜이렇게 솔직한거냐.....
넌 왜이렇게 파렴치한거냐.....
제발 나의 몸의 일부라면 부담좀 가지고 염치있게 행동해다오.....


불편하다.
일부러 기분을 다운시킬려해도 한번 힘을 받은 이녀석은 점점더 부풀어오르고있다.
이러다 숙모에게 들켜버릴까봐 걱정이 된다.
방금일도 있었고 날 위하는 숙모의 마을을 들었는데
난 이게 뭐란말인가....그녀석이 점점 내 바지를 밀어내고있다.
숙모와 마주보고있는 앞에서 점점 더 힘을 내고있다....
이제 그만 숙모가 일어나 이방을 나갔으면 좋겠다.
숙모의 눈치를 봤다...


이런....
숙모의 얼굴에 웃음이 사라져있다.
숙모의 시선이 눈을깔고 내 아랫도리를 보고있다.
이미 어느정도 텐트를 치고 교복바지를 힘차게 밀고있는모습이 확연히 보였다.
숙모의 눈이 나의 힘이들어가 부풀어있는 사타구니쪽을 보고있는것이다.


또다시 가슴이 철렁거린다.....


왜!... 잘될수있었는데.... 숙모와 좋은관계를 유지시킬수있었는데.....


나의 몸은 왜 이렇게 찬물을 끼언지는거냐.


"수...숙모.."


어색하게 숙모를 불렀다.
이내 숙모가 나의 얼굴을 쳐다본다.
무슨말을 해야하나......


"숙모 이제... 그만 나가요....."


무심코 숙모에게 나가라고 말해버렸다.


"......으... 응..."


숙모의 음성이 아까처럼 밝지않다.
난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는 놈이냐.....
날위해주는 숙모의 마음을 느끼고도 지금 이렇게 파렴치한 모습을 보여주고있는
나 자신이 싫었다.
이런 내가 초라하게 느껴진다.


숙모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숙모 내려갈께....."


"..네....."


난 고개를 숙이고 그자리에 앉아 일어나지 못하고 그상태로 굳어있다.
나를 스쳐지나가는 숙모의 다리가보인다.
잠시후 등뒤에서 문고리를 돌리는 소리가 들린다.


문고리를 돌리는 소리만 들린뿐 문이 열리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숙모는 아직 내방안에 있다.
잠시동안 방안은 긴장의 공기가 긴장되는것이 느껴진다.
다시 몸이 뜨겁다.
따뜻한 날씨속에 숙모품에 안겼을때보다 지금 더욱 몸에서 열이난다.
이마에서 땀이 나는것이 느껴졌다. 이와중에도 나의 성기는 계속 부풀어있다....


왜 나가지 않는걸까....


불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왠지 뒤통수가 뜨겁다. 나를 바라보고있는 숙모의 시신이 느껴진다.
머리카락이 다 타버릴것같다.


어떤얼굴로 어떤눈으로 날 보고 계실까....


불안한 마음 한편으로 피어오르는 호기심이었을까...
난 서서히 고개를 돌렸다. 역시나.....
숙모와 눈이마주쳤다.
무표정한 얼굴로 날 바라보는 숙모의 눈.....
나와 눈이마주친 숙모의 눈꺼플이 살짝 올라간다. 숙모도 놀라신걸까....
문고리에서 손을 놓는다... 돌아간 문고리가 다시 닫히면서 제자리를 찾는 소리가들린다.


 


 



나를 보고 흥분한 것인가......


이것이 흔히 들어왔던 사춘기 소년의 감정인가.
그리고 종범이는 나에게 그 감정을 보여준것인가.


기쁘다.... 날 보고 반응해주는 종범이가 사랑스럽다.
 형님이 아닌 나를 보아주고있는 이소년이 사랑스럽다.


방금 내가 종범이에게 했던말이 떠오른다.


"종범아 숙모는 종범이가 어떤 행동을 하던 종범이 편이야"


내가 지금 이방을 나가버리면 저 소년은 다시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낄것이다.
그럼 난 더 미움받게 되겠지........
앞으로 날 더이상 보지 않으려 하겠지......


지금 이방을 나가선 안된다.
이렇게 이방을 나갈순 없어!
지금 종범이가 나에게 가지는 반응에 대답해주어야한다.


하지만 이모든 감정이 전부다 종범이를 위한것인가.
이런 생각조차 모두 나의 만족을 위한건 아닌가.....
매일밤 꿈속에서 나를 사랑해주는 그 아기가 종범이었으면 하던나 아닌가.....
그런 종범이가 나를 보고 반응하고있는데...... 난 뭘 망설이는거야.


나의 감성과 이성이 나에게 말을한다.


"강희정 매일밤 꿈속에서 널 사랑해주는 아기가 널 원하고있어.
 지금 이 감정은 그동안 니가 바라던 그 꿈이 이루어지는 거야."


"강희정 넌 이 아이의 엄마가 되고싶다고 했잖아.
 지금 니가 가지는 그 욕심이 과연 엄마로써 가져야할 정상적인 욕심일까."


"괜찮아 종범이도 널 원하고 있는지 몰라...
 지금이 찬스라구....
 지금이 아니라면 저 아이는 다시... 니가 아닌 형님을 바라보게될꺼야.
 너의 탓이 아니야 모두 저 아이가 원하는 것이라구..."


"아니야 니가 지금 할려는 행동은 니가 원하는것이라구.
 넌 엄마 이상의 행동을 엄마가 해선 안되는 행동까지 저 아이에게 원하는거라구..."


비록 나의 이 감정이 사춘기의 종범이를 위해서라는 허물을 쓰고있더라도
확인해 보고싶다.
과연.... 종범이도 이런 날 받아들일것인가.
이런 날 엄마로 받아들여 줄것인가.
그리고 난............ 그에게 어떤 엄마가 되어줄것인가.


난 잡고있는 문고리를 놓았다.


 


 



갑자기 숙모가 나의 곁으로 걸어와 내가 앉아있는 침대 내앞에 선다.
난 긴장이되어 동그란 눈으로 그런 숙모를 바라보고있다.
그녀의 팔이 날 휘감는다.. 그리고 체중을 나에게 싣는다.
나의 허리가 갑자기 다가오는 강한체중을 견디지 못하고 뒤로 넘어간다.
곧 내가슴에 말랑한 무계감이 느껴진다.


누워버린 나의 눈앞에 동그랗게 뜬 숙모의 눈이 보인다.
그눈이 점점 나의 눈과 거리를 좁힌다.. 점점.. 점점...
눈을 감지 못하겠다.... 숙모의 숨결이 느껴진다. 나의 심장이 격하게 뛰고있다.
곧 내 입술에 부드러운 무엇인가가 부디치고있다. 점점 그 느낌이 날 압박하고있다.
숙모의 입술이 날 덥어버린다
그 입술속에서 촉촉한 무엇인가가 살짝 벌여진 내 입술속으로 살금살금 들어오고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수있었다.
나의 혀가 생전 처음 타인의 혀와 마주친다.
그 느낌이 너무 새롭다.


이내 나의 입안을 점령한 숙모의 혀가 나의 굳어버린 혀를 자극한다.
나도모르게 혀에 힘이 들어가고 점점 더 그 혀를 이르켜세웠다.
재빨리 나의 혀를 휘감는 숙모의 혀....
정신이 몽롱하다....... 눈앞에 나와 시선을 고정한 숙모의 눈이 보인다.....
한손은 나의 목뒤로 넘겨 나의 머리를 받쳐주고 한손은 계속하여 나의 볼을 어루만진다.
숙모의 침이 내 목안으로 흘러 들어오는게 느껴진다.
그느낌을 받으며 난 서서히 눈을감는다.


이게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난 단지 지금의 느낌에 내 정신을 집중하고있다.
긴혀가 나의 입안을 구석구석 희젖는다. 그 혀가 너무 부드럽다.
나의 혀가 숙모의 혀에 반응하여 움직이고있다.
밀고~ 당기고~ 뜨거운 공간속에서 실랑이를 벌이고있다.
어느순간 나의 혀에 딱딱한것이 느껴진다. 이빨이다....
나의 이빨이 아닐 숙모의 깨끗한 치아이다.
내 혀는 어느세 숙모의 입안으로 들어가있다.
숙모가 약간씩 힘을주어 내혀를 빨아당긴다. 입술을 동그랗게 말고 나의 혀를 빨아대고 있다.
나의 혀에 뭍어있는 침이 숙모의 입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쪽~ 쪽~ 쪽~~~~~~~~~~~~~~


나의 혀와 나의 입술을 빨아대는 숙모의 입술에서 소리가 들린다.
생각이 없이 멍하니 혀를 내밀고 숙모의 입술을 느끼고있다.
그소리가 자극적이다. 날아갈것같다. 이렇게 좋은 느낌은 처음이다.
얼마나 지났을가... 나의 입에서 숙모의 뜨거운 입술이 떨어져나는 것이 느껴진다.
침으로 번들거리는 나의 입술이 갑자기 시원해진다.
난 서서히 눈을떴다.


숙모의 머리카락이 아래로 쳐져 커튼 처럼 우리의 얼굴을 감싸고있다.
그 공간 속에 나와 숙모는 서로의 눈을 보고있다.
숙모의 숨결이 느껴진다.
숙모가 만든 커튼사이로 들어오는 빛에 물기있는 숙모의 눈망울에 반짝반짝 빛난다.
습하고 뜨거운 숙모의 숨결이 나의 얼굴을 자극하고있다.
이내 숙모의 눈이 나의 위로 올라가더니 촉촉한 입술이 나의 시야로 들어온다.
그 입술은 점점 내 눈가로 다가오더니 내 눈꺼플에 내려앉는다.
그리고 다른쪽 눈도.... 곧 나의 코끝에도 나의 볼에도...
얼굴 구석구석 모두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라도 하든 가볍게 내려 앉는다.
그리고 그 입술은 끝으로 나의 이마에 도착해있다.


첫키스다.......


이런게 바로 키스구나............
얼떨결에 생각지도 못하게 벌어진 나의 첫키스 하지만 그 느낌은 너무 황홀하다.
기분이 너무좋아 머리속에 폭죽소리가 들리는것같다.
나의 첫키스 상대가 나의 숙모라는것도 나에겐 너무 자극적이다.....
이마에서 뜨거운 숙모의 숨이 느껴진다.
이 황홀한 느낌이 왜 이런일이 벌어졌는지 그 물음을 생각하지 못하게 한다.


"종범아...."


내이름을 속삭이는 숙모의 음성이 들렸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 네.."


숙모가 뭐라고 말을할까.... 왜 갑자기 나에게 키스를 한걸까....
황홀한 느낌속에 그 호기심이 커져갔다.


"종범아~......."


다시한번 나의 이름을 속삭인다.


".....네 ....숙모........."


"....내...아들... 종범이......."


"..네 숙모......"


숙모가 나를 아들이라고 부르고있다.
숙모는 나에게 엄마같은 존재이다.
어릴적부터 나에게 신경을 쏟아주었던 숙모.....


"종범아....."


세번째로 들려오는 나의 이름....


"네...."


"...........엄마라고..... 한번만 불러주면 안될가....."


숙모가 나에게 엄마라고 불려지길 원하고있다.
자식이 없는 숙모.
자식을 갖지못하는 숙모.
그런 숙모는 나에게 자식의 향기를 느끼는걸까...


"네... 엄마....."


"하....아.........."


내 이마에 붙어있는 숙모의 입술에서 뜨거운 숨결이 나온다.


"종범아 한번더........."


"엄마....."


"한번더............."


"엄마........................"


내 목을 받치던 숙모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글고 날 강하게 껴안는다.


"사랑해 종범아~"


나도 손을들어 숙모를 껴안았다....


"엄마........
 ..............사랑해요"


곧 다시 숙모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덥어온다.
우린 누구라고 할것없이 강하게 서로의 입술을 빨아당겼다.
숙모와 나의 혀가 휘감겼다.


사랑해.. 나도 사랑해..


 


 


 


몇년만의 키스인가...
종범이의 방을 나왔다.
마지막 키스의 기억이 희미하다.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직도 사랑스런 종범이의 혀가 내 입안에서 꿈틀거렸던게 느껴진다.
그 아이도 나를 원한다는 확신이 섰다.


계단을 내려오다 그자리에 걸터앉았다.


이래도 되는건가....
나의 마음속 이성이 나에게 묻고있다.


"넌 지금 무슨짓을 하고있는 것이냐... 조카에게 이 무슨 음란한 짓을 하고있는거냐."


"하지만 종범이도 나를 원하고 있었는걸......"


"정말 종범이가 널 원하고있었을까..? 니가 원하거잖아.
 그리고 그 아이가 진정 원하는건 그아이의 엄마야..."


"엄마?"


"그래 너의 큰동서 최여란"


"하지만 방금 종범이는 나에게 엄마라고 불러주었는걸..."


"그건다.... 니가 원한거잖아.. 니가 시킨짓이야.. 정말 종범이가 널 엄마로 생각할까?"
 넌 사실 엄마도 아니잖아.... 넌 이 아이의 숙모야!"


"아니야... 아니야.. 종범이는... 나의 아들이야!"


"풋~넌 아이를 가실수 없어... 그건 니가 더 잘알잖아!"


나의 이성이 나를 비웃으며 나의 정곡을 찌르며 날 비웃는다.


"......비록 내가 낳지는 않았지만 종범이는 하늘이 내게 주신 나의 아들이야..."


"헛소리 하지마! 그 아이의 엄마는 따로있어... 너의 큰동서 너의 큰동서가
 종범이 엄마야~! 넌 그냥 숙모일 뿐이라구!"


이성은 언제나 옳은 소리만 하는걸까.....
이럴땐 현실을 직시하는 나의 이성이 싫다.


"비록... 비록 내가 친엄마는 아니더라도............
 난 종범이를 처음봤을때부터 내 자식처럼 생각해왔어...
 지금 형님보다.....내가 지금의 형님보다 더 종범이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꺼야.
 그 아이도 나를 필요로 한다구.....
 난 그럴수있어... 이미 형님은 엄마로써의 역활을 하지 못하는걸.
 그아이를 돌봐줘야해~ 아직 어린 그아이를 엄마로써 돌봐줘야 한단말이야!
 그리고 그걸 할수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야."


"하하하... 강희정 잘들어~ 모두 너의 망상일 뿐이야... 니가 아무리 아니라고 말을해도.
 종범이의 엄마는 정해져있어. 넌 아무리 발버둥쳐도 엄마가 될수가 없는거야
 단지 조카에게 음란한 생각을 가지는 숙모 그이상은 절때로 될수가 없어.
 넌 이미 엄마가 되고싶다는 생각보다 너의 외로움을 달래줄 종범이를 원하는거 아니야?"


어떻게 반론을 할수가 없다.
나의 이성이 나를 지배하는것인가....
아직도 이렇게 내 입술엔 그아이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난 단지.....
혼란한 머리속에 눈을떴다.
내 눈앞에 눈을감고 나의 입술을 느끼고있는 종범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 아이를 가지고 싶다. 이아이를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


그동안의 외로운 나날들....
지난 몇년간을 어두운 아파트에서 홀로 눈물의 자위행위.....
그런 일련의 시간들을 내 기억속에서 잊어버리고 싶다.
그리고 난 여기 이집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싶다.
과거의 내가 아닌 새로운......


우리 종범이..... 나의 아들 종범이...... 나의 사랑 종범이......


귓가에 아직도 종범이가 불러주는 엄마라는 단어가 들리는듯하다.
가슴속이 따뜻하다.


마음속 한구석 조용히 자리하던 감성이 드디어 입을연다.


"넌 종범이의 엄마가 될꺼야.
 세상에 누구나 알고있는 그런 엄마가 되라고 아무도 너에게 강요하지않아.
 세상이 알고있는 그런 엄마가 아니더라도 넌 종범이의 엄마가 될꺼야.
 너만의 방식으로 그 아이의 엄마가 될꺼야.
 그 아이도 만족하고 너도 만족한다면 누가 뭐라고하든 아무상관 없는거야."


그래.... 세상이 모두 알고있는 그런 엄마가 될 필요는 없어.
나도 만족하고 그 아이도 만족한다면.....
난 나만의 방식으로 그 아이의 엄마가 되어줄꺼야.


 


 


 


발코니에 앉아 화분의 꽃들에 손을대어본다.


이 꽃도 이제 이정도 인가...


그래도 아직까진 은은한 향기가 느껴진다.


한때 우리집은 꽃향기로 가득하였다.
남편의 잦은 출장...
난 그저 무료함을 달래기위해 동네교양센터를 찾았다.
노래교실, 지점토, 기본인테리어, 케익만들기, 어머니수영강좌 등등 여러가지
교양코너가 보였고 그 중에서 가장 간편할것같은 꽃꽃이강좌에 등록을 했다.
꽃을 만지는 일은 생각보다 잼있었다.
내가 모르던 꽃의 종류를 알아가는것도 잼있었고
똑같은 꽃이라도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천차만별인 모습에 즐거움을 느꼈다.
결국 마당 한편에 화단을 만들고
나만의 화원을 만들어가는 즐거운 취미생활이 생겨버린것이다.


하지만 이제 내가 관리할수있는 것이라곤 발코니의 얼마안남은 꽃들뿐이다.
그나마 식물들도 점점 그모습을 잃어간다.
손을 댈수록 죽어가는 꽃들 하지만 손을 대지 않으면 알수없는 나....
이러다 결국 나의 관리가 없어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선인장들밖에 안남겠지.


이 모습으로 누구를 보살펴줄수있을까.
다른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자기몸도 관수하기 힘든 지금의 나....
이런내가 지금 한참 자라고있는 내 아들에게.... 잘하고있는건가....


지금의 내모습이.... 이런 내가.... 아들을 선인장으로 만들고있는건 아닐까..



"형님~ 여기서 뭐해요?"


등뒤에서 동서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와 나의 아들 종범이를 도와주는 동서.....
내가 물을주고 잡초도 뽑아주면서 돌보아주지 못하는 우리 종범이를
나대신 돌봐주는 동서....
갑자기 등뒤에서 들리는 동서의 목소리가 너무 방가웠다.
우리 종범이를 선인장으로 만들지 않을 동서의 목소리가 방가웠다.



"응... 그냥 베란다에 나와서 화분에 물좀주고있었어."


"형님도 참~ 방금 샤워해놓곤 손에 또 흙이 묻잖아요."


난 물을 주기전에 흙이 얼마나 말라있는지를 확인하기위해 화분의 흙을 만져봤다.
그때 손에 흙이 묻었나보다.
왠지 평소보다 동서의 목소리가 다른 느낌이다.
좀 톤이 높은듯한........
방금 같이 샤워를 했는데 내가 다시 손에 흙을뭍여서 화가난걸까.....
하긴.... 지금의 매일 날 돌봐주는건 동서인데
앞을 못보는 나때문에 피곤할것이다....
그동안 너무 나의 생각만하고 동서를 힘들게 한건 아닌지.....


난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으응... 그러네...ㅎ호호.."


"앞으로 이런건 저한테 말하세요. 자 어서 손씻으로 가요."


"괜찮아 동서... 그냥 여기 물통에 받은 물로 씻고 들어갈께."


"안되요 형님!"


"어엉?"


순간 난 조금 놀라 움찔했다.
동서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던 것이다.
왠지 좀 날카로운..... 차가운 느낌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여기 물은 몇일째 고여있는 물이잖아요.
 여자는 자고로 손을 깨끗이 해야되요.
 이런 물로 손을씻을꺼예요?"


"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동서~ 들어가서 씻을께......"


"네 그럼 가요"


동서가 나의 팔을 잡았다.


"동서 나 혼자 갈수있어."


"아니예요 형님 그냥 따라오세요. 제가 안내할께요"


그녀의 목소리는 평상시대로 다시 줄어들었지만 차가운 느낌은 여전하다.
처음들어본 동서의 이런 목소리가 왠지 무섭다.


"........... 알았어...."


난 크게 잘못한 아이처럼 동서의 팔에 이끌려 욕실로 들어갔다.


"자 손내밀어요."


"아니야.. 내가 씻을수있어."


"형님 어서요~"


동서의 목소리에 다시 힘이들어간다.


"..............으..응........"


비눗기있는 동서의 손이 나의손을 어루만진다.
동서의 손길을 느끼니 더욱더 동서에게 미안하다.
오늘 도련님도 집에 들어왔다고 했는데....
분명 도련님은 집에 오자마자 동서를 힘들게 했을것이다.
그런 힘든몸을 이끌고 우리집에 와서 이렇게 나를 도와주는데....
난 너무 내생각만했구나....
어느정도 동서가 화를 내는것도 이해가 간다.
어느새 나의손에서는 비눗기가 모두 씻겨지고 뽀독뽀독 소리가 난다.
손을씻고 거실나온 난 동서의 돈에 이끌려 소파에 앉았다.
이어서 들리는 티비소리.....


"형님 전 그럼 빨래좀 하고올께요.
 여기서 티비듣고계세요....
 오늘 토요일이라 낮시간에도 재미있는게 할거예요"


"응? 빨래가 그리 많아? 아까 세탁기 돌리던 소리를 들었던것 같은데
 동서도 여기서 좀 쉬어~"


아까전 세탁기 돌아가던 소리가 나던 난 조금 의아했다.
집에 빨랫감이 그렇게 많지 않을껀데 동서가 뭔가 또 빨랬감을 찾은건가...


"아까 빨래는 돌렸죠... 그 빨래 널기전에
 샤워전에 벗어놓은 형님 팬티도 빨아서 같이 널어야죠."


"으..응? 팬티...."


예전부터 동서가 나의 속옷빨래까지 해주었지만
이렇게 동서의 입에서 나의 팬티이야기가 나오니 조금 민망했다.
동서는 왜이리 부지런 한걸까......


"괜찮아.... 그거 어제 입은거야... 빨래바구니에 넣어두고 나중에 함께 빨지뭐...
 동서도 여기 앉아 같이 티비나 봐~"
 
"됐어요 전 팬티 빨고 빨래나 널고 올께요....
 어찌나 노란 얼룩이 져있던지...................
 바구니에 넣어두면 냄새나잖아요~"


"..............."


약간 짜증섞인 동서의 말을 듣고 난 순간 소름이 돋은듯이 움찔했다.
나의 팬티에 노란얼룩이져...... 냄새가 난다구..........
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럼 여기서 티비 보고계세요"


"으...응.. 동서.... 부탁해..."


"네...."


동서가 주방쪽으로 걸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애써 태연한척 하였지만 동서가 돌아가는 소리가 나자 난 그제사 얼굴을 붉히고말았다.
눈이 안보이더라도..... 오줌을 누고 언제나 깨끗이 딱는다.
아무렴 근 40평생을 봐왔던 일인데... 눈이 안보여서 내가 그것을 팬티에 흘릴까.....
하지만 동서의 말에 반론할수 없었다.
........내 팬티를 보는 사람은 동서인것을....
부끄럼과 함께 동서에게 더욱 고마운 감정이 피어올랐다.


미안해 동서..... 난 항상 동서에게 짐만 쥐어주는구나... 고마워......


나때문에 힘들지.... 그래서 짜증이 나지.... 미안해.....
이제 최대한 동서 힘들지 않게 조심할께......
동서의 말도 잘 들을게.........


 


 


 



종범이의 방을 나온 후 난 분명히 변했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형님에게 언제나 웃으며 나긋나긋한 내가....
어떻게....


나도 내모습에 조금 놀랐다.
물런 형님의 팬티는 방금 빨아놓은 팬티처럼 깨끗하다.
오히려 눈이 안보이는 형님이 어떻게 이렇게 깨끗하게 입을수있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약간은 미안한 감정도 있다.
내가 힘들때 언제나 나에게 힘이되어준 형님인데......


미안해요 형님.... 하지만 이제 형님도 아셨으면해요
 종범이에겐 제가 더욱 필요하더는것을....


형님의 팬티를 대충 물에 헹구고 난 다되어있는 빨래들을 바구니에 담아서
2층으로 들고갔다.


이집의 2층엔 종범이방과 또하나의 방 외에 마당같은 공간이 있다.
1층의 옥상쯤 되는곳이지만 보통 빨래는 이곳에 널어둔다.


 


<똑똑~ >


"종범아 나야~ 문연다..."


문을 열었다. 컴퓨터를 하고있는 종범이가 보였었다.
나를 보는 종범이의 볼이 붉어진다. 수줍은듯 미소짓는 그아이...
나역시 방금전의 키스가 머리에 떠올라 조금 숙스러워진다.


"숙모 무슨일이예요?"


그아이의 입에서 다시 숙모라는 말이 들린다.
그래 벌써부터 엄마라고 불리어 지는건 나의 욕심이겠지....


"응 이따가 마트갈껀데 같이 가자구~
 형님은 종범이 들어오신거 모르니까 나 나갈때 조심해서 같이 나갔다가
 집 앞에서 만나서 같이 들어온걸로 하면 될꺼야."


"오~ 숙모 좋은생각이예요 하하하"


"그래 그럼 빨래 널고있을테니까 준비해~호호"


"넵"


방금 보았던 종범이 얼굴인데 다시보니 기분이 또 좋아진다.
이미 마음속에 확신도 섰다.
막연한 종범이의 엄마가 아닌 진정한 종범이의 엄마가 될것이다.
그 아이가 원하고 내가 원하는 엄마가 될것이다.


빨래를 다널고 돌아서니 이미 외출복을 입은 종범이가
나에게 웃음을 보여주며 기다리고있었다.
저 아이와 함께 외출하다니.... 날아갈듯 기쁘다.


종범이를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앞에 세워두고 형님 옆으로 갔다.


"형님 저 마트 갔다올께요... 집에 마실것도 떨어지고
 내일 일요일인데 내일 찬꺼리도 좀 사놔야 겠어요."


"동서 미안하게 오늘 종일 일한다고 피곤하잖아 좀 쉬어~"


"괜찮아요 형님 제가 좋아서 하는걸요~ 호호호
 형님 좀 심심하더라도 여기 앉아서 티비보면서 계세요
 여기 리모콘이요."


물런 티비를 볼순없겠지만 듣기는 할것이다.
난 리모콘을 형님의 손에 쥐어주었다.
한시바삐 종범이와 외출하고픈 마음뿐이다.


"동서도 참... 알았어.... 카드 줄께 카드 들고가."


"네 언제나 있는 그곳에 있죠~ 제가 가지고 갈께요"


"으응... 조심해서 갔다와~"


"네 호호호호"


여란은 깔깔거리는 동서의 목소리를 듣고 생각했다.
물런 희정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왜 갑자기 기분이 저렇게 좋아진거지.....
 평상시 동서로 돌아온것 같아 기쁘지만
 오늘 동서는 날좀 혼란스럽게 한다.
 힘든 기분을 바람이나 씌면서 기분전환이라도 하려는걸까.....
 힘내 동서..... 그리고 미안해.....


 


대문밖을 나왔다. 시간은 6시를 알리고있다.
여름의 태양은 서서히 서산으로 기울고있었지만.아직 날을 환하게 비춘다.
희정은 비록 장을 보러 가는것이지만 이런 좋은날 종범이와
함께 외출을 해서 기분이 매우 좋아있다.
단지 자신의 눈언저리에 멍자국때문에 모자를 눌러쓴 자신의 모습을 아쉬워했다.



웃으며 종범의 손을 잡았다.


"이야 이렇게 종범이랑 손잡고 걸어보기 오랜만이다~"


"어라... 그러고 보니까 내가 언제 마지막으로 숙모랑 손잡고 걸었더라..."


"치~ 그것도 기억못해?"


"어~ 그럼 숙모는 기억해요? 언제예요?"


"그게 마지막으로 손잡았던 날이 정확히 3년전 여름 종범이가 중1여름 방학때
 너의 삼촌은 빼고 종범이 아빠랑 형님이랑 그리고
 숙모랑 여름 계곡으로 놀러갔었잖아."


"음....... 3년전 여름계곡라......."


"왜 그때 있잖아 계곡으로 놀러갔는데 비 엄청와서 물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민박촌에서 고기만 구워먹고 나왔던때....."


"아~ 그때 그때 우리가 손잡고 걸었어요?"


"그래 그때 우산이 하나라서 너랑 나랑 같이 우산쓰고 손잡고 걸었잖아~ 기억않나?"


"아... 기억난다~ 와 숙모 기억력 짱이예요.
 어떻게 그런걸 다기억해요?"


종범이는 신기한듯 똘망똘망한 눈으로 날 처다봤다.


"종범아~"


"네?"


"난 너에 관한건 다기억해...."


종범이는 나에게 웃음을 보내주었다.
이아이의 웃음..... 영원히 나만을 보며 이런 웃음을 보여줬음 좋겠다.
난 잡을 손에 더욱 꽉 힘을 주었다.


"저기... 종범아...."


"네 숙모..."


"음.. 부탁이 하나 있는데 들어줄래?"


"네 숙모 말하세요 숙모 부탁이라면 다 들어드릴께요"


난 그자리에 섰다.
내가 걸음을 멈추자 내손을 잡고있던 종범이도 나와 함께 서서 내 얼굴을 쳐다본다.


"그 숙모라는 말....."


"네..?"


"그 숙모라는 호칭말이야~"


"넵"


"저기 둘이 있을땐.... 엄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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